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어릴 적엔 못 먹던 음식들이 있을 거다?

나 역시 그랬는데, 가장 심했던게, 버섯, 가지, 마시멜로(초코파이에 들은 거)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도대체가 그것들을 왜!!! 도대체 왜!!! 못 먹었는지 모르겠다.

 

가지? 지금은 없어서 못 먹지, 버섯 건강 생각한다고 줄기차게 먹어대고 있지,

초코파이? 흥? 살찔 걱정 없으면 커피와 함께 매일 한 개씩도 더 먹었을 거다

 

아무튼, 그런 내 영향인지 울집 애들도 가지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평소 튀김요리 잘 않는데, 가지를 휘리릭 튀겨봤다

 

재료 : 가지, 튀김쌀가루, 포도씨유, 소금 약간

양념장 : 간장 3큰술, 다진 양파와 파 1큰술씩, 참기름 반큰술, 고춧가루 반작은술, 통깨 약간

            매실액이나 메이플시럽 혹은 유기농 설탕 등으로 단맛 추가, 다신

 

양념장은 다른 것도 찍어 먹으려고 넉넉히 만들었으며, 간을 조금 세게 잡았으므로

생수 혹은 다시마 우린 물을 약간 넣으 간을 맞추는 것도 좋음.

 

1. 가지는 씻어 먹기 좋게 자르고

   (아이가 먹을 거라면 작게 자르는 것도 좋지만 너무 작으면 튀길 때 번거롭고 지저분하다)

 

 

2. 가지에 소금 솔솔 뿌려 둔다.

 

 

3. 소금을 뿌려 두면 수분이 나오는데, 그대로 튀김가루를 골고루 입힌뒤, 살짝 털어내도 좋다.

 

 

4. 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튀기듯이 굽되, 사방으로 잘 굴려가며 전체적으로 노릇하게 굽는다.

 

 

기름 섭취를 줄이려고 기름 먹는 한지에 올려 놓는다.

 

 

소금기가 있어 그냥 먹어도 좋지만, 밥반찬이라면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간이 좀더 맞을 듯~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녹아버린다.

그게 또 가지의 식감이겠지만, 암튼 매력적인 맛이다.

 

 

 

탕수육소스(간장 넣은)를 만들어 곁들이면 탕수가지가 되겠다

아, 요즘엔 고기니 야채니 안 비싼 게 없구나~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