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명절에 만들어 보려고 월병틀을 장만했는데, 명절때마다 사용하지는 못하고 가

간식 만들 여유가 있을 때, 특히 앙금이 있어 만주를 만들 수 있을 때 사용하긴 합니다.

사각틀을 사려다 마침 자주 거래하던 재료 쇼핑몰에서 원형틀밖에 안 팔아서 원형틀을 샀더니

쓸 때마다 살짝씩 후회가 남네요. 음...

꼭 사고 싶은 걸 사야지 대체품을 사면 거의 후회를 하는 것 같아요.

 

아무튼, 명절도 슬슬 다가오고 있으니 나름 전통간식? 조금은 고풍스러운 간식을

집에서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재료 : 우리통밀 270g + 아몬드가루 30g, 계란 2개, 물엿 40g, 포도씨유 60g,

         유기농황설탕 37g + 바닐라설탕 13g, 소금 1/3작은술, 덧밀가루 약간

속재료 : 백앙금 300g, 호두 50g + 아몬드 50g + 잣 25g + 검은깨와 통깨 1큰술씩

계란물 : 노른자 반개. 물 1/2작은술, 흑설탕(또는 커피가루) 1/2작은술(건과일 추가 가능)

 

준비_ 통밀은 체쳐 놓고, 모든 재료는 실온에 꺼내서 찬기를 없애두고,

        견과류는 오븐에 살짝 구워 거칠게 잘라놓기

 


1. 중탕으로 물엿, 포도씨유, 설탕을 믹싱해서 설탕을 완전히 녹이기~

2. 1에 계란 1개씩 나눠 넣으며 계속 믹싱~

3. 거품이 올라오고 색이 뽀얗게되면 체친 밀가루와 아몬드가루를 넣고 주걱으로 잘 섞기

4. 한덩어리로 뭉쳐지면 비닐봉투에 넣에 냉장고에서 30~40분 정도 휴지~

 

 

5. 백앙금과 견과류를 넣고 섞어 속을 만들어 두고

6. 계란물을 만들어 두고

7. 속반죽을 25g 정도씩 나눠 동그랗게 만들어 두고

8. 냉장고에 있던 반죽을 꺼내 25g 정도씩 나눠 동그랗게 만들어 두고

   (저울 위에 판을 얹고 바로  반죽을 떼어 올려가며 무게를 재서 하면 편해요~)

 

 

9. 반죽을 넓게 하여 속반죽을 넣고 한쪽부터 가운데로 잡아당겨가며 오무린 뒤,
    손으로 꼬집어 잘 아물리고
    (tip. 월병틀로 꾹 찍을 때, 반죽이 질어서 틀에 잘 달라붙기 때문에 틀에서 뺐을 때 만주 모양이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그때는 반죽에 속을 넣기 전 반죽 겉 부분에 덧빌가루를 골고루 
          
얇게 묻혀서 털어낸 뒤, 속재료 넣고 아물리고 틀로 찍으면 대부분은 잘 됩니다.)

6. 준비한 틀로 꾹 찍어~

7. 종이호일 위에 얹고
   (붓으로 남아 있는 밀가루를 살살 털어내기~)

8. 계란물을 2번 정도 바르되, 튀어나온 부분에만 묻게 해야 이뻐요

 

 

9.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5~20분 정도 굽기

    (구워보니 15분 정도 굽거나 온도를 좀더 낮추는게 더 촉촉할 것 같아요)

 

 

사실. 속이 많은 것도 좋지만, 겉도 어느정도 많았으면 하는 바램이....

다음엔 겉반죽의 양을 속반죽보다 조금만 더 많이 잡아서 만들어봐야겠어요~

 

 

모양은 엄청 깊게 잘 새겨졌으리라 기대했는데, 구워지면서 가운데부분이 부풀더라구요~

 

 

금방 구웠을 때는 겉이 제법 바삭해서 다소 퍽퍽하게 느껴지는데, 오버해서 굽지 않았으며,

뜨거운기가 가실 정도로 식혔다가 밀폐용기에 담았다가 몇 시간 후에 먹으면 훨씬 촉촉하답니다.

다음날은 더더욱 촉촉하겠죠?

 

 

백앙금 자체가 달달하므로 만주 반죽에는 설탕을 적게 넣었고, 속반죽에 따로 단맛을 추가하지 않았더니

많이 안 달아서 자꾸 먹게 되네요~

 

 

이쁘게 포장해서 선물하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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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해 마지 않는 애호박전

그러나 애들은 잘 안 먹어주시고, 엄마는 또 잔머리 돌돌돌 굴려주신다.

이럴 땐, 애호박에 고기류를 넣어서 부쳐주면 된다는 만고의 진리~

 

좀 이쁘게 부쳐보겠다고 시작했는데 상황에 쫒겨 결국 또 내맘대로 안이쁘게 부쳐졌다가 아니잖아!!!

(내 손이 거칠고 둔해서 뭘하든 솜씨 없는 거가지고, 그런 되도 않는 상황 핑계를;;)

 

재료 : 새우(중하) 15~20마리, 애호박 1개, 양파, 대파(그외 버섯이나 피망류, 또는 고추, 당근 다 가능)

         소금 2꼬집(손가락 3개로), 계란 2개, 튀김가루(밀가루, 부침가루 다 가능), 생강술 1~2큰술

 

준비_ 새우는 손질해 씻은 뒤, 생강술 1~2큰술을 넣어 재워뒀다가 사용합니다.

 

1. 애호박은 씻어  너무 얇지 않게 슬라이스 한 뒤, 튀김가루를 살짝 묻혀 두고

    (특히 속 넣을 부분인 구멍 부분에)

    새우살과 애호박 구멍낸부분, 양파, 대파 등은 잘게 다져 섞어두고, 계란은 풀어두고

    (소금은 계란물과 속재료에 각각 조금씩 넣습니다)

2. 구멍은 상투과자 깍지 뒷부분 이용해서 뚫었어요~

 

 

3. 속을 넣은 뒤, 튀김가루 묻혔다가 살짝 털어내고

   (속을 너무 많이 넣으면 가운데 부분만 불룩하게 튀어나오고, 안까지 완전히 익지 않으므로 적당히)

4. 계란에 퐁당 빠뜨렸다가 건져서 기름 두른 팬에 앞뒤 노릇하게 지져냅니다

   (새우가 완전히 익어야 하고 노릇하고 고른 색이 나야하므로 약, 중불에서 은근하게 부쳐냅니다)

 

 

 

새우반죽을 마구 넘치게 집어 넣어 이쁘지 않지만, 가운데 새우살이 박혀 있으니 괜히 좋아보이네요.

 

새우 본연의 짭짤함이 있으므로 간은 너무 세지 않게 하는 것이 좋으며,

아이들 간식으로 먹이려면 가능하면 소금은 애호박에만 살짝하기.

 

 

워낙에 전류는 노릇하게 구워지는 걸 좋아하지만, 요건 노릇하게 굽지 않는게 더 이쁘긴해요

 

 

모양은 미워도 새우가 듬뿍 들어가 맛있는 ^^

새우살반죽이 더 많이 들어간게 새우맛이 풍부해서 좋은 건 당연지사.

 

 

 

통실한 새우가 씹히는 맛과 익으면서 달큰하게 씹히는 애호박이 제법 어울립니다.

새우를 즐겨 먹지 않는 남편도 잘 먹고, 애호박 싫어하는데다가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새우만 좋아하는

큰애도 아주아주 잘 먹어주네요.

 

앗, 새우 반죽이 남았는데, 애호박이 부족하네? 내지는 지금 급한 일이 있어서 나중에 부쳐야 하는데

새우반죽 어쩌지? 하는 경우엔 일단  살짝 구워 밀폐용기에 담아뒀다가,

빠른 시일 내에 찬밥이랑 야채랑 같이 볶아 먹어도 맛있어요~

(그때는 참기름 한방울 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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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계피향이 급 땡길 때, 간편하게 만들기 좋은 빵 또는 비스킷이에요

한 덩어리로 구울 수도 있고, 발효빵인 시나몬롤빵 만들 때처럼 필링 넣고 김밥 말듯이 말아 잘라

구워도 좋답니다.

 

반죽 : 우리통밀 240g+덧밀가루 1주먹, 유기농 황설탕 2큰술, 소금 1꼬집, 베이킹파우더 1 1/2작은술,

         차가운 무염버터 50g, 차가운 우유 125g

필링 : 흑설탕(없으면 황설탕 가능) 50g, 말랑한 버터 40~50g, 견과류 자른 거 90g정도(취향껏),

         레몬즙 1작은술(생략 가능), 시나몬가루 1작은술(입맛에 맞게 조절)

크림치즈 프로스팅 : 크림치즈 50g, 슈가파우더 80g, 우유 2/3~1큰술, (버터는 생략했어요)

                            라임즙 1 ~ 1 1/2큰술(레몬즙 가능)

 

1. 체친 통밀가루와 설탕, 소금, 베이킹파우더를 볼에 넣고 포크로 휘저어 잘 섞습니다

2. 듬성듬성 자른 찬 버터를 넣고 스크래퍼로 잘라가며 밀가루와 잘 섞이게 만듭니다. 소보루처럼.

3. 찬 우유를 넣고 한 덩어리로 뭉칩니다

   (처음엔 주걱으로 섞다가 손으로 뭉칩니다)

 

 

4. 덧밀가루를 뿌리고 반죽을 밀대로 직사각형으로 밉니다

   (아무리 봐도 저 모양은 직사각형이 아닌;;;;)

5. 필링재료를 모두 섞어 반죽 위에 잘 편 뒤,

6. 돌돌 말아 끝부분을 꼬집어 여미고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실로 자르는게 깔끔하지만, 가위로 잘라 손으로 살짝 눌러줘도 됩니다)

 

 

7. 또는 반죽 위에 필링을 잘 바르고 돌돌 말아 끝부분을 꼬집어 여민 뒤,

    칼로 죽 그어 꽈배기처럼 꼬아도 됩니다

8. 롤로 만든 건 오븐 팬에 종이호일 깔고 얹고, 꽈배기로 만든 건 파운드틀에 담은 뒤,

9.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0~25분 정도 굽습니다

 

 

10. 구워지는 동안 프로스팅 재료 모두 섞어

11. 숟가락으로 몇 번만 휘저은면 주르륵 흐르는.....

12. 빈 약통에 담아 식은 시나몬롤빵에 줄 그으주고, 남은 건 통에 담아 냉장 보관합니다~

 

 

요렇게~ 이쁘게~ ^^

 

새콤달콤한 크림치즈 프로스팅을 입은 ^^

 

 

꽈배기로 만든 ^^

롤보다 꽈배기에 속을 더 많이 넣었더니 더 맛있네요.

역시. 달달한 게 입에는 더 맛있는 듯. 살은 후덜덜;;

 

 

 

 

겉은 스콘이나 비스킷스러운데 속은 겉과는 조금 다른 촉촉함.

그렇다고 닭살 같이 쭉쭉 찢어지는 결은 안 나와요. 이스트도 안 넣었고, 발효도 안 했잖아요.

 

단면은 요렇고, 겉은 바삭, 속은 겉보다는 촉촉하고 부드러워요.

시나몬롤빵은 먹고 싶은데 발효하느라 몇 시간씩 보내기 싫을 때 만들어 먹으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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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베이킹/케이크2015. 1. 26. 13:26




부엌 사정상 딱히 베이킹할 재료가 없고, "그저 우리밀 통밀밖에 없어요~"할때

만들기 어렵지 않고 맛도 좋은 케이크랍니다~

 

21cm원형틀 1판정도 나오는 양이랍니다

 

재료 : 계란 2개, 유기농 황설탕+바닐라설탕(홈메이드)=1/2컵-1큰술 분량

        포도씨오일 1/2컵+우유 1/2컵, 우리밀 통밀 1컵+베이킹파우더 1/2큰술+소금 1꼬집,

        커피분 1 1/2 ~ 2큰술(코코아파우더 대신해도 됨)

1. 실온에 둬서 찬기 없는 계란을 볼에 넣고 잘 푼 뒤, 설탕을 넣고 믹싱하여 크림화합니다

2. 뽀얗고 거품을 충분히 올릴 정도로 했어요

3. 포도씨오일과 우유 섞은 걸 넣으면서 계속 믹싱하면 좀더 주르륵 흐르는 반죽이 됩니다

4. 체친 가루류를 넣고 손거품기로 살살 멍울지지 않게 재빨리 잘 섞고,

 

5. 1컵 보다 조금 많이 반죽을 따로 덜어 커피가루와 섞습니다(커피만 있는 시판 인스턴트 커피가루)

6. 오일 바른 틀에 그냥 반죽을 1/4컵 정도 가운데 동그랗게 붓고

7. 그 가운데 커피반죽을 붓되, 너무 퍼지지 않게 붓습니다

    (전 너무 퍼지게 많이 부어서 커피반죽 무늬가 너무 얇게 나왔는데, 틀에 맞게 꽉 채우게 붓다보면

     백반죽, 갈색반죽 순으로 붓는 반죽이 점차 많아질 수록 회오리 무늬가 사라집니다)

8. 다시 커피반죽 가운데 그냥 반죽을 붓고 다시 커피반죽... 이렇게 반복한 뒤

9. 틀 채로 탕탕 쳐서 기포 뺀 뒤,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30~35분정도 굽습니다

   (색이 너무 진하지 않게 중간에 호일 덮어줍니다)

 

 

뜨거울 때지만 궁금해서 후다닥 잘라본 단면~

역시나... 윗면이 카스테라처럼 진한 색이 나왔군요 ;;;

 

하필 반죽 부을 때, 전화가 많이 와서 사진 찍으면서 전화 받으면서 반죽 부으면서 손은 덜덜 떨면서.....

그랬더니 무늬가 엉망이네요

 

카스테라보다 좀더 성글다고 해야 하나? 암튼 촉촉하고 가벼운 식감이지만 카스테라보다는 덜 부드러운 식감~

그러나 많이 달지 않고 맘에 드는~

 

공기구멍도 고르게 잘 나왔고, 아래 진한 커피반죽 부분이 쫙~ 깔린 건, 처음 커피 반죽을 부을 때

너무 많이 퍼지게 부어서 그랬지 싶어요, 다음엔 더 이쁘게 해봐야겠어요.

 

 

먹음직하고 촉촉하고

(케이크류는 밀봉했다가 하루 지난 뒤 먹어야 수분이 고루 퍼져서 더 촉촉하고 맛있어요)

 

커피향 솔솔

(코코아가루 넣었으면 초코향 났겠죠?)

 

번갈아 반죽 붓는 게 어려워 보일 수 있긴 한데, 조심스레 붓기만 하면 되니까

많이 안 어려워요. 무엇보다 재료도 착하구, 아이들도 좋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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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베이킹/케이크2015. 1. 18. 18:47



기분이 안 좋거나, 스트레스 받는 날엔 달콤하거 기름진 것이 땡기기도 하는데,

달다구리 중 특히 초코케이크 종류가 땡깁니다.

그대로 가끔은 묵직한 것보다 가벼우면서 살짝 쌉쌀한 초코케이크가 먹고 싶다면 좋은 초코쉬폰

머핀틀에 구워봅니다.

만들기 쉬우면서 실패 확률 거의 없는 쉬폰케이크라 베이킹 초보자도 거뜬할 겁니다.

 

재료 : 계란 흰자 3개 + 유기농 황설탕 30g,

         계란 노른자 3개 + 유기농황설탕 20g + 바닐라설탕 10g(설탕 좀더 추가해도 좋아요),

         생수 50g + 포도씨유 50g, 우리통밀 70g, 무가당 코코아가루 20g(혹은 15g),

         베이킹파우더 3g, 화이트초콜릿 몇 알(생략이나 다른 초콜릿 혹은 견과류 대치 등 가능)

 

1. 1. 흰자에 설탕을 넣고 80% 정도 머랭을 올려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2. 오븐은 160도로 예열해두고, 노른자에 설탕을 넣고 믹싱~

3. 2가 크림색이 나면

 

4. 물+포도씨유를 넣으면서 계속 믹싱하여 잘 섞은 뒤,

5. 주걱으로 체친 통밀, 코코아가루, 베이킹파우더 넣고 날가루 안 보이게 재빨리 섞은 뒤

6. 냉장고에 있던 머랭을 꺼내 3번에 나눠 섞되, 처음엔 골고루 잘~

   (평소 요리하는데 있어 손이 느리다고 생각된다면 이쯤에서 오븐 예열 시작하기)

 

7. 두 번째 머랭은 좀더 가볍게 섞고~

8. 마지막 머랭은 거품이 꺼지지 않게 살살~

9. 머핀 틀에 유산지 깔고 반죽을 넣고 탁탁 내리친 뒤, 화이트 초콜릿 한개씩 얹어서 30분 정도 굽되, 
    한 10분 정도 남기고 위에 종이호일 덮어주기
   (굽는 동안 지저분하게 다 녹아버려서 안 넣어도 무방하며, 머핀틀 대신 쉬폰틀에 구워도 됨)

 

식지도 않았는데 딸이 갖다가 마구 퍼먹네요.
거의 단 맛이 안 나고 살짝 쌉쌀한 맛이 도는데, 어쩜 딸애 입에 맞았나봐요~
아님 배가 무척 고팠나??

 

화이트초콜릿은 어디를 가고... 지저분하게 분화구만 만들어 버린;;

 

뜨거울 때 손으로 슥~ 잘라본 단면.

 

 

재빨리 믹스 한봉 털어서 커피를 곁들였는데, 커피보다는 우유랑 더 잘 어울릴 듯해요~

 

겉보기엔 머핀스럽지만~

 


속은 가볍고 퐁신한 쉬폰스러운.

 



코코아가루를 제법 많이 넣었더니 색이 진하네요.
취향에 따라 좀더 줄여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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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크리스마스 때 딸애 사준 백설공주 블럭

 

뭐 잘 갖고 놀기는 하는데, 보관 박스가 영~~~~ 시원치 않습니다.
그리 싼 제품도 아닌데 변변한 뚜껑 하나 없고, 덜렁 박스 한짝만 있고, 
이리저리 천덕꾸러기에 박스 안엔 먼지만 쌓이고,

해서~~

연말에 많이 들어온 와인 상자 중 하나를 골랐습니다!!!

  

와인박스 제법 두툼하잖아요~
나무박스는 아이 손 다칠까봐 그냥 종이박스로.

 

칸막이만 만들어 놓으면, 그리 대단하지는 않지만 제법 가지런한 블럭 보관함이 된답니다.

괜찮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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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퍼드파이(Shepherd's pie)..

다진 양고기 위에 육즙을 뿌리고 으깬 감자와 치즈를 얹어 구운 영국의 전통요리로

다진 양고기를 쓰기 때문에 ‘양치기 파이’라는 이름을 붙었다.

쇠고기를 사용한 것은 ‘오두막집 파이(cottage pie)’, 생선이 들어간 것은 ‘어부 파이(fisherman's pie)’로

부르며, 고기는 잘게 다져 양파 마늘 당근 완두콩과 함께 기름에 볶는데,

허브인 로즈메리와 오레가노를 넣어 향을 내는 영국 가정에서 흔히 먹는 음식이다.

 

다진 고기와 야채, 치즈만 있다면 만들어 두고 다음날까지도 데워 먹으면 든든한 요리.

전날 밤 재료를 다 씻어 냉장고에 넣어뒀는데도, 1시간 30분 걸렸어요.

다 잘라 놨으면 1시간이면 충분할 듯~

 

재료 : 갈은 소고기 510g, 당근 작은 거 1개, 양파 큰거 1개, 다진 마늘 3~4개, 올리브유 2큰술,

         소금 2작은술, 후추 약간, 케첩 2~3큰술(토마토퓨레), 치킨스톡 1/2컵, 건바질 약간, 

         감자 550g(5개 사용했는데 고기에 비해 모자랐음. 700g 정도면 적당)+삶을 물+소금 1작은술,

         체다치즈 150~170g 정도

1. 올리브유 두른 팬에 다진 마늘과 작게 썬 양파 넣어 볶다가

2. 양파가 투명해지면 작게 썬 당근 넣고 볶다가 다 익어가면

3. 갈은 고기 넣고 볶다가 소금, 후추, 건바질 넣고 간을 하고

4. 케첩과 육수를 넣고 10분 정도 중불에서 바글바글 끓여

5. 국물을 거의 졸아들면 불 끄기

 

 

6. 그 사이 옆에선 소금 탄 물에 감자를 큼직하게 잘라 넣고 삶다가

7. 감자가 다 익었으면 물은 따라 버리고 냄비에 남은 열로 수분을 날려 포실한 감자를 만들고

8. 삶은 감자를 으 깬 뒤, 체다치즈를 넣고 잘 섞어 매쉬드포테이토를 만들어 두고

   (감자가 뜨거워 치즈가 녹아서 감자와 섞입니다)

9. 파이팬(구울 그릇)에 볶은 고기를 깔고, 그 위에 매쉬드포테이토를 고르게 깐 뒤

   (짜주머니에 넣고 이쁘게 짜도 좋아요)

10. 체다치즈를 맨 위에 고르게 뿌린 뒤

    (전 덩어리 치즈라 대충 썰었어요)

 

 

21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5~30분 정도 굽습니다

 

치즈가 황금빛나게 구워질 정도로~ 취향껏~

 

 

급하게 신랑 도시락으로도 좀 싸주느라.

위가 좀더 바삭하게 구워졌을 때 꺼내야 하는데, 한 5분 정도 미리 꺼냈을 때..

 

 

신랑 가고 남은 5분 더 구웠어요

 

 

구워진 감자와 치즈가 식으면 좀더 단단해지는데, 그 맛도 괜찮네요

전 2덩이, 딸애는 1덩이~ 아침에 누가 찾아와서 급하게 우유와 함께 먹었는데,

곡물 빵이나, 샐러드를 곁들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당근 외에, 피망이나 버섯 등... 아이들이 안 먹는 야채 넣고 볶아도 좋구요~

 

갑자기 기온이 급하강한다더니, 여지없이 목감기, 코감기가 찾아왔어요 ㅠ.ㅠ;;

신종플루 무서워서 외출도 삼가했는데 감기는 어쩔 수 없나봐요.

홍삼차에 매실차에 비타민에..

으. 젊었을 땐 추운 겨울이 좋았는데, 나이드니까 따뜻한 여름이 그리워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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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라고 기름진 전, 생선구이, 산적 등과 각종 나물반찬들,

맛있는 것도 한 두끼지, 계속 먹다보면 질리고 슬쩍 느끼해져버리고,

친정과 시댁 양쪽에서 바리바리 싸온 음식들이 냉장고를 차지하고 있다보니 상할까 걱정도 되고...

이럴 땐, 약간만 다르게 조리해서 먹으면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지요

 

 

이렇게 기름에 지글지글 지진 커다란 생선 구이를 이용해 매운탕 끓여봅니다~

 

재료 : 육수 또는 생수, 무, 구운(지진?) 생선 1덩어리, 양파, 애호박, 팽이버섯과 양송이버섯

양념 : 다진 마늘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생강술 1큰술, 천일염 적당량

 

 

1. 육수 또는 생수에 무를 넣고 팔팔 끓이다가 무가 다 익을 즈음...

2. 다진 마늘과 고춧가루를 넣고 조금더 끓인 뒤,

3. 생선을 넣고 끓어오르면

 

 

4. 야채를 넣고 계속 끓이다가 간을 맞추고~

   (전 간장에 졸인 갑오징어도 다 끓어갈 무렵에 넣었는데, 그 외 졸인 홍합 등 해산물 넣어도 괜찮아요~~)

 

 

5. 대파 넣고 마무리.....

 

참 쉽죠~~ ^^

간은 취향껏~ 국간장이나 액젓 사용해도 되구요, 야채는 냉장고에 남은 짜툴리 야채 이것저것 이용하면 됩니다~

 

 

실한 생선살이~~

생물 생선 이용한 게 아니고 구워서 단단해진 생선 이용한 거라 야들야들 부드럽지 않고,

씹는 식감 확실합니다만, 국물이 깔끔하고 개운하네요~

 

 

생선이 없다면 생선전 등... 전을 이용해 칼칼한 찌개 해 먹어도 되고,

이 외... 나물은 3끼 연속 소고기볶음고추장에 계란프라이 1개와 참기름 똑 넣고 슥슥 비벼 먹었구요~

딸애용은 나물을 짧게 잘라 비벼주면 잘 먹는답니다~

손가락 2개 정도 크기만한 소고기 산적은 얇게 썰어 떡국에 고명으로 올렸더니 빨리 먹을 수 있었어요~~ ^^

 

 

 

 

아직 손이 많이 가는 둘째는 친정 부모님께 맡기고 신랑이랑 큰애 데리고 며칠 쉬고 올게요~

과연 쉴 수나 있을지... 언제나 그렇듯이 수 차례 다녀온 곳인데도 이번에도 일정을 너무 빡빡하게 잡고 있어요...

이번 여행의 목적은 관광이 아니라 휴식인데 말이죠...

 

바다 좀 보고 올게요~~ ^^

 

 

"여행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은 떠나기 전날밤의 설레임이다..."

 저 오늘밤 샐 것 같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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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통~~ 부실한 울집 식탁을 구제하기 위해 냉동실에 있던 새우를 해동해서 시원한 탕을 끓여봤어요~

지난 번 코xx에서 사온 무 상태가 영 신통치 않아서 뭐해먹을까 했는데,

채 굵게 썰어서 무밥하고도 많이 남아서 새우탕에 채썬 무를 넣어놓고, 사각 무에 비해 지저분해 보일 줄 알았는데

뭐 그럭저럭 비쥬얼이 괜찮네요~

 

육수 : 멸치, 보리새우, 다시마, 무, 생수
         (보리새우가 좀 오래돼서 많이 비리길래, 통마늘과 생강술 조금 넣어서 살짝 더 끓여서 준비)

새우탕 : 육수 적당량, 굵게 채썬 무, 애호박, 양파, 중 크기 새우 10마리, 다진 마늘 1큰술,
            시골 된장 1~2큰술, 
팽이버섯, 양송이버섯, 대파, 고춧가루 1큰술,
            그외 청양고추를 넣으면 더 칼칼하니 좋을 것 같아요~

 

 

1. 육수에 무를 넣고 끓이다가 무가 어느 정도 익으면

   (원래는 납작한 사각으로 자르면 됩니다~)

2. 된장을 풀어 넣고 다진 마늘을 넣고, 양파와 애호박를 넣어 한소끔 끓으면

3. 머리 떼고 껍질 벗기고 내장 발라낸 새우를 넣고 끓으면

   (새우는 씻어서 통째로 넣으면 되는데, 울집은 손질해 줘야 먹는 사람들이 대부분인지라..)

 

 

4. 남은 야채를 넣고 버섯이 어느 정도 익을 때까지 끓이되, 거품은 계속 걷어내줍니다~

 

 

5. 고춧가루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 뒤 불 끄기~

 

 

평소 울집 밥은~ 잡곡밥이지요~

요즘 흰머리가 장난 아니게 보이는지라, 검은콩류는 필수~ 식이섬유 때문에 보리도 필수~

거기다 한 가지씩 더~ 요즘엔 비타민 A와 B가 뿐 아니라 단백질과 지질의 함량이 많아 소화율이 높으며, 기를 보호하고,

폐의 기능을 돕는 잡곡인 기장도 추가했지요~

 

그냥 잡곡밥만으로는 심심하니까, 남은 무도 좀 처리할 겸....

무잡곡밥

 

 

 

요건 뭐.... 그냥 지을 밥에 층층이 채썬 무를 넣어도 좋고~ 그냥 윗부분에만 무 넣고 밥 지어도 됩니다~

밥물은 아무래도 무에서 수분이 나오므로, 평소 밥물보다 조금 덜 잡는 게 좋겠죠?

무밥엔 간장양념과 노른자가 살아 있는 계란프라이 해서 슥슥 비벼 먹으면 ^^

 

 

 

통실한 새우~~ 좀더 넣을 껄 그랬나요?

 

 

무를 넉넉히 넣어서인지 국물은 정말 시원하다는 거~

육수를 정성껏 준비했더니 조미료 없이도 입에 착 붙는다는 거~

 

 

고춧가루가 맵지 않아 얼큰하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밍밍하지도 않은~

깔끔하고 시원해서 밥 한 그릇은 뚝딱이에요~

 

전 집된장만으로도 간이 충분했는데, 간이 약하다면 취향에 맞게 추가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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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이지 오른쪽 어깨부터 팔목까지 떨어져나간 듯 아팠던 날...

목은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했는데, 찜질팩 데워 얹어 놓을 시간을 안 주는 둘째... 하긴 화장실 갈 시간도 안 주는데 뭐...

 

아무리 힘들어서 짜증나고, 서글퍼도 눈 말똥말똥 뜨고 쳐다보는 두 애뿐... 도와줄 사람 하나 없고.. 하하하;;

원래 잠이 없는 편인데다가 낮잠 거의 안 자는 타입인데, 오늘은 둘째 재운다고 옆에 누웠다가 나도 모르게 스를 잠이 들었나보다

그냥 쓰러져 잔 거라 이불을 안 덮고 자서인지 으슬거려 일어났더니 2시간이 후딱 지나갔을 정도..

특히나 오늘은 출산하고 제일 피곤하고 힘들고 지치고 아픈 하루..

 

그래도 그거 좀 잤다고 밤에 쉬폰도 하나 굽고... 나 막 이러고 있다...

낼 딸애 유치원 간식은 싸줘야 하므로...

냉장고에 달랑 4개 남은 계란, 딱 쉬폰이네~ 중얼거리면서...

 

재료 : 흰자 4개 + 유기농 황설탕 50g, 노른자 4개 + 유기농 황설탕 40(바닐라설탕 1큰술 포함), 포도씨유 20g + 생수 50g

         체친 통밀가루(국수, 수제비 용 밀가루) 75g,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3g), 백련초가루 5g

        (요즘 대부분의 베이킹을 일반용도의 통밀가루로 사용하고 있는데, 쉬폰케이크는 박력분 사용하면 됨~)

 

준비_ 흰자는 노른자와 분리해서 흰자만 볼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고, 노른자와 모든 재료는 실온에 두고~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 백련초가루는 체쳐 놓고

        포도씨유와 물은 잘 섞어두고, 바닐라설탕이 없다면 바닐라향 나는 걸로 대신하면 됨

 

1. 냉장고에 넣어둬서 차가워진 흰자에 설탕 넣고 끝이 꼬부라질 정도의 머랭을 만들어 다시 냉장고에 넣어두고

2. 노른자에 설탕 넣고 크림색 나게 믹싱~

3. 오일과 생수 섞은 걸 조금씩 넣어가며 계속 믹싱~

 

 

4. 체친 가루 넣고 주걱으로 사사삭~ 재빨리 섞고~

5. 냉장고에서 꺼낸 머랭의 1/3을 반죽에 넣고 잘 섞은 뒤,

6. 남은 머랭의 1/2을 넣고 가볍게 잘 섞은 뒤,

 

 

7. 남은 머랭을 넣고 재빨리 살살 거품이 죽지 않게 잘 섞은 뒤, 반죽의 1/2을 다른 볼에 담아두고~

8. 체친 백련초 가루를 1개의 반죽에 넣고 재빨리 섞어, 분무한 쉬폰틀에 색깔별로 반죽을 번갈아 담은뒤, 탁탁 치고 젓가락을 휘저은 뒤,

9.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고 30분을 굽되, 170도로 낮춰 구우면 됨~

    쉬폰은 구운뒤, 거꾸로 뒤집어 식혀야 한다~

 

 

흠... 원하는 색이 안 나왔다....

다음엔 백력초가루를 아낌없이 들이부어 섞은 뒤 구워봐겠다~

둘째가 배고프다고 찢어지게 우는 바람에 반죽을 허둥지둥 엉망으로 담았더니 옆라인이;;

 

 

단면~ 폭신하고 촉촉함~

 

 

 

딸애와 신랑이 먹고 자겠다고 기다리므로~

오늘도 식기 전에 잘랐더니 이리저리 뜯겼다~~~

 

 

자를 때마다 차르륵~ 하는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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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만 있다보니 정말 나가기 싫었는데, 신랑이 초밥과 여러가지 음식을 먹고 싶다고.. 피셔스마켓에 가잔다..

뭐... 애 둘 키우다보니 세월이 어찌 지나는지도 모르겠어서 다음주가 결혼 9주년인 줄도 몰랐다..ㅎㅎㅎ

사실 이제 54일 정도 된 애를 사람 많은 곳에 데리고 나가는 것도 걱정스러웠고,

아직 목과 허리를 제대로 가누질 못하는 아기를 아기띠(신생아용 인서트가 있는)에 꽁꽁 묶어 답답하게 해 다니는 것 역시..

더구나 애 울어대고 보채면 내가 내내 안고 있어야 함은 불 보듯 뻔한데...

신랑이 온전히 자기가 안고 있겠다고 했고,

 

신랑이 모처럼 우리 4가족이 하는 첫 외식이라고 꼭 같이 가야된다고 하여, 따라나섰지만 역시나...

(초반에만 애가 잠깐 잠을 자고 밥 달라 울고, 쉬했다고 울고... 계속 보채서 그뒤로 내가 계속 안고 있어야 했다 ㅠ.ㅠ;;)

 

사실.. 난 뷔페식 음식점은 자꾸 과식을 하게 돼서 싫던데...

분당 쪽 피셔스마켓을 갔었는데, 그쪽으로 다녀오는 길도 아닌데 굳이 분당까지 갈 필요가 없기에

다른 지점인 창동 피셔스마켓을 방문했다

 

전화해보니, 예약하거나 아니면 대기 시간이 꽤 긴 듯..(하긴 웬만한 식당 들 주말엔 30~40분은 기본으로 대기하니까..)

그래서 부랴부랴 출발해서 11시 45분 경 도착하니 5분 대기하고 바로 안내돼서 자리에 앉았다

 

갓난아기를 동반하다보니 가방이 커진다. 애 눕혀둘 유모차와 함께 내 가방엔 젖병 2개, 1회용 젖병 1개+1회용 수유비닐봉투 여러장,

손수건, 끓인 물 담은 보온병, 끓여식힌 물 담은 병, 외출용 분유통, 물티슈 ㅠ.ㅠ;;; 아 무거워.. 어깨 내려 앉는 줄 알았다..

 

그래도 처음엔 둘째가 잘 자는 듯해서 조금은 먹을 수 있었다..

크림스파게티는 맛없지는 않았는데, 스파게티 외엔 건더기 하나 없이 오로지 크림만... 이런 스파게티는 처음이라...

삶은 새우, 의외로 딸애가 잘 먹어줬다.... 요 새우와 나중의 립만....

 

 

임신 전까지 커피 못 마셨는데, 이젠 2잔도 먹을 수 있다~~ ㅎㅎㅎ

초밥 시작~

엇.. VIPS에서 자주 보는 감자채튀김이....

 

 

탕수육은... 으.. 그냥 단단한 전분덩어리..

떡볶이는 별로...

 

 

내입엔 장어도 비릿~

며칠 전부터 신랑이 충무김밥이 먹고 싶다고 했는데... 오징어무침이 비릿....

초밥의 밥은 어찌나 단단하게 주물렀는지 밥알 틈이 없을 정도에다가, 만든지 오래 돼서 굳어 있었음..

(원래는 밥알 사이에 공기가 적당히 들어가줘서 입에 들어갔을 때 확 퍼져야 하는 거 아닌가?.. 음 초밥왕을 너무 많이 본 것 같다..)

 

 

어?? VIPS처럼 립이 무한 제공되고 있다....

그러고보니 VIPS나 피셔스마켓이나 cj계열이군...

딸애가 조금 먹어준 메뉴... 양념이 VIPS보다는 좀 나은 듯.. 돼지 누린내가 덜났다..

 

 

딤섬과 그라탕...

저런류의 그라탕은 싫어하므로 PASS~

 

 

메추리알만 먹어봤을 떄는 좀 짠듯한 짜장면..

 

 

어묵과 우동...

요즘 왜 이런 음식이 땡기는 걸까... 살짝 개운한 맛~

 

 

언제나 완소, 새우튀김~

알이 꽉찬 시사모튀김?? 음.. 튀긴지 오래 됐는지 차가워서 더 비릿...

신랑이 먹어보겠다고 갖고 온 과메기.. 역시 비릿하다고 했지만, 그 비릿한 맛에 하나 더 먹더라는.. 그러면서 쫄깃하다고...

 

 

어제부터 갑자기 생크림과 초코크림 등.... 온갖 달달한 케이크가 땡겨서 먹은 생크림케이크와 치즈타르트..

타르트지... 마가린이나 쇼트닝을 쓴 듯... 느끼하면서 바삭이 아니라 단단;;

파인애플은 맛있었고, 귤은 무척 시다~

 

할인카드에~ 결혼기념일 할인에.. 성인 2인 46,000원 조금 더 준 듯하다~

아참.. 주문하고 90분 내에 식사 다 하고 나가면 식사권 1매 증정하는 행사 하더라..(단, 3인 이상 주문시 사용 가능)

 

뭐 음식은 그냥 그랬고, 주차할 때 신랑이 많이 짜증이 났던 걸 보면

아마 다시 갈 일은 없을 듯하다..

 

 

요 며칠... 정말 끼니 챙겨 먹기 너무 힘들다;;

밥 왕창 지어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었다가 그때그때 먹을 만큼 데우고,

반찬은 주로 김치, 김, 계란..... 버섯 정도....

그나마 있던 무생채도 다 먹고... 더이상 뭘 만들 엄두가 안 난다...

그저... 갓지은 밥에 계란 프라이 1개 넣고 맛간장과 참기름 한방울 똑 넣고 싹싹 비벼 먹어도 그저 황송할 따름....

(제발 먹는 동안 둘째가 깨서 울어대질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그제는 둘째는 낮 동안 내내 울어대고, 큰애는 배 고프다고 하고... 밥은 쌀 씻어 지어야 하고...

결국 냉장고 붙어 있던 자석의 힘을 빌어.... 탕수육과 짜장면 세트를...

 

내가 직접 주문한 게 얼마만인가....

요즘 중국집 탕수육 왜 이리 맛없지???  우리 동네만 그런 건지...

딱딱한 전분 반죽 덩어리... 안에 고기는 질기고...

울엄마표 맛난 탕수육이 그립다~~

 

 

짜장면은 왜 이리 짠 건지~~

 

그래도 시장이 반찬이라고 두 모녀 마주보고 앉아서 싹싹 비웠다~~

 

 

 

어제는 케이크가 왜 그리 먹고 싶었던 걸까?

아마도 결혼기념일이 곧 다가옴을 몸이 먼저 알았나보다....

평소 같았으면 신랑이 초코케이크 좋아해서 사오면 난 고구마케이크나 치즈케이크로 바꿔오라고 했을텐데..

어젠 생크림 또는 초코케이크가 땡겨서 요걸로~~

밤 12시에 2조각 먹고 자고 났더니 얼굴 튕튕 부었다 ㅠ.ㅠ;; 그래놓고 눈 뜨자마자 또 한 조각 쓱싹~ 헤헤;;

나 살 안 빼려나보다 - -;;;;

 

빨리 재료 사서 집에서 구워먹어야겠다~~~

 

 

내일은 둘째가 낮에 잠 많이 자서 단호박죽 좀 끓였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어본다~~

(1시간 전 쯤... 기저귀 갈아달라, 우유 달라, 안아달라, 불 좀 켜라, 놀고 싶다~~ 고 보채는 둘째 우유 먹이고 안아서 겨우 재웠더니

  내가 잠이 깨버려서 이러고 있다..)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