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가 먹고 싶은 날.

돼지불고기와 파채무침을 후딱 무치고 볶아서 해먹었어요.


재료만 있으면 아침에 뚝딱뚝딱 만들어 먹기 괜찮네요~


재료 : 돼지 뒷다리살 500g, 통깨, 양파와 대파(청홍고추나 당근, 버섯 등을 곁들이면 좋아요)

양념 : 홈메이드 맛간장 4큰술, 매실액 3-4큰술(기억이 안 나요), 다진 마늘 1큰술(아주 듬뿍),

        생강분 1/2작은술 정도, 참기름 약간, 후추 약간, 맛술 2-3큰술(이 역시 기억이 가물가물....)

재료 : 파

양념 : 맛간장과 매실액과 고춧가루를 거의 1:1:1로 섞고 참기름 약간, 통깨 약간~

        


1. 돼지고기는 양념에 재워두고, 양파와 대파 등의 야채도 적당하게 잘라 함께 재워둡니다.

    (500g만 재웠는데 볶아보니 좀 짜더라구요. 600g 다 할 껄 그랬어요.)

2. 파채는 채칼로 썰어 찬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뺍니다.

3. 먹기 전에 파채를 양념에 버무려 냅니다.

    (이번에 식초를 넣는 레시피가 있길래 사과식초를 넣어봤는데, ㅜ.ㅜ;;;; 우리집 입맛엔 영 아니었어요.)

4. 재워놓았던 고기를 바글바글 잘 볶되 국물이 잘박하게 졸아들 때까지 볶았어요.

 

통깨도 솔솔...

음.. 맛있네요.

안그래도 좀 싱겁하게 먹는 울 부부 입에 간이 좀 세다 싶었지만~

또해달라고 하네요. ^^

 

마트에 갔다가 다른 고기를 사러 정육 코너를 어슬렁거렸는데,

아저씨가 이게 좋다며, 마침 아주 저렴하다며 한 덩이를 훌러덩 집어 주셨네요.

'아, 소불고기 해먹으려고 했지만..... ' 뭐, 저렴하고 국산이니까..

 

집에와서 보니 뒷다리살이었군요.

생각보다 굵게 썰려 있었고, 맛있었기도 했고,

남은 100g은 두 애들 볶아서 양념 새우젓을 곁들여줬더니 엄청 잘 먹네요~

오히려 굵어서 남은 고기를 삼겹살 굽듯이 구워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건가요?

 

 

양념은 확 다 섞지 말고 한 두스푼 적게 섞었다가 입맛에 맞게 가감하는 게 좋구요,

파무침은... 식초 넣는 것보다 참기름 넣고 무치는게 우리집 입맛엔 훨씬 잘 맞아요~

(이번에 사과식초를 넣었다가 입에 좀 안 맞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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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미니양배추다 방울양배추다 난리났을 때는 "너무 비싸 흥~" 그래놓고

아무리 기다려도 가격이 내릴 생각을 않길래, 호기심에 드디어 한팩 사다 먹어봤어요.


 

 

얘 또 뒷북인가봐;;

네~ 네~ 뒷북 맞아요~

 

근데 막 인기 있고 화제가 되고 그럴 땐 너무 비싸잖아요.

(이 심리는 아울렛에 갔을 때, 토xxx니, 프xx니, 페xxx니 하는 브랜드가 막 손님들 줄 세울 때,

 감히 줄을 세워? 안 들어가고 안 사고 말지 하는 것과 같은 심리일까요? 뭐래...)


 

암튼, 요 몸값 좀 나가는 미니(방울, 애기?) 양배추로 가장 간단한 방법인

초록야채 + 새우 + 올리브유 + 소금 = 달달 볶기만하면 되는 요리 해봅니다요~

 

재료 : 방울양배추, 다진마늘 1큐브, 올리브유, 소금, 냉동새우



 

1. 깨끗이 씻어(...봤자 낱장으로 뜯어 씻을 수도 없고, 그냥 물에 훌렁훌렁 수 차례 씻었어요)

    겉에 지저분한 잎은 떼어냅니다.



앙증... 

하지만!!! 아무리 어른입이라도, 데쳤더라도 제법 단단해 보이죠?

근데 한입에 콱 깨물기엔 이가 걱정스러워서



2. 먹기 좋게 4등분해서 끓는 물에 소금 넣고 데쳤어요.

   아삭한 식감은 원하는 정도로 맞춰 데쳐내면 됩니다.



3. 올리브유 두른 팬에 다진마늘과 냉동새우 넣고 바글바글(녹이면서) 볶아내는 두 가지일을 한번에~

   (제경우, 휘리릭 볶은 요리에서 해동 과정따위는 그냥 무시되는 경우가 많네요.)



4. 데친 방울양배추 넣고 계속 볶다가 소금으로 간하고~



 

완성~

 


 

 

헉;; 완전 쉽다!!!! 

그냥 날로 먹는 요리구나~



마늘향 가득~ 올리브유에 볶아 더 담백한 듯~



이런 음식 정말 좋아하거든요~

뭔가 많이 안 들어가고(귀찮았구나?)

과정도 복잡하지 않고(하기 싫었구나?)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거잖아요?(게으르다는 말?)



 

데쳐서 거슬리지 않게 씹히는 식감이 맘에 들어요~

한팩치곤 양이 적어서 아예 KG로 사다 먹어볼까 싶기도 한데, 어른 먹기엔 좋아도

야채 싫어하는 우리집 애들 입맛엔 아닌가봐요;;;

(또 요걸 먹여보려면 잔머리를 좀더 굴려야 할 듯 싶어요)

 

 

뭐, 우선은 비쥬얼로 너무 앙증맞고 귀여워서 자꾸 손이 가는 식재료라,

한창 인기 끌 때, 집에서 키워서 뜯어 먹겠다고 씨 사서 싹 내서 분갈이까지 해가며 길러봤지만,

실패했어요.  도무지 양배추 알이 안 생기는 거 있죠.

 


: 미니양배추(방울양배추)는 당뇨와 아토피에 효과적이며, 일반 양배추와 비교해볼 때,

  비타민 K를 비롯 A와 C가 풍부하며 항산화성분도 일반 양배추에 비해 4배나 더 많다고 하네요.

  (음.. 작은 고추가 더 맵다일까요?)

  게다가 항암, 빈혈예방 및 엽산도 다량 함유돼 있다고 하니 이 역시 무적의 야채 중 하나로군요.


하지만, 뭐든 너무 한가지에만 치우치거나 맹신하는 건 위험하며, 지나치지 않게 잘 알고 섭취하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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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참 변덕스럽네요.

이런 봄철 유행하는 질병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있는 집은 신경 많이 써야 해요.

 

특히 외출했다 집에 온 경우 청결이 중요하구요,

영양가 있는 제철 음식 챙겨 먹고, 몸도 적당히 움직이고,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자, 그럼 오늘은 급하게 손님이 왔을 때 만만한 메뉴인 파스타의 단짝은 아니고요,

피클 만들어도 바로 먹기 힘들 경우 있잖아요.

그럴 때 개운하게 먹기 좋은 겨자오이무침이에요.

 

맛도 맛이지만, 어렵고 복잡한 건 또 만들기 싫어하잖아요? 그래서 오늘도 초간단이에요.

 

1. 오이겨자무침

 

재료 : 오이 2 1/2~3개, 홍고추 2/3개~1개

양념 : 연겨자 1큰술(넉넉히), 다진마늘 2/3큰술, 레몬즙 3큰술(넉넉히), 화이트와인식초 1/2~1큰술,

         아가베시럽 2 1/2큰술, 소금 2/3큰술(가득 넣지 마세요)

 

; 연겨자가 없는 경우 더러 있는데, 마침 사 놓은 연겨자가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채 냉장고 구석에

  구겨져 있잖아요? 그럴 땐 빨리 냉장고를 이리저리 뒤적여 보면, 간혹 냉면에 딸린 혹은

  낫또에 동봉된 연겨자튜브가 있어요. 그거 몇 봉 모으면 충분할 때가 있어요.

 

  화이트와인식초는 집에 있는 다른 식초 이용하시면 되고요, 레몬은 생 레몬 반개 짜서 넣었는데 없으면

  식초를 더 넣으면 되고요, 소금은 고운입자 토판염을 사용했더니 2/3큰술은 제 입엔 살짝 짜요,

  버무린 뒤 냉장고에서 좀 숙성되면 좀 나아지긴 하지만, 짜게 먹으면 나쁘니까 좀 줄이는 게 좋아요.

  아가베시럽 대신 설탕이나 올리고당 넣으시면 됩니다.

 



1. 오이는 손질해 씻은 뒤 먹기 좋게 자릅니다

   (전 상태가 안 좋은 오이여서 껍질도 좀 벗겨냈구요. 길이로 4등분 한 뒤,

    세워 놓고 위에서 아래로 4조각, 그리고 가운데 씨 부분 도려냈어요)

 

 

   

2. 양념장은 재료를 다 넣고 잘 섞은 뒤, 오이에 부어요.

   (설탕을 사용했을 경우 사각거리지 않게 저어서 잘 녹이는게 좋아요.)

 



3. 오이와 양념을 버물버물.

    (아, 요 소스 맛보니까, 해파리냉채 먹고 싶어요.)

 



4. 홍고추도 넣고 버물버물.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뒀다 먹으면 시원, 아삭, 새콤, 칼칼하니 개운해요



느끼한 음식에 딱인 밑반찬이지요.

 

 

 

 

봄 되면 찾아오는 춘곤증!!!

좋은 음식 챙겨 먹는 것도 좋지만, 그 전에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신체의 리듬을 유지시키는 것과

끼니마다 과한 식사량 보다는 배부르지 않을 만큼 먹는 여유의 미를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춘곤증에 좋은 음식으로는 딸기, 토마토, 복숭아, 봄나물(쑥, 냉이, 달래. 두릅,씀바귀 등),

녹차, 인삼, 미역, 브로콜리, 감자 그리고 충분한 수분 섭취 등이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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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을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깻잎을 한장씩 씻으려니 엄두가 안 나기도 하고

깻잎도, 영양부추도 너무 비싸네요.

 

한 두봉 가지고는 얼마 못 먹으니까 몇 봉 더 사다보면 가격이 후덜덜해지니 원..

 

아무튼, 우리집에선 깻잎찜 해 놓으면 큰애건 남편이건 정말 잘 먹어서 만드는 맛이 나는 반찬이에요.

 

재료 : 깻잎 100장 넘게(7묶음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양념장 : 맛간장 9큰술, 국간장 1/2큰술, 육수 또는 생수 5큰술, 매실즙 2큰술, 고춧가루 1 1/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쪽파 3큰술, 통깨 2큰술, 참기름 1큰술

 

 

 

1. 양념장을 만들어 두고~

2. 씻어 체에 밭쳐 물기를 뺀 깻잎 3장에 1큰술씩 양념장 발라가며 켜켜 쌓아 넣되, 나중에 찔 걸 생각해

    내열유리그릇이나 접시에 차곡차곡 쌓습니다.

 

 

 

 

 

3. 김 오른 찜통에 2를 넣고 10분 정도 찌되, 양이 적으면 찌는 시간을 줄이세요

   (막 강한불에 열심히 찌지 마시고, 중불 정도에서 찌세요)

4. 다 찐 뒤, 꺼내보면 선명한 초록색 깻잎 대신 색은 좀 안 이뻐도 먹음직한 깻잎찜이 쉽게 완성되지요

 

 

 

전 생으로 장아찌보다는 익힌 찜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언젠가 깻잎장아찌에서 생으로 먹을 때의 풋내? 그런 냄새가 심한 걸 먹은 적이 있었어서

트라우마가 됐는지...

 

 

 

 

워낙에 김치, 멸치볶음, 김 같은 걸 좋아하는 애여서 그런지 몰라도 큰애가 아주 잘 먹더라구요.

남편이랑 경쟁이 붙어서 ^^

 

 

 

 

찌면서 국물이 처음보다 많아지는데, 나중에 밥 비벼 먹어도 맛있어요~ ^^

(깻잎향을 좀더 진하게 느끼려면 참기름 넣지 않거나 아주 소량만 넣고 만들어도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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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마늘쫑을 좋아한다.

그러다보니 제철인 6월 즈음에 자주 사서 장아찌 담가도 먹고, 볶아도 먹곤 한다.

아무래도 제철에 먹어야 연하고 더 맛있는 것 같긴 하지만, 뭐 요즘엔 딱히 제철 아니어도 먹을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잠깐 마늘쫑의 효늘을 살펴보면

가장 자주 든던 얘기가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피가 맑아지고 혈액순환이 잘 돼서 수족냉증에도 도움이 되며,

강력한 살균 작용 및 세포 노화 방지, 원기회복, 복부비만과 지방감소 등에도 효과가 좋다고 하니 참으로 장점이 많은 음식이긴 합니다만, 뭐든 너무 과한 건 부족한 건만 못하므로

적당히 섭취하면 확실히 건강에 좋은 거라 믿으며..

 

몸에 이렇게 이롭다는 마늘쫑 요즘엔 조금씩 한봉에 넣어 파니까, 몇 봉 사와서

이리저리 볶아도 먹고, 초절임해서도 먹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1. 우선 가장 많이 해먹는 마늘쫑 볶음(일명 마늘쫑 간장볶음)

 

재료 : 마늘쫑 1단 정도, 들기름(참기름)과 포도씨유 적당량, 통깨 1큰술

양념 : 간장 3큰술, 물엿 1큰술, 맛술 1큰술, 생수 2큰술

 

울 집에서 길이는 요정도로 주로 해먹지만, 좀더 짧아야 딸애가 잘먹는데 내 입에 맞추다보니;;;

 

 

1. 씻은 마늘쫑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 체에 밭쳐 두고

2. 소금 넣고 끓인물에 20~30초 정도 데치되, 원하는 식감에 맞게 시간 조절하기

    (아삭거리는 게 좋은 사람과 부드러운 걸 좋아하는 사람 등 다양하므로)

3. 들기름과 포도씨유 두른 팬에 마늘쫑을 넣고 다글다글 볶다가

    (들기름이 싫다면 포도씨유에 볶다가 통깨 뿌릴 때 참기름도 살짝)

4. 양념을 넣고 국물이 거의 졸때까지 볶다가

 

 

5. 통깨를 넣고 뒤적인 뒤 불 끄기~

 

 

그릇에 담아서 식힌 뒤,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먹을 때마다 꺼내 먹기

 

 

 

당근 을 채썰어 같이 볶아도 좋은데, 언제 읽은 글에서 폐암에 좋은 음식중 당근이 있던데,

녹황색 야채가 아무래도 면역으로 높이다 보니, 암 예방 음식에 많이 오르는 듯.

 

 

2. 다음으로 좀 매콤하게 먹고 싶을 때 주로 해먹는 매운마늘쫑볶음(마늘쫑 고추장볶음)

 

재료 : 마늘쫑 1단(1봉?), 식용유 넉넉히(2T정도?), 소금 약간

양념 : 집고추장 1 1/2T, 물엿 1 1/2T, 맛간장 1~1 1/2T, 맛술 1T, 멸치다시마육수 1주걱

         여기서 맛간장은 집에서 만든 거라 달달함

 

1. 적당히 자른 마늘쫑은 끓는 물에 소금 약간 넣고 데친 뒤

2. 찬물에 씻어 체에 밭쳐 두고

3. 기름 넉넉히 두른 팬에 달달 볶아 기름맛좀 들게 한 뒤

4. 양념장을 넣고 국물이 거의 졸아들정도까지 볶기, 그리고 통깨 솔솔

 

 

간장양념으로 볶은 것과는 또다른 맛,

매콤하니 요것도 입에 잘 맞는데, 이건 좀더 아짝한 맛이 살아있게 볶은 것.

 

 

 

 

3. 입맛 없을 때, 새콤 아삭하니 좋은 마늘쫑 장아찌

 

 

개인적으로 간장:식초:생수:매실액=1컵:2/3컵:1컵:1/2컵 비율로 담그는 게 입에 맞음

(각 가정에 있는 간장과 식초, 매실액의 상태와 입맛에 따라 각 재료 가감 필요)


1. 유리병은 뜨거운 물로 소독한 뒤, 물기 빼 둔다

2. 마늘쫑은 씻은 뒤, 적당한 크기로 잘라 물기 빼둔다

   

 

3. 절임물을 한소끔 끓인다

4. 유리병에 마늘쫑 담고, 절임물 붓는다

5. 누름돌 대용으로 쓸 게 마땅치 않아, 있는 대로 유리병 하나 넣어서 살짝 눌러놓는다

   (어라, 제 역할을 못하고 기울어졌다)

 

저렇게 실온에서 하루뒀다가 냉장고에 넣으면 내가 좋아하는 향이 솔솔난다.

 

 

 

 

아, 그리고 예전에 알게 된 사실!!!

 

마늘쫑 파마시키기.

 

마늘쫑을 깨끗이 씻어, 5cm 길이로 자른 뒤, 세로로 4~6등분 해서 찬물에 담궈두면,

이렇게 또르르 말린다.

 

 

 

 

자르는 게 힘들어서 그렇지, 모양이 재미있어서 볶아 먹어도 더 맛있는 것 같기도 하다~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