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새해도 밝았고 애들하고 집에 있자니 근질근질할 때, 가 볼만한 곳

장자호수공원 부근, 투썸 까페있는 건물 5층에 위치한 타요 더 쉐프

(생긴 지 얼마 안 된)

키즈까페인가 싶었는데 그건 아닌 것 같고,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면서, slow food;;;,

단지, 아이들 놀이방이 타요를 주제로 이뤄져 있다는 거 + 생긴지 얼마 안 돼서 아직은 깔끔하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입구에 하나 언니(누나)가 있고,

 

 

사진 왼쪽이 입구

아기자기하면서 알록달록하다.


우리는 창가쪽으로~



오른쪽 부분이 놀이방, 타요 버스 안은 예약석으로 조금은 단체석



요렇게 아이들 단체 손님을 위한 나름 룸~?



그 앞부분 쪽으로 놀이 공간 시작~ 



볼풀, 미끄럼틀, 타고 빙빙 도는 것 등이 작은 규모로 돼 있다.

얼마 전, 트램​폴린 놀이방 가서 놀다 온 둘째가 바로 그날 열이 39도로 오르고 난리가 나서

소아과 다닌 적이 있어서, 우리집은 한동안은 그런 놀이방은 안 갈 예정이었는데,

여긴 오픈한지 얼마 안 돼서 아직까지는 안심할 수 있을 것 같긴 하다.



창가쪽에서 안으로 본 모습.

벽에 붙어 있는 화면은 반대쪽에도 있는데, 놀이방 모습이 4개로 나눠져있어 아이들 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타요 더 쉐프 영업시간. 빵 나오는 시간



메뉴판

나와 아이들은 내부가 추워서 점퍼를 벗지 못했다. 



아, 정말 slow~~~~~~ food.

딱 3팀 있었는데, 들어가서 주문하고도  한참 있는 동안 도대체가 아무도 서빙을 안 하는 거다.

그러다 가장 먼저 와서 주문했는지 그 팀에 4~5번은 왔다갔다 하면서 하나씩 음식이  서빙이 되는 듯한데,

애들은 배 고프다고, 여기 별로라고, 다신 안 오겠다고, 음식 왜 안 나오냐고


열심히 첫 번째 테이블에 음식 나르더니 다음 테이블에도 몇 차례 나르고, 그 다음이 우리

애들 다 지치고 나니 그제야



나온 빵.

브런치 가끔 할 것 같기도 하고 의외로 애들이 피자나 파스타 시켜도 많이 안 먹길래  A, C 시켰는데, 잘못했네.

스프만 겹쳐서 잔뜩 나왔고, 커피도 2갠데 1개만 나오고.


빵은 갓 구웠는지, 데웠는지 따뜻하고 가볍고 폭신해서 맛잇었고, 세트에 같이 나온 스프에 찍어 먹으니 맛있었다.




이건 C 세트

파스타 소스를 아라비따 하고 크림하고 선택할 수 있는데, 애들이니까 안 맵게 크림소스로




이건 좀 짭짤했다.  맛있었고

양이 작으면 파스타나 피자를 하나 더 시킬까 싶었는데, 둘이 먹다가도 좀 남았다.​

(울 애들이 먹는 양이 좀 적음)



 

샐러드는 안 먹는 애들 대신 내 차지.


각 세트에 포함된 커피는 안 줘서 나중에 요구하자 그때야 테이크아웃 컵에 한 개 갖다줬다.


언제 오픈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서빙 직원들도 서툴 듯하고 분위기도 유연하게 정착이 안 된 것 같고

조리 시간이나 서빙시간 요령 등이 매끄럽지는 않은 듯하지만, 음식은 맛있었고, 음식점 내부도 아직은 깔끔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컨셉이라 사람들이 꽤 붐비지 않을까 싶다.


다만 좁은 공간에 테이블을 많이 배치해서 유모차를 끌거나 아이 동반 많은 손님이 위주일 텐데

테이블 사이의 공간이 좁아서 조금 아쉽다.


아무튼, 음식맛은 괜찮았고, 음식이 늦어서 뿔이 나서 별로라고 칭얼댔던 둘째도 파스타랑 빵 먹고 물마시고

놀이공간 쪽으로 가더니 땀 내서 열심히 놀다가 갈 때 되니 아쉬워했다.


공주 좋아하는 울 둘째나 어린 여자 아이들이 아주아주 좋아할텐데,

바비 더 쉐프 그런 것도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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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여행/맛집/관람/맛집2014. 12. 26. 16:09

 

지난 봄 오랜만의 절친동생과의 봄나들이, 그날은 내가 운전하기로~

그러나 동생을 태우고 난 뒤, 내 차의 네비게이션이 말썽을 부리네, 이런;;

(나중에 알고 보니 전원이 연결이 안 돼 있었다)

곧. 휴대폰으로 네비앱을 띄웠지만, 역시나 바로 침묵으로 일관

그냥 대충. 감으로 길 따라 가보기.

(아니 근처에 살기를 몇 년인데, 감이라니, 제대로 알란 말이다)

 

 

덕소 강변. 아파트 뒷길 쪽.

까페 가기 바로 전 건물이 강변덕소회관이라는 아마도 고기 구워먹는 집??

외관도 나름 괜찮고. 주차 공간도 아주 넓지는 않아도 꽤 괜찮고.

 

 

들어가자마자 훤~~ 하면서 시원해 보이는 내부. 더 앞 창 쪽 테이블에 앉아보자.

 

 

 

오..강변뷰가 나온다.

다리가 좀 안습이지만, 뭐. 이정도면 훌륭하지.



햇빛도 따땃하게 내리죄 주시고



지방 분해되라고 열심히 자몽티 마시지만, 효과는 전혀 없네;; 달달하다.



잠시 립글로우즈와 초콜릿 교환식~

 

 

자전거 타는 분 컵 위로 지나가 주시고~

 

슬슬 배가 고파져 덕서 부근 맛집을 열심 검색했으나, 뽈살집만 잔뜩.

해산물 피하고 있건만, 게다가 거기는 주차가 곤란할 것 같아서 우선 달리다가,

나오는 주차장 넓직한 레스토랑으로 들어가기로 하고 출발~

 

 


대충. 강변대로인가? 경강로인가 암튼 길치인 내가 죽~~ 길따라 가다가

온누리장작구이 다음 집인가에 멈춰보니, 아까 검색한 후기에서 본듯한 건물.

오~~ 할로윈때 드라큐라 장식하면 멋질 듯~~~

(나중에 테이스티로드 재방송 보다보니, 여기 나왔던 곳이더라. 수진이랑 성은이랑 맛있게 먹던 곳) 

 

 

왼쪽 옆에는 더 큰 건물이 있었는데, 프라움 악기박물관인듯.... 네비로 그거 찍고 와도 됨...

식사하고 나니, 악기박물관 입장료를 5,000원에서 3,000원을 할인해주는 듯....

(이건 카운터 이쁜 언니야한테 물어보기)



우리는 밥 먹을 거라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는데, 2층과 1층 창가석은 다 만석 내지는 예약석.

 

 

살짝 매콤하다는 루꼴라 살라미인가? 암튼 피자 하나와 해산물 들어간 크림소스 파스타 하나 시키고

기다리기

식전빵과 스프, 샐러드와 디저트가 포함되고, 음료는 50% 할인이라고 했던듯

(대충 봐서 기억이 가물가물, 식사 하는 사람에 한해)

안그래도 어제부터 마늘빵 고팠소. 어찌 아시공..

바삭바삭 가볍고 마시쪙, 피클도 삼삼하니 맛났고



클램차우더 주는 군. 역시 마시쪙~

 


샐러드



살라미도 매콤, 피자소스도 살짝 매콤. 맛있었다.



우리 둘다 입에 잘 맞았던~~



도우가 씬이라 바삭 살짝 폭신. 좋아~ 아주 좋아. ^____^



스파게티, 처음엔 소스가 묽은 줄 알고 투덜거렸는데, 먹다보니 딱 좋은 농도로 맞춰진다.



마시쪙~

어라? 디저트로 딸기피자가 나온다?

이건 매번 나오는 서비스가 아닌 그날이 화이트데이라 이벤트성으로 나온 거였다고.

음료는 막 커피를 마시고 와서 생략~



가운데 도우는 공갈빵처럼 구멍이 뚫린 것이 바삭바삭 맛있고,

손잡은 부분은 촉촉. 이것도 맛있었지만, 너무너무 배가 부른 관계로 반 이상 남기고

딸기는 다 건져 먹고 나왔다.



계산 하고 문 열고 앞 정원 나가보니

딱 좋지만, 오늘은 여기가 무슨 제주도인줄 아나? 바람이 폭풍같아..



좀더 나가보니 자전거길도 보이고, 운동하기도 좋겠다.



대충 사진 좀 찍고 들어오기.

날 따뜻한 날, 더운날, 선선한 날, 비오는 날, 눈 오는 날 아무때나

다 어울리는 까페와 레스토랑.

 

데이트하기에도 좋고, 드라이브 하기도 좋은 덕소 부근 까페와 레스토랑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여행/맛집/관람/맛집2014. 12. 20. 15:46

 

>> 대가성, 홍보나 광고용 포스팅아닌, 순수 후기

 

 

멜젓과 함께 먹는 두꺼운 삼겹살 혹은 오겹살이 너무도 먹고팠던 어느 주일.

예배 후다닥 드리고 열심히 검색해서 제주산 흑돼지가 맛있다는 곳을 찾았다

 

후보가 2군데가 나왔는데, 한 군데는 일반 삼겹살이라 두께가 만족스럽지 않았으나

멜젓과 함께 먹는 곳이고,

실제로 가게 된 곳은 난 멜젓이라 알고 갔는데 남편은 갈치속젓이라고 말해줬다고 주장하는

두껍한 삼겹살을 파는 곳.

 

도대체 돼지고기 가격이 어찌되나 열심히 검색해봤지만, 가격표가 안 나와 있는 후기뿐.

암튼 대충 가늠해 본 결과 서울과 비교해서 저렴하지는 않을 거라고 예상하고 출발~

 

네비로 주소를 찍었더니, 식당 바로 전에 있는 아파트 단지로 올라가는 길을 알려줘서;;

후기에 한결같이 나와있던 "농심가마트 주차장내" 요걸 무시하면 안 된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음

 

아파트 올라가는 오르막길 말고 조금만 더 가면 제법 넓직한 주차장이 나오고 주차장 가장자리 부근으로 식당들이 여러 개가 모여있다.

 

 

 

주차하고 나면 보이는 그 다들 얘기하던 농심가마트.

그리고 내가 다녀온 흑돈연가는 연두색 화살표 쪽.

 


요렇게



내부



오른쪽 칸막이 뒤로 샐러드바? 그런게 있는데, 샐러드바라기보단 쌈야채바가 맞는 듯.

친환경인지 유기농인지 각종 쌈들을 무제한 리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 고추는 매운고추였음

 


궁금했던 가격.

우리는 삼겹살과 스떼끼를 먹었는데, 스떼끼가 목살이었던 것 같고, 둘다 똑같이 맛있었다.

우리 입맛에는.

간혹 삼겹이 더 맛있다고 하는 후기도 있던데 그건 각자의 입맛~

 

가격대는 요즘 식당들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주로 가던 곳이 11,000원대였으니

결코 저렴하지는 않지만,

무려 국내산!!! 거기다 흑돼지!!! 이만하면 가격에 불만은 없다고 본다.



뒷쪽이 삼겹, 앞쪽이 스떼기.

숯도 좋은거라고 했던 것 같은데, 이날 고기가 맛있어서 먹느라 정신 없어 주위 살피는 건 생략~



오~~ 사장님 어머님이 직접 담가 보내주셨다는 새우젓.

난 돼지고기에 새우젓 곁들이는 걸 원체 좋아라해서인지,

새우젓에 찍어 먹으니 너무나 맛있었다~

 

갈치속젓이 더 비싸다지만, 내 저렴한 입맛에는 새우젓의 세계가 신세계~

 

> 여기 사장님이 엄청 친절하다못해 부담스럽기가지 했다. 

   마침 우리가 첫손님이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새우젓도 원래는 메뉴에 없던 건데

   한번 드셔보세요~~ 하면서 주셨는데, 난 첨부터 끝까지 기냥 새우젓으로만 달려줬다

 

   아, 그리고 환타 파인애플 맛인가~ 막 그것도 애들 먹으라 주시고,

   우리가 좀 덜어 먹었더니 애들 먹는 거 모자른다고 또 한병 주시고... ㅎㅎㅎㅎ​ 

   (아, 거기서 우리 애들 탄산음료 안 먹여요라는 말이 절대 안 나오더라..

    대신 탄산음료 좋아하는 남편이 꿀떡꿀떡 다 들이켜 주시고)

 

 


음. 어제까지 취나물장아찌가 나왔는데, 손님들이 질려하실 것 같아서

오이, 무, 양파 장아찌로 바꾸셨다는데,

어우, 하루만 늦춰 주시지. 난 나물 장아찌가 훨씬 좋은데, 

암튼 저 장아지도 맛있었고, 호박나물도 괜찮았다.



부추무침도 꼬습은게 맛있었고,



 

새우젓 vs 갈치속젓.

뒤에 있는 새우젓, 요녀석. 물건이구나.



앞뒤노릇갈색으로 구워보자...

두께도 실하니 좋구나아~

(니가 왜 스테끼인줄 알겠다, 녀석 참)



 

김치찌개 안에도 흑돼지가 똬~

입에서 살살 녹으면서 맛있었다

서빙 언니야도 친절~~~ 훗 ^^

 

 

두께가 있어서 크지 않게 잘라 골고루 더 익히자~~



푹 찍으면 짜니까, 살짝만 찍어 냠~~~

다시 한번 새우젓 대박~

 

사장님... 갈치속젓보다 새우젓으로 바꾸심이...

 



새우젓찍은 고기에 부추무침 얹어 쌈싸 먹으니  꿀맛~

 

위치만 좀더 좋으면 얼마나 좋을까 자주 갈텐데..

 

아. 메뉴 중 냉모밀을 자신있게 추천하시던데, 음. 우린 김치찌개가 맛있어서 공기밥까지

시켜 먹었더니 도저히 더 들어갈 배가;;;

담에 가면 냉모밀도 먹어보고 싶다~

 

 

그리고  광양불고기, 덕소불고기식인 것 같은 석쇠한판숯불고기가 있던데, 

그 고기도 제주산 흑돼지라고.

오~~ 가격도 1인분에 8,000원이면 경쟁력있는 것 같다.

(울 가족이 잘 가는 광양불고기점이었던가는 미국산돼지고기인가였기에 한동안 다니다 이젠 안 가는데, 숯불고기 먹고 싶으면 거리가 좀 있지만 여기로 가도 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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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여행/맛집/관람/맛집2010. 2. 23. 21:39



어제 완전 죽다살아났어요. 신플이야 예방접종했으니 아닐테고, 아마도 몸살이었겠거니 싶은데,

토요일인지라 간난쟁이 둘째와 큰애 둘을 하루종일 혼자 델고 있어야 하다니.

(하긴 언제는 안 그런가?

 출산 후 산후도우미분 계셨다가 가신 후엔 매일매일 혼자 육아 전쟁 치르고 있는데..)

 

아침부터 좀 으실거리더니, 온몸의 뼈가 다 부스러지는 듯한 통증에, 큰애가 조금만 말썽을 부려도 짜증에 확 올라오고.

그래도 딱히 혼낼 기운도 안 나고, 그저 둘째가 빽빽 울어대지만 않았으면 하는 맘으로...

기저귀 갈아주고, 우유 먹이고, 겨우 일어나 안고 서성여서 잠들여 놓은 뒤,

찜질팩 등에 깔고 그대로 기절했으나, 애들 울고불고 + 딩동딩동... 어제따라 왜 그리 택배는 많이 오는지....

1시간도 제대로 잠을 못 이루고, 찜질팩만 수 차례 데워 붙였다를 반복하고... 아 정말이지 이정도면 딱 죽겠다 싶은.

신랑한테 SOS를 쳤으나. 돌아오는 답은 "비타민 꼭 챙겨 먹어.."와 "내일 삼겹살 먹으러 갈까?" ㅠ.ㅠ;;;

몸살엔 그게 약이 아니라구요 ;;;

 

암튼. 어제는 찜질팩 안고 이불 뒤집어 쓰고 잔 덕에 그나마 숨 쉴 수 있을 정도로 살아났고....

오늘은 그 삼겹살을 먹으러 갔다는....

 

평소엔 신랑이 삼겹살 싫어해서 잘 먹으러 가지 않았었는데,

입덧 끝난 뒤, 삼겹살에 대한 식욕이 마구 솟아나서 1~2차례 먹으러 갔었던..

그때마다 "왜 이리 기름진 걸 먹겠다고 하는지 모르겠네.."하는 구박만 받았었는데

 

 

오늘은 삼겹살 이렇게 맛있게 먹어본지 오랜만이라고 하는 신랑 덕에

원 없이 먹었더니 한동안 삼겹살 생각 안 날 것 같아요.

단, 유기농 채소와 모든 식재료를 국산으로 사용한다고 하여 자주 갔었던 덕소 뜰안..

직원들 태도와 서비스가 점점 엉망이 돼 가는 듯하여 아쉬웠네요.

손님이 모르고 가스불 켰다가 가스불 켜지말라고 소리지르는 서빙하는 아줌마...

신랑이 한마디 하고 나오려다 그냥 왔네요.

 

 

 

점심에 삼겹살을 먹고 일 보고 저녁 겸 들렀던 비빔국수집... 시가올

구리에서 남양주 가는 삼패사거리 길가(삼패사거리 가기 전)에 있는..

 

 

비빔국수로 유명한 망향이나 감치래국수와 거의 비슷한....

다른 국수집과 차별된 메뉴인 석쇠불고기와 팥칼국수, 들깨칼국수도 있더군요... 

 

 

창가 자리에서 본 풍경...

인라인 타는 곳인가봐요~ 몇몇 아이들이 타고 있던데~~

 

 

우리가 시켰던 온국수곱배기...

들어가서 앉자마자 다가온 아줌마.. 앉기도 전에 뭐 시킬거냐고;;

"온국수 먹어볼까?" 그랬더니 주방쪽에 대고 "온국수 하나 .." 아직 결정한 거 아닌데...

사실 들깨나 팥칼국수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몰아치는 주문 재촉에 

비빔국수와 온국수를 시켰더니 아이는 안 시키냐고...

결국 얼떨결에 온국수 곱배기와 비빔국수를 시키고....

 

 

감치래국수집과 비슷한 칼칼한 육수...

그러나 조금 더 건새우맛이 나는 감치래국수의 육수보다는 좀더 비리(살짝)고 심심한 맛.

면발은 퍼졌는지 쫄깃한 맛 없고 뚝뚝 끊기는,

안그래도 주문하고 나니 뒷쪽 손님 왈 "온국수 맛 없는데.." 헐 진작말해주지;;;;

딸애는 한 입도 안 먹고, 나도 한번만 집어먹고...

 

 

비빔국수...

그나마 좀 더 먹을만했는데, 감치래국수집과 비교해 보면 역시 쫄깃함이 덜한....

그리고 전반적으로 좀더 시큼한??? 살짝 더 시큰한....

 

난 감치래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저 씻어나온듯한 묵은김치 별로던데.. 시큼하기만 하고

오히려 그냥 김치가 칼국수 전문점 김치처럼 진한 맛이 나는 것이 온국수와 먹으니 그럭저럭 어울리는..

 

 

이리저리 불평해도 비빔국수를 워낙 좋아하는 부부라... 요건 금방 다 비우고....

 

 

개인적으로 감치래국수가 더 맛있지만, 가까운 맛에 가끔은 찾아갈 것 같은 국수집이네요..

멀다면 굳이 찾아가진 않았을...

 

전 좀 촌스러워 그런가? 아무리 맛에 대한 소신과 자부심, 손맛으로 똘똘 뭉쳐 있는 맛집이니 어쩌니 해도,

아주 깍듯한 예의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 최소한 들어갈 때와 나갈 때 아는 척 해주는 집이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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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집에만 있다보니 정말 나가기 싫었는데, 신랑이 초밥과 여러가지 음식을 먹고 싶다고.. 피셔스마켓에 가잔다..

뭐... 애 둘 키우다보니 세월이 어찌 지나는지도 모르겠어서 다음주가 결혼 9주년인 줄도 몰랐다..ㅎㅎㅎ

사실 이제 54일 정도 된 애를 사람 많은 곳에 데리고 나가는 것도 걱정스러웠고,

아직 목과 허리를 제대로 가누질 못하는 아기를 아기띠(신생아용 인서트가 있는)에 꽁꽁 묶어 답답하게 해 다니는 것 역시..

더구나 애 울어대고 보채면 내가 내내 안고 있어야 함은 불 보듯 뻔한데...

신랑이 온전히 자기가 안고 있겠다고 했고,

 

신랑이 모처럼 우리 4가족이 하는 첫 외식이라고 꼭 같이 가야된다고 하여, 따라나섰지만 역시나...

(초반에만 애가 잠깐 잠을 자고 밥 달라 울고, 쉬했다고 울고... 계속 보채서 그뒤로 내가 계속 안고 있어야 했다 ㅠ.ㅠ;;)

 

사실.. 난 뷔페식 음식점은 자꾸 과식을 하게 돼서 싫던데...

분당 쪽 피셔스마켓을 갔었는데, 그쪽으로 다녀오는 길도 아닌데 굳이 분당까지 갈 필요가 없기에

다른 지점인 창동 피셔스마켓을 방문했다

 

전화해보니, 예약하거나 아니면 대기 시간이 꽤 긴 듯..(하긴 웬만한 식당 들 주말엔 30~40분은 기본으로 대기하니까..)

그래서 부랴부랴 출발해서 11시 45분 경 도착하니 5분 대기하고 바로 안내돼서 자리에 앉았다

 

갓난아기를 동반하다보니 가방이 커진다. 애 눕혀둘 유모차와 함께 내 가방엔 젖병 2개, 1회용 젖병 1개+1회용 수유비닐봉투 여러장,

손수건, 끓인 물 담은 보온병, 끓여식힌 물 담은 병, 외출용 분유통, 물티슈 ㅠ.ㅠ;;; 아 무거워.. 어깨 내려 앉는 줄 알았다..

 

그래도 처음엔 둘째가 잘 자는 듯해서 조금은 먹을 수 있었다..

크림스파게티는 맛없지는 않았는데, 스파게티 외엔 건더기 하나 없이 오로지 크림만... 이런 스파게티는 처음이라...

삶은 새우, 의외로 딸애가 잘 먹어줬다.... 요 새우와 나중의 립만....

 

 

임신 전까지 커피 못 마셨는데, 이젠 2잔도 먹을 수 있다~~ ㅎㅎㅎ

초밥 시작~

엇.. VIPS에서 자주 보는 감자채튀김이....

 

 

탕수육은... 으.. 그냥 단단한 전분덩어리..

떡볶이는 별로...

 

 

내입엔 장어도 비릿~

며칠 전부터 신랑이 충무김밥이 먹고 싶다고 했는데... 오징어무침이 비릿....

초밥의 밥은 어찌나 단단하게 주물렀는지 밥알 틈이 없을 정도에다가, 만든지 오래 돼서 굳어 있었음..

(원래는 밥알 사이에 공기가 적당히 들어가줘서 입에 들어갔을 때 확 퍼져야 하는 거 아닌가?.. 음 초밥왕을 너무 많이 본 것 같다..)

 

 

어?? VIPS처럼 립이 무한 제공되고 있다....

그러고보니 VIPS나 피셔스마켓이나 cj계열이군...

딸애가 조금 먹어준 메뉴... 양념이 VIPS보다는 좀 나은 듯.. 돼지 누린내가 덜났다..

 

 

딤섬과 그라탕...

저런류의 그라탕은 싫어하므로 PASS~

 

 

메추리알만 먹어봤을 떄는 좀 짠듯한 짜장면..

 

 

어묵과 우동...

요즘 왜 이런 음식이 땡기는 걸까... 살짝 개운한 맛~

 

 

언제나 완소, 새우튀김~

알이 꽉찬 시사모튀김?? 음.. 튀긴지 오래 됐는지 차가워서 더 비릿...

신랑이 먹어보겠다고 갖고 온 과메기.. 역시 비릿하다고 했지만, 그 비릿한 맛에 하나 더 먹더라는.. 그러면서 쫄깃하다고...

 

 

어제부터 갑자기 생크림과 초코크림 등.... 온갖 달달한 케이크가 땡겨서 먹은 생크림케이크와 치즈타르트..

타르트지... 마가린이나 쇼트닝을 쓴 듯... 느끼하면서 바삭이 아니라 단단;;

파인애플은 맛있었고, 귤은 무척 시다~

 

할인카드에~ 결혼기념일 할인에.. 성인 2인 46,000원 조금 더 준 듯하다~

아참.. 주문하고 90분 내에 식사 다 하고 나가면 식사권 1매 증정하는 행사 하더라..(단, 3인 이상 주문시 사용 가능)

 

뭐 음식은 그냥 그랬고, 주차할 때 신랑이 많이 짜증이 났던 걸 보면

아마 다시 갈 일은 없을 듯하다..

 

 

요 며칠... 정말 끼니 챙겨 먹기 너무 힘들다;;

밥 왕창 지어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었다가 그때그때 먹을 만큼 데우고,

반찬은 주로 김치, 김, 계란..... 버섯 정도....

그나마 있던 무생채도 다 먹고... 더이상 뭘 만들 엄두가 안 난다...

그저... 갓지은 밥에 계란 프라이 1개 넣고 맛간장과 참기름 한방울 똑 넣고 싹싹 비벼 먹어도 그저 황송할 따름....

(제발 먹는 동안 둘째가 깨서 울어대질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그제는 둘째는 낮 동안 내내 울어대고, 큰애는 배 고프다고 하고... 밥은 쌀 씻어 지어야 하고...

결국 냉장고 붙어 있던 자석의 힘을 빌어.... 탕수육과 짜장면 세트를...

 

내가 직접 주문한 게 얼마만인가....

요즘 중국집 탕수육 왜 이리 맛없지???  우리 동네만 그런 건지...

딱딱한 전분 반죽 덩어리... 안에 고기는 질기고...

울엄마표 맛난 탕수육이 그립다~~

 

 

짜장면은 왜 이리 짠 건지~~

 

그래도 시장이 반찬이라고 두 모녀 마주보고 앉아서 싹싹 비웠다~~

 

 

 

어제는 케이크가 왜 그리 먹고 싶었던 걸까?

아마도 결혼기념일이 곧 다가옴을 몸이 먼저 알았나보다....

평소 같았으면 신랑이 초코케이크 좋아해서 사오면 난 고구마케이크나 치즈케이크로 바꿔오라고 했을텐데..

어젠 생크림 또는 초코케이크가 땡겨서 요걸로~~

밤 12시에 2조각 먹고 자고 났더니 얼굴 튕튕 부었다 ㅠ.ㅠ;; 그래놓고 눈 뜨자마자 또 한 조각 쓱싹~ 헤헤;;

나 살 안 빼려나보다 - -;;;;

 

빨리 재료 사서 집에서 구워먹어야겠다~~~

 

 

내일은 둘째가 낮에 잠 많이 자서 단호박죽 좀 끓였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어본다~~

(1시간 전 쯤... 기저귀 갈아달라, 우유 달라, 안아달라, 불 좀 켜라, 놀고 싶다~~ 고 보채는 둘째 우유 먹이고 안아서 겨우 재웠더니

  내가 잠이 깨버려서 이러고 있다..)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여행/맛집/관람/맛집2009. 11. 29. 18:18




출산 때까지 탄수화물과 당분을 소량 섭취해야 하므로, 살코기 먹으러 간 방이동 착한고기...

오래 전 갔을 때 육질이 좋았던 기억이 없었던 터라, 다른 지점을 가려 했는데,

출산 준비겸~ 딸애 짐(출산 시 병원에 입원 중인 며칠 동안 딸애는 외가댁에 맡길 거거든요)도 친정에 맡길 겸...

친정 근처로 가봤어요~ 늦게 일어나 아침겸점심으로 갔기 때문에 우리가 첫손님... 직원들 모두 한 테이블에서 식사중....

 

 

신랑이 기름기가 적은 안심과 등심 반씩으로 주문했는데,

주문 받는 직원에게 부인이 임신했는데, 기름기 적은 걸 먹어야 해서 그렇다고 설명했더니

다른 직원끼리 숙덕대면서 임신해서 그렇다는 둥... 하면서 웃는 소리가 들려서 기분이 좀 얹짢았어요...

남의 속 사정도 모르고, 임신하면 무조건 가리지 않고 먹는데 까다롭다고 그런 건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였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손님 귀에 안 들리게 멀리가서 얘기하던지... 암튼 좀 그랬어요)

 

 

야채와 그리 맛있지 않은 김치가 나오고...

원래 소고기 먹을 땐 상추에 거의 안 싸서 먹는데, 오늘은 야채도 무한흡입했더니 배가 더 빵~~

 

 

소금과 양파채 넣어 고기 찍어 먹는 별 특이할 것 없는 새콤한 소스~

 

 

밑반찬들...

파채는 괜찮았고, 샐러드와 콩나물무침, 동치미는 그냥저냥 평범...

 

 

등심과 안심..

 

 

새송이버섯 주문하면 3,000원 추가~

 

 

고기가 지글지글.....

어느 고깃집 가면 불판에 고기가 안 달라붙던데, 여기는 꽤 달라붙네요~

 

계산할 때 보니까, 빌지에 세팅비 어른 각 2,000원씩 붙더군요...

식당 내 어디에도 없길래....

세팅비만 안 받아도 마석에 있는 착한고기가는 기름값 생각하면 싸다했더니 세팅비가 있더군요

 

암튼... 처음 들어갔을 때, 그리 기분 좋은 서비스를 받은 게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나올 때 사장님이신 것 같은데, 가게 문 바로 앞에 세워둔 차에 타려고 했더니

비 온다고 직접 우산도 씌워 주시고.... 그래서 기분 풀렸어요~

 

역시... 내 가게라 애정을 쏟는 주인과 일하는 사람은 다르구나 싶더라구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여행/맛집/관람/맛집2009. 11. 25. 06:31



다른 지점 빕스보다 빕스 상봉점을 주로 가는 편인데, 한 두달 동안 안 가다가 가보니...
메뉴판도 간소화 됐고, 서빙하는 분이 뭐라뭐라 설명하는데 도대체가 뭔 말인지....
먹다보니 그제서야 이해되더라... 폭립이 무제한 리필 되므로(보노보노의 대게가 무제한이듯, 빕스 상봉점은 폭립을 샐러드바 내에 메뉴 중 하나로 제공한다 그말이었다..)

그래선지... 스테이트 가격이 3만원대에서 15,000~2만원대 정도로 저렴한 반면,
샐러드바를 이용하려면 사람수대로 다 주문해야 한다는 점....
울 가족 같은 경우, 신랑, 나, 딸애... 이므로 샐러드바 2인분, 빕스스테이크 1개... 딸애는 공짜~
(샐러드바 이용료, 만 4세 이상 미취학 아동은 4,900원이었나 했음)



이런 뷔페식 패밀리레스토랑에 오면 딸애 먹을 죽이나 스프를 제일 먼저 갖고 오게 된다~
브로콜리스프였나? 암튼... 스프나 죽을 1그릇 정도는 비우던 딸애가 이날은 반도 안 먹고 그 뒤... 음식들도 마찬가지...
속상했다...



딱 보고... 장난하냐? 싶었던 접시....
탄수화물 섭취량을 제한해야 했던 나에게 그나마 신랑이 갖다 준 거지만...
빵이 이게 뭐니 싶었던.... 곡물빵이나 식빵에 휘핑란 생크림과 버터 발라 먹는 걸 엄청 좋아하는 나인데... 쩝;;
한 번 더 갖다 달래서 먹었다...



뭐.... 그냥저냥...




바질 페스토 뿌린 카프레제..
예전에 내가 빕스에 오는 이유는 연어 때문이었는데, 이제는 뭐....



그나마 딸애가 빕스에서 먹는 건 닭튀김이었는데,
이날은 이마저도 안 먹고는 계속 땡깡만 부리다 아빠 엄마한테 혼나고 결국 울어야 했던 ;;;



빕스스테이크...
며칠 전 먹었던 아웃백 스테이크보다 맛있다는 신랑의 칭찬~



무제한 폭립 우리도 먹어보자~
처음 갖고 왔던 폭립은 양념장을 잘 안 발라 구웠는지... 누린내 작렬 ㅠ.ㅠ;; 뭔 맛인지...
이렇게 알이 힘없이 흐물거리는 옥수수는 이에만 잔뜩 끼고... 내 취향 아니건만... 신랑이 또 갖고 왔다 @.@;;
볶음밥은 간이 약해서 좋았던~



양념장을 듬뿍 갖고 와선지 매콤하고 맛있었던 비빔밥~



폭립 다시 시도~
처음 것과 달리 양념 제대로 발랐는지, 누린내 감소, 살도 나름 넉넉하니... 제법 맛있었던....



오~~ 임신 기간 중.. 자제하고 있었던 커피
이날은 신랑의 허락해줘서 라떼 한잔 마셨더니 기분이 up~



신랑이 디저트라고 갖고 온... 빕스메이드 요구르트... 그리고 아쉬워서 폭립 2덩이....
이날 따라 엄청 맛있었던 치즈케이크~ 아~~ 더 먹고 올 껄.....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여행/맛집/관람/맛집2009. 11. 25. 03:08




언니와 신랑 생일을 늦게나마 축하하기 위해 모처럼 친정식구들과 모였답니다~

한정식이나 고기 등... 은 다 질렸고 칼국수를 드시고 싶다는 아빠 의견을 수렴하되, 흔히 먹는 칼국수 말고

베트남쌀국수 집에서 모이자~ 이렇게 해서 가게된 곳...

 

근처에 다른 쌀국수집도 있었는데, 그집은 이유는 모르지만 한창 점심시간인데도 파리를 날리고 있었고...

우리가 간 여기는 사람들이 벅적벅적;;

 

정말 오랜만에 먹는 쌀국수라 기대를 잔뜩하고 가봅니다~

그러나....

서빙하는 분들, 특히 나이 좀 있어보이는 아줌마, 얼굴에 인상 잔뜩 쓰고 어찌나 불친절 하던지....

우리 모두 여긴 다시 안 오리라... 하면서 나왔다는.... 찻잔도 사람수 뻔히 보면서도 모자라게 세팅해 놓고 갖다 달라고 하니까

역시 인상쓰고...;;

 

준비된 차와 사이드메뉴는 쟈스민차와 무말랭이...

 

언니가 사주는 거라 메뉴는 잘 모르지만, 아마도.... 식사로 안심쌀국수(혹은 안심과 차돌박이 쌀국수?)와 사천(해산물)볶음쌀국수

그리고.. 테이블당 메인즈점보세트..

 

쌀국수에 넣어 먹을 숙주, 절인 양파와 매운고추, 레몬....이 세팅되고...

 

 

안심쌀국수였던 듯...

쌀국수와 나오면 얼른 숙주와 고추, 절인 양배추를 넣고 취향껏 매운고추를 넣고 레몬즙을 살짝 뿌려서~~

그외 식당에 비치된 칠리 또는 해선장소스를 취향껏 넣어 먹으면 되지요~

 

 

사천식볶음쌀국수...

굴소스로 볶았을테고.. 살짝 칼칼함이 우리들 입에 더 잘 맞았던 ....

 

 

그리고 메인즈점보세트...

 

 

스프링롤과 웨딩쇼마이, 쉬림프롤 몇 개씩...

 

 

무난했던 닭봉튀김...

땅콩소스와 간장소스...

 

음식맛은 그냥저냥... 끝내주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최악도 아니었는데,

서빙하는 분의 화난 얼굴은 음식맛을 더욱 끌어내리고 있었고,

식당에 대한 안 좋은 기억만 심어준 듯....

 

게다가... 근처 파리바게트에서 산 고구마케이크는 동생네 집에서 풀어보니 한쪽이 물에 젖은 케이크박스였고,

게다가 고구마필링부분이 완전 꽝꽝 언 상태라... 식칼로도 겨우 잘랐다는.... ㅠ.ㅠ;;

(우리가 추측하기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한 조금은 기한이 오래된 케이크였을 거라는... -- ^ 양심없는..)

 

뭐 이래저래 식당에서도 파리바게트에서도 기분 나빴지만,

모처럼 친정식구들과 만나서 식사도 하고 올케가 만들어 주는 맛난 커피도 마시고 딸애와 조카들 재롱도 보고,

얘기도 나눠서 좋았던 하루였네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여행/맛집/관람/맛집2009. 11. 25. 02:58



오늘 온 비가 가을비인가? 겨울비인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외출해봅니다~

사실... 몸이 많이 무거워진데다가, 조금만 움직여도 치골통에 아구야를 외치는 통에 집에서 쉬었으면 딱 좋겠지만,

비 오는 날 드라이브 하는 걸 좋아하는 신랑...

게다가... 일도 좀 있고 해서 주섬주섬 챙겨서 나가 봤어요...

음.. 전 비오는 날 정말 싫은데... 더구나 비오는 날의 외출이라니.. ㅠ.ㅠ;;

 

 

어느덧.. 나무들은 노랗고 빨간 옷으로 다들 갈아 입고 축축 늘어져 있네요..

 

 

일 보고.. 오랜만에 아웃백에 가봅니다...

사실은 칼제비처럼 얼큰하면서 간단한 걸 먹고 싶었지만,

고기를 먹고 싶다는 신랑.... 게다가 오지 치즈 프라이도 생각나기도 해서, 점심 무렵에 잠실 아웃백에 가봤더니,

호~ 이 시간대라면 웬만한 패밀리 레스토랑은 주차장도 넘쳐나고 최소 30~40분씩은 대기해야 할텐데....

주차 자리도 반은 비었고.. 들어가자마자 자리로 안내되더군요... 뭐 만족스럽지만, 장사가 다른 곳만큼 안 되지 싶네요

 

간단하게 스테이크와 오지 치즈 프라이 정도만 먹고 싶었는데, 그걸로는 모자를 것 같다는 신랑...

(항상 음식점에 가면 너무 과하게 시키는 신랑 말리느라... ;; 오늘도 제가 졌더니 역시나;;)

겨울 한정 메뉴 중 커플세트를 시키고 오지 치즈 프라이를 시키자 합니다...

뭐 저야 늦은 아침을 먹은 터라 배 고프지도 않고 항상 남길 정도로 많이 시키는 신랑의 선택이 불만스러웠지만,

아침부터 기분이 꿀꿀하다는 신랑 기분도 풀겸 "맘대로 하세요~~" 했지요

 

완소 부쉬맨브레드..

사실 제가 아웃백 가는 이유는 요 빵과 오지 치즈 프라이때문인데....

예전에 비해 버터는 너무 달아서 입에 안 맞았고... 차라리 딸기버터인가요? 그게 덜 단 것 같았다는..

빵도 착착 입에 붙는 맛이 좀 덜한 듯도 하고...

뭐.. 그래도 더 필요하냐는 직원 말에 1개만 더 달래서 먹었어요~

 

우리가 시킨 겨울 한정 메뉴는....

스테이크 & 아틀란틱 랍스터 + 스파이스 쉬림프 스파게티 + 스프 2개 + 에이드 2개 + 커피 2잔

 

 

블루베리에이드와 오렌지에이드를 시켰는데...

처음 먹고 감동 먹었던 오렌지에이드... 예전만 못한 맛....;;

 

 

양송이스프와 단호박스프...

음.. 양송이스프가 더 맛있어요.. 빵 찍어 먹으니 더 맛있구요~

 

 

스테이크 & 아틀란틱 랍스터....

 

 

스파이스 쉬림프 스파게티

 

 

새우는 달랑 3개~ 웬 소시지를 그리 많이 넣었건지....

살짝 칼칼한 맛이 도는.... 그저 그랬던...

 

 

신랑이 좋아하는 피가 질질 나는 미디움....

뭐.. 신랑은 음식 대부분이 맘에 들었다고...

전 요즘엔 지글지글 직화로 구워 먹는 고기가 더 맛있지, 이렇게 스테이크는 별로 안 땡기네요..

 

 

랍스터.. 짜고 쫄깃한...

딸애가 좀 먹어주면 좋을텐데... 한 덩이 먹고는 거부 ㅠ.ㅠ;;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치즈 프라이가 안 나와서...

물어봤더니 주문 받는 직원이 누락시킨 듯하다고.... 죄송하다고 빨리 준비해준다고....

그냥 재주문 안 넣었으면 딱 좋았을 것을.. 아직 음식의 반도 안 먹었을 때라 배가 엄청 부를 줄 모르고 재주문을 넣었고...

 

 

울 부부가 좋아하는 요 맛난 오지 치즈 프라이는 그냥 그림의 떡;;

그냥 싸 달라고 해서 집에 갖고 왔어요~

 

 

음.. 몇 개 먹어보니...

예전의 그 맛이 아닌 듯...

 

 

사워크림에 콕 찍어먹는...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는...

아마 제 입맛이 변해서겠죠?

 

그리고.. 계산하고 나왔는데, 부쉬맨브레드는 3개 싸줬는데,

커피 2잔은 생략당했다는 ㅠ.ㅠ;;

주문도 누락시키고... 커피도 안 주고.... 에잇...

신랑이 커피 먹고 싶다고 했는데....

 

사실.. 수 년간 아웃백에 잘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잠깐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요즘 웬만한 패밀리레스토랑엔 샐러드바가 있잖아요... 가격도.. 어른 2인 + 아이 1인이면 한 5~6만원 선에서 먹을 수 있고...

(게다가 할인 되는 카드도 꽤 되고)

근데 아웃백은... 이렇게 먹고나니... 8만원 선...

할인되는 카드도 하나도 없고... 샐러드바도 없고.... 가격이 착한 것도 아니고...

딱히 스테이크가 다른 레스토랑에 비해 끝내주는 것도 아니고... 한정메뉴도 뭐 딱히....

그렇다면 패밀리레스토랑에 비해 과연 경쟁력이 있는 건가 싶어요??

 

그냥 집에서 부쉬맨이랑 오지 치즈 프라이, 스테이크 정도는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아웃백 굳이 갈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여행/맛집/관람/맛집2009. 9. 13. 18:27



해장이 필요한 신랑을 위해 건대역 부근에 24시간 영업한다는 일공육 라면집을 찾아 아침부터 달려갔는데,

일공육라면 옆에 있다는 송탄부대찌개는 찾았건만, 아무리 둘러봐도 일공육 라면집은 없고 ㅠ.ㅠ;;

완전 실망해서 그 건물 한 바퀴 돌아 있는 서울면옥이란 곳에서 수제비와 칼국수를 먹고 왔답니다

 

 

칼국수는 바지락과 명동칼국수 2종류 중 선택하는데, 아무래도 고기 고명 원산지가 걱정돼서 바지락칼국수로~

워낙 수제비를 좋아한는 전 역시나.. 항아리 수제비로~

먹다보니 딸애가 칼국수를 잘먹어서 신랑이 양이 적다하여 왕만두도 추가했지요

 

 

내부... 그리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은 공간

생긴지 오래돼지 않았는지 깔끔한 작은 우동집스러운...

 

 

칼국수.. 평범한 맛~

 

 

제 입엔 살짝 달달했던 것 같은데, 신랑 입맛엔 딱히 간이라고 하긴 뭐하고 암튼 뭔가 좀 싱겁했던 맛의 김치..

 

 

기계로 뽑은... 특별할 것 없는 면발~

 

 

역시나 평범한 수제비... 그릇이 더 맘에 드네요..

뭐 워낙 수제비를 좋아하므로... 수제비 모양의 밀가루 반죽은 다 좋아하므로.. 무한 흡입~

그나마 김가루 덕에 더 꼬소한 맛이 더해진...

 

 

그러나.... 기다란 것만 면이라고 생각하고 먹는 딸애에게 수제비의 맛을 알려주마~ 하면서 하나 두 개씩 먹이고 있는데,

숟가락에 잡힌 '가위로 잘린 투명하고 뻐덕거리는 비닐통투 모서리부분' 뜨아~~

서빙하는 분이 연변분? 아마 그랬던 것 같은데 죄송하다면서 실수로 들어간 것 같다면서 다른 걸로 하나 더 만들어 줄까 물어왔지만,

이미 우리 배는 빵빵하게 차버렸구만;;

 

뭐 결국 비닐봉투 넣고 폭폭 끓인 수제비를 맛있게 먹고 온 셈;;

 

 

왕만두... 총 6개가 나왔는데 신랑이 하나 집어들었군요~

부추와 당면 김치 고기? 등이 들었던 것 같고..

가계 안에 직접 만든 손만두라고 돼 있던 것 같은데...

음... 제 생각엔 모든 음식은 다 포장돼 있다가 주문하면 바로바로 데워주기만 하는 시스템인 듯....

 

여기도 24시간 영업이라고 돼 있던 것 같은데, 그래선지 일하는 아주머니들 수는 꽤 되더군요. 우리가 간 시간이 교대시간이었나?

 

맛은 그리 나쁘지 않았고, 평범한 가정집에서 해먹는 맛인데

먹고 나서 내내 속이 거북했답니다;;

아침부터 빈속에 밀가루 음식이 들어가서 그런가??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