제육볶음 참 좋아해요.

그러나 집에서는 잘 안 만들어요.

이유는?

양념이 빨갛다 보니, 도대체 고기가 익었는지 덜익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런데 미리 고기에 빨간 양념 해 놓지 않고 익힌 뒤, 양념에 볶는 방법이 있어서 해봤어요.

 

고기는 모마트에 갔더니 운 좋게 3사 카드중 하나로 결제하면 할인하는 행사가 있어서

680g 정도에 5,700원 주고 사왔어요.

 

 

올~

 

재료        : 돼지 앞다리 400g, 양배추, 대파, 양파, 데친 브로콜리 약간(생략 가능)

고기 밑간 : 다진 마늘 1큰술, 후추 약간, 맛간장 1/2 2큰술, 통깨

양념        : 고춧가루 3큰술(매운), 맛간장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양파 1/4개 정도 갈아서, 후추 약간

                청주 1~2큰술, 물엿 3큰술

 

 

1. 고기에 밑간하고 30분간 재워둡니다.

 

 

2. 양념을 만들어 숙성합니다.

 

고춧가루에 따라 매운강도가 다른데요, 우리집 고춧가루는 좀 매워서 애들이 먹기엔 살짝 맵습니다.

 

바쁜 아침시간이라도, 고기와 양념을 숙성시키는 동안 간단한 국이나 반찬을 하나 만들면 됩니다.

 

 

3. 웍에 고기부터 볶습니다.

   붉은 기가 없을 때까지 볶아주므로 빨간 양념이 들어간 뒤에 고기가 안 익었을까봐

   불안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4. 고기가 거의 다 익었으면 양념을 넣고 볶습니다.

 

 

5. 야채를 넣고 계속 볶습니다.

 

 

 

6. 고기는 거의 다 익었으므로 야채가 어느 정도 익을 때까지 볶다가 통깨를 뿌리고 마무리합니다.

 

 

오~ 바쁜 아침에  휘리릭 볶아서 고기 한접시 반찬 마련했어요.

 

 

저~ 뒤에는 브로콜리 계란찜?

 

 

어른 입에는 살짝 매콤하고, 제육이나 김치찌개 좋아하는 애들 입에도 괜찮지만,

매운거 잘 못 먹는 둘째는 좀 매워해서 양념을 밥에 닦아서 먹였어요.

 

 

한 접시가 뚝딱~

 

 

아침에도 제법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 좋네요.

 

 

 

맛있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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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되면 꼭 걸리는 감기.

환절기 되면 잊지 않고 찾아오는 감기 몸살.

체구가 여리여리한 것도 아니면서 골골거리니까 좀 부끄러워요.

다 물살인가봐요;;;

 

지지난주부터인가 황사에, 미세먼지에, 일교차에 안그래도 불안했어요.

거기에 더해 두꺼운 옷 정리해서 얇은 옷 입고 설쳐댐 = 직방으로 감기 몸살

 

한동안 약도 먹고, 비타민 C 섭취한다고 각종 과일차에 쌍화차도 마셔대고도 계속 골골했더니

남편이 덜렁덜렁 사들고 온 게 있어요.

 

 

으잉? 이건 뭡니까?

 

 

오~ 코슷코에서 보고 덜컥 사려다가 비싸길래 살까말까하다가 안 산 마누카꿀 + 벌집이네?

벌집은 어릴 적 집에 선물로 저 크기보다 훨~~~~씬 큰거 들어온 거 본 적이 있고,

그 뒤에 반짝 인기 끌었던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벌집얹어줬던 거 먹어보곤 첨이에요.

 

 

그러고보니 슬슬 5월도 다가오고, 여기저기 후기도 제법 보이는데, 허니콤 요즘 대세아닐까요?

이맘때는 뭘봐도 스승의날 선물로 연관지어 생각하게 되는데,

이런 건강음식도 괜찮을 것도 같고...요.

 

 

크기는 조막만해요.

 

 

호주산, 잡화꿀, 밀랍..

한창 저 밀랍때문에 tv 프로에도 나오고 그랬는데 우리 궁금하잖아요? 그래서 찾아봤어요.

 

 

 

찾아보니 100% 천연밀랍으로 만들어졌대요.

그리고 이 회사 품은 후기에 보니까, 많이들 믿고 사는 유기농 제품이라고 나와 있더라구요.

 

그런데 천연밀랍은 또 뭘까 싶어 검색해보니, 어떤 블로그에서 벌집을 녹여 압착해 소초를 만들고

그 소초를 미리 설치해 생산한 게 천연밀랍이라는 것 같아요. 맞게 이해한 건가?

아무튼 인공적인 무언가가 아니고 천연성분이라는 거네요.

 

이 밀랍은 건강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그 효능으로

재치기나 콧물, 눈물 완화 및 알레르기 증상 완화(이건 밀랍을 오랫동안 씹을 경우라네요)가 있고,

콜레스테롤 수치 주는 효과와 대장운동 촉진으로 변비 치료,

그리고 항생효과 및 피부 재생효과와 노화방지, 탄력유지라고 적혀 있네요.

 

 

아, 결론은 이모저모 좋은데다가 이전에도 벌꿀 관련 제품은 피로회복이나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으니 이젠, 흡입해야죠.

 

 

 

음.. 마누카 꿀은 건강보조제 종류는 완전 좋아하는 남편이  안 먹어본 거라 같이 주문해 본거라네요.

이건 허니콤부터 먹고나서 먹으려구요. 이것도 한 때 몸에 좋다고 인기몰이 좀 했던 것 같아요.

 

 

제가 꽤나 자주 만드는 식빵쪼가리 + 버터 + 가열 = 겉은 바삭, 속은 폭신 식빵스틱 간식입니다.

 

 

재료 : 버터, 빵, 허니콤(벌집)

 

 

그리고 감기 걸렸으니 아이스트림 대신 요구르트(설탕과 첨가물 NO~제품)와 크래커를 준비합니다.

 

 

 

포장은 벗겼는데, 뚜껑을 어찌 여는지 대략 난감하네요.

위로 아래로 열어보다가 이거 오늘 내 못 먹는 거 아냐?

 

 

그랬는데~

 

 

한쪽 모서리 부분을 깨보니, 요렇게 열리는 구조였군요;;;;

 

 

허니콤은 금속제품과 닿지 말라는 후기가 보이길래, 얼른 나무 스푼 대령합니다.

 

 

요구르트, 허니콤 얹은 크래커~

꽃향이랄까 암튼 향 나면서 달달하고 약간 씹다보면 뭔가 계속 씹히는 밀랍과 과자와 요구르트맛.

위에 알레르기 증상 완화하려면 오래 씹으라는것 같던데..

 

 

폭신한 버터식빵스틱에도 달달한 허니콤 얹어 먹고~

 

 

아이들도 줘봤어요~

으하하... 씹히는 느낌이 싫은가봐요. 그래서 애들은 그냥 꿀 뿌려줬어요

우선 내가 아프니까 나부터 챙길요량으로 조금 퍼먹었어요.

 

 

요구르트에 넣어 먹으니 찬 요구르트 속의 밀랍이 더 확실히 느껴져서 이렇게 먹는 건 제겐

별로인 듯하네요. 요구르트 + 꿀은 괜찮은데 말이죠.

 

천연 허니콤이라고 먹어본 건 이게 처음이고, 게다가 다른 허니콤은 먹어보질 않아서

이 제품은 뭔가 다른 것과 달리 엄청 부드러워요, 완전 달달 향기로워요~  하고 말하기엔

제가 허니콤에 대해 무지하네요. 

 

그냥 신기하고 생소하고 그렇긴 한데, 몸에 좋다니까 한통 꽉 껴안고 챙겨먹어보려구요.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우 리 나 라 싸 람, 몸 에 좋 은 건 꼭 챙 겨 먹 어 요~ 이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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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먹고 자고 먹고 아프고 먹고 쉬고 했더니

오마나... 살이 엄청나게 쪄버렸네요.

당연하다고요?

 

 

네. 저도 알죠. 그래도 저 좀 아팠는데...

 

암튼 살이 쪄서그런가? 발목도 시큰거리는 것이 다이어트 절실합니다요.

그! 래! 서! 좀 적게 먹으면서, 야채 섭취를 늘려보기로 했어요.

 

자, 그럼 쉽고 간단하면서 가벼운 한끼로

냉장고 속 야채 이용해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냉우동 혹은 우동샐러드 만들어보겠습니다.

 

 

재료 : 우동사리, 푸른잎 야채(루꼴라, 양상추, 그린빈스 등), 양파, 토마토, 햄 

드레싱 : 홈메이드 맛간장 3큰술, 생와사비(겨자로 대체) 1/3큰술 정도?(조금씩 넣어보고 맵기 조절)

            레몬이나 라임즘 1큰술, 꿀이나 시럽류 1/3큰술, 올리브유 2큰술

 

 

1. 특별히 넣고 싶은 재료 혹은 있는 재료 중 마땅한 재료를 준비합니다.

 

 

양파는 채썰어 찬물에 담닸다 물기 빼면서 아린 기 좀 제거하고, 일반 토마토는 먹기 좋게 썰어두고,

햄은 데쳐 물기 빼고, 양상추 역시 씻어 물기 뺀 뒤, 적당히 잘라둡니다.

냉동 그린빈스는 데친 뒤 물기 빼둡니다.

 

 

 

2. 드레싱을 만들어 둡니다. (맛간장과 와시비로 만든 드레싱)

 

 

와사비 대신 겨자와 맛간장 포함 모든 간장이 집에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있던 장아찌 간장이 있길래 넣어 만든 드레싱

 

 

3. 우동을 삶아서 찬물에 헹군 뒤, 물기 빼둡니다.

 

 

 

4. 우동면에 드레싱 붓고 조물조물 미리 섞어두고

 

 

5. 나머지 재료 넣고 드레싱 좀더 넣고 잘 섞기

 

 

개운하고 깔끔한 맛~

매번 뿌려도 안 이쁘지만, 지치지 않고 이쁘라고 깨도 좀 뿌려주고

(김가루도 괜찮아요)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제법 괜찮을 듯하죠?

 

 

확실히 진한 색감의 재료가 들어가야 더 보기 좋아요.

 

 

손님상에도 내도 괜찮은 메뉴인데, 그 때는 좀더 고급 야채와 색감 있는 재료를 사용하는 게 좋아요.

 

 

후루룩후루룩~ 아주 잘 넘어갑니다.

입맛 없을 때 한번 만들어 보세요.

 

 

사진을 죄다 불끄고 찍었는지 어둡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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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테로에서 크로와상 반죽에 우박설탕 끼얹어 구운

크로와상 타이야끼(일명 도미빵, 한국판 붕어빵)를 봤지 뭐에요.

 

바로 요거!

성은양이 들고 있던!

 

한 입 씹으면 파삭~하면서 설탕코팅 입은 여러 층의 결이 느껴지는 식감이

소리만으로도 그대로 전해졌지만, 참을 수 있었어요.

 

저거 먹겠다고 사러 갈 수도 없고, 붕어가 아니고 도미라 그른가? 몸값이 꽤나 비싸더라구요.

파리 다녀온 붕어빵 녀석도 비싸구요;;

 

저건 맛들이면 안 되는 아이템이야! 홍차처럼 기둥뿌리 뽑힐 수도 있잖아? 내겐 레벨이 너무 높아!

그랬는데..

그런데 하필 엊그제 아침 방송에 또 나오대요? 왜들 그러세요?

보면 또 먹고 싶은게 사람 맘이잖아요? 남들 다 먹는다면 또 따라 먹고 싶은 게 대중 심리잖아요?

 

 

그때 어느 입인가가 그러대요?

 

한번 만들어보지?

 

....뭐라고요?

 

 

끙..... 오전 내 고민하다 까짓거

똑같이는 못 만들어도 껍데기만이라도 비슷하게 만들면 되지 싶지 뭐에요?

 

 

내가 뭐 크로와상 반죽 만들기 귀찮아서 그런 건 아니에요. 그쵸?

> 크로와상 반죽이면 제빵기 있어야죠~ (울집에 있긴 하지만요. 시간이 많이 걸리잖아요?)

   왜냐? 내손목은 소중하니까!!!

> 크로와상 반죽 아시죠? 반죽 양 만큼 버터가 덩어리째 들어간다는 거;;

   그니까, 웰빙 아시죠? 다 건강 생각해서 그런 거에요.... 쿨럭;;

 

암튼, 가능하면 손 적고 간단하면 스트레스 안 받고 서로 좋잖아요?

그래서 후다닥 동네 수퍼로 달려갔어요.

 

사온 건 찹쌀호떡믹스 달랑 한 박스!!!

커피 우유 하나!(이건 커피 대신 간식할라구요)

 

 

자, 우리 쉽게 가볼까요? 만들어 봅니다.

 

재료 : 호떡믹스 1, 케인 슈가(울 집엔 우박설탕 이딴 거 안 키워요), 구우면서 바를 녹인 버터

 

1. 호떡믹스 뒷면에 적힌 대로, 따뜻한 물 180ml에 이스트를 넣고 잘 섞어둔다.

   (저렇게 하면 반죽이 좀 질어요. 반죽이 질면 그만큼 더 연하긴 한데, 주판알 굴려보니,

    식감을 좀 포기하고, 만들기 편한 쪽으로 선택해요. 세상사가 다 그런 거 아니겠어요? ㅎㅎㅎ

    주물럭대고 만드는 건 나니까요)

 

   저는 물의 양을 아주 조금만 줄였어요. 많이 줄이면 반죽이 퍽퍽해져요.

 

 

이게 반죽 위에 우박설탕이나 각설탕 대신 뿌려줄 케인 설탕인데, 전에 사둔 거에요.

비정제 유기농 설탕인데 입자가 일반 설탕보다 확실히 크고, 구워 놓고 보니 

덜 녹고 씹히는 식감도 괜찮더라구요.

 

 

2. 이스트 섞은 물에 호떡믹스 넣고 주걱으로 5-10분 치대라는데, 전 대충 몇 분만 치댔어요.

 

 

3. 반죽을 구울 팬 크기를 생각해 적당한 크기로 잘라 놓고, 버터도 녹여 놓고,

    속에 넣을 설탕도 한 쪽에 준비합니다.

 

 

4. 반죽을 펴고 가운데를 오므리고 속에 넣을 설탕을 가운데 얹고 가장자리 반죽으로 잘 오무려

    동그랗게 만든 뒤, 살살 펴서 납작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위에 녹인 버터를 발라둡니다.

 

 

5. 와플팬 바닥에 녹인 버터를 바르고 뚜껑을 닫고 굽기 시작하되, 반죽 위엔 이미

   버터를 발라 뒀습니다.

 

 

조금 굽다가 케인 슈가를 홈마다 넣어봤어요.

(골고루 넣어야 이쁘고 골고루 설탕 코팅이 입혀집니다.)

 

 

우선 홈이 파여야 설탕이 들어갈 자리가 생기니까요.

케인슈가가 거의 녹을 줄 알았는데, 외외로 안 녹아서 만족스러워요.

(굽다가 설탕 뿌려 계속 구워도 되고, 굽기 시작하고 바로 홈 파이면 설탕 뿌려 구워도

 결과물은 비슷하더라구요.)

 

6. 그런데 굽다보면 속에 넣은 설탕이 새서 옆으로 줄줄 흘러나오거든요

    그냥 놔두고 계속 다음 반죽 구우면 캬라멜처럼 됐다가 나중에는 꺼멓게 타버려서 탄내나요.

 

 

그럴 때, 버터 바른 실리콘 붓으로 반죽 위에 발라주면 색이 더 이쁘게 나고, 설탕 코팅도 더 잘 돼요

 

 

짜잔~~~

어떤가요? 윤기가 반닥반닥하네요.

 

 

비록 반죽은 크로와상이 아니지만, 겉 코팅은 비슷해요.

식감도 파삭은 아니고 바삭정도는 되구요.

 

 

한개 시식한 아이들이 굽자마자 계속 달라고 하는 바람에 다 구웠을 때는 달랑 3개 남았어요.

 

 

반죽은 총 11개 나오게 나눠서 구웠구요.

 

 

잘라보면 가볍게 찢어지는 건 아니에요.

박력분에 베이킹파우더 넣어 만든 가벼운 미국식와플의 질감이 아니구요,

리에쥬와플처럼 벨기에와플스러운 질감인데, 좀더 질기고 단단한 과자스럽다고 할까?

 

 

다 식고나면 많이 묻어나지는 않아요

 

 

두꺼운 부분은 요런 자태

 

 

아, 주의할 점은요.

설탕 녹은 덩어리가 캬라멜화를 지나 숯검댕이화 될 때를 주의해야 하는데요.

이 부분이 반죽에 묻어 열이 계속 가해지면 탄내도 나고 반죽도 같이 타겠죠?

 

 

이렇게요;;

 

그리고 뚜껑을 열고 닫으며, 팬을 뒤집으면서 굽다보니 이 부분이 와플팬 밖으로 흐르는데요

가스불과 직접적으로 만나는 경우 불꽃도 생기니까 조심해야 해요.

 

(생기는 검댕이들은 제거하면서 구워주면 되겠습니다요.)

 

 

 

녹은 설탕은 반죽을 코팅해서 바삭한 식감을 내게하고, 덜 녹은 건 씹히는 맛을 내줘서 

울집에선 인기 끌었어요.

맛은 호떡믹스니까 당연히 계피+설탕맛(=호떡맛) 나겠죠~

 

벨기에 와플은 반죽하기 귀찮은데, 호떡 믹스로 이렇게 만드니까 괜찮네요.

더구나 저처럼 속에 넣는 설탕을 많이 넣고는 질질 새게밖에 못 만드는 경우,

이렇게 겉에 설탕 코팅 입히면 단맛이 딱 좋아요.

우유와 함께 하면 더욱 든든하구요.

 

 

 

예전에 도쿄 갔을 때 긴자에 유명한 와플집 마네킨이 그렇게 맛있다는 얘기를 듣고

일정에 넣어서 먹고, 사서 오려고 별렀거든요.

그런데 이리저리 관광하고 쇼핑하고 찾아가보니, 문 닫고 있는 중인데다가 그나마도

남아 있는 와플이 없는 거에요. 다 품!절!

다음날 한국으로 떠나야 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아쉬운 김에 돈티호테에서 포장된 와플을 사왔었는데 딱 한 개.

(아마 기억에 상표에 마네킨이라고 돼 있어서 혹시 대중화 목적으로 돈키호테에 납품? 뭐 이러면서요)

기대도 않앗다가 먹어보고 놀랐었어요.

어머? 이런 맛이.

저렴한 가격임에도 퍽퍽하지만 뭔가 씹히면서(그게 설탕 덩어리였나?) 매력적이라 나름 감동했었는데,

그 역시 맛 없을까봐 딱 한개 사먹은 게 안타까웠었네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날씨가 참 변덕스럽네요.

이런 봄철 유행하는 질병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있는 집은 신경 많이 써야 해요.

 

특히 외출했다 집에 온 경우 청결이 중요하구요,

영양가 있는 제철 음식 챙겨 먹고, 몸도 적당히 움직이고,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자, 그럼 오늘은 급하게 손님이 왔을 때 만만한 메뉴인 파스타의 단짝은 아니고요,

피클 만들어도 바로 먹기 힘들 경우 있잖아요.

그럴 때 개운하게 먹기 좋은 겨자오이무침이에요.

 

맛도 맛이지만, 어렵고 복잡한 건 또 만들기 싫어하잖아요? 그래서 오늘도 초간단이에요.

 

1. 오이겨자무침

 

재료 : 오이 2 1/2~3개, 홍고추 2/3개~1개

양념 : 연겨자 1큰술(넉넉히), 다진마늘 2/3큰술, 레몬즙 3큰술(넉넉히), 화이트와인식초 1/2~1큰술,

         아가베시럽 2 1/2큰술, 소금 2/3큰술(가득 넣지 마세요)

 

; 연겨자가 없는 경우 더러 있는데, 마침 사 놓은 연겨자가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채 냉장고 구석에

  구겨져 있잖아요? 그럴 땐 빨리 냉장고를 이리저리 뒤적여 보면, 간혹 냉면에 딸린 혹은

  낫또에 동봉된 연겨자튜브가 있어요. 그거 몇 봉 모으면 충분할 때가 있어요.

 

  화이트와인식초는 집에 있는 다른 식초 이용하시면 되고요, 레몬은 생 레몬 반개 짜서 넣었는데 없으면

  식초를 더 넣으면 되고요, 소금은 고운입자 토판염을 사용했더니 2/3큰술은 제 입엔 살짝 짜요,

  버무린 뒤 냉장고에서 좀 숙성되면 좀 나아지긴 하지만, 짜게 먹으면 나쁘니까 좀 줄이는 게 좋아요.

  아가베시럽 대신 설탕이나 올리고당 넣으시면 됩니다.

 



1. 오이는 손질해 씻은 뒤 먹기 좋게 자릅니다

   (전 상태가 안 좋은 오이여서 껍질도 좀 벗겨냈구요. 길이로 4등분 한 뒤,

    세워 놓고 위에서 아래로 4조각, 그리고 가운데 씨 부분 도려냈어요)

 

 

   

2. 양념장은 재료를 다 넣고 잘 섞은 뒤, 오이에 부어요.

   (설탕을 사용했을 경우 사각거리지 않게 저어서 잘 녹이는게 좋아요.)

 



3. 오이와 양념을 버물버물.

    (아, 요 소스 맛보니까, 해파리냉채 먹고 싶어요.)

 



4. 홍고추도 넣고 버물버물.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뒀다 먹으면 시원, 아삭, 새콤, 칼칼하니 개운해요



느끼한 음식에 딱인 밑반찬이지요.

 

 

 

 

봄 되면 찾아오는 춘곤증!!!

좋은 음식 챙겨 먹는 것도 좋지만, 그 전에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신체의 리듬을 유지시키는 것과

끼니마다 과한 식사량 보다는 배부르지 않을 만큼 먹는 여유의 미를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춘곤증에 좋은 음식으로는 딸기, 토마토, 복숭아, 봄나물(쑥, 냉이, 달래. 두릅,씀바귀 등),

녹차, 인삼, 미역, 브로콜리, 감자 그리고 충분한 수분 섭취 등이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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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입맛을 돋워주는 역할을 하는 풋마늘

저는 좋아해서 봄이 돌아오면 빠지지 않고 해 먹고 있어요.

 

 

어린 애들이 좋아할 맛이 아닐 것 같은데, 어릴 적 처음 먹어보고 홀딱 반했으니

저한테는 꽤 잘 맞았는 거 맞지요?

 

나이가 들어서 봄 되면 몸도 나른하고 찌뿌둥하고 입맛이 없을 때 생각나는 메뉴에요.

방법도 무척 간단해요.  

살짝 데쳐서 조물조물 무치면 되니까, 참 쉬운 거죠.

 

 

재료 : 국산 풋마늘 1봉, 소금, 물

양념장 : 고추장 1 1 /2T, 고춧가루 1/2T, 간장 1T, 식초 2/3T, 참기름 1/2~2/3T, 통깨 1/2~2/3T,

            매실청 1T

 

 

1. 풋마늘을 잘 손질해서 씻어서 끓는 물에 소금 넣고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쪽 짜둡니다

    (뿌리쪽은 반 갈라 하나씩 분리해 두고요, 길이도 먹기 좋게 저기서 한번 더 가로로 잘랐어요)

2. 양념장을 만들 되, 새콤한 게 싫으시면 식초만 빼도 괜찮아요.

3. 1에 2를 넣고 조물조물 무치면 됩니다.

 

 

 

그쵸~

 

 

 

맛있어요~

설탕이니, 물엿이니 따로 안 넣었는데도 매실청때문에 반들거리는 것이 입맛 돌게 하는  것 같아요.

 

 

 

어느날, 돌쇠같이, 소같이, 쉬는 날 없이 회사에 꿀 발라 놓은 양 무지막지하게 일해대던 남편이

오후 4시경인가 퇴근하더군요.

몸살이라고 도저히 일할 수 없어서 집에 와서 쉬어야겠다고요.

 

사실, 감기도 잘 안 걸리는 신랑이라 이런 날은 일 년에 한번 있을까말까해서 좀 놀란 건 뒤로 하고,

부랴부랴 밥 새로 짓고, 걸쭉한거 먹고프다고 피자 시켜달래는거 달래서 재워놓고..

 

 

 

뭐라구요?

걸쭉한 거랑 피자랑 무슨 상관인가요?

 

 

들깨가루 넣은 미역국 끓이고, 이것저것 밑반찬 만들었어요.

 

 

배추김치와 파김치는 있던거...

메추리알 간장조림, 버섯볶음, 파래무침, 풋마늘무침 그리고김구이.

후식으론 겨울 내내 노래하던 고구마오븐구이와 유자차.

 

쩝;; 갑자기 준비하느라 냉장고 뒤져가며 저도 땀 뺐네요.

 

 

 

매추리알조림과 버섯은 양을 좀 넉넉히 해서 한 몇 끼는 반찬 걱정 덜해도 되겠고요.

 

막 열로 조리한 거(=지지고 볶고 해서 만든 요리)는 물론 한 김 식히거나 다 식힌 뒤 뚜껑을 닫겠지만,

그래도 급하다고 바로 닫는 경우 있잖아요.

예전에 보니까, 어떤 프로그램에서 그렇게 막 조리한 음식을 밀폐해버리면 발암 물질 생긴다고

한 두시간 이상 열어두라고 했던 것 같아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나른한 요즘, 슬슬 입맛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어디서 거짓말이야?

쿨럭;;쿨럭;;;; 네. 네. 입맛 너무 많아서 탈이에요.

남들이 봄 탄다고 입맛 없다고 해서 저도 분위기 타봤어요.

 

 

암튼, 이맘때면 작년 겨울 담가뒀던 김장 김치가 맛이 너무 들어 매일매일 김치찌개에,

김치볶음만 해먹고 있지말입니다. 다른 집들은 어떤가요?

 

 

아마, 이럴 때 필요한 게 갓 버무린 봄채소 반찬이나 봄김치겠지요?

장보러가면 달래(손질하기 귀... 귀찮아서 pass),  냉이 (가....같은 이유로....pass)

풋마늘(좋아해서 가끔 해먹지요), 쑥(쑥개떡 반죽 해서 냉동실에 쟁여뒀지요. 크흐) 등이

제법 보입니다. 

 

며칠 전, TV를 보는데 시장 상인을 인터뷰하는 장면에서 야채 파는 분이 요즘 쪽파가 좋다면서

파김치 담가 먹으면 아주 맛있을 때라고 하더군요.

 

 

호~

 

파는 일교차가 심한 요즘, 딱 감기 걸리기 쉬운 이때!!!! 좋은 음식이지 말입니다.

그래서 장보러 가서 쪽파 2봉 + 반봉 을 사와서 후다닥 담가봤지 말입니다.

 

잠깐!!!

 

파의 효능을 알아보면,

파에는 비타민(A, C)과 칼슘, 인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이 있으며,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살균 작용 및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열을 내려 주고, 목에도 좋으며, 감기, 진해, 복통, 두통, 숙취해소 등에도 좋다고도 하니,

뭐든 과하지만 않게 챙겨 먹으면 좋은 식재료 중 하나입니다.

 

 

재료 : 쪽파 2봉 + 반봉 = 1KG 약간 넘음, 액젓(특별 주문용, 진함) 1컵(200ml), 다진 마늘 2큰술,

         생강주 1큰술, 찹쌀풀 1컵 넘치게(240ML 계량컵), 고춧가루 1컵,

         양파즙(양파 1/2개(큰거) + 매실액 3큰술(듬뿍)= 갈기), 통깨 적당량

 

위 양념은 반 정도만 썼어요.

 

1. 쪽파를 다듬은 뒤, 씻어 물기 뺀 뒤

 

 

2. 액젓 1컵을 부어 재워 둔다 1시간 정도

 

사실 평소엔 액젓에 재우지 않고, 소금물에 재우는 편인데, 액젓에도 재운다는 말에 해봤어요.

이렇게 하니까 온 집에 짠내와 젓갈 특유의 냄새가 난다고 남편이 기겁을 하네요.

어젯밤부터 추워졌잖아요. 그 밤에 창문 양 쪽으로 열어 두고, 팬을 김치 만드는 내내 틀어두고 했는데도

냄새 난다고 어찌나 잔소리를..

 

 

요!요! 입이 문젤세..

가만 있으면 자발적으로 미안해 하며, 환기 열심히 시켜줬을텐데.

 

다음부터는 하던데로 소금물에 재울테니까 그만하라구!

 

 

그래 놓고 파김치 만들어 놓으면 제일 많이 먹으면서...

 

 

3. 생수 400ml에 유기농 찹쌀가루 2큰술(보다 약간 적게) 넣고 풀 쒀서 식히고

4. 고춧가루, 다진 마늘, 양파즙, 생강주 넣고 만든 양념장에 재워뒀던 액젓을 따라 붓고

5. 잘 섞고,

 

 

6. 양념과 파를 잘 버무린 뒤

 

 

7. 통에 차곡차곡, 통깨도 뿌려주기

    (몇 줄기씩 묶기도 해요)

 

 

> 제가 사용한 액젓은 시판용은 아니고, 주문해서 먹던 거라 더 진하고 짠맛이 강했던 것 같아서

   마트에서 파는 봉투에 든 쪽파의 양(위에 적힌 2봉 + 반봉)은 제가 만든 양념의 반만 사용하면

   적당한 것 같아요.

 

 

저녁까지 실온에 뒀다가 냉장 보관해서 내일 아침부터 먹을 거에요.

아무리 좋아하는 메뉴라도 매번 비슷한 음식만 먹으면 질리잖아요.

푹푹 끓인 김치찌개, 달달 볶은 김치볶음, 김치볶음밥, 김치볶음우동 등.

 

 

안 질려하며 잘 먹어줘서 고마워, 가족들

이제 당분간 김치찌개와 김치볶음하고는 안녕이고,

내일이면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신선한 파김치를 먹을 수 있을 거야~ ^^

 

 

 

자, 그럼 내일은 또 뭐 만들어 먹지?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요리/베이킹/도시락2015. 3. 21. 00:18

 

눈을 뜰 수가 없어요. 이 시간에 저는 뭐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참, 요즘 날씨 왜 이래요? 무서워요.

 

지난 주만해도 패딩에 오리털점퍼까지 입고 다녔는데

어제는 모직코트 입고 나갔다가 쪄죽는 줄 알았어요.

오늘도 바람이 불어서 그렇지 꽤나 뜨거운 날씨라 봄처녀처럼 입고 나갔다가 저녁엔 좀 추워서

콧물 흘리고, 지금 재채기 하고 있어요.

 

 

암튼, 다음주 초엔 다시 영하로 내려가건 말건

저는 오늘 종일 빨아둔 겨울옷 정리해 넣고, 여름옷 꺼내기를 완료했어요.

 

 

 

훗, 그래도 다음주 입을 도톰한 옷 몇 벌 빼 놓는 건 잊지 않았어요~

 

게다가 내일이 주말인데 날씨도 참 좋구나!

이럴 때 우리는 뭐? 무조건 바!깥!놀!이!

애들 손잡고, 도시락 들고 야외로!

애인 손 잡고 교외로!

 

 

응? 도시락? 충무김밥, 각종 계란김밥, 유부초밥, 주먹밥, 볶음밥, 버거 및 샌드위치...

그리고 또 뭐 좀 색다른 거 있어?

 

 

 

좀더 색다른 도시락을 먹고 싶을 때 딱 좋은 도시락 하나 추천하고 자러 가려고 해요.

 

애들 따라 다니다 시간이 여의치 않고 매번 사먹기엔 돈도 많이 들어서

가볍게 들고 먹기 좋으려고 가끔 싸가고 했던 건데, 워낙에 제가 좋아하는 메뉴라

땡길때는 왕창 만들어 두고 간식처럼 퍼먹어요 ㅠ.ㅠ;;;

 

 

그럼 만들어 볼까요? 냉파스타 + 피클 + 마늘빵 = 도시락, 간편 음식

 

올리브유와 토마토, 양파, 마늘향이 잘 어울리고, 고소하게 씹히는 새우살도 제 입엔 잘 맞아요.

3인분 정도 되구요. 마늘식빵스틱과 피클 만드는 과정이 있어서 어려워 보이는데,

여러 가지를 만들다 보니 손이 좀 가서 그렇지, 재료도 생소하지 않고 많이 어렵지도 않아요.

 

 

재료 : 숏파스타 180g 정도(전 푸실리), 방울토마토 17~18개 정도, 중하 17마리 정도, 양파 1/4개,

         청피망 1/2개, 황파프리카 1/2개, 주홍파프리카 약간, 다진 마늘 1큰술, 올리브유 3큰술 정도,

         천일염, 파마산치즈 약간(전 그라나빠다노치즈)

드레싱 : 올리브유 6~7큰술, 와인식초 2큰술, 라임쥬스 1큰술(레몬 쥬스), 소금 1/2작은술, 후추 약간, 

            건바질과 건파슬리가루 약간씩

       

 

1. 방울토마토는 꼭지에 십자로 칼집내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껍질 깐 뒤, 반 잘라두고

2. 파스타는 끓는 물에 소금 넣고 봉지에 나와 있는 시간 만큼 삶아 건진 뒤,

    올리브유 2큰술 정도에 잘 버무려두고(제 푸실리는 10분 정도)

3. 피망, 파프리카는 잘게 썰어두고~

4. 잘게 썬 양파와 다진 마늘은 올리브유 약간 두른 팬에 향 내면서 살짝 볶은 뒤, 식히고~

   (원래는 그냥 생양파와 생마늘이 들어간 걸 좋아하는데, 외부 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마늘과

    양파 냄새 때문에 살짝 익히면 향은 약해지고, 아삭아삭 씹히는 양파의 맛은 덜해요)

 

 

 

5. 새우는 껍질 벗겨 끓는 물에 삶은 뒤, 찬물에 헹궈 반 갈라두고

    (비린내가 걱정 된다면 삶을 때 청주나 와인 약간 넣으세요)

6. 드레싱 만들어 두고

   (전 싱겁게 먹으므로 소금양이 조금 적은데, 약간만 더 넣어 살짝 짭짤한게 더 맛있어요)

7. 준비한 재료에 드레싱을 부어 잘 섞어두고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하룻밤 정도 두었다가 다음날 싸가면 좋아요 ^^

 

 

 

먹기 전에 파마산 치즈 슥슥 갈아 뿌려 먹으면 맛은 더욱 풍부해지고, 살찔 걱정은 높아만 지겠죠?;;;;

그래도 크림파스타 아닌게 어디에요? 그쵸?

 

 

곁들이는 피클이 없다면 후다닥 만들어 보아요

요건 2~3일 전에 만들어 두었다 먹어야 좋아요.

 

재료 : 오이 2개, 당근 200g 정도, 무 400g 정도

단촛물 : 물 750ml, 유기농 황설탕 220g, 식초 370ml, 소금과 피클링스파이스 1 1/2큰술씩

 

 

 

1. 야채는 다듬어 그릇에 담아두고

2. 단촛물 끓여서

3. 소독한 병 또는 내열유리 그릇에 담아둔 야채에 끓인 단촛물 부은 뒤,

    뚜껑 닫아 실온에서 하루, 냉장고에서 하루 정도 뒤에 먹으면 됩니다~

 

 

 

요렇게~~ 만들어 뒀으니 당분간 파스타 해 먹을 때, 피클 걱정은 없어요~

 

 

 

 

냉파스타만으로는 양이 안 찰 거라굽쇼? 이게 다냐굽쇼?

기다려보세요~ 마늘식빵스틱도 구울 거에요. ^^

바게트 빵에 구워도 되고, 그냥 식빵에 구워도 되고, 식빵 모양은 마음대로 자르면 되구요~

 

재료 : 식빵 7장 정도, 가염버터 60g정도, 다진 마늘 1큰술, 라임즙(레몬즙) 1/2큰술, 연유 2/3~1큰술,

         건파슬리가루 약간

         (그외 취향에 따라 생크림이나 파마산치즈가루, 마요네즈 등 넣어도 됩니다~)

 

 

1. 마늘버터를 만들어~

2. 식빵에 발라 오븐팬에 올린 뒤

3. 180도에서 10분 정도 굽되, 쉽게 타므로 잘 보고 있다가 꺼내야 합니다

   (취향에 따라 바삭하게 굽거나, 살짝 눅눅하게 구우면 되는데, 애들이 너무 바삭하면 먹을 때

    입 가장자리 아프다고 해서 살짝 덜 바삭하게 구워요)

 

 

요렇게 냉파스타와, 피클, 마늘식빵스틱을 이쁘게 담아요.

 

 

 

 

일회용기... 쓸 때마다 죄스럽지만, 나들이 가면 먹고 바로 처리하고 오고 싶잖아요.

그래서 가끔 간편하고 싶을때, 아주 가끔 쓰고 있어요.

 

 

일반적인 도시락에 질렸다면 가끔 요렇게 싸가서 먹는 것도 아주 좋아요~

 

아? 내일 이거 만들고 싶은데, 피클을 어쩌지 할 때는 두반장 넣은 중국식오이피클도 괜찮고,

오이겨자무침도 괜찮아요.

 

같이 올리고 싶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게요. 지금 심술부리는 거냐고요? 아니에요.

 

 

눈이 감겨서..

 

 

 

 

굽거나 데치는 방법으로 살짝 익혀서 올리브유에 버무린 토마토 정말 맛있어요~

 

이렇게 싸가도 괜찮다~~ 근데 배 많이 안 고프겠지?

네.네... 배 고플 것 같으면 무조건 양 많이 싸면 되구요, 과일과 음료수도 챙겨 가세요~

 

 

 

진~~ 하고 걸쭉하고 치즈 가득한 크림파스타류를 좋아한다면 담백하고 상큼해서 안 맞을 수도 있어요

 

 

 

 

위에 뿌린 건 파마산치즈 갈아서 뿌린 거에요.

 

다음주 되면 간만에 찾아온 봄날씨 살짝 모습을 감춘다고 하네요.

이번 주말을 만끽해 보아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요리/베이킹/빵2015. 3. 19. 22:54

 

 

어린 시절 TV 앞에 옹기종기 모여서 봤던 만화 중 알프스 소녀 하이디.. 기억 나세요?

크흠.. 여기서 나이가 다 뽀록나버리네요.;;

암튼, 그 당시 플란다스의 개와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참도 열심히 봤던 것 같아요.

 

 

그 앙증맞고 귀여웠던 하이디가 할머니께 드리려고 숨겨놨다던 그빵이라고 하던데,

큼지막하게 몇덩이 구워서 우유랑 과일이랑 같이 이쁜 바구니 넣어 달랑달랑 피크닉 가고 싶어요

 

 

(아, 체크무늬 피크닉 매트도 잊지 마세요~)

 

 

양과자점 레시피라고 하네요.

 

아무래도 강력분으로 만든 거랑 제빵용 쌀가루로 만든 거랑 식감이나 뜯어봤을 때 결은 달라요.

 

> 먼저, 제빵용 밀가루로 만든 버전.

 

재료 : 강력분 250g, 박력분 30g, 분유 20g(없어서 생략했는데 괜찮더라구요~), 설탕 20g, 소금 5g

         우유 180ml(제빵기에 돌리면 반죽이 많이 질어서 수분 조절했어요), 이스트 6g,

         메이플시럽 25g(꿀이 없어서), 녹인 버터 20g

 

실패하지 않으려면 정확한 계량과, 적절한 발효, 굽는 시간과 온도를 잘 지키는것 필수입니다!!

 

 

준비 :

1. 재료를 계량해 두기 

2. 밀가루와 분유(없으면 생략), 설탕, 소금은 체쳐 두기

3 우유는 전자렌지에 데워 메이플시럽과 잘 섞은 뒤 이스트(인스턴트이스트)를 넣고 잘 풀어 두기~

4 버터는 녹여 두기~

 
 

전 손목이 약해서 손반죽 잘 못하거든요.

그래서 제빵기 반죽코스 2번 돌려서 반죽해요(1차 발효 가기 전에 멈춥니다)

 

1. 우선 제빵기에 메이플시럽과 이스트 푼 우유를 넣고,

2. 체친 가루를 넣은 뒤 소금과 설탕을 넣고 반죽코스로 돌렸어요

   (돌리다가  반죽이 덩어리로 뭉쳐지면 녹인 버터를 넣어즈면 좀더 반죽코스가 진행됩니다.)

 

 

3. 꺼낸 반죽을 볼에 담고 랩을 씌운 뒤, 밥통 뚜껑을 열고 얹어 1차 발효 1시간 했어요~

4. 손가락으로 쑥 눌러봐서 딸려 올라오는 것 없으면 굿~

5. 반죽 뜯을 때 저런 모양이어도 발효 잘 된 거에요

6. 적당하게 잘라 가스 빼고 주물럭 거린 뒤 둥글린 뒤, 마르지 말라고 물 살짝 뿌려 랩 씌워 둡니다 

     (휴지기 15분 = 중간발효)

 

제빵용 쌀가루로 만드는 경우 반죽한 뒤, 1차 발효는 생략하고 6번의 중간발효부터 시작합니다.

 

 

7. 휴지기가 끝난 반죽을 주물러 가스 뺀 뒤, 다시 둥글려서

8. 긴 막대로 가운데를 꾹 눌러줍니다.

    (살살 누르면 2차 발효하면서 + 구우면서 = 누른 자국이 사라져서 그저 뚱실한 빵이 됩니다.)

9. 위에 마르지 않에 물 살짝 뿌리고 랩 씌워 2차 발효 30-40분 정도 합니다.

10. 발효가 끝날 즈음 오븐은 180-190도로 예열해 놓고,

      발효가 끝난 반죽에 강력분을 체로 쳐서 뿌립니다.

 

11. 180-19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7-10분 정도 굽습니다.

 

이름이 하얀빵이니까 너무 노르스름하게 구우면 안 됩니다요.

 

 

 

아~~~ 이건 이쁜척하고 가운데를 살짝 눌러서 이모양이네요.

그저 뚱실한 빵이 나오는 게 싫다면 힘껏 꾸욱 누르세요.

(단, 과유불급. 이쁘게 나오겠다고 2차 발효 전에 누르고 발효 끝나고 누르고, 굽기 전에 눌렀다가는

 아래 제빵용 쌀가루 버전처럼 괴이하게 나옵니다.)

 

 

그..그래도 ... 이름이 하얀빵인데...

 

 

 

자국은 조금 남았지요?

 

 

속살.. 야들야들 ^^

폭신폭신.....

 

 

 

> 자, 그럼 다음으로 제빵용 쌀가루 버전을 볼까요?

 

 

음....

 

 

이... 이건 뭐지?

만들기 싫었구만?

 

반죽 성형할 때 눈 감고 했나보다..?

 

 

 

아니거든?

 

 

 

돌 덩어리?

아니에요. 체 꺼내기 싫어서 밀가루를 손으로 대충 뿌렸더니 너무 과하게 떨어져서 그랬어요.;;;;

털어서 먹으면 괜찮아요.

 

 

제빵용 쌀가루로 만든 버전은 부피감도 적고, 좀더 무게가 있어요.

식감도 덜 가볍구요.

씹다보면 구수한 맛이 나긴해요.

 

 

크흐;; 중앙을 막대로 여러 차례 눌렀더니 이런 비쥬얼이;;

 

 

 

겉은 밀가루빵보다 더 단단하고 두껍고, 속은 닭살 찢어지는 결은 아니고 뚝뚝 끊어지는 느낌이에요~

(쌀가루는 밀가루보다 결과물이 좀더 묵직하게 나오길래 한 5분 정도 더 구워서 색도 더 나게 하고,

 겉도 더 바삭하게 구웠어요)

 

 

그래도 속은 요정도는 폭신합니다요.

 

 

이 시간에, 버터를 슬쩍 올려서도 시식해봅니다.

 

 

아주머니, 야 밤에 이러시면 안 됩니다.

다이어트 한 다면서요???

 

버터라니 버터라니....

 

> 이건 일반 밀가루(중력분)인 우리통밀(시판용)로 만든 겁니다.

 

 

제 오븐으로 185도로 맞춰서 구웠더니 색이 너무 진하게 나버렸네요.

더구나 성형을 대충 했더니 일반 모닝빵 정도의 자태가;;

한동안 빵 만들기 잘 안 했더니, 반죽 성형에 감을 잃었나봐요.

 

 

폭신~

쌀빵과는 다른 폭신함

 

 

식빵이나 일반 모닝빵스럽죠

 

 

 

울 가족 입에는 포신하고 뽀얀 하얀빵은 제빵용 쌀가루보다는 밀가루가 더 낫네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요리/베이킹/도시락2015. 3. 14. 10:53

 

아아아악~~ 머리가 터질 것 같아요.

방금 반 정도 적고 있던 글  사진 입력하다가 다 날아갔어요;;;;

..... 휴.... 

 

 

 

됐어요. 심호흡 몇 번 하고나니 제정신이 돌아왔어요.

 

오늘이 화이트데이죠.

어제 남편한테 텔레그램 쐈어요.

'엽, 난 사탕 싫어해. 절대 싫어해.'

'응. 나도 싫어해.'

....

????

?

답이 없네요.

 

그래서 다시

'그래도 초콜릿은 좋아해'

....

씹혔어요.

 

 

그리고 남편이 어제 늦게 일하고 왔고, 저는 눈이 몹시도 아파서 안약 넣고 잤다가

일어나보니 편의점 검은 봉다리 안에 초콜릿이 몇 개 들어 있네요

화이트 3개는 애들 것이고, 밀크 2개가 제 화이트데이 선물?

 

그것과 바꾼 게 계란지단김밥 도시락이에요.

제가 밑져요? 안 밑져요?

 

암튼, 선물 받았으니 약속대로 계란지단 김밥 만들기 시작합니다. 새벽 6시부터 일어났어요.

 

이 계란지단 김밥은 저~~~~~번에 뭔마트 김밥코너에서 보고 사다 먹었는데,

느무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꼭 한번 만들어 보자 했던 건데, 경주에 교리김밥집이라고 유명한 곳이 있더라구요 

 

사실 김밥은 꽤 좋아하지만, 제 지구력을 시험하는 대표적인 메뉴인지라. 자주 만들지는 않아요.

 

 

 

오늘도 새밥 짓고, 오이 단촛물에 절이고, 다른 재료 가지런히 놔두고, 계란지단 3장 부치고

당근 볶을 즈음 되니까 문득 드는 생각.

(계란은 8개에 맛술 약간, 소금 적당량 넣고 너무 얇지 않게 부쳤어요)

  

여기가 어딘인가

난 누구인가

여기서 도대체 뭘하고 있는 걸까....

 

잠깐 하던 걸 멈추면 어떨까를 물었더니 남편 왈

'애들이 좋아하잖아.'

 

 

흥. 김밥 킬러는 자기면서.

울 애들 사먹는 김밥 정말 안 좋아해서 배가 엄청 고플 때 외에는 잘 안 먹더라구요.

이상도 하지.

그런데 제가 만든 김밥은 맛있다고 꽤 잘 먹어요.

(이건 기쁜 것도 아니고, 슬픈 것도 아니고, 나만 힘든 것 뿐이야)

남편은? 50줄 싸라고 할 정도로 좋아하고, 잘 먹어요

 

 

 

자, 계란 지단 크기가 있어서 칼로 한줄씩 죽죽 썰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잔머리 굴려 파채칼로 썰다가 지단만 쭉쭉 찢어져서

칼국수 썰듯이 지단 말아서 썰었어요.

 

 

김밥 속재료가 이뻐 보이려면, 계란 지단 부칠 때 갈색나지 않고 노랗게 부치는 게 이뻐요

(저 위에 제가 한 것처럼 말구요)

알면서 왜 그랬냐고요?

 

손이 둔해서....

아무튼, 드디어 김밥 말기 시작이에요.

 

 

재료요? 훗~

 

히히히, 준비 다 끝았어요~~

손에 주방용 장갑 끼고 말기만 하면 돼요 ^^

 

 

 

속재료는 계란지단, 햄, 당근, 오이, 단무지, 우엉 넣을 거구요

밥은 뒤적인 뒤, 한김 식힌 다음, 참기름과 통깨 넣고 버물버물해둬요~

 

 

 

자 그럼 재료 착착 얹은 뒤 돌돌 말아봅니다.

계란 지단 많아 보이지만, 걱정마세요.

 

 

싸서 잘라보면 생각보다 빈약해요.

 

살찔 걱정, 콜레스테롤 걱정 없다면 맘껏 넣으세요~

그게 더 보기 좋아요

 

 

와~ 계란을 맘껏 넣어도 된다니. 신나 신나~~~

 

 

맛 보기로 썰어뒀더니 배고팠던지 애들이 정신없이 갖다 먹어요

 

 

 

남편도 만족, 애들도 만족, 저도 만족 ^^

  

남편은 토요일이라 좀 늦게 출근한다지만, 점심, 저녁 도시락으로도 싸달라고 기다리네요.

 

 

아니, 이 사람이.

김밥으로 삼시세끼 찍으려는 거야?

 

아,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차승원씨한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어요.

 

휴일엔 TV 앞에 누워 꼼짝을 않는 남편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청소를 하더라구요.

그리고 몇 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하는 기적같은 일=설겆이도 하구요...

 

"왜.... 왜 이래?"

"음.. 삼시세끼 차승원 보니까 이래야 할 것 같아.'

 

 

삼시세끼는 좋은 프로군요.

나피디 만세, 차승원 만세..

앞으로 저도 챙겨 볼게요.

 

  

점심과 저녁 도시락....

어머~ 국 끓일 시간이 없네~

 

 

 

 

2단으로 싸주니 딸랑딸랑 들고 출근합니다~

 

 

 

채썬 계란지단이 들어가서 식감도 좀 다르고

맛고 괜히 다른 듯해요~ 김밥이 거기서 거기겠지만....

 

암튼 꼭 한번 만들어 보세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