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먹고 자고 먹고 아프고 먹고 쉬고 했더니

오마나... 살이 엄청나게 쪄버렸네요.

당연하다고요?

 

 

네. 저도 알죠. 그래도 저 좀 아팠는데...

 

암튼 살이 쪄서그런가? 발목도 시큰거리는 것이 다이어트 절실합니다요.

그! 래! 서! 좀 적게 먹으면서, 야채 섭취를 늘려보기로 했어요.

 

자, 그럼 쉽고 간단하면서 가벼운 한끼로

냉장고 속 야채 이용해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냉우동 혹은 우동샐러드 만들어보겠습니다.

 

 

재료 : 우동사리, 푸른잎 야채(루꼴라, 양상추, 그린빈스 등), 양파, 토마토, 햄 

드레싱 : 홈메이드 맛간장 3큰술, 생와사비(겨자로 대체) 1/3큰술 정도?(조금씩 넣어보고 맵기 조절)

            레몬이나 라임즘 1큰술, 꿀이나 시럽류 1/3큰술, 올리브유 2큰술

 

 

1. 특별히 넣고 싶은 재료 혹은 있는 재료 중 마땅한 재료를 준비합니다.

 

 

양파는 채썰어 찬물에 담닸다 물기 빼면서 아린 기 좀 제거하고, 일반 토마토는 먹기 좋게 썰어두고,

햄은 데쳐 물기 빼고, 양상추 역시 씻어 물기 뺀 뒤, 적당히 잘라둡니다.

냉동 그린빈스는 데친 뒤 물기 빼둡니다.

 

 

 

2. 드레싱을 만들어 둡니다. (맛간장과 와시비로 만든 드레싱)

 

 

와사비 대신 겨자와 맛간장 포함 모든 간장이 집에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있던 장아찌 간장이 있길래 넣어 만든 드레싱

 

 

3. 우동을 삶아서 찬물에 헹군 뒤, 물기 빼둡니다.

 

 

 

4. 우동면에 드레싱 붓고 조물조물 미리 섞어두고

 

 

5. 나머지 재료 넣고 드레싱 좀더 넣고 잘 섞기

 

 

개운하고 깔끔한 맛~

매번 뿌려도 안 이쁘지만, 지치지 않고 이쁘라고 깨도 좀 뿌려주고

(김가루도 괜찮아요)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제법 괜찮을 듯하죠?

 

 

확실히 진한 색감의 재료가 들어가야 더 보기 좋아요.

 

 

손님상에도 내도 괜찮은 메뉴인데, 그 때는 좀더 고급 야채와 색감 있는 재료를 사용하는 게 좋아요.

 

 

후루룩후루룩~ 아주 잘 넘어갑니다.

입맛 없을 때 한번 만들어 보세요.

 

 

사진을 죄다 불끄고 찍었는지 어둡네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누구나 어릴 적엔 못 먹던 음식들이 있을 거다?

나 역시 그랬는데, 가장 심했던게, 버섯, 가지, 마시멜로(초코파이에 들은 거)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도대체가 그것들을 왜!!! 도대체 왜!!! 못 먹었는지 모르겠다.

 

가지? 지금은 없어서 못 먹지, 버섯 건강 생각한다고 줄기차게 먹어대고 있지,

초코파이? 흥? 살찔 걱정 없으면 커피와 함께 매일 한 개씩도 더 먹었을 거다

 

아무튼, 그런 내 영향인지 울집 애들도 가지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평소 튀김요리 잘 않는데, 가지를 휘리릭 튀겨봤다

 

재료 : 가지, 튀김쌀가루, 포도씨유, 소금 약간

양념장 : 간장 3큰술, 다진 양파와 파 1큰술씩, 참기름 반큰술, 고춧가루 반작은술, 통깨 약간

            매실액이나 메이플시럽 혹은 유기농 설탕 등으로 단맛 추가, 다신

 

양념장은 다른 것도 찍어 먹으려고 넉넉히 만들었으며, 간을 조금 세게 잡았으므로

생수 혹은 다시마 우린 물을 약간 넣으 간을 맞추는 것도 좋음.

 

1. 가지는 씻어 먹기 좋게 자르고

   (아이가 먹을 거라면 작게 자르는 것도 좋지만 너무 작으면 튀길 때 번거롭고 지저분하다)

 

 

2. 가지에 소금 솔솔 뿌려 둔다.

 

 

3. 소금을 뿌려 두면 수분이 나오는데, 그대로 튀김가루를 골고루 입힌뒤, 살짝 털어내도 좋다.

 

 

4. 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튀기듯이 굽되, 사방으로 잘 굴려가며 전체적으로 노릇하게 굽는다.

 

 

기름 섭취를 줄이려고 기름 먹는 한지에 올려 놓는다.

 

 

소금기가 있어 그냥 먹어도 좋지만, 밥반찬이라면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간이 좀더 맞을 듯~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녹아버린다.

그게 또 가지의 식감이겠지만, 암튼 매력적인 맛이다.

 

 

 

탕수육소스(간장 넣은)를 만들어 곁들이면 탕수가지가 되겠다

아, 요즘엔 고기니 야채니 안 비싼 게 없구나~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언제였던가 테이스티로드에서 김성은과 박수진 두 여배우가 가지찜이란 걸 그리 맛있게 먹던 걸 보고는,

꼭 먹어보리라, 것도 아니면 적어도 만들어라도 먹어보리라 했던 요리~

 

박수진이 가지를 입에 넣자마자 안 그래도 커다란 눈이 막 튀어나올 듯이 동그래지더니,

막 입에서 녹는다고 난리난리다.

'치.. 그래봤자 가지가 별거 있어?' 그랬는데, 자꾸 눈에 선~한 것이 가지찜이 먹고 싶어진다.

 

그래서 이번 주 장볼 때 가지 좀 넉넉히 사와서 해보려다 마침 친정에 들렀더니 커~다란 가지를 몇 개

싸주셔서 그걸로 만들어 보기


 

꽤나 컸는데, 사진으로 표현이 안 되네.

가지와 소고기가 잘 어울리니까, 냉동실에 잠자고 있던 갈은 소고기를 꺼내 전날 해동하고


 

시판 양념장을 사용했기에 따로 레서피 적기 뭐하지만,

암튼 2~3인용이라고 돼 있는 요 1봉을 다 쓰기엔 좀 매운 듯해서(아이들도 조금씩 먹여볼라고

몇 스푼 남기고 사용했음)

 

이 양념은 선물 받은 건데, 마침 집에 있어서 유통기한 넘기기 전에 쓰려고 사용

(이라고 쓰고 양념장 배합하기 귀찮아서라고 읽기)

 

 

들어간 야채, 가지 듬뿍, 양파, 대파 듬뿍, 다진 마늘 2큰술

양념 : 시판 매운갈비찜 양념장, 토판염 약간.

         그리고 생수 넉넉히(가지가 무를 때까지 익힐 거라 국물이 졸면 계속 추가하면서 끓여줬음) 

고기 양념 : 갈은 소고기 + 다진 마늘, 청주, 간장, 참기름, 후추

1. 손질한 가지를 오이소박이 만들 때처럼 세로로 십자 칼질한 뒤,

   양념해 재워둔 고기를 켜켜 넣고 냄비엔 양파와 함께 넣기~



2. 육수 내지는 생수 붓고 끓이기

   (뚜껑 덮어 푹~ 끓이려고 했는데, 그릇이 작은지 자꾸 넘치는 바람에 뚜껑 열고 끓임)



 

3. 넣을 양념장의 반 정도만 넣고 보글보글 끓이다가



4. 가지가 어느 정도 무르면 남은 양념장을 간을 봐가면서 더 넣기...

 

5. 가지가 서걱서걱 뻣대는 맛 사라질 때까지 푹푹 끓이기

   (워낙 고기를 대충 넣어서 다 빠져 나올 줄 알았는데, 뭐 그정도는 아니었음.

    단, 다 끓이고 그릇에 담을 때 가지가 연해져서 힘이 없으므로, 고기가 빠지지 않게 조심해서 담기) 

 


6. 오오. 매콤달콤한 양념장과 가지가 지나치게 잘 어울림.

   특히 가지의 식감이 장난아님. 그 두 여배우의 묘사가 오버가 아니었네,

   정말 입에 넣으니 버터로 구운 듯 미끄러지면서 녹는 맛이 일품~~ ^^b~

 

 

밥 도둑이 따로 없구나. 아침에도 밥  2그릇 비우고 가시는군.

 

가지가 이맇게 맛있는 야채였는지 내 여태 몰랐네.

한창 젊었을 적엔 가지, 잘 못먹는 야채 중 하나였는데 가지의 재발견.

(하긴 그 시절엔 나, 버섯도, 머시멜로우도 못 먹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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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