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얼큰한 밀가루가 땡겨서 가본 칼제비집...

88대교 막 건너기 전 커다란 간판에 '해물 손 칼국수, 칼제비'라고 간판이 걸려 있는 곳, 창모루

그 집 들어가기 전에 '창모루 마을 입구'라고 새겨진 커다란 돌덩이도 서 있고.. 그 주의로 창모루 주차장이 넓진 않지만 있더군요

 

 

막 주차하려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다른 차가 우리의 자리에 떡 주차를 해서

좀더 앞에 가서 어렵사리 주차하고 들어가는 입구~

계단을 올라서면 바로 앞에 몇 테이블이 있는 오픈된 공간이 있고 좌 우로 역시... 공간이 있어요

우린 왼쪽으로 들어갔답니다

 

 

우선... 유명하다는 칼제비 2인분을 시키고, 부족할 것 같아서 파전을 시킬 듯한 신랑...

주문받는 분이 사리가 있다고 하여 우선 먹다 다시 시키자고...

보니까 다른 손님들도 대부분 칼제비.... 간혹 인원이 많은 테이블에서 감자전과 해물파전을 더 시키더군요

 

 

기본 세팅.... 제 입엔 약간 달달한 맛이 났던, 신랑이 아주 잘 먹었던 배추김치~

유부와 파와 김가루는 나중에 나온 칼제비에 넣어 끓여 먹기~

그리고.. 항아리에 열무김치가 나오는데, 우리 입엔 좀 시어서 약간만 먹었어요

 

 

칼제비 2인분~

불 켜서 좀더 끓여 먹으라 하여

 

 

파와 유부, 김을 넣고 보글보글~

 

 

냄비가 작지 않아요~

 

 

슬슬 끓고 있는~

 

 

바지락도 들어 있고, 홍합과 황태인지 북어인지 살도 있는 것이...

육수 낼 때 사용됐나봐요~

그리고 청양고추가 칼칼한 맛을 더했는데 울 부부 입엔 많이 맵지 않았어요~

주문 받을 때, 딸애가 어려서 맵지 않게 해줄까냐고 묻길래 괜찮다고 했는데... 역시나 울 딸 하나도 안 매워하며 잘 먹더라구요~

 

 

전 수제비를 너무 사랑하기에~~ 수제비 잔뜩 ^^

 

양이 많이 부족하다는 신랑, 칼국수 사리 (1인분에 2,000원)를 추가했는데,

그것도 부족하다하여

 

 

수제비 사리 또 추가(1인분 2,000원)~ 수제비는 반죽을 직접 갖고 와서 뜯어 줍니다

사리를 2번 추가해서 끓여 먹었더니, 국물이 거의 졸았죠~~ ㅎㅎ;;

전 수제비가 좋으므로~~ 수제비를 더 많이~

 

둘다 배 두드리며 만족하며 나왔어요~

 

식당 안은 고급스럽거나 아주 깨끗하진 않고 그냥 소박해요~

우리 식탁을 잘 안 닦아줘서 신랑이 처음에 좀 투덜댔지만.... 뭐... 이런 식당이 다 그렇죠~

그냥 갖고 간 물티슈로 박박 닦아서 먹었답니다

 

 

가게 앞... 길에 주차된 차량들...

한 오후 1시경에 갔었는데, 주차된 차들과 주차하려는 차들이 꽉 차 있더라구요~

왼쪽 가장 앞에 있는 흰차 앞으로 나가면 팔당대교 건널 수 있는 곳....

 

우리 자리엔 선풍기도 없고... 에어컨을 켜놨지만 창문을 다 열어 놓은 상태라,

더구나 뜨겁고 살짝 얼큰한 음식을 먹다보니 땀이 목 뒤로 줄줄 흘렀지만 제법 만족스러운 집이네요~

찬바람 불고, 비도 살짝 뿌리는 날에 가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