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가 많을 땐, 구워먹고 튀겨먹고, 쪄 먹고, 고구마식빵도 해 먹고....

그래도 남아서 이젠 뭐해먹지 싶을 때, 해먹기 쉬운 간단 간식.

마침 전에 사온 무농약 찹쌀가루가 생각나서 대충 주물러 만들어 본, 고구마찹쌀과자라고 해야 할까?

 

 

재료 : 유기농 찹쌀가루 120g, 현미강력분 55g, 우유 200g 정도, 설탕 2큰술, 소금 1꼬집,

         베이킹파우더 4g, 호박고구마 153g(큰 거 반개 정도)

 

가루류는 체 쳐두고, 고구마는 손질해서 작게 잘라두고, 오븐 180도로 예열해 두고~

 

 

1. 구울 그릇에 버터 혹은 식용유 골고루 발라 놓고

2. 재료를 계량한 뒤, 우유+설탕+소금은 잘 섞어두고

3. 무농약 찹쌀가루 ^^

4. 우유 섞은 것에 가루류 넣고 재빨리 섞고~

    (사진 찍고, 오븐 이제야 예열하고 어쩌고 하다보면, 찹쌀가루가 우유를 다 흡수해 버리므로

     재빨리 휘리릭 섞어 진행하기)

 

 

5. 섞은 반죽에 썰어둔 고구마 넣고 잘 섞은 뒤,

6. 구울 그릇에 담되, 좀 바삭한 식감을 원하면 주걱으로 평평하게 잘 펴 담고

   (좀더 촉촉한 식감을 원한다면 반죽을 두껍게 담고, 굽는 시간을 조절하면 됨)

7. 통깨를 솔솔 뿌리고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40분 정도 굽기~

   (굽는 중간에 윗부분 색이 나기 시작하면 종이호일로 윗부분 덮어주기)

 

 

 

노릇하게 구워진 모습~

 

 

 

씨익~~~~ 오늘도 맘이 급해서

 

 

스피드하게 식기 전에 틀에서 분리 -> 해체 작업

 

바닥부분 마구 뜯겨나가는 건 당연지사.

숭덩숭덩 가위로 잘라서 한 입 물고보니, 오늘에서 내일로 넘어가버리는 지금 먹으면 바로 살찌는 시각.

(다 식은 뒤, 분리하면 좀더 잘 됨)

결국 다이어트 핑계로 저녁은 굶고, 주린 걸 못 참고 후다닥 야식 만들어 채우고.

 

 

 

이런, 어쩌려고 그래

 

 

 

윗부분은 바삭바삭, 누룽지처럼 구수하고~

속은 쫀득하면서 많이 달지 않은(식은 뒤 먹으면 단맛이 좀더 느껴질 듯)

요거 달달하게 조린밤으로 만들면 더욱 맛있는 건 당연.

 

갓 구웠을 때는 과자처럼 바삭하지만, 식은 뒤 포장했다가 다음날 먹으니 촉촉하고 쫀득해져요.

 

 

 

 

이건 예전에 고구마 대신 밤을 넣고, 현미가루대신  흑미와 찹쌀가루로 만든 밤찹쌀빵

 

 

색은 거무튀튀해도 맛은 구수하고 쫀득하게 씹히는 식감 좋은~

이걸 빵이라 해야 할까, 떡이라 해야할까...

 

한창 유행했던 LA 찹쌀떡인가와 비슷~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