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가 먹고 싶은 날.

돼지불고기와 파채무침을 후딱 무치고 볶아서 해먹었어요.


재료만 있으면 아침에 뚝딱뚝딱 만들어 먹기 괜찮네요~


재료 : 돼지 뒷다리살 500g, 통깨, 양파와 대파(청홍고추나 당근, 버섯 등을 곁들이면 좋아요)

양념 : 홈메이드 맛간장 4큰술, 매실액 3-4큰술(기억이 안 나요), 다진 마늘 1큰술(아주 듬뿍),

        생강분 1/2작은술 정도, 참기름 약간, 후추 약간, 맛술 2-3큰술(이 역시 기억이 가물가물....)

재료 : 파

양념 : 맛간장과 매실액과 고춧가루를 거의 1:1:1로 섞고 참기름 약간, 통깨 약간~

        


1. 돼지고기는 양념에 재워두고, 양파와 대파 등의 야채도 적당하게 잘라 함께 재워둡니다.

    (500g만 재웠는데 볶아보니 좀 짜더라구요. 600g 다 할 껄 그랬어요.)

2. 파채는 채칼로 썰어 찬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뺍니다.

3. 먹기 전에 파채를 양념에 버무려 냅니다.

    (이번에 식초를 넣는 레시피가 있길래 사과식초를 넣어봤는데, ㅜ.ㅜ;;;; 우리집 입맛엔 영 아니었어요.)

4. 재워놓았던 고기를 바글바글 잘 볶되 국물이 잘박하게 졸아들 때까지 볶았어요.

 

통깨도 솔솔...

음.. 맛있네요.

안그래도 좀 싱겁하게 먹는 울 부부 입에 간이 좀 세다 싶었지만~

또해달라고 하네요. ^^

 

마트에 갔다가 다른 고기를 사러 정육 코너를 어슬렁거렸는데,

아저씨가 이게 좋다며, 마침 아주 저렴하다며 한 덩이를 훌러덩 집어 주셨네요.

'아, 소불고기 해먹으려고 했지만..... ' 뭐, 저렴하고 국산이니까..

 

집에와서 보니 뒷다리살이었군요.

생각보다 굵게 썰려 있었고, 맛있었기도 했고,

남은 100g은 두 애들 볶아서 양념 새우젓을 곁들여줬더니 엄청 잘 먹네요~

오히려 굵어서 남은 고기를 삼겹살 굽듯이 구워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건가요?

 

 

양념은 확 다 섞지 말고 한 두스푼 적게 섞었다가 입맛에 맞게 가감하는 게 좋구요,

파무침은... 식초 넣는 것보다 참기름 넣고 무치는게 우리집 입맛엔 훨씬 잘 맞아요~

(이번에 사과식초를 넣었다가 입에 좀 안 맞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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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베이킹/케이크2016. 9. 13. 21:10

 

가끔, 아니 사실은 자주 달달한게 땡길 때가 있어요.

살도 많이 찌고, 셀룰라이트도 엄청 늘어버려서;;; 밀가루, 버터 등은 자제하려고 했지만서도....

맘대로 안 되네요.

재료 : 버터 75, 다크 커버춰(카카오 함량 52% 정도?), 계란 2개, 바닐라설탕 100g, 우리통밀 50g,

        무가당 코코아분 15g, 구운 호두 적당량, 소금 아주 약간


1. 모든 재료는 만들기 한 두시간 전에 실온에 꺼내둡니다.

- 요즘엔 더워서 오랜 시간 안 꺼내놔도 찬기가 빨리 사라지더군요

- 호두는 오븐에 살짝 구워 손으로 뽀개면서 껍질은 좀 제거합니다.


2. 다크커버춰와 버터는 중탕으로 녹이거나 전자레인지에 30초 돌리고 섞고 30초 돌리고 휘저어

   보면서 잘 녹여서 식힙니다.

    (우리집 전자레인지는 오븐과 복합형인데 30초씩 2번 하니까 커버춰 건더기 조금 남아서

     여러 번 저어가며 섞어주니 고르게 잘 녹았어요. 부족하면 30초 더 돌려도 됩니다.)


3. 계란 + 설탕 + 소금 약간 = 휘핑기로 뽀얗게 될 때까지 휘핑하거나 잘 섞이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믹싱합니다.

4. 계란과 설탕 섞여 있는 볼에 체친 밀가루 +코코아분을 넣고 휘리릭 섞은 뒤,


5. 녹인 커버춰를 4에 붓고 골고루 잘 섞습니다.(오버 믹싱 하지 마세요)

- 아, 그리고 호두나 피칸 혹은 초코청크 등 추가할 재료가 있으면 넣고 휘리릭 섞으세요

  (전 잊고 있다가 굽기 전에 후다닥 반죽 위에 몇 개씩만 올렸어요;;)


6. 16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5-30분 정도 굽습니다.

 

꼬지 테스트 해서 살짝 묻어나올 정도면 안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브라우니가 됩니다~

요건 파운트 틀에 구운 거라 속이 아주 촉촉합니다.

설탕 양을 좀 줄여선지 위가 덜 번떡거리네요.

요건 파운드틀과 같은 시간 동안 작은 틀에 구운 거라 아무래도 좀더 단단하게 구워졌어요.

(식기 전에는 입에 넣자마자 크림처럼 녹네요. 완전히 식은 뒤 살짝 굳으면 집어먹기 좋은 정도~)

아이들은 너무 촉촉하고 찐~한 것보다는 요 정도 식감을  좋아할 듯하네요.

더 식힌 뒤 잘라야 하는데, 맛 좀 보겠다고...

손으로도 뚝뚝 자르고 칼로도 썰고..

위의 생뚱맞은 호두쪼가리들은 반죽에 넣는 거 까먹고 있다가 굽기 전 부랴부랴 넣은 거라

막 따로 노는데, 구운 호두 씹히는 맛과 깊고 진하고 부드럽게 녹는 브라우니의 식감이 잘 어울려요.

속은 입에 넣으면 녹을 정도로 부드러워요.

(작은 틀에 구우면 굽는 시간을 좀 줄여야 파운드틀에 구운 것처럼 더 부드럽습니다.)



 

우유랑 먹어도 맛있고, 아메리카노할 먹어도 좋은 브라우니 ^^

다크커버춰와 양을 줄인 설탕이라 애들한테 좀 진하지 않나 싶긴 한데도 아주 잘 먹지만,

초콜릿에도 카페인이 들었다고 하니 조금만 먹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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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 만드는 거 절대 어렵지 않지요~

고기 100&에 간장 1큰술 정도 넣으면 되는데 간장에 따라 염도가 다르니 그것만 조절하시고,

달달한 거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취향에 따라 설탕이나 매실액 등을 가감하면 다 만든 거죠~


재료 : 불고기감 소고기 560g, 양파 1개, 대파, 매실액 6큰술 정도, 청주 2큰술, 간장 5큰술 정ㄷ

         다진 마늘 1큰술(듬뿍), 참기름과 통깨 적당량, 후추 약간

볶으면서 대파나 양파를 좀더 추가하거나 삶은 콩나물 내지는 양송이 버섯 넣어서 같이 볶아도 좋아요~


 

 

1. 매실액 반과 청주를 고기에 붓고 재워둡니다.

그동안 재료 준비를 하고

2. 중간에 채썬 양파는 반 정도 채 썰어 넣고 좀더 주물주물, 후추도 솔솔~



 

3. 남은 재료로 양념장을 만듭니다.

4. 고기에 양념장 넣고 주물주물...

금방 먹을 거 아니면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실로~

그러나, 우리는 바로바로 먹을 거라 냉장고로.

상추와 간만에 콩넣은 보리밥~

김치와 쌈장도 곁들이고~

이번엔 뚝불해먹겠다고 간을 좀 세게했어요.

고기가 560g인데 간장을 6큰술 넣었더니 짭짤해서 볶을 때 물 넣고 잘박하게 볶았고,

떡을 넣어서 짠맛을 좀더 중화했어요~



 

이렇게 하면 간장떡볶이 내지는 궁중떡볶이 비슷한 맛이라 아이들도 잘 먹어요~


명절휴가가 시작되네요.

어제 지진때문에 놀란 가슴 진정하시고, 편안히 다녀오세요~


그리고 명절 음식에 질리셨다면 바글바글 김치찌개에 간단 불고기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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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베이킹/음료 등2016. 9. 10. 22:17

 

지난 번 VOD로 본 '원나잇 푸드트립' 지나간 방송편..

유재환이라는 사람이 베트남에 가서 이것저것 먹어보는 건데...

백선생도 먹어봤다는 집이네요.


음.. 연유커피라..

사실 연유가 그리 건강한 식재료가 아니라는 생각에 자주 사먹지는 않지만,

간혹 홍콩 생각날 때, 버터에 노릇하게 구운 토스트에 뿌려 먹으면 맛있길래 연유를 어쩌다 한번씩

사긴 하거든요.

마침 집에 지~지난 번 사 놓은 연유가 있길래 만들어 봅니다.


유재환씨가 가게에 있는 사진을 보고 반갑다고~

길가에 있는 작은 가게네요.

만들어 주는 언니가 어찌나 쿨하던지 찬바람 불겠어요.

뭐, 언어가 달라 대화가 안 되서 그런 부분도 있고요...

주문하면 미리 타 놓은 커피액을 일회용컵에 저만큼 부은 뒤, 연유를 아주 넉넉히 넣고

마구 휘저어 줍니다~


맛있다고 ^^;;; 달달하고 꼬습은 연유가 들어갔으니 안 맛있을 수가 없겠지요.

국내에서 파는 모회사의 세모난 비닐에 포장된 커피우유맛이 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만들어 봤지요.


재료 : 인스턴트 커피가루 2봉(미니 사이즈였어요. 뜨거운물, 얼음 적당량, 연유 듬뿍

1. 재료를 준비합니다. 전 두 가지 커피를 섞었는데 안그래도 됩니다. 2봉만 썼어요.

2. 커피 가루가 잘 안 녹을까봐 뜨거운 물을 부어서 잘 녹인 뒤,

(현지에선 찐~한 커피액에 바로 연유를 드드드듬뿍 국자로 붓던데... 전 그렇게까지는 못 먹겠구요~)

3. 얼음을 듬뿍 넣고 잘 저어줍니다.


4. 연유를 듬뿍 뿌리고....

5. 휘적휘적... 골고루 젓습니다. 색이 점점 부드러워지지요?

6의 사진은 다 안 섞인 건데 더 맛있게 먹으려면 연유를 좀더 넣어서 더 커피우유스러운 색이

나면 됩니다.(연유의 양은 입맛에 맞게 조절하세요.)

음.. 맛있어서 이게 두 번째에요.

처음엔 연유를 더 듬뿍 넣었더니 더 맛있지만, 완전 달달달..

 

그래서 이번엔 좀 줄인 거에요~


뭐 주로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시긴 하지만, 가끔 이렇게 먹어도 아주 맛있네요~

단점은, 좀 한 없이 들어간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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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기도 하고 다이어트에도 좋다는 아보카도.

잘 사먹게 되지는 않는데 가끔, 과콰몰리가 땡길 때 후다닥 만들어 먹으면 좋아요~

특히 맛없는 과자 찍어먹는 딥을 만들면 과자 한봉도 거끈히 먹을 수 있어요.

 

 

전에 만든 과콰몰리는.....

 

 


 

재료 : 아보카도, 토마토, 양파, 소금, 후추(생략 가능), 라임즙

 

1. 실온에서 잘 숙성된 아보카도를 반 가른 뒤, 씨에 칼을 박아 넣고 돌리고....

   속살을 숟가락으로 퍼냅니다.

   거기에 잘게 썬 토마토와 양파를 섞고, 약간의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합니다.

2. 라임즙도 좀 뿌려주고

3. 슥슥 잘 섞습니다.

 

 



음... 포커스 날아가버렸네요.

렌틸콩으로 만든 과자였던가? 그나마 칼로리가 적겠지 싶어 샀는데 입에 안 맞아서

과콰몰리 만들어 찍어 먹었어요.

잘 어울리네요. 따로 비스킷을 사올까 했는데, 요 과자로도 잘 어울려서.....

단, 아보카도나 과콰몰리 싫어하는 분이나 아이들은 안 좋아할 수도...

저는 엄청 맛있어서 한번에 뚝딱 다 흡입했네요~


 


 

날이 더워서.. 매일매일 아이스 아메리카노 타 먹다가..



 

블랙커피 얼렸다가 우유에 타 먹었더니;;; 맛 없어요.

역시... 아이스 커피류는 달달해야 진리인가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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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를 즐겨 먹지는 않지만 몸에 좋다고 하여 생각날 때마다 좀 챙겨 먹어야지 했는데,

이면에 불편한 속사정이 있었서 꺼려집니다.

 

 

출처 > [서울신문 나우뉴스]

.......
(앞부분은 아보카도 열풍과 장점 등에 대한 내용으로 많이들 아시므로 생략합니다. )


하지만 아보카도의 빛 속에 드리워진 그늘 또한 엄연히 존재한다. 애써 외면하고픈 '불편한 진실'이다.

영국 더 가디언은 지난 12일 아보카도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에 대해 보도하며 "아보카도와 같은 수입과일을 먹을 때면 개인의 건강과 웰빙에 신경 쓸 뿐 아니라 그것이 재배된 곳과 사람들에 대해서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에서 아보카도 주요 생산국가 중 하나는 멕시코다. 아보카도를 먹는 것은 환경 파괴 및 불법적인 삼림채벌을 간접적으로 부추기는 결과로 이어진다.

지금 멕시코 농가에서는 다른 작물을 키우다가 모두 아보카도 농사로 전환하고 있다.

실제 멕시코 남서부 미초아칸 주에서는 정부와 법률의 눈을 피해 소나무들을 모두 솎아내고 아보카도 나무를 심는 일이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처음에는 이같은 현상이 특별히 부정적인 듯 보이지 않았다. 어차피 소나무 한 그루와 아보카도 나무 한 그루를 맞바꾸는 셈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나무와 아보카도는 달랐다. 제 스스로 잘 자라는 소나무와 달리, 아보카도는 새롭게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기 위해 농약과 살충제를 뿌리고 화학비료를 줘야만 했다.

또한 아보카도 약 1.5kg을 수확하기 위해 272리터의 물을 줘야하는 부분도 궁극적으로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도 아보카도는 가장 물을 많이 필요하는 작물 1등에 등극했다.

환경 문제 뿐 아니다. 실제 멕시코의 아보카도 농업이 정작 농사를 짓는 농가 소득에 기여하는지는 불명확하다. 전세계 사람들이 각광하는 만큼 수익 또한 매우 크기에 아보카도 거래는 주로 '카발레로 템플라'와 같은 멕시코 신흥 마약 카르텔들이 꿰차고 있다. 이는 마약조직에 농민들이 수탈 받는 구조를 벗어나지 못함을 뜻한다.

멕시코 외에도 칠레, 페루, 도미니카공화국 등 아보카도 농사도 주로 대규모 기업형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때문에 얼마나 환경을 고려하면서 농사를 짓고 있는지, 농장 노동자들의 근무환경 및 최소한의 소득보장은 이뤄지고 있는지 등은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대규모 플랜테이션 농장 노동자들의 권익보호단체인 '바나나 링크'의 지적에 따르면 과테말라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재배농장 국가다. 열악한 노동 조건 속에서 납치 및 고문, 살인 등이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 멕시코의 마약조직들이 운영하는 곳의 노동조건 및 노동자 인권, 환경 파괴 등은 아예 알려지지 않았을 정도이니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는 얘기다.

영국의 가디언지가 지적하고 요구한'아보카도 재배농장의 열악한 노동조건과 기후환경변화 등에 대한 성찰'은 '음수사원'(飮水思源·물을 마시며 그 물이 어디에서 왔는지 생각한다)이라는 동양적 지혜, 겸손함과 맞아 떨어지는 대목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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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욜인데도 출근하는 ​남편을 위한 간단 간식 겸, 얼추 끼니 용도~

 

원래는 우유랑 계란 섞은 거에 식빵을 오래도록 푹 담가서.. 불라불라.. 설명을 했더니

전에 재방송으로 본 백종원표를 주장하네요. 홍콩 길거리 간식으로 흔한 거라고 했다는데

음.. 전 5-6번 홍콩을 다녀오는 동안 계란 입혀 구운 건 한번도 못 봤기에 급 검색해서 구워봅니다.


재료 : 계란 6개, 식빵 1봉 반 정도(=10개 넘게?), 소금 약간, 버터, 연유, 튀기듯이 부칠 넉넉한 기름


1. 식빵은 통째로 구워도 되지만, 먹기 좋게 잘라서 계란 + 소금 약간 섞은 계란물에 자른 식빵을

   퐁당 담갔다가 기름 아주 넉넉히 두른 팬에 앞뒤 노릇하게 튀기듯이 굽습니다.



2. 기름 양이;;; 부족하면 기름을 조금씩 추가하면서 구습니다.

 



3. 다 부친 식빵을 꺼내 연유를 뿌리고 버터도 조금씩 올리면 구운 식빵의 열에 의해 버터가

   알아서 녹습니다.

   (식빵이 따뜻할 때 버터를 올려야 자연스레 빨리 잘 녹습니다.)

 



연유와 녹은 버터로 기름기가 뚝뚝... 그러니 당연히 촉촉합니다.

 


 

주식이 될 김밥도 몇 줄 사왔는데, 이것도 일하는 직원들과 나눠 먹고 싶다고 하여

넉넉히 싸봅니다.

(그럴 줄 알았으면 좀더 이쁘게 구웠을 껄;;)


버터의 고소함과 짭짤함 + 연유의 달콤함 = 안 맛있을래야 안 맛있을 수가 없어요.

 

그!러!나! 자주 해 먹으면 살 찌는데 직빵, 건강에도 그닥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가끔, 입맛 없거나 재료는 다 있고 밥 하기 싫을 때 해 먹으면 꿀맛입니다.

 

 

 

다음엔 아이 간식!

 

둘째가 패스트푸드점을 갈 때마다 치즈스틱을 사달라고 조르네요.

가격도 비싼데;; 쩝;;;

"엄마가 집에서 해줄게~"를 한 두 달전부터 남발했는데, 결국 엊그제 가서 사주고

안 되겠다 싶어 지난 번 사다놓은 모짜렐라 치즈를 잘랐어요.


재료 : 모짜렐라치즈, 쌀가루튀김가루, 계란, 거친 빵가루(귀찮아서 대충 만든 거라),

        튀길 기름 적당량(전 조금)



1. 재료를 준비해두고, 튀긴 뒤 치즈스틱 받칠 그릇도 한 쪽에 준비해뒀어요~

 

2. 치즈를 잘라

 

3. 튀김가루를 골고루 묻히고

 

4. 계란에 퐁당해서 굴린 뒤,

 

5. 촉촉한 홈메이드 빵가루에서 꼭꼭 눌러가며 굴렸어요

 

6. 3~5를 다시 한번 반복해서 준비해둬요.

   한번에 튀겨야지 하면서 만들다가는 미리 넣은 거 다 갈색나서 못 먹어요.

 

6. 기름에 바글바글 튀겨주되, 골고루 굴려줍니다.

   (전 기름을 조금만 썼는데, 푹 잠기는 양이라면 튀기기 더 편해요)

음. 모양 참. 치즈스틱인지, 치즈품은 항아리인지;;

애꿎은 손만 탓해봅니다. 이 투박한 손때문에... 라고

 

튀김옷을 두겹이나 했는데도 중간에 치즈가 질질새서 급하게 꺼냈어요.

튀김옷 입힐 때 양쪽 끝부분도 잘 신경써야해요. 주로 그쪽으로 터지거든요.

 

잘라보니 쭉~ 치즈가 잘 녹았어요.

두 번 입힌 튀김옷 덕분에 겉이 바삭바삭하지만 두껍네요.;;

(두꺼운 튀김옷이 싫으시다면 한번을 제대로 입혀서 적당히 튀기면 됩니다.)

 

쭉~ 포커스 날아갔구요~

 

속 거의 빠진 것도 있구요.. 그래도 간만의 튀김이라 못생겨도 맛있네요.

한 접시 후딱 비우고 더 튀겨달라지만, 치즈의 섭취량을 생각해서 다음을 기약합니다.


다 튀기고 나니, 오~ 프라이팬에 있던 기름 양이 엄청 줄었어요.

그 기름을 울 셋이서 다 나눠 먹었다는 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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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년 전 길거리에서 파는 걸 처음 보고 엄청 맛있겠다고 생각했던, 회오리 감자!

그러나 막상 사먹보지는 않았었는데, 둘째가 학교 급식으로 회오리 감자가 나왔는데

맛있다고 노래를 하길래.

'그래, 뭐 그정도 소원쯤 못 들어주겠냐' 싶어서 의욕을 갖고 만들어 봤어요.


전문적인 기계가 있으면 편하겠지만 튀김요리는 먹는 것도 만드는 것도 자제하는 편이라,

자주 안 해먹을 게 분명하므로 쉽게 돌려서 만드는 그 기계에 대한 욕심은 버리고,

몇 년 전(후쿠시마 원전 사고나기 바로 몇 주 전) 여행했던 도쿄에서 구입했던 도구를

드디어 꺼내봤어요. 어휴, 도대체 몇 년 만인지..

 

꼭 한번 집에서 해먹겠다고 사오긴 했는데(그림에 보면 오이 등 다른 야채도 응용 가능하니까요)

게을러서 통 꺼낼 생각을 안 했었어요.



일단 요렇게 생긴 게 두 개 들었어요. 써보고 나니 제법 괜찮아서

'몇 세트 더 사와서 선물도 하고 그랬으면 좋았을껄' 하는 생각도 드네요.

 

깨끗이 씻어서~

 

손질한 감자의 윗부분에 푹 꽂은 뒤, 그대로 돌리면 헛 돌아서 힘을 줘가며 푹 꽂으면서

조금씩 돌려줘야 해요.

음, 간편하거나 쉽게 만들 수 있지는 않네요.

 

반 못되게 돌리면 손가락에 걸려서 돌리기 어려워지므로, 그 뒤는 요렇게 왼손으로는 감자를 잡고

오른손으로 기계에 뚫여 있는 구멍에 손가락을 걸고 휘휘 돌리면 됩니다만...

한 2/3 정도 감자를 깎고 나면 돌리기가 뻑뻑해져서 감자와 기계를 같이 돌려야 합니다.

(요령도 필요하고 감자 끝부분으로 갈 수록 돌리기 어려워져서 남은 건 슬라이스해서

 칩으로 해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가운데 구멍을 통해 나오는 심지는 요정도 ^^ 낭비가 거의 없어요~

 

기름을 듬뿍 넣어서 둥둥 뜨게해서 바글바글 튀겨주는 게 좋겠지만, 튀기고 나면 그 많은 기름을

어찌해야 할지 난감해서.... 반 정도만 넣고 잘 돌려가며 튀기기로 했어요.

 

손으로 돌리다보니 굵은 곳도 있고 얇은 곳도 있는데 몇 개 깎더라도 손재주가 없어선지

감자 굵기가 영 안 고르네요.

 

기름 먹는 한지에 올려 기름 좀 뺀 뒤, 소금을 살짝만 뿌려서 ^^

 

맛있쪄용~

우리집 애들과 전 바삭바삭 과자 같은 것보다 살짝 폭신한 걸 좋아해서 적당히 튀겼어요

뜨거울 때 먹으니 꿀맛이라 3개 튀겨서 애들 불러 먹이고, 또 튀겨서 먹이고 바쁘네요~^^

 

 

요건 산적용 꼬지에 해봤는데 젓가락도 돌아가기 때문에 이렇게 얇은 꼬지는

감자가 고정되지 않고 돌아가서 겹겹이 들러붙어서 많이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산적용 꼬지와 젓가락을 해 본 결과 그나마 젓가락에 꽂아 튀기는 게 더 낫다는 결론!

물론 젓가락은 끓는 물에 한번 삶은 뒤 물기 좀 제거하고 사용하면 좋지요.


튀기는데 거부감만 많이 없고, 쉽게 요령이 붙는 편이라면 손이 아주 많이 가는 간식은 아닌 것 같아요.

다음엔 기름을 살살 발라서 오븐에 구워줘야 겠어요.

사용 기름이나 흡수되는 기름양 좀 줄이게요~ ^^

 

> 신의 손이 아니라면, 감자 한개를 통째로 다 회오리로 만들기 어려울 것 같은데, 남은 감자는

   슬라이스해서 튀기면 더욱 바삭하게 즐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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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제 비법 오징어채무침이에요.

뭐 쉽고 간단하긴 한데, 두 어가지만 좀더 추가하면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어요~


재료 : 오징어채(가능하면 덜 단단하고, 첨가물 덜 들어간 제품으로 고르기), 매실액, 송송썬 파, 통깨,

         마요네즈, 집고추장, 참기름 약간(생략 가능)



 

1. 볼에 매실액을 잘박하게 부은 뒤, 오징어채를 재워둔다

   (오징어는 너무 굵은 건 손으로 좀 찢어 두고, 물에 잠기듯 매실액에 품 잠기게 붓는 게 아니고,

    오징어채 전반에 골고루 묻을 정도로만 하되, 전 주로 반나절씩은 재워둬요)

2. 매실액에 잘 절여졌으면 손으로 꾹 짜서 오징어채를 건지고, 짠 매실액은 버린다.

   (매식액 때문에 좀더 촉촉하기도 하고, 근거 없지만 살균 효과를 좀 기대해봅니다.

    바닥에 자작한 매실액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거의 안 보이네요) 


3. 고추장, 마요네즈, 파를 넣고 골고루 버무린다.

   (마요네즈가 많이 들어가면 더 꼬습고 질감이나 색도 더 부드러워요. 좀더 달게 먹고 싶으면

    매실액을 좀더 추가하지만, 매실액에 절여뒀다가 짜냈어도 웬만큼 단맛과 새콤한 맛이 남아 있어

    전 적당한 것 같아요.)

4. 통깨를 솔솔 뿌리거나, 참기름을 살짝만 추가하면 됩니다.

애들과 남편한테 반응이 엄청 좋아서 한동안 안 먹던 반찬이었는데 요즘엔 장 볼때마다 계속

여러 오징어채 사와서 해먹고 있네요.

 

- 기본적으로 너무 단단한 오징어는 비추

- 매실액에 절였다가 쪽 짜기

- 마요네즈 살짝

- 송송 썬 파가 살짝씩 씹히는 맛

요 오징어는 위에 과정샷 다음에 사온 오징어로 좀더 부드럽고, 무칠 때 마요네즈를 좀더 넣었어요.

둘째가 매운 걸 좀 못 먹어서 덜 맵게 했는데, 매운거 좋아하는 남편도 아주 좋아하네요~

(마요네즈가 싫다면 생략 가능한데 약간만이라도 넣으면 조금 더 맛이 꼬습한 것 같아요)



 

사진 찍겠다고 통깨를 좀 뿌렸지만.. ^^

찍고 나서 골고루 다시 주물러줬어요

(깨 싫어하는 애들이 놀랄까봐요(


간단하고 쉬운 밑반찬이에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요리/베이킹/케이크2015. 12. 3. 16:43


지난 번 남편 출장길에 부탁한 게 있어요.

카야잼!!!

우리나라에만 들어오면 너무 비싸지는 제품들이 있는데, 카야잼도 우리나라보다는 저렴할 거라 생각하고

주변 지인들과 나눠 먹을 생각하고 몇 병 부탁했어요. 무게가 있으니 몇 병만!


근데, 한 병 있을 때는 그렇게 먹고 싶고, 부족하고 그렇더니 막상 넉넉히 있다보니 손이 안 가네요?

그래서 남은 카야잼을 푹푹 퍼 넣고 머핀을 구워봤어요.


재료 : 가염버터 113g, 유기농 설탕 100g(90으로 줄여도 될 듯요), 계란 2개, 우유 43 + 카야잼 110g

         bp 6g, 통밀 210g (우유와 카야잼 양은 적당히 조절해도 될 것 같아요)


 

1. 실온에 둬서 찬기가 사라진 재료를 계량하고 카야잼과 우유는 잘 섞어둡니다.

   오븐은 170~175도 정도로 예열해 둡니다. 

 

2. 버터를 잘 푼 뒤, 설탕을 두 번 정둬 나눠 믹싱하다가 설탕이 다 녹았다 싶으면 계란을 1개식 넣으며 계속 믹싱한다

3. 반죽에 우유와 카야잼을 섞은 걸 넣고 골고루 휘리릭 섞는다(오버 믹싱하지 않기)

4. 체친 가루를 넣은 뒤 주걱으로 가르듯이 재빨리 섞는다(오버 믹싱하지 않기)

5. 머핀틀에 유산지를 깔고 반죽을 두 숟가락반 정도씩 넣은 뒤 탁탁 바닥에 친 후,  25분 정도 굽습니다.

   (오븐 온도가 과해서 위가 너무 진하게 나오면 중간에 위에 종이호일을 덮어주고,

    굽는 시간은 오븐 온도에 맞게 조절합니다.)

다 구운  머핀을 식힘망에 얹고~

(전 오븐 돌려 놓고 중간에 색 본다고 해 놓고 오락하다가 까먹어서 색이 진하게 나왔어요)

저 반죽으로 10개 나왔어요.

뜨거울때 잘라보면 컵케이크처럼 포슬포슬한 식감은 아니구요.

커피 보다는 우유랑 먹는 게 더 어울리며, 한 김 식혀 밀폐용기에 담았다가 하루 지난 뒤 먹으면

좀더 묵직해요.

카야잼 맛이 진하지는 않고, 그냥 달달하고 풍미 좋은 머핀이에요.

말 안 하면 카야잼 들어간 줄 모를 정도라서 다음에는 양을 더 넣어볼까 싶어요.

 

간혹 먹고 남았거나, 먹다가 질린 잼 있으면 이렇게 넣어서 만들어 먹으면 아주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도 좋아하고 어른 입에도 맛있네요.

단, 카야잼 자체도 달달하므로 평소 단 걸 싫어한 다면 설탕 양을 좀더 줄이면 될 듯해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괌이 더운 나라라 그런지 음식들이 대체로 다 짰어요.

조금은 싱겁게 먹으려 노력하는 우리 입에 특히나 짰는데요~

선물용으로 사오기도 했고, 워낙에 맛있다는 후기가 많아서 마카다미아넛을 몇 봉을 사왔는데,

와~ 이것도 역시나 다 짜네요.


마우나로아의 드라이 맛과, 허니로스티드맛, 어니언 앤 갈릭 맛을 샀는데요~

집에서 먹을 건 아주 약간 저렴한 돌 제품의 드라이 맛을 사봤어요.


와, 거의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마우나로아의 드라이 맛... 짜요. 그래도 작은 봉지는 먹었어요.

근데 어니언 앤 갈릭맛은 손발 오그라들게 짜대요?

(마치 예감이나 프링글스 양파맛이 오리지널보다 더 짜듯이요)

이건 아예 밥이랑 먹어야겠더라구요.

그나마 허니로스티드는 뭔가 덕지덕지 붙어서 단맛이 추가 되면서 짠맛이 경감되는 그런 맛?


암튼, 작은 봉지로 먹어본 후 사오는 걸 강추합니다. 절대 입에 안 맞을 수도 있거든요.



 

암튼 전, 돌의 드라이 로스티드맛을 개봉했더니 우와~ 짜요.

그래서 이건 도저히 가족들 입에 간식으로 줄 수 없다고 판단하고 반찬으로 만들었어요.


우리들의 가장 만만한 밑반찬되시겠어요 ^^


재료 : 잔멸치, 볶을 기름(전 해바라기씨유), 유기농설탕 내지는 매실액, 맛간장, 참기름, 통깨, 파, 꿀

         마카다미아넛(외 다른 견과류 가능), 슬라이스한 마늘 그외 고추나 마늘쫑도 좋아요~

멸치가 비리거나 축축하면 마른 팬에 살짝 볶아 수분을 좀 날려줍니다만 전 상태 좋은 멸치라 그냥 쉽게 볶았어요.


1. 기름 넣고 슬라이스한 마늘을 넣고 볶아 향을 내는데, 살짝 노래질 정도로만 볶아야지

    안 그러면 마늘 다 시커멓게 타요

2. 멸치에 설탕을 먼저 뿌려도 좋고, 마카다미아넛을 넣고 볶다가 맛간장과 단맛을 추가합니다.


3. 파를 썰어 넣어 볶다가 거의 다 볶아졌으면 참기름과 통깨를 뿌려 골고루 섞은 뒤 불 끕니다.

   (폰으로 게임 하다가 넛이 좀 탔어요;;;;)

와, 그냥 한국에서 사도 비싼 넛을 여행지에서 암 생각없이 몇 봉씩 샀더니 가격이 후덜덜이에요.

일 년에 몇 번 안 사던 마카다미아넛 왕창 먹어봅니다.



넛의 짠맛이 멸치로 다 갔는지, 하나도 안 짜네요..

그래서 멸치도 간이 있고, 넛의 소금기도 있으니 간은 싱겁게 하는 게 좋아요~


바나나칩과 마카다미아넛 등 선물류는 마지막날 힘들어서 PIC 앞에 있는 ABC마트에서 샀는데

가격이 저렴하지 않아요. 괌 물가 비싸요. ^^;;

저런 종류의 바나나칩이 그동안 먹어본 중 젤 맛있네요. 가장 얇아서 그런가봐요~

넛은 작은 걸 먼저 사먹어본 뒤 살껄 그랬어요. 차라리 비타민C 젤리를 더 사올껄 싶었어요.

요렇게 작은 거.. 몇 알 안 들어 있는 거에 비해 가격은 안 착해요.

그래도 일단 먹어보고 맛있으면 사오는 게 좋겠어요~

큰 봉투 가격, 캔 가격..

이 품목은 K마트보다 ABC가 조금 싸다고 하네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