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에 마늘쫑을 좋아한다.

그러다보니 제철인 6월 즈음에 자주 사서 장아찌 담가도 먹고, 볶아도 먹곤 한다.

아무래도 제철에 먹어야 연하고 더 맛있는 것 같긴 하지만, 뭐 요즘엔 딱히 제철 아니어도 먹을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잠깐 마늘쫑의 효늘을 살펴보면

가장 자주 든던 얘기가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피가 맑아지고 혈액순환이 잘 돼서 수족냉증에도 도움이 되며,

강력한 살균 작용 및 세포 노화 방지, 원기회복, 복부비만과 지방감소 등에도 효과가 좋다고 하니 참으로 장점이 많은 음식이긴 합니다만, 뭐든 너무 과한 건 부족한 건만 못하므로

적당히 섭취하면 확실히 건강에 좋은 거라 믿으며..

 

몸에 이렇게 이롭다는 마늘쫑 요즘엔 조금씩 한봉에 넣어 파니까, 몇 봉 사와서

이리저리 볶아도 먹고, 초절임해서도 먹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1. 우선 가장 많이 해먹는 마늘쫑 볶음(일명 마늘쫑 간장볶음)

 

재료 : 마늘쫑 1단 정도, 들기름(참기름)과 포도씨유 적당량, 통깨 1큰술

양념 : 간장 3큰술, 물엿 1큰술, 맛술 1큰술, 생수 2큰술

 

울 집에서 길이는 요정도로 주로 해먹지만, 좀더 짧아야 딸애가 잘먹는데 내 입에 맞추다보니;;;

 

 

1. 씻은 마늘쫑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 체에 밭쳐 두고

2. 소금 넣고 끓인물에 20~30초 정도 데치되, 원하는 식감에 맞게 시간 조절하기

    (아삭거리는 게 좋은 사람과 부드러운 걸 좋아하는 사람 등 다양하므로)

3. 들기름과 포도씨유 두른 팬에 마늘쫑을 넣고 다글다글 볶다가

    (들기름이 싫다면 포도씨유에 볶다가 통깨 뿌릴 때 참기름도 살짝)

4. 양념을 넣고 국물이 거의 졸때까지 볶다가

 

 

5. 통깨를 넣고 뒤적인 뒤 불 끄기~

 

 

그릇에 담아서 식힌 뒤,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먹을 때마다 꺼내 먹기

 

 

 

당근 을 채썰어 같이 볶아도 좋은데, 언제 읽은 글에서 폐암에 좋은 음식중 당근이 있던데,

녹황색 야채가 아무래도 면역으로 높이다 보니, 암 예방 음식에 많이 오르는 듯.

 

 

2. 다음으로 좀 매콤하게 먹고 싶을 때 주로 해먹는 매운마늘쫑볶음(마늘쫑 고추장볶음)

 

재료 : 마늘쫑 1단(1봉?), 식용유 넉넉히(2T정도?), 소금 약간

양념 : 집고추장 1 1/2T, 물엿 1 1/2T, 맛간장 1~1 1/2T, 맛술 1T, 멸치다시마육수 1주걱

         여기서 맛간장은 집에서 만든 거라 달달함

 

1. 적당히 자른 마늘쫑은 끓는 물에 소금 약간 넣고 데친 뒤

2. 찬물에 씻어 체에 밭쳐 두고

3. 기름 넉넉히 두른 팬에 달달 볶아 기름맛좀 들게 한 뒤

4. 양념장을 넣고 국물이 거의 졸아들정도까지 볶기, 그리고 통깨 솔솔

 

 

간장양념으로 볶은 것과는 또다른 맛,

매콤하니 요것도 입에 잘 맞는데, 이건 좀더 아짝한 맛이 살아있게 볶은 것.

 

 

 

 

3. 입맛 없을 때, 새콤 아삭하니 좋은 마늘쫑 장아찌

 

 

개인적으로 간장:식초:생수:매실액=1컵:2/3컵:1컵:1/2컵 비율로 담그는 게 입에 맞음

(각 가정에 있는 간장과 식초, 매실액의 상태와 입맛에 따라 각 재료 가감 필요)


1. 유리병은 뜨거운 물로 소독한 뒤, 물기 빼 둔다

2. 마늘쫑은 씻은 뒤, 적당한 크기로 잘라 물기 빼둔다

   

 

3. 절임물을 한소끔 끓인다

4. 유리병에 마늘쫑 담고, 절임물 붓는다

5. 누름돌 대용으로 쓸 게 마땅치 않아, 있는 대로 유리병 하나 넣어서 살짝 눌러놓는다

   (어라, 제 역할을 못하고 기울어졌다)

 

저렇게 실온에서 하루뒀다가 냉장고에 넣으면 내가 좋아하는 향이 솔솔난다.

 

 

 

 

아, 그리고 예전에 알게 된 사실!!!

 

마늘쫑 파마시키기.

 

마늘쫑을 깨끗이 씻어, 5cm 길이로 자른 뒤, 세로로 4~6등분 해서 찬물에 담궈두면,

이렇게 또르르 말린다.

 

 

 

 

자르는 게 힘들어서 그렇지, 모양이 재미있어서 볶아 먹어도 더 맛있는 것 같기도 하다~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