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훗~ 심심한데 간식 하나 해 먹어보자.

 

 

감자떡( じゃがいも もち , 쟈가이모모찌), 줄여서 이모모찌.

예전에 어디선가 보구선 꼭 만들어 먹어야지 했는데, 마침 튼실한 감자 3개가 보이길래 만들어봤다.우리나라 감자전과 비슷한데, 전분 또는 찹쌀가루, 밀가루 등을 넣어 반죽해서 좀더 쫄깃하다.

 

재료 : 감자 큰거 3개 + 삶을 물 + 소금 1작은술, 구울 기름, 통밀 6큰술 정도

         치즈 3종류(체다치즈, 그뤼에르, 모짜렐라), 

 

소스 : 맛간장(샘표에서 나온 거) 1큰술, 청주 1큰술(미림 대신), 생수 2큰술

 

 

 

1. 감자는 껍질 벗기고 적당히 잘라, 소금 넣은 물에 넣고 삶기


 


 

2. 감자가 익었으면 뜨거울 때 매셔로 으깬 뒤, 찹쌀가루 또는 전분 또는 통밀가루를 넣고 잘 섞기

   (감자 크기가 보통 감자보다 2배 정도 되길래, 감자 1개당 1큰술 생각하고, 총 6큰술 넣음)



 

3. 그냥 감자만 으깨면 포실해서 잘 안 뭉쳐지는데, 통밀가루 넣고 나면 앞에 덩어리처럼 잘 뭉쳐짐

    but~ 손에 좀 들러붙으니까, 구울때 기름을 그릇에 따로 부어 놓고 손에 발라가며 반죽하면 좀 편함


 


 

4. 왼쪽이 그뤼에르 그레이트에 갈아둔 거, 가운데 체다치즈, 오른쪽 해동한 모짜렐라치즈

    치즈는 입맛에 맞게 선택하되, 한가지만 넣거나, 여러 가지를 넣거나 다 무방.

    (치즈를 생략할 땐, 싱거우므로 감자와 밀가루 섞을 때 소금을 간 살짝 해주는 게 좋음.)

 


 

5. 앙금이나 속 들어간 반죽 성형엔 무재주인지라, 대충 주물주물 성형하기.

    장담하건데 굽다가 치즈 다 삐져나올 듯 ㅠ.ㅠ;;;

 



6. 팬에 기름 두르고 지글지글, 앞뒤 노릇하게 굽기.

    거봐;;; 치즈 삐져나오네....


 



그냥 굽기만 해도 되고, 간장소스 넣고 자글자글 구우면 좀더 짭짤하고,

내입엔 반죽 굽다가 간장소스 붓고 좀더 구워준 게 더 맛있음.

 



 

아이들도 새로운 간식이라고 큰덩이를 한개씩 먹고도 반개씩 더 먹음.

그리고 온 집안을 난장판 만들어 놓고는 이불 질질 끌고 다니며 청소중???;;;;

 



 덕모짜렐라 치즈 덕에 쭉쭉 늘어나고,

 



 

치즈 생략하고 찹쌀가루 넣으면 좀더 쫀득할 것 같다.

 

나도 맛있다고 저녁엔 웬만하면 간식 안 먹는데, 1개 반을 뚝딱해놓고나니 후회 막급;;;

치즈와 감자의 궁합은 아주 적절하므로 맛은 뭐 말 안 해도 맛있다.

 

그러나 내 입엔 야채(파, 양파, 당근 등) 잘게 썰어 넣고 부친 울나라 감자전이 더 맛있긴 하다 ^^

아... 요즘 왜 이리 졸린 겐지..

낮이고 밤이고.....

특히나 애 둘 데리고 야외활동 하거나, 신경 쓸일 있었던 날은 더더욱 눈꺼풀이 천근만근....

 

오늘 역시, 아침에 괜한 일로 이리저리 뛰어다녔더니(아니 붕붕 날아다닌 건가?) 하루종일 기운은 없고, 입맛만 동동....

 

간만에 엊그제 오븐 돌려 베이킹 했더니 쿠키건 케이크건 다 꿀맛인데,

주변 사람들 다 다이어트 생각(아니 건강 생각이지)해선지 한 두개만 맛 보고 자제하는 모습.

음... 한없이 먹어제낀 난 뭐임??

 

그래서 간만에 다시 손댄 베이킹이지만, 당분간 베이킹 엄청 참아보기로.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