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는 하는데, 개당 가격이 비싸서

잘 사먹기 않는 설탕옷 입은 붕어빵.... 또는 리에주와플 대신 간단하게 와플믹스로 만들어 보기.


발효가 살짝 필요한 호떡믹스로 만들어도 괜찮은데,

그것마저도 귀찮다면.. 발효 시간 필요없이 바로 반죽만들어 구울 수 있게,

와플믹스로....


재료 : 와플믹스 1봉, 우유 150ml(물 가능), 녹인 버터 60g, 계란 1개

         케인슈가(우박슈가 내지는 설탕에 물 약간 넣고 저어 듬성듬성 뭉치게 덩어리설탕 만들어쓰기)

 

갓 구우면 코팅돼 굳은 설탕 덕분에 바삭바삭

많이 구우면 당연히 바삭바삭... 살짝 덜 구우면 폭신폭신..

밀폐용기에 넣어 하루 지난 뒤 먹으면 촉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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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재료로 만들기 좋은 간단한 와플피자입니다.

 

한끼 해결하기도 좋고,

만들기도 어렵지 않고,

한 손에 들고 먹기도 좋은 식빵을 이용한 와플 모양 피자입니다.

 

단, 와플팬이 있어야 합니다.

 

늘어나는 치즈와 양파, 버섯, 토마토, 햄, 파인애플 외에 피망이나 옥수수 등 기호에 따라

토핑 재료를 정하면 되구요.

치즈는 모짜렐라 한 가지만 넣어도 도지만, 아이들 먹을 거라 소금 간을 하지 않았을 경우,

밍밍한 맛을 없애기 위해 체다치즈 정도를 넣어도 좋아요.

 

전 모짜렐라 치즈가 없어서 간식용 스트링치즈 넣었어요~

소스는 시판 파스타 소스 괜찮구요.

 

 

치즈가 많은 게 좋으면 넉넉히 넣되 위에서 누르는 거라,

앞으로 밀리는 재료가 있을 걸 생각해서 너무 과하지 않게 넣는 게 좋아요.

 

 

앞 뒤 노릇하게 뒤집어가며 구워주고,

 

 

달달한 파인애플을 넣으면 왠지 하와이안 풍 피자가 된 듯한~

빨간 토마토소스가 싫다면 취향에 맞게 크림소스로 바꿔 넣어도 좋구요~

 

 

깔조네 피자처럼 피자 도우 속에 토핑재료가 들어간 것 같아요.

아이들이 피자가 쭉쭉  늘어나는 걸 보며 좋아하네요~ ^^

 

 

 

 

한끼로도 든든하고, 위험하지 않은 부분은 만드는 과정을 아이들과 함께 해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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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먹다가~ 먹다가~ 그래도 남은 씨리얼이 있다면?

아무리 먹어보고 싶어도 영 입에 안 맞은 씨리얼이 있다면?

여러종류의 씨리얼들이 조금씩 남아 있어서 우유에 말아먹기 좀 거시기하다면?

 

마시멜로와 버터, 녹인 초콜릿, 견과류와 건과일 등을 섞어

휘적여 굳히면 시중에 판매되는 한끼로도 든든한 씨리얼바 못지 않아요~

 

 

 

겉은 살짝 바삭, 속은 살짝 쫀득~

입에 짝짞 붙는 초코맛 씨리얼바 어떠세요?

 

좋아하는 견과류와 원하는 건과일을 듬뿍 넣어도 좋아요^^

 

단, 칼로리 감안해서 뭐든 적당히 먹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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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테로에서 크로와상 반죽에 우박설탕 끼얹어 구운

크로와상 타이야끼(일명 도미빵, 한국판 붕어빵)를 봤지 뭐에요.

 

바로 요거!

성은양이 들고 있던!

 

한 입 씹으면 파삭~하면서 설탕코팅 입은 여러 층의 결이 느껴지는 식감이

소리만으로도 그대로 전해졌지만, 참을 수 있었어요.

 

저거 먹겠다고 사러 갈 수도 없고, 붕어가 아니고 도미라 그른가? 몸값이 꽤나 비싸더라구요.

파리 다녀온 붕어빵 녀석도 비싸구요;;

 

저건 맛들이면 안 되는 아이템이야! 홍차처럼 기둥뿌리 뽑힐 수도 있잖아? 내겐 레벨이 너무 높아!

그랬는데..

그런데 하필 엊그제 아침 방송에 또 나오대요? 왜들 그러세요?

보면 또 먹고 싶은게 사람 맘이잖아요? 남들 다 먹는다면 또 따라 먹고 싶은 게 대중 심리잖아요?

 

 

그때 어느 입인가가 그러대요?

 

한번 만들어보지?

 

....뭐라고요?

 

 

끙..... 오전 내 고민하다 까짓거

똑같이는 못 만들어도 껍데기만이라도 비슷하게 만들면 되지 싶지 뭐에요?

 

 

내가 뭐 크로와상 반죽 만들기 귀찮아서 그런 건 아니에요. 그쵸?

> 크로와상 반죽이면 제빵기 있어야죠~ (울집에 있긴 하지만요. 시간이 많이 걸리잖아요?)

   왜냐? 내손목은 소중하니까!!!

> 크로와상 반죽 아시죠? 반죽 양 만큼 버터가 덩어리째 들어간다는 거;;

   그니까, 웰빙 아시죠? 다 건강 생각해서 그런 거에요.... 쿨럭;;

 

암튼, 가능하면 손 적고 간단하면 스트레스 안 받고 서로 좋잖아요?

그래서 후다닥 동네 수퍼로 달려갔어요.

 

사온 건 찹쌀호떡믹스 달랑 한 박스!!!

커피 우유 하나!(이건 커피 대신 간식할라구요)

 

 

자, 우리 쉽게 가볼까요? 만들어 봅니다.

 

재료 : 호떡믹스 1, 케인 슈가(울 집엔 우박설탕 이딴 거 안 키워요), 구우면서 바를 녹인 버터

 

1. 호떡믹스 뒷면에 적힌 대로, 따뜻한 물 180ml에 이스트를 넣고 잘 섞어둔다.

   (저렇게 하면 반죽이 좀 질어요. 반죽이 질면 그만큼 더 연하긴 한데, 주판알 굴려보니,

    식감을 좀 포기하고, 만들기 편한 쪽으로 선택해요. 세상사가 다 그런 거 아니겠어요? ㅎㅎㅎ

    주물럭대고 만드는 건 나니까요)

 

   저는 물의 양을 아주 조금만 줄였어요. 많이 줄이면 반죽이 퍽퍽해져요.

 

 

이게 반죽 위에 우박설탕이나 각설탕 대신 뿌려줄 케인 설탕인데, 전에 사둔 거에요.

비정제 유기농 설탕인데 입자가 일반 설탕보다 확실히 크고, 구워 놓고 보니 

덜 녹고 씹히는 식감도 괜찮더라구요.

 

 

2. 이스트 섞은 물에 호떡믹스 넣고 주걱으로 5-10분 치대라는데, 전 대충 몇 분만 치댔어요.

 

 

3. 반죽을 구울 팬 크기를 생각해 적당한 크기로 잘라 놓고, 버터도 녹여 놓고,

    속에 넣을 설탕도 한 쪽에 준비합니다.

 

 

4. 반죽을 펴고 가운데를 오므리고 속에 넣을 설탕을 가운데 얹고 가장자리 반죽으로 잘 오무려

    동그랗게 만든 뒤, 살살 펴서 납작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위에 녹인 버터를 발라둡니다.

 

 

5. 와플팬 바닥에 녹인 버터를 바르고 뚜껑을 닫고 굽기 시작하되, 반죽 위엔 이미

   버터를 발라 뒀습니다.

 

 

조금 굽다가 케인 슈가를 홈마다 넣어봤어요.

(골고루 넣어야 이쁘고 골고루 설탕 코팅이 입혀집니다.)

 

 

우선 홈이 파여야 설탕이 들어갈 자리가 생기니까요.

케인슈가가 거의 녹을 줄 알았는데, 외외로 안 녹아서 만족스러워요.

(굽다가 설탕 뿌려 계속 구워도 되고, 굽기 시작하고 바로 홈 파이면 설탕 뿌려 구워도

 결과물은 비슷하더라구요.)

 

6. 그런데 굽다보면 속에 넣은 설탕이 새서 옆으로 줄줄 흘러나오거든요

    그냥 놔두고 계속 다음 반죽 구우면 캬라멜처럼 됐다가 나중에는 꺼멓게 타버려서 탄내나요.

 

 

그럴 때, 버터 바른 실리콘 붓으로 반죽 위에 발라주면 색이 더 이쁘게 나고, 설탕 코팅도 더 잘 돼요

 

 

짜잔~~~

어떤가요? 윤기가 반닥반닥하네요.

 

 

비록 반죽은 크로와상이 아니지만, 겉 코팅은 비슷해요.

식감도 파삭은 아니고 바삭정도는 되구요.

 

 

한개 시식한 아이들이 굽자마자 계속 달라고 하는 바람에 다 구웠을 때는 달랑 3개 남았어요.

 

 

반죽은 총 11개 나오게 나눠서 구웠구요.

 

 

잘라보면 가볍게 찢어지는 건 아니에요.

박력분에 베이킹파우더 넣어 만든 가벼운 미국식와플의 질감이 아니구요,

리에쥬와플처럼 벨기에와플스러운 질감인데, 좀더 질기고 단단한 과자스럽다고 할까?

 

 

다 식고나면 많이 묻어나지는 않아요

 

 

두꺼운 부분은 요런 자태

 

 

아, 주의할 점은요.

설탕 녹은 덩어리가 캬라멜화를 지나 숯검댕이화 될 때를 주의해야 하는데요.

이 부분이 반죽에 묻어 열이 계속 가해지면 탄내도 나고 반죽도 같이 타겠죠?

 

 

이렇게요;;

 

그리고 뚜껑을 열고 닫으며, 팬을 뒤집으면서 굽다보니 이 부분이 와플팬 밖으로 흐르는데요

가스불과 직접적으로 만나는 경우 불꽃도 생기니까 조심해야 해요.

 

(생기는 검댕이들은 제거하면서 구워주면 되겠습니다요.)

 

 

 

녹은 설탕은 반죽을 코팅해서 바삭한 식감을 내게하고, 덜 녹은 건 씹히는 맛을 내줘서 

울집에선 인기 끌었어요.

맛은 호떡믹스니까 당연히 계피+설탕맛(=호떡맛) 나겠죠~

 

벨기에 와플은 반죽하기 귀찮은데, 호떡 믹스로 이렇게 만드니까 괜찮네요.

더구나 저처럼 속에 넣는 설탕을 많이 넣고는 질질 새게밖에 못 만드는 경우,

이렇게 겉에 설탕 코팅 입히면 단맛이 딱 좋아요.

우유와 함께 하면 더욱 든든하구요.

 

 

 

예전에 도쿄 갔을 때 긴자에 유명한 와플집 마네킨이 그렇게 맛있다는 얘기를 듣고

일정에 넣어서 먹고, 사서 오려고 별렀거든요.

그런데 이리저리 관광하고 쇼핑하고 찾아가보니, 문 닫고 있는 중인데다가 그나마도

남아 있는 와플이 없는 거에요. 다 품!절!

다음날 한국으로 떠나야 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아쉬운 김에 돈티호테에서 포장된 와플을 사왔었는데 딱 한 개.

(아마 기억에 상표에 마네킨이라고 돼 있어서 혹시 대중화 목적으로 돈키호테에 납품? 뭐 이러면서요)

기대도 않앗다가 먹어보고 놀랐었어요.

어머? 이런 맛이.

저렴한 가격임에도 퍽퍽하지만 뭔가 씹히면서(그게 설탕 덩어리였나?) 매력적이라 나름 감동했었는데,

그 역시 맛 없을까봐 딱 한개 사먹은 게 안타까웠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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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편이 생겼어요.

절편 먹냐고 잔뜩 있는데 좀 나눠 줄까냐는 지인의 말에

'네, 주세요. 무조건 주세요. 저 절편 엄청 좋아해요." 했어요.

 

 

워낙에 별명이 빵순인데, 떡순이기도 해서 이러다 빵빵한 떡대가 될 지도 모르겠어요.

으응?

 

이렇게?

 

 

아무튼간에....

방금 만든 떡이 아니니까, 살짝 굳은감도 있고, 혹 냉동했던 거라면 해동했다가

이리저리 구워서 먹어보아요.

 

먼저, 기름 넣고 구운 뒤, 매콤한 양념을 발라 먹는 길거리 음식 중 하나 떡! 꼬! 치!

 

양념 : 집고추장 2큰술(매워요), 고춧가루 약간(생략 가능), 케첩 1큰술(입맛에 따라 좀더 추가 가능)

         꿀 또는 매실액 등 3큰술정도, 육수 + 청주 두어큰술, 참기름 약간(생략 가능), 마늘 2개 다져넣기

         장식용 통깨 혹은 땅콩 가루낸 거 등

 

1. 절편이 살짝 굳은 거라, 말랑하면서 꼬들한 듯도 싶어요.

    꼬치에 꽂기 쉽게 자릅니다.

 

 

2. 양념장 만들어 두고

   (기름에 구운 뒤, 그대로 발라도 되고, 살짝 끓여서 발라도 되구요)

 

 

3. 기름 두른 팬에 겉이 살짝만 바삭하게 굽습니다.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인데, 전 속까지 어느정도 단단하게 굽는 걸 좋아하지만,

    아이들이 싫어해서 오늘은 겉만 살짝 바삭하게 구워요)

 

 

4. 기름 먹는 한지에 얹어 기름 좀 빼고, 꼬치에 꽂고.....

 

 

음.. 이쁘라고 통깨 뿌려봤자 뭐해요?

 

 

에이 그건 아니지....

 

네네 알아요.

 

 

이렇게 바르면 안 되구요.

양념을 끓여서 발랐더니 떡칠이 돼버렸어요.

(사실은 실리콘 붓 꺼내기 귀찮아서 숟가락 뒤로 치덕치덕 발라서 그래요.)

 

 

근데, 이건 제가 먹을 거라 아끼지 않아서 그래요.

 

 

이거 먹으면 입에 불나요.;;

울집 고추장 매운거 깜빡했어요. 간만에 고추장요리 했더니.

 

애들 먹일 땐, 양념 걷어냈는데도 먹고 나서는

 

 

엄마 맛있어요~ 근데... 파이어~~

애들아 미안.

 

 

그래서 2탄으로 덜 맵게 해봤어요.

 

같은 양념인데, 아무래도 하루 지나니 굳은감이 있어서 육수 한 스픈, 참기름 살짝, 꿀 살짝 더 넣고

잘 섞은 뒤 발라줬어요. 약간만

 

 

 

요건 기름 없이 구워서 꿀 바른 거

(사진 찍을 때 너무 번들거릴까봐 살짝만 바르고 나중에 더 찍어먹었어요)

 

 

이번엔 양념을 약간만

성의없어 보인다구요? 그래도 이게 애들 입에 잘 맞아요.

통깨는 세로로 길게 뿌리다가 성질 버릴 것 같아서 그냥 떡 위에서 통을 흔들었어요.

 

 

가래떡 구워서 꿀 찍어먹는 컨셉이에요.

더 바삭하게 구워야 하는데, 울 애들은 튀김이나 바삭하게 구운 걸 잘 안 먹어서 말캉하게 구웠어요.

절편이라 좀더 물렁하고 훨씬 부드럽긴 하네요.

 

 

애들이 또 먹고 싶은 맛이라고 더 만들어 달라고 하네요?

애들의 칭찬은 고래가 아니라 엄마를 춤추게 하잖아요~

 

 

 

오케이~ 잠깐만 기다리렴 ^^

사랑스러운 엄마 멘트 날려주고 한판 더 구웠어요.

 

 

밥 되려면 멀었는데, 배 엄청 고프다고 할 때 후다닥 만들어 주면 배고프라고 안 보채요.

그동안 휘리릭 국 끓이고 반찬 한 두가지 더 만들면 되는 시간 때우기 좋기도 하고

운 좋을 때는 식사대용까지 되는 간식이에요~

 

 

그러고보니, 또 학창시절 생각나는데 포장마차에서 떡꼬치 엄청 먹고 싶었지만,

떡볶이보다 가격대비 양이 적은 것 같아서 매번 떡볶이만 사먹었거든요.

그 생각하니 눈물나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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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꽤 자주 다녀왔었다.

우선 거리가 가깝고,

... 거리도 가깝고,

... 음.. 아마 거리가 가까웠지? 그런 이유였다.

(결국 나에겐 별 메리트가 없음에도 자주 다녀왔었다는 얘기가 되는 건가?)

 

혹자는 쇼핑의 천국이라 하지만,

내가 처음으로 홍콩에 발을 디뎠을 때는 소위 말하는 명품에 대해 그리 관심이 없었고,

두세번 다녀올 즈음에는 무슨 행군하듯이 다녔기에 쇼핑에 투자할 시간이 없었고,

그 이후엔 머니가 없었고,

그 다음엔 애 둘 데리고 다니느라 쇼핑은 무슨 ;;;

 

 

암튼, 홍콩 로컬 음식 적응에 실패한 우리 부부.

그래도, 그래도 이왕 다른 나라 갔으니, 노력은 해봐야잖아?

매번 홍콩 가서 회 먹고 크라제버거 먹고 맥도널드 먹고 그럴 수는 없다고... 주장하면서

싫다는 남편 데리고 들어간 곳은 차찬탱인 '취화찬탱'

 

우리나라로 치면 XX천국 등의 분식점? 음.. 뭐랄까 서민식당 같은 곳이 차찬탱인데,

한 곳에서 간단한 식사, 특히 아침이나 브런치부터 디저트까지 다 해결되면서,

가격도 메뉴도, 분위기도 다 서민적이라 부담없이 들어가서 먹고 나오기에 편리한 대중적인 음식점이다.

물론 입에만 맞으면..

 

'취화찬탱'에서 먹어본 브런치~?

다른 메뉴는 실패했고(고수 빼달라는 걸 왜 무시하냐고), 그래도 나름 대표 메뉴인 요 번세트는 성공~

 

요거... 연유번

파인애플번이나 버터번이니 벼르다가 메뉴판에 보이길래

잇라이차(핫밀크티)와 세트로 묶여 있어서 덜컥 시켰는데, 난 맛있었다.

 

 

겉은 바삭하고, 연유를 뿌려 달달해서 빵만 있으면 집에서도 꽤 열심히 비슷하게 해 먹고 있다.

(사실 초간단 아침으로 강추하는 메뉴, 빵하고 버터나 연유 혹은 메이플시럽만 있으면 순식간에 해낼 수 있다)

 

 

이렇게 맛 없어 보이는 빵이 있나.

이름하여 수퍼식빵, 하긴 고급스러운 식빵이라도 만든지 좀 된 건 다 이런식의 빵결을 자랑하지.

 

 

 

그럼 퍽퍽해져 '나, 엄청나게 맛 없어요.' 오라를 풍기는 식빵을 구제해보자.

 

재료 : 버터, 식빵, 연유나 메이플시럽 중 한 가지만 혹은 두 가지 다.

 

1. 버터를 팬에 조금씩 넣고 녹이면서

   (버터는 빨리 타기 때문에 강한 불 보다는 약한 불에서, 너무 오래 가열하지 않는다)

 

 

2. 적당히 자른 빵을 굽는다

 

 

 

3. 버터를 고루 펴가며, 빵은 앞뒤 노릇하게

   (덜 구우면 축축한 빵이 되므로, 겉은 살짝 바삭하도록 노릇노릇~)

 

 

4. 구운 뒤, 연유와 메이플 시럽을 골고루 뿌린다.

 

 

버터로 구웠기 때문에 버터의 풍미와 짭짤함이 스며들어 50% 이상의 맛은 보장한다.

 

 

그리고 나머지가 달달한 맛 추가

 

 

시럽이 너무 모자라면 버터맛만 강해서 짭짤하고 바삭한 빵으로 만족해야 하므로,

시럽과 연유는 넉넉히 뿌린다

 

 

요렇게 반딱반딱....

딱 한 입 물면, 달달함과 버터의 풍미와 바삭함이 한꺼번에~~ ^^

 

 

이것 한 때 코스트코에서 팔던 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던 내가 완전 애정하던 빵..

 

 

이것도 버터에 구워 연유 뿌려 먹으면 맛있다~

 

 

아이 마시쪙~~~

그리고 연유나 시럽 뿌리기 전에 땅콩버터를 바른 뒤, 연유가 뿌려진 번도 있지만, 그건 좀;;;

(이래놓고 분명히 나중에 해 먹어볼 거?)

 

그런데 가장 어울리는 빵은 아무래도 바게트가 아닐까 싶은데~

너무 무겁거나 촘촘한 결을 자랑하는 빵보다는 성근 결을 가진 빵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러나, 살찔 걱정은 하고 먹어야 하므로 이것도 가끔씩만 먹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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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애들 방학.

방학과 함께 찾아온 애들 간식 걱정이 스물스물 밀려올 즈음.

 

울 집에도 있고, 다른 많은 집에도 있을 고구마 한 박스, 혹은 한 봉?, 혹은 몇 개라도

거기다 생크림과 휘핑기가 있다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간식

 

생크림에 설탕 좀 넣고 휘핑한 걸 따끈한 식빵에 찍어 먹으면 꿀맛~

약간 응용해서, 생크림에 고구마를 넣어줘보자.

 

 

자, 그럼 고구마생크림

 

재료 : 삶아 으깬 고구마 150g, 생크림 250~300g정도?, 설탕 1큰술

         (아마, 같은 그릇에 고구마와 동량 정도의 생크림을 휘핑한 듯)

         (단맛은 입맛에 따라 양 조절하기)

 

고구마는 삶은 즉시 으깨야 잘 으깨지지지만, 경험상 어제 삶았던 고구마를 으깨도 무리 없음

좀 퍽퍽할뿐...

그럴 땐, 블랜더에 으깰 때 생크림을 좀 넉넉하게 넣고 윙 갈아주기.

 

 

  

1. 생크림은 설탕을 넣고 단단하게 휘핑해두고 곱게 으깬 삶은 고구마를 넣고 손거품기로 잘 섞기

2. 다 섞으면 생크림보다 진하고 어두우면서 노르스름한 색이 난다.

 

 

 

좀 이쁘라고 계피가루를 솔솔 뿌려보기.

고구마생크림을 수플레컵의 1/3엔 주걱으로 퍽퍽 담은 뒤, 윗부분만 짜주머니로 모양내주는 잔머리.

 

옆에는 간단 웨지감자구이

(잘라서 올리브유, 건허브가루, 소금 약간 넣고 버물버물한 뒤, 오븐에서 노릇~갈색나게 구우면 끝)

 

 

푹푹 떠먹으면 됨.

그냥 먹어도 맛있고, 갓 구운 식빵에 발라 먹어도 좋음.

마치 고구마아이스크림 먹는 것 같을지도.

 

 

 

덩어리진 고구마가 없어야 '굉장히 부드럽다~'를 느낄 수 있음

 

 

 

그냥 생크림은 솔직히 좀 먹다보면 질리고 느끼하지만, 이렇게 먹으면 덜 질리고

칼로리 부담도 좀 덜하고,

아이들도 좋아하고,

 

아, 계피향이 싫다면 생략 가능~

 

 

 

 

난 완두콩을 좋아하지만, 아이들은 엄청 싫어한다.

막 싫다는 걸 입 밖으로 내서 주장할 정도. 아이들은 왜 콩이 싫은 걸까?

 

 

완두콩볶음

 

 

재료 : 완두콩, 볶음용 기름, 소금 약간

 

잔머리로 완두콩 익히는 법

냄비에 물 넣고 웨지감자용 감자와 소금 넣고 삶되, 그 위에 체에 밭친 완두콩 같이 익히기.

 

- 완두콩은 감자보다 빨리 익으므로, 감자 익을 때까지 두면 안 되고 어느정도 익었으면

   꺼내서 찬물에 헹궜다가 체에 밭쳐 물을 빼기

- 기름 살짝 두른 팬에 약간의 소금과 함께 완두콩 넣고 볶기

   (소금 생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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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드 초코 씨리얼바.

 

 

저번 도쿄 여행에서 잔뜩 기대하고 산 고디바 초콜릿. 밀크는 그냥저냥 다 먹었는데(혼자서 야금야금)

다크는 아무래도 쓰기만해서 안 먹게 되더군요

 

그래서. 코슷코에서 사 놓고 안 먹게되는 스페셜 K 씨리얼과 버무려 바를 만들어 먹어볼까 합니다~

 

재료 : 씨리얼 150g정도, 버터(전 가염 썼는데 무염도 상관 없어요) 25g, 마쉬멜로우 135g 정도,
         고디바 초콜릿 50g 정도,
건과일(크랜베리, 건포도) 각 15~20g씩 정도, 호박씨 20g
        (그외 원하는 견과류 넣어도 됩니다)


 

1. 재료를 계량하고~



2. 아마도 20cm인듯한 사각 무스링 준비하고~ 안에 종이호일 깔아주고~

  

3. 팬에 약불로 버터를 완전히 녹이고~



4. 머쉬멜로우 넣고 녹이고~



 

5. 전 색 좀 남아 있으라고.. 머쉬멜로우 3/2 정도 녹았을 때 건과일과 호박씨부터 넣었어요

   (요렇게 하면 다 굳은 뒤 하늘색, 분홍색 살짝씩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씨리얼 넣고 후다닥 잘 버무린 뒤,

 


6. 틀에 붓고 꾹꾹 눌러 굳히되, 어느 정도만 굳어지면 먹기 좋게 잘라서 완전히 굳히기~



부스러지는 게 싫어서 큼직하게.. 썰었어요..



요 정도 두께로 만들었고.. 군데군데 고디바 초콜릿이 ^^



 

아직 덜 굳어진 상태라 자른 뒤 떼어보면 머쉬멜로우가 조금씩 늘어나네요~ ^^



무엇보다 카카오함량이 높아서 쓰기만 했던 다크 초콜릿이 쓴맛은 안 느껴지고 건과일과 머쉬멜로우의 새콤 달콤함이 느껴져서 좋아요~



큰애가 잘 먹었던~ ^^

 

먹기 힘들었던 다크 초콜릿 더 있으면 대량생산해놔도 좋을 것 같아요~

머쉬멜로우가 없다면 그냥 물엿이나 시럽에 해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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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계속 만들어 보고 싶었던 감자수플레....

딱히 들어갈 재료는 없는데 그래도 후다닥거리며 만들어 보기...

 

재료 : 감자 큰거 1개(작은 거 2개), 노른자 2개, 흰자 2개(머랭용), 소금(감자 삶을 때), 파슬리가루 약간,

         백후추 아주 약간(생략 가능), 파마산치즈 적당량(반죽에도 넣고 굽기 전 반죽 위에 뿌려줄 분량),

         파 약간, 저지방 우유 5큰술, 구울 그릇에 바를 버터 약간

         그외 당근, 파프리카, 브로콜리, 베이컨 등 취향껏 추가....

 

 

1. 감자는 삶아서 으깨 놓고...

   (따로 간하지 않고 삶을 때 1/2작은술 소금 넣고 삶았고, 파마산치즈의 짭짤함 정도로 울집 입맛은 만족)



2. 으깬 감자에 노른자, 후추, 파마산치즈 넣고 잘 섞고~



3. 우유도 넣고 골고루 잘 섞고~



4. 흰자를 머랭내서 2~3번에 나눠 넣으면 거품 죽지 않게 살살 섞고~



5. 버터 바른 그릇에 담고 위에 파마산치즈 좀더 갈아 뿌리고, 파슬리가루도 솔솔.....

   190~200도로 예열된 오븐에 25분 정도 구워주되....

   예열할 때, 판 하나 더 넣고 물 부어서 스팀줘서 굽기, 중간에 윗면 색이 진해져서 종이호일 덮어줬음...



굽자마자 급하게 사진 찍고 먹고 하느라.... 봉긋봉긋하다가 살짝 주저 않은 듯....



갈색나는 것이 먹음직....



뜨거우므로 조심... 푹 떠서.... 후~~~ 한 뒤, 한입~

속은 입에서 녹듯이 부드럽고 윗면은 치즈가 녹아선지 치즈향이 좀더 나고~



감자맛도 나고... 계란찜스럽기도 하고...



쉬폰이나 수플레치즈케이크처럼 숟가락으로 떠먹을 때 촤르륵촤르륵 소리가 나는 ^^






말 배우는 둘째가 오븐에서 구워진 건 다 빵~~~~ 빵~~ 하고 다니는데,

이것도 역시 빵~~~

 


 

엄마는 정정해서 이건 빵보다는 밀가루 없는 감자케이크야~~ 가르쳐주기 ^^;;

둘째는 1 1/2컵, 큰애는 1컵, 나는 1/2컵, 그리고 샘님도 1컵, 남은 1컵은 신랑꺼....

 

부드러워서 애들 먹이기 좋아요~~

브로콜리, 파프리카 등... 아이들 안 먹는 야채 살짝 숨겨 먹이기 딱 좋은 아이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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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