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야채칸에 지난 번 장 볼 때 사놨던 가지가 한 봉지 있어요.

해먹어야지... 해 놓고 무칠까? 구워서 버무릴까? 하다가

애들 간식으로 튀김옷 살짝 입혀 튀기려고 꺼내보니, 오.. 큰일 날 뻔 했어요.

며칠만 더 놔뒀으면, 메롱할 뻔..


자, 그럼 튀겨 볼까요?


지난 번, 튀김쌀가루만 묻혀서 튀겼던 가지튀김... 요것도 맛있었어요~

 

 

재료 : 가지, 우리 통밀 + 전분 약간 + 생수 = 튀김반죽, 해바라기씨유

양념장 : 간장, 식초, 잘게 썬 양파, 고추 송송....

 

1. 튀길 기름을 가지가 반쯤 잠길 정도로만 붓고 튀길 온도까지 가열한 뒤,

    튀김반죽에 버무린 가지를 넣고 튀깁니다.

> 기름을 넉넉히 넣고 튀겨도 좋지만, 저처럼 튀겨도 충분합니다.

> 튀김옷을 더 두껍게 해도 좋지만, 전 저정도가 딱 좋더라구요.

> 전분을 많이 넣으면 튀긴 뒤 식으면 단단해집니다.


2. 그릇에 기름 먹는 한지를 깔아 준비해두고 갓 튀겨 놓은 가지를 얹습니다.

3. 양념장을 취향껏 만들되, 깐풍 가지를 하고 싶다면 깐풍 양념을 팬에 끓이다가

   튀긴 가지를 넣고 버무리듯 살짝만 가열합니다.



​이건, 장보러 갔다가 바로 튀겨 먹을 수 있는 핑거휠레를 팔길래 사서 튀겨본 거~



오.. 편리하네요. 냉동했다가 먹기 하루 전 냉장실에서 해동했다가 바로 튀겨 먹으니

맛도 패스트푸드점과 비슷하고, 뭐 좀... 튀김옷이 두꺼운 듯도 하지만.. 이정도면 뭐...

 

 

 

이틀에 걸쳐 두 번이나 간식으로 만들어 줬는데, 처음엔 전분을 좀 많이 넣어서 튀겼더니

식은 뒤 전분이 많은 부분이 과자처럼 단단해져서 식감이 좀;;;

두 번째는 통밀에 전분을 살짝만 섞어서 튀김반죽을 해서 튀겼더니 아주 좋았어요~

단, 튀겨서 바로 먹는게 가장 맛있답니다.


겉은 바삭, 속은 입에서 녹아버리니 크림 같다면서 양념장에 콕 찍어 먹으니,

평소엔 가지 거의 안 먹는 애들도 아주 잘 먹었어요.

 


 

요즘 살도 많이 쪘고, 건강도 챙기느라 탄수화물은 줄이고 다른 걸로 간식을 하려고 노력중이에요.

건강을 이유로 홈베이킹도 거의 끊었더니 입이 궁금하다 싶으면 바로 제과점이나 집 앞 편의점으로

달려가서 과자와 빵을;;;


요즘엔 제과점을 멀리하고, 동네 수퍼와 마트에서의 과자 쇼핑과 편의점도 자제하고 있긴 합니다.

그랬더니 미친듯이 오르던 몸무게 수치가 멈칫한 게 보이긴 하네요.

더 노력해봐야겠어요..


요 며칠 TV 에서 저탄수화물 섭취와 단백질과 좋은 지방 섭치 권장 등.... 에 대한 기사가

많이 보여서 저도 슬쩍  편승해봅니다. (너무 맹신하진 않고, 적당히만...)


가지의 안토시아닌 성분은 항산화 작용 및 시력 보호에 효과가 있다는 건 많이들 아시는 내용.

거기다 더해서 혈액 내의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혈관을 튼튼하게 하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돕는 역할을 해서 뇌졸중이나 심장병 예방에 탁월한 퍼플푸드라네요.


그러나.... 성질이 차서 기관지가 약한 사람, 임산부, 냉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나친 섭취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손가락 뼈가 아파서 관절에 안 좋은 음식을 검색하다 알게 된 건데,

가지과 식물에 함유된 알칼로이드 성분이 관절에 염증을 유발하거나 콜라게 회복을 억제시켜서

오랜 기간 섭취는 안 좋다고 하네요. 음...

 


추천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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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셰프 : 흥미진진 시간관리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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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토욜인데도 출근하는 ​남편을 위한 간단 간식 겸, 얼추 끼니 용도~

 

원래는 우유랑 계란 섞은 거에 식빵을 오래도록 푹 담가서.. 불라불라.. 설명을 했더니

전에 재방송으로 본 백종원표를 주장하네요. 홍콩 길거리 간식으로 흔한 거라고 했다는데

음.. 전 5-6번 홍콩을 다녀오는 동안 계란 입혀 구운 건 한번도 못 봤기에 급 검색해서 구워봅니다.


재료 : 계란 6개, 식빵 1봉 반 정도(=10개 넘게?), 소금 약간, 버터, 연유, 튀기듯이 부칠 넉넉한 기름


1. 식빵은 통째로 구워도 되지만, 먹기 좋게 잘라서 계란 + 소금 약간 섞은 계란물에 자른 식빵을

   퐁당 담갔다가 기름 아주 넉넉히 두른 팬에 앞뒤 노릇하게 튀기듯이 굽습니다.



2. 기름 양이;;; 부족하면 기름을 조금씩 추가하면서 구습니다.

 



3. 다 부친 식빵을 꺼내 연유를 뿌리고 버터도 조금씩 올리면 구운 식빵의 열에 의해 버터가

   알아서 녹습니다.

   (식빵이 따뜻할 때 버터를 올려야 자연스레 빨리 잘 녹습니다.)

 



연유와 녹은 버터로 기름기가 뚝뚝... 그러니 당연히 촉촉합니다.

 


 

주식이 될 김밥도 몇 줄 사왔는데, 이것도 일하는 직원들과 나눠 먹고 싶다고 하여

넉넉히 싸봅니다.

(그럴 줄 알았으면 좀더 이쁘게 구웠을 껄;;)


버터의 고소함과 짭짤함 + 연유의 달콤함 = 안 맛있을래야 안 맛있을 수가 없어요.

 

그!러!나! 자주 해 먹으면 살 찌는데 직빵, 건강에도 그닥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가끔, 입맛 없거나 재료는 다 있고 밥 하기 싫을 때 해 먹으면 꿀맛입니다.

 

 

 

다음엔 아이 간식!

 

둘째가 패스트푸드점을 갈 때마다 치즈스틱을 사달라고 조르네요.

가격도 비싼데;; 쩝;;;

"엄마가 집에서 해줄게~"를 한 두 달전부터 남발했는데, 결국 엊그제 가서 사주고

안 되겠다 싶어 지난 번 사다놓은 모짜렐라 치즈를 잘랐어요.


재료 : 모짜렐라치즈, 쌀가루튀김가루, 계란, 거친 빵가루(귀찮아서 대충 만든 거라),

        튀길 기름 적당량(전 조금)



1. 재료를 준비해두고, 튀긴 뒤 치즈스틱 받칠 그릇도 한 쪽에 준비해뒀어요~

 

2. 치즈를 잘라

 

3. 튀김가루를 골고루 묻히고

 

4. 계란에 퐁당해서 굴린 뒤,

 

5. 촉촉한 홈메이드 빵가루에서 꼭꼭 눌러가며 굴렸어요

 

6. 3~5를 다시 한번 반복해서 준비해둬요.

   한번에 튀겨야지 하면서 만들다가는 미리 넣은 거 다 갈색나서 못 먹어요.

 

6. 기름에 바글바글 튀겨주되, 골고루 굴려줍니다.

   (전 기름을 조금만 썼는데, 푹 잠기는 양이라면 튀기기 더 편해요)

음. 모양 참. 치즈스틱인지, 치즈품은 항아리인지;;

애꿎은 손만 탓해봅니다. 이 투박한 손때문에... 라고

 

튀김옷을 두겹이나 했는데도 중간에 치즈가 질질새서 급하게 꺼냈어요.

튀김옷 입힐 때 양쪽 끝부분도 잘 신경써야해요. 주로 그쪽으로 터지거든요.

 

잘라보니 쭉~ 치즈가 잘 녹았어요.

두 번 입힌 튀김옷 덕분에 겉이 바삭바삭하지만 두껍네요.;;

(두꺼운 튀김옷이 싫으시다면 한번을 제대로 입혀서 적당히 튀기면 됩니다.)

 

쭉~ 포커스 날아갔구요~

 

속 거의 빠진 것도 있구요.. 그래도 간만의 튀김이라 못생겨도 맛있네요.

한 접시 후딱 비우고 더 튀겨달라지만, 치즈의 섭취량을 생각해서 다음을 기약합니다.


다 튀기고 나니, 오~ 프라이팬에 있던 기름 양이 엄청 줄었어요.

그 기름을 울 셋이서 다 나눠 먹었다는 거네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요리/베이킹/케이크2015. 12. 3. 16:43


지난 번 남편 출장길에 부탁한 게 있어요.

카야잼!!!

우리나라에만 들어오면 너무 비싸지는 제품들이 있는데, 카야잼도 우리나라보다는 저렴할 거라 생각하고

주변 지인들과 나눠 먹을 생각하고 몇 병 부탁했어요. 무게가 있으니 몇 병만!


근데, 한 병 있을 때는 그렇게 먹고 싶고, 부족하고 그렇더니 막상 넉넉히 있다보니 손이 안 가네요?

그래서 남은 카야잼을 푹푹 퍼 넣고 머핀을 구워봤어요.


재료 : 가염버터 113g, 유기농 설탕 100g(90으로 줄여도 될 듯요), 계란 2개, 우유 43 + 카야잼 110g

         bp 6g, 통밀 210g (우유와 카야잼 양은 적당히 조절해도 될 것 같아요)


 

1. 실온에 둬서 찬기가 사라진 재료를 계량하고 카야잼과 우유는 잘 섞어둡니다.

   오븐은 170~175도 정도로 예열해 둡니다. 

 

2. 버터를 잘 푼 뒤, 설탕을 두 번 정둬 나눠 믹싱하다가 설탕이 다 녹았다 싶으면 계란을 1개식 넣으며 계속 믹싱한다

3. 반죽에 우유와 카야잼을 섞은 걸 넣고 골고루 휘리릭 섞는다(오버 믹싱하지 않기)

4. 체친 가루를 넣은 뒤 주걱으로 가르듯이 재빨리 섞는다(오버 믹싱하지 않기)

5. 머핀틀에 유산지를 깔고 반죽을 두 숟가락반 정도씩 넣은 뒤 탁탁 바닥에 친 후,  25분 정도 굽습니다.

   (오븐 온도가 과해서 위가 너무 진하게 나오면 중간에 위에 종이호일을 덮어주고,

    굽는 시간은 오븐 온도에 맞게 조절합니다.)

다 구운  머핀을 식힘망에 얹고~

(전 오븐 돌려 놓고 중간에 색 본다고 해 놓고 오락하다가 까먹어서 색이 진하게 나왔어요)

저 반죽으로 10개 나왔어요.

뜨거울때 잘라보면 컵케이크처럼 포슬포슬한 식감은 아니구요.

커피 보다는 우유랑 먹는 게 더 어울리며, 한 김 식혀 밀폐용기에 담았다가 하루 지난 뒤 먹으면

좀더 묵직해요.

카야잼 맛이 진하지는 않고, 그냥 달달하고 풍미 좋은 머핀이에요.

말 안 하면 카야잼 들어간 줄 모를 정도라서 다음에는 양을 더 넣어볼까 싶어요.

 

간혹 먹고 남았거나, 먹다가 질린 잼 있으면 이렇게 넣어서 만들어 먹으면 아주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도 좋아하고 어른 입에도 맛있네요.

단, 카야잼 자체도 달달하므로 평소 단 걸 싫어한 다면 설탕 양을 좀더 줄이면 될 듯해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요리/베이킹/케이크2015. 2. 28. 15:23

 

 

아, 당 떨어질 때 딱인 진~~한 초코 케이크가 생각나서 남편과 애들에게 며칠 전부터

공수표만 남발하다가, 울며 겨자먹기로 오늘에서야 브라우니 꾸역꾸역 만들어 봅니다.

 

하필 만들려고 하면 일이 터져서 만들 흥이 안 나더라구요.

뭐 요리를 정성으로 한다고는 하지만, 전 주로 기분으로 하는 편인 거 같거든요.

 

오늘도 어젯밤 잘못된 자세로 잤는지 왼쪽 목을 기울이면 "헉 나 죽네~" 소리가 나오는 것이

아랫목에 등 지지고 누워 있으면 딱 좋겠구만, 그새 못 잊고, 또 한마디 했네요.

"훗, 너희들 엄마만 믿어! 낼 도서관 데리고 가줄게"

도서관이 뭔 대수라고 ㅠ.ㅠ;;

공수표도 남발하면 습관되는 거 첨 알았어요.

 

아침에 한바탕 TV 만화 땡기신 두 아이들

"엄마, 약속대로 도서관에 데리고 가주세요!"

한바탕 도서관 다녀와서 잊었나 싶어서 파스타 해서 점심 먹자고 했더니

야무진 둘째

"엄마, 브라우니는 파스타 먹고 해주실 거죠?"

"....네... 그럼요. 여부가 있나요? 따님?" 기억력도 참 좋으세요.

 

개인적으로 초코 케이크는 그냥 외국 레시피가 짱이에요.

만드는 방법도 그냥 차례대로 섞으면 되고, 재료 수도 적어요.

대신 손발 오그라들 정도로 달달니까, 당도는 좀 조절해 주세요.

 

재료 :

5 ounces (150 grams) semisweet or bittersweet chocolate chopped(다크 커버춰로 대체)

1/2 cup (1 stick) (113 grams) unsalted butter, cut into pieces

2 tablespoons (15 grams) cocoa powder

1 cup (200 grams) granulated white sugar(150만 넣었어요)

1 teaspoon pure vanilla extract(이건 생략하고 홈메이드 바닐라설탕으로 대체)

3 large eggs

3/4 cup (95 grams) all-purpose flour(우리통밀로 대체)

1/4 teaspoon salt(2꼬집 넣었어요)

3/4 cup (125 grams) semi-sweet chocolate chips

(optional, 코코아 함량 높은 초코칩, 슬라이스 아몬드, 호박씨로 대체 )


 

1. 중탕으로 버터 + 초콜릿 녹이세요

2. 저어가면서 완전히, 부드럽게 녹인 뒤 식게 놔두세요

3. 2에 설탕 + 코코아분을 넣고 손거품기로 잘 저어서 섞으세요

 

 

4. 잘 섞은 반죽에 계란을 1개씩 넣어가면서 계속 섞으세요

5. 2번 체친 중력분(전 우리 통밀 소량 들어간 중력분 사용) 넣고 주걱으로 갈라가며 섞으세요

6. 초코칩이나 견과류, 건과일(건체리나 건 크랜베리 넣고 싶었는데, 두 냉장고와 냉동실을 몇 번씩

    뒤져도 안 나오네요. 이럴 때 옛말이 생각나네요. '개똥도 약에 쓸라면 없다.' 딱 그짝이었어요.)

 

 

 

7. 골구루 잘 섞으세요. 비쥬얼은 참 거시기하네요?

8. 어려운 말로 패닝, 쉬운 말로는 틀에다 반죽 적당히 나눠 넣기합니다.

 

9. 그리고 한 10~20분 정도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고 25분 정도 구우세요

   (예열은 반죽 반들기 시작하면서 돌려 놓으면 되는데, 제가 손이 좀 느려요.

    그래서 주로 예열은 반죽 만드는 중간부터 시작해요)

 

>> 집집마다 오븐 내부 온도가 다르므로 조절해야 하는데, 전 170도에서 23분 정도 구웠어요

 

 

다 구워졌지만, 위가 반질거리고 바삭한 브라운 껍질이 안 보여서 살짝 실망했어요.

견과류 괜히 넣었나 살짝 후회해보지만, 뭐 이럴 때 아이들에게 견과류 먹이지 언제 먹이나요?

 

 

평소보다 설탕을 더 넣었어요.

외국 레시피는 너무 달아서, 설탕 양을 엄청나게 줄이는 편인데,

아이들이 싫어해요. 그래서 이번엔 제 기준으로는 좀 넉넉히 넣은 편이라 그런지

입에는 달아서 맛있네요

 

근데 왜 슈가파우더 뿌렸나구요?

 

 

 

이뻐 보이라고요..

 

 

그래도 안 이쁘다고요? 네.. 그래도 맛은 있어요.

갓 구운 거라 겉이 바삭하면서 건조할 수 있어요.

그럴 땐, 밀폐용기에 담아뒀다가 하루나 이틀 뒤 먹으면 촉촉하니 훨씩 식감과 맛이 좋아요~

 

 

 

브라우니는 우유랑 먹으면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고,

달달하니까 아메리카노하고도 나름 괜찮아요.

 

 

단면은 요런 정도...

제법 묵직하고 진한 초코맛이 참 좋아요. 

 

 

우유 잘 안 먹는 둘째한테 작은 푸딩용 유리병에 담아주면 잘 먹어요. 

 

 

짜증나거나 우울하거나, 기분이 언짢을 때,

방금 밥 먹었어도 뭔가 입이 궁금할 때면 살짝 당이 떨어졌나 의심해보고 요 브라우니 한 개씩 쏙

먹다보면 기분은 좋아지는 것 같긴해요.

 

살 걱정은 잠깐 접어두세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요리/베이킹/빵2015. 1. 30. 08:37




팥은 좋아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단팥빵은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물론 있으면 먹긴 하는데, 단팥빵을 비싼 돈 주고 사 먹는 거엔 그닥 공감을 못하는 편이지요

근데, 남편이 좋아해서  빵을 사면 꼭 팥빵을 사더라구요, 호빵도 꼭 단팥호빵을 고집하고.

그러면 전 "난 팥빵 안 먹어!", "야채호빵이 더 맛있어!" 라고 말해놓고

꼭 팥빵이나 단팥호빵을 조금씩 얻어 먹긴 합니다.

 

그럼 이런 단팥빵을 꼭 사먹어야 하는가? 아니지요. 충분히 만들어 먹을 수 있지요.

시판용 사서 하면 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집에서 직접 만들면 더 믿을 수 있으니까,

홈메이드 팥앙금을 만들어봅니다
(사실. 냉동실에 넣어둔 국산 적두가 있어서 얼른 먹어치울 생각에 시작한 거긴 하네요)

 

재료 : 팥 400g, 끓여 버릴 생수 + 계속 졸일 때 쓰는 생수 (하루 불린 팥의 2.5배 정도 넣은 것 같아요), 
         소금 1작은술, 황설탕 3/4컵, 물엿 2큰술(생략 가능)

>> 전 많이 안 달게 만들려고 설탕을 조금이라도 적게 넣어봤는데, 제 입엔 3/4컵이 딱인데,

    1컵 정도 넣어도 좋을 것 같아요~ ^^

 

1. 씻은 팥에 생수를 부어 하루정도 불립니다
    ( 5~6시간만 불리려다가 하루가 됐는데, 하루 정도 불리니까 졸이는 시간도 단축돼고 좋았어요)

2. 하루 정도 불린 팥, 통통 부어서 크기가 처음 팥의 2배가 넘어요(작은 팥은 덜 불려진 거..)

3. 불린 팥에 잠길 정도의 생수를 붓고 한소끔 끓인 뒤, 물을 붓고

    (팥의 나쁜 성분과 떫은 맛을 없애 준다고 합니다)

4. 다시 생수를 충분히 붓고 졸입니다

 

 

5. 충분히 불린 팥이라 금방 터지면서 익네요.

6. 손으로 톡 눌렀을 때 팍~ 하고 잘 터질 정도로 졸이되,  생수가 모자라면 부어가면서 계속 졸입니다

7. 물이 자작하게 남고 팥이 잘 물렀을 때까지 졸인 뒤, 불 끄고

8. 고운 앙금을 원한다면 7의 팥을 체에 밭쳐 숟가락으로 벅벅 긁어 껍질을 걸러내면 됩니다

    그러나~~ 손목 약한 전 1/3 정도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9. 핸드 블랜더로 드르륵 갈았어요

   (핸드블랜더나 믹서에 갈 때는 너무 뻑뻑하게 졸이면 안 되고, 어느 정도 물이 있어야 합니다)

    밑이 있는 게, 체에 거른 거고, 주걱으로 푼 게 블랜더로 간 건데 입자가 식감이 거의 비슷하므로

    편하게 하면 될 것 같아요~

10. 잘 섞어 놓으면

11. 팬에 앙금을 넣고 약불에서 수분을 날리면서 조금 더 졸이되, 설탕과 소금을 넣고 졸입니다

12. 타지 않게 저으면서 졸이다가, 전 물엿도 살짝 넣었는데, 생략 가능합니다~

 

 

13. 14. 주걱으로 긁은 자국이 깨끗하고 공기구멍이 뚫리면서 김이 퍽퍽퍽 나오고

15, 조금더 묵직한 느낌이 나면 불을 끕니다

16. 전 조금 질게 했는데, 좀더 졸여 묵직하게 해도 좋아요.

     단, 식은 뒤엔 훨씬 묵직하고 퍽퍽해지므로 원한는 농도보다 조금 더 질 때 불을 끕니다

 

 

외출하고 돌아와 보니, 다 식은 팥앙금의 묵직함

많이 달지도 않고 부드러운 것이, 역시 홈메이드.

 

자, 앙금을 준비했으니, 얼른 빵을 만들어 봅니다

 

재료 : 강력 현미가루 285g, 생수 200g, 계란 1개, 설탕 35g,토판염(소금) 2g, 분유 10g,
         이스트 6g, 
버터(또는 식용유) 30g, 위에 얹을 검은깨 약간과 호두 7개 정도, 
         
굽기 전 반죽 위에 바를 우유 약간, 구운 뒤 빵 위에 바를 식용유 약간, 덧밀가루 약간

 

1. 제빵기에 생수, 계란, 소금과 설탕, 현미가루, 분유, 이스트 순으로 넣고 반죽 코스 돌리다가 
   한 덩어리로 뭉치면 버터 넣고 계속 반죽한 반죽을 꺼내

2. 반죽을 50g씩 분할하여 둥글린 뒤, 실온에서 15분 정도 휴지
    (반죽 상태는 손에 붙지는 않지만 찐득해서 덧밀가루 써가며 둥글렸어요)

3. 반죽을 둥글납작하게 한 뒤, 팥앙금을 30g 정도씩 넣어가며 오므리며 성형하기
 
  (잘 오므려야 구우면서 터지지 않고, 팥앙금이 제자리에 이쁘게 들어 있답니다)

4. 오븐 팬에 성형한 반죽을 올리고 넙적하게 누른 뒤, 반죽 위에 우유를 골고루 바르고 
   
호두를 가운데 얹어 바닥까지 꾹~ 누릅니다

 

 

5. 이번엔 꽃모양으로 만들어봅니다. 팥앙금을 넣은 반죽으로 오븐팬에 얹고 납작하게 누른 뒤
    가위집을 내고
가운데를 적당한 도구(계량스푼 가장 작은 사이즈)로 누른 뒤
    검은깨를 뿌리고 손으로 살짝 누릅니다

6. 7.  4와 5로 성형한 반죽으로 40~40분 정도 2차 발효한 모습, 반죽이 뚱실해졌어요
 
       (쌀가루는 1차 발효를 생략해서 시간이 많이 단축되며, 성형을 잘해야지 모양이 이쁘게 나옵니다)

8. 190도에서 12분 정도 굽고 식힘망에 얹어 식히되, 식용유를 빵 위에 살짝 발라주면 다 식은 뒤에
    훨씬 촉촉해집니다

 

 

반질반질~~ ^^

 

 

요건... 팥앙금이 한 쪽으로 몰렸나봐요

아랫쪽 가위집 낸 부분엔 팥앙금이 안 보이네요~

 

 

씹을 때 검은깨가 같이 씹혀 고소해요~

 

 

빵결~~

폭신해 보이죠?

현미가루라 더 구수하고, 반죽이 질어서인지 생각보다 훨씬 부드럽고 폭신폭신...

 

 

구워진 호두 씹는 맛도 좋구요~

 

 

중간에 색이 진하게 나면 종이호일을 위에 덮어서 계속 구우세요~

 

 

요렇게 담아서 낼 낼 친정에 담아뒀다ㅏ 하나씩 야금야금~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아이 간식에도 좋고, 술안주에도 좋은 춘권피롤

고온에서 녹아서 흘러내리지 않은 치즈를 속에 넣으시면 되지용

아이들도 좋아하는 ^^

 

재료 : 춘권피 10여장, 파티큐브 치즈나 끼리 크림치즈, 녹인 버터, 건파슬리가루~

 

  

1. 춘권피 끝에 크림치즈를 적당히 잘라 얹어요. 전 좀 뭉게서 고르게 폈어요~

   위에 작게 포장된 2가지 치즈가 제가 쓴 치즈.

   파티큐브는 왼쪽의 작은 정사각형인데 짭짤하고, 오른쪽 끼리 치즈는 많이 안 짜구 살짝 새콤해요

   오늘은 춘권피를 반듯하게 놓고 돌돌말았는데, 대각선으로 놓고 옆을 접어 넣으면서 말아도 되어요

 

 

2. 돌돌 말아서 밧드(오븐팬)에 올리고

    (오븐 없으면 살짝 기름 두른 팬에 굴려가며 노릇하게 구우면 됩니다)

    오븐은 200도로 예열해 두시구요~

 

 

3. 2에 녹인 버터를 골고루 잘 바르고

   (아, 뱃살 걱정된다 싶으면 버터 대신 식물성 기름으로 가능하지만, 버터의 풍미는 포기해야 할 듯)

 

 

4. 건파슬리가루를 3에 솔솔 뿌린 뒤,

5.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0~12분 정도 색 봐가면서 구워주세용

    (이 오븐은 내부 온도가 좀 낮았는데, 가정마다 오븐에 따라 온도와 시간 조절은 필수)

 

 

바삭한 치즈롤.

씹으면 바삭하면서 춘권피가 부서지지만 안에서 치즈가 쭉~ 나와서 부드러워 지면서 맛있어요

 

 

요거 구워 놓으면 딸애가 마구 기어올라가서 식지도 않은 거 다 집어 먹어요

 

술안주에도 좋고, 간단 간식으로도 좋고,

춘권피는 마트에서 파니까 가끔 장볼 때 사와서 만들어 먹기 좋아요

 

아, 자꾸 게을러져서 손 쉬운 요리만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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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생각해 보면 일 년 중, 베이킹을 가장 많이 하는 때는 바로 지금, 크리스마스 즈음.

 

울 두 애들 생일도 다 12월이라, 더 그렇기도 하고.

 

둘째야 이모가 챙겨준 케이크 + 유치원에 이층 케이크 하나 보내서 축하파티 했으니 됐고,

큰애는 아무래도 구디백을 챙겨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미리 연습 삼아 몇 가지 쿠키 구워보기

(게을러서 하루에 하나 겨우 구울랑가?)

 

초코크랙쿠키 굽고 싶었지만, 마침 아 사먹던 피넛버터도 있고 해서

안 들어올려지는 엉덩이 겨우 들고 밤에 구워서 먹고 잤더니 대반에 얼굴 부은 듯하다.

저런, 새벽 예배 가려고 보니 얼굴이 달덩이네, 다시는 밤에 안 먹어야지.

 

 

재료 : 우리 통밀(100%는 아닌) 200, 가염버터(무염이건 가염이건 그냥 있는 거 쓰는 스타일) 80,

         피넛버터 100, 베이킹소다 1/2ts, 베이킹파우다 1/2ts, 홈메이드 바닐라 유기농설탕 90, 달걀 1

         굽기 전 반죽 굴려줄 슈가파우더 적당량

 

 

 

1. 실온에 둬서 말랑해진 버터와 피넛버터를 가볍게 섞고,



2. 설탕을 넣고 믹싱기로 믹싱



3. 계란 넣고 계속 믹싱



4. 체친 밀가루 + 베이킹 파우더 + 베이킹 소다 넣고 주걱으로 가르듯 섞되,

   국수 반죽하듯 한참 치대지 말 것.



5. 재빨리 한덩이로 뭉쳐서



6. 봉투에 넣어 냉장고에서 한 한시간 정도 휴지

   (요즘처럼 영하인 날씨엔 창문 열고 그 앞에 둬도 될 듯)



7. 휴지한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대충 둥글리기

   (어자피 쫙쫙 금 가는 게 포인트라)



8. 슈가파우더가 넉넉히 묻게 둥글리고



9. 패닝



10. 180~19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2~15분 정도 굽기

    (오븐에 따라 온도와 시간은 조금씩 다른데, 둥글린 건 두께가 있어 좀더 걸리므로

     더 바삭하게 하고 싶다면 둥글린 뒤, 위를 눌러 납작하게 하는 것도 좋음)

 

11. 식힘망에 얹어 완전히 식혀야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음



둥글려서 두께가 좀 있는 건 15분 구웠음



 

공룡알 같다. 

이 쿠키는 '어마~ 구워지면서 금가면 어째?' 하는 걱정 없이 

오히려 금이 더 많이 가게 구워져야 잘  만든 거라 부담이 적다는 장점!!

 


완전히 식히지 않으면 덜 바삭한 식감에, 피넛향도 덜 진한듯 하다.



납작하게 해서 구운 건 더 바삭하고 시간도 10분 정도만 구웠음



밤새 먹고, 눈 뜨자마자 먹고, 아침 먹고 나서도 커피와 함께 먹고 ㅠ.ㅠ;

 

새우깡도 아니면서 자꾸 손이가네.

 

그러나

버터와 피넛버터, 칼로리 죽음이지.

다음엔 버터 대신 식물성 오일로 구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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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베이킹/빵2014. 12. 8. 12:40

겨울엔 왜 호빵이 자꾸 생각나는 걸까?

워낙에 야채호빵 좋아했는데, 시판 야채호빵 사다보면 가끔 이상한 맛이 나는 게 있어서

팥호빵을 더 자주 사먹기는 하는데,

 

가끔, 부지런해지고 싶을 때 이렇게 호빵 만들면 좋다. 무려 통밀,

첨가물 zero~(아 베이킹파우더 있는 건가?)

 

 

재료 : 우리통밀 175g(이 미묘한 수치는 통밀 남은 분량 전부), 유기농박력분 245g, 이스트 12g, 
         해바라기씨유 2큰술, 설탕 35g, 소금 4g, 온
수 195g(역시 주르륵 따른 분량) + 온우유 45g, 
         베이킹파우더 6g,  팥앙금 420g

 

준비_밀가루류는 체쳐 놓고, 따뜻한 우유와 물을 준비하고, 찔 냄비 준비해 놓고, 유산지는 잘라 놓고~

 

 

      

1-1. 제빵기에 물, 우유, 소금과 설탕, 체친 가루, 이스트 넣고 반죽하다 한덩어리로 뭉쳐지면
       해바라기씨유(오일류 또는 버터) 넣고 반죽~

1-2. 다된 1의 반죽을 12등분정도(한덩이당 59g~63g 정도씩)로 나눈 뒤, 실온에서 15분 정도 휴지

       (반죽이 무척 질어서 덧밀가루 사용했구, 반죽이 마르지 않게 비닐을 덮어 두기)

2. 앙금도 12둥분해서 동그랗게 만들어 두세요~ (35g 정도씩)

3. 1-2의 반죽을 주물러서 부드럽게 하고~ 동그랗게해서 손바닥으로 눌러 면을 반질하게 한 뒤,

    2의 앙금을 넣고 오므려서 유산지 위에 하나씩 얹기

    (삶다가 터지거나 앙금이 흘러나오지 않게 잘 오므리세요~)

4. 실온에서 40~1시간 정도 발효하며, 발효가 끝날즈음 해서 찜통에 물을 끓이고

 

 

     

5. 김 오른 찜통에서 4를 넣고 10분 동안 찌면 됨(찌는 동안 뚜껑을 열면 열심히 쪼글거리게 됨)

    다 찐 뒤, 어짜피 너무 뜨거우므로 한 김 식힌 뒤 뚜껑 열어 꺼내기

 

   

 

찜통이 작음에도 한번에 많이 찌겠다고 이리저리 낑겨 쪘더니.. 모양이 동그랗지는 않고,

그래도 그럭저럭 결이 만족스럽게 나왔다.

 

 

몇 년 전부터는 피자호빵이니 다양한 호빵이 나오지만,

뭐, 질리지 않는 건 역시나 오리지날, 팥호빵(진빵?)

 

 

역시 호빵은 껍질을 쭉쭉 벗기는 놀이가 제맛~

 

우리 통밀을 썼더니 호빵 표면에 뭔가 아주 작게 콕콕 박힌 것도 같고, 색도 좀더 어둡지만

쫀득하고 폭신하니 더 맛도 있는 것 같고, 무엇보다 믿을만하고 시판 호빵보다 더 건강한 맛~

.

.

뭐.. 겨울밤 야식엔 역시 호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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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요리/베이킹/케이크2009. 9. 24. 16:34



손으로 살짝만 눌러도 쑥~ 들어가는 부드럽고 폭신한 쉬폰케이크 구워봤어요

쪄서 으꺤 단호박을 넣어 조금더 구수한 맛을 더했답니다

머랭 섞을 때 너무 세차게 섞어서 죽지만 않으면 성공하기 쉬운 아이템이죠~

 

준비사항

_ 단호박은 쪄서 으깨서 우유에 섞어둡니다

               (전 쪄서 냉장고에 넣어뒀던 거라 단호박이 조금 굳었길래 우유와 함께 살짝 돌린 뒤, 블랜더에 곱게 갈아뒀어요)

_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는 2번 정도 체쳐 놓습니다

_ 쉬폰틀에는 물을 분무해둡니다

  (물을 뿌려둬야 구운 뒤 반죽이 잘 떨어집니다)

 

재료 : 요리순으로~

노른자 4개 + 바닐라 설탕40g(설탕), 쪄서 으깬 단호박 90g + 미지근한 우유 50g, 포도씨유 50g, 체친 유기농박력분 100g +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 흰자 4개 + 설탕 50g

 

1. 흰자에 설탕을 넣고 뿔이 서도록 머랭을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2. 노른자에 설탕을 넣고 크림색나도록 믹싱합니다

   (믹싱기를 들었을 때 반죽이 어느 정도 지속되는 정도)

3. 단호박과 우유를 섞어 간 걸 넣고 믹싱기로 잘 섞습니다

4. 포도씨유를 넣고 잘 섞은 뒤,

 

 

5. 체친 가루류를 넣고 손거품기로 볼을 돌려가며 날가루가 없을 정도로만 살짝 섞습니다

   (주걱으로 가르듯이 섞어줘도 됩니다)

6. 머랭 1/2을 반죽에 넣고 주걱으로 가르듯이, 밑에서 퍼올려서 흩뿌리듯이 섞습니다

7. 남은 머랭을 2번에 나눠 거품이 죽지 않게 재빨리 섞은 뒤,

8. 반죽을 쉬폰틀에 부은 뒤 젓가랏으로 휘휘 저어 공기를 뺍니다

 

 

9. 17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40분 정도 굽습니다

10. 구워진 쉬폰케이크는 거꾸로 세워서 식힙니다

11. 식은 쉬폰케이크를 날카로운 과도 또는 스패츄라를 이용해 가장자리를 둘러가며 칼집을 낸 뒤,

     밑 부분과 가운데 기둥 부분도 칼집을 내서 틀과 케이크를 분리합니다

 

 

거꾸로 뒤집으면~~ ^^

쏙 잘 빠지지요~

 

 

 

 

겉은 갈색~~

 

 

속을 잘라보면 노~~오라니 이쁜 쉬폰케이크

 

 

무척 가볍고 부드러워요~

손으로 잡고 힘을 주면 스폰지처럼 확 쪼그라들정도로 가벼운~

 

 

보기엔 퐁신퐁신하고 부드러운데 가운데 부분은 단호박의 수분을 머금었는지 무척 촉촉합니다~

 

 

손으로도 쭉 찢어보면 단면이~

 

 

딸애도 한 조각 먹고 더 달라고 그릇째 들고오네요~ ^^

 

만들기도 쉽고, 맛있는 단호박쉬폰케이크 한번 만들어 보세요~~

 

 

; 전 찐 단호박이 90g밖에 없어서 그것만 넣었는데 120~150g정도까지 넣으면 단호박맛이 훨씬 더 진하게 느껴지실 거에요~ ^^

  의외로 만들기 쉽고 성공하기 쉬운데다가 맛도 좋은 시폰케이크~~ 꼭 한번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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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딸애가 이유식 먹고 유아식 먹고 그랬을 적 생각이 문득 나더니~

그 당시 사먹였던 일본 과자... 생각이 나더군요

손에 쥐고 먹기 편해서인지 센베보다는 고구마쿠키와 단호박쿠키를 더 많이 샀던 기억이 나면서,

냉장고에 있는 익힌 단호박 한 덩이가 보이면서~

후다닥 구워봅니다~

 

오늘 구운 쿠키들은 재료랑 과정이 정말 착하답니다~ ^^

 

재료 : 유기농 박력분 100g, 노른자 1개, 슈가파우더 40g, 익혀 으깬 단호박 40g, 무염 버터 35g, 소금(토판염) 1g, 우유 1큰술(질기 봐가면서)
 

1. 말랑한 버터를 휘핑기로 잘 푼 뒤, 슈가파우더와 소금을 넣고 믹싱~

2. 노른자를 넣고 계속 믹싱하여 부드럽게 되면

3. 체친 박력분을 넣고 주걱으로 슥슥 섞다가 으깬 단호박 넣고 날가루 없을 정도로만 섞되,

 

  

 

4. 수분이 모자라면 우유 1큰술 정도 추가해서 잘 섞은 뒤,

   (전 막 찐 단호박이 아니라 수분이 부족해서 우유 1큰술 넣었어요)

5. 모양 잡아 비닐봉투에 넣고 냉장고에서 30분 이상 휴지~

6. 꺼낸 반죽을 기다랗게 잘라 오븐팬에 종이호일을 깔고 얹은 뒤, 젓가락 뒤로 구멍을 뽕뽕 뚫어 모양내주기~

   (젓가락 뒤로 구멍 뚫으면서 반죽으 조금 낮아지긴 하지만, 두께가 너무 두꺼우면 잘 익지 않아요~)

 

 

7.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5~18분 정도 구운 뒤, 식힘망에 얹어 완전히 식힌 뒤 먹기~ ^^

   (전 두께가 좀 두꺼워서 18분 정도 구웠어요)

 

 

요즘처럼 요상하게 더운 날씨에 쿠키 구워서 오래 놔두면 눅눅해지므로~

다 구워진 단호박 쿠키는 밀폐용기에 담아서 보관합니다~

 

 

겉은 바삭, 속은 많이 바삭하지는 않고 그렇다고 눅눅하지도 않은 식감~~~

(단호박 대충 으깨서 중간 중간 보이는 단호박 조각들;;)

 

 

그리고, 제가 참 좋아하는 길거리에서 주로 파는, 파래과자와 비스무리한 김튀일도 만들어 봅니다

요건 제가 입이 궁금해서 만든 건데, 딸애도 잘 먹더라구요~

 

재료 : 무염버터 40g, 흰자 2개, 슈가파우더 50g, 소금(토판염) 1꼬집, 구김가루 적당량(굽기 전 반죽에 손으로 뿌릴 용도),  유기농 박력분 60g

 

1. 말랑한 버터에 슈가파우더와 소금을 넣고 믹싱~

2. 흰자를 조금씩 넣으면서 계속 믹싱~

3. 잘 섞였으면

4. 체친 박력분을 넣고 주걱으로 잘 섞은 뒤,

 

 

5. 다된 반죽을 실온에 30분 정도 두고

6. 김을 구워 비닐봉투에 넣고 손으로 잘게 부숩니다

    (전 대충 부쉈더니 밉게 나오더라구요, 가능하면 곱게 부수세요~)

7. 오븐 팬에 종이호일을 얹고 그 위에 반죽을 1숟가락씩 떠 넣은 뒤 숟가락 뒷부분으로 동그랗게 잘 폅니다

    (반죽의 두께가 다르면 익는 속도가 달라서 어느 면은 너무 익어 타고,

     어느 면은 허옇게 덜 익으므로 균일한 두께를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8. 반죽 위에 김가루를 뿌린 뒤,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5분 정도 굽되, 너무 타지 않는지 주의합니다

 

 

다 구운 튀일은 뜨거울 때 밀대 혹은 더 얇은 원기둥의 도구에 얼른 말아서 모양을 잡습니다

(뜨거우므로 장갑을 끼고 모양 잡으세요)

완전시 식히면 바삭바삭~~ ^^

 

 

대충 부순 김가루 ㅠ.ㅠ;; 듬성듬성...

(좀더 곱게 만들어 뿌려 구웠으면 더 이뻤을텐데.. 아쉽네요~)

그래도 김 향이 살짝 나면서 아주 맛있답니다~ ^^

 

 

김맛도 좀 나고, 단맛고 살짝 있는 바삭바삭한 쿠키에요~

역시 완전히 식힌 뒤, 밀폐용기에 담아서 보관합니다~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