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제 비법 오징어채무침이에요.

뭐 쉽고 간단하긴 한데, 두 어가지만 좀더 추가하면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어요~


재료 : 오징어채(가능하면 덜 단단하고, 첨가물 덜 들어간 제품으로 고르기), 매실액, 송송썬 파, 통깨,

         마요네즈, 집고추장, 참기름 약간(생략 가능)



 

1. 볼에 매실액을 잘박하게 부은 뒤, 오징어채를 재워둔다

   (오징어는 너무 굵은 건 손으로 좀 찢어 두고, 물에 잠기듯 매실액에 품 잠기게 붓는 게 아니고,

    오징어채 전반에 골고루 묻을 정도로만 하되, 전 주로 반나절씩은 재워둬요)

2. 매실액에 잘 절여졌으면 손으로 꾹 짜서 오징어채를 건지고, 짠 매실액은 버린다.

   (매식액 때문에 좀더 촉촉하기도 하고, 근거 없지만 살균 효과를 좀 기대해봅니다.

    바닥에 자작한 매실액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거의 안 보이네요) 


3. 고추장, 마요네즈, 파를 넣고 골고루 버무린다.

   (마요네즈가 많이 들어가면 더 꼬습고 질감이나 색도 더 부드러워요. 좀더 달게 먹고 싶으면

    매실액을 좀더 추가하지만, 매실액에 절여뒀다가 짜냈어도 웬만큼 단맛과 새콤한 맛이 남아 있어

    전 적당한 것 같아요.)

4. 통깨를 솔솔 뿌리거나, 참기름을 살짝만 추가하면 됩니다.

애들과 남편한테 반응이 엄청 좋아서 한동안 안 먹던 반찬이었는데 요즘엔 장 볼때마다 계속

여러 오징어채 사와서 해먹고 있네요.

 

- 기본적으로 너무 단단한 오징어는 비추

- 매실액에 절였다가 쪽 짜기

- 마요네즈 살짝

- 송송 썬 파가 살짝씩 씹히는 맛

요 오징어는 위에 과정샷 다음에 사온 오징어로 좀더 부드럽고, 무칠 때 마요네즈를 좀더 넣었어요.

둘째가 매운 걸 좀 못 먹어서 덜 맵게 했는데, 매운거 좋아하는 남편도 아주 좋아하네요~

(마요네즈가 싫다면 생략 가능한데 약간만이라도 넣으면 조금 더 맛이 꼬습한 것 같아요)



 

사진 찍겠다고 통깨를 좀 뿌렸지만.. ^^

찍고 나서 골고루 다시 주물러줬어요

(깨 싫어하는 애들이 놀랄까봐요(


간단하고 쉬운 밑반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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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이 더운 나라라 그런지 음식들이 대체로 다 짰어요.

조금은 싱겁게 먹으려 노력하는 우리 입에 특히나 짰는데요~

선물용으로 사오기도 했고, 워낙에 맛있다는 후기가 많아서 마카다미아넛을 몇 봉을 사왔는데,

와~ 이것도 역시나 다 짜네요.


마우나로아의 드라이 맛과, 허니로스티드맛, 어니언 앤 갈릭 맛을 샀는데요~

집에서 먹을 건 아주 약간 저렴한 돌 제품의 드라이 맛을 사봤어요.


와, 거의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마우나로아의 드라이 맛... 짜요. 그래도 작은 봉지는 먹었어요.

근데 어니언 앤 갈릭맛은 손발 오그라들게 짜대요?

(마치 예감이나 프링글스 양파맛이 오리지널보다 더 짜듯이요)

이건 아예 밥이랑 먹어야겠더라구요.

그나마 허니로스티드는 뭔가 덕지덕지 붙어서 단맛이 추가 되면서 짠맛이 경감되는 그런 맛?


암튼, 작은 봉지로 먹어본 후 사오는 걸 강추합니다. 절대 입에 안 맞을 수도 있거든요.



 

암튼 전, 돌의 드라이 로스티드맛을 개봉했더니 우와~ 짜요.

그래서 이건 도저히 가족들 입에 간식으로 줄 수 없다고 판단하고 반찬으로 만들었어요.


우리들의 가장 만만한 밑반찬되시겠어요 ^^


재료 : 잔멸치, 볶을 기름(전 해바라기씨유), 유기농설탕 내지는 매실액, 맛간장, 참기름, 통깨, 파, 꿀

         마카다미아넛(외 다른 견과류 가능), 슬라이스한 마늘 그외 고추나 마늘쫑도 좋아요~

멸치가 비리거나 축축하면 마른 팬에 살짝 볶아 수분을 좀 날려줍니다만 전 상태 좋은 멸치라 그냥 쉽게 볶았어요.


1. 기름 넣고 슬라이스한 마늘을 넣고 볶아 향을 내는데, 살짝 노래질 정도로만 볶아야지

    안 그러면 마늘 다 시커멓게 타요

2. 멸치에 설탕을 먼저 뿌려도 좋고, 마카다미아넛을 넣고 볶다가 맛간장과 단맛을 추가합니다.


3. 파를 썰어 넣어 볶다가 거의 다 볶아졌으면 참기름과 통깨를 뿌려 골고루 섞은 뒤 불 끕니다.

   (폰으로 게임 하다가 넛이 좀 탔어요;;;;)

와, 그냥 한국에서 사도 비싼 넛을 여행지에서 암 생각없이 몇 봉씩 샀더니 가격이 후덜덜이에요.

일 년에 몇 번 안 사던 마카다미아넛 왕창 먹어봅니다.



넛의 짠맛이 멸치로 다 갔는지, 하나도 안 짜네요..

그래서 멸치도 간이 있고, 넛의 소금기도 있으니 간은 싱겁게 하는 게 좋아요~


바나나칩과 마카다미아넛 등 선물류는 마지막날 힘들어서 PIC 앞에 있는 ABC마트에서 샀는데

가격이 저렴하지 않아요. 괌 물가 비싸요. ^^;;

저런 종류의 바나나칩이 그동안 먹어본 중 젤 맛있네요. 가장 얇아서 그런가봐요~

넛은 작은 걸 먼저 사먹어본 뒤 살껄 그랬어요. 차라리 비타민C 젤리를 더 사올껄 싶었어요.

요렇게 작은 거.. 몇 알 안 들어 있는 거에 비해 가격은 안 착해요.

그래도 일단 먹어보고 맛있으면 사오는 게 좋겠어요~

큰 봉투 가격, 캔 가격..

이 품목은 K마트보다 ABC가 조금 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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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메르스 코르나 바이러스, 거기다 더해 탄저균까지

어느 정도까지 사실인지 몰라서 겁나고, 걸릴까봐 무섭고, 여기저기서 확진자 나왔대서 가슴 졸이고;;

애들 유치원과 학교 다녀올 때까지 마음이 불편한 것이


정부차원 알려 주는 거라고는 개인 위생 철저히, 면역력 높이기 위해 잘 씻고 잘 먹고 잘 자고,

낙타 생고기 먹지 말고, 낙타와 접촉하지 말고, 그쪽으로 여행 가지 말고, 사람 많은 곳 주의하고;;

마스크 쓸 필요 없다고 했다가 쓰랬다가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으니 마냥 답답할 뿐이에요.

다들 어찌 지내시나요?


암튼 가족의 건강을 위해 반찬 하나도 요즘엔 그저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힘써봤어요.


편식 심한 큰애가 다행스럽게도 잘 먹어주는 음식이 멸치볶음, 김구이, 김치(김치찌개)거든요.

그래서 멸치볶음에 잔머리 자주 굴리거든요.


오늘은 다들 알고 계시는 면역력에 도움되는 음식 중, 꿀, 마늘, 호두를 잔뜩 넣었어요.

그외에도 고추, 파도 적당히, 그리고 설탕 대신 꿀, 무려 유기농 호주산 마누카꿀을 넣어봤어요 ^^


지난 봄에 제가 좀 골골할 때 남편이 큰맘 먹고 사온 허니콤과 마누카꿀이 있어요.

허니콤은 궁금해서 먹어보기도 했고, 가격이 비싸니까 생각날 때마다 꾸준히 조금씩 아껴 먹고 있는데요,

마누카꿀은 약간 선입견이 있어서 보관만 하고 있었어요,

예전에 미국산 꿀인가? 암튼 다른 나라 꿀을 먹어보고 떫은 맛에 놀라서 이 마누카꿀도 그러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그래도 요즘 워낙에 뒤숭숭하니까, 반찬 하나라도 좋은 거 잔뜩 넣어 만들어 봤어요.


재료 : 바짝 말려 머리와 내장 뺀 다시멸치(왕큰 거 말고요), 해바라기씨유, 유기농 마누카 꿀,

        청고추, 대파, 편 썬 마늘, 호두, 통깨

양념 : 맛간장, 참기름         


 

1. 호두는 몇 분 정도 바글바글 끓인 뒤, 체에 밭쳐 놓고 껍질 까기 시작해요.

   (그러나 바로 몇 분 뒤부터 엄청난 후회가 밀려와요. 아이구 아부지)



2. 오늘 저의 자랑 유기농 마누카꿀이에요.

   (어떤 맛일지 모르기도 하고 가격이 있으니까 아껴 놓은 거긴 합니다만. 개봉해보기로 해요)



짠~ 요렇게 생겼구나.

엄훠~~~~ 마누카꿀 이렇게 맛있는 거였어요?


 

​마시쪙~

첨 먹어봐서 몰랐는데 달달한 것이 엄청 맛있네요.

반찬으로 해먹기 살짝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만, 얼른 그 생각 버리고 계속 만듭니다.



껍질 까다가, 내가 이걸 왜 시작했지?



아직 이만큼이나 남았;;;;


~~~ 군요..



3. 우선 호두 반만 껍질 까고, 기름 넉넉히 두르고 향신채(마늘, 고추, 대파)를 바글바글 끓여

    기름에 향을 내줘요.(마늘이 너무 타지 않게, 너무 강한 불은 금방 타버려요)



이 멸치 쓸 거예요.



뭐라굽쇼?

맛 없어 보인다고요?  NO~ NO~.


지난 봄, 황사, 미세먼지 없다는 날, 햇볕 쨍~한 날만 골라 열심히 바짝 말려 둔 거에요.

똥 빼고 머리 따고 가시에 손가락 다 찔려가면서요.

우선 볶아놓기만 하면 다 먹을 때까지 바삭함을 잃지 않아요.


울 집에선 가장 잘은 멸치볶음만 인기가 있던 터라, 딱 봐도 왠지 물고기 비쥬얼 나는 크기의 멸치는

애들도 남편도, 사실 저도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근데 요건 맛있어서 다들 잘 먹어요.

(대신 꿉꿉하고 왕따시 큰 다시멸치 말고요, 좀 작고 바짝 말려서 손질해 둔 다시멸치여야 해요)

 


 

4. 다른 팬에 기름  살짝 두르고, 멸치와 호두를 볶습니다.

   호두는 물기 날리고, 멸치는 기름으로 좀더 바삭해지고~



자, 꿀 들어갑니다.


자, 여기서 마누카꿀의 효능을 살짝 알아볼게요.

1. 위장질환 개선효과(헬리코박터균 제거에 탁월, 염증 개선)

2. 면연력 강화(바이러스 질환 예방 및 개선(띠용~ 바로 이거였어)

3. 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과(혈관 청소 및 고혈압, 동맥경화예방)

4. 아이들 성장과 발육에 도움


예전엔 누군가 한테 들었는데, 어릴 적 그렇게 엄마가 숨겨두신 꿀을 몰래 꺼내 먹었다가 걸려서

꽤나 혼났다고 하던데, 그 아이(아줌마가 됐지만)는 지금 피부가 엄청 좋거든요.

문득 그 생각이 나네요.

진작 알았으면 나도 좀 챙겨 먹을껄....


 

 

먹어보고 아까워서 막 손이 곱아지는 것 같은 거 있죠~

(아껴 먹으려고;;;; 근데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여, 손 풀고 한스푼 듬뿍 넣었어요)



이렇게~

진심, 그냥 먹어도 맛있어요.

그래서!!! 좀 없어 보이지만? 떠 넣고 숟가락에 묻어 있는 꿀을 싹싹 핥아 먹었;; 쿨럭;;


5. 꿀 넣고 단맛으로 코팅~



6. 다른 팬에 볶아뒀던 향신채와 향신기름 넣고 달달

   (너무 센불이나 오래 볶으면 안 돼요~)



7. 양념인 맛간장, 참기름 넣고 잘 섞이게 볶은 뒤, 통깨 뿌리면 끝이에요.



귀찮거나 급할 때는 한 팬에 순서대로 대충 볶는 편인데, 이렇게 나눠 볶으면 더 바삭하기도 하고

살짝 정성이 더 들어가서인지 맛도 더 좋은 것 같아요.



 

바삭바삭해요.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었다가 때마다 꺼내 먹으면 다 먹을 때까지 바삭바삭해요



 

남은 호두는.... 내일 마른 팬에 볶아 아몬드랑 같이 먹을 거에요;;;

(아, 괜히 너무 많이 데쳐서 껍질까다 성질 버릴 뻔 했어요)



자, 그럼 면역을 높이는 음식 좀더 알아보아요.


많이들 아시는 생강, 마늘

가끔 생강술(생강+청주)이나 생강가루도 넣기도 하는데, 오늘은 다 떨어졌으니까 생략


마늘이 또 면역력 증진에 대표 음식 중 하나지요.

마늘에는 알리신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세균의 감염과 침투를 막아주며, 체내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하지요.

이와 함께 꿀 또한 주기적으로 섭취하면 면역력을 높인다고 해서, 마늘꿀절임도 가끔 해 먹기도 해요.


그리고 견과류 좋은 건 많이들 아시고, 특히 호두는 마그네슘 성분이 풍부해 혈액 순환을 돕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서 냉한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고 하네요.


거기다 또 알고는 있지만 잘 깨닫지 못하는 현미(우리 집은 쭉~ 현미밥이라 엄마미소 짓습니다 ^___^).

현미에는 필수 영양소와 식이섬유, 각종 비타민이 들어 있어 체내의 독소와 노폐물 배출에 탁월하며 혈액순환과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인 면역력 증진 식품이라고 하네요.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나에게 맞지 않거나, 과하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걱정 많이들 하시는 요즘 맞는 음식을 찾아서 옳은 방법으로 섭취하셔서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대가 없는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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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편의점 과자, 마트 과자 열심히 먹어댔더니 몸무게가;;;;;

저보고 친구 먹자고 달라붙어요.

그래서 한동안 건강식  챙겨 먹자고 어제 부랴부랴 도토리묵 쑤었어요.

 

도토리가루는 국산이라고 전에 냉동실에 보관했던 거 사용했구요.

 

자, 만들기 생각보다 쉬워요. 이것저것 섞이지 않은 오로지 도토리가루 + 소금 약간 + 물로만 만든

웰빙 도토리묵을 반들어 보아요.

 

1컵 = 240ml짜리 사용

재료 : 도토리가루 1컵, 생수 5~6컵 정도, 소금 2/3큰술 정도, 참기름 약간

         (전 주로 1:6으로 쑤는데, 엄마께 1:5로 쑤라고 들어서 그 사이로 하고 있어요)

 

 

1. 도토리 가루를 체에 친 뒤(가끔 까먹고 그냥 하기도 해요) 생수와 함께 섞어요

    뭉치지 않게 손거품기로 젓다가 나중엔 주걱을 사용해요.

 

 

2. 반죽이 금방 묵직해 지니까 자리 떠나지 말고 계속 슬슬 저어줘야 해요.

   그러다가 퍽퍽 소리나며 김이 반죽을 뚫고 나와요.

   계속 저어줘요.

 

 

3. 소금을 뿌리고 계속 골고루 저어줘요.

    (소금을 뿌린 데 아니라 카메라를 흔들었나봐요;;)

    불은 당연히 줄여야 하고요, 약불에서 10분 정도 계속 저어주며 끓여줘요

    냉동실에 보관했던 거라 냄새를 잡아 주라고 참기름도 약간 넣어줬어요

 

 

4. 불을 아주 작게 줄여서 뜸 들이듯 7분정도 더 저어가며 끓이고

 

사진은 잘못 찍어서 허옇게 나왔네요;;

 

준비한 틀에 부어줄 거에요.

 

요렇게 베이킹 틀에 부어도 되는데, 이쁘라고 꽃틀에 부어줘봤어요.

 

 

식은 뒤 틀에서 빼냅니다.

(들러붙는 틀에는 참기름을 살짝 발라준 뒤, 반죽을 부어줍니다)

마들린 틀에도 부어줬는데, 뭐 이쁘긴 한데요

 

 

자르면 모양이 안 이뻐지니까 모양 그대로 무치다보니 너무 두껍기도 하고

한 입에 버겁기도 하고, 양념에 비해 도토리묵이 너무 두꺼우니까 맛보다는 비쥬얼?

 

 

한번 케이크틀에 만든 뒤로

 

그냥 죽~~ 사각 내열 유리그릇에 부어서 무난한 비쥬얼을 고집합니다.

깻잎, 당근 + 양념장(맛간장, 매실액, 통깨, 고춧가루)으로 버물버물합니다.

 

 

간은 아이들도 먹을 거니까 약하게~

 

 

오이랑 당근이랑 생으로 같이 먹으면 안 좋다는 얘기가 생각나서,

상추, 당근, 양파 + 양념장으로 버물버물

 

저녁에도 야채 듬뿍 + 도토리묵 잔뜩 먹고 났더니 괜히 다이어트한 기분(만)드네요~

 

 

 

남은 묵으로는 멸치육수에, 김치, 김가루, 계란지단 등(좋아하는 야채) 넣고 묵밥해먹으면 맛있어요

 

 

이제 곧, 휴가철, 본격적인 여름 준비를 해야하니까 웰빙음식으로 파이팅해야겠어요.

그나저나 메르스 바이러스 어떻게 되고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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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미니양배추다 방울양배추다 난리났을 때는 "너무 비싸 흥~" 그래놓고

아무리 기다려도 가격이 내릴 생각을 않길래, 호기심에 드디어 한팩 사다 먹어봤어요.


 

 

얘 또 뒷북인가봐;;

네~ 네~ 뒷북 맞아요~

 

근데 막 인기 있고 화제가 되고 그럴 땐 너무 비싸잖아요.

(이 심리는 아울렛에 갔을 때, 토xxx니, 프xx니, 페xxx니 하는 브랜드가 막 손님들 줄 세울 때,

 감히 줄을 세워? 안 들어가고 안 사고 말지 하는 것과 같은 심리일까요? 뭐래...)


 

암튼, 요 몸값 좀 나가는 미니(방울, 애기?) 양배추로 가장 간단한 방법인

초록야채 + 새우 + 올리브유 + 소금 = 달달 볶기만하면 되는 요리 해봅니다요~

 

재료 : 방울양배추, 다진마늘 1큐브, 올리브유, 소금, 냉동새우



 

1. 깨끗이 씻어(...봤자 낱장으로 뜯어 씻을 수도 없고, 그냥 물에 훌렁훌렁 수 차례 씻었어요)

    겉에 지저분한 잎은 떼어냅니다.



앙증... 

하지만!!! 아무리 어른입이라도, 데쳤더라도 제법 단단해 보이죠?

근데 한입에 콱 깨물기엔 이가 걱정스러워서



2. 먹기 좋게 4등분해서 끓는 물에 소금 넣고 데쳤어요.

   아삭한 식감은 원하는 정도로 맞춰 데쳐내면 됩니다.



3. 올리브유 두른 팬에 다진마늘과 냉동새우 넣고 바글바글(녹이면서) 볶아내는 두 가지일을 한번에~

   (제경우, 휘리릭 볶은 요리에서 해동 과정따위는 그냥 무시되는 경우가 많네요.)



4. 데친 방울양배추 넣고 계속 볶다가 소금으로 간하고~



 

완성~

 


 

 

헉;; 완전 쉽다!!!! 

그냥 날로 먹는 요리구나~



마늘향 가득~ 올리브유에 볶아 더 담백한 듯~



이런 음식 정말 좋아하거든요~

뭔가 많이 안 들어가고(귀찮았구나?)

과정도 복잡하지 않고(하기 싫었구나?)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거잖아요?(게으르다는 말?)



 

데쳐서 거슬리지 않게 씹히는 식감이 맘에 들어요~

한팩치곤 양이 적어서 아예 KG로 사다 먹어볼까 싶기도 한데, 어른 먹기엔 좋아도

야채 싫어하는 우리집 애들 입맛엔 아닌가봐요;;;

(또 요걸 먹여보려면 잔머리를 좀더 굴려야 할 듯 싶어요)

 

 

뭐, 우선은 비쥬얼로 너무 앙증맞고 귀여워서 자꾸 손이 가는 식재료라,

한창 인기 끌 때, 집에서 키워서 뜯어 먹겠다고 씨 사서 싹 내서 분갈이까지 해가며 길러봤지만,

실패했어요.  도무지 양배추 알이 안 생기는 거 있죠.

 


: 미니양배추(방울양배추)는 당뇨와 아토피에 효과적이며, 일반 양배추와 비교해볼 때,

  비타민 K를 비롯 A와 C가 풍부하며 항산화성분도 일반 양배추에 비해 4배나 더 많다고 하네요.

  (음.. 작은 고추가 더 맵다일까요?)

  게다가 항암, 빈혈예방 및 엽산도 다량 함유돼 있다고 하니 이 역시 무적의 야채 중 하나로군요.


하지만, 뭐든 너무 한가지에만 치우치거나 맹신하는 건 위험하며, 지나치지 않게 잘 알고 섭취하는 게 좋겠습니다.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자, 오늘도 어제 새벽까지 꼼지락대고 잠을 설쳐 몇 년은 훅~ 늙어버렸어요.

사람은 잠을 잘 자야한다고 했는데, 전 꼭 밤에 뭔가 하는 걸 좋아해서 큰일이에요.

 

암튼, 덕분에 오늘도 초초간단 반찬 하나 들고왔습니다요.

피클. 새콤아삭 맛있죠. 개운하죠. 입맛 돋우죠.

그러나, 피클물 끓여야잖아요. 그게 또 귀찮은 거 있죠~

(저만 귀찮은 거 아니죠오?)

 

그래서, 그냥 소스 만들어 오이랑 버무리면 끝나는 중국식 오이피클 만들어 봤어요.

 

재료 : 오이 2개, 양파 1/3개, 굵은소금

양념 : 설탕 3T, 식초 3T, 두반장 1T(듬뿍), 다진마늘 1ts, 홍고추 1개(잘게 다져 사용), 소금 1/3ts,

         레몬 1/2개정도(즙)

 

1. 오이는 씻어 먹기 좋게 자르구요

   (세로로 4등분 정도 하고 가운데 물컹한 부분은 잘라냅니다.)

 

 

2. 오이는 소금에 30-40분 정도 절였다가 한번 살짝 씻어서 물기 뺀 뒤, 양파도 채썰어 준비하구요

 

 

3. 양념을 섞고

 

 

4. 절였다 물기 뺀 오이와 양파, 양념을 뒤적뒤적이면

 

 

네~ 끝~입니다요

 

엄청 쉽죠~

 

 

 

하루나 이틀 냉장고에 뒀다가 먹으면 됩니다~

 

 

오이 두어개 해봤자 양이 얼마 안 돼요.

짜지 않게 하면 막 집어 먹거든요.

 

 

두반장의 향과 새콤 달콤 + 아삭한 식감이 잘 어우러져서

파스타, 라면, 어디에도 잘 어울려요~

 

 

입맛 없을 때, 휘리릭 만들기 쉬운 오이피클? 오이무침?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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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두릅향을 좋아하거나 하진 않는데, 아무래도 봄철이다보니 + 건강식이라도하니

봄철에 한번쯤은 챙겨먹게 됩니다요.

 

두릅은 비타민 c도 많지만 아미노산, 단백질 등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당뇨병과 신장병의 약재로 쓰이기도 한다고 하니 그야말로 웰빙음식인 것 같네요.



 

일반적으로 끓는 물에 소금 살짝 넣고 데쳐서, 초고추장에 콕~ 찍어 먹는데,

하나로만 먹기 그럴 때는 브로콜리도 곁들여보아요.

 

울집 큰애는 초록색 음식엔 기겁을 하므로 빨간 초고추장에 살짝 가려서 잎 부분만 줬어요.

아니면 밥 사이에 숨겨 주면 조금은 먹일 수 있더라구요.

 

 

아이들 편식잡기 쉽지 않아요;;

 

 

 

두릅 잘 먹는 사람들은 큰 걸 그대로 드시던데, 전 그다지 잘 먹는 편이 아니라,

가닥가닥 뜯어서 얇게해서 먹어요.
게다가 초장의 힘으로 먹을 수 있는 양은 많지 않아서

 

질리지 않게 된장무침으로 남은 두릅 먹어줬어요.

 


데친 두릅을 집된장, 매실액, 다진 마늘 약간, 참기름 약간, 통깨 넣고 만든 양념장에 살살 무치면 끝~

 

 

 



다진 마늘과 참기름은 너무 많이 넣으면 두릅향이 다 죽으므로 약간만 넣어줘요.



 

된장에 무친 나물류는 짠맛만 조절하면 웬만해선 실패가 없지요.

(아니, 그러니까 그게 어렵다구~~)

 



후다닥 만들지만 인기는 좋은,

채 썰어 기름에 볶다가 노릇해지면 맛간장과 참기름 넣고 좀더 볶은 새송이버섯볶음과 함께

둘다 너무 짜지 않게 만들어 듬뿍씩 먹을 수 있게 만드는 게 좋아요.



역시. 야채가 듬뿍 있는 아침상은 한식이 최고입니다요.

나이가 들수록 더 좋아지는 한식, 나물 반찬

 

 

그리고, 아무 반찬이 없다 + 그래도 냉장고엔 냉동새우가 있다 + 어랏? 웬일로 아스파라거스

혹은 그린빈스가 있다.

이럴 때 초간단으로 그럴싸하게 만들기 좋은 한접시 반찬입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기에 아스파라거스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게 들었으니 숙취에 좋지 않을까하고

효능을 검색해보니, 웬걸?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피부 노화를 막아주고 피부에 생기를 주며, 비타민 A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암 예방에도 좋다고 하네요.

게다가 혈압도 조절해 준다고 하니 고혈압인 남편한테 딱인데다가,

그외 류마티스 관절염에도 좋고, 이뇨작용과 신장 기능을 증진해 주며, 자양강장에도 효과가 있다고

(음 너 역시 무적의 야채였구나) 

특별히 야채를 싫어하지 않는다면 아삭아삭 식감도 좋고 향도 거슬리지 않으며, 조리하기도 편해서

쉽게 해먹기 좋은 아스파라거스. 살짝 매콤한 향 나게 볶아봅니다.

 

재료 : 데친 아스파라거스, 올리브유, 다진 마늘(편썰어도 좋음), 홍고추(더 매운 고추도 좋음), 천일염

  

1. 올리브유 두른 팬에 홍고추, 다진 마늘, 와인에 담가뒀던(살짝 덜 해동된 새우)를 넣고 달달 볶기

   (뭐 간단 요리할 때 난 순서대로 하나씩 볶는 것 따위 생략하고 그냥 막 투하하고 볶아줍니다.)



2. 새우가 거의 익었으면 데친 아스파라거스 넣고 마저 볶다가 소금으로 간 해주기



아삭아삭.

새우랑 먹으니 더욱 입에 맞아요.

(단, 아스파라거스를 너무 푹 삶으면 물컹한 식감이 되니까 적당히~)



선물로 받은 이태리에서 제법 비싸게 사왔다는 올리브유를 넣고 볶았더니 더 괜찮은 듯.

 



다진 마늘 대신 살짝 굵게 편 썰어 노릇하게 구워 볶아도 맛있어요.

 

 

 

두릅초회도 두릅된장무침도, 새송이버섯간장볶음도, 새우아스파라거스도 다 참 쉽죠?

 

 

꾸물꾸물 일어나기 싫은 주말이 시작되는 아침,

남편은 뭔가 근사한 반찬이 가득한 아침을 바라지만, 이러지 맙시다.

우리 서로 다 피곤하고 힘들잖아요~호~

그저 간단하고 재료의 제맛을 살린게 최고 ^^ OK?

 

 

즐거운 주말, 행복한 주말,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 되시고

주말 동안 충분히 재충전하셔서 다음 한주도 파이팅하세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날씨가 참 변덕스럽네요.

이런 봄철 유행하는 질병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있는 집은 신경 많이 써야 해요.

 

특히 외출했다 집에 온 경우 청결이 중요하구요,

영양가 있는 제철 음식 챙겨 먹고, 몸도 적당히 움직이고,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자, 그럼 오늘은 급하게 손님이 왔을 때 만만한 메뉴인 파스타의 단짝은 아니고요,

피클 만들어도 바로 먹기 힘들 경우 있잖아요.

그럴 때 개운하게 먹기 좋은 겨자오이무침이에요.

 

맛도 맛이지만, 어렵고 복잡한 건 또 만들기 싫어하잖아요? 그래서 오늘도 초간단이에요.

 

1. 오이겨자무침

 

재료 : 오이 2 1/2~3개, 홍고추 2/3개~1개

양념 : 연겨자 1큰술(넉넉히), 다진마늘 2/3큰술, 레몬즙 3큰술(넉넉히), 화이트와인식초 1/2~1큰술,

         아가베시럽 2 1/2큰술, 소금 2/3큰술(가득 넣지 마세요)

 

; 연겨자가 없는 경우 더러 있는데, 마침 사 놓은 연겨자가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채 냉장고 구석에

  구겨져 있잖아요? 그럴 땐 빨리 냉장고를 이리저리 뒤적여 보면, 간혹 냉면에 딸린 혹은

  낫또에 동봉된 연겨자튜브가 있어요. 그거 몇 봉 모으면 충분할 때가 있어요.

 

  화이트와인식초는 집에 있는 다른 식초 이용하시면 되고요, 레몬은 생 레몬 반개 짜서 넣었는데 없으면

  식초를 더 넣으면 되고요, 소금은 고운입자 토판염을 사용했더니 2/3큰술은 제 입엔 살짝 짜요,

  버무린 뒤 냉장고에서 좀 숙성되면 좀 나아지긴 하지만, 짜게 먹으면 나쁘니까 좀 줄이는 게 좋아요.

  아가베시럽 대신 설탕이나 올리고당 넣으시면 됩니다.

 



1. 오이는 손질해 씻은 뒤 먹기 좋게 자릅니다

   (전 상태가 안 좋은 오이여서 껍질도 좀 벗겨냈구요. 길이로 4등분 한 뒤,

    세워 놓고 위에서 아래로 4조각, 그리고 가운데 씨 부분 도려냈어요)

 

 

   

2. 양념장은 재료를 다 넣고 잘 섞은 뒤, 오이에 부어요.

   (설탕을 사용했을 경우 사각거리지 않게 저어서 잘 녹이는게 좋아요.)

 



3. 오이와 양념을 버물버물.

    (아, 요 소스 맛보니까, 해파리냉채 먹고 싶어요.)

 



4. 홍고추도 넣고 버물버물.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뒀다 먹으면 시원, 아삭, 새콤, 칼칼하니 개운해요



느끼한 음식에 딱인 밑반찬이지요.

 

 

 

 

봄 되면 찾아오는 춘곤증!!!

좋은 음식 챙겨 먹는 것도 좋지만, 그 전에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신체의 리듬을 유지시키는 것과

끼니마다 과한 식사량 보다는 배부르지 않을 만큼 먹는 여유의 미를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춘곤증에 좋은 음식으로는 딸기, 토마토, 복숭아, 봄나물(쑥, 냉이, 달래. 두릅,씀바귀 등),

녹차, 인삼, 미역, 브로콜리, 감자 그리고 충분한 수분 섭취 등이 있다고 하네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봄철 입맛을 돋워주는 역할을 하는 풋마늘

저는 좋아해서 봄이 돌아오면 빠지지 않고 해 먹고 있어요.

 

 

어린 애들이 좋아할 맛이 아닐 것 같은데, 어릴 적 처음 먹어보고 홀딱 반했으니

저한테는 꽤 잘 맞았는 거 맞지요?

 

나이가 들어서 봄 되면 몸도 나른하고 찌뿌둥하고 입맛이 없을 때 생각나는 메뉴에요.

방법도 무척 간단해요.  

살짝 데쳐서 조물조물 무치면 되니까, 참 쉬운 거죠.

 

 

재료 : 국산 풋마늘 1봉, 소금, 물

양념장 : 고추장 1 1 /2T, 고춧가루 1/2T, 간장 1T, 식초 2/3T, 참기름 1/2~2/3T, 통깨 1/2~2/3T,

            매실청 1T

 

 

1. 풋마늘을 잘 손질해서 씻어서 끓는 물에 소금 넣고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쪽 짜둡니다

    (뿌리쪽은 반 갈라 하나씩 분리해 두고요, 길이도 먹기 좋게 저기서 한번 더 가로로 잘랐어요)

2. 양념장을 만들 되, 새콤한 게 싫으시면 식초만 빼도 괜찮아요.

3. 1에 2를 넣고 조물조물 무치면 됩니다.

 

 

 

그쵸~

 

 

 

맛있어요~

설탕이니, 물엿이니 따로 안 넣었는데도 매실청때문에 반들거리는 것이 입맛 돌게 하는  것 같아요.

 

 

 

어느날, 돌쇠같이, 소같이, 쉬는 날 없이 회사에 꿀 발라 놓은 양 무지막지하게 일해대던 남편이

오후 4시경인가 퇴근하더군요.

몸살이라고 도저히 일할 수 없어서 집에 와서 쉬어야겠다고요.

 

사실, 감기도 잘 안 걸리는 신랑이라 이런 날은 일 년에 한번 있을까말까해서 좀 놀란 건 뒤로 하고,

부랴부랴 밥 새로 짓고, 걸쭉한거 먹고프다고 피자 시켜달래는거 달래서 재워놓고..

 

 

 

뭐라구요?

걸쭉한 거랑 피자랑 무슨 상관인가요?

 

 

들깨가루 넣은 미역국 끓이고, 이것저것 밑반찬 만들었어요.

 

 

배추김치와 파김치는 있던거...

메추리알 간장조림, 버섯볶음, 파래무침, 풋마늘무침 그리고김구이.

후식으론 겨울 내내 노래하던 고구마오븐구이와 유자차.

 

쩝;; 갑자기 준비하느라 냉장고 뒤져가며 저도 땀 뺐네요.

 

 

 

매추리알조림과 버섯은 양을 좀 넉넉히 해서 한 몇 끼는 반찬 걱정 덜해도 되겠고요.

 

막 열로 조리한 거(=지지고 볶고 해서 만든 요리)는 물론 한 김 식히거나 다 식힌 뒤 뚜껑을 닫겠지만,

그래도 급하다고 바로 닫는 경우 있잖아요.

예전에 보니까, 어떤 프로그램에서 그렇게 막 조리한 음식을 밀폐해버리면 발암 물질 생긴다고

한 두시간 이상 열어두라고 했던 것 같아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나른한 요즘, 슬슬 입맛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어디서 거짓말이야?

쿨럭;;쿨럭;;;; 네. 네. 입맛 너무 많아서 탈이에요.

남들이 봄 탄다고 입맛 없다고 해서 저도 분위기 타봤어요.

 

 

암튼, 이맘때면 작년 겨울 담가뒀던 김장 김치가 맛이 너무 들어 매일매일 김치찌개에,

김치볶음만 해먹고 있지말입니다. 다른 집들은 어떤가요?

 

 

아마, 이럴 때 필요한 게 갓 버무린 봄채소 반찬이나 봄김치겠지요?

장보러가면 달래(손질하기 귀... 귀찮아서 pass),  냉이 (가....같은 이유로....pass)

풋마늘(좋아해서 가끔 해먹지요), 쑥(쑥개떡 반죽 해서 냉동실에 쟁여뒀지요. 크흐) 등이

제법 보입니다. 

 

며칠 전, TV를 보는데 시장 상인을 인터뷰하는 장면에서 야채 파는 분이 요즘 쪽파가 좋다면서

파김치 담가 먹으면 아주 맛있을 때라고 하더군요.

 

 

호~

 

파는 일교차가 심한 요즘, 딱 감기 걸리기 쉬운 이때!!!! 좋은 음식이지 말입니다.

그래서 장보러 가서 쪽파 2봉 + 반봉 을 사와서 후다닥 담가봤지 말입니다.

 

잠깐!!!

 

파의 효능을 알아보면,

파에는 비타민(A, C)과 칼슘, 인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이 있으며,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살균 작용 및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열을 내려 주고, 목에도 좋으며, 감기, 진해, 복통, 두통, 숙취해소 등에도 좋다고도 하니,

뭐든 과하지만 않게 챙겨 먹으면 좋은 식재료 중 하나입니다.

 

 

재료 : 쪽파 2봉 + 반봉 = 1KG 약간 넘음, 액젓(특별 주문용, 진함) 1컵(200ml), 다진 마늘 2큰술,

         생강주 1큰술, 찹쌀풀 1컵 넘치게(240ML 계량컵), 고춧가루 1컵,

         양파즙(양파 1/2개(큰거) + 매실액 3큰술(듬뿍)= 갈기), 통깨 적당량

 

위 양념은 반 정도만 썼어요.

 

1. 쪽파를 다듬은 뒤, 씻어 물기 뺀 뒤

 

 

2. 액젓 1컵을 부어 재워 둔다 1시간 정도

 

사실 평소엔 액젓에 재우지 않고, 소금물에 재우는 편인데, 액젓에도 재운다는 말에 해봤어요.

이렇게 하니까 온 집에 짠내와 젓갈 특유의 냄새가 난다고 남편이 기겁을 하네요.

어젯밤부터 추워졌잖아요. 그 밤에 창문 양 쪽으로 열어 두고, 팬을 김치 만드는 내내 틀어두고 했는데도

냄새 난다고 어찌나 잔소리를..

 

 

요!요! 입이 문젤세..

가만 있으면 자발적으로 미안해 하며, 환기 열심히 시켜줬을텐데.

 

다음부터는 하던데로 소금물에 재울테니까 그만하라구!

 

 

그래 놓고 파김치 만들어 놓으면 제일 많이 먹으면서...

 

 

3. 생수 400ml에 유기농 찹쌀가루 2큰술(보다 약간 적게) 넣고 풀 쒀서 식히고

4. 고춧가루, 다진 마늘, 양파즙, 생강주 넣고 만든 양념장에 재워뒀던 액젓을 따라 붓고

5. 잘 섞고,

 

 

6. 양념과 파를 잘 버무린 뒤

 

 

7. 통에 차곡차곡, 통깨도 뿌려주기

    (몇 줄기씩 묶기도 해요)

 

 

> 제가 사용한 액젓은 시판용은 아니고, 주문해서 먹던 거라 더 진하고 짠맛이 강했던 것 같아서

   마트에서 파는 봉투에 든 쪽파의 양(위에 적힌 2봉 + 반봉)은 제가 만든 양념의 반만 사용하면

   적당한 것 같아요.

 

 

저녁까지 실온에 뒀다가 냉장 보관해서 내일 아침부터 먹을 거에요.

아무리 좋아하는 메뉴라도 매번 비슷한 음식만 먹으면 질리잖아요.

푹푹 끓인 김치찌개, 달달 볶은 김치볶음, 김치볶음밥, 김치볶음우동 등.

 

 

안 질려하며 잘 먹어줘서 고마워, 가족들

이제 당분간 김치찌개와 김치볶음하고는 안녕이고,

내일이면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신선한 파김치를 먹을 수 있을 거야~ ^^

 

 

 

자, 그럼 내일은 또 뭐 만들어 먹지?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