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여행중, 2월 출장 중 사온 것들입니다.

주로 잡화들, 하네다 공항에서 구입한 오미야게들입니다.

 

지금과는 달리 먹거리나 바르는 화장품 들에 대한 불안이 없었던 때입니다.

그렇다고쳐도 난 왜 일본만 가면 온갖 잡동사니와 과자들만 사오는 건지 ㅠ.ㅠ;;

 

 

커피와 녹차 라떼는 꼭 사와야 한다고 해서 검색해보니 우에노 시장에 커피가 저렴한 곳이 있다하여 가면 찾겠지 했건만

몇 번을 같은 장소를 돌고 돌았지만, 못 찾아서 그냥 편의점이나 일반 상점에서 사왔네요.

 

 

녹차라떼는 제 입에 잘 맞아서 출장 중인 지인한테 부탁해서 꾸준히 먹을 정도~

 

 

실리콘 젓가락, 요즘은 마트에도 몇 종류 나와서 굳이 사올 필요 없는 품목이 돼버렸지만

암튼 쓰다보면 스마일얼굴 목부분이 똑 부러지네요;;

 

 

 

 

서있는 주걱, 밥 푸다가 주걱 넣는 그릇 따로 안 둬도 좋긴 한데,

세워 놓고 잊어버려서 가끔 밥풀이 바짝 굳을 때도 있다는 거. 그래도 편리하긴 합니다.

 

 

검치약. 도쿄 가면 꼭 사와야 하는 품목 중 하나죠.

뭐 그닥 좋은 건 모르겠고, 요즘엔 불소의 유해성 때문에 유기농 치약에 눈을 돌린지라

 

 

퍼펙트휩. 가기 전까지 도대체 퍼펙트휩이 뭐야 그랬는데, 클렌징폼이더군요.

요즘엔 거품으로 된 펌프형이 편해서 안 쓰는 거긴 하고, 전 저거 쓰고선 엄청 뽀드득해요라는 후기에 별로 공감하질 못해서.

그런데, 저거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엄청 사가서 1인 두어개 한정인 곳 많던데.

가격도 드럭마다 다를 수가 있어서, 운 좋게 어디가 젤 싸요~~ 하는 곳이 있긴 하지만, 관광 포기하고 저거 사러다니는 건 비추~

 

아, 후쿠오카 원전 사태 이후, 생산 공장이 후쿠오카 부근? 이라는 말이 있어서 그 이후는 안 사왔던 품목

 

 

 

일본 가면 입욕제들...

이것 역시 방사능 사태 이후 안 사온 품목

 

 

저알콜음료, 효로요이~

맛도 다양해서 좋아하는 분들 꽤 있던데, 전 탄산음료도 잘 안 즐기고, 알콜음료도 멀리하는 편이라.

 

 

 

도쿄바나나. 도쿄 오미야게로 유명한.

검은 바나나도 있다.

 

 

뭐 나와 우리 가족 입에는 그닥 안 맞았다. 바나나향도 뭔가 참 안 고급스럽고 인공적인 느낌만 강해서.

 

 

로이스 초콜릿.

 

 

생초콜릿

이것도 맛은 여러가지.

 

 

난 감자칩에 초콜릿 바른 게 더 맛있어서 집에서 종종 해 먹기도 한다.

 

도쿄 바나나에 실망한 저한테는

히요꼬만주와 초콜릿 종류가 딱이었는데, 워낙에 만주 종류 좋아해서인지 입에 잘 맞았어요.

 

 

웨하스 같은 초콜릿이었나? 이것도 맛있었는데, 가격은 안 착했던 걸로 기억되네요.

밀크, 스위트, 헤즐넛 3가지 맛

 

 

아, 귀여운 히요꼬~ 병아리만주

 

 

그리고 마스크팩도 꽤 사왔고, 비오레 포팩 역시.

한국 면세점에선 누들앤부와 안나수이 립밤도 좀 샀었는데, 열심히 재구매하는 품목은 아니네요.

 

 

휴족시간과 로이히 동전파스도 "어머, 이건 꼭 사야해!"라는 품목인데, 동전 파스는 그닥 효과 못 봤고,

휴족시간은 그냥 기분상.

아, 해열파스는 애들 아플 때 제법 요긴했던 거긴 하네요.

 

 

괜히 하라주쿠 100엔샵에서 어슬렁거리다가 골랐던 것들..

 

 

하라주쿠 갭 매장에선 할인 못 받고, 오다이바 갭에서 완전 저렴하게 득템해서 기분 좋았던

 

 

이것 역기 많이들 사오는 품목으로 워터프론트 접이 우산. 가볍고 휴대하기 편하지만, 너무 약해서

바람만 좀 세게 부는 날이면 휘딱휘딱 뒤집어지는 우산이 아닌 양산?

민티아는 복숭아맛 좋았는데, 저거 역시 아사히 제품

 

 

잘못사온 샤워타월.

 

 

우에노 역 부근 무지에서 산 건데, 해외 여행 때마다 동전이랑 지폐 넣고 다니긴 하는데,

크기가 넘 작아서 가볍고 휴대에 편하다 뿐이지, 그닥 편하지는 않은 품목

 

 

그래도 막 쓰기엔 편한.

 

 

잡동사니. 여기저기 입욕제, 지워지는 펜들.

 

 

빠지지 않는 그릇.

 

 

그렇지. 그 때는 일본 가면 카레는 꼭 사왔는데, 확실히 우리나라 노란 카레에 일본 고형 카레 섞어 만들면 훨씬 맛있어서.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2011도쿄, 둘쨋날, 먹거리 위주.

 

일정은 이케부쿠로 들렀다가 키치죠지에 가서 지브리 뮤지엄 관람하고,

다시 이케부쿠로 가서 선샤인시티 전망대에서 야경 관람

(이때만해도 여행 초짜?라 그래선지 동선이 참 거시기했다. 뭐 지금도 일정 짜다보면 효율적인

 동선 짜는데는 매번 실패하지만서도)

 

어쩔 수 없었다. 지브리뮤지엄 입장권을 한국서 사갔는데, 예약 시간이 딱 중간이라.

 

아무튼 키치죠지 가면 꼭 먹어보라는 멘치까스, 나도 좀 먹어보자고 그 싫어하는 줄을 섰다.

 


 

 

키치죠지 사토우 스테이크하우스에서 파는 멘치까스(고기고로케)를 사기 위한 줄.

아무튼 일본 여행은 도쿄가 처음이었는데, 이사람들 줄은 정말 잘 서드라.

새치기 하는 사람도 못 봤고 막 불평하는 듯하는 모습도 안 보였고, 

그러나 여기서도 중국말 하는 사람들은 밀고치고 새치고도 잘하고 해서 눈살 찌푸리게 했지만..

나름 늦지 않은 시간이었음에도 줄 서서 한 50분? 지칠 때즘, 살 수 있었다.

 

사토우의 멘치까스(튀긴 고기완자). 2층은 스테이크점.

 

 

 

느끼할까봐 한 개씩만 사려다가 리뷰에서 보듯, 줄 서있는데 5개 사면 할인이라고 인쇄된 판을 보여줘서

냉큼, 5개(아~~ 안 샀으면 땅 치고 후회했을 거다)

줄이 가게 근처까지 가면 이렇게 만드는 것도 옆에서 볼 수 있다.

 

 

1개 180엔, 5개 하면 개당 140엔, 합이 700엔



5개 사면 개당 140엔씩으로 할인해주는 거 사서 얼른 먹고 싶었다.

(뜨거울 때 먹으면 누린내도 안 나고 완전 맛있고 든든하다.  

 단, 기름이 장난 아니게 많아서 줄줄 흐르므로 옷 조심, 물티슈 필수)

 

한 개당 크기도 꽤 컸고 비록 강물같이 기름이 줄줄 흐르지만, 한입 베어물면 미소짓게 만드는 맛 ^^

 

 

-----------------------

 

 

이제, 지브리 뮤비엄 가다 발견한 천사의 케이크 후지야 케이크점.

(귀여운 페코짱 포크도 받아왔는데 없어졌다) 


 

이곳도 별렀었다. 사실 긴자에선가 가려고 했는데 일정이 안 맞아서 어쩔까하던 중, 지나가다 보고 바로 뒤돌아 왔다.

젤 비싸고 인기 있는 왼쪽 맨 위 첫째와 세번 째 껄 사긴 했다.

나중에 그냥 몽블랑류 사먹을껄~ 하고 후회했다.

 

 

아무튼 이쁘기는 죄다 이뻤다.


 

포장한 비싸고 인기 있는 거 2가지는 지브리뮤지엄 다녀오면서 맥도널드 가서 커피랑 먹었다.
천사의 케이크? 뭐가?

스폰지도 약간 푸석거리고.. 그닥;;; 돈 아까웠다...

 

긴자점은 좀 달랐을까나?

 

 

---------------------------------------

 

그리고 저녁에 야경 본다고 올라간 선샤인시티 전망대.

 


이케부쿠로 선샤인시티 전망대 티켓은 630원 + 70 = 700엔(음료수 포함짜리)로.

난 멜론소다, 신랑은 콜라.

멜론소다. 음. 새로울 것 없는 익숙한 향. 살짝 불량식품스러운.


그래도 시원하게 들이킴.

 

 

------------------------------------

그리고 다음날, 에비스 맥주 박물관이 목표.

남편이 맛있는 맥주가 먹고 싶다고 해서


대충 맥주 박물관 구경하고 테스트살롱에서 맥주 1잔 샀음. 400엔

일정에서 빼려다가 신랑이 여기 들러서 맥주 먹어보겠다고 우겨서 그냥 넣은 곳 에비스.



 

음. 나야 술 못하는 사람인지라 술맛도 모르는데, 남편은 뭐 평범하다는 반응.



나야 알콜류는 먹을 생각도 않고, 먹어도 맛도 모르지만,

남편이 좀 많다고 마셔보라고 해서 한모금 꿀꺽~ 당췌 모르겠음요.

 

에비스 프리미엄 캔맥주를 머물렀던 호텔 근처 편의점에서 팔아서 사오려고 맛을 보였더니

입에 안 맞는다고 해서 삿포루와 기린만 몇 캔 사옴(흥. 까다롭기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도쿄 여행 중 롯폰기를 생략할까 하다가, 윙버스 지도였나?

암튼 매운 라멘 파는 곳이고 괜찮다는 후기에 지도만 보고 찾아갔다가, 

오전이니까 살짝 구경도 좀 할까 했는데, 이런~

오전엔 상점들이 별로 문을 안 열었다. 게다가 찾던 매운 라멘집이 안 보여 ㅠ.ㅠ..

아무래도 지도 업데이트가 안 됐던 듯.

 

그래서 근처만 뱅뱅 돌다가 근처에 있는 음식점 중 open 이라고 적혀 있는 것 같은 곳으로 들어가봤다.


음식점 이름이 롯폰기라멘이었나? 잘 기억이 안 나네.

지도에 나와있는 매운 라멘을 판다는 바쿠단야 대신 간 곳인데 맛이 어떨지 살짝 걱정을 하면서.

오전 10시 넘어서 오픈하는 듯하고, 서빙하는 언니가 한국인이라 편했다.

 

 

입구에서 자판기로 메뉴 결정해서 티켓 사야하고, 점심 다 되는 시간인지라

일본 남학생 두명 앉아서 소유라멘과 탄탄멘 시켜 먹고 있었는데, 한국말 하니까 자꾸 쳐다본다.

다 먹고도 안 나간다.



내가 선택한 소유라멘. 750엔 정도 


 

매운걸 먹겠다고 신랑이 선택한 미소탄탄멘 980엔.

 

 

내가 먹어보니 남산에서 먹던 그 매콤한 라멘하고 비슷하구만,

이거 먹고도 신랑은 또 울렁거린다고 투덜거린다. 뭐 맛만 좋구만.

암튼 신랑은 돼지 육수가 입에 안 맞는 것 같다.

 

 


암튼 난 소유라멘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

그리고 지금은 한국에 모스버거가 여러 군데 들어와 있어 그리 신기할 것도 없지만,

그때는 일본 가면 모스버거랑 프레니쉬 버거랑 먹고 오라는 글을 보고는 모스버거 꼭 먹어야 겠다고

들어간 곳,

그러나 우리는 막 식사를 했잖아. 그래서 안 개만 시켜보기.

 

주문은 그러니까 손짓으로.

  

음. 음. 이게 대단히 맛있는 거야?

 

나중에 한국 와서 보니 모스버거에서 짱은 에비버거였다;;(그러게 후기를 끝까지 읽고 갔어야지)

에비버거는 쉬림프버거

 

 

직화구이 치킨버거인듯한 걸 시켰는데, 구운 걸 데리야끼소스와 버무린? 닭과 마요네즈, 상추로 된

작은 버거일뿐.

빵이 촉촉하고 폭신 쫀득한 거 빼면 그닥;;



사이즈도 작다.

음. 맞은편에 R버거 있다는데, 그건 빵이 호빵스러워서 PASS 했는데, 거길 갈 껄 그랬나? 

 

 


유명하다던 메론소다.

썬샤인시티에서도 먹어봤는데 불량식품스러운 익히 알던 그맛이군.

초록색.



 

?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2011년 2월 우리는 도쿄에서 뭘 먹었더라~

사실 난 너무 과하게 시켜서 남기거나, 본전 생각난다고 배 터지게 먹는 걸 엄청엄청 싫어하는데,

울 신랑은 나랑은 반대의 식개념을 가졌다 '사람은 먹고 싶은 걸배터지게 먹어야 한다'라는

 

도쿄 여행 내내 제대로 된 거한 음식을(특히나 자기 입에 맞는) 안 먹어서인지

여행 내내 스트레스 주더니 마지막 날, 잔뜩 별렀나보다.

근데 생각보다 일본 음식을 입에 안 맞아해서, 그래서 나름 후기 좋은 돈까스 집을 점심으로 남겨 두고

아사쿠사 돌아다니며 군것질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초입에 있던 키비당고...


 

걸어가다 보면 오른 쪽에 요래요래 생긴 곳에 사람들 몇이 주문하고 있다.

옆에 100엔짜리 음료도 팔고 있었는데, 슬쩍 봐서 뭘파는지.

암튼 당고는 5개에 300엔주고 사서

음. 작군. 넌 사이즈가 미니냐?

당고를 사면 가게 옆 쪽으로 가서 먹으라고 한국말을 한다.

거리가 참  깨끗했다. 이 콩가루 가득한 당고를 들고 다니면서 먹으면 금방 더러워졌겠지



뭐. 쫀득하고 부드럽고 금방 만들어서 살짝 따뜻한 찹쌀떡스러운.

콩가루 가득 묻어 있는데, 당고 다 먹고나면 콩가루가 그대로 봉투에 남는다.

다른 팀이 그걸 마시는 걸 보더니 신랑이 따라한다. 그렇게 하는 게 맞아??

암튼. 괜찮았던 맛.


 

가게 옆쪽엔 먹고 버릴 쓰레기통과 이미 사서 먹고 있는 다른 팀들이 있다.

우리도 합류(쓰레기통 옆에서 먹으려니 좀 그렇다)

 

 

 

좀 걷다가 다른 사람들이 몇명이 줄 서서 사먹길래 굉장히 맛있는 건가부다 하고 사먹어보기.

1개에 100엔으로 기억.

 


엥?

그냥 쌀과자에 간장 발라서 김에 싸주는 거?

100엔 느무 아깝다. 맛도 so so. 


 

아게만쥬. 그래 이건 좀 낫겠지?? 유명하니까.

1개 80엔. 흰색 사먹어보자.

 



튀긴만쥬?

뭐 그닥. 다른 맛은 모르겠지만 암튼 내가 먹은 이건 비추.



여기에서 사먹었던가? 닌교야끼.

팥 들은 만주들. 국화빵? 오방떡? 호두과자? 암튼 비슷한.

모양도 가지가지이고, 여러 곳에서 팔고 있었고,

우리는 실패하기 싫어서 1개로 나눠 먹기(좀 있다가 근처 맛집서 밥도 먹어야 하므로)



 

작은 것이 100엔. 맛도 특별할 것 없고, 그저 좀더 부드럽다는 점.



초우친모나카.

아이스크림 넣어준다는 그곳, 파는 언니 엄청 쌀쌀했던 곳.

 


 

300엔이었던가?

자색고구마 아이스크림 선택하고 보니. 반가운 한글 이 똬~

 


이건 뭐. 바삭한 과자 안에 아이스크림.

그거 있잖아. 울 나라에 있는 거, 국화빵, 옥수수, 붕어빵 아이스크림 그거랑 비슷.



뭐 바로 아이스크림 넣어 준다고 더 신선하다든지 특별하다든지 그런 거 없는.

그냥 그런 맛.

 

 

여긴 아게만쥬를 박스로 파는 곳인가보다.

암튼 전통 있는 집인 듯.

 

 


글고 옆 블럭 쏘다니다 발견한 멘치까스. 오~~ 반가워라 키치죠지와 비교해봐야지 하고 1개 구입~

똑같은 180엔. 여긴 겨자소스도 뿌려 먹는구나.

역시 기름이 줄줄. 물 떨어지듯 흐르고, 뜨겁고, 조심조심.

크기는 키치죠지가 더 크고 사실 맛도 거기가 더 맛있었던 듯.

(하긴 거기서 처음 먹은 거니까 감동이 틀리겠지) 

 


이렇게... 현지인도 중국말하는 관광객도 사먹고 있다...

꽁지머리 하고 있는 나.. 신랑이 도촬... ^^;;

 

 

------

실크푸딩

 

자 어슬렁어슬렁 좀더 구경하며 산보해보자.

밥 먹기 전에 실크푸딩 찾아서 꼭 한번 먹어보자.
윙버스 지도에 틀리게 나와 있다고 해서 다른 지도와 비교해서 열심히 찾아갔다.

나야 길치지만, 인간 네비게이션인 남편 덕에 어렵지 않게 찾았음

 


어랏? 저기 앉아 있는 쳐자들. 호텔에서 체크 아웃하려고 내려갈 때 본, 이제 관광시작한 한국 쳐자들^^

아마도 오늘 일정이 우리와 비슷한가보다 아사쿠사 내내 스치는 걸 보니.

좋겠다. 난 떠나는데, 쳐자들은 이제 시작인가보오.

 


 

암튼. standard 맛 1개 구입.

편의점서 사먹은 단호박푸딩. 달기만하고 별맛 없어서 안 먹으려다 온 김에 먹어보자 싶어 들어갔는데

대~~~~~~박!!!!

 

330엔. 절대 싼 가격은 아니라고 봤는데, 이거 안 먹었으면 땅을 치고 울었을 것 같다.

 

오~~ 초코맛이라면서 1스푼씩 시식하라고 준다~

 

 

 

입에서 녹는다 녹아. 부들부들 아니 야들야들, 나긋나긋.

바닐라맛. 우유맛??? 어찌 먹었는지 기억도 안 난다.

사실 난 푸딩 먹는 사람 이해가 안 갔는데, 이젠 완전 이해할 수 있다구!

330엔 누가 아깝다고 했어??? 병값만도 어디야??



그래서 1개 더 시킨 커피푸딩.

역시 부들부들하긴 해. 그래도 맛은 standard가 더 맛있다.

사오고 싶었는데, 2시간 지나면 맛이 변하니까 싸 들고 집에 가는 행위 하지말라는 식의 주의문구가

있어서 꾹 참음. 대신 병은 집에 와서 씻어 놓으니 앙증앙증. 넘 이쁘고나.

개인적으로. 밑에 캬라멜소스 안 섞어 먹는게 더 맛있었다.

그 소스와 섞으니 살짝 탄맛비슷한 맛이 올라오기도 해서.

 

암튼 저 병은 우유 잘 안 먹는 두 애들 우유 줄 때 컵처럼 따라주니 엄청 잘 마신다~

 

 

 

-----

이센돈까스

 

그리고... 마지막날이니까 맛집에서 제대로 먹게해달라는 신랑...

근처 튀김덮밥과 스시집과 돈까스 집 중 맘껏 고르라니까 2집에 다 가고 싶다고ㅠ.ㅠ;;

그건 아니자나... .우리가 뙈지도 아니고..

 

 

그래서 맛집이라고 소개된 이센 돈까스집으로....

뭐 역사도 깊고 어쩌고... 야들야들 젓가락으로 잘라지는 부드러운 돈까스 어쩌고...
입구가 허름해서 난 아닌 줄 알았다... 하긴 으리으리하다고 다 좋은 곳은 아니니까...

 

들어갔더니 젊은 학생이 서빙을 하고 있었고, 아무리 메뉴판 뚫어지게 봐도 뭔 돈까스 시켜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한국어 메뉴판 있냐고 하니까, 젊은 학생은 절대 못알아 듣고, 주인 할머니?가

영어 메뉴판 있단다.

그래서 대충 1,600엔짜리 2개 시켰다. 아. 안 착한 가격.

22,000원 넘는 돈까스라니.



다쿠안. 반찬은 이게 다.



그리고 나온 돈까스 소스와 샐러드 소스는 동일함.



 

이집 컨셉이 젓가락으로 자를 정도로 부드럽다며!!

 

젓가락으로 잘라보니, 금방 잘리는 건 아니고, 힘을 좀 줘야 겨우 잘리는데,

그건 어느 돈까스나 다 그렇지 않나?

감동스럽진 않은. 그렇다고 맛없지도 않지만, 1,600엔이 아까운 맛.



차라리 옆에 튀김덮밥과 소바 파는 곳이나 스시집 갈껄하는 아쉬움이 들었던 집 

 

 

 

 

?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도쿄에서의 첫날이 지나고,

본격적인 관광 겸 쇼핑 시작인 둘쨋날이 밝아오고. 기대 백만배.

 

도쿄메트로 한조몬역에 위치한 그랜드 아크 한조몬.

전망 완전 맘에 든다.

멋진 야경 보면서 잠들고, 깨어나면 또 이렇게 이쁜 view가 기다리고 있다니.

 

 

어스름하게 해 뜰 무렵.

 



잠깐 졸았더니 이만큼 환해진.



슬슬 나갈 준비하고, 편의점서 사온 사발면 끓여 먹고,

(먹거리는 나중에 따로 포스팅할까 합니당)

일본 돈도 챙기고

 

 

오늘의 일정 : 신주쿠(도큐핸즈) -> 키치죠지(사토우의 멘치까스 맛보기) -> 지브리뮤지엄 -> 

                 키치죠지(상점 구경하기) -> 이케부쿠로(드럭과 LOFT 쇼핑,썬샤인시티 야경)



내가 머물렀던 호텔. 그랜드 아크 한조몬



 

호텔 옆 도로. 오른쪽으로 가면 황궁.

차 정말 없어도 너무 없다. 금요일 오전 9시 30분 경인데 이게 말이 돼???



죽~ 가서 좌회전 해야 한조몬 역인데, 황궁 가려고 나섰다가 시간이 좀 부족할 것 같아서 역으로 발걸음 옮기는 중.



역 주변. 낮에 보니.

왼쪽 끝에 붉은 간판 부분이 썬토스 편의점, 오른쪽 윗부분 분홍색 간판이 도시락집.

오른쪽 엉덩이만 보이는 흰차 있는 곳이 한조몬역.



 

지하철 타기 전에 들른 편의점.

그 유명한 자가비와 자가리코(파란색)군.

내 입엔 자가비가 좀더 진짜 감자스러워서 좋았는데 지금 국내에는 자가비만 파는 듯해서인지, 자가리코가 더 땡긴다.

(암튼 일본엔 다양한 맛과 함께 기간 한정 등 아이템이 더 다양하다)

 

자가비랑 자가리코 개당 135~145엔 정도인데, 돈키호테나 드럭에서 88~90엔 정도에 살 수 있지만,

내 눈엔 자가리코밖에 안 보여서 저렴하게 못 사왔;;;; 훈와리명인 도대체 어디서??

 


키나코모찌. 정말 작다.

요거 역시 개당으로도 팔고.



일본, 자전거 많고, 우측 좌측 통행 자주 바뀌고, 벽에 낙서돼 있는 곳도 꽤 있고(나름 예술?)

시끄럽게 깍깍거리는 까마귀도 가끔 볼 수 있고, 지하철 환승 135m는 기본이고, 250m 되는 환승역

다니는 건 정말 일도 아니었다는.

그래서 돼지기름 둥둥 떠다니는 라멘에, 규동에 튀김에 돈까스에, 달다구리에 먹어대도 살이 안 찌나보다란 생각도 하고..

(정말 길거리 다니는 사람들 중 뚱뚱한 사람을 한 사람도 못 본 거다)

 

게다가 지하철 다니면서 보니까 섬나라 사람들 작다작다 하더니 웬걸? 남자건 여자건 키 크고 늘씬하고 괜찮은 훈남 훈녀들 아주 많더라.

 

그리고 또 자주 보이는 자!판!기!

우리나라 김가네, 명인만두 둥 보다 더 자주 보이는 규동집 요시노야, 마츠야, 텐야(정말 텐동 먹고 싶었는데 못 먹었;;) 등 많았다

그리고 이름은 잘 모르겠는 소바집, 라멘집, 카레집 등도.

자판기에서 골라서 돈 넣고 표 나오면 바에 앉아 기다렸다가 음식 나오면 돼기도 하고~

 



신주쿠 역에서 지도 확인.

동물적인 방향감각을 지닌 신랑은 오기 전 일본 지도 한번 안 보고도 목적지를 바로바로 찾아내지만,

난 지도 보면서 열심히 다시 확인을 반복해야 함.



 

오늘의 주요 일정은 지브리뮤지엄 가는 건데 가기 전 시간이 남아 신주쿠 타카시마야 스퀘어 내에 있는 도큐핸즈에 잠깐 들르 예정.

안내판 아주 잘 돼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음.

(지금은 근처 공사하던거 끝났겠다)



타카시마야 백화점으로 들어가서 안쪽 끝으로 가서 올라가면 됨.



문구코너.

아. 갖고 싶은 건 정말 많았는데, 울 나라 페이펄 문구점과 비교 안 됨;;

지워지는 볼펜 3자루만 사왔음(두 주먹 사오고 싶었는데, 신랑이 옆에서 잔소리)

 

 

또 얘네들 특이한 점. 유머스러운 이벤트(좀 조잡해 보이지만) 물건이 많다는 거.

이거 사오고 싶었는데, 까먹었구나.

하나는 씻으면 피가 철철흐르는 비누, 하나는 더러워지는 비누인가보다.


 


코스프레용 제품도 많고... 당연히 가면도... 있고... 하필 이런 가면을.... ^^;;

뭐하는 짓인지...

 

 

 

마늘껍질 벗기는 거... 사고 싶었지만 울 나라 마트가 더 쌌던 것 같아서 안 사왔는데...

흰색은 첨본다.. 사올 껄 그랬나?

옆에 생강이나 마늘 으깰 때 손 안 다치게 하는 도구... 음 저것도 나름 유용할 듯...



 

도시락 이쁘게 꾸미는 도구들도 많은데, 가격이 안 착하다.

그나마 이런 건 착한 가격 축에 든다.



보석 젓가락.

BUT 어린 아이들이 있는 집엔 저게 다 흉기가 되므로 자제!!



암튼 젓가락 종류도 많아요.




밀. 이번 쇼핑 중 괜찮은 밀 사는 걸 중요한 목표중 하나로 삼았는데,

좋은 건 정말이지 가격 후덜덜. 엔고라 더욱 손 떨림. 그래서 그냥 저렴한걸로 하나 사왔는데

(저렴한 건 재질이나 성능에서 만족도가 낮다)

 


흠. 997엔? 생각보다 비쌌던 아이들

 

 

사진이 더 있었는데, 카메라와 폰에 있던 사진들 수십장이 사라졌다.

사진 정리하다 모르고 지운 듯 하다.

 

 

 

: 일본에 있는 내내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나름 따뜻한 기온이었음에도 바람이 꽤 불었고 추웠다

  낮엔 정말 따뜻하고 눈부신 햇살이 내리쬐는 듯 했지만, 어떤 날은 금방이라도 비 뿌릴 정도로

  흐려지기도 했고,   그러면서 아~ 춥다, 정말 춥다 는 말을 달고 다녔다

  (특히 오다이바, 롯폰기)

  물론 한국에 와보니 일본의 추위, 한국과는 적수가 안 됐지만, 암튼 춥고 손시렵고 그랬다.

  오리털 파카 안 입고 가죽점퍼에 얇은 패딩만 입고 갔으면 어쩔뻔 했나 싶다.

 

이제 지브리뮤지엄을 가기 위해 키치죠지로 향함...

 

 

?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시부야나 긴자 점 미도리 스시는 줄이 길다 하여, 줄 서서 기다리는 걸 못참아하는 신랑이 있으니까,

게다가 일찍 일어나는 것 역시 못하는 통에 츠키치 시장은 일정에서 뺀 지 오래.

대신 충분히 만족스러운 스시를 먹고 싶다는 생각에

 

일본여행 까페에서 검색하다 알게 된 다이칸야마어드레스 내 피콕 수퍼 입구 어딘가에 있는

미도리스시점!!!

총본점이라고 돼 있던데, 규모는 푸드코트 어묵파는 정도? 그 옆으로는 자체 생산 도시락인지,

먹음직한 스시도시락도 팔고 있던데.

 

신랑 맛난 맥주 먹인다고 에비스 들렀다가 걸어서 부랴부랴 가봅니다.

에비스에서 다이칸야마 어드레스까지 생각보다 멀지 않더군요~

(차도 거의 없고 나름 이국적인 가게나 집들 구경하면서 오는 재미 쏠쏠해요~)

 

 

요기~ 구조물 보이는 곳~ 다 왔지요 ^^

 

 

통로를 지나면~

(앗, 저기 신고 있는 낮은 굽의 운동화 ㅍ.ㅍ;; 이번 여행의 실수!! 발 엄청 아팠어요)

 

 

오른쪽 벽에 피콕~ 써 있군요~

 

 

그리 친절해보이지는 않은 마른 할아버지가 바에 온 손님 다 해결하시는 듯..

천막 뒤엔 다른 요리사분들이 도시락을 만들어내지 않을까요??

 

 

외국인인 거 알면서도 계속 일본말로만 뭐라뭐라 쉬지 않고,

(아니, 할아버지 못알아듣는다니까요 @.@)

 

암튼 전 1,200엔짜리 신랑은 1,700엔짜리로 시켜봅니다.

2,100엔짜리는 장어도 있는데, 신랑이 그거 안 시키더군요

(매번 뭘 사든, 뭘 먹든 자신의 메뉴는 젤 비싼 걸 시키는 터라)

 

자리는 8인석 정도.

 

 

뜨거운 녹차. 아무래도 생선을 다뤄서인지 잔에서 비릿한 향이 처음엔 느껴졌는데 마시다보니

정말 진한 녹차향만.

(사실 이렇게 진하면서도 거부감 없는 녹차는 우리나라에서 먹어본 적이 없어서 좀 놀랐어요)

추웠던 몸이 나긋나긋 녹는 느낌~

 


미도리... 젓가락도 멋스러운~

 

 

이쑤시개. ㅋㅋ 센스.

 

 

드디어 나온 신랑 것과 제 것. 함께 준 것 같아요.

뭐라 물었는데 아마도 그게 같이 줄까요? 그랬던 것 같아요~

저~~ 끝 쪽이 좀더 저렴한 제 꺼...

이쪽이 좀더 비싼 신랑 꺼.

 

회들이 다 커요.. 한입에 넣고 우물우물 말도 못하고 ㅠㅠ;;

근데 완전 녹는 거 있죠.

제 쪽 초밥. 오이와 참치인가요?

 

 


가운데 광어였는지. 그거랑 새우만 씹히는 맛이 있고. 다른 건 다 녹아요~~

 

 

다마고. 전 3등분 해서 먹었고 큰 입을 자랑하는 신랑도 한 입에 다 못 넣고 웃었어요.

달달하니 정말 카스테라 먹는 기분 ^^

 

뭐든 길이만 긴 게 아니라, 두께도 두툼해서 입에 벅찼어요.

 

 

네기도로.

전 사실 이게 제일 맛있었어요. 아마도 신랑이 주문한 스시에 포함된 초밥 같은데,

이것만 있는 도시락 볼 때마다 사고 싶었는데 일정 때문에 들고다닐 수 없어서 ㅠ.ㅠ;;

 

 

연어도 크고~

 

 

이건 계속 쳐묵쳐묵. 아~~ 녹는다 녹아.

(혼자서 네기도로 10개는 거뜬히 먹겠더라구요. 3개씩 먹고나니 아쉬웠어요)

국물은 오히려 평범~

 

 


 

 

 

 

 

우니는 비릿하다는 말이 있어서 신랑 줬는데. 그냥 된장 먹는 기분이라더군요

이꾸라는 톡톡 씹히는 맛.

 

배 부르게 아주 잘 먹었어요~~

배도 식힐겸 피콕 슈퍼에서 식재료 이것저것 사왔는,. 다른곳과 비교하니 저렴하지는 않아요~~

커피랑, 카레랑, 큐피마요네즈 등 사왔어요~

(아, 전 큐피마요네즈 그냥 평범하더라구요)

 

 

다이칸야마 역 부근. 네일동 후기에서 봤던 커피봉고차~~였던 듯.

반가워서 찰칵~

 

 

다시 지하철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

 

 

 

?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