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TV에서 체지방 줄이는데 효과가 있는 음식이라면서 아보카도를 소개하더군요

일명 똥배라 부르는 하복부 지방을 줄이는 데는 가지가, 상복부엔 아보카도가 도움이 된다고 하던데,

꾸준히 먹어보고는 싶지만 가격도 있고 해서 어쩌다 한번씩만 먹기로...

 

아보카도는 멕시코가 주 원산지인 열대과일인데, 일반 과일처럼 그냥 먹으면 밍밍하답니다

주로 조리해서 먹는데, 다른 재료와 만나면 그 재료의 맛을 배가 시켜주는 게 또 신기하지요.

그 예로 캘리포니아롤이나 샐러드, 화이타나 나초에 곁들이는 소스 등을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아보카도에서 추출되는 기름은 뛰어난 보습효과로 화장품 재료로도 널리 애용되고 있고 있으며, 

그외에도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흔히 ‘밀림의 버터’ 내지는 '숲속의 햄'이라고 불리울 정도라고

합니다.

20%의 높은 지방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을 뿐더러, 오히려 혈압을 조절해 주는

칼륨이 다랑 함유되어 있어 고혈압과 동맥경화 등 성인병예방에 좋다고 하며, 또한 14종의 비타민과

17종의 미네랄 그리고 높은 수치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비타민 B는 잦은 숙취로 피로해진 간을 회복시켜 간질환에걸리기 쉬운 사람의 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니, 아주 이로운 과일이지요.

 

특히 나트륨 배출에 효과가 있으며, 노화방지는 아주 잘 알려진 효과이기도 하며, 이 외에도 눈, 치매, 빈혈에도 좋다고 하는군요.


더구나 아보카도는 영양만 풍부한 게 아니라, 소화가 아주 잘 되기 때문에 소화력이 저하되어 있는 노인과 갱년기의 여성의 체력강화에도 좋은 천연식품이라고 하니 적당히 잘 먹어주면 될 것 같네요.
 

참, 아보카도는 껍질이 초록색일 때는 며칠 두고 후숙을 시켜야 하며, 검게 변하고 손으로 눌러봤을 때 적당히 눌러지는 정도가 좋다고 합니다.

(너무 숙성되면 죽같아져서 손질하기 어려우므로 초록색일 때 사와서 며칠 간 숙성시키면 될 듯합니다)

 

그럼 초간단 과콰몰리 만들어 봅니다

 

재료 : 아보카도 1개, 토마토와 양파 적당량, 청고추 약간(할라피뇨 또는 청양고추)

         라임즙 1 1/2~2큰술 정도(레몬즙 가능합니다), 소금과 흰후추 약간씩

         (그외 취향껏 다진 마늘이나 fresh 실란트로 추가해도 됩니다)   

 

 

1. 우선 세로로 반 자르고 비틀면 반으로 쩍 갈라집니다

2. 씨에 칼을 세로로 박은 뒤 비틀면 씨가 쏙~ 빠집니다

   (물론 후숙이 잘 되지 않은 경우 반으로 자르거나, 씨 빼기 어려우며 그 상태에 냉정 보관하면

    검어집니다)

3. 아보카도 단면에 레몬즙을 살짝 뿌려 검어지는 것을 막아주고

 



4. 아보카도를 적당하게 자릅니다

 


5. 볼에 넣고 아보카도를 으깨되, 입맛에 맞게 아주 곱거나 굵게 으깨거나 합니다.

   (전 씹히는 게 좋으므로 굵게)



 

5. 잘게 썬 토마토와 물에 담가 매운기를 뺀 양파를 잘게 썰어 넣고, 고추도 잘게 썰어 넣은 뒤

   라임즙(또는 레몬즙)과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춥니다

 

 

 

 

또띠아 굽기 귀찮아서 있는 거 모아서 곁들여 봅니다.
꿀 대신 유기농 아가베시럽도



새콤 상큼 ^^



짜투리식빵에 버터 살짝 바르고 아몬드 올려 굽고(올리브유랑 마늘 발라 구워도 좋음)

마침 삶은 고구마도 있어서 잘라 얹고

 

 

빵에 얹어 먹어도 좋고 ^^

또띠아를 굽거나 나초에 얹어 먹어도 아주 좋은

 



부드럽게 녹아드는 아보카도에 새콤한 라임즙의 향과, 살짝 매운기 도는 양파와 고추의 맛

마이쪙~



토마토, 아보카도, 레몬 또는 라임, 올리브유까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사랑스러운 과콰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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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어릴 적엔 못 먹던 음식들이 있을 거다?

나 역시 그랬는데, 가장 심했던게, 버섯, 가지, 마시멜로(초코파이에 들은 거)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도대체가 그것들을 왜!!! 도대체 왜!!! 못 먹었는지 모르겠다.

 

가지? 지금은 없어서 못 먹지, 버섯 건강 생각한다고 줄기차게 먹어대고 있지,

초코파이? 흥? 살찔 걱정 없으면 커피와 함께 매일 한 개씩도 더 먹었을 거다

 

아무튼, 그런 내 영향인지 울집 애들도 가지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평소 튀김요리 잘 않는데, 가지를 휘리릭 튀겨봤다

 

재료 : 가지, 튀김쌀가루, 포도씨유, 소금 약간

양념장 : 간장 3큰술, 다진 양파와 파 1큰술씩, 참기름 반큰술, 고춧가루 반작은술, 통깨 약간

            매실액이나 메이플시럽 혹은 유기농 설탕 등으로 단맛 추가, 다신

 

양념장은 다른 것도 찍어 먹으려고 넉넉히 만들었으며, 간을 조금 세게 잡았으므로

생수 혹은 다시마 우린 물을 약간 넣으 간을 맞추는 것도 좋음.

 

1. 가지는 씻어 먹기 좋게 자르고

   (아이가 먹을 거라면 작게 자르는 것도 좋지만 너무 작으면 튀길 때 번거롭고 지저분하다)

 

 

2. 가지에 소금 솔솔 뿌려 둔다.

 

 

3. 소금을 뿌려 두면 수분이 나오는데, 그대로 튀김가루를 골고루 입힌뒤, 살짝 털어내도 좋다.

 

 

4. 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튀기듯이 굽되, 사방으로 잘 굴려가며 전체적으로 노릇하게 굽는다.

 

 

기름 섭취를 줄이려고 기름 먹는 한지에 올려 놓는다.

 

 

소금기가 있어 그냥 먹어도 좋지만, 밥반찬이라면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간이 좀더 맞을 듯~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녹아버린다.

그게 또 가지의 식감이겠지만, 암튼 매력적인 맛이다.

 

 

 

탕수육소스(간장 넣은)를 만들어 곁들이면 탕수가지가 되겠다

아, 요즘엔 고기니 야채니 안 비싼 게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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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아빠 살아계실 때, 직접 까주신 밤 2kg 정도

어릴 적 군밤을 엄청 좋아했었는데, 매번 벌레를 보다보니 어느 때부터인가 안 먹게 됐는데,

아이들 간식도 해주고 밥에도 넣어 먹이라고 잔뜩 사서, 힘들게 까셔서 엄마가 직접 들고 오셨다.

벌레 먹은 밤까지 싹다 골라내주셨으니 그 정성에 안 먹을 수가 있나. ^^

 

사실 베이킹에 쓰기도 하고 당조림이니까 저장성이 좋을테니 좀 오래두고 먹으려고 밤조림을 했는데,

하루에 조금씩 야금야금 먹다보니 며칠 안 돼서 다 먹어버렸다.

뭐, 오래두고 먹기 위해 만들었다고 말하기도 무색했다.

 

밤 당조림은 예전에 먹어본 마롱글라세와 얼추 비슷하긴 한데, 밤의 품종도 그렇고 만드는 방식에도

차이가 좀 있는 듯하다.

 

 

 

예전에 코스트코에 잠깐 들어왔어서 몇 번 사먹었는데, 그 당시 소감은 "혀가 녹을 듯했다?"고

할 정도였는데, 그래도 가끔은 생각나는 맛이었다.

 

프랑스 아르데슈 지방의 명물인 마롱 글라세[ Marron Glacé ]는 단밤을 특별히 진한 설탕 시럽에 조린 뒤, 일반적인 과일 설탕절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섬세하고 사각거리는 설탕옷을 입힌 것이다. 그러나 마롱 글라세에 쓰이는 밤은 보통 우리가 군불에 구워먹는 그런 종류가 아니다. 따로 특수한 품종이 있다. 보통 밤은 밤송이 하나에 밤알이 두 개 들어 있지만, 마롱은 하나만 들어 있으며, 덕분에 특유의 만족스럽고 꽉 찬 느낌을 얻을 수 있다.

한층 달콤한 맛은 무엇을 해도 되는지와 해서는 안 되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설탕에 조리면 마롱의 견과 향이 다소 압도 당하기 때문에, 작은 조각으로 잘라서 아이스크림이나 크리미한 케이크 속으로 넣고 싶으면, 원래 마롱의 맛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만 한다.

마롱 글라세는 다른 것을 곁들이지 않고 그냥 먹는다. 식사 후에 커피, 리큐르, 또는 브랜디와 함께 즐기는 것이 보통이다. 만약 브랜디나 럼에 마롱 글라세를 한동안 담가놓으면, 설탕의 대부분이 녹아들어 밤 향미가 나는 리큐르와, 풍미가 더 진하고 알코올기가 있는 밤을 맛볼 수 있다. 시럽에 남아 있는 부스러진 밤 조각을 모아 싸게 팔기도 한다.  고 나와있다.

 

 

 

재료 : 깐 밤 1키로 정도, 물엿 95g, 밤이 잠길 정도의 생수, 

         유기농 설탕+일반설탕 500g(금방 먹을 거라면 입맛에 맞게 좀더 줄여도 됩니다)

 

1. 깐밤은 씻은 뒤, 찬물에 좀 담가뒀다가

2. 그 물은 버리고 생수 붓고 한 10분 정도 끓인다.(뒤적이지 마세요~)

3. 다시 그 물을 버리고 생수에 설탕과 물엿과 함께 밤을 넣고 끓이되, 탁한 거품이 올라오면

    걷어내면서  계속 끓인다

4. 국물 양이 줄면서 밤에 윤기가 돌고 익었다 싶으면 한 개 건져 먹어보고 원하는 정도로 익었으면

   불을 끈다

   (자꾸 뒤적이면 밤이 부스러지므로 많이 뒤적이지 않는 게 좋아요~

    설탕과 물엿은 알아서 녹으니까요, 전 완전히 익는 게 좋아서 한 30분 정도 끓였는데,

    양에 따라 25분 정도 끓여도 될 것 같아요)

 

 

끓이는 도중 빨리 익는 게 있는데, 바로 이 투명하고 반딱거리는 밤!!!

몇 개 집어 와서 시식해보자.

 

 

윤기 좌르르하고 딱 봐도 잘 익어서 부드러울 것 같다.

당연히 달다. 근데 구수하고 부드러운 밤맛에 자꾸 집어먹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뜨거울 때 여러 차례 갖다 먹어서 결국 입안도 헐고, 저녁도 못 먹었다.

 

 

한김 식힌 뒤, 뜨거운 물로 소독한 병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고 원할 때마다 꺼내 먹기.

 

 

이때 남은 시럽은 맛탕(또는 빠스) 만들 때 사용하면 좋은데,

밤과 함게 담아둬야 마르지 않고 저장성도 좋다고 들었다.

 

 

작지 않은 병이라 넉넉하고 많아 보이는 데다가,

달달한 것보다 짭짤한 걸 더 좋아하는데도 손이 자꾸 간다.

 

결국 이렇게 만든 밤 당조림은(솔직히 마롱글라세보다는 시중에 파는 밤병조림? 정도 되시겠다) 베이킹에 쓰이기 보다는 주로 간식으로 먹어버렸다.

 

설탕의 비율은 금방 먹을 거고, 양이 많지 않고 단맛이 싫다면 좀더 줄여도 무방할 것 같다.

대신 설탕 양이 줄면 저장성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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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되면 추다보니 활동량도 줄고 움츠러들기 마련인데, 거기다 더해

입이 매우, 무척, 엄청나게 궁금~~~해집니다(나만 그런가?)

 

베이킹한다고 만들어 뒀던 밤조림, 하나씩 둘씩 집어먹다보니 거의 다 먹어버리고

시럽만 남았을 때, 어짜피 설탕물이긴 한데 그냥 버리기 아까웠거든요

그 시럽을 이용해서 만든 거에요


밤조림 시럽을 이용한 고구마빠스

 

재료 : 호박고구마(고구마면 다 됨) 2개, 포도씨유 2큰술 정도, 홈메이드 밤조림시럽 3주걱, 검은깨 약간

 

1. 고구마는 껍질 벗겨 먹기 좋게 자른 뒤, 물에 담가둡니다

2. 물기를 잘 닦아 오븐팬에 올려 포도씨유를 버무린 뒤, 200~21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0~25분 정도 굽습니다 (울집 오븐은 불이 강하지 않아서 중간보다 위에서 구웠어요)

3. 다 구워진 노릇한 고구마

   (튀겨도 되지만, 가능하면 덜 기름지게 하려고 노력중)

4. 밤조림 시럽을 팬에 부은 뒤, 절대 젓지 말고 보글보글 끓을 때까지 둡니다

   (밤조림 시럽 대신 설탕과 기름으로 즉석에서 시럽을 만들어도 되고, 어릴 적 동생이 알려줬던

    방법인데 아예 고구마를 기름에 튀길 때 설탕을 같이 넣는 초간단 방법도 있긴 해요)

5. 부글거리며 끓고 가장자리가 갈색이 약간 나기 시작하면 구운 고구마를 넣고 잘 뒤적입니다

   (이때 검은깨를 살짝 뿌려 버무리면 고소한 맛이 더욱 좋답니다)

 

 

6. 식으면 서로 붙고 끈끈한 실이 생기므로... 얼른 종이호일에 떨어뜨려 식힙니다

  (검은깨를 시럽이 굳기 전에 솔솔 뿌려줘도 좋아요. 다 식은 뒤 먹어보면 검은깨의 고소함때문에

   고구마깡 맛이 나는 것 같아요)

 

 

시럽은 요렇게 캬라멜처럼 됐구요~ 다 식으면 딱딱한 엿같이 됩니다.

 

 

식기 전엔 말랑한데,  특히나 호박고구마라 더 부드러운 것 같아요.

 

 

다 식은 뒤엔 시럽이 굳어서 겉은 바삭하면서 달달하고 속은 폭신하답니다~

 

 

자꾸만 손이 가는 간식이에요.

맛만 봐야지, 굳었나 안 굳었나? 하면서 한 5~6개는 집어 먹고, 어느새 한접시를..

 

 

딸애가 잘 먹어줘서 이쁘다고 옆에 앉아서 주섬주섬 또 집어먹고;;;

개인적인 입맛이지만, 설탕시럽보다 밤조림 시럽이 조금 덜 달게 느껴지네요~

 

 

다 굳은 뒤엔 제법 단단해져서 과자 같아요~  제 입에 딱이네요~

 

 

손엔 거의 안 묻어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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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라 간식 만드는 횟수도 많아졌다. 귀찮으면 몸에 안 좋다고 해도 이것저것 사서 먹이기도 했지만,

집에 고구마도 남았고 해서, 며칠 전 케이블 방송에서 본 식사하셨어요에서 나온 구운고구마에 땅콩버터 비벼 먹는 걸 만들어 봤다.

 

우선 쉽다. 아주 쉽다.

재료 간단하다. 매우 착하다

군고구마와 시판 땅콩버터만 있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

 

 

가끔 주일 아침에 교회갈 준비하다보면 이 방송을 조금 보게 되는데,

임지호라는 요리연구가분이 나온다.

그냥 손으로 재료를 덤벙덤벙 잡아서 휘리릭휘리릭 굽고 찌고 하다보면 근사한 요리가 완성~

 

요리사님이 군고구마에 푹~

 

 

뭐에요? 땅콩버터

그냥 먹으면 목이 멘다고 땅콩버터를 숟가락에 떠서 뜨거운 고구마에 푹 찍어 잘 섞어서 주더라

 

 

군고구마를 주는데 김민준만 뜨겁다고 호들갑.. 하는 장면이다.

반응은 맛있다~

 

 

그래서 나도 해봤다.

 

군고구마 준비하는 방법> 

1. 집 근처에 군고구마 맛있게 구워 파는 곳이 있다면 퇴근하다 그곳에서 사오거나.

2. 오븐이 있다면 오븐으로 굽거나,

3. 그것도 아니면 냄비나 깊은 프라이팬에 뚜껑 닫고 저수분으로 구워도 문제 없다.

 

아무튼 재료 : 군고구마 먹을 만큼, 땅콩버터

 

1. 깨끗이 씻은 고구마를 은박호일에 싸서 오븐에 굽는다

   난 꽤 두껍고 큰 걸 여러 개 구워서 200도로 예열한 뒤, 한 시간 넘도록.

  (그냥 일하기 시작하면서 오븐 돌려놓고, 오븐에서 땡~ 할 때까지 잊고 일 마무리하면 된다)ㅁ

 

 

그러나 내 고구마는 호박이냐? 물이냐?

암튼 수분이 충분히 많은 고구마로, 굳이 땅콩버터가 필요할까?

 

 

푹 찌른 뒤, 휘저어 잘 섞어줘야 좋다.

(뜨거운 고구마 열기에 버터가 잘 녹어스며들도록)

 

 

 

 

요즘에 부쩍 살이 쪄서 땅콩버터 끊은지 오래 됐는데, 얼마 전에 잠깐 필요한 김에 사왔던 게

남아 있어서 듬뿍 발라 먹어보자.

 

 

음.. 맛이 굉장히 진하다. 땅콩맛만.

고구마 맛은 땅콩맛에 다 가려진 맛, 어찌 보면 땅콩의 진~한 맛이 꽤 자극적일까나? 

 

 

아이들 먹기 좋게 이렇게 해서 껍질도 까줘봤는데,

울 집아이들은 땅콩도 별로 안 좋아하고, 땅콩버터 역시 싫어하는 편이라,

고구마만 그냥 먹는 걸 더 좋아하더라.

 

 

난 살 찔까봐 걱정하면서도,

그 찐~~~ 한 땅콩버터의 유혹에 져서 푹푹 떠 얹어 먹었다.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는 맛이 진했나보다.  우리집에서 이건  어른의 간식으로 해야겠다.

개인적인 입맛으론 버터나 사워크림이 더 잘어울리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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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에 가래떡이 그득할 때, 가장 자주 해먹을 수 있는 건, 떡볶이

가래떡은 떡국 떡처럼 썰어도 좋지만, 이왕이면 떡볶이용으로 길게 썰어서 사용해봅니다

 

재료 : 떡볶이용 떡 3줌, 작은 양파 1개, 대파 1/2~2/3대, 비엔나소지지 크게 1줌(고기나 해물 가능)

         식용유 1큰술, 먹기 좋게 썬 배추 2줌

양념장 : 집된장 1 1/2큰술, 집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1/3큰술, 마늘 3개(다져서), 매실액 1큰술

           물엿 1큰술, 청주 1큰술,  멸치다시마육수 300~350ml, 참기름 1큰술, 통깨 1/2~1큰술

준비 _ 떡은 살짝 데쳐 놓고(해동된대로 그냥 사용함), 야채는 먹기 좋게 썰어 두고, 

          소시지는 끓는 물에 데친 뒤 칼집내서 잘라두고, 양념장은 재료를 다 섞어 만들어 두고

          육수도 끓여 준비해 두고

 

1. 기름 두른 팬에 양파와 소시지를 넣고 달달 볶다가

2. 육수를 붓고

3. 배추를 넣고 끓이기
   (딱히 야채가 없었고, 쌈장과 배추가 어울릴 것 같아 넣었는데,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았어요)

 

 

4. 한소끔 끓으면 양념장을 넣고

5. 육수와 재료에 골고루 섞이도록 잘 저어서 끓이고

6. 떡을 넣어 계속 끓이고

 

7. 떡이 익고, 국물이 졸아들면

8. 송송 썬 대파를 넣고, 참기름을 넣고 잘 섞은 뒤

9. 불을 끄고 통깨를 뿌린 뒤 뒤적여서 그릇에 내기

 

 

배추에 양념장이 잘 배어 사뭇 배추김치를 넣은 듯한 비쥬얼이 나네요

 

 

국물이 살짝 얼큰한 것도 같으면서 구수함이 동시에
고추장 떡볶이와는 다른 느낌

 

 

해물을 넣었어도 더 시원한 맛이 잘 어울릴 듯 하네요

 

 

국물에 떡을 푹~ 찍어서 한 입~~
맛있어서 자꾸 손이 가는 떡볶이입니다~
색다른 떡볶이가 땡길 때 아주 좋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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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에 구워 갈끔한, 고구마칩

겨울마다 크게 한 박스씩 울 집에 들여다 놓아 주시는 엄마

애들이 쪄 먹여도, 구워 먹여도 잘 먹지만, 간혹 과자 대신으로 오븐에 구워 칩으로 먹어도 좋아요

  

 재료 : 고구마 1개, 올리브유 조금, 슈가파우더와 계피파우더 적당량(취향에 따라 생략 가능)

 

1. 고구마를 잘 씻어 껍질 벗긴 뒤, 채칼로 얇게 슬라이스한다
2. 오븐팬에 종이호일을 깔고 올리브유를 슬슬 발라주고, 고구마 썬 걸 가지런히 얹는다
3.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0~25분 정도 굽는다
    (굽는 동안 타는지 봐가면서 시간을 조절한다)


 

굵게 썰면 바삭한 맛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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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잘 먹었던 떡꼬치를 오븐에 구워 더욱 담백하게

애들과 먹으려고 좀 덜 맵게 케첩과 고추장을 동량으로

 

 

재료 : 고추장 1T, 케첩 1T, 참기름 1T, 맛간장 2/3T, 올리브유 2T, 마늘가루 약간(다진 마늘 가능)

         통깨와 파슬리가루 약간씩
 

 

 

하나씩 들고 뜯기 좋은.

방학이라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더욱 간식을 챙기게 되는 요즘

그나저나 내일은 또 뭘 해 먹이지?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게맛살이라.

예전엔 맛살이라고 하면 다 좋아라 했지만 요즘엔 쭉쭉 찟기던 초기 버전 말고 통실하게 입 안에서 씹히는 버전을 주로 사는 편이긴 한데, 그나마도 줄이고 있긴 하다.

(사실 아무것도 모를 때야 진짜 게살인줄 알고 싼맛에 게살 먹는 줄 알고 고맙게 사먹었지만

 주 성분이 출신 불명의 수입산 연육이고,  MSG뿐 아니라 수십종 되는 첨가물로 이루어진 걸 안 뒤론

 거의 사지 않는 품목. 그러나 둘째가 게맛을 알아버렸다는 게 함정)

 

어쩌다 생긴 이름뿐인 게맛살. 

예전엔 아주 좋아해서 자주 만들어 먹었던 추억의 맛살오이냉채 한번 만들어 보자꾸나.

 

재료 : 오이 1개, 맛살 3줄 정도, 통깨, 흑임자

소스 : 다진마늘 1/2~2/3큰술, 식초 3큰술, 연겨자 1작은술(듬뿍, 취향에 맞게 가감), 소금 1~2꼬집, 유기농 아가베시럽 1/2~2/3큰술

 

 

1. 오이는 씻은 뒤, 껍질 벗기고 돌려깎기해서 채썰어두고,

   (아무래도 잔류농약이 걱정스러워서 웬만해서 오이는 껍질벗겨 먹는 편)

2. 드레싱도 만들어두고,

3. 맛살도 쭉쭉 찢어두기



4. 잘 섞고.



통깨와 흑임자 뿌려 마무리. 아아~ 진짜 쉽다.

(요즘 뻔뻔스럽게 돋아나는 흰머리때문에 흑임자 열심히 먹으려 노력중, 지저분해 보인다면 pass~)

 


간단하면서 깔끔한 추억의 샐러드

사실, 이 샐러드는 울집 손님 초대 요리에서 종종 볼 수 있었던 해파리 냉채의 응용편이라 생각한다.


 

아침 상에 후다닥 만들어 올려 놓고 양이 좀 많지 싶어도 그릇 싹~ 비우게 되는

단, 맛살 싫어한다면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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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옛날 경양식집?에서 함박스테이크나 돈까스등에 가니쉬로 나오던가

닭갈비집에서 미역냉국과 함께 자주 등장했던 촌스러운 마요네스드레싱을 끼얹은 양배추샐러드

양배추야 다이어트에도 좋고 대장암예방에도 좋은 음식이지만,

드레싱이 참, 넉넉한 칼로리를 자랑할 것만 같다.

 

암튼 어쩌다 한번 해먹기 좋은 이것 역시 초간단 샐러드~

 

재료 : 양배추, 땅콩 굵직하게 으깬 거 약간

드레싱 : 마요네스 2큰술, 유기농 케첩 1/2큰술(취향껏 가감)


 

1. 양배추는 씻어서 채썰어두고,

2. 땅콩은 키친타월에 감싸 밀대로 통통 두들기거나밀어서 굵게 으깨놓고



3. 드레싱 만들어두되, 마요네즈가 훨씬 더 많이 들어가게 해야 꼬습은맛이 나는 드레싱이 된다.

 


그릇에 양배추를 담고 드레싱 끼얹고 으깬 땅콩 뿌리면 끝

(아, 좀더 잘게 부숴 넣어야 하는 건데, 비쥬얼이 참 그렇네)



간단하면서 꼬습~~한 ^^;;

 

칼로리 생각해서 요즘엔 샐러드 드레싱에 마요네즈 거의 안 써왔는데,

어쩌다 먹으니 '내 이걸 왜 거부했나' 싶었던

 

꼭 살 찌는 것들이 입에 찾찾 붙는단말이지,



간만에 생각나서 만든 촌스러운 샐러드들.



 

요건 울 집에선 어른용.

애 둘다 야채를 싫어해서 샐러드는 완전 찬밥신세.

낼은 또 뭐해서 밥 한그릇 뚝딱 먹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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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크리스마스다아~~

다른 때보다 캐롤 소리가 안 들려서인지, 성탄 기분이 덜하긴 하네.

 

이럴 땐 밥 해먹기 싫어서 가능하면 외식을 하지만,

요즘 경기가 경기인지라, 돈은 원래 많은 쪽으로만 모이는 법이고 ㅠ.ㅠ;;

서민들은 외식고 의류비 등에서 허리디를 졸라매야 하므로, 집에서 간단하게 성탄 기분 내보기~

 

뭐 꼭 커다란 고기 굽고 자르고 안 해도, 남은 음식으로 살짝 손만 움직여 만들면

이게 바로 크리스마스 요리지, 성탄 음식이 따로 있나요.

또 애들 친구 초대했을 때도 좋은 음식이랍니다.


 

매번 해 먹는 피자도 좋지만, 직접 도우 반죽해 먹는 피자도 아주 좋지만,

그저 있는 재료로 혹은 남은 재료로 간단하게 만들어 먹으면 더욱 좋은 피자 몇가지

 

 

1. 단호박식빵피자 : 남은 식빵 활용, 토마토 소스가 없고 케첩만 있는 경우


재료 : 식빵 4장, 찐 단호박 1/2개 정도, 버터나 마요네즈 약간, 우유 약간, 파슬리가루 약간

토핑재료 : 홍파프리카, 햄, 통조림옥수수, 양파 적당량, 토마토케첩, 적당량, 체다치즈 1장,

               피자치즈 적당량

 

준비. 식빵에 버터나 마요네즈를 발라 수분이 흡수되는 걸 막아주기.

           (단, 재료를 볶아서 수분을 많이 날린 경우에는 생략해도 됨)

 

1. 치즈류를 제외한 재료를 기름 살짝 두른 팬에 적당히 익도록 볶습니다

    (약간 덜 익어도 나머진 오븐에서 익히면 됨)

2. 익힌 단호박 살만 블랜더에 우유 약간과 함께 곱게 간 뒤, 깍지 넣은 짜주머니에 넣고

    식빵 가장자리에 이쁘게~ 짭니다

    (우유를 안 넣으면 많이 뻑뻑하며, 덩어리 없이 곱게 갈아야 짜다가 짜주머니가 터지지 않아요)

3. 식빵 가운데에 케첩을 잘 펴바른 뒤, 1의 토핑재료를 골고루 넣고 그 위에 체다치즈를 조금씩

    떼어 얹습니다

   (케첩은 단호박을 짜기 전에 식빵에 골고루 바르는 게 더 편함)
4. 3 위에 피자치즈를 골고루 얹은 뒤, 파슬리가루를 살짝 뿌립니다

 

5.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5분 정도 색을 봐가면서 굽습니다

    (재료가 거의 익었기 때문에 치즈가 맛나게 녹으면 됩니다)


 


 


다 구워졌어요. 딱 봐도, 단호박 맛이 진하겠죠.
 



치즈도 듬뿍 얹어서 잘랐더니 쭉~쭉~ 잘도 늘어났구요,

애들이 꽤 잘 먹는답니다.
 



단호박이 싫다면 고구마로 해도 좋으며,

저처럼 도우 만들기 귀찮은 사람, 식빵이 몇 장 남은 사람이라면 추천합니다~


>> 많이들 아시겠지만,

    단호박은 카로틴과 비타민, 철분, 칼슘 뿐 아니라, 탄수화물, 섬유질, 각종 미네랄이 듬뿍 들어 있어

    성장기 아이들과 허약체질에 좋은 영양식이랍니다.

    또한, 단호박의 당분은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회복기 환자나 위가 약한 사람이 꾸준히 먹으면

    위가 강화되며, 면역력 높이는 음식으로도 잘 알려져 있지요.

 

 

 

2. 꿀에 찍어먹는 맛, 파인애플 고르곤졸라치즈피자

 

고르곤졸라치즈만 있으면 뚝뚝 떼어 구워 먹는 완전 초간단 피자~

 

재료 :  마늘 5~7쪽, 올리브유 적당량, 또띠야 2장, 에멘탈치즈(피자치즈가 없어서) 적당량,

          고르곤졸라치즈 2큰술 정도, 파인애플 적당량

 

 

1. 올리브유 두른 팬에 슬라이스한 마늘을 넣고 노릇하게 볶은 뒤, 한지기름종이에 올려 기름을

   제거합니다

   (오븐 속에서 한번 더 구워질거라, 저처럼 너무 갈색나게 굽지 않는 게 좋아요)

2. 또띠아 한 장에 피자치즈 또는 에멘탈 치즈를 골고루 뿌리고 그 위에 또띠아 한 장을 더 얹습니다

   (에멘탈치즈 때문에 짭짤하므로 또띠아 2장을 사용했어요)

3. 그 위에 슬라이스한 파인애플을 골고루 얹고 사이사이에 블루치즈를 얹습니다

4. 기름에 볶은 마늘을 얹고 피자치즈 또는 에멘탈치즈를 맨 위에 골고루 뿌린 뒤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5분 정도(치즈가 노릇하게 녹을 정도로) 굽습니다

 

 

다 구워진 고르곤졸라치즈 또띠아피자~

 

 

구운 마늘과 사이사이 거뭇한 고르곤졸라치즈가 보여요~

 

 

고르곤졸라피자는 꿀에 찍어 먹어야 맛있으므로 꿀도 곁들이고,

꿀이 없다면 메이플시럽에 찍어먹어도 좋은~

 

 

고르곤졸라치즈가 좀 톡 쏘면서 씁씁한 맛이라, 꿀이나 메이플시럽의 달달함이 좀더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을 해서 어울리네요

더구나 달달한 파인애플과 살짝씩 씹히는 파인애플 식감도 괜찮구요~

 

 

 

3. 상큼하고 깔끔한, 샐러드피자

 

살짝 폭신한 피자도우에 토핑해 먹어도 좋지만, 간단하게 만들어 먹고 싶으니까,

도우 반죽을 생략하고 또띠아에 과일을 얹어 쉽게 만들어 먹기 좋은 샐러드피자

 

재료 : 또띠아 1장, 피자치즈 2줌(취향껏), 체다치즈 약간(그외 에멘탈도 좋아요)

토핑 : 양상추, 골드키위 2개, 방울토마토 5개, 얇고 작게 썬 사과 약간, 플레인 요구르트 1개,

         굵게 다진 호두 2개

 

 

 

1. 또띠아 위에 치즈를 얹고

2.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0분 정도, 피자가 노릇하게 굽습니다

3. 양상추와 키위, 방울토마토, 사과 등을 얹고

4. 플레인 요구르트를 뿌리고, 다진 호두를 위에 솔솔 뿌리면 끝

 

 

야채와 과일을 플레인 요구르트에 버무려 얹어도 됩니다.

(아, 과일 위에 그냥 뿌렸더니 너무 성의없어 보인다아~)

 

 

 

 

느끼하지 않고, 토핑 재료의 특성상 기름기도 적고, 깔끔한 맛

 

 

치즈와 요구르트, 양상추 의외로 잘 어울려요

과일이야 당연히 잘 어울리구요~ ^^

 

 

딸애는 유기농 딸기맛 우유랑 먹였는데,

아무리 유기농 설탕이 들어갔다지만 제가 한 모금 마셔보니 너무너무 달군요;;

 

 

유기농 토마토와 키위랑의 제주도산 유기농 골드키위를 토핑했어요~~

 

 

피자치즈만은 조금 밋밋할 수 있으므로 살짝 짭짤하게 체다치즈(에멘탈 등 짭짤한 치즈를) 곁들여도

좋을 것 같아요

 

 

 

4. 국수피자 : 남은 국수를 활용한

 

입맛 없을 때, 비빔국수를 후루룩 말아 먹을 때가 종종 있는데, 매번 국수를 남길 정도로 삶아서

불어버린 남은 국수가 처치 곤란할 때 적당한 국수피자

 

재료 : 삶은 국수, 칠리소스, 베이컨, 피망, 적양파(그 외 양송이나 원한는 무언가 다 가능~)

소금, 파마산 치즈, 콜비잭치즈(체다치즈 대체 가능), 피자치즈

 

 

1. 삶은 국수를 체에 밭쳐 물기를 뺀 뒤,

2. 기름 두른 팬에서 또 한번 수분기를 날려가며 소금 살짝 뿌려서 볶아 주고,

3. 밧드에 호일 깔고 그 위에 2의 국수를 둥글게 잘 펼친 뒤,

 

    케첩이 없어서 칠리소스를 뿌리고 파마산치즈를 뿌리고~

4. 베이컨과 야채를 잘게 썰어 볶아서 3에 골고루 얹은 뒤, 피자치즈와 콜비잭치즈를 듬뿍 뿌려서

5.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0~12분 정도 굽습니다

 

 

국수의 수분을 많이 날려 바삭하게 구워지면 과자같이 바삭거려서 맛나요

국수랑 칠리소스랑도 잘 어울리고, 입안을 꽉채운 피자 도우나 또띠아와는 다른 국수의 식감이 재밌어요

 

국수가 남았을 때, 해먹기 괜찮은 간식이네요.

 

 

그외 화이트피자인 타르트 플람베

http://thinkpsy.tistory.com/entry/초간단-간식-간단-피자-타르트-플람베tarte-flambe-화이트-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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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애들 방학.

방학과 함께 찾아온 애들 간식 걱정이 스물스물 밀려올 즈음.

 

울 집에도 있고, 다른 많은 집에도 있을 고구마 한 박스, 혹은 한 봉?, 혹은 몇 개라도

거기다 생크림과 휘핑기가 있다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간식

 

생크림에 설탕 좀 넣고 휘핑한 걸 따끈한 식빵에 찍어 먹으면 꿀맛~

약간 응용해서, 생크림에 고구마를 넣어줘보자.

 

 

자, 그럼 고구마생크림

 

재료 : 삶아 으깬 고구마 150g, 생크림 250~300g정도?, 설탕 1큰술

         (아마, 같은 그릇에 고구마와 동량 정도의 생크림을 휘핑한 듯)

         (단맛은 입맛에 따라 양 조절하기)

 

고구마는 삶은 즉시 으깨야 잘 으깨지지지만, 경험상 어제 삶았던 고구마를 으깨도 무리 없음

좀 퍽퍽할뿐...

그럴 땐, 블랜더에 으깰 때 생크림을 좀 넉넉하게 넣고 윙 갈아주기.

 

 

  

1. 생크림은 설탕을 넣고 단단하게 휘핑해두고 곱게 으깬 삶은 고구마를 넣고 손거품기로 잘 섞기

2. 다 섞으면 생크림보다 진하고 어두우면서 노르스름한 색이 난다.

 

 

 

좀 이쁘라고 계피가루를 솔솔 뿌려보기.

고구마생크림을 수플레컵의 1/3엔 주걱으로 퍽퍽 담은 뒤, 윗부분만 짜주머니로 모양내주는 잔머리.

 

옆에는 간단 웨지감자구이

(잘라서 올리브유, 건허브가루, 소금 약간 넣고 버물버물한 뒤, 오븐에서 노릇~갈색나게 구우면 끝)

 

 

푹푹 떠먹으면 됨.

그냥 먹어도 맛있고, 갓 구운 식빵에 발라 먹어도 좋음.

마치 고구마아이스크림 먹는 것 같을지도.

 

 

 

덩어리진 고구마가 없어야 '굉장히 부드럽다~'를 느낄 수 있음

 

 

 

그냥 생크림은 솔직히 좀 먹다보면 질리고 느끼하지만, 이렇게 먹으면 덜 질리고

칼로리 부담도 좀 덜하고,

아이들도 좋아하고,

 

아, 계피향이 싫다면 생략 가능~

 

 

 

 

난 완두콩을 좋아하지만, 아이들은 엄청 싫어한다.

막 싫다는 걸 입 밖으로 내서 주장할 정도. 아이들은 왜 콩이 싫은 걸까?

 

 

완두콩볶음

 

 

재료 : 완두콩, 볶음용 기름, 소금 약간

 

잔머리로 완두콩 익히는 법

냄비에 물 넣고 웨지감자용 감자와 소금 넣고 삶되, 그 위에 체에 밭친 완두콩 같이 익히기.

 

- 완두콩은 감자보다 빨리 익으므로, 감자 익을 때까지 두면 안 되고 어느정도 익었으면

   꺼내서 찬물에 헹궜다가 체에 밭쳐 물을 빼기

- 기름 살짝 두른 팬에 약간의 소금과 함께 완두콩 넣고 볶기

   (소금 생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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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늘나라에 가시는 아빠를 마지막 배웅하고 왔다.

 

예전 아빠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아빠, 너무 늦어버린, 이제는 말로는 전할 수 없는 말이지만,

사랑했어요. 사랑합니다.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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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아빠가 주말농장에서 직접 키우신 귀한 배로 만들었던

농약을 안 줘서인지, 작은 벌레들도 보이고, 계속 놔뒀다간 벌레가 번식할 것 같아서

손에 장갑 끼고, 열심히 손질하고 씻어서~

용도별로 정리해두고 전을 부쳐봅니다~

 

재료 : 배추잎 여러 장, 유기농 부침가루 1컵, 멸치다시마육수 1컵(생수 써도 돼요~),

         국간장+육수(또는 생수) 섞은 물, 계란 1개, 식용유

 

- 굳이 육수 안 써도 되며, 일반 생수로 간단히 반죽 만들고 소금 간 해서 부쳐도 됨

   (간을 소금으로만 해도 되며, 국간장 약간 섞어도 됨)

  

1. 배추를 준비하고

 (단단한 줄기 부분은 칼등이나 밀대로 쳐서 사용)

 

 

2. 잘 섞어 반죽을 반든 뒤,

3. 배추를 국간장과 육수 섞은 것에 넣어 골고루 묻힌 뒤,

4. 반죽을 입혀~

 

 

5. 기름 두른 팬에 부치기

 

 

앞뒤, 노릇하게

 

 

 

배추 그대로, 부치기 힘들다면 2~4등분씩 잘라서 부쳐도 됩니다~

전 주로 3등분해서 잘 부치죠~

 

 

예전엔 배추를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부치기도 했는데,

엄마가 야채전 할 때는 묽은 간장에 살짝 담갔다 부쳐보라고 하셔서 그렇게 하고 있는데,

제 입에 아주 잘 맞더라구요~ ^^

(사실 절여서 하는 것보다 생배추를 살짝 간장에 담갔다 부치거나, 그것도 귀찮으면 반죽에

  간장과 소금으로 간 해서 그냥 바로 부치는 편입니다.)

 

 

야채는 야채마다 특유의 맛과 식감이 있듯이,

배추전 역시 배추만의 고유한 맛과 식감을 가진 멋진 전이랍니다.

 

아삭한 줄기 부분도 괜찮지만, 부침반죽 많이 묻어있는 잎부분이 더더더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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