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전, 부추전, 생선전 무척이나 좋아하다보니, 명절 즈음엔 늘 생선전이 먹고 싶어하다가

홍메기살로 생선전 하면 더 낫다는 말이 있길래 사서 해봤다.

 

뼈가 없어 좋긴 한데, 아무래도 냉동이다보니 생물로 부친 것보다 뽀득하게 씹히는 맛은 덜하지만

그래도 뭐 나름 만족~ ^^

 

워낙에 내가 생선전을 좋아하니까, 명절에 먹는 생선전 좋긴한데,

매년 같은 전을 먹다보니 슬슬 물린다. 그럴 때, 남은 재료로 커틀릿 만들면 조금은 덜 식상할 것 같다.

(어짜피 가족들 먹는 간식용으로 만들 거니까)

 

 

생선전

 

재료 : 냉동 홍메기살, 계란, 다진 파프리카, 토판염(소금) + 후추 약간(생략 가능. 생강분 사용 가능),

         통밀가루(부침가루, 일반 밀가루 다 가능)

 

 

1. 냉동이라 하루 전에 냉장실에서 해동하고...

2. 해동한 생선살은 키친타월 위에 놓고 소금과 후추(약간)를 솔솔 뿌렸다가

3. 계란 + 소금을 푼 뒤, 다진 파프리카 넣고 잘 섞고,

   (생선살을 계란물에 입힐 때 파프리카가 주르륵 떨어지므로 계란에 섞지 않고 부칠 때 위에

    솔솔 뿌려 주는게 알록달록해서 보기에 더 좋다.)



4. 기름 두른 팬에 앞뒤 노릇하게 굽기

5. 다 부친 전은 기름먹는 한지에 올려 기름 좀 빼기..

 


노릇노릇....



새콤하고 많이 짜지 않은 마늘쫑 장아찌 간장에 콕 찍어먹기...



홍고추랑 쑥갓이 없어서 파프리카로 대신했는데,

개인적으로 파프리카에서 살짝 매콤한 향이 나서 더욱 좋음..


 

통실한 살이 가득~~

(생선전이 후추향 진하게 나는 걸 싫어하는데, 냉동생선으로 부칠 경우에는 해동하면서 살짝

 비릿한 냄새가 나서 후추를 소량 뿌리거나 생강분을 약간만 뿌리면 훨씬 나은 것 같다.)

 

 

생선커틀릿... 생선튀김..


 

재료 : 냉동 홍메기살, 소금, 후추, 이탈리안시즈닝, 다진 마늘, 생강술(청주 가능),

         쌀튀김가루(일반튀김가루, 밀가루 다 가능), 빵가루, 계란

타르타르소스 : 마요네즈, 다진 오이피클 , 라임쥬스(레몬즙 가능), 그외 소금과 후추, 단맛 등은

                     취향에 맞게 추가..

 

 

1. 생선살에 생강술과 다진 마늘 발라 충분히 재워두고

   (해동한지 좀 돼서 살짝 비릿하길래 충분히 재워두기)

2. 소금, 후추(약간), 이탈리안 시즈닝을 뿌려 살짝 재웠다가...



3. 튀김가루 => 계란 => 빵가루 순으로 옷을 입힌 뒤

4. 프라이팬에 기름 붓고 튀기기....

    (작은 팬에 튀기면 기름 적게 쓰고 좋긴 한데, 여러 차례 튀기다보면 나중에 튀긴 것들은

     색이 금방 진해지는 단점이 있음)



2번 정도 튀기기....

(가운데 부분은 나중에 튀긴 거라 색이 더 진하게 났음)



타르타르소스 만들어 곁들이기...




막 튀겼을 때는 아이들이 정말 잘 먹어줌....

살짝 짭짤하게 했더니 밥반찬으로도 잘 먹어줌...

 


 

 



하얀 속살이 가득~~ ^^

해동하고 반은 전 부쳐먹고, 반은 하기 귀찮아서 하루 더 놔뒀다가 튀겼기 때문에 비린내가 더 진해졌을까봐 이탈리안 시즈닝을 추가했음. 없다면 집에 있는 허브를 넣거나 그냥 소금, 후추, 청주 등으로 냄새 잡아도 충분함.

 

생선전 vs 커틀릿 = 아이들한테는 커틀릿이 더 인기가 좋았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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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메기의 원산지에 대해서는 딱히 아는 바가 없고, 그저 우리나라 남해 연안?과 일본 남부해, 동중국해 등지에 분포한다고 한다고만 알고 있다.

 

홍메기살은 단백질 함략이 높고 기름기도 없으며, 살이 탱탱하여 커틀릿 등으로 해 먹기 좋아 국내에는 필렛 형태로 보급되는 듯하며, 간간히 일식집에서 홍메기살을 이용한 술안주 요리도 볼 수 있다.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