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먹다가~ 먹다가~ 그래도 남은 씨리얼이 있다면?

아무리 먹어보고 싶어도 영 입에 안 맞은 씨리얼이 있다면?

여러종류의 씨리얼들이 조금씩 남아 있어서 우유에 말아먹기 좀 거시기하다면?

 

마시멜로와 버터, 녹인 초콜릿, 견과류와 건과일 등을 섞어

휘적여 굳히면 시중에 판매되는 한끼로도 든든한 씨리얼바 못지 않아요~

 

 

 

겉은 살짝 바삭, 속은 살짝 쫀득~

입에 짝짞 붙는 초코맛 씨리얼바 어떠세요?

 

좋아하는 견과류와 원하는 건과일을 듬뿍 넣어도 좋아요^^

 

단, 칼로리 감안해서 뭐든 적당히 먹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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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그니까, 초등학생 이전부터 초등학생 저학년 무렵?

핫도그를 엄청나게 좋아했었어요~ 그 당시 1개 가격이 몇 십원? 그러다 정신 차리니까 150원

그리고 500원 하더니 맘모스 핫도그라고 덕지덕지 붙고 큰게 나오더니 2,000원

이제는 휴게소에서 그보다 훌쩍 뛴 가격에도 많이 팔죠~


아무리 다양한 핫도그가 나와도 제게는 어릴 적 엄마가 주신 용돈 모이자마자 달려가기 바빴던,

길 모퉁이에 작은 포장마차에서 할머니가 팔던 핫도그(물론 불량식품이겠지만)가

제일 맛있었던 것 같아요.

추억이 양념이 돼서 그른가?

 


눈이 와도, 비가 와도, 학교 끝나고 혹은 애들과 놀다가 집에 들어가기 전에, 주일엔 예배 끝나고

애들과 우르르 몰려가서코 묻은 돈 내고 사 먹던 그 핫도그 생각하면서

애들 간식으로 만들어 먹여봅니다.
(그 당시 핫도그 먹는 법은 껍데기부터 먹고 그 안에 저렴한 소시지가 뭐라고

 그건 또 나중까지 아껴 먹고... 그랬던 생각이 나네요)


 

재료 : 미니소시지, 삶은 메추리알, 핫케이크가루(MSG 없는 걸로), 튀김기름, 튀김가루, 우유


준비 1_ 소시지는 칼집내서 끓는 물에 데친 뒤, 키친타월로 잘 닦아 물기를 제거합니다


       2_삶은 메추리알은 껍질 까고 역시 물기를 잘 닦아둡니다


       3_핫케이크 가루에 우유를 넣고 걸쭉~하게 튀김반죽을 만들어 둡니다


           (너무 묽으면 소시지에 안 붙으므로, 좀 찐득하게)


 

1. 데친 소시지와 메추리알을 꼬치에 꽂습니다


2. 재료에 튀김반죽이 잘 붙게 하기 위해 1에 핫케이크가루를 골고루 바른 뒤, 살짝 털어내고

   (이왕이면 유기농 밀가루를 쓰는 게 좋지만, 아무래도 핫케이크 가루가 더 맛있고 간편해서

    어쩌다 한번은 시판 가루를 쓰지만, 자주 사용하지는 않아요)

 

 

3. 2를 만들어둔 튀김반죽에 푹 담가 골고루 묻힌 뒤

   (그대로 튀겨도 되고, 좀더 바삭하게 즐기려면 튀김가루를 입힌 뒤 튀기면 됩니다.)

4. 끓는 기름에 넣어 굴려가며 튀깁니다
   (한손으론 반죽을 잡고 한손으로 사진 찍느라 기름이 달궈지지 않은 상태에 넣었지만, 기름이 튀길

    온도가 된 뒤, 넣어서 튀기며, 처음  튀길 때, 너무 색이 진하지 않게 합니다.)


 

 



짠~~ ^^ 튀김가루 입혀서 튀긴 게 훨씬 바삭하겠지만,

울 애들은 입이 작아서 그른가? 바삭한 튀김옷이 입 가장자리를 찔러서 아프다고

튀김가루 없이 튀긴 걸 더 좋아하네요. 


 



색이 좀 진하게 난 것도 있고, 하다가 반죽이 어딘가에 긁혀서 슥~ 떨어지거나,

엉뚱한 반죽이 붙거나 해서 모양이 울퉁불퉁하네요.

 

그럴 땐, 엄마의 정성이라 우기면서 들이대면 ㅎㅎㅎ;;



 



모양이 안 이뻐도 맛은 좋네요~
아무리 미니지만, 크기 작다고 우습게 보면 안 되는 것이, 하나씩 쏙쏙 빼먹다가 정신 차리고 보면

꼬치가 수 십개가 널려있게 되는 것 같아요.


 

 


 

 

 

 


지금은 핫도그 거의 안 사먹어요. 치킨이건 핫도그건 튀기는 기름에 대한 뒷얘기를 듣고나니

밀가루 걱정, 소시지 걱정, 튀김 기름 걱정될 때, 이렇게 집에서 해주면 좀더 안심되고 좋아요~

 

사실 제가 이렇게 핫도그 좋아하는 건 남편은 이해 못하더라구요~

애들도 그리 핫도그 좋아하는 건 아닌데, 전 핫도그만 보면 꼭 사먹고 싶이지니..원...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요리/베이킹/빵2015. 1. 31. 23:39




친정에서 얻어온 맛있는 꿀 사과.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사과를 먹으면 입과 눈, 목이 따갑고 붓고 목소리도 안 나올 정도로 아프기 때문에

생으로는 못 먹고 잼이나, 애플파이나, 애플커피케이크 등으로만 만들어 먹고 있었는데,

이번엔 빵에 넣어서 맛있게 먹어보기로.

(사과를 익혀 먹거나, 간혼 어떤 사과들은 괜찮더군요)

더해서 크림치즈아이싱까지 잔뜩 뿌려 먹으니 달콤하고 폭신한 사과빵 되시겠습니다.

 

재료 :  우리밀 250g(중력분, 강력분 다 돼요), 우유 130g, 계란 1/2개(30g), 설탕 35g, 버터 20g,

          이스트 4g, 소금 3g, 토핑용 아몬드 슬라이스 약간

사과조림 : 사과 260g, 설탕 40g, 레몬즙 6g, 물 1큰술 정도

크림치즈 아이싱 : 크림치즈 90g, 슈가파우더 30g, 버터 50g, 레몬즙 6g

 

1. 반죽기에 물, 소금, 설탕, 우유, 계란, 체친 밀가루, 이스트 순으로 넣고 반죽코스로 돌리다가

2. 반죽이 한 덩어리로 뭉쳐지면 버터 넣고 계속 반죽코스~

3. 다된 반죽을 1시간 정도 1차 발효(2배 정도 부풀게)

 

4. 발효하는 동안 사과를 잘라서 조림재료와 함께 냄비에 넣고 아삭함이 살아 있도록 조린 뒤,

5. 체에 밭쳐 물기를 뺍니다~

6. 아이싱재료를 모두 섞어 크림치즈아이싱을 만든 뒤,

    (크림치즈와 버터는 실온에 둬서 말랑하게 해야 잘 섞이며, 굳어 있을 경우엔 
     전자레인지에서 녹여 사용합니다)

7. 짜주머니에 넣어둡니다

 

 

8. 1차 발효한 반죽을 잘 주물러 가스를 뺀 뒤, 15분 정도 실온에서 휴지시켰다가

    가로 세로 30 x 20 크기로 잘 밀고~

9. 조린 사과를 밀어놓은 반죽 위에 올리고 김밥 말듯이 돌돌말아 6등분한 뒤,

10. 구울 틀에 반죽을 얹고 40~50분 정도 2차 발효합니다

11. 2차 발효가 끝난 반죽 위에 아몬드 슬라이스를 올리고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5~30분 정도 굽습니다

      (제 오븐으로는 25분 정도 구웠으면 적당했지 싶네요)

 

 

오븐에 반죽 넣어두고, 미드 한편 보다가 원했던 것보다 많이 진하게 네요.

뭐든 관심과 정성을 가득 담아 해야지 원하는 결과를 얻는 거겠죠?

 

 

뜨거워서 손으로 못 자르고, 칼로 슥슥 잘라봅니다~

 

 

반죽이 진데, 덧밀가루도 적게 뿌려서 쩍쩍 달라 붙는 바람에,

돌돌말 때 대충 말았더니 단면이 엉망진창이지만, 뭐 내 입에 들어갈 거니까;;

 

 

속은 부드럽고, 중간중간에 사과도 씹히고~

아이싱 덕에 달콤한 빵~

 

 

이 밤에.... 살짝 새콤달콤한 크림치즈아이싱 양껏 뿌려봅니다~

 

 

 

전. 오븐에 넣어놓고 잊고 있었더니 겉부분이 바삭하게 구워졌는데,

중간에 색이 진하게 나지 않게 종이호일 덮어주거나, 살짝 덜 구워도 좋을 것 같아요~

 

 

사과는 살짝 아짝하게 씹힐 수 있도록..

조릴 때 너무 무르지 않게 조리는게 더 맛있어요~

 

 

폭신폭신 부드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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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하려고 떡을 사다놨는데, 조랭이 떡처럼 잘라 치킨브로스 사다 놓은 걸로 떡국 한번 끓여 먹고,

남은 걸로 뭐할까 하다가, 떡꼬치는 일일이 꼬치로 꿰기 귀찮아서 떡강정으로 방향 전환~

방법은 아주 쉽고 간단.

팬에 기름 살짝 두르고 굽다가 매콤 양념 넣고 살짝 졸이면 끝~

살짝 매콤한데, 아이가 의외로 잘 먹어서 자주 해먹을 간식으로 당첨!

 

재료 : 떡볶이 떡 1팩, 포도씨유, 송송썬 대파 약간, 잣가루 약간

양념장 : 집고추장과 매실액, 케첩 1 1/2큰술 정도씩 거의 동량으로~ 물엿 2/3큰술, 생수 2~3큰술

            마늘 3개 다져 넣기

 

 

1. 기름 넉넉히 두른 팬에 떡을 넣어 튀기듯이 굽습니다

2. 겉이 살짝 노릇해지면서 껍질로 변할 정도
   (딱딱한 걸 싫어하는 아이라면 살짝만 볶아줘도 됩니다만 강정이나 씹을 때 살짝이라도 
    바삭한 식감이 좋기도 하고 심하게 들러붙지도 않아요)

   떡은 건져내서 기름 먹는 한지 위에 펴서 기름 좀 빼두고

3. 양념장을 넣고 살짝 끓이다가

4. 떡을 넣고 버무리다가, 송송 썬 대파 넣고 뒤적뒤적 불끄기~

 

 

접시에 떡을 얹고~

키친타월 반 접어 사이에 잣 조금 넣고 위에서 딱딱한 걸로 두들겨 가루를 만든 뒤 솔솔 뿌려주기~

 

 

사실. 제 입엔 하나도 안 맵지만, 매운 음식 제법 잘 먹는 딸애도 흐~~ 흐~~ 하면서 먹더군요~

아이들 입엔 어쩌면 살짝 매콤하겠죠? 색깔이 빨개서 더 그렇게 느껴질까요?

 

 

아~~ 종일 간식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처럼 부엌을 어슬렁거려서 저녁 굶기로 작심했는데,

 

 

또다시 딸애 곁에서 포크 들고 설쳐대다니 ㅠ.ㅠ;;

아무튼, 떡볶이, 떡국, 떡꼬치, 떡구이, 떡강정, 떡튀김, 떡, 떡, 떡, 좋아해서 큰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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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한잔 훗~ 심심한데 간식 하나 해 먹어보자.

 

 

감자떡( じゃがいも もち , 쟈가이모모찌), 줄여서 이모모찌.

예전에 어디선가 보구선 꼭 만들어 먹어야지 했는데, 마침 튼실한 감자 3개가 보이길래 만들어봤다.우리나라 감자전과 비슷한데, 전분 또는 찹쌀가루, 밀가루 등을 넣어 반죽해서 좀더 쫄깃하다.

 

재료 : 감자 큰거 3개 + 삶을 물 + 소금 1작은술, 구울 기름, 통밀 6큰술 정도

         치즈 3종류(체다치즈, 그뤼에르, 모짜렐라), 

 

소스 : 맛간장(샘표에서 나온 거) 1큰술, 청주 1큰술(미림 대신), 생수 2큰술

 

 

 

1. 감자는 껍질 벗기고 적당히 잘라, 소금 넣은 물에 넣고 삶기


 


 

2. 감자가 익었으면 뜨거울 때 매셔로 으깬 뒤, 찹쌀가루 또는 전분 또는 통밀가루를 넣고 잘 섞기

   (감자 크기가 보통 감자보다 2배 정도 되길래, 감자 1개당 1큰술 생각하고, 총 6큰술 넣음)



 

3. 그냥 감자만 으깨면 포실해서 잘 안 뭉쳐지는데, 통밀가루 넣고 나면 앞에 덩어리처럼 잘 뭉쳐짐

    but~ 손에 좀 들러붙으니까, 구울때 기름을 그릇에 따로 부어 놓고 손에 발라가며 반죽하면 좀 편함


 


 

4. 왼쪽이 그뤼에르 그레이트에 갈아둔 거, 가운데 체다치즈, 오른쪽 해동한 모짜렐라치즈

    치즈는 입맛에 맞게 선택하되, 한가지만 넣거나, 여러 가지를 넣거나 다 무방.

    (치즈를 생략할 땐, 싱거우므로 감자와 밀가루 섞을 때 소금을 간 살짝 해주는 게 좋음.)

 


 

5. 앙금이나 속 들어간 반죽 성형엔 무재주인지라, 대충 주물주물 성형하기.

    장담하건데 굽다가 치즈 다 삐져나올 듯 ㅠ.ㅠ;;;

 



6. 팬에 기름 두르고 지글지글, 앞뒤 노릇하게 굽기.

    거봐;;; 치즈 삐져나오네....


 



그냥 굽기만 해도 되고, 간장소스 넣고 자글자글 구우면 좀더 짭짤하고,

내입엔 반죽 굽다가 간장소스 붓고 좀더 구워준 게 더 맛있음.

 



 

아이들도 새로운 간식이라고 큰덩이를 한개씩 먹고도 반개씩 더 먹음.

그리고 온 집안을 난장판 만들어 놓고는 이불 질질 끌고 다니며 청소중???;;;;

 



 덕모짜렐라 치즈 덕에 쭉쭉 늘어나고,

 



 

치즈 생략하고 찹쌀가루 넣으면 좀더 쫀득할 것 같다.

 

나도 맛있다고 저녁엔 웬만하면 간식 안 먹는데, 1개 반을 뚝딱해놓고나니 후회 막급;;;

치즈와 감자의 궁합은 아주 적절하므로 맛은 뭐 말 안 해도 맛있다.

 

그러나 내 입엔 야채(파, 양파, 당근 등) 잘게 썰어 넣고 부친 울나라 감자전이 더 맛있긴 하다 ^^

아... 요즘 왜 이리 졸린 겐지..

낮이고 밤이고.....

특히나 애 둘 데리고 야외활동 하거나, 신경 쓸일 있었던 날은 더더욱 눈꺼풀이 천근만근....

 

오늘 역시, 아침에 괜한 일로 이리저리 뛰어다녔더니(아니 붕붕 날아다닌 건가?) 하루종일 기운은 없고, 입맛만 동동....

 

간만에 엊그제 오븐 돌려 베이킹 했더니 쿠키건 케이크건 다 꿀맛인데,

주변 사람들 다 다이어트 생각(아니 건강 생각이지)해선지 한 두개만 맛 보고 자제하는 모습.

음... 한없이 먹어제낀 난 뭐임??

 

그래서 간만에 다시 손댄 베이킹이지만, 당분간 베이킹 엄청 참아보기로.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내가 사랑해 마지 않는 애호박전

그러나 애들은 잘 안 먹어주시고, 엄마는 또 잔머리 돌돌돌 굴려주신다.

이럴 땐, 애호박에 고기류를 넣어서 부쳐주면 된다는 만고의 진리~

 

좀 이쁘게 부쳐보겠다고 시작했는데 상황에 쫒겨 결국 또 내맘대로 안이쁘게 부쳐졌다가 아니잖아!!!

(내 손이 거칠고 둔해서 뭘하든 솜씨 없는 거가지고, 그런 되도 않는 상황 핑계를;;)

 

재료 : 새우(중하) 15~20마리, 애호박 1개, 양파, 대파(그외 버섯이나 피망류, 또는 고추, 당근 다 가능)

         소금 2꼬집(손가락 3개로), 계란 2개, 튀김가루(밀가루, 부침가루 다 가능), 생강술 1~2큰술

 

준비_ 새우는 손질해 씻은 뒤, 생강술 1~2큰술을 넣어 재워뒀다가 사용합니다.

 

1. 애호박은 씻어  너무 얇지 않게 슬라이스 한 뒤, 튀김가루를 살짝 묻혀 두고

    (특히 속 넣을 부분인 구멍 부분에)

    새우살과 애호박 구멍낸부분, 양파, 대파 등은 잘게 다져 섞어두고, 계란은 풀어두고

    (소금은 계란물과 속재료에 각각 조금씩 넣습니다)

2. 구멍은 상투과자 깍지 뒷부분 이용해서 뚫었어요~

 

 

3. 속을 넣은 뒤, 튀김가루 묻혔다가 살짝 털어내고

   (속을 너무 많이 넣으면 가운데 부분만 불룩하게 튀어나오고, 안까지 완전히 익지 않으므로 적당히)

4. 계란에 퐁당 빠뜨렸다가 건져서 기름 두른 팬에 앞뒤 노릇하게 지져냅니다

   (새우가 완전히 익어야 하고 노릇하고 고른 색이 나야하므로 약, 중불에서 은근하게 부쳐냅니다)

 

 

 

새우반죽을 마구 넘치게 집어 넣어 이쁘지 않지만, 가운데 새우살이 박혀 있으니 괜히 좋아보이네요.

 

새우 본연의 짭짤함이 있으므로 간은 너무 세지 않게 하는 것이 좋으며,

아이들 간식으로 먹이려면 가능하면 소금은 애호박에만 살짝하기.

 

 

워낙에 전류는 노릇하게 구워지는 걸 좋아하지만, 요건 노릇하게 굽지 않는게 더 이쁘긴해요

 

 

모양은 미워도 새우가 듬뿍 들어가 맛있는 ^^

새우살반죽이 더 많이 들어간게 새우맛이 풍부해서 좋은 건 당연지사.

 

 

 

통실한 새우가 씹히는 맛과 익으면서 달큰하게 씹히는 애호박이 제법 어울립니다.

새우를 즐겨 먹지 않는 남편도 잘 먹고, 애호박 싫어하는데다가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새우만 좋아하는

큰애도 아주아주 잘 먹어주네요.

 

앗, 새우 반죽이 남았는데, 애호박이 부족하네? 내지는 지금 급한 일이 있어서 나중에 부쳐야 하는데

새우반죽 어쩌지? 하는 경우엔 일단  살짝 구워 밀폐용기에 담아뒀다가,

빠른 시일 내에 찬밥이랑 야채랑 같이 볶아 먹어도 맛있어요~

(그때는 참기름 한방울 똑~)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요리/베이킹/케이크2015. 1. 26. 13:26




부엌 사정상 딱히 베이킹할 재료가 없고, "그저 우리밀 통밀밖에 없어요~"할때

만들기 어렵지 않고 맛도 좋은 케이크랍니다~

 

21cm원형틀 1판정도 나오는 양이랍니다

 

재료 : 계란 2개, 유기농 황설탕+바닐라설탕(홈메이드)=1/2컵-1큰술 분량

        포도씨오일 1/2컵+우유 1/2컵, 우리밀 통밀 1컵+베이킹파우더 1/2큰술+소금 1꼬집,

        커피분 1 1/2 ~ 2큰술(코코아파우더 대신해도 됨)

1. 실온에 둬서 찬기 없는 계란을 볼에 넣고 잘 푼 뒤, 설탕을 넣고 믹싱하여 크림화합니다

2. 뽀얗고 거품을 충분히 올릴 정도로 했어요

3. 포도씨오일과 우유 섞은 걸 넣으면서 계속 믹싱하면 좀더 주르륵 흐르는 반죽이 됩니다

4. 체친 가루류를 넣고 손거품기로 살살 멍울지지 않게 재빨리 잘 섞고,

 

5. 1컵 보다 조금 많이 반죽을 따로 덜어 커피가루와 섞습니다(커피만 있는 시판 인스턴트 커피가루)

6. 오일 바른 틀에 그냥 반죽을 1/4컵 정도 가운데 동그랗게 붓고

7. 그 가운데 커피반죽을 붓되, 너무 퍼지지 않게 붓습니다

    (전 너무 퍼지게 많이 부어서 커피반죽 무늬가 너무 얇게 나왔는데, 틀에 맞게 꽉 채우게 붓다보면

     백반죽, 갈색반죽 순으로 붓는 반죽이 점차 많아질 수록 회오리 무늬가 사라집니다)

8. 다시 커피반죽 가운데 그냥 반죽을 붓고 다시 커피반죽... 이렇게 반복한 뒤

9. 틀 채로 탕탕 쳐서 기포 뺀 뒤,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30~35분정도 굽습니다

   (색이 너무 진하지 않게 중간에 호일 덮어줍니다)

 

 

뜨거울 때지만 궁금해서 후다닥 잘라본 단면~

역시나... 윗면이 카스테라처럼 진한 색이 나왔군요 ;;;

 

하필 반죽 부을 때, 전화가 많이 와서 사진 찍으면서 전화 받으면서 반죽 부으면서 손은 덜덜 떨면서.....

그랬더니 무늬가 엉망이네요

 

카스테라보다 좀더 성글다고 해야 하나? 암튼 촉촉하고 가벼운 식감이지만 카스테라보다는 덜 부드러운 식감~

그러나 많이 달지 않고 맘에 드는~

 

공기구멍도 고르게 잘 나왔고, 아래 진한 커피반죽 부분이 쫙~ 깔린 건, 처음 커피 반죽을 부을 때

너무 많이 퍼지게 부어서 그랬지 싶어요, 다음엔 더 이쁘게 해봐야겠어요.

 

 

먹음직하고 촉촉하고

(케이크류는 밀봉했다가 하루 지난 뒤 먹어야 수분이 고루 퍼져서 더 촉촉하고 맛있어요)

 

커피향 솔솔

(코코아가루 넣었으면 초코향 났겠죠?)

 

번갈아 반죽 붓는 게 어려워 보일 수 있긴 한데, 조심스레 붓기만 하면 되니까

많이 안 어려워요. 무엇보다 재료도 착하구, 아이들도 좋아하네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요리/베이킹/빵2015. 1. 19. 08:38


처음에 탐앤탐스에서 커피와 함게 델리프레즐을 먹어보고는 감동했던 기억이 납니다.

뭐, 언제나 그렇듯 밖에서 사 먹는 건 뭐든 비싸지요.

그럴때 필요한 건? 노노!!! 스피드가 아니라, 오븐, 재료 몇가지~

 

웰빙 바람 분 뒤, 한동안 사용했던 제빵용 쌀가루가 남아서 이번엔 쌀가루만 사용했지만,

원래대로라면 시판용 중력분(통밀이라고 적힌 걸 주로 사오긴 합니다) 사용합니다.

 

재료 : 제빵용 쌀가루 500g, 노른자 77g(노른자가 남아서 사용했는데, 그냥 계란 2개 넣으면 됩니다), 

         우유 278g(역시 남은 우유를 다 써버리느라 미묘한 수치가 탄생했네요), 소금 7g, 설탕 45g, 

         버터 47g, 이스트(시판용) 10g

계란물 : 노른자 1/2개 물 1 1/2큰술  

속 : 베이컨 10줄 정도, 체다치즈, 피자치즈 150g 정도, 허니머스터드

 

 

1. 베이컨은 기름 두른 팬에 원하는 정도로 구웠다가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을 빼둡니다

2. 제빵기에 물, 계란->소금, 설탕-> 밀가루 -> 이스트 순으로 넣고 반죽 기능으로 돌립니다

3. 50~52g 정도로 분할하여 10분 정도 나두며, 19덩이 나왔네요

4. 반죽을 밀어 펴고 한쪽은 가위로 길게 자른 뒤, 

    한쪽에 베이컨 -> 허니머스터드 -> 체다치즈 -> 피자치즈 순으로 얹고

     

 

5. 돌돌말아서 꼬집어 여밉니다 

    (반죽의 연결 부분은 잘 꼬집어서 봉해야 하며, 반죽이 얇은 부분이 있으면 굽는 도중에

     치즈가 죄다 흘러나오므로 기초 공사는 튼실하게)

6. 성형한 반죽을 오븐팬에 얹고 계란물을 바릅니다

7. 요건 델리 프레즐 모양으로 성형한 뒤, 가위집을 내고 가위집에 피자치즈를 꾸역꾸역 넣은 모습

    (가위집이 앞이나 뒤로 치우졌거나, 치즈를 잘 넣지 않으면 굽는 동안 죄다 흘러나와 

     속이 뻥 비게 되므로 요것도 성형을 정성껏 해야 합니다.)

8.18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2~14분 정도 굽습니다.

   (반죽의 양과 열이 센 오븐과 덜 센 오븐 2대를 돌렸더니 시간 차가 조금 있어요)

  

 

다 구워진 모습

전 반죽을 잘 여미지 못해서 손가락처럼 들뜬 게 몇 개 나왔고, 속이 흘러나온 것도 좀 있네요. 

 

 

그러나, 요렇게 오동통하고 먹음직하게 잘 구워진 것이 대부분이라 우겨봅니다.

 

 

 

 

밥 먹고도 바로 들어가는 빵, 자꾸 손이 가네요. 

 

 

앤탐스에서 먹었던 제법 짭짤하던 델리프레즐 맛과 조금더 비슷하려면,

허니머스터드도 팍팍, 베이컨과 체다치즈도 더 넣어야 할 듯하지만,

울 가족 입에는 속을 조금 소심하게 넣은 상태가 더 맞는 것 같아요 

 

 

뜨거워서 가위로 슥슥. 

 

 

피자치즈를 넣은 빵이 뜨거울 땐 항상 보여주는 묘기~ 쭈욱~~

  

 

요건 터진 프레즐모양으로 구운 건데, 비쥬얼은 좀 안 이쁘네요.

대충 성형했더니 치즈도 많이 흘렀네요. 

 

 

 

발효빵 특유의 폭신 살짝 쫀득한 식감과, 담백함과 함께, 치즈와 베이컨의 짭짤함이 공존하는 빵이라

배고플 땐 바로 다 먹게 될 듯합니다.

간만에 발효빵 구우면 빵 굽는 동안 나는 냄새에 껌뻑 넘어갑니다.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전에 아빠 살아계실 때, 직접 까주신 밤 2kg 정도

어릴 적 군밤을 엄청 좋아했었는데, 매번 벌레를 보다보니 어느 때부터인가 안 먹게 됐는데,

아이들 간식도 해주고 밥에도 넣어 먹이라고 잔뜩 사서, 힘들게 까셔서 엄마가 직접 들고 오셨다.

벌레 먹은 밤까지 싹다 골라내주셨으니 그 정성에 안 먹을 수가 있나. ^^

 

사실 베이킹에 쓰기도 하고 당조림이니까 저장성이 좋을테니 좀 오래두고 먹으려고 밤조림을 했는데,

하루에 조금씩 야금야금 먹다보니 며칠 안 돼서 다 먹어버렸다.

뭐, 오래두고 먹기 위해 만들었다고 말하기도 무색했다.

 

밤 당조림은 예전에 먹어본 마롱글라세와 얼추 비슷하긴 한데, 밤의 품종도 그렇고 만드는 방식에도

차이가 좀 있는 듯하다.

 

 

 

예전에 코스트코에 잠깐 들어왔어서 몇 번 사먹었는데, 그 당시 소감은 "혀가 녹을 듯했다?"고

할 정도였는데, 그래도 가끔은 생각나는 맛이었다.

 

프랑스 아르데슈 지방의 명물인 마롱 글라세[ Marron Glacé ]는 단밤을 특별히 진한 설탕 시럽에 조린 뒤, 일반적인 과일 설탕절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섬세하고 사각거리는 설탕옷을 입힌 것이다. 그러나 마롱 글라세에 쓰이는 밤은 보통 우리가 군불에 구워먹는 그런 종류가 아니다. 따로 특수한 품종이 있다. 보통 밤은 밤송이 하나에 밤알이 두 개 들어 있지만, 마롱은 하나만 들어 있으며, 덕분에 특유의 만족스럽고 꽉 찬 느낌을 얻을 수 있다.

한층 달콤한 맛은 무엇을 해도 되는지와 해서는 안 되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설탕에 조리면 마롱의 견과 향이 다소 압도 당하기 때문에, 작은 조각으로 잘라서 아이스크림이나 크리미한 케이크 속으로 넣고 싶으면, 원래 마롱의 맛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만 한다.

마롱 글라세는 다른 것을 곁들이지 않고 그냥 먹는다. 식사 후에 커피, 리큐르, 또는 브랜디와 함께 즐기는 것이 보통이다. 만약 브랜디나 럼에 마롱 글라세를 한동안 담가놓으면, 설탕의 대부분이 녹아들어 밤 향미가 나는 리큐르와, 풍미가 더 진하고 알코올기가 있는 밤을 맛볼 수 있다. 시럽에 남아 있는 부스러진 밤 조각을 모아 싸게 팔기도 한다.  고 나와있다.

 

 

 

재료 : 깐 밤 1키로 정도, 물엿 95g, 밤이 잠길 정도의 생수, 

         유기농 설탕+일반설탕 500g(금방 먹을 거라면 입맛에 맞게 좀더 줄여도 됩니다)

 

1. 깐밤은 씻은 뒤, 찬물에 좀 담가뒀다가

2. 그 물은 버리고 생수 붓고 한 10분 정도 끓인다.(뒤적이지 마세요~)

3. 다시 그 물을 버리고 생수에 설탕과 물엿과 함께 밤을 넣고 끓이되, 탁한 거품이 올라오면

    걷어내면서  계속 끓인다

4. 국물 양이 줄면서 밤에 윤기가 돌고 익었다 싶으면 한 개 건져 먹어보고 원하는 정도로 익었으면

   불을 끈다

   (자꾸 뒤적이면 밤이 부스러지므로 많이 뒤적이지 않는 게 좋아요~

    설탕과 물엿은 알아서 녹으니까요, 전 완전히 익는 게 좋아서 한 30분 정도 끓였는데,

    양에 따라 25분 정도 끓여도 될 것 같아요)

 

 

끓이는 도중 빨리 익는 게 있는데, 바로 이 투명하고 반딱거리는 밤!!!

몇 개 집어 와서 시식해보자.

 

 

윤기 좌르르하고 딱 봐도 잘 익어서 부드러울 것 같다.

당연히 달다. 근데 구수하고 부드러운 밤맛에 자꾸 집어먹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뜨거울 때 여러 차례 갖다 먹어서 결국 입안도 헐고, 저녁도 못 먹었다.

 

 

한김 식힌 뒤, 뜨거운 물로 소독한 병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고 원할 때마다 꺼내 먹기.

 

 

이때 남은 시럽은 맛탕(또는 빠스) 만들 때 사용하면 좋은데,

밤과 함게 담아둬야 마르지 않고 저장성도 좋다고 들었다.

 

 

작지 않은 병이라 넉넉하고 많아 보이는 데다가,

달달한 것보다 짭짤한 걸 더 좋아하는데도 손이 자꾸 간다.

 

결국 이렇게 만든 밤 당조림은(솔직히 마롱글라세보다는 시중에 파는 밤병조림? 정도 되시겠다) 베이킹에 쓰이기 보다는 주로 간식으로 먹어버렸다.

 

설탕의 비율은 금방 먹을 거고, 양이 많지 않고 단맛이 싫다면 좀더 줄여도 무방할 것 같다.

대신 설탕 양이 줄면 저장성은 떨어진다.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겨울되면 추다보니 활동량도 줄고 움츠러들기 마련인데, 거기다 더해

입이 매우, 무척, 엄청나게 궁금~~~해집니다(나만 그런가?)

 

베이킹한다고 만들어 뒀던 밤조림, 하나씩 둘씩 집어먹다보니 거의 다 먹어버리고

시럽만 남았을 때, 어짜피 설탕물이긴 한데 그냥 버리기 아까웠거든요

그 시럽을 이용해서 만든 거에요


밤조림 시럽을 이용한 고구마빠스

 

재료 : 호박고구마(고구마면 다 됨) 2개, 포도씨유 2큰술 정도, 홈메이드 밤조림시럽 3주걱, 검은깨 약간

 

1. 고구마는 껍질 벗겨 먹기 좋게 자른 뒤, 물에 담가둡니다

2. 물기를 잘 닦아 오븐팬에 올려 포도씨유를 버무린 뒤, 200~21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0~25분 정도 굽습니다 (울집 오븐은 불이 강하지 않아서 중간보다 위에서 구웠어요)

3. 다 구워진 노릇한 고구마

   (튀겨도 되지만, 가능하면 덜 기름지게 하려고 노력중)

4. 밤조림 시럽을 팬에 부은 뒤, 절대 젓지 말고 보글보글 끓을 때까지 둡니다

   (밤조림 시럽 대신 설탕과 기름으로 즉석에서 시럽을 만들어도 되고, 어릴 적 동생이 알려줬던

    방법인데 아예 고구마를 기름에 튀길 때 설탕을 같이 넣는 초간단 방법도 있긴 해요)

5. 부글거리며 끓고 가장자리가 갈색이 약간 나기 시작하면 구운 고구마를 넣고 잘 뒤적입니다

   (이때 검은깨를 살짝 뿌려 버무리면 고소한 맛이 더욱 좋답니다)

 

 

6. 식으면 서로 붙고 끈끈한 실이 생기므로... 얼른 종이호일에 떨어뜨려 식힙니다

  (검은깨를 시럽이 굳기 전에 솔솔 뿌려줘도 좋아요. 다 식은 뒤 먹어보면 검은깨의 고소함때문에

   고구마깡 맛이 나는 것 같아요)

 

 

시럽은 요렇게 캬라멜처럼 됐구요~ 다 식으면 딱딱한 엿같이 됩니다.

 

 

식기 전엔 말랑한데,  특히나 호박고구마라 더 부드러운 것 같아요.

 

 

다 식은 뒤엔 시럽이 굳어서 겉은 바삭하면서 달달하고 속은 폭신하답니다~

 

 

자꾸만 손이 가는 간식이에요.

맛만 봐야지, 굳었나 안 굳었나? 하면서 한 5~6개는 집어 먹고, 어느새 한접시를..

 

 

딸애가 잘 먹어줘서 이쁘다고 옆에 앉아서 주섬주섬 또 집어먹고;;;

개인적인 입맛이지만, 설탕시럽보다 밤조림 시럽이 조금 덜 달게 느껴지네요~

 

 

다 굳은 뒤엔 제법 단단해져서 과자 같아요~  제 입에 딱이네요~

 

 

손엔 거의 안 묻어나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