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관람/맛집2009. 11. 29. 18:18




출산 때까지 탄수화물과 당분을 소량 섭취해야 하므로, 살코기 먹으러 간 방이동 착한고기...

오래 전 갔을 때 육질이 좋았던 기억이 없었던 터라, 다른 지점을 가려 했는데,

출산 준비겸~ 딸애 짐(출산 시 병원에 입원 중인 며칠 동안 딸애는 외가댁에 맡길 거거든요)도 친정에 맡길 겸...

친정 근처로 가봤어요~ 늦게 일어나 아침겸점심으로 갔기 때문에 우리가 첫손님... 직원들 모두 한 테이블에서 식사중....

 

 

신랑이 기름기가 적은 안심과 등심 반씩으로 주문했는데,

주문 받는 직원에게 부인이 임신했는데, 기름기 적은 걸 먹어야 해서 그렇다고 설명했더니

다른 직원끼리 숙덕대면서 임신해서 그렇다는 둥... 하면서 웃는 소리가 들려서 기분이 좀 얹짢았어요...

남의 속 사정도 모르고, 임신하면 무조건 가리지 않고 먹는데 까다롭다고 그런 건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였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손님 귀에 안 들리게 멀리가서 얘기하던지... 암튼 좀 그랬어요)

 

 

야채와 그리 맛있지 않은 김치가 나오고...

원래 소고기 먹을 땐 상추에 거의 안 싸서 먹는데, 오늘은 야채도 무한흡입했더니 배가 더 빵~~

 

 

소금과 양파채 넣어 고기 찍어 먹는 별 특이할 것 없는 새콤한 소스~

 

 

밑반찬들...

파채는 괜찮았고, 샐러드와 콩나물무침, 동치미는 그냥저냥 평범...

 

 

등심과 안심..

 

 

새송이버섯 주문하면 3,000원 추가~

 

 

고기가 지글지글.....

어느 고깃집 가면 불판에 고기가 안 달라붙던데, 여기는 꽤 달라붙네요~

 

계산할 때 보니까, 빌지에 세팅비 어른 각 2,000원씩 붙더군요...

식당 내 어디에도 없길래....

세팅비만 안 받아도 마석에 있는 착한고기가는 기름값 생각하면 싸다했더니 세팅비가 있더군요

 

암튼... 처음 들어갔을 때, 그리 기분 좋은 서비스를 받은 게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나올 때 사장님이신 것 같은데, 가게 문 바로 앞에 세워둔 차에 타려고 했더니

비 온다고 직접 우산도 씌워 주시고.... 그래서 기분 풀렸어요~

 

역시... 내 가게라 애정을 쏟는 주인과 일하는 사람은 다르구나 싶더라구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