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해 마지 않는 애호박전

그러나 애들은 잘 안 먹어주시고, 엄마는 또 잔머리 돌돌돌 굴려주신다.

이럴 땐, 애호박에 고기류를 넣어서 부쳐주면 된다는 만고의 진리~

 

좀 이쁘게 부쳐보겠다고 시작했는데 상황에 쫒겨 결국 또 내맘대로 안이쁘게 부쳐졌다가 아니잖아!!!

(내 손이 거칠고 둔해서 뭘하든 솜씨 없는 거가지고, 그런 되도 않는 상황 핑계를;;)

 

재료 : 새우(중하) 15~20마리, 애호박 1개, 양파, 대파(그외 버섯이나 피망류, 또는 고추, 당근 다 가능)

         소금 2꼬집(손가락 3개로), 계란 2개, 튀김가루(밀가루, 부침가루 다 가능), 생강술 1~2큰술

 

준비_ 새우는 손질해 씻은 뒤, 생강술 1~2큰술을 넣어 재워뒀다가 사용합니다.

 

1. 애호박은 씻어  너무 얇지 않게 슬라이스 한 뒤, 튀김가루를 살짝 묻혀 두고

    (특히 속 넣을 부분인 구멍 부분에)

    새우살과 애호박 구멍낸부분, 양파, 대파 등은 잘게 다져 섞어두고, 계란은 풀어두고

    (소금은 계란물과 속재료에 각각 조금씩 넣습니다)

2. 구멍은 상투과자 깍지 뒷부분 이용해서 뚫었어요~

 

 

3. 속을 넣은 뒤, 튀김가루 묻혔다가 살짝 털어내고

   (속을 너무 많이 넣으면 가운데 부분만 불룩하게 튀어나오고, 안까지 완전히 익지 않으므로 적당히)

4. 계란에 퐁당 빠뜨렸다가 건져서 기름 두른 팬에 앞뒤 노릇하게 지져냅니다

   (새우가 완전히 익어야 하고 노릇하고 고른 색이 나야하므로 약, 중불에서 은근하게 부쳐냅니다)

 

 

 

새우반죽을 마구 넘치게 집어 넣어 이쁘지 않지만, 가운데 새우살이 박혀 있으니 괜히 좋아보이네요.

 

새우 본연의 짭짤함이 있으므로 간은 너무 세지 않게 하는 것이 좋으며,

아이들 간식으로 먹이려면 가능하면 소금은 애호박에만 살짝하기.

 

 

워낙에 전류는 노릇하게 구워지는 걸 좋아하지만, 요건 노릇하게 굽지 않는게 더 이쁘긴해요

 

 

모양은 미워도 새우가 듬뿍 들어가 맛있는 ^^

새우살반죽이 더 많이 들어간게 새우맛이 풍부해서 좋은 건 당연지사.

 

 

 

통실한 새우가 씹히는 맛과 익으면서 달큰하게 씹히는 애호박이 제법 어울립니다.

새우를 즐겨 먹지 않는 남편도 잘 먹고, 애호박 싫어하는데다가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새우만 좋아하는

큰애도 아주아주 잘 먹어주네요.

 

앗, 새우 반죽이 남았는데, 애호박이 부족하네? 내지는 지금 급한 일이 있어서 나중에 부쳐야 하는데

새우반죽 어쩌지? 하는 경우엔 일단  살짝 구워 밀폐용기에 담아뒀다가,

빠른 시일 내에 찬밥이랑 야채랑 같이 볶아 먹어도 맛있어요~

(그때는 참기름 한방울 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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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 나는 참 좋아하는데,

그런데, 아이들이 잘 안 먹으려 하지.

게다가 남편은 싫어하기까지 해. 어쩔?


하긴 나도 쌀국수 입문할 때야 국물 있는 평범한 걸 먹었더랬지

국물에 빠진 쌀국수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 어! 느! 날! 

팟타이류 즉, 볶은 쌀국수를 먹고 나서는 맵게 볶건 간장에 볶건 무조건 볶은 걸로 달리고 있다.


 

흠.. 양파절임과 숙주는 선택이 아닌 필수지!!!

(포메인에서 먹었던 쌀국수 와 양파절임)


 


 

오~ 여기서 양파절임 먹어보고는, 왜 난 그동안 이걸 만들 생각을 안 했을까?

아, 그러고보니 예전에 비슷한 걸 xx불고기 하는 곳에서 먹어보고는 따라해본 적이 있었구나~

(반포6에서 먹었던 양파절임)

 


아 무 튼 감히



아이템으로 내세울 수 있는 초절임류 밑반찬 되시겠다.



재료 : 양파 5개, 토판염(소금) 2큰술

절임물 : 식초 12큰술, 설탕 9큰술 즉 4:3 비율인데, 양파 5개 양이면 절임물이 넉넉하다.

<어머? 너무 시고 단 거 아니에요? 네네... 양파를 소금에 절인 뒤, 씻고 나서도 물 나오거든요~

  괜찮아요. 걱정 마세요 ^^>


1. 양파를 손질해 씻어 두고

2. 사람 손보다는 도구를 이용해서 슬라이스하는 게 훨씬 얇게 썰린다

3. 소금을 넣고 한 30분 정도 숨도 죽고 미끈한 물도 좀 빠져나오게 절인다 

   (양파의 눈물 콧물 빼는 매운맛이 좋다면? 그래도 가능하면 찬물에 담갔다가 만드는 걸 추천)



4. 소금에 팍 줄어버린 양파를 깨끗한 물에 헹군뒤, 힘을 조금 줘서 짠다

    (물이 질질 흐르지 않을 정도만)

5. 절임물에 짠 양파를 넣고 잘 섞는다

    (설탕을 잘 녹인 뒤 섞는게 더 편하다)

6. 기름 넣은 것처럼 윤기가 좌르르~~



짠~ 쉽고 간단하게 만든 양파초절임, 그러나 쌀국수와 곁들일 게 아니라서~



양파 5개 해봤자, 이정도~

(네, 네, 제가 만들면서 좀 집어 먹었어요 ㅠ.ㅠ;;; 신동엽과 성시경도 아니면서)




이렇게 만든 초절임류는 육류와 참 잘 어울린다.

기름기 많고 느끼한 맛을 중화시켜주는 효자 음식 ^^ 이 아니구나!!!!

느끼한 맛을 없애줘서 더 많이 먹게하는 역할;;;



아, 내일 아침에 고기반찬 해서 요거랑 묵어야겠다~ 


 


 

요건 새콤하고 시큼한 맛 좋아하는 내 입맛.

미리 절임물 잔뜩 만들어서 양파 다 퐁당하지 말고

한 설탕 7 : 식초10 정도 해서 섞어서 입에 맞으면 거기서 S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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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여기서 다들 아시는 양파의 효능에 대해 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널리 알려진 양파의 장점으로는 혈액 순환 개선과 심장병 예방에 도움을 주며, 특히나 우리의 관심사인

항암효과 역시 가지고 있다. 우리 몸 속의 중금속을 배출하여 발암물질을 억제한다고 한다.

그리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주며, 칼슘과 철분, 그리고 칼륨 등 영양분이 풍부하여

성장기 아이들이나 노약자에게도 아주 좋다고 한다. 


그 외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뇌졸줄 예방에 큰 역할울 할 뿐 아니라, 간 건강과 해독 작용에도 관여를 하며,

당뇨병 예방에도 좋다고 하며,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알려져 있기도 하다.

동의보감에는 양파에 대해 '오장의 기에 두루 이롭다.'고 기술되어 있다고 하니, 확실히 이로운 식품이긴 하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라고, 너무 과하게 섭취하면 해로우므로 항상 모든 건 적당히가 중요하다.


양파의 부작용으로는 생으로 먹을 때 매운 성분으로 인해 위가 약한 사람에겐 맞지 않을 수 있는데,

익혀 먹거나 즙으로 먹는 등 다른 방법으로 섭취하는 게 좋을 것 같으며, 기본적으로 매운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간과 담이 약해질 수도 있으니 좋다고 너무 과하게 먹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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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베이킹/도시락2015. 1. 27. 19:50

 

어디 나들이 갈 때, 도시락 뭐 싸갈까? 하면 울 신랑 거의 100%

"김밥"

"땡"

그럼... "충무김밥" 그럽니다~

그럼 전 당연히 "땡, 땡, 때엥"

 

그렇게나 좋을까... 뭐 소원이라고 하면 가끔은 만들어 먹긴 합니다.

 

오징어와 무만 잘 무쳐 놓으면 김밥 싸는 것도 일반 김밥과 달리 속재료 없이 그냥 돌돌 말면 되니까,

훨씬 간단하답니다.

(재료 많이 준비하는 김밥과 비교했을때만 상대적으로 간단하다는 거지,

 절대 김밥 들어간 음식이 간단하다고는 생각 않습니다.)

 

재료 : 오징어 2마리(냉동 사용했음), 무 400g, 청주 약간, 김 4장. 밥 2공기 정도, 참기름 적당량,

         계란 1개+노른자 1개+천일염 약간

단촛물 : 식초 4큰술, 매실즙 3큰술(흐를 정도에 많이 달지 않은 홈메이드 사용했음), 천일염 2/3큰술

양념 : 고춧가루 4큰술, 간장 1큰술, 매실액 1~2큰술, 액젓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통깨 1큰술,

         송송 썬 파 1~2큰술, 물엿 1큰술

         (고춧가루는 친정 가서 살짝 매콤하면서 빛깔좋은 걸로 얻어왔는데, 색도 그렇고 맵기도 적당하고

          맘에 드네요 ^^/ 울 엄마님 만세)

 

 

1. 무는 깨끗이 손질한 뒤, 한입 크기로 연필 깎듯이 비스듬히 썰고,

2. 단촛물에 무를 3시간 정도 재워두고,

3. 양념장을 만들고

   (좀 뻑뻑한데, 나중에 무 절였던 단촛물 1큰술 정도 넣어주면 되니까 걱정 없지요)

4. 오징어는 해동해서 씻어 키친타월로 문지른 뒤, 껍질 쭉~ 잡아당기면 깨끗이 벗겨집니다

 

 

 

 

5. 손질한 오징어에 파채칼로 슥슥 그어 칼집 낸 뒤,

6. 청주 넣고 끓인 물에 데쳐내고,

   (살이 하얗게 변할 정도로 익히되, 해산물은 너무 익히면 질겨집니다)

7. 데친 오징어를 체에 밭쳤다가,

8. 무를 절였던 단촛물에 살짝 절여둡니다

 

 

 

 

오징어와 절였다가 물기 짠 무와 양념이 다 준비됐으면

 

 

 

 

9. 양념을 적당히 덜어 무를 잘 버무리고,

10. 남은 양념으로 오징어도 버무리고,

11. 밥은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 잘 섞어두고,

12. 김은 프라이팬에 앞뒤로 살짝씩 구워두고,

 

 

 

 

오징어에 참기름 1큰술 정도 넣고 잘 섞어두고

(우와 무서워~ 대박 빨갛게 보인다)

 

 

 

 

 

 

무절임 새콤매콤, 아삭아삭, 아주 맛있게 잘 됐어요

 

전 무절임이 더 맛있더라구요(는 사실이 아닙니다)

사실 풀쪼가리보다 남의 살인 오징어가 더 맛있긴 하지만, 무도 마시쪄용~

 

 

 

 

 

13. 구운 김은 반으로 접어 접힌 부분을 꾹꾹 눌러주고, 뒤집어서 역시 접힌 부분을 눌러주면

      칼로 자른 듯이, 아니 오히려 칼로 자른 것보다 더 간편하고 잘 잘려집니다.

      (길게 반 자르고)

14. 밥을 적당히 얹은 뒤,

15. 돌돌말아 4등분해서 참기름 발라두고,

16. 계란을 2큰술 정도씩 달군 프라이팬에 얹어 직사각향 모양으로 부치다가 약간만 덜 익었을 때,

     김밥 하나씩 얹어 돌돌 말아 구우면 계란말이꼬마김밥

     (이런 건 그냥 먹어도 무조건 맛있습니다.)

 

 

계란말이꼬마김밥은 딸애가 좋아하네요.

계란지단엔 소금 살짝 넣어 간이 좀 있게 한 뒤, 부쳐야 맛있어요.

 

 

 

평소 오징어무침 먹이기 힘들었는데, 이렇게 계란말이꼬마김밥이랑 먹이니 주는대로 잘 받아먹네요 ^_^

 

 

요렇게 도시락에 싸가면, 뭐야, 이렇게 작아? 그래도 밥 1공기가 넘는 분량.

김밥은 그래서 문제지요.

먹어도 먹어도 계속 들어가는 대신, 모르는 사이에 밥 한 그릇은 훌쩍 넘게 먹어댄다는 거.

그러면서도 잘 질리지도 않네요.

 

 

간편한 나들이 도시락으로도, 주말 별미로도 충무김밥 괜찮죠 ^^

오징어와 무무침 외에, 오뎅볶음을 곁들여도 좋지만, 요즘 어묵은 울 집에서 퇴출 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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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계피향이 급 땡길 때, 간편하게 만들기 좋은 빵 또는 비스킷이에요

한 덩어리로 구울 수도 있고, 발효빵인 시나몬롤빵 만들 때처럼 필링 넣고 김밥 말듯이 말아 잘라

구워도 좋답니다.

 

반죽 : 우리통밀 240g+덧밀가루 1주먹, 유기농 황설탕 2큰술, 소금 1꼬집, 베이킹파우더 1 1/2작은술,

         차가운 무염버터 50g, 차가운 우유 125g

필링 : 흑설탕(없으면 황설탕 가능) 50g, 말랑한 버터 40~50g, 견과류 자른 거 90g정도(취향껏),

         레몬즙 1작은술(생략 가능), 시나몬가루 1작은술(입맛에 맞게 조절)

크림치즈 프로스팅 : 크림치즈 50g, 슈가파우더 80g, 우유 2/3~1큰술, (버터는 생략했어요)

                            라임즙 1 ~ 1 1/2큰술(레몬즙 가능)

 

1. 체친 통밀가루와 설탕, 소금, 베이킹파우더를 볼에 넣고 포크로 휘저어 잘 섞습니다

2. 듬성듬성 자른 찬 버터를 넣고 스크래퍼로 잘라가며 밀가루와 잘 섞이게 만듭니다. 소보루처럼.

3. 찬 우유를 넣고 한 덩어리로 뭉칩니다

   (처음엔 주걱으로 섞다가 손으로 뭉칩니다)

 

 

4. 덧밀가루를 뿌리고 반죽을 밀대로 직사각형으로 밉니다

   (아무리 봐도 저 모양은 직사각형이 아닌;;;;)

5. 필링재료를 모두 섞어 반죽 위에 잘 편 뒤,

6. 돌돌 말아 끝부분을 꼬집어 여미고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실로 자르는게 깔끔하지만, 가위로 잘라 손으로 살짝 눌러줘도 됩니다)

 

 

7. 또는 반죽 위에 필링을 잘 바르고 돌돌 말아 끝부분을 꼬집어 여민 뒤,

    칼로 죽 그어 꽈배기처럼 꼬아도 됩니다

8. 롤로 만든 건 오븐 팬에 종이호일 깔고 얹고, 꽈배기로 만든 건 파운드틀에 담은 뒤,

9.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0~25분 정도 굽습니다

 

 

10. 구워지는 동안 프로스팅 재료 모두 섞어

11. 숟가락으로 몇 번만 휘저은면 주르륵 흐르는.....

12. 빈 약통에 담아 식은 시나몬롤빵에 줄 그으주고, 남은 건 통에 담아 냉장 보관합니다~

 

 

요렇게~ 이쁘게~ ^^

 

새콤달콤한 크림치즈 프로스팅을 입은 ^^

 

 

꽈배기로 만든 ^^

롤보다 꽈배기에 속을 더 많이 넣었더니 더 맛있네요.

역시. 달달한 게 입에는 더 맛있는 듯. 살은 후덜덜;;

 

 

 

 

겉은 스콘이나 비스킷스러운데 속은 겉과는 조금 다른 촉촉함.

그렇다고 닭살 같이 쭉쭉 찢어지는 결은 안 나와요. 이스트도 안 넣었고, 발효도 안 했잖아요.

 

단면은 요렇고, 겉은 바삭, 속은 겉보다는 촉촉하고 부드러워요.

시나몬롤빵은 먹고 싶은데 발효하느라 몇 시간씩 보내기 싫을 때 만들어 먹으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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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베이킹/케이크2015. 1. 26. 13:26




부엌 사정상 딱히 베이킹할 재료가 없고, "그저 우리밀 통밀밖에 없어요~"할때

만들기 어렵지 않고 맛도 좋은 케이크랍니다~

 

21cm원형틀 1판정도 나오는 양이랍니다

 

재료 : 계란 2개, 유기농 황설탕+바닐라설탕(홈메이드)=1/2컵-1큰술 분량

        포도씨오일 1/2컵+우유 1/2컵, 우리밀 통밀 1컵+베이킹파우더 1/2큰술+소금 1꼬집,

        커피분 1 1/2 ~ 2큰술(코코아파우더 대신해도 됨)

1. 실온에 둬서 찬기 없는 계란을 볼에 넣고 잘 푼 뒤, 설탕을 넣고 믹싱하여 크림화합니다

2. 뽀얗고 거품을 충분히 올릴 정도로 했어요

3. 포도씨오일과 우유 섞은 걸 넣으면서 계속 믹싱하면 좀더 주르륵 흐르는 반죽이 됩니다

4. 체친 가루류를 넣고 손거품기로 살살 멍울지지 않게 재빨리 잘 섞고,

 

5. 1컵 보다 조금 많이 반죽을 따로 덜어 커피가루와 섞습니다(커피만 있는 시판 인스턴트 커피가루)

6. 오일 바른 틀에 그냥 반죽을 1/4컵 정도 가운데 동그랗게 붓고

7. 그 가운데 커피반죽을 붓되, 너무 퍼지지 않게 붓습니다

    (전 너무 퍼지게 많이 부어서 커피반죽 무늬가 너무 얇게 나왔는데, 틀에 맞게 꽉 채우게 붓다보면

     백반죽, 갈색반죽 순으로 붓는 반죽이 점차 많아질 수록 회오리 무늬가 사라집니다)

8. 다시 커피반죽 가운데 그냥 반죽을 붓고 다시 커피반죽... 이렇게 반복한 뒤

9. 틀 채로 탕탕 쳐서 기포 뺀 뒤,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30~35분정도 굽습니다

   (색이 너무 진하지 않게 중간에 호일 덮어줍니다)

 

 

뜨거울 때지만 궁금해서 후다닥 잘라본 단면~

역시나... 윗면이 카스테라처럼 진한 색이 나왔군요 ;;;

 

하필 반죽 부을 때, 전화가 많이 와서 사진 찍으면서 전화 받으면서 반죽 부으면서 손은 덜덜 떨면서.....

그랬더니 무늬가 엉망이네요

 

카스테라보다 좀더 성글다고 해야 하나? 암튼 촉촉하고 가벼운 식감이지만 카스테라보다는 덜 부드러운 식감~

그러나 많이 달지 않고 맘에 드는~

 

공기구멍도 고르게 잘 나왔고, 아래 진한 커피반죽 부분이 쫙~ 깔린 건, 처음 커피 반죽을 부을 때

너무 많이 퍼지게 부어서 그랬지 싶어요, 다음엔 더 이쁘게 해봐야겠어요.

 

 

먹음직하고 촉촉하고

(케이크류는 밀봉했다가 하루 지난 뒤 먹어야 수분이 고루 퍼져서 더 촉촉하고 맛있어요)

 

커피향 솔솔

(코코아가루 넣었으면 초코향 났겠죠?)

 

번갈아 반죽 붓는 게 어려워 보일 수 있긴 한데, 조심스레 붓기만 하면 되니까

많이 안 어려워요. 무엇보다 재료도 착하구, 아이들도 좋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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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꽤 자주 다녀왔었다.

우선 거리가 가깝고,

... 거리도 가깝고,

... 음.. 아마 거리가 가까웠지? 그런 이유였다.

(결국 나에겐 별 메리트가 없음에도 자주 다녀왔었다는 얘기가 되는 건가?)

 

혹자는 쇼핑의 천국이라 하지만,

내가 처음으로 홍콩에 발을 디뎠을 때는 소위 말하는 명품에 대해 그리 관심이 없었고,

두세번 다녀올 즈음에는 무슨 행군하듯이 다녔기에 쇼핑에 투자할 시간이 없었고,

그 이후엔 머니가 없었고,

그 다음엔 애 둘 데리고 다니느라 쇼핑은 무슨 ;;;

 

 

암튼, 홍콩 로컬 음식 적응에 실패한 우리 부부.

그래도, 그래도 이왕 다른 나라 갔으니, 노력은 해봐야잖아?

매번 홍콩 가서 회 먹고 크라제버거 먹고 맥도널드 먹고 그럴 수는 없다고... 주장하면서

싫다는 남편 데리고 들어간 곳은 차찬탱인 '취화찬탱'

 

우리나라로 치면 XX천국 등의 분식점? 음.. 뭐랄까 서민식당 같은 곳이 차찬탱인데,

한 곳에서 간단한 식사, 특히 아침이나 브런치부터 디저트까지 다 해결되면서,

가격도 메뉴도, 분위기도 다 서민적이라 부담없이 들어가서 먹고 나오기에 편리한 대중적인 음식점이다.

물론 입에만 맞으면..

 

'취화찬탱'에서 먹어본 브런치~?

다른 메뉴는 실패했고(고수 빼달라는 걸 왜 무시하냐고), 그래도 나름 대표 메뉴인 요 번세트는 성공~

 

요거... 연유번

파인애플번이나 버터번이니 벼르다가 메뉴판에 보이길래

잇라이차(핫밀크티)와 세트로 묶여 있어서 덜컥 시켰는데, 난 맛있었다.

 

 

겉은 바삭하고, 연유를 뿌려 달달해서 빵만 있으면 집에서도 꽤 열심히 비슷하게 해 먹고 있다.

(사실 초간단 아침으로 강추하는 메뉴, 빵하고 버터나 연유 혹은 메이플시럽만 있으면 순식간에 해낼 수 있다)

 

 

이렇게 맛 없어 보이는 빵이 있나.

이름하여 수퍼식빵, 하긴 고급스러운 식빵이라도 만든지 좀 된 건 다 이런식의 빵결을 자랑하지.

 

 

 

그럼 퍽퍽해져 '나, 엄청나게 맛 없어요.' 오라를 풍기는 식빵을 구제해보자.

 

재료 : 버터, 식빵, 연유나 메이플시럽 중 한 가지만 혹은 두 가지 다.

 

1. 버터를 팬에 조금씩 넣고 녹이면서

   (버터는 빨리 타기 때문에 강한 불 보다는 약한 불에서, 너무 오래 가열하지 않는다)

 

 

2. 적당히 자른 빵을 굽는다

 

 

 

3. 버터를 고루 펴가며, 빵은 앞뒤 노릇하게

   (덜 구우면 축축한 빵이 되므로, 겉은 살짝 바삭하도록 노릇노릇~)

 

 

4. 구운 뒤, 연유와 메이플 시럽을 골고루 뿌린다.

 

 

버터로 구웠기 때문에 버터의 풍미와 짭짤함이 스며들어 50% 이상의 맛은 보장한다.

 

 

그리고 나머지가 달달한 맛 추가

 

 

시럽이 너무 모자라면 버터맛만 강해서 짭짤하고 바삭한 빵으로 만족해야 하므로,

시럽과 연유는 넉넉히 뿌린다

 

 

요렇게 반딱반딱....

딱 한 입 물면, 달달함과 버터의 풍미와 바삭함이 한꺼번에~~ ^^

 

 

이것 한 때 코스트코에서 팔던 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던 내가 완전 애정하던 빵..

 

 

이것도 버터에 구워 연유 뿌려 먹으면 맛있다~

 

 

아이 마시쪙~~~

그리고 연유나 시럽 뿌리기 전에 땅콩버터를 바른 뒤, 연유가 뿌려진 번도 있지만, 그건 좀;;;

(이래놓고 분명히 나중에 해 먹어볼 거?)

 

그런데 가장 어울리는 빵은 아무래도 바게트가 아닐까 싶은데~

너무 무겁거나 촘촘한 결을 자랑하는 빵보다는 성근 결을 가진 빵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러나, 살찔 걱정은 하고 먹어야 하므로 이것도 가끔씩만 먹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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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엄마 아프셨을 때, 마침 엄마 생신일과 겹쳐서 간단하게 밑반찬과 미역국 끓였답니다.

메인 메뉴는 엄마집 가서 바로 해먹기 때문에 전 기본찬들 정도만.

 

마트에서 호객행위가 심한 한우 양지를 2팩 사왔는데, 생각보다 질이 안 좋아서 좀 오래 끓였어요.

기름이 많아서 전날 끓여서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생기는 기름덩어리 제거했더니 더 깔금했네요.

 

암튼. 평소 끓여먹던 고기를 참기름에 달달 볶다가 미역 볶고 물 부어 끓이는 간단 버전 말고,

정성과 시간을 더해 끓여봅니다~

 

 

1. 고기가 알차게 들어있는, 진한 소고기미역국~

 

재료 : 양지 500g 정도 + 생수 2.5L정도, 건미역 58g 정도, 다진 마늘 2/3 ~ 1 큰술 정도, 국간장 2큰술,

         소금 2/3큰술 정도(국간장 넣고 소금은 반큰술 정도 넣은 뒤 간 보시고 추가)

 

 

 

모처럼 한우를 준비하고 ^^

1. 고기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뺍니다. 한 30분 정도.

2. 넉넉한 크기 냄비에 고기와 생수를 붓고 푹푹푹 한 40분 정도 끓입니다

 


3. 그 동안 건미역을 찬물에 불립니다~

4. 40~50분 정도 끓인 고기를 건져내서 먹기 좋게 자릅니다

   (아이들 때문에 버릇상 고기를 잘게 써는 편인데, 어릴 적 엄마께서는 미역국도 소고기무국도,

    육개장도 고기들을 다 듬성듬성 크게 썰어 끓여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5. 고기를 건져내고 체에 밭쳐 받아낸 육수가 2L정도 되는데, 생수 1L 정도를 추가하고

    잘라 놓은 고기를 넣고 30분 가량 더 끓입니다. 불린 미역은 바락바락 주물러 씻어 건졌다가

    고기랑 같이 넣고 끓입니다

    (전 미역이 생각보다 부드러운 거라, 고기부터 넣고 부르르 끓어오른 뒤, 미역을 넣고 계속 끓였어요)

6. 국간장과 다진 마늘을 넣고 잘 섞은 뒤 조금 더 끓이되, 모자라는 간은 소금을 추가합니다~

 

 

깊은 맛 제대로 소고기미역국입니다~

고기도 아주 넉넉하고, 미역도 왕창 넣었습니다~ ^^

 

 

 

2. 아짝하게 씹히는 깔끔하고 알싸한 콩나물겨자냉채~

 

재료 : 콩나물 600g정도, 당근 1/4개 정도, 오이 1개 정도, 그외 새우나 닭가슴살 추가해도 좋음.

겨자양념 : 연겨자 2큰술(30g정도), 식초 3큰술 + 레몬즙 2큰술, 아가베시럽 4큰술, 맛간장 1큰술,

              소금 1작은술, 다진마늘 1큰술 , 당근과 오이채 절일 때 쓰일 레몬즙 약간과 소금 약간 추가

 

1. 콩나물은 너무 무르지 않게 데치고,

2. 당근은 손질해서 채썰고, 오이 역시 손질해서 돌려깍기해서 채썰고,

    채썬 당근과 오이는 레몬즙 약간과 소금 1꼬집씩 넣어 절여두고,

3. 겨자양념을 만들고(겨자가 덩어리지지 않게 잘 섞습니다)

    데친 콩나물은 찬물에 씻어 체에 밭쳐다가 살짝 짜서 물기 좀 제거하고,

    당근과 오이 역시 살짝 짜서 물기 제거하고

 

 

5. 모든 재료 골고루 섞기~



톡 쏘는 맛이 일품인 콩나물겨자냉채~~ 무침....



아짝아짝 콩나물이 씹히고, 코끝 살짝 매콤한 겨자와 삼삼한 간... 살짝 단맛도 느껴지면서 개운하네요.

요거 인기 좋았다는 ^^

 

 

 

3. 그리고 만만한 반찬  오이무침

 

재료 : 오이 2개, 양파 1/2개, 소금 2/3큰술

양념장 : 고추장 2큰술(듬뿍), 고춧가루 1큰술, 매실액 3큰술, 레몬즙 1큰술, 식초 1큰술

            다진 마늘 2/3큰술, 통깨 1큰술(듬뿍), 참기름 2/3큰술, 송송썬 파 2큰술


 

1. 오이에 소금을 넣고 10~20분 가량 절입니다

   (오이를 반 접었을 때, 유연한 정도. 평소에는 두껍지 않게 하는데, 어떤 식당에서 나온 오이무침이

    굉장히 두꺼웠음에도  아삭하고 맛있어서 한접시 더 먹은 기억 때문에 두껍게 썰어봤어요)

2. 양파는 채썰어 찬물에 담가서 매운기 좀 뺀 뒤, 체에 밭쳐 물기 제거하고 양념장을 만들고

    (레몬은 마침 냉장고에 있어서 넣었는데, 없으면 생략하거나 식초로 대체하셔도 됩니다)

3. 모든 재료를 잘 섞으면

 

 

새콤 아삭, 보기보다 맵지 않은...



입맛 없을 때 물에 밥 말아서 먹으면 되는 반찬 중 하나인 것 같아요...




통깨 솔솔 뿌려주기

(아무래도 수분이 많은 오이라, 놔두면 물이 생기니까 그때그때 만들어 먹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아, 부족해, 부족해.

그래서 부랴부랴 한 가지라도 더 만들려고 선택한 역시나 완전 만만한

 

 

 

4. 계란말이

 

계란, 부추, 당근, 파, 양파, 버섯, 햄, 치즈, 시금치, 김, 피망이나 파프리카 등을 넣어 부치면 좋은~

 

계란에 부추와 당근 넣고, 소금 간해서 돌돌말아 부치기~

계란 넉넉히 넣어 길고 도툼하게 부쳐진.

(워낙에 파나 부추는 왕창 넣어서 초록빛깔 계란말이 부쳐먹는 걸 좋아하지만)




계란말이 귀신 울집에 둘 있는데... ㅋ~

 

 

5. 아, 이것도 후다닥 만들 수 있는 반찬, 마늘쫑 건새우볶음

 

마늘쫑도 한단 있고, 건보리새우도 있어서 후다닥 볶은 마늘쫑 볶음....



마늘쫑은 손질해 씻어 소금 넣고 끓인 물에 데쳐서 사용하기~~


말은 엄마를 위해서라고 만든 반찬들이 어째 다 내 입에 맞는 것들뿐이네요;;;;

밀폐용기에 담아 그대로 날라서 친정 가서 엄마랑 같이 먹기~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전에 TV에서 체지방 줄이는데 효과가 있는 음식이라면서 아보카도를 소개하더군요

일명 똥배라 부르는 하복부 지방을 줄이는 데는 가지가, 상복부엔 아보카도가 도움이 된다고 하던데,

꾸준히 먹어보고는 싶지만 가격도 있고 해서 어쩌다 한번씩만 먹기로...

 

아보카도는 멕시코가 주 원산지인 열대과일인데, 일반 과일처럼 그냥 먹으면 밍밍하답니다

주로 조리해서 먹는데, 다른 재료와 만나면 그 재료의 맛을 배가 시켜주는 게 또 신기하지요.

그 예로 캘리포니아롤이나 샐러드, 화이타나 나초에 곁들이는 소스 등을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아보카도에서 추출되는 기름은 뛰어난 보습효과로 화장품 재료로도 널리 애용되고 있고 있으며, 

그외에도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흔히 ‘밀림의 버터’ 내지는 '숲속의 햄'이라고 불리울 정도라고

합니다.

20%의 높은 지방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을 뿐더러, 오히려 혈압을 조절해 주는

칼륨이 다랑 함유되어 있어 고혈압과 동맥경화 등 성인병예방에 좋다고 하며, 또한 14종의 비타민과

17종의 미네랄 그리고 높은 수치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비타민 B는 잦은 숙취로 피로해진 간을 회복시켜 간질환에걸리기 쉬운 사람의 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니, 아주 이로운 과일이지요.

 

특히 나트륨 배출에 효과가 있으며, 노화방지는 아주 잘 알려진 효과이기도 하며, 이 외에도 눈, 치매, 빈혈에도 좋다고 하는군요.


더구나 아보카도는 영양만 풍부한 게 아니라, 소화가 아주 잘 되기 때문에 소화력이 저하되어 있는 노인과 갱년기의 여성의 체력강화에도 좋은 천연식품이라고 하니 적당히 잘 먹어주면 될 것 같네요.
 

참, 아보카도는 껍질이 초록색일 때는 며칠 두고 후숙을 시켜야 하며, 검게 변하고 손으로 눌러봤을 때 적당히 눌러지는 정도가 좋다고 합니다.

(너무 숙성되면 죽같아져서 손질하기 어려우므로 초록색일 때 사와서 며칠 간 숙성시키면 될 듯합니다)

 

그럼 초간단 과콰몰리 만들어 봅니다

 

재료 : 아보카도 1개, 토마토와 양파 적당량, 청고추 약간(할라피뇨 또는 청양고추)

         라임즙 1 1/2~2큰술 정도(레몬즙 가능합니다), 소금과 흰후추 약간씩

         (그외 취향껏 다진 마늘이나 fresh 실란트로 추가해도 됩니다)   

 

 

1. 우선 세로로 반 자르고 비틀면 반으로 쩍 갈라집니다

2. 씨에 칼을 세로로 박은 뒤 비틀면 씨가 쏙~ 빠집니다

   (물론 후숙이 잘 되지 않은 경우 반으로 자르거나, 씨 빼기 어려우며 그 상태에 냉정 보관하면

    검어집니다)

3. 아보카도 단면에 레몬즙을 살짝 뿌려 검어지는 것을 막아주고

 



4. 아보카도를 적당하게 자릅니다

 


5. 볼에 넣고 아보카도를 으깨되, 입맛에 맞게 아주 곱거나 굵게 으깨거나 합니다.

   (전 씹히는 게 좋으므로 굵게)



 

5. 잘게 썬 토마토와 물에 담가 매운기를 뺀 양파를 잘게 썰어 넣고, 고추도 잘게 썰어 넣은 뒤

   라임즙(또는 레몬즙)과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춥니다

 

 

 

 

또띠아 굽기 귀찮아서 있는 거 모아서 곁들여 봅니다.
꿀 대신 유기농 아가베시럽도



새콤 상큼 ^^



짜투리식빵에 버터 살짝 바르고 아몬드 올려 굽고(올리브유랑 마늘 발라 구워도 좋음)

마침 삶은 고구마도 있어서 잘라 얹고

 

 

빵에 얹어 먹어도 좋고 ^^

또띠아를 굽거나 나초에 얹어 먹어도 아주 좋은

 



부드럽게 녹아드는 아보카도에 새콤한 라임즙의 향과, 살짝 매운기 도는 양파와 고추의 맛

마이쪙~



토마토, 아보카도, 레몬 또는 라임, 올리브유까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사랑스러운 과콰몰리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누구나 어릴 적엔 못 먹던 음식들이 있을 거다?

나 역시 그랬는데, 가장 심했던게, 버섯, 가지, 마시멜로(초코파이에 들은 거)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도대체가 그것들을 왜!!! 도대체 왜!!! 못 먹었는지 모르겠다.

 

가지? 지금은 없어서 못 먹지, 버섯 건강 생각한다고 줄기차게 먹어대고 있지,

초코파이? 흥? 살찔 걱정 없으면 커피와 함께 매일 한 개씩도 더 먹었을 거다

 

아무튼, 그런 내 영향인지 울집 애들도 가지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평소 튀김요리 잘 않는데, 가지를 휘리릭 튀겨봤다

 

재료 : 가지, 튀김쌀가루, 포도씨유, 소금 약간

양념장 : 간장 3큰술, 다진 양파와 파 1큰술씩, 참기름 반큰술, 고춧가루 반작은술, 통깨 약간

            매실액이나 메이플시럽 혹은 유기농 설탕 등으로 단맛 추가, 다신

 

양념장은 다른 것도 찍어 먹으려고 넉넉히 만들었으며, 간을 조금 세게 잡았으므로

생수 혹은 다시마 우린 물을 약간 넣으 간을 맞추는 것도 좋음.

 

1. 가지는 씻어 먹기 좋게 자르고

   (아이가 먹을 거라면 작게 자르는 것도 좋지만 너무 작으면 튀길 때 번거롭고 지저분하다)

 

 

2. 가지에 소금 솔솔 뿌려 둔다.

 

 

3. 소금을 뿌려 두면 수분이 나오는데, 그대로 튀김가루를 골고루 입힌뒤, 살짝 털어내도 좋다.

 

 

4. 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튀기듯이 굽되, 사방으로 잘 굴려가며 전체적으로 노릇하게 굽는다.

 

 

기름 섭취를 줄이려고 기름 먹는 한지에 올려 놓는다.

 

 

소금기가 있어 그냥 먹어도 좋지만, 밥반찬이라면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간이 좀더 맞을 듯~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녹아버린다.

그게 또 가지의 식감이겠지만, 암튼 매력적인 맛이다.

 

 

 

탕수육소스(간장 넣은)를 만들어 곁들이면 탕수가지가 되겠다

아, 요즘엔 고기니 야채니 안 비싼 게 없구나~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워낙에 마늘쫑을 좋아한다.

그러다보니 제철인 6월 즈음에 자주 사서 장아찌 담가도 먹고, 볶아도 먹곤 한다.

아무래도 제철에 먹어야 연하고 더 맛있는 것 같긴 하지만, 뭐 요즘엔 딱히 제철 아니어도 먹을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잠깐 마늘쫑의 효늘을 살펴보면

가장 자주 든던 얘기가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피가 맑아지고 혈액순환이 잘 돼서 수족냉증에도 도움이 되며,

강력한 살균 작용 및 세포 노화 방지, 원기회복, 복부비만과 지방감소 등에도 효과가 좋다고 하니 참으로 장점이 많은 음식이긴 합니다만, 뭐든 너무 과한 건 부족한 건만 못하므로

적당히 섭취하면 확실히 건강에 좋은 거라 믿으며..

 

몸에 이렇게 이롭다는 마늘쫑 요즘엔 조금씩 한봉에 넣어 파니까, 몇 봉 사와서

이리저리 볶아도 먹고, 초절임해서도 먹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1. 우선 가장 많이 해먹는 마늘쫑 볶음(일명 마늘쫑 간장볶음)

 

재료 : 마늘쫑 1단 정도, 들기름(참기름)과 포도씨유 적당량, 통깨 1큰술

양념 : 간장 3큰술, 물엿 1큰술, 맛술 1큰술, 생수 2큰술

 

울 집에서 길이는 요정도로 주로 해먹지만, 좀더 짧아야 딸애가 잘먹는데 내 입에 맞추다보니;;;

 

 

1. 씻은 마늘쫑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 체에 밭쳐 두고

2. 소금 넣고 끓인물에 20~30초 정도 데치되, 원하는 식감에 맞게 시간 조절하기

    (아삭거리는 게 좋은 사람과 부드러운 걸 좋아하는 사람 등 다양하므로)

3. 들기름과 포도씨유 두른 팬에 마늘쫑을 넣고 다글다글 볶다가

    (들기름이 싫다면 포도씨유에 볶다가 통깨 뿌릴 때 참기름도 살짝)

4. 양념을 넣고 국물이 거의 졸때까지 볶다가

 

 

5. 통깨를 넣고 뒤적인 뒤 불 끄기~

 

 

그릇에 담아서 식힌 뒤,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먹을 때마다 꺼내 먹기

 

 

 

당근 을 채썰어 같이 볶아도 좋은데, 언제 읽은 글에서 폐암에 좋은 음식중 당근이 있던데,

녹황색 야채가 아무래도 면역으로 높이다 보니, 암 예방 음식에 많이 오르는 듯.

 

 

2. 다음으로 좀 매콤하게 먹고 싶을 때 주로 해먹는 매운마늘쫑볶음(마늘쫑 고추장볶음)

 

재료 : 마늘쫑 1단(1봉?), 식용유 넉넉히(2T정도?), 소금 약간

양념 : 집고추장 1 1/2T, 물엿 1 1/2T, 맛간장 1~1 1/2T, 맛술 1T, 멸치다시마육수 1주걱

         여기서 맛간장은 집에서 만든 거라 달달함

 

1. 적당히 자른 마늘쫑은 끓는 물에 소금 약간 넣고 데친 뒤

2. 찬물에 씻어 체에 밭쳐 두고

3. 기름 넉넉히 두른 팬에 달달 볶아 기름맛좀 들게 한 뒤

4. 양념장을 넣고 국물이 거의 졸아들정도까지 볶기, 그리고 통깨 솔솔

 

 

간장양념으로 볶은 것과는 또다른 맛,

매콤하니 요것도 입에 잘 맞는데, 이건 좀더 아짝한 맛이 살아있게 볶은 것.

 

 

 

 

3. 입맛 없을 때, 새콤 아삭하니 좋은 마늘쫑 장아찌

 

 

개인적으로 간장:식초:생수:매실액=1컵:2/3컵:1컵:1/2컵 비율로 담그는 게 입에 맞음

(각 가정에 있는 간장과 식초, 매실액의 상태와 입맛에 따라 각 재료 가감 필요)


1. 유리병은 뜨거운 물로 소독한 뒤, 물기 빼 둔다

2. 마늘쫑은 씻은 뒤, 적당한 크기로 잘라 물기 빼둔다

   

 

3. 절임물을 한소끔 끓인다

4. 유리병에 마늘쫑 담고, 절임물 붓는다

5. 누름돌 대용으로 쓸 게 마땅치 않아, 있는 대로 유리병 하나 넣어서 살짝 눌러놓는다

   (어라, 제 역할을 못하고 기울어졌다)

 

저렇게 실온에서 하루뒀다가 냉장고에 넣으면 내가 좋아하는 향이 솔솔난다.

 

 

 

 

아, 그리고 예전에 알게 된 사실!!!

 

마늘쫑 파마시키기.

 

마늘쫑을 깨끗이 씻어, 5cm 길이로 자른 뒤, 세로로 4~6등분 해서 찬물에 담궈두면,

이렇게 또르르 말린다.

 

 

 

 

자르는 게 힘들어서 그렇지, 모양이 재미있어서 볶아 먹어도 더 맛있는 것 같기도 하다~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