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성바울 성당 보고 나서 성안토니오 성당으로 가던 중이었나???

마카오는 골목골목이 참 매력적인 곳이 많은 것 같은데, 바쁘게 움직이다보니....

 

분홍색 건물 여기서도 보는구나

(우리 나라에서 분홍색 건물 본 적이 없는데, 여긴 참 개성적이구나)



낮의 모습은 못 보고 왔고,  밤의 성안토니오 성당.

화재로 소실된 걸 1930년에 재건했다고 한다. 최초의 한국인 카톨릭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신학을 공부했던 곳이라고 하니 우리와 무관하지는 않은 듯 하지??



밤의 모습은 어딘지 더 아늑하다.



성당 앞 길가.

여긴 참 오토바이가 많다.  차도 꽤 되지만.

게다가 우리처럼 땅이 좁아 도로에 따로 주차 자리가 있어 도로변으로 죽~ 주차해 놓았다. 

뭐 오토바이 주차도 다를 바 없었고.



등 조차도 이뿌네.


 

그냥 막 찍어보자.



다시. 돌아서. 우리의 저녁을 해결할 오문까페를 찾아가보자.

딤섬 한번으로 K.O.된 우리에게 로컬푸드는 더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므로.

매캐니즈 혹은 포루투갈요리로. 방향 전환.


 

관광책자와 입소문으로 너무도 유명한 플라토 바로 건너편.

플라토는 넘 비싸다고도 하고. 오문까페는 후기가 제법 좋길래.

 

 

내부. 슬쩍 찰칵.



셀카 찍는 척하면서. 찰칵. 포커스는 남 줘버리고.



문어 뭐시기 샐러드를 시켰는데 안 된다고 해서 그냥 후기에서 봤던 야채 샐러드

작년 여름, 가을 후기의 가격보다 많이 올랐나보다. 68mop 으로 기억한다.

메뉴판 좀 찍어 올껄.

그냥 아삭아삭 신선한 야채. 드레싱 맛은 안 나던데 뭔가 뿌렸던가?



 



포루투갈 맥주 시켜줘봤다. 수퍼벅. 한 모급 마셔보니 부드럽네.

다음 번에는 같은 건 안 시키더라, 이게 28이었나? 24였나? 가물가물.



커피는. 음. 음. 로스팅이 과했나보다. 컥 할 정도로 쓰다.

이게 24mop이었나? 이게 28이었나???



엥? 처음엔 두 접시를 갖고 오길래 음식 시키면 사람 수대로 주는 줄 알았다

(막 서비스를 뿌려대는 우리나라 좋은 나라를 여기서 또)

이것도 요리 중 하나였나보다. 메뉴판에서 못 봤으니 당연히 시킨 적이 없는데 갖고 오길래

그냥 하나는 받았다.

멀건 해물찌개?해물국? 맛.



 

그렇게 맛있다던, 크림소스 스테이크.

소스는 걸쭉한 것이 투움바파스타 생각난다. 맛있다.

이것도 129mop으로 알고 갔는데, 148mop인가로 기억된다.

 

마카오에서 먹은 것중 집에 가면 해 먹어보고 싶은 게 2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 크림소스 스테이크~

대신 미듐이나 미듐웰던이 좋겠당.



고기는 거의 웰던으로 구워져 나왔고 장조림스러운 단면.

아무튼 좀 질기지만 맛있다.  그러나 살짝 짭짤.

 

그나저나 식전 빵이 있었다고 했는데.

갑자기 볶음밥이 또 나온다. 주문 받던 애가 그것도 시켰다고 한다.

우리는 분명 마지막에 주문 확인할 때, 이 스테이크 저 샐러드 그리고

맥주, 커피를 확인시켜줬었는데 말이지. 손가락으로 딱딱 짚어가면서까지.

 

그 주문 받은 애가 우기고, 우리는 더 이상 들어갈 배가 없어서 그냥 먹어주려고 해도 불가능해서 난감해

하니까, 요리사인지 사장인지 누군가가 됐다고.

 

 

그러더니 스테이크 소스가 조금 남았을 때 빵 같은거 찍어 먹을 거냐고 묻길래 하나 달라고 했다.

음. 여기의 식전빵은 요리에 딸린 게 아니라 따로 추가 주문하는 거였나보다.

빵을 주문하려면 미리 주문하라고 할 것이지.

(스테이크에 소스 다 찍어 먹고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빵 먹을 거냐고 물어본단 말이지)

 

암튼 주문 받는 어린 여자가 영어 잘 하는 듯하더니 주문 엉망으로 받았지만.

울 딸 이쁘다고 와서 계속 말 걸어주고 다른 종업원들이랑 와서 울딸 귀엽다고 같이들 와서 사진찍고 해서

그냥 그냥. 이쁘게 봐주기로

(자기 자식 이쁘다고  하면 어쩔 수 없는 게 엄마 맘인가보다)

 

암튼. 이렇게 먹고나니 330mop이 나왔는데, 스프와 빵 가격이 얼마였는지 살짝 궁금하다.
(당연히 부가세 별도?)



다시 세나도 광장 쪽으로

그새 이렇게 이뻐졌다~



딸애는 "와~~ 엄마 너무 아름다워요~" 감탄 감탄.

그래 내 눈에도 이쁜데, 순수한 니 눈에는 얼마나 더 이쁘겠니~ ^^

맘껏 느끼고 보고 니 추억 한 자락에 새겨 가거라 딸아~



가는 중. 남편과 유모차에 탄 딸애.



아~ 황금색이 번쩍거리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좋구나.




마카오 특별 행정구 행정청 및 의회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곳인 릴 세나도 빌딩.

정원이 특히 아름답다고 하니 낮에 들어가 보는 것도 좋을 듯(일부는 일반일에게 공개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마카오 여행에선. 내 아이폰 5, 남편 아이폰 5(데이터로밍), 남편 뷰2, 미니패드. 이렇게 갖고 갔다.

회사일 때문에 맥북을 가져 가려다가 미니패드로 간단 업무만 처리하기로.

혹 몰라 현지에서 맥북 레티나를 사려고 했는데, 덕분에 미니패드 파우치로 너무 큰 걸 갖고 갔다ㅎㅎ;;;;

결국 맥북은 열심히 구경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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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번 마카오 여행에서 많이들 이용하는 홍콩에 가서 페리를 이용하는 방법 대신,

아이가 있으므로 간편하게 마카오 공항으로 직항하는 걸 알아봤더니 에어마카오.

그런데 아시아나랑 제휴해서 뭔가 더 괜찮은 서비스를 제공받지 않을까 싶은 근거 없는 기대를 잔뜩 해봤다.

 

그동안 모은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소용없는 시점에서 우리는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쌓이는 카드로 전환할 생각을 심각하게 고민중.

 

암튼. 에어마카오.

 

아이가 있어서 비행기 탈 때도 맨 먼저 태워주겠지만, 우리는 아침 7:50분 비행기라 부랴부랴 준비해 가느라 일찍 못 갔더니 한창 탑승중이었다.

 

여기서 유모차는 티켓팅할 때 수화물로 같이 부치는 줄 알았는데, 그러면 짐에 섞여서 아무래도 좀 불안하기도 하고 늦게 나오니까. 탑승 게이트까지 애 앉혀서 끌고 들어가서 탑승 직전에 말하면 도착하는 즉시 비닐에 쌓인 유모차를 받을 수 있다 ^^

(단, 수화물 보낼 때 유모차 있다고 말하고 스티커 붙이는 작업은 미리 해야 함) 

많이들 아는 사실인가? 어우. 나 촌스러운 거야? 유모차 갖고 간 여행은 첨이라 몰랐었음... 

 

암튼. 에어마카오 기내색

 

 

 

아이부터 챙겨준다.

 

확실히 이런 배려 만빵인 서비스는  마카오에서 우리나라 올 때보다 우리나라에서 갈 때가

더 기분 좋게 느껴졌다.

암튼. 삼계밥이냐 오므라이스냐에서 오므라이스.

해시포테이토? 브로콜리가 가니쉬, 파인애플과 김치, 숟가락 포크가 짱짱해서 갖고 가서 아이용으로

요긴하게 사용했다.

 

 

어른밥. 삼계밥.

삼계탕 생각하면 안 되는데, 맛은 삼계탕. 형태는 닭덮밥정도?

난 김치가 남아서 호텔 가서 컵라면 먹을 때 같이 먹었다~

 

워낙에 내가 기내식에 호감 만빵인 사람인지라, 별 불만 없이 그럭저럭 만족~

 

 

이번 여행에서 진짜 짜증나는 뒷승객들을 만났다. 3명이 나란히 탈 수 있는 줄이었는데,

그 쪽도 부부와 초등학생 저학년 되는 여자애와 함께 탔다.

비행시간의 대략 4시간. 4시간 내내 발로 차고, 식판을 내린 뒤 앞으로 뒤로 열심히 밀어대고.

초반에 너무 발로 차서 우리 셋 의자가 다 들썩이길래

"애야~ 그러면 안 돼" 그랬는데 그 엄마는 힐끗 쳐다보더니 아무 조치도 않고, 그 아빠는 관심도 없더라.

내 옆자리인 남편도 자다 깰 정도로 의자가 들썩여서 뒤를 쳐다봤고. 소심한 나는 의자 사이로 뒤에 애를 빤히 져다봤는데, 그 애는 그냥 무시하고 발길질은 계속 되고.

 

결국. 창가에 앉은 울 딸이 덥다고 자리 바꿔 달라고 해서 가운데 자리였던 내자리와 딸애 자리를 바꿨더니, 웬걸 또다시 의자가 들썩인다.

응? 뒤를 보니까 그 문제의 애가 내 뒷자리로 따라서 옮겼더라.

(너 나랑 무슨 웬수졌니?)

4시간 내내 열이 나서. 간신히 참다가 승무원 언니한테 말해보려다 참았는데, 이 웃기는 가족이.

"이제는 마카오 공항 다왔으니 창문 열고 벨트 확인하고 내릴 준비하세요"할 즈음에 밥을 신청하는 거다. 그 전엔 두 부부가 자다가.

완전 민폐가족을 만났는데, 올 때 같은 비행기 뒷자리에서 또 만날까봐 엄청 무서웠다ㅠ.ㅠ;; 

 

 

마카오공항에서 수속 밟고 공항 밖으로 나오면. 이렇게 메이저 호텔급 등의 무료 셔틀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그랜드 리스보아(이 셔틀은 공항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셔틀은 만21세인가? 카지노 입장 불가능한 나이대는 셔틀버스도 탑승 거부란다.  흥. 치사하다. 갤럭시나 베네시안, cod 같은 셔틀을 타면 된다~

(굳이 숙박하지 않는 호텔 숙박 승객도 노선만 맞으면 무료로 탈 수 있다~~)



로얄호텔은 막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호텔은 아니므로. 오기 전 후기에서 끝부분에 있다고 해서 셔틀 늘어선 곳에서 더 안으로 들어갔는데 아니었다.

연두색 화살표 방향, 즉 공항으로 다시 들어가기 직전 그 앞에 미니버스 크기의 버스를 타야 하는데

미리 공항 안으로 들어가 카운터에 "나 왔고 일행 몇인데, 타려고 한다"라고 예약을 먼저 해야 하더라..

 

찾다찾다 못 찾아서 다른 셔틀버스 안내하는 분, 아마도 갤력시호텔이었던 듯. 젊은 총각이.

마카오 발음으로 해서 거의 못 알아들었지만. 에어포트 인사이드, 카운터. 뭐 그와 비슷한 발음을 해서 한참을 생각한 뒤 카운터를 찾아 해결했다ㅎㅎㅎ;;; 서로의 발음 참.

 

 

 

짐 풀고 슬슬 거리로 나섰다. 구글지도와 애플지도만 믿고 전체적인 지도를 안 봤던 남편 덕에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 목적지와는 반대로 방향을 잡았다.

세나도 광장쪽이 아니라 마카오타워 부근 호텔쪽으로 잡았던 거다.

 

처음엔 몰랐지. 남들은 다 여기서 세나도까지는 10-15분이랬는데 우리가 막상 걸어보니 30분정도 걸리는 걸 보고,
다 유모차때문이거나 후기가 잘못 됐거나. 그들의 걸음이 빨랐거나 ㅠ.ㅠ;;;

투덜거렸는데, 아니었다구....

화려하고 멋들어진 돈 덕지덕지 바른 수 십개의 카지노 호텔들 뒷면의 서민 아파트?들.

더 열악한 곳들도 많았다. 마카오의 두 얼굴이 이런 것일까나.

(사실 이 보다 더 열악해 보이는 골목들도 많았다)



이곳엔 참 일본 차들이 많다. 도요타, isuzu, 미쯔비시. 가끔 렉서스.

그리고 골프가 참 많이 보였고. 시로코도 간간히. 비머도 간간히.

아, 우리나라 클릭과 기아 suv와 아반테, 소나타 등도 보였다. 한 두번씩.



팔각정 지나고 나온 이 핑크 건물이 밀리터리 클럽이었나? 건물이 참 컬러풀.

우리나라엔 이런 컬러의 건물이 있었던가~

포루투갈의 영향으로 건물들이 다 이뻐서 어디를 찍어도 그림이 된다.

화려한 호텔 빌딩들이 보이기 시작.

 

우린 길을 잘못 들었던 거지. 이 때는 몰랐었지만.

(마지막 날 밤에야 제대로 된 길을 알았지만, 우린 마지막엔 타이파 섬으로 넘어갔으므로 헛고생)



저게 카지노 리스보아였던가???





그랜드 리스보아의 위용.

광각렌즈를 안 갖고 갔더니 한 화면에 잡을 수가 없다.

 

반도 쪽에선 걸어다니면서 제일 많이 본 게 그랜드 리스보아였는, 밤에 또 모습이 달랐다.

반짝반짝 아주 이뻤지.



연꽃모양이라고 하더니. 얼핏 주워듣기론 전세계적으로 쓸모없는 건물 중 하나에 들었다던가.

암튼 샌즈와 윈에 밀리던 중 그랜드리스보아로 뭔가 반전을 꾀했다고 하던데....

 

결국 돌아돌아 세나도 광장....

 


광장은 생각보다 굉장히 작아서 '에게?' 그랬고 그 주변이 볼거리가 많았다.



한켠에 이런 구조물들.

붉은색과 황금색 대륙의 감성 답다.

단, 바닥 타일이 포루투갈의 영향으로 물결 무늬였는데, 이쁘고 신기했다.

 

 

많이들 찾는 웡치키. 웡치케이(완탕 혹은 완탕메 전문. 전통 있는 가게)가 저~ 노란 건물 안쪽에

위치해 있었던 듯..

딤섬에 질려버린 남편 덕에 더이상의 로컬푸드는 안 먹기로 했고 ㅠ.ㅠ;;;;

오른쪽 흰색 건물이 자애당(자비의 성채)


 


성 도미니크성당으로 마카오 최초의 성당이란다.



내부도 한번 들어가보자.

조용하라는 문구가 있었던 듯.



나와서. 슬슬 군것질을 시작해보자.

 


그렇게 맛있다는 레몬첼로 아이스크림.

어묵거리 골목 안쪽에 있다.

어묵도 도전해 보고 싶었지만, 골목 입구에 아저씨 그림 있는 간판집이 알려진 집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고 다른집은 뜨문뜨문. 냄새에 질린 남편이 포기. 나는 투박하거 말이 안 통하는 그네들의 주문방식에 미리 겁먹고 포기.

(아. 맛있다고들 하는데,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3가지맛에 40mop(맛 종류에 따라 30, 35, 40) 그랬던 것 같다.

레몬첼로, 커피, 검은깨맛? 뭐 그렇게 샀던 것 같고, 맛은 뭐.

차라리 젤라또가 더 맛있었지 싶고. 뭐 그냥저냥 양이 딱 저정도다.



성도미니크 성당 주변에 돌아다니다보면 다이소가 나온다.

지하부터 지하 4층까지.

아. 그래 그릇도 몇 개 사고. 또다시 잡화에 심취한 나는 시간도 잊어버리고 거의 2시간을 여기서 보냈던 것 같다.

홍콩을 가건 일본 어디를 가건 하물며 마카오에서까지 잡화와 과자 쇼핑에 열을 올리는 나를 보곤 남편이 뒤에서 뜨거운 레이저를 쏘아댄다;;;;;;

(왜? 내가 수백만원짜리 명품백을 잡고 안 놓는 것보다 낫지 않아?)

 

다이소에서 쇼핑했더니 남편의 큰 백팩이 다 차버리고.

 

그래도 마카오 왔는데 성바울성당 안 보면 큰일 날 것 같아서. 육포의 거리로 발길을.

(육포와 아몬드쿠키의 거리를 쭉~ 통과하면 성바울 성당이 나온다)



정말 시식이 후하다. 육포는 눈치 보여서 남편만 두어번. 난 딱 한번 먹어보다 아몬드 쿠키는 여러 번 먹었는데. 우와. 아몬드 쿠키는 내 입에는 대박, 비릴 것 같았던 육포도 맛있었다(조미료 엄청 뿌렸겠지?)

홍콩 제니베이커리보다 난 차라리 마카오의 아몬드쿠키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가루 날리고 퍽퍽하고 목이 메이는 맛이지만, 뭔가 오독오독 씹히고 고소한 것이 덜 달아서 담백하다.



성당 오르기 전.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첫 에그타르트. 시식.

개당 8mop.  하나 사서 한 입씩만. 사실 꼴로얀 가서 원조 먹어보고 싶었는데,

에그타르트 먹겠다고 꼴로얀 가긴 좀 뭐해서 일정에서 과감히 뺐다

(사실... 이렇게 아쉽게 남겨둬야지 다음에 최소한 한 번은 더 마카오를 찾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마지막 날 시간은 남았는데 내 발에서 발가락들이 악을 써대는 바람에... 포기)

 

갓 구운 게 아니라 식어서 그랬지 맛은 괜찮았다~~



 

아... 성당 좀 잘 찍고 싶었는데, 포커스는 어디론가 날아가버리고.

분명 내가 찍었는데 어딘가 책에서 발췌한 것처럼 찍혔네 ㅠ.ㅠ;;; 날이 흐려서 그랬을 거야. 암.

태풍으로 인한 화재로 나머지는 소실되었고 그나마 뒷부분은 공사중.

앞부분과 계단, 토대만 남았다.



옆에서 봐도. 멋지다.

우린 유모차 끌고 옆으로 올라감



성당 전면부 앞에서 내려다본 육포의 거리.

날이 저물수록 올라오는 사람들 많았고, 저 부근에 주빠빠오 파는 곳도 나와서 호객행위도 해댔고

주빠빠오(번 사이에 돼지갈비만 끼운 햄버거스러운 로컬푸드)



아. 아저씨 쏴리~~

찍고 나니 아저씨가 찍혔군요.

어느 블로그인가 여행 까페의 후기대로 내려가면서 좌측에 가장 처음 나오는 가게.

1935? 뭐 그렇게 연도 표시가 된 집에서 아몬드쿠키와 호두쿠키를 구입했는데,

사고보니 코이케이인 줄 알았는데, 초이향연이었다.

(아몬드 쿠키의 양대 산맥이지 싶다. 코이케이와 초이향연)



성당 좌측. 더 좌측에 공중화장실이 있다~



시계는 7:14... 그러나 시차가 있으므로 마카오 현지 시간은 6:14...

 

데이터로밍은 에그를 하고 싶었는데,  마카오는 없다고 해서.

남편 폰으로 kt에서 로밍해간 뒤, 내 폰과 미니패드는 테더링을 해서 썼는데. 속 터져 죽는 줄 알았음.

어찌나 느리던지. 암튼 IT 강국이 다 좋은 건 아니겠지만, 이 때만큼은 울 나라 인터넷 기반시설에 엄지 척.



다리가 슬슬 아파오기 시작하길래.

그냥 아몬드 쿠키 사서 호텔 들어갈까 어쩔까 하다가 이왕 온 김에 근처에 있는 성 안토니오 성당에 들러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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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생생할 3일 내로 포스팅 다 올릴 예정인데, 가능할런지.

오늘은 내가 봐도 얼굴이 참 안 돼 보일 정도로 삭아 있고 발은 아직도 퉁퉁 부어있는 듯 아프네.

 

담부터 여행 갈 땐, 필이 이쁜 운동화 신을 거다.

괜히 빨간색 투박한 운동화를 사서 여행 때마다 불만족스러워서 이번엔 컴포트화 사서 신었는데,

비싸기만 하고 일상에서만 컴포트지, 여행에선 발고문신발이었구나

 

암튼.

 

첫날 일정 중 두 번째 들렀던 식당.

첫 번째는 공항 맥도널드

 

동선....

 

* 마카오공항 > 마카오 반도 로얄호텔 가서 check in > 짐 풀고 면세품 정리하고 확인하고 >

        (로얄호텔 셔틀 타고)                                            (도보로 이동, 처음엔 좀 헤맸음)

  세나도광장   성 도미니크 성당 구경 > 오뎅골목에서 도전하려다가 포기 >

 

  레몬첼로 아이스크림 사먹고 > 교교진에서 딤섬 먹기로

 

 

핑크색 화살표 쪽으로 가면 성도미니크성당 나오고.... 이 부근에 다이소도 있고,

암튼 연두색 화살표 쪽으로 가면 교교진....

(나인웨스트 옆에 르사운다라는 홍콩 로컬 브랜드 가방 구두 전문점 있고 그 옆에 파란 쓰레기통을 끼고 돌면 나오는 골목길)



하얀색 화살표집... 교교진이라는 한자....

주로 주민이 와서 먹고 감.... 친절함...

 

근데 주문할 때 막 몰아치듯, 뭐 그리고  또 뭐, 뭐 더 줘? 빨리 더더 말해봐라는 식이었어서;;

맥도널드에서 밥 먹고, 아이스크림 먹고 배 부른 상태에,

딤섬 안 좋아하는 남편이 막 불안해 하는 걸 무시하고

내가 찾아본(후기도 많지 않은 정말 진짜 로컬식당인 듯) 이 집 후기 5개 중 5개 다

' 와... 대박 맛있다.' 길래 엄청 기대하고 감.



NG~~~~ XXXXXXX

이게 아니야... 레몬아이스티를 주문한다고 했는데, 어째 아이스밀크티가 나온거냐고...

여긴 레몬아이스티가 완전 맛있다는 후기가 있었음.....

내 입엔 뭐 달달한 밀크티.... 그러나 남편 입엔 별로....

 

영수증 잃어버려서 가격은 모름....

 

 

짜완탕? 딤섬치고는 비싸다더니... 아마도 40(파타카... MOP)불/8 deep fried shrimp wonton

이거 먹는데, 옆에 있던 두 이쁜 처자들 쳐다보더니 맛있냐고... 오~~  한쿡사람~~~ ^^

맛 괜찮은데 기름지다고 했더니 먹은 것만 계산하고 나감.....

 

사실... 다른 것들까지 다 먹고나니, 이날 먹은 딤섬 중 이게 젤 맛났었다

딸애도 참 잘 먹었는데, 남편은 그냥저냥.....

 


통실한 새우가 그대로 씹히고, 그 안에 돼지고기도~~~

만두피에 소 넣고  튀긴 듯한... 겉은 바삭바삭....



이거... 홍야우쮜싸우 같은데... shrimp wonton in red oil

돼지고기 소에 매운 고추기름에 볶은 듯한...

매콤함을 기대했고, 후기에 워낙에 맛있다고 해서 기대만빵.... 그러나 피가 국물 있게 조린 건지 버무린 건지 그래서....

좀 살짝 느끼... 짭짤하기만 하고 매콤함은 전혀 없었음.....

 

안그래도 배 안 고팠어서 그랬는지, 이때부터 슬슬 울렁거리기 시작.... ㅠ.ㅠ;;

아마도 28불/6



흐물흐물.... 하나도 안 매콤한 소스....

칼칼했으면 또 달랐을 텐데...



당근 하까우.... 28불/4 ??? carrot dumpling w/shrimp

음.. 하까우 사실 엄청 그리웠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저 부들부들 한 피가 왠지 목에 걸리네...

또 새우가 통실통실 살아있지만....

슬슬 울렁거림이 심해지는 속....

 

남편이랑 나랑 서로 니가 더 많이 먹어라 하고 있었고....



ㅠ.ㅠ;;; 안 시킬 수가 없는 분위기....

계속 더 시키라고 메뉴판에서 추천을 하는 아주머니.... ㅠ.ㅠ;;;;

 

씨우롱빠우 시켜보자... 후기에 육즙이 부족하다던데 pork dumpling(siu long bao)

아마도 24불/4... 크기가 내가 먹어본 중 젤 작아.....

 


아~~ 그렇지... 울 부부 입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만두 종류는 우리나라....

냉동만두다.....

육즙은 하나도 없고... 그냥 만두스러운 소룡포.....

 

그래도 요건 딸애가 젤 맛있다고 엄지 척...... 그 다음엔 짜완탕이 맛있단다....

흰색만두만두 노래를 하는 걸 보면 딸애 입엔 무척이나 맛있었나보다....

 

또 모르지... 배가 고팠으면 다 맛있었을텐데....

그래도 홍콩에서 먹었던 딤섬들 보단 못하지 않았던 맛...

 

아, 여기 완탕면도 괜찮다는 얘기 있으므로, 로컬푸드가 입에 맞다면 딤섬 외에 다른 메뉴에 도전해도 좋을 듯....

 

가기 전에 맛집 많이 찾아봤었는데 이거 먹고 거리음식에서 나오는 냄새 맡고 울 부부는 질려버렸;;;;;;

 

그래도 난 그럭저럭 적응해가는데, 남편은 그 예민함이 더 심해지더라....

결국... 이번 여행중 다시는 로컬 푸드 안 먹기로 하고 저녁엔 스테이크 사준다고 하고 달랬다....

 

 

 

여긴 여행 책자 등에 광고하는 곳이 아니라 울 나라 여행객들 중 아는 사람만 가는 곳인 것 같은데,

여행 까페에 글 올라와서 입소문에 찾아가는 것 같은데, 몇 년 사이 가격도 좀 올랐고....

사람들마다 입맛이 다 다르므로, 너무 남의 의견에만 치중하지 않는 게 좋은 듯하다...

 

이번 여행에서 차씨우빠우랑 슈마이 못 먹어본 거, 유초이, 초이삼, 꽁삔싸이꽈이또우 같은 볶은 채소 못 먹어봐서 좀 아쉽다....

 

뭐... 그럭저럭 몇 5개 중 3.5개 정도는 되지 싶다... 개인적으로.....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시차는 한국이 마카오보다 1시간 빠르니까,

2시 마카오 출발, 한국 현지 시간으로 7시 도착이 되네요.

 

새벽 비행기 타고 마카오에서 출발해서 오늘 아침에 인천공항에 도착했군요.

비행중 2시간 정도 정말이지 죽은 듯이 잔 것 외엔 못 잤더니 기절하기 직전이라, 2시간에 걸쳐 짐 정리하고는 1시간 기절했다가 일어나서 글 올립니다.

(워낙에 매번 여행 때마다 포홍에서 좋은 정보를 많이 얻어가서 저도 후다닥 올리지 않으면 불안해서.^^)

 

여행 복장은(전 가기 전 복장을 어떻게 할지 검색을 꽤 했어서 혹시나 도움 되실지 함께 올려봅니다)

옷은 얇은 면 목티긴팔 + 약간 도톰한 후드 가디건식 면점퍼, 청바지, 얇은 나이키패딩조끼 입고 갔는데

밤에도 생각보다 안 춥더라구요. 바람이 불어도.

(전 추위를 좀 타는 편이라 실내에서도 낮에도 그렇게 입고는 덥다고 벗은 적은 없는데, 더위를 타는 남편은 낮엔 덥다고 긴티셔츠 하나만 입거나 혹은 반팔 티셔츠에 얇은 면 가디건 하나만 입더라구요)

얇은 니트 쉐타랑 두껍지 않은 니트가디건 걸친 밤엔 좀 추워서 스카프 긴거 사서 어깨에 걸쳤더니 금방 안 춥긴 했어요~

신발은 (운동화가 빨간색이라 청바지에 입고 다니면 호텔이나 고급스러운 식당에 못 들어갈 것 같아서)

이번에 한 달 전에도 샀던 비슷한 디자인 있으면서도 굽이 더 편한 걸 가버에서 사 신고 갔는데,

갔는데.... ㅠㅠ

뒷굽이 편한 반면 앞굽이 얇아서 고생했어요

(전용 깔창을 깔았더니 디자인 자체가 발등에 피트되는 거라 깔창 때문에 발등이 눌려서 더 아파서 뺐거든요)

역시, 많이 걷는 여행엔 운동화가 최고구나 새삼 깨달았어요

 

 

 

마카오 반도 쪽(기아요새 근처에 위치한) 로얄 호텔에서 2박했구요....

친절하고( 특히나 오갈 때마다 문 열어 주는 서비스.... 감사하네요~)

트윈베드했구요..

(따로 아이를 위한 간이 침대는 요청 안 했어요.. 워낙에 엄마랑 같이 껴안고 자길 좋아하는지라..)

 

머물면서 다른 한국 여행객은 못 봤구요(혹... 한국말을 안 해서 몰랐으면 모를까....)

주로 광동어인지 북경어인지를 쓰는 많은 사람들과 서양인들 몇몇 커플 외엔 한국인은 우리밖에....

그나마 우리 체크아웃하고 나오는데, 두 여자분 봤네요~

 

 

복도....

로비에서 영어 잘 통하구요... 친절하고 서비스는 좋았어요....

 

 

침대는 크지는 않아도 5살 아이와 꼭 안고 자면 나름 넉넉했어요....

밤엔 좀 추워서 실내복 갖고 가서 입었구요~~

 

 

아이가 자꾸 창가에 올라가서... ㅎㅎㅎ;;;

(큰애는 수업이 몇 개 있어서 외가댁에서 이모랑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총 동원해서 보셨고,

 이번엔 둘째만 첫 해외여행을 경험을 했네요~)

 

아이들 데리고 다니면 힘들다고 안 데려가는 남편 때문에... 엄마께서 둘째 여행비를 내주셔서;;;;

감사히 다녀왔어요~

 

 

뷰는.... 여기....

비흡연룸으로 달라고 해서인지 룸에서 담배냄새 안 났구요...

노란색으로 가면 세나도광장쪽 가는 길이 가깝던데, 그걸 마지막 밤에 알았어요...

그동안 흰색 화살표 쪽으로 돌아서 다녔더니 넘 힘들었어요 ;;;; 유모차까지 몰구요...

 

 

난 얇고 흰 브레오 시계를 갖고 갔는데, 남편이 내민..  강압적인 커플시계.... ㅎㅎㅎ
사실 흰색끼리가 더 커플스럽잖아...
 

 




짐이 꽉 차서 지저분하지만...

침대와 테이블과의 공간은 홍콩이나 일본의 일반 호텔보다는(고급말구요) 넉넉했구요~~

 

단, 작은 테이블이 없어서 살짝 아쉬웠지만 있었으면 좀더 좁았을지도...


 

욕실은 괜찮았는데, 살짝 노후된 느낌은 있지만 뭐.....

남편은 여기 맘에 들었다고

위치도 그렇고 가격도 그렇고...... 담에 오면 또 여기 올지도.... 라고 하더군요

(전 갤럭시 호텔 가보니 담에는 갤럭시나 mgm 가고 싶다고 했어요~~)


  

어메니티는 칫솔(뻣뻣한거 못 쓰시면 살짝 곤란), 바디솝, 바디로션(향은 뭐) 반짓고리, 샤워캡,  비누

면도기, 빗 등.

드라이어 있고, 물은 항상 하루에 2개씩.

수건이 좀 안 넉넉해서,

어답터는 1개 비치돼 있는데 모자라서 1개 더 달라고 했는데, 원래 있던 게 불량이었어서,

룸에서 무료와이파이 안 되던데요. 로비에선 됐고.

(팁을 주면 수건이나 물을 넉넉히 주나 했는데, 그것도 아니라서... 매번 요청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지냈어요 )

 

카지노는 조용하긴 했어요. 모카클럽이 카지노.

울 부부는 카지노도 첨이고, 하는 방법도 전혀 몰라서 휙 둘러보고 나왔어요.

(막 왁자지껄해야지 구경하면서 배우기라도 하지 싶어서요)


  

 

울 부부, 특히 남편은 홍콩이건 마카오건 여기 음식이 입에 안 맞아서 괴로워 했는데 이번이 특히 심했네요.

그래서 맥도널드에 자주 갔는데,

호텔 로비에서 나와서 왼쪽으로 가면 세븐일레븐 편의점 있는데 그 옆.....

즉 흰색 화살표 식당(안에 들어가면 밖에서 보는 것보다 넓어요..) 음식 잘 고르면 괜찮았어요.

(여긴 깜빡하고 메뉴판 안 찍었는데, 아침 메뉴가 따로 있어요... 마지막날 알아서 한 끼 먹었는데,

  전 포크 주빠빠오(번 사이에 돼지갈비 넣은 거)랑 커피, 딸앤 계란후라이와 햄, 버터 바른 식빵 + 밀크

  티 세트, 남편은 라면 + 커피 세트 시켰는데.... 티는 각각 알아서 선택이에요~~

  가격도 90불인가 아주 착했고, 맛도 동남아 음식 향에 민감한 남편도 괜찮았지만

  하필 매콤하게 먹는다고 테이블에 비치된 뻘건 소스 넣었다가 딱 동남아의 그 익숙해지지 않는 향이

  돌아서 하루종일 남편만 고생했네요)

 

오른쪽 가게는 일식 도시락집이라는데 맛있다는 후기 있었어요...

우리는 아침에 나가서 밤에 들어왔더니, 이집 영업시간이랑 영 인연이 없었네요

(아마 평일엔 11시 오픈 5:30분인가 문 닫나 그랬고, 일요일엔 그나마도 12시 오픈인가? 그렇게 씌여 있었어요)

 

 

* 셔틀 버스는

- 공항으로 가는 건 인당 20mop....

  (그래서 우리는... 갤럭시로 가서 짐 맡겨 놓고 놀다가 밤에 갤럭시에서 공항 가는 셔틀 타고 갔어요~)

- 야오한, 마카오 타워, 갤럭시, 베네시안, cod 가는 건 하루에 11am, 5:30pm 이렇게 두 번 있는데, 전날 로비에 예약하면 됩니다..

- 그외 리스보아나, 윈, mgm, 마카오페리터미널, 피셔맨워프, 샌즈 등을 도는 셔틀은 30분마다 있는 것 같은데, 타면서 미리 어디서 내릴 건지 얘길 해야 할 것 같구

 

 

* 마카오 공항에서 로얄호텔 가는 셔틀을 못찾아서 한참 헤맸어요... 1시간도 넘게....

  다른 호텔(베네시안 갤럭시등 가는 셔틀 서는 곳에 없었고.... 공항 내에 카운터에 얘기해서 예약한 뒤,

  예약 받은 언니 혹은 아주머니가 전화하면 타면 된다고... 우리는 헤매는 동안 다 차서 기다렸는데...

  예약 받은 언니가 말한 시간에 맞췄으면 또 놓쳤을지도... 빨리 맥도널드에서 대충 밥 먹고 나와서 어슬렁댔더니

  막 셔틀 나가는 곳 앞에 로얄호텔 버스가 막 출발하려고 해서 잡고선.. 예약한 언니한테 뛰어가서 ok 받은 뒤 탔어요

  (막 버스 기사분이 뭐라뭐라 하는데, 카운터에서 예약했다고 하는데도 못 알아들어서...)

 

 

사진에서 핑크색 화살표는 수속 밟고 나와서 각종 호텔 셔틀 타는 곳으로 나가는 방향.....

노란색 화살표는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흰색 화살표 카운테에... (그러니까 이 상태로 두 언니들 있는 곳에서 호텔 셔틀 탄다고 명수랑 이름 적어 놓고

핑크 화살표 쪽으로 가서 막 공항건물 나가기 직전 의자에 앉아 기다리기)

 

* 호텔에서 반도를 도는 매 30분마다 타는 셔틀도 호텔앞.....

   베네시안 가는 셔틀도 (우린 11am에 탔는데) 그 앞.... 그래서 페리 가는 셔틀이랑 줄이 2줄이었어서....

   셔틀 정리?하는 호텔분이 영어가 안 되는 분이었어서(우리 때만 그랬겠죠?) 갤럭시 호텔 가는 거 예약했는데

   아무리 물어도 답을 안 해서 겨우 탔어요. 안 그랬으면 놓쳤을지도...

   모르면 바로바로 물어보셔야 해요. 가끔 호텔에서도 영어 안 되는 분이 있어서,아무리 질문해도 답을 안 해줄 때가 있네요

 

* 유모차는 탑승 게이트까지 끌고 가서 거기서 직원분한테 넘겨 주면 나중에 도착해서 비닐봉투 큰거에 싸서 건네줍니다.

   물론, 수화물 부칠 때 유모차도 얘기하면서 스티커 붙이긴 해야 해요..

 

* 그리고.. 마카오 공항에서 출국할 때... 수속 절차가 좀 다르더라구요~

  일반적으로 티켓 받고 수화물 건네주고 알아서 검사하고 그러는데,

  마카오공항에선 수화물로 부칠 가방이나 물건들만 일단 (핸드케리하는 짐들은 제외) 검사한 뒤,

  ok 나면(걸리면 그 자리에서 가방 열고 검사하고)  각 창구 가서 티켓 받고 수화물 보내고,

  그 다음에 수속하고 들어가서 탑승 게이트에서 기다리기.

 

* 탑승 게이트 앞에... 테이블에 충전할 수 있는 케이블 몇 개와 전원 꼽는 것도 몇 개씩 모여져 있었고...

  마카오공항 면세점은 새벽 2시 비행기인데 열려 있었어요.

  (화장품, 담배, 초콜릿 등등. 그리고 명품 매장들 쪽에도 불 켜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암튼 아몬드 쿠키 등은 당연히 반도 세나도 광장 쪽 보다 비싸요. 사시려면 미리 사세요~)

 

마카오 돈:홍콩돈 = 1: 1.02 정도 되는데, 홍딸로 해도 무방하지만, 그래도 뭔가 아깝다 싶으면

위에 로얄호텔 셔틀 예약하는 곳 옆에 하나 있으니 환전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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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호텔 셔틀 기다리면서 공항 내 식당을 찾압니 마카오 공항 출국장에서 다시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면 맥도널드와 로컬푸드 파는 곳 해서 2군데 있었던 듯.

우리는 맥도널드.

 

뭐 맛은 무난무난... 국내에서도 요즘 맥은 통 안 먹어봐는데, 여기서 먹으니 또 맛있네...

근데 감자가 짜네... ;;;;



션~~ 한 레몬아이스티... 아 좋아좋아.....

시럽까지 듬뿍.... 달달하니 좋구나~~



으잉? 칼에 톱날이 없어... 잘 안 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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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파주 쪽 나들이길....

지난 번 파주 나들이때 빙수 잘한다는 곳을 폭풍검색해서 가봤지만, 테이블이 적은 관계로 만석.

애들 데리고 들어가기엔 눈치도 보이고(테이블이 4~5개 정도?)

 

그래서 근처 맛없는 빙수를 먹고 왔는데 이번엔 제대로 ^^

 

롯데 아울렛 부근? 출판도시 내였던 듯

네비에 나왔음.

 

 

주차는 길 옆에.... 평일엔 어떨지 모르겠는데, 휴일이라 그런지 부근 건물들이 다 쉬는 듯~

여기 방문한 차들도 그렇고 근처 건물 앞(주차장 없어 보이는 곳) 방문 차량들이 다 길가에 대고 들어감

 

 

개방돼 있는 입구를 지나면 바로 왼쪽에 요런 조각상이~

넓은 정원. 뭔가 좋다~~ 딱 좋다~~

 

 

정원 앞에 큰 유리문 앞에도 테이블 여러 개..

바람도 제법 시원하고 이젠 밖에서 차 마셔도 좋을 듯~

그러나 우리는 관람도 할 거니까 안으로~~

 

왼편엔 까페...

오른 편엔 테이블~

 

저~~ 안쪽이 관람을 위해 표 사는 곳~

 

 

자~ 오른쪽 벽 뒤로 숨겨진 부분에서 표를 팔고... 그 벽 쪽에 작은 엘리베이터 있고

저 책들은 할인해서 파는 듯~

잘 고르면 좋은 책도 득템.

 

우리는 성인 둘, 각 5,000원짜리 표를 끊고 관람 시작~

표를 사면 아메리카노 1잔씩이 공짜~

(아이스라고 추가비용 있고 그런데 아님 ^___^ 괜찮다)

 

 

1층.

저기 멀리 아까 들어오면서 본 허리가 긴 동물상 보임.

이런 거대한 통유리창을 가진 집에서 살고프다

 

 

화이트, 그린.

뭔가 깨끗하고 멋짐~

 

 

화이트와 블루.

그리스 산토리니가 생각나네.

이 건물은 햇빛 좋은 날 왔더니 채광이 정말 예쁘다~

 

 

하물며 이런 구석 부분까지도 예쁜.

그런데 집에 온통 하얀색이면 때 타는 것도 그렇지만 좀 그런가?

 

 

와. 비 오는 날, 눈 오는 날. 이런 창 앞에서 애들이랑 오손도손 고구마 까먹고 싶다~

 

 

2층은 회의실.

3층이 관람실~

여기도 좋네.

 

 

3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있는 테이블과 의자.

큰애가 좋다고 앉아본다

뭔가 곳곳에서 회의도 하고 둘러보고 하는 사람들 있는 거 보니까 다음 전시에 관한 회의중인듯.

 

 

좀더 알찬 전시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

 

2층 나가는 문이 있고 이런 조각상~

그리고 파란 하늘. 우리나라 가을 하늘 정말 최고~

 

 

작품이 많은 게 아니라, 금방 구경 다 했고~

이젠 기대했던 눈꽃빙수와 아이스 아메리카도 먹어보기~

 

 

여기서 주문~

 

 

밀탑은 좀 빨리 녹는 듯했는데, 이 얼음은 빨리 안 녹아서 좋다~~

비쥬얼도 딱 내스타일~

 

 

2인분이 6,500원? 1인분짜리는 4,500??? 암튼... 우리는 6,500원짜리..

떡도 모찌보다는 이런 떡 좋아~

 

 

팥은 어떤 팥인지는 모르겠지만, 막 찝찝하게 달지 않다.

 

 

얼음이 케이크 반죽 위에서 아래로 떨어뜨리면 착착착 겹쳐지는 듯 부드러워 보이지는 않는데

마치 싸라기눈스러워서 서걱거리게 생겼는데, 입에 넣으면 살살 녹는 것이 아주 매력적~

먹다보니 팥조림이 부족한 듯해서, 종지에 좀더 줬으면 하고 툴툴댔는데...

(밀탑은 왜 좀더 주고 그랬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끝까지 팥과 얼음이 조화롭게 잘 맞아떨어짐.

 

남편이 하나 더 시켜 먹자는 거 조만간 또 가고 싶어서 다음으로 미룸.

정말이지 운전만 잘하면 평일에도 자주 가보고 싶은 곳~

 

 

 

자~~ 이젠 아이스아메리카노~

후기엔 웬만한 까페보다 맛있다고 했는데, 난 워낙에.

커피는 좋아해도 커피맛을 모르는 사람인지라. 그냥 커피면 다 좋다~

추울 땐, 핫. 더울 땐 아이스. 그냥 커피처럼 생겼으면 다 OK~

 

 

그동안 파주 나들이 가면서 딱히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여기 괜찮네.

다만, 우리 집에서 자주 가기에는 거리가 좀 멀다.

다음엔 무슨 전시를 할지 기대도 되고, 쌀쌀해지면 빙수 들어가지 않을까 그게 또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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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여행/맛집/관람/맛집2010. 2. 23. 21:39



어제 완전 죽다살아났어요. 신플이야 예방접종했으니 아닐테고, 아마도 몸살이었겠거니 싶은데,

토요일인지라 간난쟁이 둘째와 큰애 둘을 하루종일 혼자 델고 있어야 하다니.

(하긴 언제는 안 그런가?

 출산 후 산후도우미분 계셨다가 가신 후엔 매일매일 혼자 육아 전쟁 치르고 있는데..)

 

아침부터 좀 으실거리더니, 온몸의 뼈가 다 부스러지는 듯한 통증에, 큰애가 조금만 말썽을 부려도 짜증에 확 올라오고.

그래도 딱히 혼낼 기운도 안 나고, 그저 둘째가 빽빽 울어대지만 않았으면 하는 맘으로...

기저귀 갈아주고, 우유 먹이고, 겨우 일어나 안고 서성여서 잠들여 놓은 뒤,

찜질팩 등에 깔고 그대로 기절했으나, 애들 울고불고 + 딩동딩동... 어제따라 왜 그리 택배는 많이 오는지....

1시간도 제대로 잠을 못 이루고, 찜질팩만 수 차례 데워 붙였다를 반복하고... 아 정말이지 이정도면 딱 죽겠다 싶은.

신랑한테 SOS를 쳤으나. 돌아오는 답은 "비타민 꼭 챙겨 먹어.."와 "내일 삼겹살 먹으러 갈까?" ㅠ.ㅠ;;;

몸살엔 그게 약이 아니라구요 ;;;

 

암튼. 어제는 찜질팩 안고 이불 뒤집어 쓰고 잔 덕에 그나마 숨 쉴 수 있을 정도로 살아났고....

오늘은 그 삼겹살을 먹으러 갔다는....

 

평소엔 신랑이 삼겹살 싫어해서 잘 먹으러 가지 않았었는데,

입덧 끝난 뒤, 삼겹살에 대한 식욕이 마구 솟아나서 1~2차례 먹으러 갔었던..

그때마다 "왜 이리 기름진 걸 먹겠다고 하는지 모르겠네.."하는 구박만 받았었는데

 

 

오늘은 삼겹살 이렇게 맛있게 먹어본지 오랜만이라고 하는 신랑 덕에

원 없이 먹었더니 한동안 삼겹살 생각 안 날 것 같아요.

단, 유기농 채소와 모든 식재료를 국산으로 사용한다고 하여 자주 갔었던 덕소 뜰안..

직원들 태도와 서비스가 점점 엉망이 돼 가는 듯하여 아쉬웠네요.

손님이 모르고 가스불 켰다가 가스불 켜지말라고 소리지르는 서빙하는 아줌마...

신랑이 한마디 하고 나오려다 그냥 왔네요.

 

 

 

점심에 삼겹살을 먹고 일 보고 저녁 겸 들렀던 비빔국수집... 시가올

구리에서 남양주 가는 삼패사거리 길가(삼패사거리 가기 전)에 있는..

 

 

비빔국수로 유명한 망향이나 감치래국수와 거의 비슷한....

다른 국수집과 차별된 메뉴인 석쇠불고기와 팥칼국수, 들깨칼국수도 있더군요... 

 

 

창가 자리에서 본 풍경...

인라인 타는 곳인가봐요~ 몇몇 아이들이 타고 있던데~~

 

 

우리가 시켰던 온국수곱배기...

들어가서 앉자마자 다가온 아줌마.. 앉기도 전에 뭐 시킬거냐고;;

"온국수 먹어볼까?" 그랬더니 주방쪽에 대고 "온국수 하나 .." 아직 결정한 거 아닌데...

사실 들깨나 팥칼국수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몰아치는 주문 재촉에 

비빔국수와 온국수를 시켰더니 아이는 안 시키냐고...

결국 얼떨결에 온국수 곱배기와 비빔국수를 시키고....

 

 

감치래국수집과 비슷한 칼칼한 육수...

그러나 조금 더 건새우맛이 나는 감치래국수의 육수보다는 좀더 비리(살짝)고 심심한 맛.

면발은 퍼졌는지 쫄깃한 맛 없고 뚝뚝 끊기는,

안그래도 주문하고 나니 뒷쪽 손님 왈 "온국수 맛 없는데.." 헐 진작말해주지;;;;

딸애는 한 입도 안 먹고, 나도 한번만 집어먹고...

 

 

비빔국수...

그나마 좀 더 먹을만했는데, 감치래국수집과 비교해 보면 역시 쫄깃함이 덜한....

그리고 전반적으로 좀더 시큼한??? 살짝 더 시큰한....

 

난 감치래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저 씻어나온듯한 묵은김치 별로던데.. 시큼하기만 하고

오히려 그냥 김치가 칼국수 전문점 김치처럼 진한 맛이 나는 것이 온국수와 먹으니 그럭저럭 어울리는..

 

 

이리저리 불평해도 비빔국수를 워낙 좋아하는 부부라... 요건 금방 다 비우고....

 

 

개인적으로 감치래국수가 더 맛있지만, 가까운 맛에 가끔은 찾아갈 것 같은 국수집이네요..

멀다면 굳이 찾아가진 않았을...

 

전 좀 촌스러워 그런가? 아무리 맛에 대한 소신과 자부심, 손맛으로 똘똘 뭉쳐 있는 맛집이니 어쩌니 해도,

아주 깍듯한 예의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 최소한 들어갈 때와 나갈 때 아는 척 해주는 집이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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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집에만 있다보니 정말 나가기 싫었는데, 신랑이 초밥과 여러가지 음식을 먹고 싶다고.. 피셔스마켓에 가잔다..

뭐... 애 둘 키우다보니 세월이 어찌 지나는지도 모르겠어서 다음주가 결혼 9주년인 줄도 몰랐다..ㅎㅎㅎ

사실 이제 54일 정도 된 애를 사람 많은 곳에 데리고 나가는 것도 걱정스러웠고,

아직 목과 허리를 제대로 가누질 못하는 아기를 아기띠(신생아용 인서트가 있는)에 꽁꽁 묶어 답답하게 해 다니는 것 역시..

더구나 애 울어대고 보채면 내가 내내 안고 있어야 함은 불 보듯 뻔한데...

신랑이 온전히 자기가 안고 있겠다고 했고,

 

신랑이 모처럼 우리 4가족이 하는 첫 외식이라고 꼭 같이 가야된다고 하여, 따라나섰지만 역시나...

(초반에만 애가 잠깐 잠을 자고 밥 달라 울고, 쉬했다고 울고... 계속 보채서 그뒤로 내가 계속 안고 있어야 했다 ㅠ.ㅠ;;)

 

사실.. 난 뷔페식 음식점은 자꾸 과식을 하게 돼서 싫던데...

분당 쪽 피셔스마켓을 갔었는데, 그쪽으로 다녀오는 길도 아닌데 굳이 분당까지 갈 필요가 없기에

다른 지점인 창동 피셔스마켓을 방문했다

 

전화해보니, 예약하거나 아니면 대기 시간이 꽤 긴 듯..(하긴 웬만한 식당 들 주말엔 30~40분은 기본으로 대기하니까..)

그래서 부랴부랴 출발해서 11시 45분 경 도착하니 5분 대기하고 바로 안내돼서 자리에 앉았다

 

갓난아기를 동반하다보니 가방이 커진다. 애 눕혀둘 유모차와 함께 내 가방엔 젖병 2개, 1회용 젖병 1개+1회용 수유비닐봉투 여러장,

손수건, 끓인 물 담은 보온병, 끓여식힌 물 담은 병, 외출용 분유통, 물티슈 ㅠ.ㅠ;;; 아 무거워.. 어깨 내려 앉는 줄 알았다..

 

그래도 처음엔 둘째가 잘 자는 듯해서 조금은 먹을 수 있었다..

크림스파게티는 맛없지는 않았는데, 스파게티 외엔 건더기 하나 없이 오로지 크림만... 이런 스파게티는 처음이라...

삶은 새우, 의외로 딸애가 잘 먹어줬다.... 요 새우와 나중의 립만....

 

 

임신 전까지 커피 못 마셨는데, 이젠 2잔도 먹을 수 있다~~ ㅎㅎㅎ

초밥 시작~

엇.. VIPS에서 자주 보는 감자채튀김이....

 

 

탕수육은... 으.. 그냥 단단한 전분덩어리..

떡볶이는 별로...

 

 

내입엔 장어도 비릿~

며칠 전부터 신랑이 충무김밥이 먹고 싶다고 했는데... 오징어무침이 비릿....

초밥의 밥은 어찌나 단단하게 주물렀는지 밥알 틈이 없을 정도에다가, 만든지 오래 돼서 굳어 있었음..

(원래는 밥알 사이에 공기가 적당히 들어가줘서 입에 들어갔을 때 확 퍼져야 하는 거 아닌가?.. 음 초밥왕을 너무 많이 본 것 같다..)

 

 

어?? VIPS처럼 립이 무한 제공되고 있다....

그러고보니 VIPS나 피셔스마켓이나 cj계열이군...

딸애가 조금 먹어준 메뉴... 양념이 VIPS보다는 좀 나은 듯.. 돼지 누린내가 덜났다..

 

 

딤섬과 그라탕...

저런류의 그라탕은 싫어하므로 PASS~

 

 

메추리알만 먹어봤을 떄는 좀 짠듯한 짜장면..

 

 

어묵과 우동...

요즘 왜 이런 음식이 땡기는 걸까... 살짝 개운한 맛~

 

 

언제나 완소, 새우튀김~

알이 꽉찬 시사모튀김?? 음.. 튀긴지 오래 됐는지 차가워서 더 비릿...

신랑이 먹어보겠다고 갖고 온 과메기.. 역시 비릿하다고 했지만, 그 비릿한 맛에 하나 더 먹더라는.. 그러면서 쫄깃하다고...

 

 

어제부터 갑자기 생크림과 초코크림 등.... 온갖 달달한 케이크가 땡겨서 먹은 생크림케이크와 치즈타르트..

타르트지... 마가린이나 쇼트닝을 쓴 듯... 느끼하면서 바삭이 아니라 단단;;

파인애플은 맛있었고, 귤은 무척 시다~

 

할인카드에~ 결혼기념일 할인에.. 성인 2인 46,000원 조금 더 준 듯하다~

아참.. 주문하고 90분 내에 식사 다 하고 나가면 식사권 1매 증정하는 행사 하더라..(단, 3인 이상 주문시 사용 가능)

 

뭐 음식은 그냥 그랬고, 주차할 때 신랑이 많이 짜증이 났던 걸 보면

아마 다시 갈 일은 없을 듯하다..

 

 

요 며칠... 정말 끼니 챙겨 먹기 너무 힘들다;;

밥 왕창 지어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었다가 그때그때 먹을 만큼 데우고,

반찬은 주로 김치, 김, 계란..... 버섯 정도....

그나마 있던 무생채도 다 먹고... 더이상 뭘 만들 엄두가 안 난다...

그저... 갓지은 밥에 계란 프라이 1개 넣고 맛간장과 참기름 한방울 똑 넣고 싹싹 비벼 먹어도 그저 황송할 따름....

(제발 먹는 동안 둘째가 깨서 울어대질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그제는 둘째는 낮 동안 내내 울어대고, 큰애는 배 고프다고 하고... 밥은 쌀 씻어 지어야 하고...

결국 냉장고 붙어 있던 자석의 힘을 빌어.... 탕수육과 짜장면 세트를...

 

내가 직접 주문한 게 얼마만인가....

요즘 중국집 탕수육 왜 이리 맛없지???  우리 동네만 그런 건지...

딱딱한 전분 반죽 덩어리... 안에 고기는 질기고...

울엄마표 맛난 탕수육이 그립다~~

 

 

짜장면은 왜 이리 짠 건지~~

 

그래도 시장이 반찬이라고 두 모녀 마주보고 앉아서 싹싹 비웠다~~

 

 

 

어제는 케이크가 왜 그리 먹고 싶었던 걸까?

아마도 결혼기념일이 곧 다가옴을 몸이 먼저 알았나보다....

평소 같았으면 신랑이 초코케이크 좋아해서 사오면 난 고구마케이크나 치즈케이크로 바꿔오라고 했을텐데..

어젠 생크림 또는 초코케이크가 땡겨서 요걸로~~

밤 12시에 2조각 먹고 자고 났더니 얼굴 튕튕 부었다 ㅠ.ㅠ;; 그래놓고 눈 뜨자마자 또 한 조각 쓱싹~ 헤헤;;

나 살 안 빼려나보다 - -;;;;

 

빨리 재료 사서 집에서 구워먹어야겠다~~~

 

 

내일은 둘째가 낮에 잠 많이 자서 단호박죽 좀 끓였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어본다~~

(1시간 전 쯤... 기저귀 갈아달라, 우유 달라, 안아달라, 불 좀 켜라, 놀고 싶다~~ 고 보채는 둘째 우유 먹이고 안아서 겨우 재웠더니

  내가 잠이 깨버려서 이러고 있다..)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여행/맛집/관람/맛집2009. 11. 29. 18:18




출산 때까지 탄수화물과 당분을 소량 섭취해야 하므로, 살코기 먹으러 간 방이동 착한고기...

오래 전 갔을 때 육질이 좋았던 기억이 없었던 터라, 다른 지점을 가려 했는데,

출산 준비겸~ 딸애 짐(출산 시 병원에 입원 중인 며칠 동안 딸애는 외가댁에 맡길 거거든요)도 친정에 맡길 겸...

친정 근처로 가봤어요~ 늦게 일어나 아침겸점심으로 갔기 때문에 우리가 첫손님... 직원들 모두 한 테이블에서 식사중....

 

 

신랑이 기름기가 적은 안심과 등심 반씩으로 주문했는데,

주문 받는 직원에게 부인이 임신했는데, 기름기 적은 걸 먹어야 해서 그렇다고 설명했더니

다른 직원끼리 숙덕대면서 임신해서 그렇다는 둥... 하면서 웃는 소리가 들려서 기분이 좀 얹짢았어요...

남의 속 사정도 모르고, 임신하면 무조건 가리지 않고 먹는데 까다롭다고 그런 건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였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손님 귀에 안 들리게 멀리가서 얘기하던지... 암튼 좀 그랬어요)

 

 

야채와 그리 맛있지 않은 김치가 나오고...

원래 소고기 먹을 땐 상추에 거의 안 싸서 먹는데, 오늘은 야채도 무한흡입했더니 배가 더 빵~~

 

 

소금과 양파채 넣어 고기 찍어 먹는 별 특이할 것 없는 새콤한 소스~

 

 

밑반찬들...

파채는 괜찮았고, 샐러드와 콩나물무침, 동치미는 그냥저냥 평범...

 

 

등심과 안심..

 

 

새송이버섯 주문하면 3,000원 추가~

 

 

고기가 지글지글.....

어느 고깃집 가면 불판에 고기가 안 달라붙던데, 여기는 꽤 달라붙네요~

 

계산할 때 보니까, 빌지에 세팅비 어른 각 2,000원씩 붙더군요...

식당 내 어디에도 없길래....

세팅비만 안 받아도 마석에 있는 착한고기가는 기름값 생각하면 싸다했더니 세팅비가 있더군요

 

암튼... 처음 들어갔을 때, 그리 기분 좋은 서비스를 받은 게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나올 때 사장님이신 것 같은데, 가게 문 바로 앞에 세워둔 차에 타려고 했더니

비 온다고 직접 우산도 씌워 주시고.... 그래서 기분 풀렸어요~

 

역시... 내 가게라 애정을 쏟는 주인과 일하는 사람은 다르구나 싶더라구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여행/맛집/관람/맛집2009. 11. 25. 06:31



다른 지점 빕스보다 빕스 상봉점을 주로 가는 편인데, 한 두달 동안 안 가다가 가보니...
메뉴판도 간소화 됐고, 서빙하는 분이 뭐라뭐라 설명하는데 도대체가 뭔 말인지....
먹다보니 그제서야 이해되더라... 폭립이 무제한 리필 되므로(보노보노의 대게가 무제한이듯, 빕스 상봉점은 폭립을 샐러드바 내에 메뉴 중 하나로 제공한다 그말이었다..)

그래선지... 스테이트 가격이 3만원대에서 15,000~2만원대 정도로 저렴한 반면,
샐러드바를 이용하려면 사람수대로 다 주문해야 한다는 점....
울 가족 같은 경우, 신랑, 나, 딸애... 이므로 샐러드바 2인분, 빕스스테이크 1개... 딸애는 공짜~
(샐러드바 이용료, 만 4세 이상 미취학 아동은 4,900원이었나 했음)



이런 뷔페식 패밀리레스토랑에 오면 딸애 먹을 죽이나 스프를 제일 먼저 갖고 오게 된다~
브로콜리스프였나? 암튼... 스프나 죽을 1그릇 정도는 비우던 딸애가 이날은 반도 안 먹고 그 뒤... 음식들도 마찬가지...
속상했다...



딱 보고... 장난하냐? 싶었던 접시....
탄수화물 섭취량을 제한해야 했던 나에게 그나마 신랑이 갖다 준 거지만...
빵이 이게 뭐니 싶었던.... 곡물빵이나 식빵에 휘핑란 생크림과 버터 발라 먹는 걸 엄청 좋아하는 나인데... 쩝;;
한 번 더 갖다 달래서 먹었다...



뭐.... 그냥저냥...




바질 페스토 뿌린 카프레제..
예전에 내가 빕스에 오는 이유는 연어 때문이었는데, 이제는 뭐....



그나마 딸애가 빕스에서 먹는 건 닭튀김이었는데,
이날은 이마저도 안 먹고는 계속 땡깡만 부리다 아빠 엄마한테 혼나고 결국 울어야 했던 ;;;



빕스스테이크...
며칠 전 먹었던 아웃백 스테이크보다 맛있다는 신랑의 칭찬~



무제한 폭립 우리도 먹어보자~
처음 갖고 왔던 폭립은 양념장을 잘 안 발라 구웠는지... 누린내 작렬 ㅠ.ㅠ;; 뭔 맛인지...
이렇게 알이 힘없이 흐물거리는 옥수수는 이에만 잔뜩 끼고... 내 취향 아니건만... 신랑이 또 갖고 왔다 @.@;;
볶음밥은 간이 약해서 좋았던~



양념장을 듬뿍 갖고 와선지 매콤하고 맛있었던 비빔밥~



폭립 다시 시도~
처음 것과 달리 양념 제대로 발랐는지, 누린내 감소, 살도 나름 넉넉하니... 제법 맛있었던....



오~~ 임신 기간 중.. 자제하고 있었던 커피
이날은 신랑의 허락해줘서 라떼 한잔 마셨더니 기분이 up~



신랑이 디저트라고 갖고 온... 빕스메이드 요구르트... 그리고 아쉬워서 폭립 2덩이....
이날 따라 엄청 맛있었던 치즈케이크~ 아~~ 더 먹고 올 껄.....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여행/맛집/관람/맛집2009. 11. 25. 03:08




언니와 신랑 생일을 늦게나마 축하하기 위해 모처럼 친정식구들과 모였답니다~

한정식이나 고기 등... 은 다 질렸고 칼국수를 드시고 싶다는 아빠 의견을 수렴하되, 흔히 먹는 칼국수 말고

베트남쌀국수 집에서 모이자~ 이렇게 해서 가게된 곳...

 

근처에 다른 쌀국수집도 있었는데, 그집은 이유는 모르지만 한창 점심시간인데도 파리를 날리고 있었고...

우리가 간 여기는 사람들이 벅적벅적;;

 

정말 오랜만에 먹는 쌀국수라 기대를 잔뜩하고 가봅니다~

그러나....

서빙하는 분들, 특히 나이 좀 있어보이는 아줌마, 얼굴에 인상 잔뜩 쓰고 어찌나 불친절 하던지....

우리 모두 여긴 다시 안 오리라... 하면서 나왔다는.... 찻잔도 사람수 뻔히 보면서도 모자라게 세팅해 놓고 갖다 달라고 하니까

역시 인상쓰고...;;

 

준비된 차와 사이드메뉴는 쟈스민차와 무말랭이...

 

언니가 사주는 거라 메뉴는 잘 모르지만, 아마도.... 식사로 안심쌀국수(혹은 안심과 차돌박이 쌀국수?)와 사천(해산물)볶음쌀국수

그리고.. 테이블당 메인즈점보세트..

 

쌀국수에 넣어 먹을 숙주, 절인 양파와 매운고추, 레몬....이 세팅되고...

 

 

안심쌀국수였던 듯...

쌀국수와 나오면 얼른 숙주와 고추, 절인 양배추를 넣고 취향껏 매운고추를 넣고 레몬즙을 살짝 뿌려서~~

그외 식당에 비치된 칠리 또는 해선장소스를 취향껏 넣어 먹으면 되지요~

 

 

사천식볶음쌀국수...

굴소스로 볶았을테고.. 살짝 칼칼함이 우리들 입에 더 잘 맞았던 ....

 

 

그리고 메인즈점보세트...

 

 

스프링롤과 웨딩쇼마이, 쉬림프롤 몇 개씩...

 

 

무난했던 닭봉튀김...

땅콩소스와 간장소스...

 

음식맛은 그냥저냥... 끝내주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최악도 아니었는데,

서빙하는 분의 화난 얼굴은 음식맛을 더욱 끌어내리고 있었고,

식당에 대한 안 좋은 기억만 심어준 듯....

 

게다가... 근처 파리바게트에서 산 고구마케이크는 동생네 집에서 풀어보니 한쪽이 물에 젖은 케이크박스였고,

게다가 고구마필링부분이 완전 꽝꽝 언 상태라... 식칼로도 겨우 잘랐다는.... ㅠ.ㅠ;;

(우리가 추측하기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한 조금은 기한이 오래된 케이크였을 거라는... -- ^ 양심없는..)

 

뭐 이래저래 식당에서도 파리바게트에서도 기분 나빴지만,

모처럼 친정식구들과 만나서 식사도 하고 올케가 만들어 주는 맛난 커피도 마시고 딸애와 조카들 재롱도 보고,

얘기도 나눠서 좋았던 하루였네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