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늘나라에 가시는 아빠를 마지막 배웅하고 왔다.

 

예전 아빠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아빠, 너무 늦어버린, 이제는 말로는 전할 수 없는 말이지만,

사랑했어요. 사랑합니다.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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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아빠가 주말농장에서 직접 키우신 귀한 배로 만들었던

농약을 안 줘서인지, 작은 벌레들도 보이고, 계속 놔뒀다간 벌레가 번식할 것 같아서

손에 장갑 끼고, 열심히 손질하고 씻어서~

용도별로 정리해두고 전을 부쳐봅니다~

 

재료 : 배추잎 여러 장, 유기농 부침가루 1컵, 멸치다시마육수 1컵(생수 써도 돼요~),

         국간장+육수(또는 생수) 섞은 물, 계란 1개, 식용유

 

- 굳이 육수 안 써도 되며, 일반 생수로 간단히 반죽 만들고 소금 간 해서 부쳐도 됨

   (간을 소금으로만 해도 되며, 국간장 약간 섞어도 됨)

  

1. 배추를 준비하고

 (단단한 줄기 부분은 칼등이나 밀대로 쳐서 사용)

 

 

2. 잘 섞어 반죽을 반든 뒤,

3. 배추를 국간장과 육수 섞은 것에 넣어 골고루 묻힌 뒤,

4. 반죽을 입혀~

 

 

5. 기름 두른 팬에 부치기

 

 

앞뒤, 노릇하게

 

 

 

배추 그대로, 부치기 힘들다면 2~4등분씩 잘라서 부쳐도 됩니다~

전 주로 3등분해서 잘 부치죠~

 

 

예전엔 배추를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부치기도 했는데,

엄마가 야채전 할 때는 묽은 간장에 살짝 담갔다 부쳐보라고 하셔서 그렇게 하고 있는데,

제 입에 아주 잘 맞더라구요~ ^^

(사실 절여서 하는 것보다 생배추를 살짝 간장에 담갔다 부치거나, 그것도 귀찮으면 반죽에

  간장과 소금으로 간 해서 그냥 바로 부치는 편입니다.)

 

 

야채는 야채마다 특유의 맛과 식감이 있듯이,

배추전 역시 배추만의 고유한 맛과 식감을 가진 멋진 전이랍니다.

 

아삭한 줄기 부분도 괜찮지만, 부침반죽 많이 묻어있는 잎부분이 더더더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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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가끔 피자니 치킨이니 냄새가 가득할 때가 있다.

어느 날, 치킨냄새 때문에 아주 고통스러워서 '흥, 나도 집에서 해 먹을 거다'라는 맘에

 

배달 치킨 중 간장소스치킨을 젤 처음 시작했지 싶은 교촌치킨을 젤 좋아하긴 하는데,

요즘 치킨 값도 올랐고, 아무래도 튀기는 기름도 좀 꺼름직해서 주로 집에서 해먹고 있다.

 

마침 닭다리도 있었을 때 해먹어보기.

 

 

재료 : 닭다리 6개, 우유, 천일염, 후추, 청주 1큰술, 유기농 튀김가루 적당량, 레몬 슬라이스 2개,

         식용유 적당량

간장소스 : 식용유 2큰술, 마늘 3개 다져서, 건홍고추 3개, 맛간장 5큰술, 물 5큰술, 청주 1큰술,

               레몬즙 1큰술, 설탕 1큰술, 건생강편 4개

 

 

1. 닭다리는 우유에 담가서 잡내를 제거하고

2. 깨끗이 씻어 가위집을 낸 뒤, 천일염과 후추, 청주를 뿌려두고

    (닭다리는 두꺼우니 잘 익으라고 가위집이나 칼집 좀 내주는 게 좋다)

3. 팬에 기름 두르고 다진 마늘과 홍고추를 넣어 볶다가

 

 

4. 남은 소스를 넣고 2/3정도로 졸인 뒤

5. 닭다리에 튀김가루를 골고루 묻힌 뒤,

6. 오븐팬에 레몬을 올리고, 기름 두르고 닭다리를 올린 뒤, 

 

 

7.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40분 정도 굽되, 중간중간에 아래위를 뒤집어가며 굽기

8. 속까지 다 익었는지 확인 한 뒤,

9. 졸인 소스에 닭다리를 넣고 골고루 묻을 정도로만 버무리기

 

 

 

6개 중, 2개는 튀기기만 하고... 나머지 4개만 소스에 버무리기, 후라이드도 먹고 싶으니까

 

 

양념에 버무린 건 반질반질~

 

 

굽기만 한 닭다리는 바삭바삭

(튀기지 않아서 더 담백)

 

 

간장소스에 버무린 닭다리는 사먹는 맛과 비슷한^^

 

 

울 애들은 집에서 치킨이나 간장양념치킨 해주면 정말 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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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딸애랑 놀러 나갔다가 잠깐 짬이 나서 들춰보던 잡지에선 본,

크림치즈와 견과를 곁들인식빵 와플

오~ 만족도 100%

 

[식빵 와플 4개 분량]

재료 : 가장자리 자른 식빵 8장, 녹인 버터 적당량(와플팬에 바를 용도)

크림치즈딥 : 크림치즈 150g, 살짝 구운 호두와 잣 각 20g씩, 메이플시럽 15g(꿀 가능,더 추가 가능)

                  초콜릿 녹인 거(생략 가능)

준비 _ 크림치즈는 전자레인지에 돌려놓고, 견과류는 오븐이나 마른팬에 살짝 구워 잘게 잘라놓고,

         식빵은 가장자리 잘라놓기

 

 

 

1. 말랑한 크림치즈에 견과류와 메이플시럽을 넣고 잘 섞어두고

2. 식빵 한쪽 안에 1을 골고루(많이 넣을수록 더 풍부한 맛이 나지요) 넣고 다른 식빵으로 덮기~

3. 버터 바른 와플팬에 식빵을 얹고 뚜껑 닫아 굽기~

4. 왼쪽 오른쪽, 위 아래 뒤집어가며 골고루 색이 나게 굽기~

 

 

다된 식빵 와플은 잠깐 식혔다가 접시에 얹고~

바나나와 귤(집에 있는 과일  총동원)을 곁들이고

그냥 먹어도 맛있는 트러플 초콜릿이 있길래 살짝 녹여서 슥슥 모양을 내주고~ ^^

 

 

아~~ 이뿌다~

 

 

 

보기만해도 좋은 초간단 와플입니다~

 

 

바나나와도 아주 잘 어울리는 ^^

 

 

크림치즈견과딥이 와플 모양대로 들어있어요~~

눌린 곳은 눌린 곳대로 ~

빵에 그냥 발라만 먹어도 맛있는 딥이네요~

 

 

바삭바삭한 겉면과

부드럽고 고소한 크림치즈견과딥이 어우러진 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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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뭐 원래 목적이 아이들이 즐겁게 수영하는 것과 좀더 로컬음식에 가까워지는 것?

무엇보다도 완전 휴식이 목적이었듯이 쇼핑은 살짝 제외하긴 했다.

 

마침 전 주에 남편 출장시 필요한 화장품도 면세에서 다 구입해서, 이번엔 면세에서 살 것도 딱히

없었고, 게다가 남편 사고로 먼저 귀국하고 아이 둘을 데리고 다니다 보니 쇼핑은 뭐 생각도 못했???

 

 

 

그냥 하버그랜드구룡 호텔과 5분 거리에 있는 이온(일본계 마트)에서 산 제품들

(고르고 보니 일본산 아닌 것들, 그러나 지워지는 펜은 일본산일 거다)

 

선물용 차 몇가지. IFC 몰 근처에도 못 갔으니 TWG는 꿈도 못 꾸고, 취향대로 과일차로.

본마망밤잼은 제법 넉넉한 사이즈가 시티수퍼보다 살짝 가격이 좋길래,

나도 먹고, 선물도 줄겸. 저래뵈도 무게가 꽤 나간다.

 

 

샤틴점이 더 가까워 샤틴으로 갔는데, 언제부터 이케아 가면 꼭 사는 침대매트리스커버

그리고 이번엔 베개커버까지. 가격이 엄청 저렴하다는 아닌데, 매장 둘러보다 보면 손이 간다.

매트리스 커버는 개중 할인폭이 큰 걸로, 시계는 아이들이 하나씩 사달라고 해서

 


이건 뭐 잡동사니;;

저렴한 주방타월 왕창 사고 싶긴했는데, 나중에 짐 들고 갈 생각에 한 두개씩만.

 


이번 이케아 목표. 내 목표는 언제나 저렴하고 소박하다.

나름 보온, 보냉? 될 것같이 생긴 장바구니. 코슷코거랑 비슷한데 좀더 얇은가? 대신 가격은 좀더 저렴.

 

이번 여행에서 완전 효자상품으로 재탄생한 제품

 

남편이 백팩을 들고 귀국해버려서, 난 작은 크로스백과 수화물용 캐리어 하나 밖에 없는 터라,

돌아다니며 생기는 짐을 넣을 곳이 없었다. 게다가 마지막 날은 오전에 in-town check in  할 거라

작은 크로스백으론 무리.

 

그래서 이 백 사곤 죽~~ 이것만 애용. 이안에 크로스백도 넣고, 제니베이커리 쿠키통도 3개나 들어갔고,

애들과 내 가디건도 넣어다녔고, 그러니 어깨가 빠질 뻔했지.

 


요건 절친 동생네 우기 줄 거.

우기야, 이모가 멋진 거 사고팠는데, 남아용 팔찌는 없더라.

내가 간 곳에 여아용도 딱 한 개 남았어서 남아용으로 요걸로.

(근데 애들 팔찌 채워보니 불편해서인지 금방 벗더라. 잘 벗겨지기도 하고, 차라리 이게 더 나은 듯)

 


선물용. 제니베이커리에서 인당 수량 한정이라, 선물용으로 뭔가가 부족해서 공항 기화병가에서

급하게 산 커피에그롤.

초코에그롤 맛있다는 후기가 있어서 찾아봤는데, 에그롤도 이것밖에 없기도 하고

나처럼 공항에서라도 사려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작은 매장 안이 혼잡했다.

커피니까 맛있을 거야... 아마? 


 

기화 카스테라 무지무지 맛나다는 글 보고 사서 먹어봤는데, 별로다.

카스테라 비슷한 게 두어가지 있어서 둘 다 사봤는데 하나는 안 먹어봐서 모르고 이건 뭐..

 


첵랍콕 공항에서 출국심사하고 안에 들어가면 다른 푸드코트 끝 쪽에 위치한 디즈니샵.

아직도 디즈니 캐릭터 사랑받는거야?

둘째가 어찌나 이것저것 고르는지. 그냥 딱 하나만 고르랬더니, 그동안 골랐던 이쁜 거 다 재쳐두고 저걸 고르네?

이유는 달랑거리는 게 3개 달렸다고ㅎㅎㅎ;;;;;

(질보다 양이냐? 하필 닮아도 그걸 닮아. 단순한 녀석)

 

더 사달라고 할까봐 후다닥 계산하고 나오기.

 


애증의 제니베이커리...

내가 너때문에 셩완역 L1, 2, 3인가 출구에서 엄청나게 헤댔다는 거 아냐.

같은 자리를 뱅뱅 맴돌면서, 근데 3개밖에 안 팔구.

(전에는 5개 사왔던 거 같은데, 근데 이거 우리나라에 들어온다며? 벌써 들어왔나?

 뭐 가격이야 엄청 뛰어서 들어왔겠지만)

 

뭐 맛은 있다만. 국내에 파는 버터링쿠키는 이 정도 없는 건가? 

 


 

무겁게, 저 공과 채는 왜 사왔는지.

그래도 호텔방에서 제법 갖고 놀고 집에 와서도 좋아하니 됐음.

식탁보는 유치원 보내는 건데, 저렴하길래 막 쓰라고 사왔더니,

검은색이라고 싫다다. 그래서 네임펜으로 흰 호박들에 색을 입혀줬는데도 싫다네;;

 


파우치 2개. 유치원 체험학습 나갈 때, 도시락과 간식 싸 넣어줄 용도로 요긴하게 쓰긴 한다.

 


애들 모기아웃 팔찌..

기화병가에서 산 커피쿠키, 파인애플펑리수.


 

보기는 이쁘다만, 너무 길어서 좀 칭칭 감다보니 속에 감은 줄이 삐져 나와, 금방 풀려서

많이 불편하다.

 

설명서를 잘 안 봤는데 효과가 24시간이랬던 것 같기도 하며, 한국 약국에도 비슷한 거 팔더라.

정 필요하다면 그냥 한국서 사면 될 것 같고, 그냥 매닝스 같은데서 기념으로 산 거지,

가격도 그리 안  착하다.

 

게다가 모기퇴치제품 성분을 잘 보고 사야 한다는 방송이 있었던 듯 하니까, 막 사는 것보다 알아보고

사는게 좋을 듯 하다.

 


요거요거. 내 입에 딱인 아몬드쿠키.

마카오에서 샀던 아몬드쿠키보다 덜 퍽퍽하면서 더 고소하다. 살짝 샤브레스럽기도 하고

이거 이런 맛인 줄 알았으면 팔 부러지더라도 한 10개는 더 사올껄ㅠ.ㅠ;;; 

아몬드 말고 다른 견과류도 있었는데, 실패할까봐 아몬드만 샀더니, 아쉽다.


 

제니베이커리랑 비슷하지만 좀더 사각거리는 커피맛. 기화병가에서 구입.

 


 

큰애가 평발이라, 두 번째 홍콩여행에서부터 홍콩 가면 꼭 한 켤레씩은 사오는 닥터콩 운동화

사실 이게 평발에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평발, 까치발 등을 겨냥한

기능성 신발이니까 다른 신발들보다 나을 듯해서 구입은 하고 있다.

 

이번엔 두 애들 발에 하나씩.

가기 전에 아이들 운동화가 많이 닳아서 하나씩 새로 사줬는데, 또 닥터콩에서 할인 들어간

제품이 보이니 안 살 수가 없었다.

 


여기 제품은 아치를 살려줘서 큰애 발에 좀더 좋을 듯 해서 애용하는 제품.

 

일반 닥터콩 매장은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고, 내가 사는 제품들은 시티게이트아울렛 10층인가에 있는

닥터콩 매장에서 할인 들어간 제품들 중 구입한 거.

 

아. 그리고 시티게이트 아울렛 폴로 매장에서 언제나 그렇듯, 3개 사면 추가 10% 해서.

남편 티셔츠 2, 둘째 원피스 한벌. 이렇게 사서 추가 10% 했더니 벌당 3만원 조금 넘는 가격으로 득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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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해외 나갈 때마다 근처에 있으면 꼭 들르면서 우리 나라에 왜 안 들어오나 엄청 갈망했었지만,

막상 들어오려는 와중에 보인 이케아 측의 국내 정서를 무시한 정책, 가격 등

맘에 안 드는 것들이 눈에 뜨인다.

 

정녕, 우리 나라는 외국 기업들에게 호구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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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간식에도 좋고, 술안주에도 좋은 춘권피롤

고온에서 녹아서 흘러내리지 않은 치즈를 속에 넣으시면 되지용

아이들도 좋아하는 ^^

 

재료 : 춘권피 10여장, 파티큐브 치즈나 끼리 크림치즈, 녹인 버터, 건파슬리가루~

 

  

1. 춘권피 끝에 크림치즈를 적당히 잘라 얹어요. 전 좀 뭉게서 고르게 폈어요~

   위에 작게 포장된 2가지 치즈가 제가 쓴 치즈.

   파티큐브는 왼쪽의 작은 정사각형인데 짭짤하고, 오른쪽 끼리 치즈는 많이 안 짜구 살짝 새콤해요

   오늘은 춘권피를 반듯하게 놓고 돌돌말았는데, 대각선으로 놓고 옆을 접어 넣으면서 말아도 되어요

 

 

2. 돌돌 말아서 밧드(오븐팬)에 올리고

    (오븐 없으면 살짝 기름 두른 팬에 굴려가며 노릇하게 구우면 됩니다)

    오븐은 200도로 예열해 두시구요~

 

 

3. 2에 녹인 버터를 골고루 잘 바르고

   (아, 뱃살 걱정된다 싶으면 버터 대신 식물성 기름으로 가능하지만, 버터의 풍미는 포기해야 할 듯)

 

 

4. 건파슬리가루를 3에 솔솔 뿌린 뒤,

5.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0~12분 정도 색 봐가면서 구워주세용

    (이 오븐은 내부 온도가 좀 낮았는데, 가정마다 오븐에 따라 온도와 시간 조절은 필수)

 

 

바삭한 치즈롤.

씹으면 바삭하면서 춘권피가 부서지지만 안에서 치즈가 쭉~ 나와서 부드러워 지면서 맛있어요

 

 

요거 구워 놓으면 딸애가 마구 기어올라가서 식지도 않은 거 다 집어 먹어요

 

술안주에도 좋고, 간단 간식으로도 좋고,

춘권피는 마트에서 파니까 가끔 장볼 때 사와서 만들어 먹기 좋아요

 

아, 자꾸 게을러져서 손 쉬운 요리만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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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냉동실 뒤적이다 발견한 닭가슴살.

'그래, 모처럼 애들 치킨도 좋아하고, 닭가슴살도 처치할 겸, 좋잖아'하는 맘에

"얘들아, 내일 치킨 해줄게"라고 단단히 약속해 놓고,

귀찮아서 빈둥거리다 겨우 만든 닭튀김(일명 가라아게+교촌치킨 비슷한 간장양념)

 

> 냉동 닭가슴살은 하루 전날 냉장실로 옮겨 해동했다.

   (뭐 덜 해동된 건, 실온에서, 우유 속에서 알아서 해동됨)

 

가슴살은 퍽퍽해서 수분을 날려 굽는 방식은 아무래도 선호하지 않아서,

조림이나 닭죽 등으로 주로 해 먹지만, 가끔은 기름 붓고 튀겨 먹어도 좋다.

 

 

재료 : 닭가슴살 5덩이, 우유, 계란 흰자 1큰술, 튀길기름

양념 : 다진 마늘 넘치는 1큰술, 맛간장 1큰술 정도, 생강술 약간, 소금 약간, 후추 약간

튀김옷 : 우리통밀 + 전분을 1:1 정도로 섞었 사용

            (시판 튀김가루, 전분만, 밀가루만, 부침가루만 등등 다 가능)

버무릴 소스 : 맛간장, 청주(혹은 생강술), 생수 각 1큰술, 설탕 1/2작은술 정도, 홍고추 1개

                   (단맛, 매운맛 가감)

 

 

1. 해동이 거의 된 닭가슴살을 우유에 담가 잡내 제거하기

2. 한 40분 정도 양념에 재워두기

 

 

 

3. 계란 흰자 넣고 조물조물

4. 튀김옷에 버물버물

 

 

 

5. 저유치킨 만들 듯이 튀겨도 되지만 오늘은 덩어리가 작으므로 빨리 익을 것 같아서

   그냥 기름 적게 붓고 튀기기.

6. 앞뒤 노릇하게 튀긴 뒤, 기름 먹는 한지에 올려 기름 좀 빼고

   (기름은 먹지 말고 한지에 양보하세요~)

 

 

7. 간장 양념(일명 교촌치킨 양념, 그래봤자 데리야끼소스)에 버물버물

   (너무 쫄지 않게, 소스가 다 됐으면 불 끄고 고기 넣고 버물버물, 짜지 않게)

 

 

 

속까지는 다 익었고

닭가슴살이라고 퍽퍽하지도 않고, 괜히 칼로리 덜 나갈 것 같고

 

 

홍고추 한 개만 넣어서 별로 안 매워서 아이들 먹기 좋고~

 

 

튀김옷도 두껍지 않아 느끼하지 않고,

 

 

애들한테는 후라이드치킨해줄 것같이 했는데, 만들고 보니 가라아게구나..

그래도 맛있다고 한접시 싹 비워서~

 

 

조금씩이지만, 3번이나 튀겨줬다~

 

 

야밤에 남은 거 구워서 남편이랑 나눠 먹으며 서로 뱃살 걱정했다. ㅎㅎㅎ

그래. 우리가 무슨 다이어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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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도 김치 없으면 못 먹는 울 언니 식성에.

갑자기 빵에 발라 먹는 크림치즈가 먹고 싶다고 덜커덕 한 박스를 주문하더라

(사실 빵도 그닥 자주 즐기는 편이 아니었는데, 해외 출장이 잦다보니 유럽의 맛난 빵에 슬슬 길들여진 듯 하긴 하다. 유럽에서 먹은 빵과 커피에 맛이 들더니 한국에서도 비슷한 맛을 찾아대는 걸 보면)

 

역시나, 그 한 박스에서 종류별로 두 개씩만 빼더니 

"어짜피 난 치즈 느끼해서 많이 못 먹잖아. 애들 간식으로 빵에 발라주라고 많이 주문한 거야"

올레~ 나머진 다 우리집으로.

 

 

작은 박스지만, 그래도 꽤 됐었는데, 야금야금 꺼내 먹다보니 저거밖에 안 남았다.

 

특히나 둘째가 좋아해서 "엄마 빵에 크림치즈 발라 주세요~ 많이~" 하면 입을 짝짝 벌려온다

 

 

재료 : 식빵(쌀식빵이라고 샀는데 정작 쌀가루 함량은 미미하다), 오이, 좀 큰 방울토마토,

         크림치즈 2가지(플레인과 차이브앤 어니언)

 

1. 오이는 슬라이스하고, 치즈는 실온에 둬서 펴바르기 좋게 말랑해지도록 한다

   크림치즈는 평소 먹던 회사 제품으로 하면 된다



2. 식빵에 듬뿍 크림치즈를 발라준다.

    (위에 것이 차이브앤 어니언,.건더기가 듬성듬성 들어있다)

   제법 두껍게 발라줬음에도 빵이 워낙에 두툼해서;;;;

    (식빵 양면에 발라도 좋겠지만, 칼로리를 책임 못 지겠으므로 거기까지는 자제한다)



3. 그 위에 원하는 만큼 오이와 토마토를 가지런히 얹는다

    둘째가 딱 보더니 오이 얹는 거 싫다고 땡깡을 부리길래, 얇게 썰었더니 내 입에는 좀 심심하다.

    (아마 어른 입맛에는 두툼한 오이가 아삭아삭 씹히기도 하고 즙이 나와 촉촉한 것이 더 나을 듯)

    플레인에는 오이를, 차이브앤 어니언에는 토마토~



4. 톱칼로 단정하게 썰었지만, 토마토가 즙을 질질 흘려댄다.

(거봐, 오이는 두툼한 게 좋다니까)



개인적을 샌드위치 빵이 너무 차갑고 단단한 걸 싫어해서,

식빵이 오래되지 않는다면 굳이 팬에 안 굽는다.

냉장고에 들어있던 크림치즈는 막 꺼냈을 때는 단단하므로, 빵에 덜어 전자레인지에 같이 돌려 부드럽게 하는데, 그러면 빵이 훨씬 따뜻하고 부드러워서 좋다~

 



아.. 두툼한 식빵..... 요런 건 빵이 좀 얇아야 제맛인데...

빵 덕에 크림치즈는 듬뿍, 오이도 두툼하게 하는 게 더 진~~~하고 심심하지 않다.



토마토의 즙이 흘러서인지 목도 덜 메고, 아무래도 허브 치즈라 그런지 토마토와 잘 어울린다.

5살 된 둘째는 토마토 + 크림치즈 샌드위치를 아주 잘 먹었다.

 

아... 어제 새벽에 잠들었더니 잠이 오네.

슬슬 커피 한잔 진하게 타먹고 정신차리고 일 하다가 저녁에 있는 유치원 아이 발표회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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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좋아하는 곡이지만, Guns N'Roses의 november rain과 Don't cry를 오랜만에 들으니 기분 참 가라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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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생각해 보면 일 년 중, 베이킹을 가장 많이 하는 때는 바로 지금, 크리스마스 즈음.

 

울 두 애들 생일도 다 12월이라, 더 그렇기도 하고.

 

둘째야 이모가 챙겨준 케이크 + 유치원에 이층 케이크 하나 보내서 축하파티 했으니 됐고,

큰애는 아무래도 구디백을 챙겨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미리 연습 삼아 몇 가지 쿠키 구워보기

(게을러서 하루에 하나 겨우 구울랑가?)

 

초코크랙쿠키 굽고 싶었지만, 마침 아 사먹던 피넛버터도 있고 해서

안 들어올려지는 엉덩이 겨우 들고 밤에 구워서 먹고 잤더니 대반에 얼굴 부은 듯하다.

저런, 새벽 예배 가려고 보니 얼굴이 달덩이네, 다시는 밤에 안 먹어야지.

 

 

재료 : 우리 통밀(100%는 아닌) 200, 가염버터(무염이건 가염이건 그냥 있는 거 쓰는 스타일) 80,

         피넛버터 100, 베이킹소다 1/2ts, 베이킹파우다 1/2ts, 홈메이드 바닐라 유기농설탕 90, 달걀 1

         굽기 전 반죽 굴려줄 슈가파우더 적당량

 

 

 

1. 실온에 둬서 말랑해진 버터와 피넛버터를 가볍게 섞고,



2. 설탕을 넣고 믹싱기로 믹싱



3. 계란 넣고 계속 믹싱



4. 체친 밀가루 + 베이킹 파우더 + 베이킹 소다 넣고 주걱으로 가르듯 섞되,

   국수 반죽하듯 한참 치대지 말 것.



5. 재빨리 한덩이로 뭉쳐서



6. 봉투에 넣어 냉장고에서 한 한시간 정도 휴지

   (요즘처럼 영하인 날씨엔 창문 열고 그 앞에 둬도 될 듯)



7. 휴지한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대충 둥글리기

   (어자피 쫙쫙 금 가는 게 포인트라)



8. 슈가파우더가 넉넉히 묻게 둥글리고



9. 패닝



10. 180~19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2~15분 정도 굽기

    (오븐에 따라 온도와 시간은 조금씩 다른데, 둥글린 건 두께가 있어 좀더 걸리므로

     더 바삭하게 하고 싶다면 둥글린 뒤, 위를 눌러 납작하게 하는 것도 좋음)

 

11. 식힘망에 얹어 완전히 식혀야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음



둥글려서 두께가 좀 있는 건 15분 구웠음



 

공룡알 같다. 

이 쿠키는 '어마~ 구워지면서 금가면 어째?' 하는 걱정 없이 

오히려 금이 더 많이 가게 구워져야 잘  만든 거라 부담이 적다는 장점!!

 


완전히 식히지 않으면 덜 바삭한 식감에, 피넛향도 덜 진한듯 하다.



납작하게 해서 구운 건 더 바삭하고 시간도 10분 정도만 구웠음



밤새 먹고, 눈 뜨자마자 먹고, 아침 먹고 나서도 커피와 함께 먹고 ㅠ.ㅠ;

 

새우깡도 아니면서 자꾸 손이가네.

 

그러나

버터와 피넛버터, 칼로리 죽음이지.

다음엔 버터 대신 식물성 오일로 구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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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튀긴 두부 좋아한다면 입에 딱 맞으면서

손님상에 내어도 손색 없는, 그러면서도 많이 어렵지 않은 요리입니다

 

재료 : 찌개용 두부 1팩+ 작은 팩 1/2팩(두부는 원하는 양만큼),
         쌀튀김가루(전분, 찹쌀가루, 통밀 다 사용가능), 소금 적당량, 두부 튀길 기름

소스 : 생수 2컵+다시마 사방 4~5cm 정도, 가쓰오부스 1큰술(가루 사용), 무 깍뚝 썰어 6조각

         홈메이드 맛간장 2큰술. 맛술 1큰술 (맛간장이 아니라면 단맛을 추가하세요)

고명 : 가쓰오부시, 갈은 무, 송송 썬 쪽파 약간

 

 

1. 두부를 잘라 먹기 좋게 잘라 밑에 키친타월을 밭쳐 소금을 뿌려 수분 제거 및 살짝 단단하게 만들기

 



  

2. 소스 만들기 전에 우선 육수를 냅니다

   (생수 2컵에 무를 넣고 끓이다가 끓으면 무가 좀 익게 놔뒀다가 다시마 1조각을 넣고 

    바글바글 끓으면 불 끄고 가쓰오부시를 넣습니다. 한 10분정도 후,

    체에 밭쳐 맑은 육수만 거르되, 무는 씻어서 맑은 육수에 넣어둡니다)

3. 어느 정도 탱탱해지고 수분도 빠진 두부에 튀김옷을 입힌 뒤,



  

4. 팬에 기름을 넉넉히 붓고 튀기듯이 굽습니다
5. 기름이 적으므로 사방으로 굴려가며 노릇하게 굽습니다

 




6. 다 구운 두부는 기름 먹는 한지 위에 올려 놓고 불필요한 기름을 한번 더 빼줍니다

 

 


  
7. 육수에 무를 넣고 끓이되,

8. 간장과 맛술을 넣고 바르르 끓으면 불 끈 뒤 좀 식힙니다

 



 

그릇에 두부를 담고 소스를 가장자리에 부은 뒤,

위에 하늘거리는 가쓰오부시와 갈은 무, 쪽파를 예쁘게 올립니다


 


 

요렇게 개인접시에 담아서 냠~~



 

굉장히 맛있습니다.

음. 가쓰오부시 맛이 나므로 우동국물스러우면서도 튀긴두부와 어울려서 더 깊은 맛이 나네요..

 





둘째가 이런 튀긴 두부의 식감을 안 좋아해서 어쩔까 했는데 엄청 잘 받아먹었네요

단, 무가 매운 맛이 난다면 아이들 입엔 좀 매울 수 있습니다.

달달한 소스에 매콤한 무가 어느 정도 어울리긴 해도 어린 아이가 먹을 거라면

갈은 무는 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너무 단단한 두부보다 살짝 부드러운 두부로 하는 게 튀긴 뒤, 속이 더 부드러워 좋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소스가 약간 따뜻한 기운이 남아 있는 게 더 좋네요~

 

 


요렇게 육수 낼 때 넣었던 무도 좀더 푹 익혀서 소스 찍어 먹으면 별미~~

 

 

; 방사능 걱정이라면 요즘 일본산 말고 인도네시아산 가쓰오부시 나오던데 그걸 사용하는 게

  심적 부담이 덜할 것 같아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요리/베이킹/케이크2014. 12. 9. 12:58

 

얼마 전, 이탈리아 요리 서적을 봤는데 그때 나온 케이크네요.

 

또르따는 이탈리아어로 둥그케이크 혹은 파이라는 뜻이며 견과류를 넣어 만든 간단한 케이크로

식후 즐겨 먹는 디저트라고 하네요.

 

하지만 저는 반죽양이 적어서 그냥 파운드틀에 구웠어요.

 

 

뭐, 이런류의 케이크는 만드는 법이 비슷비슷하잖아요. 대충 재료만 휘리릭 외워와서 만들었는데,

재료 구성도 그렇고 만들면서 아몬드 듬뿍 들어간 파운드케이크이지 싶네요.

 

재료 : 우리통밀 125g(원래는 박력분), 아몬드가루 125g, 베이킹파우더 8g, 버터 60g(원래는 65g),

         유기농황설탕 70g(원래는 황설탕 75g), 달걀 1개, 우유 1/4C + 1T(되기 봐가면서 추가), 
         아몬드슬라이스 적당량

 

 

1. 말랑해진 버터에 황설탕 넣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믹싱하다가 계란 넣고 계속 믹싱~~

   (계란은 나눠 넣으면 덜 분리되긴 하는데, 반죽 양도 적고 계란도 하나라 그냥 넣고 믹싱했어요)



 

2. 체친 우리통밀 + 베이킹파우더와 아몬드가루를 넣고 주걱으로 몇번 뒤적이다가...

      



3. 반죽이 꽤 되직해서 우유 추가했어요. 전 퍽퍽한 파운드케이크 좋아해서 1/4C+1T만 추가했는데,

   뻑뻑한 질감이 싫다면 1큰술 정도 더 넣는게 좋아요. 살짝 날가루 보여도 되니까 오버믹싱하면

   나중에 떡지므로 조심^

 


 

4. 종이호일 깔아 놓은 틀에 반죽 담고, 아몬드 뿌리고

    (중간에 아몬드 뿌리는 거 생략해도 됩니다... 요즘 아몬드 챙겨먹는 김에 좀더 넣어봤어요

     원래는 원형틀에 구웠던데 전 반죽양이 적어서 그냥 파운드틀에 구웠어요.

     틀은 원하는 아무틀이나 상관 없을 것 같아요)

 



5. 그 위에 남은 반죽으로 덮고 주걱으로 가장자리쪽으로 반죽을 끌어올려주고 다시 아몬드 뿌리고

 


 

6.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30분정도 굽되... 중간 쯤에서 종이호일로 위를 덮어 타는 걸 막아줬고....

    색이 생각보다 진하게 나서 5분 정도 남겨두로 170도로 줄였어요...

    (이정도면 170~180도에서 30~35분 정도 구우면 되겠지만... 오븐 상태에 따라 조절 가능합니다)



오븐에 좀 놔뒀다가 뺐고, 틀이 조금 식은 뒤 분리하긴 했는데 아직 뜨거운 상태긴하네요..

근데 단면이 궁금해서 막 잘랐어요.



 

뜨거운 상태라 그렇지만 포슬포슬. ^^

제가 좋아하는 파운트케이크 식감이 나온 것 같네요.

 

요런 케이크는 하루 이틀 묵혔다가 먹으면 수분이 고루 잘 퍼져서 훨씬 맛있으므로

잘라서 밀폐용기에 담아뒀다가 내일 먹기.




식감은 원하는대로 뻑뻑한 파운드스러운...

커피랑 먹으면 딱 좋겠어요~

 


 

중간에 넣은 아몬드 대충 넣었더니 표도 잘 안 나네요



 

작년 연말부터 친정에 못 가고 그저 내가 필요할 때만 둘째를 맡겼다 데리고 왔다를 반복해서 죄송했는데, 모처럼 가서 엄마랑 티타임 할때 먹을 티케이크로 딱이네요~

 

굽는 동안 아몬드 구워지는 냄새에 집안이 다 구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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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