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가 먹고 싶은 날.

돼지불고기와 파채무침을 후딱 무치고 볶아서 해먹었어요.


재료만 있으면 아침에 뚝딱뚝딱 만들어 먹기 괜찮네요~


재료 : 돼지 뒷다리살 500g, 통깨, 양파와 대파(청홍고추나 당근, 버섯 등을 곁들이면 좋아요)

양념 : 홈메이드 맛간장 4큰술, 매실액 3-4큰술(기억이 안 나요), 다진 마늘 1큰술(아주 듬뿍),

        생강분 1/2작은술 정도, 참기름 약간, 후추 약간, 맛술 2-3큰술(이 역시 기억이 가물가물....)

재료 : 파

양념 : 맛간장과 매실액과 고춧가루를 거의 1:1:1로 섞고 참기름 약간, 통깨 약간~

        


1. 돼지고기는 양념에 재워두고, 양파와 대파 등의 야채도 적당하게 잘라 함께 재워둡니다.

    (500g만 재웠는데 볶아보니 좀 짜더라구요. 600g 다 할 껄 그랬어요.)

2. 파채는 채칼로 썰어 찬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뺍니다.

3. 먹기 전에 파채를 양념에 버무려 냅니다.

    (이번에 식초를 넣는 레시피가 있길래 사과식초를 넣어봤는데, ㅜ.ㅜ;;;; 우리집 입맛엔 영 아니었어요.)

4. 재워놓았던 고기를 바글바글 잘 볶되 국물이 잘박하게 졸아들 때까지 볶았어요.

 

통깨도 솔솔...

음.. 맛있네요.

안그래도 좀 싱겁하게 먹는 울 부부 입에 간이 좀 세다 싶었지만~

또해달라고 하네요. ^^

 

마트에 갔다가 다른 고기를 사러 정육 코너를 어슬렁거렸는데,

아저씨가 이게 좋다며, 마침 아주 저렴하다며 한 덩이를 훌러덩 집어 주셨네요.

'아, 소불고기 해먹으려고 했지만..... ' 뭐, 저렴하고 국산이니까..

 

집에와서 보니 뒷다리살이었군요.

생각보다 굵게 썰려 있었고, 맛있었기도 했고,

남은 100g은 두 애들 볶아서 양념 새우젓을 곁들여줬더니 엄청 잘 먹네요~

오히려 굵어서 남은 고기를 삼겹살 굽듯이 구워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건가요?

 

 

양념은 확 다 섞지 말고 한 두스푼 적게 섞었다가 입맛에 맞게 가감하는 게 좋구요,

파무침은... 식초 넣는 것보다 참기름 넣고 무치는게 우리집 입맛엔 훨씬 잘 맞아요~

(이번에 사과식초를 넣었다가 입에 좀 안 맞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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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육볶음 참 좋아해요.

그러나 집에서는 잘 안 만들어요.

이유는?

양념이 빨갛다 보니, 도대체 고기가 익었는지 덜익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런데 미리 고기에 빨간 양념 해 놓지 않고 익힌 뒤, 양념에 볶는 방법이 있어서 해봤어요.

 

고기는 모마트에 갔더니 운 좋게 3사 카드중 하나로 결제하면 할인하는 행사가 있어서

680g 정도에 5,700원 주고 사왔어요.

 

 

올~

 

재료        : 돼지 앞다리 400g, 양배추, 대파, 양파, 데친 브로콜리 약간(생략 가능)

고기 밑간 : 다진 마늘 1큰술, 후추 약간, 맛간장 1/2 2큰술, 통깨

양념        : 고춧가루 3큰술(매운), 맛간장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양파 1/4개 정도 갈아서, 후추 약간

                청주 1~2큰술, 물엿 3큰술

 

 

1. 고기에 밑간하고 30분간 재워둡니다.

 

 

2. 양념을 만들어 숙성합니다.

 

고춧가루에 따라 매운강도가 다른데요, 우리집 고춧가루는 좀 매워서 애들이 먹기엔 살짝 맵습니다.

 

바쁜 아침시간이라도, 고기와 양념을 숙성시키는 동안 간단한 국이나 반찬을 하나 만들면 됩니다.

 

 

3. 웍에 고기부터 볶습니다.

   붉은 기가 없을 때까지 볶아주므로 빨간 양념이 들어간 뒤에 고기가 안 익었을까봐

   불안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4. 고기가 거의 다 익었으면 양념을 넣고 볶습니다.

 

 

5. 야채를 넣고 계속 볶습니다.

 

 

 

6. 고기는 거의 다 익었으므로 야채가 어느 정도 익을 때까지 볶다가 통깨를 뿌리고 마무리합니다.

 

 

오~ 바쁜 아침에  휘리릭 볶아서 고기 한접시 반찬 마련했어요.

 

 

저~ 뒤에는 브로콜리 계란찜?

 

 

어른 입에는 살짝 매콤하고, 제육이나 김치찌개 좋아하는 애들 입에도 괜찮지만,

매운거 잘 못 먹는 둘째는 좀 매워해서 양념을 밥에 닦아서 먹였어요.

 

 

한 접시가 뚝딱~

 

 

아침에도 제법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 좋네요.

 

 

 

맛있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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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을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깻잎을 한장씩 씻으려니 엄두가 안 나기도 하고

깻잎도, 영양부추도 너무 비싸네요.

 

한 두봉 가지고는 얼마 못 먹으니까 몇 봉 더 사다보면 가격이 후덜덜해지니 원..

 

아무튼, 우리집에선 깻잎찜 해 놓으면 큰애건 남편이건 정말 잘 먹어서 만드는 맛이 나는 반찬이에요.

 

재료 : 깻잎 100장 넘게(7묶음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양념장 : 맛간장 9큰술, 국간장 1/2큰술, 육수 또는 생수 5큰술, 매실즙 2큰술, 고춧가루 1 1/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쪽파 3큰술, 통깨 2큰술, 참기름 1큰술

 

 

 

1. 양념장을 만들어 두고~

2. 씻어 체에 밭쳐 물기를 뺀 깻잎 3장에 1큰술씩 양념장 발라가며 켜켜 쌓아 넣되, 나중에 찔 걸 생각해

    내열유리그릇이나 접시에 차곡차곡 쌓습니다.

 

 

 

 

 

3. 김 오른 찜통에 2를 넣고 10분 정도 찌되, 양이 적으면 찌는 시간을 줄이세요

   (막 강한불에 열심히 찌지 마시고, 중불 정도에서 찌세요)

4. 다 찐 뒤, 꺼내보면 선명한 초록색 깻잎 대신 색은 좀 안 이뻐도 먹음직한 깻잎찜이 쉽게 완성되지요

 

 

 

전 생으로 장아찌보다는 익힌 찜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언젠가 깻잎장아찌에서 생으로 먹을 때의 풋내? 그런 냄새가 심한 걸 먹은 적이 있었어서

트라우마가 됐는지...

 

 

 

 

워낙에 김치, 멸치볶음, 김 같은 걸 좋아하는 애여서 그런지 몰라도 큰애가 아주 잘 먹더라구요.

남편이랑 경쟁이 붙어서 ^^

 

 

 

 

찌면서 국물이 처음보다 많아지는데, 나중에 밥 비벼 먹어도 맛있어요~ ^^

(깻잎향을 좀더 진하게 느끼려면 참기름 넣지 않거나 아주 소량만 넣고 만들어도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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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해 마지 않는 애호박전

그러나 애들은 잘 안 먹어주시고, 엄마는 또 잔머리 돌돌돌 굴려주신다.

이럴 땐, 애호박에 고기류를 넣어서 부쳐주면 된다는 만고의 진리~

 

좀 이쁘게 부쳐보겠다고 시작했는데 상황에 쫒겨 결국 또 내맘대로 안이쁘게 부쳐졌다가 아니잖아!!!

(내 손이 거칠고 둔해서 뭘하든 솜씨 없는 거가지고, 그런 되도 않는 상황 핑계를;;)

 

재료 : 새우(중하) 15~20마리, 애호박 1개, 양파, 대파(그외 버섯이나 피망류, 또는 고추, 당근 다 가능)

         소금 2꼬집(손가락 3개로), 계란 2개, 튀김가루(밀가루, 부침가루 다 가능), 생강술 1~2큰술

 

준비_ 새우는 손질해 씻은 뒤, 생강술 1~2큰술을 넣어 재워뒀다가 사용합니다.

 

1. 애호박은 씻어  너무 얇지 않게 슬라이스 한 뒤, 튀김가루를 살짝 묻혀 두고

    (특히 속 넣을 부분인 구멍 부분에)

    새우살과 애호박 구멍낸부분, 양파, 대파 등은 잘게 다져 섞어두고, 계란은 풀어두고

    (소금은 계란물과 속재료에 각각 조금씩 넣습니다)

2. 구멍은 상투과자 깍지 뒷부분 이용해서 뚫었어요~

 

 

3. 속을 넣은 뒤, 튀김가루 묻혔다가 살짝 털어내고

   (속을 너무 많이 넣으면 가운데 부분만 불룩하게 튀어나오고, 안까지 완전히 익지 않으므로 적당히)

4. 계란에 퐁당 빠뜨렸다가 건져서 기름 두른 팬에 앞뒤 노릇하게 지져냅니다

   (새우가 완전히 익어야 하고 노릇하고 고른 색이 나야하므로 약, 중불에서 은근하게 부쳐냅니다)

 

 

 

새우반죽을 마구 넘치게 집어 넣어 이쁘지 않지만, 가운데 새우살이 박혀 있으니 괜히 좋아보이네요.

 

새우 본연의 짭짤함이 있으므로 간은 너무 세지 않게 하는 것이 좋으며,

아이들 간식으로 먹이려면 가능하면 소금은 애호박에만 살짝하기.

 

 

워낙에 전류는 노릇하게 구워지는 걸 좋아하지만, 요건 노릇하게 굽지 않는게 더 이쁘긴해요

 

 

모양은 미워도 새우가 듬뿍 들어가 맛있는 ^^

새우살반죽이 더 많이 들어간게 새우맛이 풍부해서 좋은 건 당연지사.

 

 

 

통실한 새우가 씹히는 맛과 익으면서 달큰하게 씹히는 애호박이 제법 어울립니다.

새우를 즐겨 먹지 않는 남편도 잘 먹고, 애호박 싫어하는데다가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새우만 좋아하는

큰애도 아주아주 잘 먹어주네요.

 

앗, 새우 반죽이 남았는데, 애호박이 부족하네? 내지는 지금 급한 일이 있어서 나중에 부쳐야 하는데

새우반죽 어쩌지? 하는 경우엔 일단  살짝 구워 밀폐용기에 담아뒀다가,

빠른 시일 내에 찬밥이랑 야채랑 같이 볶아 먹어도 맛있어요~

(그때는 참기름 한방울 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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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어릴 적엔 못 먹던 음식들이 있을 거다?

나 역시 그랬는데, 가장 심했던게, 버섯, 가지, 마시멜로(초코파이에 들은 거)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도대체가 그것들을 왜!!! 도대체 왜!!! 못 먹었는지 모르겠다.

 

가지? 지금은 없어서 못 먹지, 버섯 건강 생각한다고 줄기차게 먹어대고 있지,

초코파이? 흥? 살찔 걱정 없으면 커피와 함께 매일 한 개씩도 더 먹었을 거다

 

아무튼, 그런 내 영향인지 울집 애들도 가지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평소 튀김요리 잘 않는데, 가지를 휘리릭 튀겨봤다

 

재료 : 가지, 튀김쌀가루, 포도씨유, 소금 약간

양념장 : 간장 3큰술, 다진 양파와 파 1큰술씩, 참기름 반큰술, 고춧가루 반작은술, 통깨 약간

            매실액이나 메이플시럽 혹은 유기농 설탕 등으로 단맛 추가, 다신

 

양념장은 다른 것도 찍어 먹으려고 넉넉히 만들었으며, 간을 조금 세게 잡았으므로

생수 혹은 다시마 우린 물을 약간 넣으 간을 맞추는 것도 좋음.

 

1. 가지는 씻어 먹기 좋게 자르고

   (아이가 먹을 거라면 작게 자르는 것도 좋지만 너무 작으면 튀길 때 번거롭고 지저분하다)

 

 

2. 가지에 소금 솔솔 뿌려 둔다.

 

 

3. 소금을 뿌려 두면 수분이 나오는데, 그대로 튀김가루를 골고루 입힌뒤, 살짝 털어내도 좋다.

 

 

4. 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튀기듯이 굽되, 사방으로 잘 굴려가며 전체적으로 노릇하게 굽는다.

 

 

기름 섭취를 줄이려고 기름 먹는 한지에 올려 놓는다.

 

 

소금기가 있어 그냥 먹어도 좋지만, 밥반찬이라면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간이 좀더 맞을 듯~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녹아버린다.

그게 또 가지의 식감이겠지만, 암튼 매력적인 맛이다.

 

 

 

탕수육소스(간장 넣은)를 만들어 곁들이면 탕수가지가 되겠다

아, 요즘엔 고기니 야채니 안 비싼 게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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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마늘쫑을 좋아한다.

그러다보니 제철인 6월 즈음에 자주 사서 장아찌 담가도 먹고, 볶아도 먹곤 한다.

아무래도 제철에 먹어야 연하고 더 맛있는 것 같긴 하지만, 뭐 요즘엔 딱히 제철 아니어도 먹을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잠깐 마늘쫑의 효늘을 살펴보면

가장 자주 든던 얘기가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피가 맑아지고 혈액순환이 잘 돼서 수족냉증에도 도움이 되며,

강력한 살균 작용 및 세포 노화 방지, 원기회복, 복부비만과 지방감소 등에도 효과가 좋다고 하니 참으로 장점이 많은 음식이긴 합니다만, 뭐든 너무 과한 건 부족한 건만 못하므로

적당히 섭취하면 확실히 건강에 좋은 거라 믿으며..

 

몸에 이렇게 이롭다는 마늘쫑 요즘엔 조금씩 한봉에 넣어 파니까, 몇 봉 사와서

이리저리 볶아도 먹고, 초절임해서도 먹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1. 우선 가장 많이 해먹는 마늘쫑 볶음(일명 마늘쫑 간장볶음)

 

재료 : 마늘쫑 1단 정도, 들기름(참기름)과 포도씨유 적당량, 통깨 1큰술

양념 : 간장 3큰술, 물엿 1큰술, 맛술 1큰술, 생수 2큰술

 

울 집에서 길이는 요정도로 주로 해먹지만, 좀더 짧아야 딸애가 잘먹는데 내 입에 맞추다보니;;;

 

 

1. 씻은 마늘쫑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 체에 밭쳐 두고

2. 소금 넣고 끓인물에 20~30초 정도 데치되, 원하는 식감에 맞게 시간 조절하기

    (아삭거리는 게 좋은 사람과 부드러운 걸 좋아하는 사람 등 다양하므로)

3. 들기름과 포도씨유 두른 팬에 마늘쫑을 넣고 다글다글 볶다가

    (들기름이 싫다면 포도씨유에 볶다가 통깨 뿌릴 때 참기름도 살짝)

4. 양념을 넣고 국물이 거의 졸때까지 볶다가

 

 

5. 통깨를 넣고 뒤적인 뒤 불 끄기~

 

 

그릇에 담아서 식힌 뒤,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먹을 때마다 꺼내 먹기

 

 

 

당근 을 채썰어 같이 볶아도 좋은데, 언제 읽은 글에서 폐암에 좋은 음식중 당근이 있던데,

녹황색 야채가 아무래도 면역으로 높이다 보니, 암 예방 음식에 많이 오르는 듯.

 

 

2. 다음으로 좀 매콤하게 먹고 싶을 때 주로 해먹는 매운마늘쫑볶음(마늘쫑 고추장볶음)

 

재료 : 마늘쫑 1단(1봉?), 식용유 넉넉히(2T정도?), 소금 약간

양념 : 집고추장 1 1/2T, 물엿 1 1/2T, 맛간장 1~1 1/2T, 맛술 1T, 멸치다시마육수 1주걱

         여기서 맛간장은 집에서 만든 거라 달달함

 

1. 적당히 자른 마늘쫑은 끓는 물에 소금 약간 넣고 데친 뒤

2. 찬물에 씻어 체에 밭쳐 두고

3. 기름 넉넉히 두른 팬에 달달 볶아 기름맛좀 들게 한 뒤

4. 양념장을 넣고 국물이 거의 졸아들정도까지 볶기, 그리고 통깨 솔솔

 

 

간장양념으로 볶은 것과는 또다른 맛,

매콤하니 요것도 입에 잘 맞는데, 이건 좀더 아짝한 맛이 살아있게 볶은 것.

 

 

 

 

3. 입맛 없을 때, 새콤 아삭하니 좋은 마늘쫑 장아찌

 

 

개인적으로 간장:식초:생수:매실액=1컵:2/3컵:1컵:1/2컵 비율로 담그는 게 입에 맞음

(각 가정에 있는 간장과 식초, 매실액의 상태와 입맛에 따라 각 재료 가감 필요)


1. 유리병은 뜨거운 물로 소독한 뒤, 물기 빼 둔다

2. 마늘쫑은 씻은 뒤, 적당한 크기로 잘라 물기 빼둔다

   

 

3. 절임물을 한소끔 끓인다

4. 유리병에 마늘쫑 담고, 절임물 붓는다

5. 누름돌 대용으로 쓸 게 마땅치 않아, 있는 대로 유리병 하나 넣어서 살짝 눌러놓는다

   (어라, 제 역할을 못하고 기울어졌다)

 

저렇게 실온에서 하루뒀다가 냉장고에 넣으면 내가 좋아하는 향이 솔솔난다.

 

 

 

 

아, 그리고 예전에 알게 된 사실!!!

 

마늘쫑 파마시키기.

 

마늘쫑을 깨끗이 씻어, 5cm 길이로 자른 뒤, 세로로 4~6등분 해서 찬물에 담궈두면,

이렇게 또르르 말린다.

 

 

 

 

자르는 게 힘들어서 그렇지, 모양이 재미있어서 볶아 먹어도 더 맛있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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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둘째 백일에 준비했던 상차림.

둘째 백일은 그냥 밖에서 사먹으려고 맘 놓고 있다가. 멀리서 시어머님이 큰시누 출장겸해서 방문한다는

연락이 와서 후다다닥 몇 가지 만들어 봅니다.

장은 전날 대충 봐두고, 오늘 오전에 방앗간 가서 떡 맞추고 와서 꼬물거리며 만든 반찬들.

 

대략  7~8시간을 내내 서서 일하다보니 목이며, 어깨며, 허리며, 다리와 무릎은 굽히질 못하겠고 해서

케이크도 굽고 싶었고 몇 가지 더 하고 싶었지만, 그정도에서 마무리 해버렸네요.

(제가 원래 계획은 원대한데, 너무 원대하다보니 시작하기도 전에 지치고 포기하는 타입인지라)

 

메뉴는.

메인이 소갈비찜.  그외 도라지오이 무침, 도라지볶음, 시금치무침, 콩나물간장볶음, 매콤한 콩나물볶음. 파프리카전, 버섯전, 호박전, 그리고 어머님이 해오신 나물 반찬과 깍두기

 

도라지볶음~

재료 : 도라지 2줌 정도, 굵은 소금, 생수, 들기름, 다진마늘, 생수, 다진 파, 통깨, 저염간장 또는 간장, 생수 또는 육수

1. 도라지는 너무 굵은 건 세로로 가르고, 너무 긴 건 잘라 손질하고

2. 굵은 소금으로 바락바락 주물러 찬물에 30분 정도 담갔다가 끓는 물에 소금 넣고 데친 뒤

3. 들기름 두른 팬에 달달 볶다가

 

4. 육수 또는 생수 3~4큰술 넣고 계속 볶다가 간장 넣고 간 맞추고

   (선물로 들어온 저염간장이란 게 있어서 사용해 봤어요)

5.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볶다가

6. 통깨, 송송 썬 파 넣고 뒤적이며 조금 더 복은 뒤 불 끄기.

 

부드러운 도라지볶음 완성~

 

금방 볶았을 때보다 밀폐 용기에 담았다가 몇 시간 뒤 먹으면 쌉쌀한 그 맛이 살짝 약해지면서

더 입에 맞는 것 같아요~

 

 

도라지오이무침~

재료 : 도라지, 오이 1개, 양파 1/4개

양념 : 집고추장 1 1/2~2큰술, 고춧가루 2/3큰술, 식초 2~3큰술 정도(식초 종류에 따라 맞추세요),

         다진 마늘 1/2큰술, 매실액 1 1/2~2큰술, 통깨와 송송 썬 파 1큰술씩

 

1. 길이와 굵기를 먹기 좋게 손질한 도라지를 소금으로 바락바락 주물러서 잠시 놔두고,

   오이도 어슷 썰어 소금에 재워두고, 양념장은 만들어 두고

2. 양파는 채썰어 찬물에 담가 매운기를 없애고

3. 도라지와 오이는 찬물에 살짝 헹궈 물기를 꼭 짠 뒤, 도라지부터 양념장에 버무리다가

   양파와 오이도 넣고 버무리고

 

마지막에 송송 썬 파와 통깨 넣고 뒤적인 뒤 그릇에 담기

(그래도 파와 통깨가 양념장에 가려 안 보이니까, 손님상엔 다 담은 뒤 파와 통깨 얹기)

 

콩나물간장볶음~

재료 : 콩나물, 육수 또는 생수, 포도씨유, 저염간장, 송송 썬 파, 참기름, 통깨, 다진 마늘,

         매실액 1/2큰술

 

1. 팬에 기름 두르고 콩나물 넣고 볶다가 (전 생수 넣고 뚜껑 닫아 익히다가 끓으면 뚜껑 열고)

2. 기름 넣고 볶다가 다진 마늘, 저염간장, 매실액 넣고 볶다가 콩나물이 아짝거리게 익었으면

3. 송송 썬 파와 참기름, 통깨 넣고 뒤적이고 불 끄기

 

아짝거리는 간장양념 콩나물볶음

(플라스틱 밀폐용기에는 바로 담지 않고, 식힌 뒤 담습니다)

길이도 짧고 통통하지 않은 콩나물이 있어서 볶았어요

 

콩나물 매콤볶음~

재료 : 콩나물, 생수, 다진마늘, 고춧가루, 소금, 참기름, 송송 썬 파, 생수

1. 냄비에 생수 또는 육수 약간과 콩나물, 다진 마늘, 소금을 넣고 뚜껑 닫아 익히다가 끓으면

2. 고춧가루 넣고 뒤적이며 볶다가 간 맞추고

3. 송송 썬파 넣고, 참기름 넣고 조금 뒤적이며 볶은 뒤 불 끄기

 

시금치무침~

재료 : 시금치 1단, 송송 썬파, 통깨, 참기름, 소금 약간, 다진 마늘 약간

1. 손질한 시금치를 물에 잘 헹군 뒤, 끓는 물에 소금 넣고 데치고

2. 소금, 참기름, 통깨, 송송썬 대파, 다진 마늘 넣고 조물조물 무치기

 

 

야채전~

파프리카 전 : 파프리카, 양파, 대파, 짜투리 애호박, 소금, 계란

버섯 전 : 팽이버섯, 양송이버섯, 대파, 짜투리 애호박, 소금, 계란

애호박전 : 애호박, 통밀가루, 계란, 소금

 

 

애호박전은 애호박을 슬라이스했다가 소금 뿌려 잠시 놔뒀다가 통밀, 계란 순으로 옷 입혀서 부치기~

파프리카전과 버섯전은 재료 모두 잘라 계란에 넣고 잘 섞은 뒤, 소금 넣고 간 맞추고 기름 두른 팬에 한 숟가락씩 떠서 부치기~

 

 

고기만 있는, 야들야들 인기만점 소갈비찜~ ^^

재료 : 소갈비 2팩, 대파, 마늘, 통후추, 월계수, 생수

양념장 : 잘라 얼려 놓았던 배과육 300ml정도?, 저염간장 20큰술(일반 간장은 양 조절하기), 양파 1/4개,

            매실액 1큰술, 생강술 2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참기름

1. 갈비는 찬물에 담가 핏물 빼되, 2~3번 찬물 갈아주기

 

2. 핏물 뺀 갈비를 냄비에 담고 찬물을 갈비가 잠길 정도로 부은 뒤, 대파, 마늘, 통후추, 월계수잎을

   넣고 반 이상 익히기 (잘 랐을 때 속에서 핏물이 살짝 나올 정도로 익혔음)

3. 끓이다가 나오는 지저분한 거품과 기름기는 걷어내면서 끓이기

4. 다 끓인 뒤. 뜨거운 물로 씻고 먹기 힘든 힘줄과 기름 등은 잘라내고, 결 반대로 칼집내기

5. 마늘, 양파, 배과육을 저염간장 15큰술과 생강술, 양파를 넣고 곱게 간 뒤, 체에 밭쳐 맑은 양념장만

   받아내고,  받아낸 양념장에 남은 저염간장 5큰술과 매실액을 넣고 잘 섞어두기

 

6. 손질한 갈비가 살짝 나올 정도로 생수를 붓고 폭폭폭 끓이다가 양념장 넣고 반 정도 졸때짜기

   센불로 끓이기

  (이때쯤 감자, 당근, 무 등 원하는 야채 넣어도 되는데, 깔끔하게 고기만 먹으려면 생략 가능)

 

7. 국물이 줄어가면서 갈비가 국물 위로 나오므로 국물을 끼얹거나 갈비를 뒤적여 위아래를 바꿔주며

   계속 졸이기

   이제는 인내를 갖고 기다리기. 대략 1시간 정도 끓여대고 졸여대고 했음.

 

아~ 정말 인기 만점이었던 갈비찜이었는데,

막 끓여서 사진을 찍었더니 연기가 앞을 가렸군요.

 

장조림처럼 부드럽고 결대로 쭉쭉 찢어지는,

살점이 뼈대에서 쏙쏙 잘 빠질 정도로 잘 익은 갈비찜.

 

그리고 큰애 유치원에 보낸 것과 동네, 지인분들과 나눠 먹을 백일떡들

 

백설기는 몇 시간 뒤, 배달 돼서 여기저기 가야 할 곳으로 배달하고

 

팥떡은 식구끼리.

음. 난 팥고물 원한건데 이게 아닌데;;

 

미역국은 아침에 국거리로 끓였는데, 간은 액젓으로. 요것 역시 맛있었다니 다행

(어머님이 요리를 잘하셔서 내가 한 음식들이 입에 맞으실지 몹시 걱정됐는데,

 맛있다고는 하셔서 다행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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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6개월, 이덧 막바지 때 내 먹을 건 못 먹지만,

큰애는 입덧 하는 엄마 때문에 밥 제대로 못 챙겨 먹으면 안 되니까, 신경 써서 식단짜기~

큰 애 때도, 둘째 때도 여전한 입덧, 그래도 막달까지 심한 정도가 유지되지는 않을 듯 해서 그나마 다행,

 

변비에도 좋고 소화를 도와 배가 더부룩한 증상을 해소시켜 준다고 해서 혹시 울렁거리는 입덧에도

효과가 있을까 싶어서 사온 우엉으로 식단 짜보기

 

우엉은 신장의 기능을 도우며, 방광염과 대장암 예방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당뇨, 피부병에도 좋다고 하네요~

 

우엉밥

재료 : 채썬 우엉 적당량, 쌀, 밥물 평소보다 약간 더

양념장 : 맛간장 2큰술, 참기름 1/2큰술, 통깨 1/3큰술, 송송썬 파 1/2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정도

1. 껍질 벗긴 우엉은 씻은 뒤, 채썰어 물에 담가 갈변현상을 막아주고~

   불린 쌀에 잘 섞어 밥을 합니다

2. 양념장을 만들고

3. 거의 다 된 밥을 잘 뒤섞은 뒤, 뜸을 들입니다

 

 

우엉조림

 

재료 : 우엉 2뿌리 정도(일부는 우엉밥에 사용), 식용유, 참기름 약간, 통깨 1큰술

양념장 : 맛간장 4큰술, 매실액 2큰술, 청주 1큰술, 물2~3큰술

 

1. 손질한 우엉을 물에 담갔다가 체에 밭쳐 물기를 뺀 뒤, 기름 두른 팬에 달달 볶습니다

2. 우엉이 부드러워지면, 양념장을 넣고 졸입니다

3. 색이 골고루 들게 뒤적이며 졸이다가

4. 국물이 거의 다 졸았으면 참기름과 통깨를 뿌리고 불 끕니다

 

 

우엉밥과 우엉조림을 만드는 동안 옆에서 두부 넣은 미역국을 끓이고 감자볶음을 준비하고,

자, 그럼 딸애 아침 식단은 식판에 차려줍니다.

 

요렇게~

우엉밥 위에 양념장을 약간 얹고, 두부미역국(딱히 넣을 단백질이 없어서 두부로)과 김치를 곁들이고

딸애가 좋아하는 구운 김도 냈답니다~ ^^

 

딸애가 우엉은 잘 안 먹는데,

이렇게 식판에 차려주면 웬만큼 다 먹고 가기때문에, '요즘 좀 안 먹는구나' 싶으면

얼른 식판을 꺼냅니다~

 

 

그리고  생선을 잘 먹어서 사온 연어.

사실 흰살 생선>등푸른 생선 순으로 잘 먹긴 하네요.

그래서 갈치와 굴비를 주로 구워줬는데, 안그래도 팬더 소리 든던 제가 입덧 이후 다크써클이

얼굴을 다 덮을 것 같아 연어를 샀던 것 같아요

딸애와 함께 먹으려고 딱 한덩이 산거 구워봅니다.

 

굽기 전에 한 20~30분 정도 데리야끼소스에 재워뒀다가, 프라이팬에 구웠고,

연어는 살이 연해서 자주 뒤적이면 살이 다 부스러지므로 한 면이 완전히 익은 뒤, 1번만 뒤집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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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긴 두부 좋아한다면 입에 딱 맞으면서

손님상에 내어도 손색 없는, 그러면서도 많이 어렵지 않은 요리입니다

 

재료 : 찌개용 두부 1팩+ 작은 팩 1/2팩(두부는 원하는 양만큼),
         쌀튀김가루(전분, 찹쌀가루, 통밀 다 사용가능), 소금 적당량, 두부 튀길 기름

소스 : 생수 2컵+다시마 사방 4~5cm 정도, 가쓰오부스 1큰술(가루 사용), 무 깍뚝 썰어 6조각

         홈메이드 맛간장 2큰술. 맛술 1큰술 (맛간장이 아니라면 단맛을 추가하세요)

고명 : 가쓰오부시, 갈은 무, 송송 썬 쪽파 약간

 

 

1. 두부를 잘라 먹기 좋게 잘라 밑에 키친타월을 밭쳐 소금을 뿌려 수분 제거 및 살짝 단단하게 만들기

 



  

2. 소스 만들기 전에 우선 육수를 냅니다

   (생수 2컵에 무를 넣고 끓이다가 끓으면 무가 좀 익게 놔뒀다가 다시마 1조각을 넣고 

    바글바글 끓으면 불 끄고 가쓰오부시를 넣습니다. 한 10분정도 후,

    체에 밭쳐 맑은 육수만 거르되, 무는 씻어서 맑은 육수에 넣어둡니다)

3. 어느 정도 탱탱해지고 수분도 빠진 두부에 튀김옷을 입힌 뒤,



  

4. 팬에 기름을 넉넉히 붓고 튀기듯이 굽습니다
5. 기름이 적으므로 사방으로 굴려가며 노릇하게 굽습니다

 




6. 다 구운 두부는 기름 먹는 한지 위에 올려 놓고 불필요한 기름을 한번 더 빼줍니다

 

 


  
7. 육수에 무를 넣고 끓이되,

8. 간장과 맛술을 넣고 바르르 끓으면 불 끈 뒤 좀 식힙니다

 



 

그릇에 두부를 담고 소스를 가장자리에 부은 뒤,

위에 하늘거리는 가쓰오부시와 갈은 무, 쪽파를 예쁘게 올립니다


 


 

요렇게 개인접시에 담아서 냠~~



 

굉장히 맛있습니다.

음. 가쓰오부시 맛이 나므로 우동국물스러우면서도 튀긴두부와 어울려서 더 깊은 맛이 나네요..

 





둘째가 이런 튀긴 두부의 식감을 안 좋아해서 어쩔까 했는데 엄청 잘 받아먹었네요

단, 무가 매운 맛이 난다면 아이들 입엔 좀 매울 수 있습니다.

달달한 소스에 매콤한 무가 어느 정도 어울리긴 해도 어린 아이가 먹을 거라면

갈은 무는 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너무 단단한 두부보다 살짝 부드러운 두부로 하는 게 튀긴 뒤, 속이 더 부드러워 좋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소스가 약간 따뜻한 기운이 남아 있는 게 더 좋네요~

 

 


요렇게 육수 낼 때 넣었던 무도 좀더 푹 익혀서 소스 찍어 먹으면 별미~~

 

 

; 방사능 걱정이라면 요즘 일본산 말고 인도네시아산 가쓰오부시 나오던데 그걸 사용하는 게

  심적 부담이 덜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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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엄마가 사주신 한우 숯불구이 집에서 먹어보고는 반해서

 

 

하면서 벼르다 만들어 보고는 입에 아주 잘 맞아서 종종 해 먹는 아이템

 

 

영양부추 팽이버섯 깨무침

 

재료 : 영양부추, 팽이버섯, 흑임자, 거피들깨분, 토판염 약간, 참기름 한 두방울


 

1. 영양부추는 씻어서 먹기 좋게 자르고, 팽이버섯도 평소 버섯 손질하는 대로 씻어 먹기 좋게 자르고~

    잘 섞고~~~

 



2. 흑임자와 토판염(알이 굵은 걸 썼음)을 손절구에 넣고 잘 으깨고, 나중에 거피들깨분 넣고 잘 섞고~

 



3. 버물버물....

 

 

^^

 

 

 



영양부추의 살짝 아린 맛을 팽이버섯이 순화시켜주는 듯???

거기다 흑임자며 드깨며 꼬순 맛을 내고... 참기름 한 두방을이 더 꼬숩고 매끄럽게 해주는....

절대 소금 너무 짜게 넣으면 안 됨....

 

흑임자와 거피들깨분은 거의 동량으로 넣고 소금은 한 두꼬집(간단 무침으로 한접시정도만 낼 때), 참기름 딱 한 두방울(양에 따라, 취향따라)

 

음... 그 숯불구이집보다 깨를 더 듬뿍~~~ 넣고 더 꼬숩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완전 요 부추깨무침에 빠져서 거의 매일 1끼니씩은 만들어 먹고 있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