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그렇고 홍코도 그랬지만, 꼭 가면 간식꺼리들을 제법 사오는 편이에요.

그래서 마카오 여행에서는 아무래도 안 사겠지 했거든요.

 

웬걸요?

 

홍콩엔 제니베이커리가 있었다면 마카오엔 아몬드쿠키와 호두쿠키 등이 있었네요;;  

 

아몬드쿠키가 목이 메면서 맛없다는 후기를 꽤 봤었어서 안 사고 그냥 올 줄 알았어요.

 

그런데, 육포의 거리에서 시식해본 아몬드쿠키. 완전 맛있더라구요. 제 입에는!

 

제니베이커리는 부드럽게 녹고 달달한 맛이라면 아몬드 쿠키는 퍽퍽하면서 고소하다고 할까.

암튼. 육포의 거리 끝, 성바울 성당에서 내려오면서 바로 왼쪽에 있던 초이헝윤에서 구입했고.

4박스하면 46짜리인가를 40씩 해준다고 해서, 아몬드 쿠키 4박스, 호두쿠키 1박스 샀어요.

그리고 로이로이 수퍼 갔다가 아몬드 쿠키가 있길래(초이헝윤이나 코이케이에 비하면 미니사이즈네요~) 17인가에 샀고.

(슈퍼에도 아몬드 쿠키 종류가 참 많네요)

이거 가루 풀풀 날리는 맛이라 목 메는 건 맞아요. 근데 전 맛있었어요.

 

길가 수퍼에서 펑리수 같은 거 있길래 파인애플맛으로 2박스 사왔네요.

이것도 첨에 먹을 때 싼맛이 나서 별로다 싶었는데, 아몬드 쿠키랑 묶어서 이리저리 지인들 맛보라고

주고 남은 거 하나 다시 먹어보니

 

 

우왕

왜 이렇게 맛있나요 ㅠ.ㅠ;; 수퍼 과자라고 무시할 것 못되는 건지,

마카오에서 먹는 맛이랑 한국 와서 먹는 맛이 다른 건지

 

그리고 초콜릿 몇 개랑, lays는 외국 나가서 볼 때마다 한 봉지씩 사서 먹거나 갖고 오는 아이템이에요.

 

결국 간식을 또 한보따리 사들고 왔네요.

(뭐 반 이상은 지인들한테도 돌릴 거긴 하지만요)

 


아몬드쿠키 구성은.

제 입에는 잘 맞았는데 남편은 약간 동남아스러운 향이 느껴진다고 하는데

뭐, 그건 잘 모르겠고 퍽퍽함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호두쿠키 구성은 이렇고

 

 

호두쿠키는 쉽게 먹을 수 있는 샤브레스러운 식감이라, 전 아몬드쿠키가 더 나은듯해요.

요 호두쿠키는 입안에서 녹는다기 보다는 암튼 사라지긴 하는데 아삭거리면서 사라진다고 할까나

그리고 좀더 달달한 느낌?

 

마카오에서만 맛볼 수 있는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

 


집에 와보니 추억의 뽑기 과자가 있네요.

언니가 두고간 것 같은데, 사실. 아몬드 쿠키나 호두 쿠키보다 이게 젤 맛있긴 했어요;;

 

 

 

그리고 도대체 다이소는 어디에나 있는 걸까요?

 

세나도 광장 구경하다 만났던 다이소에서 건진 것들.

그럼 그렇지. 참새가 어찌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나 했어요.

사실 다이소에서 더이상 아무것도 안 사려고 했는데 말이죠. 몸과 머리가 따로 논다고 할까요?

손은 벌써 쇼핑바구니에 물건을 막 담고 있더라구요.


아. 분명 아무것도 안 사고 그냥 휙 둘러만 보고 나온다면서 또다시 두 손 가득 + 배낭에까지;;

그냥 밥그릇들 질렸으니까, 그릇들 몇 개 사고, 작은 사이즈 샐러드 스피너는 또 왜 보이는거냐?




요 병마개는 좀더 사올 걸 그랬어요. 얼핏 보기에 일반 병보다 크길래 혹시 사이즈가 안 맞을까 싶어서

넣었대 뺐다 했다가 하나만 사왔는데, 큰 청주병에도 잘 맞고, 와인병에도 잘 맞아서 요긴하네요.

단, 사용할 때 위에 꺾는 부분이 훅 빠지는 구조에요.

 

 

딸애 유치원 할로윈데이에 쓸까 싶어서 사온 가면.

(근데 정작 할로윈 복장 컨셉은 매번 공주나 요정이면서 왜 사온 건지)

베네시안 호텔에서 본 완전 비싼 것도 있던데 그건 뭐. 못 사주죠.

사이즈도 어른용이라 크기도 했고...

 

마그네틱은 성바울과 세나도광장 있는 건데, 각 15씩.

저 소리나는 닭은 도대체가. 딸애가 사달라고 졸라서 남편이 샀는데,

가방에 다른 짐과 넣었더니 꽉 차서 짐끼리 부벼지면서 걸을 때마다 소리가 나더군요;;

뒤 따라 오는 사람들 눈치가 좀 보였어요.
 

 

그리고 면세샷


주로 선물용 혹은 부탁 받은 거.

아모레쿠션, 끌로에 향수, 어딕트 글로우와 에스떼 보라색병, 키엘 남성용 스킨.



그리고 나름 대박. 핸드크림. 롯데면세모바일앱으로 3,000원 적립금 사용해서 0원에 구입했어요.

 

 

초감동~~~ 0원이라뉘~~~ 귀엽기까지 하죠?

 

다른 면세앱들은 구입 금액의 30%만 사용 가능한데 롯데는 웬일로 100% 사용 가능해서

저 귀요미 핸드크림이랑  저렴한 헤어오일을 공짜로 구매했어요~

 

하긴. 예전엔 7,000원짜리 공짜로 구매했는데, 3,000원으로 낮아졌으니 좋아하기만 할 것도 아니지만,

뭐 그게 어딥니까요?


이번엔 샤넬루즈코코와 디올루즈를 샀는데, 기존 쓰던 립스틱들과 색상을 비교해봤어요~



열어보고 놀랐어요.

 

내가 그렇지. 꼭 사는 색상만 사는군요.

샤넬루즈코코는 기존 쓰는 루즈코코샤인과 비슷하지만 좀더 매트한 거네요.

마드모아젤 05번이었나?

 

디올은 역시 입셍의 틴트와 비슷한 코럴색 나는, 아직 사용 전이긴 하지만..

 

여튼, 색들이 다 비슷하네요.



나갈 때마다 면세에서 사는 팩. 

이번엔 전에 홍콩에서 샀던 마이뷰티다이어리 팩과 다른 팩들이 있어서 레몬팩으로만 사봤어요.

너무 피곤해서 팩하고 자려던 계획은 무산됐지만요.

(그런데 저번에 tv 보니까, 팩 효과 거의 없다고 오히려 안 좋은 성분이 들어 있어서;;;; 걱정 되네요)

 

바이오더마 클렌징오일은 좋다는 말이 많아서 여행지에서 써보려고 했는데,

개봉하면 갖고 올 때 샐까봐 그대로 갖고 왔어요. 전 이런 클렌징워터는 안 써본 거라 불편하네요

 

필링제는 허연 게 막 밀려나와서;;;; 무섭기까지 한 것 보니까 효과가 있는 건지.

스킨은 닦아내는 용도라 이니스프리 껄로 주문하고 보니 한국에서 50% 할인 행사한다고 문자 오더군요 ㅠ.ㅠ;;;  면세는 기껏해야 30%인데,

헤어오일과 바디샵 모링가오일, 모링가 향 괜찮은데, 달달한 향 싫어한다면 비추~

 

차라리 빅토리아시크릿의 밤쉘 바디미스트 대용량 사지 말고 바디샵 미스트 살 껄 그랬어요.

밤쉘은 좋다는 후기가 굉장히 많아서 샀는데, 저한테는 맞지 않아요. 잔향도 안 남고.

알콜향만 너무 나요. 그래서 결국 화장실 방향제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

(아. 머리 아파. 용량도 좀 보태서 짐승용량 ㅠ.ㅠ;;  남편도 윽.. 알콜향.. 그러더군요)

 

아. 그리고 저도 헤라에서 쿠션 하나 샀는데, 헤라는 처음 써보네요.

브랜드마다 에어쿠션 미스트쿠션.. 컬러쿠션? 뭔 이름들이 다 달라서 외우기도 힘들어요.

 

분홍이는 면세앱 적립금 3,000원 이용해서 산 공짜 헤어오일.... ㅋㅋ

 



검은색 니트 가디건만 걸치고 나간 날. 저녁에 추워서 세나도 근처 보시니에서 구입했어요.

사실. 베네시안에서 좋은 거 하나 사려고 했는데, 가격만 비싸고 맘에 드는 게 없었다가,

저렴한 맛에 샀는데, 검은색 가디건과 잘 어울렸어요. ONLY !!!!! 검은색하고만!!!!

 

목에만 둘렀는데도 꽤 따뜻해진 기억이 납니다.(....만, 다른 색들과는 코디하기에는 색상이 넘 강렬해요)

  

명품 하나 없지만, 뭐 나름 만족한 쇼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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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베네시안보다 마음에 들었던 마카오 갤럭시호텔 푸드코트 이용방법을 소개하자면,

주문하는 각메뉴별 점포들은 오른쪽에 있고 그쪽 말고 왼쪽으로 앉아서 먹는 자리들이 있고

그쪽으로 들어가는 곳에 테이블이 있는데, 거기서 100mop 이상짜리 선불카드를 미리 구입한다

(워낙에 길치에 기억력 제로인 사람의 설명이라 주로 이쪽, 저쪽, 그쪽?이 난무합니다요;;)

 

 

선불카드는 점심엔 200mop, 저녁엔 250mop짜리를 구했는데, 때마다 다 금액이 남았네요. 

 

 

당..당....당황하셨어요?

이럴 땐 당황하지 말고 산 곳에 가서 당당히 환불받을 수 있다!!!

(카드를 제시하면)

그리고 선불 카드를 갖고 원하는 점포에 가서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기다리면 자기 번호가 뜬다.

(이건 우리나라 푸드코트와 비슷하네)

 

우선. 페퍼런치에서 주문한 거.

스테이크. 오~ 그래도 메뉴 중 젤 비싼만큼 맛있었다.



이건 더블햄버거스테이크였나?? 메뉴판 사진엔 패치가 두 개였던 것 같았는데,

지금 사진으로 다시보니 두개가 아니었나?? 남편도 더블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한다.

내 입엔 별로.

야채스프 하나 시켰나 본데, 맛은 그냥 토마토스프다.



더블보단 그냥 스테이크가 맛났어요.

 

 

저녁엔. 또다시 페퍼런치에서 스테이크가 먹고 싶었지만, 이것저것 경험하는 것도 좋겠다 싶어서

돌아봤지만, 딱히 먹고 싶은 게 없었다는 건 핑계지 아마? 사실 페퍼런치에서 또 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간단하게 간식꺼리 몇 개 주문하기.

 

토핑은 기본만 하는 거랑, 이것저것 하는 거랑 가격이 같아서 이것저것 넣은 걸로.



뉴욕치즈프라이즈 가서 사워크림, 치즈소스, 그린어니언, 베이컨 등이 토핑된 감자와

치즈 범벅인 핫도그를 시켜먹었는데, 둘다 맛있었네요.



74mop.



난 별로지만, 둘째 입도 생각하여 크레페도 하나 시켰는데,

음.... 뭔가 찐득한 게 들었던데 뭔지 모르겠네요. 암튼 요건 둘째의 아이 입에만 잘 맞았던 걸로.

 



그리고 아쉬워서 페퍼런치에서(가 아니고, 기필코 또 먹고 말리라는 마음으로 주문한)

이번엔 고기가 가장자리를 빙 둘러 있고, 가운데 밥과 야채가 있으며 가격도 저렴한

(그러나 사진과는 살짝 다른 실제 비쥬얼... ㅎㅎㅎ)

철판로스볶음밥스러운 메뉴~ 



막 갖고 왔을 때는 뻘건 고기들이 뜨거운 철판의 열기로 다 익혀지는 건데,

요거 완전 맛있었어요.

이거 먹고 가격과 맛에 감동 받아서 한번 더 못 먹은 게 아쉬웠어요.

그래서 홍콩 여행에서도 먹으려고 찾아갔는데 OPEN 전이라 못 먹고, 한국에선 후기가 별로고

해서 집에서 해먹어봤는데, 철판이 없어선지 후추를 소심하게 뿌려선지 그 맛이 안 나네요.

 



오오~ 정말 맛있어서 남편도 저도, 둘째도 싹 비웠어요.

후추맛 강해서 둘째가 싫어할 줄 알았는데, 한 입 먹더니 맛있다고 더주세요~ 하네요.

 

근데, 남편은 이것 먹고나서 조금 뒤, 울렁거린다는 걸 보니,

기본적으로 남편은 동남아에서 사먹은 음식엔 왠지모를 거부감이 있는 듯하네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마카오 로얄에서 체크아웃하고 셔틀 타고 갤럭시호텔 와서 무료로 cloakroom 서비스 신청하고

(타 숙박객, 지나가는 관광객 모두에게 무료로 짐을 맡아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네요. 바람직하기도 하지)

 

셔틀 타고 갤럭시 호텔 셔틀버스 정류장에 내렸을 때 나오는 곳이 다이아몬드 로비.

잠깐 어디로 가야하나 멈칫했더니 바로 옆으로 오는 롱드레스 입은 늘씬하고 이쁜 언니야가

말을 걸어줍니다.

 

"체크인 하러 오셨나요?" "아니요 짐 맡기러.."

"그럼 저기~~" 하는데, 나중에 공항 갈 거라고 하니까 다시 그럼 "이쪽으로.." 하고 알려준 곳이

크리스털 로비쪽.

그러니까 아래 사진에 있는 다이아몬드 로비의 반짝이는 분수를 정면으로 보면서 왼쪽으로

가라는 얘기입니다. 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어서 좀더 가면 있다고.

 

그러면서 몇 분 후면 다이아몬드쇼 하는데 보고 가라고 은근히 미끼를 던지네요?

yes~~ yes~~~



막 반짝이고 음악 나오고, 분수인지 폭포인지가 막 올라가더니.



요렇게.

울 딸은 좋아라 입이 함지박만해지고~



오~ 눈 부셔라~

막 밑에서 카다란 다이아몬드 형상이 올라왔는데. 아쉽다.

그 부분은 동영상으로 찍어서 사진으론 없어요. 동영상 찾아서 올리자니 제가 참 게으르네요.

 

암튼. 용쇼, 나무쇼보다 딸애가 제일 좋아했고 한국 와서도 내내 얘기하는 게 바로 이 다이아몬드쇼되시겠습니다. 우리 딸은 유치원생입죠.

 

다른 후기에선 별거 없다고 해서 기대를 않았던 무료 호텔 로비쇼인긴 한데, 

오히려 나와 딸애에겐 이게 제일 이쁜 기억으로 남았어요.

 

좀 비싸지만 워낙에 후기가 좋은 하우스 오브 댄싱워터쇼는 소리가 제법 크다하니 시끄러운 소리에

민감한 울 딸은  좀더 큰 다음에나 가능할 듯해서 이번엔 pass 했어요.

그외. 버블쇼도 있었는데, 이 역시 유료로 전환된 듯하고.



크리스털로비로 짐 맡기러 가는 중이에요.

짐 맡기고, 갤럭시에서 점심 먹고 타이파로 가볍게 넘어가기 위해 부지런 좀 떨었는데,

하필 타이파마을에서 가고자 했던 식당에 휴식 시간이었던 지라, 시간이 너무 남았던 거 있죠.

 



갤럭시 호텔은 다이아몬드와 공작이 컨셉인가보죠?

이뻤어요. 완전.

 

 

내 다음번엔 반드시 이 호텔에서 묶보고야 말리라는 맘이 뿔끈 들게 하는 곳이네요.



짐 맡기러 가는 중입니다. 아직도 안 가고 뭐했냐고요?

사진 찍고 구경하고 그러느라고요;;;

 

좌로 식당과 푸드코트, 우로 퍼시픽 커피점과 고디바, 기화병과, 초이헝윤, 사사 들이 있으므로

반도에서 못 샀다면 여기서 구입해도 좋을 듯해요. 가격은 좀더 비싸지 않을까요?



크리스탈 로비입니다.

아 사진 막 구려주시고, 요 모형 앞쪽으로 갤럭시 호텔 셔틀버스 타는 곳이 있어요.

 

 

우리는 밤에는 2번에 서서 공항 갈 거고, 밥 먹고는 8번  타고 타이파빌리지 갈 건데요

삽질한 것 같아요.

 

여기서 팁 아닌 팁 :  베네시안과 cod등 다른 호텔과의 거리가 제법 있어서, 물론 도보도 가능하지만

제법 힘들기 때문에 꼭 셔틀을 이용하라고 했기 때문에 당연히 타이파도 그러리라 생각했는데 ㅠ.ㅠ;;;

로얄호텔 셔틀에서 갤럭시 호텔이라고 호텔 밖에 내려준 버스 정류장에서 바로 뒤를 돌아 몇 발자국 걸으면 타이파빌리지였어요. 차도 건너서 바로 타이파빌리지였던 거죠.

럴수럴수 이럴 수가~

그래서 갈 때는 줄 서서 셔틀 탔고, 올 때는 걸어서 왔어요.



기화병가의 커피맛계란과자.

홍콩의 제니베이커리만큼 녹아내리지는 않지만 커피향 진한 것이 약간 사각거리면서 입안에서

그럭저럭 녹아내리더라구요.

8.5mop?? 그랬던 것 같은데 이거 한 10개는 사오고 싶었는데, 그랬다간 호텔에서

웬 한국 부부 부부쌈한다는 기사 날까봐 하나 사먹고 말았어요.



역시나 카지노 앞에서 각종 쇼를 해줍니다. 시간을 정해 놓고 하나본데, 우리는 걸리는 대로 구경했어요.

막 허리를 내 놓은 언니야들 춤추고 팔랑거리고 사람들 모여서 사진 찍고 구경하고.

 



끝나면 다들 포토타임 있어서 나도 껴서 구경하다가 딸애 안고 언니야랑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 히~

 

(여기서 팁 아닌 팁 :

이 언니야랑 사진 찍은 뒤, 보니 저도 얼큰이 절대 아니고요 나름 작다는 소리 듣거든요~

물론 지금은 살도 찌고 나이도 먹어서 늘어졌겠지만,

근데 나보다 키 큰 이 언니야랑 같이 찍었더니 제 얼굴 완전 달덩이 ㅠ.ㅠ;;

금발 언니야들 인형이네요)

 

 

내가 사진 찍는 거 알고선 멋진 총각이 막 오버하면서 들이댔는데, 잘 안 찍혔어요.

 

 

어슬렁거리다 보면 시간대가 맞아서 또 이렇게 카지노 앞에서 쇼를 볼 수 있어요.

이번엔 언니야들이 인형인척 하는 쇼.ㅋㅋ

인형보다는 로보트쇼같긴 했어요.

 

근데 어쩜 같이 찍은 사진 보니까 얼굴이 그렇게 작아요?

저도 얼굴 작다는 소리 제법 들었는데, 살이 쪄서 그런가? 옆에 대니까 그냥 바위네요 ㅠ.ㅠ;;

 

 

아. 근처에 취화 레스토랑 있던데, 이거 홍콩에서 자주 보이던 그 음식점 맞나 모르겠네.

푸트코트 주변에 레드망고인가? 하고. 일본 음식점

크레페점. 모찌점, 등등. 먹을거리가 잔뜩 있어요.

개인적으로 베네시안 푸드코트보다 여기가 진짜루 맘에 들었어요.



기화병가에서 산 쿠키 가지고 커피 한잔 마시며 다음 일정 잡았어요.

퍼시픽 커피점.

아무래도 애랑 같이 가니까 쉬는 타임을 길게 자주 넣어야 하더라구요.



와~ 사진 보니까 톤 다운된 붉은 색과 검은빛 도는 초록색 잘 어울리는 거 같지 않아요?



과자를 커피에 콕 찍어. 냠~~

딸애가 맛있다고 난리난리를 쳤지만 매정한 아빠는 더이상 안 사준다고. 흥.


.

.

 

아이랑 하는 여행은 첨인지라 일정을 생략했더니 공항 가기 전까지 시간이 남아버렸어요

갤럭시에서 비비고 있기엔 좀 아까워서 불이 나는 발을 겨우 움직여 cod 가는 셔틀 타고

인어공주 보러다녀왔어요.

 

COD(city of dream)는 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 크라운타워 + 하드락호텔+ 그랜드 하얏트.

그냥 cod 로비에 커다란 스크린에 물이 흐르고 있고 거기에 cg로 왼쪽 구역에 3번 오른쪽에 1번.

이런식으로 인어공주가 구역마다 나왔다 사라져요.

 



어른이 보기엔 그닥인데, 어린 딸애는 넋을 놓고 보고 있네요.

이맘때 여자 아이들 맘엔 공주가 참 크게 자리 잡고 있을 때라.

또 보고 싶다고 해서 한참을 보고 왔어요.

 

남편은 인어공주의 꼬리가 상어도 됐다가 전갈? 가재? 암튼, 오징어? 뭐 그런것도 됐다가 하는 걸

보더니 징그럽다고 했어요. 허허

뭐. 딸애랑 나는 취향이 비슷한지 마냥 즐거웠구요.

 


이리저리 cod 안을 돌아다녀봤어요.

그래그래. 여의주 문 용이 왜 없나 했다.

사람들 막 이 앞에서 사진도 찍고

 

 

번쩍번쩍....

.

.

밥도 두 차례나 먹고, 차도 잔뜩 마시고 살 것도 없고, 구경도 할만큼 했고, 더이상 갤럭시호텔 주변에서

비비고 있을 이유가 없어서 공항에 좀 일찍 가서 잠 좀 자려고 출발했어요.


짐 찾아서 떠나기 위해 나온 셔틀버스 승강장.

밤에 더욱 빛나는 갤럭시호텔.



우리는 공항 갈 거니까 셔틀 타기 위해 줄 설 거에요.



정말이지 멋지네요

 

마카오. 처음엔 뭐 별거 있겠어? 카지노 호텔만 잔뜩 있는 곳이겠지 했는데,

세계문화유산도 곳곳에 있고, 아기자기한 타이파빌리지도 있고,

호화로운 호텔과 쇼들도 구경하고 꽤 괜찮았어서 한번 쯤은 더 오고 싶어지는 곳이네요.

 

다음엔 꼴로얀에서 꼭 느긋한 시간을 보내보고 싶기도 하구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작년 초 다녀온 마카오 묵은지 포스팅이에요.

 

가기 전 찾은 포루투갈 맛집 중 유명했던 플라토, 에스까다는 맛 좋다는 후기 반,

비싸다는 후기도 반. 당연히 사람도 많고 예약도 해야 하고,

아이를 동반하고 유모차도 있다보니 번거로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좀 덜 알려진 맛집을 가고 싶었어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덜 유명하면서도 후기 좋은 곳으로 가기로 하고 검색해봤어요.

 

 

세나도광장에서 남편이 구글지도랑 애플맵이랑 열심히 검색해서 이름만으로 찾아가본

(사실 여기는 갈 생각은 없었는데, 급하다보니 이름으로 열심히 위치를 검색했어요)

 

허무하게도... 오문까페와 같은 골목(즉 플라토와 같은 골목)이더라구요.

그렇게 헤맸는데, 그보다 좀더 들어가야 한다는 거, 좀더 윗쪽에 위치해 있구요.

 

식당 앞.

여기서 오문까페 쪽으로 내려다 보면 그 오른쪽으로 맥팀까페도 보여요.

 

 

 

그니까 가기 전에 갈만한 곳 검색했던 식당 및 까페 들이 다 한 골목에 있었던 거죠.

 

관광객은 안 보였고 주로 마카오주민들과 서양커플만이 보였고,

분위기도 너무 차분하지도, 너무 들뜨지도 않고 딱 좋았어요.

 

 

후기가 좋던 포루투갈 전통요리인 바칼라우 그라탕108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유명한 식품인 염장 대구(바칼라우, Bacalau)로 만든 그라탕이에요.



스타터 후기도 좋길래, 식전빵과 올리브 등. 20



오문까페에서 먹던 크림소스 스테이크와 거의 비슷한 요리가 있어요. 148

남편도 아이도 아주 잘 먹었길래 비슷할 거라 생각하고 주문했어요.

(이건 오문까페가 win)

 



생수 중간 사이즈 18

(역시나 물을 기본으로 주는 곳은 우리나라)



커피 18, 맥주가 얼마였더라..



이번엔 수퍼벅이 아니라 사그리스를 먹어본다고 하네요.

음. 이것도 살짝 한 입 마셔보니, 술 전혀 못하는 내 입엔 수퍼벅이 더 나았어요.

 



스타터부터.

 

 

 

빵은 가벼운 식감이지만 차가워서 버터가 잘 안 발렸어요.

서빙할 때 따뜻하게 해서 내주는 거 아닌가요?

맛은 우와 감동. 이런 맛은 아니고요.



 


버터 잔뜩 발라 먹기.



겉에서 보기엔 자리가 꽉 차서 못 들어가지 싶어 돌아가려다 남편이 불쑥 들어가 물어보니

입구에서 안 보이는 쪽, 안쪽 왼쪽으로 벽에 가려진 공간이 있는데 테이블 2개 정도가 놓여있었나?

암튼 거기에 자리가 막 났다고 들어오라고 하더라구요.

 


자, 다음으로 나온 스테이크 + 크림소스 + 계란프라이

비쥬얼은 우와~

 



감자. 잘 튀겨졌어요. 짜지 않았고.



 

바칼라우(대구)살 그라탕도 나왔어요.

이것도 비쥬얼은 끝내주네요~



고기는 별로 연한 편은 아니고 결이 스테이크라기보다는 장조림스러웠어요.

(울 애는 좀 먹다가 안 씹힌다고 짜증내더라구요)

그나저나  크림소스 무쟈게 짜서 감자 찍어 먹고 계란에 발라 먹고 나서야 간이 맞았어요.



이 그라탕 역시 짜.

근데 한입 먹으니 뭔가 걸레빤 듯한 묘한 맛이 나네요?

 

동남아 여행시 음식 먹을 때마다 고수 냄새, 그외 특이한 향에 민간한 남편이 또 한소리 하겠군 싶어서,

모른 척했더니.

"이거 비린내 나" 하더라구요.

 

 

칫, 예민하기는....



감자, 계란 빼고는 다 짜지만, 스테이크의 크림소스를 바칼라우 그라탕과 스테이크에 끼얹어

먹으면 거슬리는 맛이나 향이 안 나고(라기 보다는 가려지는 거겠죠),

감자와 계란을 버무려 먹으면 덜 짜요.

 

그만큼 소스가 묽기도 하고, 음식 간이 죄다 짜더라구요.

원래 다들 이렇게 먹는 건가요?  

 

사실, 한국 음식이 장 때문에 짜다, 김치 때문에 자극적이, 국물 때문에 나트륨 섭취가 많다 하는데,

나가서 먹어보면 일본 음식도 짰구, 홍콩에서도, 마카오에서 먹은 요리들도 다 짜더라구요;;;;

외국 과자들도 엄청 짜구;;

오히려 한국 음식들이 덜 자극적인 게 아닌가 싶을 때가 많은 것 같아요.

 

 

후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염두에 두고 봐주세요.

 

이로서 우리는 로컬음식과 포르투갈음식 모두에 질린 상태로 클린했고,

(하나는 맛과 향이 안 맞았고, 하나는 간이 너무 짜다는 이유로.)

 

남편은 학창시절 유럽에 다녀올 때는 음식 때문에 어려운 점이 전혀 없었다는 걸 보면 아주 많이 예민한 편은 아닌 것 같다고 하는데, 유독 동남아(일본 음식 포함) 음식엔 적응을 못하더라구요.

 

 

한국에서는 잘 안 가던 맥도널드를 홍콩이나 마카오에서 열심히 다니고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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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 전. 아무래도 호기심 많은 아이를 동반하다보니 어떻게 동선을 잡아야 할까 고민했는데

감성이 풍부한 애라 화려하고 신기한 걸 많이 보여주자고 생각했고,

그 한 곳으로 MGM 호텔의 로비.

들어가서 좀더 안쪽을 보면 이렇게 화려한 바닷속 풍경 같은 조형물들이 있다.

 

 

우와~~ 우와~~

감탄. 정말 이뻤다.



산호궁전.

그 안에는 커다란 수족관.



머리에 뿔 같은게 있어선지 딸애가 인어공주라고는 안 그랬다.

어쩜 살짝 무서워했는지도 모르겠네~



위를 봐도 앞을 봐도, 옆을 봐도 정말 이뻤다.



오~~ 인어공주님???


 

한쪽에 요렇게 말도 있고.



나오다. home made ice cream이라고 해서.



아마도 초코와 바나나 & 오렌지 아이스크림. 밑에 와플쿠키는 따로.

30+30+10이었나? 금액은 기억 안남.

맛은 뭐 아이스크림맛.



마카오타워를 걸어가기 위해 나와서 본 MGM 호텔 모습.

저렇게 3가지 색이 물결치고 있는 것이 멋지다.

 

여기 카지노에서 들어가서 공짜로 주는 생수좀 갖고 오랬더니 남편이 2개 챙겨와서 이날 오후 내내 잘 들고다니며 마셨다.

그런데 다음에 가본 윈에서는 막 갖고 갈 수 없게 돼 있었다고 하고.

그랜드 리스보아 역시 생수를 그냥 갖고 오기엔 눈치가 보였다



MGM 호탤 앞 쪽으로 해서 죽~~ 걸어가면 좌측에 마카오타워.

원래 내 일정엔 꼴로얀이 있었고 마카오타워는 뺐었다.

(사실. 높은 곳을 엄청 무서워하는 나로서는 높은 곳에서 전경이나 야경 즐기는 건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닌지라)



걸어가다 뒤 돌아보면 저 멀리 그랜드 리스보아 등등이 보인다.



러닝맨. 애청자인 남편은 번지점프 하는 곳에 가보고 싶다고. 꼭 가야 한다고ㅠ.ㅠ;;;


 

오... 오... 저기서 뛰어내렸단 말이지. 다들 강심장이었나? ㅠ.ㅠ;;;



입구에서 어른 2 + 아이 = 270MOP을 주고 표를 사서.

저렇게 파란 간판이 있는 밑으로 내려가면 된다.


 

딱히 다른 이정표가 없는 듯해서 살짝 헤맸다.



여기가 58층이었던가.

난 유리창 옆에도 가지 못하고. 어마. 우아 하고 작은 신음을 내뱉었더니, 울 딸은 첨에만 무서워 하더니.

곧. "난 하나도 안 무서워요..." 하면서 유리창 곁에서 산다

딸애가 유리창 곁으로 가는 것만봐도 가슴이 벌렁거려서 놀랬더니 옆에 있던 잘생긴 서양아저씨가 막 얼굴 돌리고 웃는다 ㅠ.ㅠ;;; 아저씨 어깨 흔들리는 거 보이걸랑요



아... 무서워 ... 워~~ 워~~ 진정하시고....



으앗. 이렇게 밑이 보이는 곳이 있다.

홍콩 옹핑 크리스탈 케이블카였던가가 이렇던데. 난 앞으로 그건 절대 못 탈거다.

 

저 신발. 운동화 대신 이번에 가버에서 사 신고 간 굽 편한 로퍼였는데 ㅠ.ㅠ;;

앞 굽이 너무 낮아서 1cm도 안 되지. 다녀와서 지금까지 앞발바닥과 발가락이 얼얼하다.

역시 도보여행에는 운동화가 진리다!!! 

(다음에 운동화 사면 검은색이나 진회색처럼 튀지 않는 걸 사서. 신어야 겠다) 

 



이 역시. 딸애는 이거봐요~ 하면서 막 걸어가서 사진 찍고.

난 얼른 나오라 작게 소리치고 ㅠ.ㅠ;;;



여전히 마카오는 간척공사중인가보다.


 

으앗. 대박. 여기서 송지효가 번지점프를 했다고???

간이 남들보다 큰 거야?? 대단하다. 정말.



마카오 반도가 한 눈에 보이고.

저 그랜드 리스보아는 이리 봐도 보이고 저리 봐도 보이네.

 

그리고 좀더 올라사거. 61층이었나???

오사카 우메다의 공중정원 생각난다.

 


앗. 머리 노란 언니야가 번지점프 준비중이다.

난 보는 것만도 가슴이 저릿저릿한데, 완전 강심장이구나.



번지점프 외에 sky work....

도무지 비싼 돈 내고 왜 이리 무서운 걸 하는지 난 이해할 수 없지만. 암튼 대단하다.



아마도. 번지점프하는 사람 구경하면서 차 마셨던 곳이 싱잉빈까페가 아니었나 싶은데.

1층 말고 58층에도 있었는데.

여긴 간이 매점처럼 테이크아웃형태. 커피 가격은 전망이 있어서 그런지 다른 곳보다 비싸단다.

 


180도 까페였나?? 360도 회전되는 까페는 따로 예약을 하는 시스템인 듯하고.

여긴 잘 몰라서 올라가서 종업원에게 물어봤는데. 영어가 하나도 안 통해.

정말 쉬운 단어로 이 까페를 이용하려면 어떻게 합니까 했더니

어깨를 으쓱하면서 아주 오만상을 다 쓴다. '왜 나한테 영어하고 난리야' 딱 그 표정.

 

그냥 나와야지 어째.



오오. 무서워.

밑을 보는 건 내 심장에 무리가.



매점 같은 까페에서 에그타르트 판다고, 내가 좋아한다고 많이도 사왔다.

근데 여긴 개당 10mop.



필링인 안 찰랑거린다. 차가워서 그런건가?

맛도 뭔가 인공바닐라향스럽기도 하고.

난 한개 먹으니 질렸다.

regular 커피는 28mop. 무서운 경치 보면서 딸애와 사진도 잔뜩 겁에 질린 채 찍고 왔다~



아. 아까 mgm 호텔 카지노에서 갖고 온 생수. 통도 이뿌네..



좀더 경치를 감상하고 내려오기.

 

남편이 구글지도였던가? 마카오타워 앞에서 윈호텔 쪽으로 가는 버스를 검색해보더니...

 

Macao Tower
버스32 버스 Fai Chi Kei행
오후 6:34 - 오후 6:40 (6분, 정류장 3개)
Praca Ferreira Amaral
도보 Wynn Macau(으)로 걷기
약 4분 (350 m)                                 라고 한다.....

 

우리는 32번을 타고(뭐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고, 앉아 갔고) 워낙에 마카오버스는 거스름돈을 안 준다고 알고 갔어서.

1인당 3.2 x 2인 = 6.4지만 잔돈이 없어서 6.5mop을 내고 아이는 몰라서 how much를 물었지만 운전기사 역시 어깨를 으쓱한다. 그래서 그냥 6.5만 투하...


 

내려서 좀 걸으니 나오는 윈호텔.

앞에서 분수쇼를 보고. 30분 간격이었나. 좀 기다렸더니 음악이 흐르고 분수가 춤을 추고

막 컬러풀한 분수도 됐다가 했다.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찍는 동안 앞으로 사람들이 열심히 지나다니더라 ㅜ.ㅜ;;;;



주변 경치. 역시 카지노 호텔들이 바글바글.



나무쇼.

음악 나오고 번쩍거리고. 천장이 열리고



반짝이가 내려오고. 밑에서도 나무가 솟아오르고.

이게 번영의 나무쇼였다.

용쇼도 있었는데, 그건 밖이 어둑해 지기도 했고 밥 먹을 시간도 됐고 해서. 다음을 기약하며.

이 역시 딸애가 보면서 엄청 좋아했다.

 

막 늦게 와서 새치기 하는 중국 학생들. 그리고 한국 아줌마와 딸들. 에휴.


 

다시 세나도광장쪽으로 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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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반도에 있는 마카오 로얄 호텔에서 1박한 뒤. 아침.

아... 준비하는 동안 비가 오네???? 워워~

 

원래는 꼴로얀 가서 원조 로드스토우즈 에그타르트 한 4개 정도(나만, 남편이나 딸애는 1~2개 겨우 먹을 테고) 먹고 응아팀 까페 가서 새우커리 등 먹던가 아님 로드스토우즈 까페에서 가볍게 브런치를 하던가.

그리고 학사비치를 거닐던가. 하려고 했는데 ㅠ.ㅠ;;;;

 

결국. 비 오는데, 야외활동운 무리일테고, 기껏 에그타르트 먹겠다고 꼴로얀 까지 갈 필요가 있나 하면서

막 자기 위안하면서, 베네시안에서 놀자(실내 캐널샵들 돌아다니다 푸드코트에서 밥 먹자로 결정)

나름 아쉽지만, 꼴로얀빌리지는 다음 마카오를 기약하면서 남겨 놓기로.

 

그러나. 비는 소나기였어서 그쳤지만 우리는 그냥 베네시안으로 go~~

 

 

30분 간격으로 있는 호텔 셔틀을 타고 우선은 마카오 페리터미널로 간다.

거기서 베네시안 호텔 셔틀을 타고 베네시안 호텔로 간다~

(그렇지 그렇지 포커스는 개나 줘버리고. 찍다찍다 허옇게 빛 날아가버린 사진까지 올려버리고ㅠ.ㅠ;;)



저~~기 웅장한 갤럭시 호텔이 보이는 베네시안 호텔 셔틀버스 주차장.

아마 여기는 메인 로비 쪽이 아니었지?



오~~ 사진에서만 보던. 인공하늘.



빅시를 얼른 찾아보니.

역시나 애증애증. 왜 이리 가격이 안 착해. 결국. 둘러만 보고 나오기.

항공권 지갑 맘에드는 구조와 사이즈(항공권을 뒤에 꽂을 수 있는)

그러나. 가격도 재질이나 고급스러움에 비해 사악했고

(안 고급스럽다는 건 남편 의견. 결국 사지 말란 얘기지)



주변을 둘러보면. 식당도 있고(가격 좀 돼 보이는)



슬슬 방향 잡아 걷다보면. 이것저것 들를만한 shop이 나오는데.

우리는 캐릭터제품 있는 shop에서 애들 방울 1개씩. 그리고 딸애가 좋다고 잡고 안 놓은 털고양이귀 머리띠 하나 사고 나니, 살 게 없다.



곤돌라. 다 쉬고 있고.



이런저런 동물 모형들.

얼른 뛰어갓! 찰칵.



여기도 쉬고 있고.



그냥 막 찍어도 이뿌다.



드디어. 누군가 타고 지나간다.

살짝 부럽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이 막 사진 찍는 거(나도) 보니까 부끄러워서 안 타길 잘했지 싶다ㅎㅎ;;;



이쁜 건물벽.



꼴로얀에 못 가봤지만. 여기서 만난 로드스토우즈 에그타르트.

저 파란 패딩 입은 언니야 뒷쪽으로 앉을 수 있는 자리 몇 개 있었지만, 사람들이 다 차 있어서 사서 근처 아무 의자나 앉아서 먹기로.

아. 이 매장 돌아가면 기화병가 있다~

 

초이헝윤이나 코이케이 등..... 아몬드 쿠키 등 살 수 있는 shop 있지만, 가격은 세나도광장 쪽이 더 저렴....

 

 


오. 드디어 먹어보는구나. 이거 한국에도 들어왔지.

안 들어왔으면 밀폐용기 갖고 가서 싸왔을지도 ;;;;;



확실히 세나도 광장에서 먹은 거랑 나중에 마카오 타워에서 먹은 더 비싸게 받던 에그타르트에 비하면 훨씬 맛있다.

(굳이 비교하자면 이건 도쿄 아사쿠사의 실크푸딩. 마카오타워에서 먹은건 안 찰랑거리는 것이 밀크탑푸딩 정도? 되겠다~)

당연히. 갓구운 건지, 뜨겁게 데우기만 한 건지. 암튼 따끈하니 더 맛있고.

필링이 더 찰랑거린다(도대체 얼마나 부드러운 거야). 다른 것들은 안 찰랑거렸음

 

난 2개를 순식간에 먹어치웠고.



딸애는 뜨겁다고 놀라서 남편한테 양보를.

아무래도 파이지라 홍콩 타이청의 에그타르트(타르트지)와는 달리 먹고나면 파이 부스러기가 엄청 떨어지지.

 

 

베네시안 카지노 한쪽. 카지노에선 사진 촬영 안 된다.

입구에서 유니폼 입고 서 있는 아저씨들. 얼굴 무섭게 하고 있다.

 

갤럭시에서도 카지노 입구 쪽에서 각종 의상 입고(허리와 배 정도는 노출한) 있는 언니야들과 가끔은 몸매 좋은 총각들이 나와서 정해진 시간별로 각종 쇼를 하고 간다.

그랜드 리스보아 카지노에선 비키니 정도만 입은 언니야들이 앞에서 막 현란하게 춤을 추더만;;;;

 

 

점심 무렵. 푸드코트 자리를 찾지 못하고 몇 바퀴를 뱅뱅 돌다가 포기.

대충 들어오면서 봤던 맥도널드에 자리가 있길래 사먹고 반도로 돌아가자로 결정~~~

아. 레몬아이스티. 맛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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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도 광장 부근, 성 도미니크 성당 부근. 다이소에서 산 잡화들.

육포의 거리에서 구입한 아몬드쿠키와 호두쿠키가 너무 무거웠다.

 

짐 풀러 우리의 숙소인 로얄호탤에 잠깐 들렀다가, 다시 저녁 거리 거닐다가.

잡화 및 과자 등 뭔가 들고다니거나 짐이 많아지거나 무거워지는 걸 엄청 싫어하는 남편이 눈치 채지 못하게

여행 전 계획했던 로이로이 슈퍼와 산미우 슈퍼쪽으로 슬쩍 이끌기.

 

 

마카오하면 역시 아몬드 쿠키지 하면서 산 선물용 초이헝윤 아몬드쿠키와 호두쿠키

시식하면서 먹은 아몬드 쿠키가 너무 맛있어서 나와 애들, 남편이 먹을 것까지.

그리고 호두쿠키가 더 맛있다는 얘기도 있어서 호두쿠키도 한 박스.

 

내 입엔 역시 아몬드 쿠키가 더 낫다. 목이 콱~ 메이면서 퍽퍽하면서 가루 풀풀 날리지만

고소하고 담백하다.

세나도광장과 성바울성당이 그려진 마그네틱선은 선물용 하나. 그리고 울 집 냉장고용 하나.각 15mop씩

(성바울성당에서 육포의 거리 내려오면서 발견한 기념품점.

100mop이상 돼야 카드 결제 가능, 마카오는 카드 결제 안 되는 곳이 의외로 많다)

 

저 소리나는 닭은 한국에서도 안 사던 건데, 딸애가 졸라대서 남편이 사주더라. 내 가방에 넣어왔더니 다른 짐에 눌려서 걸을 때마다 소리가 나서 민망해 죽는 줄 알았다.

아몬드쿠키는 4박스 하면 160mop, 한박스씩 하면 46mop 인가. 월넛쿠키는 46mop. 그랬지 싶다.

 

 

아. 애증의 다이소ㅠ.ㅠ;;; 일본 꺼 안 사주기로 했는데

병마개나 오일병 뚜껑 같은 건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입하기 어려워서.

저 작은 사이즈 샐러드 스피너는. 벼르던 건데 딱 좋은 사이즈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나 그릇 고르는 동안에 남편이 딸애 데리고 가서 심심하다고 산 다이소 과자와 사탕 몇 가지(일부러 중국산만)들은 다 맛없었다.

 

키티 좋아하는 남편은 키티 안대 지나칠 수가 없었겠지. 그리고 짐 묶는 끈이 필요해서 급히 샀지만 딱히 쓸모가 없었음.

애들 장난감. 신기해 보이는 것만, 큰애 새학기 신발주머니. 가볍고 딱 맞는 사이즈. 안경닦는 거 등등.

 

그냥 자잘한 것들이지 뭐.



그릇 안에 네코가 웃고 있당. ㅋㅋ

애들용으로 샀는데, 방사능 흙으로 빚은 것 같은데? 하는 소리에 급 소심모드그렇겠지? 아무래도.

나머지는 일본풍 그릇들로.

결혼할 때 엄마가 해주신 그릇들과 신혼  초에 산 그릇들을 십 여년 쓰다보니 슬슬 질려서 조금씩 분위기 전환삼아, 고양이 그릇이 생각보다 비싸다.

 

 

 

이건 세나도광장 부근 노점에서 산 블루베리.

후기에 블루베리가 싸다고 해서 열심히 사서 먹어야지 했는데, 뭐 코슷코에서 대량 사는 거랑 비슷한 금액인 듯.

  

1팩에 15mop인데. 이거 사고보니. 로이로이 슈퍼에서 저녁이라고 2팩에 25mop에 팔더라.

신선도나 당도도 로이로이 슈퍼가 훨씬 좋았다.
그래서 로이로이 슈퍼 갔다가 산미우 갔다가 다시 로이로이 가서 2팩짜리 하나 사서 와서 열심히 먹어줬다.



수퍼 찾아가는 동안 밤의 그랜드리스보아.



산미우 슈퍼마켓.

먼저 로이로이 갔다가(여긴 수입품이 많아 좀더 비싸고, 산미우가 저렴하대서 갔는데. 우리가 살 몇 가지를 비교해보니 차라리 로이로이가 더 싸기도 했고 산미우는 딱히 살 종류가 없어서 그냥 나왔다)



산미우 바로 길 건너 로이로이.

횡단보도가 없어서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갔는데 내려오는 에스컬레이터가 없어서 애를 태운 유모차 째로 남편이 들고 내려오기를 반복;;;;;

남편, 아마도 기절 직전....??

 

 

로이로이에서 파는 아몬드쿠키.

이것도 내 입엔 제법 괜찮았다.

다만 뭔가 동남아 쪽 향에 아주아주 예민하다면. 끝맛에서 날지도. 난 잘 모르겠던데 남편은 뭔가 향이 좀 난다고 하더라.



그나마 이게 젤 이쁜 것 같아서.

새학기 큰애 필통으로 집어들었는데, 신랑이 왕 촌스럽다고 ㅠ.ㅠ;;;;

못 사게했다. 그냥 사올껄. ;;



일본제라 안 사왔는데.. 저 제일 왼쪽 오일병. 사올껄 그랬지.

아. 안타깝다. 이 수퍼 다음날에 또 한번 갈줄 알았는데 못가는 바람에 ㅠ.ㅠ;;;

 

 

그래도 대충. 내일 아침은 해결하려고 산, 스시 도시락. 이거 일본 백화점이나 홍콩의 고급 수퍼 식품코너의 quality를 생각하면 안 된다. 밥이 돌덩어리. ㅎㅎㅎ;;;;

저 밀크티는 보리 그림이 그려져 있던데, 맛있다는 후기 보고 사 봤는데. 뭐 무난무난.

 

저렴해서 기분 좋게 구입한 블루베리.

아, 저거 2세트 사와서 마지막날 아침까지 먹고 오는 건데 무척 아쉽당.

lays는 비니거 맛이었나? 그것도 좋아하는데 뭐 저것도 나름. 근데 좀 짜긴하다. 여느 감자칩이 그렇듯.

 

우리나라 음식 짜다짜다 하는데, 과자까지도 울 나라 과자가 미국 과자, 홍콩, 마카오, 일본, 포르투갈(요리 엄청 짜던데)보다 차라리 덜 짠 것 같은데 말이지.

 

;; 이 외에. 사진을 안 찍었는데, 마지막 밤 동네 수퍼에서 산 포르투갈의 대표 청량음료인 sumol.

   파인애플 맛. 탄산음료 안 좋아하는 내 입엔 so so. 콜라 좋아하는 남편입에도  한 모금 마시고 침묵.

   그냥 불량식품스러운 맛???



여기도 아몬드쿠키를 팔더라.



사이즈는 좀더 작고 무늬는 정교하다.

월병에서 유래된 것같은 무늬.



뭐 밤인데도 할인이 안 들어가고, 개수도 꽤 남았다 했더니 식감이 참.

그냥 배 고파서 먹는다. 스시 좋아하는 남편이 이거 한번 먹더니 뉴야오한 백화점 식품매장에 들르자는 말에도 그냥 돌아나오더라;;;

.

.

.

 

이렇게 마카오의 첫날 밤은 깊어만 갔고..

우리들은 다 기절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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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성바울 성당 보고 나서 성안토니오 성당으로 가던 중이었나???

마카오는 골목골목이 참 매력적인 곳이 많은 것 같은데, 바쁘게 움직이다보니....

 

분홍색 건물 여기서도 보는구나

(우리 나라에서 분홍색 건물 본 적이 없는데, 여긴 참 개성적이구나)



낮의 모습은 못 보고 왔고,  밤의 성안토니오 성당.

화재로 소실된 걸 1930년에 재건했다고 한다. 최초의 한국인 카톨릭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신학을 공부했던 곳이라고 하니 우리와 무관하지는 않은 듯 하지??



밤의 모습은 어딘지 더 아늑하다.



성당 앞 길가.

여긴 참 오토바이가 많다.  차도 꽤 되지만.

게다가 우리처럼 땅이 좁아 도로에 따로 주차 자리가 있어 도로변으로 죽~ 주차해 놓았다. 

뭐 오토바이 주차도 다를 바 없었고.



등 조차도 이뿌네.


 

그냥 막 찍어보자.



다시. 돌아서. 우리의 저녁을 해결할 오문까페를 찾아가보자.

딤섬 한번으로 K.O.된 우리에게 로컬푸드는 더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므로.

매캐니즈 혹은 포루투갈요리로. 방향 전환.


 

관광책자와 입소문으로 너무도 유명한 플라토 바로 건너편.

플라토는 넘 비싸다고도 하고. 오문까페는 후기가 제법 좋길래.

 

 

내부. 슬쩍 찰칵.



셀카 찍는 척하면서. 찰칵. 포커스는 남 줘버리고.



문어 뭐시기 샐러드를 시켰는데 안 된다고 해서 그냥 후기에서 봤던 야채 샐러드

작년 여름, 가을 후기의 가격보다 많이 올랐나보다. 68mop 으로 기억한다.

메뉴판 좀 찍어 올껄.

그냥 아삭아삭 신선한 야채. 드레싱 맛은 안 나던데 뭔가 뿌렸던가?



 



포루투갈 맥주 시켜줘봤다. 수퍼벅. 한 모급 마셔보니 부드럽네.

다음 번에는 같은 건 안 시키더라, 이게 28이었나? 24였나? 가물가물.



커피는. 음. 음. 로스팅이 과했나보다. 컥 할 정도로 쓰다.

이게 24mop이었나? 이게 28이었나???



엥? 처음엔 두 접시를 갖고 오길래 음식 시키면 사람 수대로 주는 줄 알았다

(막 서비스를 뿌려대는 우리나라 좋은 나라를 여기서 또)

이것도 요리 중 하나였나보다. 메뉴판에서 못 봤으니 당연히 시킨 적이 없는데 갖고 오길래

그냥 하나는 받았다.

멀건 해물찌개?해물국? 맛.



 

그렇게 맛있다던, 크림소스 스테이크.

소스는 걸쭉한 것이 투움바파스타 생각난다. 맛있다.

이것도 129mop으로 알고 갔는데, 148mop인가로 기억된다.

 

마카오에서 먹은 것중 집에 가면 해 먹어보고 싶은 게 2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 크림소스 스테이크~

대신 미듐이나 미듐웰던이 좋겠당.



고기는 거의 웰던으로 구워져 나왔고 장조림스러운 단면.

아무튼 좀 질기지만 맛있다.  그러나 살짝 짭짤.

 

그나저나 식전 빵이 있었다고 했는데.

갑자기 볶음밥이 또 나온다. 주문 받던 애가 그것도 시켰다고 한다.

우리는 분명 마지막에 주문 확인할 때, 이 스테이크 저 샐러드 그리고

맥주, 커피를 확인시켜줬었는데 말이지. 손가락으로 딱딱 짚어가면서까지.

 

그 주문 받은 애가 우기고, 우리는 더 이상 들어갈 배가 없어서 그냥 먹어주려고 해도 불가능해서 난감해

하니까, 요리사인지 사장인지 누군가가 됐다고.

 

 

그러더니 스테이크 소스가 조금 남았을 때 빵 같은거 찍어 먹을 거냐고 묻길래 하나 달라고 했다.

음. 여기의 식전빵은 요리에 딸린 게 아니라 따로 추가 주문하는 거였나보다.

빵을 주문하려면 미리 주문하라고 할 것이지.

(스테이크에 소스 다 찍어 먹고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빵 먹을 거냐고 물어본단 말이지)

 

암튼 주문 받는 어린 여자가 영어 잘 하는 듯하더니 주문 엉망으로 받았지만.

울 딸 이쁘다고 와서 계속 말 걸어주고 다른 종업원들이랑 와서 울딸 귀엽다고 같이들 와서 사진찍고 해서

그냥 그냥. 이쁘게 봐주기로

(자기 자식 이쁘다고  하면 어쩔 수 없는 게 엄마 맘인가보다)

 

암튼. 이렇게 먹고나니 330mop이 나왔는데, 스프와 빵 가격이 얼마였는지 살짝 궁금하다.
(당연히 부가세 별도?)



다시 세나도 광장 쪽으로

그새 이렇게 이뻐졌다~



딸애는 "와~~ 엄마 너무 아름다워요~" 감탄 감탄.

그래 내 눈에도 이쁜데, 순수한 니 눈에는 얼마나 더 이쁘겠니~ ^^

맘껏 느끼고 보고 니 추억 한 자락에 새겨 가거라 딸아~



가는 중. 남편과 유모차에 탄 딸애.



아~ 황금색이 번쩍거리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좋구나.




마카오 특별 행정구 행정청 및 의회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곳인 릴 세나도 빌딩.

정원이 특히 아름답다고 하니 낮에 들어가 보는 것도 좋을 듯(일부는 일반일에게 공개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마카오 여행에선. 내 아이폰 5, 남편 아이폰 5(데이터로밍), 남편 뷰2, 미니패드. 이렇게 갖고 갔다.

회사일 때문에 맥북을 가져 가려다가 미니패드로 간단 업무만 처리하기로.

혹 몰라 현지에서 맥북 레티나를 사려고 했는데, 덕분에 미니패드 파우치로 너무 큰 걸 갖고 갔다ㅎㅎ;;;;

결국 맥북은 열심히 구경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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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번 마카오 여행에서 많이들 이용하는 홍콩에 가서 페리를 이용하는 방법 대신,

아이가 있으므로 간편하게 마카오 공항으로 직항하는 걸 알아봤더니 에어마카오.

그런데 아시아나랑 제휴해서 뭔가 더 괜찮은 서비스를 제공받지 않을까 싶은 근거 없는 기대를 잔뜩 해봤다.

 

그동안 모은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소용없는 시점에서 우리는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쌓이는 카드로 전환할 생각을 심각하게 고민중.

 

암튼. 에어마카오.

 

아이가 있어서 비행기 탈 때도 맨 먼저 태워주겠지만, 우리는 아침 7:50분 비행기라 부랴부랴 준비해 가느라 일찍 못 갔더니 한창 탑승중이었다.

 

여기서 유모차는 티켓팅할 때 수화물로 같이 부치는 줄 알았는데, 그러면 짐에 섞여서 아무래도 좀 불안하기도 하고 늦게 나오니까. 탑승 게이트까지 애 앉혀서 끌고 들어가서 탑승 직전에 말하면 도착하는 즉시 비닐에 쌓인 유모차를 받을 수 있다 ^^

(단, 수화물 보낼 때 유모차 있다고 말하고 스티커 붙이는 작업은 미리 해야 함) 

많이들 아는 사실인가? 어우. 나 촌스러운 거야? 유모차 갖고 간 여행은 첨이라 몰랐었음... 

 

암튼. 에어마카오 기내색

 

 

 

아이부터 챙겨준다.

 

확실히 이런 배려 만빵인 서비스는  마카오에서 우리나라 올 때보다 우리나라에서 갈 때가

더 기분 좋게 느껴졌다.

암튼. 삼계밥이냐 오므라이스냐에서 오므라이스.

해시포테이토? 브로콜리가 가니쉬, 파인애플과 김치, 숟가락 포크가 짱짱해서 갖고 가서 아이용으로

요긴하게 사용했다.

 

 

어른밥. 삼계밥.

삼계탕 생각하면 안 되는데, 맛은 삼계탕. 형태는 닭덮밥정도?

난 김치가 남아서 호텔 가서 컵라면 먹을 때 같이 먹었다~

 

워낙에 내가 기내식에 호감 만빵인 사람인지라, 별 불만 없이 그럭저럭 만족~

 

 

이번 여행에서 진짜 짜증나는 뒷승객들을 만났다. 3명이 나란히 탈 수 있는 줄이었는데,

그 쪽도 부부와 초등학생 저학년 되는 여자애와 함께 탔다.

비행시간의 대략 4시간. 4시간 내내 발로 차고, 식판을 내린 뒤 앞으로 뒤로 열심히 밀어대고.

초반에 너무 발로 차서 우리 셋 의자가 다 들썩이길래

"애야~ 그러면 안 돼" 그랬는데 그 엄마는 힐끗 쳐다보더니 아무 조치도 않고, 그 아빠는 관심도 없더라.

내 옆자리인 남편도 자다 깰 정도로 의자가 들썩여서 뒤를 쳐다봤고. 소심한 나는 의자 사이로 뒤에 애를 빤히 져다봤는데, 그 애는 그냥 무시하고 발길질은 계속 되고.

 

결국. 창가에 앉은 울 딸이 덥다고 자리 바꿔 달라고 해서 가운데 자리였던 내자리와 딸애 자리를 바꿨더니, 웬걸 또다시 의자가 들썩인다.

응? 뒤를 보니까 그 문제의 애가 내 뒷자리로 따라서 옮겼더라.

(너 나랑 무슨 웬수졌니?)

4시간 내내 열이 나서. 간신히 참다가 승무원 언니한테 말해보려다 참았는데, 이 웃기는 가족이.

"이제는 마카오 공항 다왔으니 창문 열고 벨트 확인하고 내릴 준비하세요"할 즈음에 밥을 신청하는 거다. 그 전엔 두 부부가 자다가.

완전 민폐가족을 만났는데, 올 때 같은 비행기 뒷자리에서 또 만날까봐 엄청 무서웠다ㅠ.ㅠ;; 

 

 

마카오공항에서 수속 밟고 공항 밖으로 나오면. 이렇게 메이저 호텔급 등의 무료 셔틀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그랜드 리스보아(이 셔틀은 공항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셔틀은 만21세인가? 카지노 입장 불가능한 나이대는 셔틀버스도 탑승 거부란다.  흥. 치사하다. 갤럭시나 베네시안, cod 같은 셔틀을 타면 된다~

(굳이 숙박하지 않는 호텔 숙박 승객도 노선만 맞으면 무료로 탈 수 있다~~)



로얄호텔은 막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호텔은 아니므로. 오기 전 후기에서 끝부분에 있다고 해서 셔틀 늘어선 곳에서 더 안으로 들어갔는데 아니었다.

연두색 화살표 방향, 즉 공항으로 다시 들어가기 직전 그 앞에 미니버스 크기의 버스를 타야 하는데

미리 공항 안으로 들어가 카운터에 "나 왔고 일행 몇인데, 타려고 한다"라고 예약을 먼저 해야 하더라..

 

찾다찾다 못 찾아서 다른 셔틀버스 안내하는 분, 아마도 갤력시호텔이었던 듯. 젊은 총각이.

마카오 발음으로 해서 거의 못 알아들었지만. 에어포트 인사이드, 카운터. 뭐 그와 비슷한 발음을 해서 한참을 생각한 뒤 카운터를 찾아 해결했다ㅎㅎㅎ;;; 서로의 발음 참.

 

 

 

짐 풀고 슬슬 거리로 나섰다. 구글지도와 애플지도만 믿고 전체적인 지도를 안 봤던 남편 덕에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 목적지와는 반대로 방향을 잡았다.

세나도 광장쪽이 아니라 마카오타워 부근 호텔쪽으로 잡았던 거다.

 

처음엔 몰랐지. 남들은 다 여기서 세나도까지는 10-15분이랬는데 우리가 막상 걸어보니 30분정도 걸리는 걸 보고,
다 유모차때문이거나 후기가 잘못 됐거나. 그들의 걸음이 빨랐거나 ㅠ.ㅠ;;;

투덜거렸는데, 아니었다구....

화려하고 멋들어진 돈 덕지덕지 바른 수 십개의 카지노 호텔들 뒷면의 서민 아파트?들.

더 열악한 곳들도 많았다. 마카오의 두 얼굴이 이런 것일까나.

(사실 이 보다 더 열악해 보이는 골목들도 많았다)



이곳엔 참 일본 차들이 많다. 도요타, isuzu, 미쯔비시. 가끔 렉서스.

그리고 골프가 참 많이 보였고. 시로코도 간간히. 비머도 간간히.

아, 우리나라 클릭과 기아 suv와 아반테, 소나타 등도 보였다. 한 두번씩.



팔각정 지나고 나온 이 핑크 건물이 밀리터리 클럽이었나? 건물이 참 컬러풀.

우리나라엔 이런 컬러의 건물이 있었던가~

포루투갈의 영향으로 건물들이 다 이뻐서 어디를 찍어도 그림이 된다.

화려한 호텔 빌딩들이 보이기 시작.

 

우린 길을 잘못 들었던 거지. 이 때는 몰랐었지만.

(마지막 날 밤에야 제대로 된 길을 알았지만, 우린 마지막엔 타이파 섬으로 넘어갔으므로 헛고생)



저게 카지노 리스보아였던가???





그랜드 리스보아의 위용.

광각렌즈를 안 갖고 갔더니 한 화면에 잡을 수가 없다.

 

반도 쪽에선 걸어다니면서 제일 많이 본 게 그랜드 리스보아였는, 밤에 또 모습이 달랐다.

반짝반짝 아주 이뻤지.



연꽃모양이라고 하더니. 얼핏 주워듣기론 전세계적으로 쓸모없는 건물 중 하나에 들었다던가.

암튼 샌즈와 윈에 밀리던 중 그랜드리스보아로 뭔가 반전을 꾀했다고 하던데....

 

결국 돌아돌아 세나도 광장....

 


광장은 생각보다 굉장히 작아서 '에게?' 그랬고 그 주변이 볼거리가 많았다.



한켠에 이런 구조물들.

붉은색과 황금색 대륙의 감성 답다.

단, 바닥 타일이 포루투갈의 영향으로 물결 무늬였는데, 이쁘고 신기했다.

 

 

많이들 찾는 웡치키. 웡치케이(완탕 혹은 완탕메 전문. 전통 있는 가게)가 저~ 노란 건물 안쪽에

위치해 있었던 듯..

딤섬에 질려버린 남편 덕에 더이상의 로컬푸드는 안 먹기로 했고 ㅠ.ㅠ;;;;

오른쪽 흰색 건물이 자애당(자비의 성채)


 


성 도미니크성당으로 마카오 최초의 성당이란다.



내부도 한번 들어가보자.

조용하라는 문구가 있었던 듯.



나와서. 슬슬 군것질을 시작해보자.

 


그렇게 맛있다는 레몬첼로 아이스크림.

어묵거리 골목 안쪽에 있다.

어묵도 도전해 보고 싶었지만, 골목 입구에 아저씨 그림 있는 간판집이 알려진 집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고 다른집은 뜨문뜨문. 냄새에 질린 남편이 포기. 나는 투박하거 말이 안 통하는 그네들의 주문방식에 미리 겁먹고 포기.

(아. 맛있다고들 하는데,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3가지맛에 40mop(맛 종류에 따라 30, 35, 40) 그랬던 것 같다.

레몬첼로, 커피, 검은깨맛? 뭐 그렇게 샀던 것 같고, 맛은 뭐.

차라리 젤라또가 더 맛있었지 싶고. 뭐 그냥저냥 양이 딱 저정도다.



성도미니크 성당 주변에 돌아다니다보면 다이소가 나온다.

지하부터 지하 4층까지.

아. 그래 그릇도 몇 개 사고. 또다시 잡화에 심취한 나는 시간도 잊어버리고 거의 2시간을 여기서 보냈던 것 같다.

홍콩을 가건 일본 어디를 가건 하물며 마카오에서까지 잡화와 과자 쇼핑에 열을 올리는 나를 보곤 남편이 뒤에서 뜨거운 레이저를 쏘아댄다;;;;;;

(왜? 내가 수백만원짜리 명품백을 잡고 안 놓는 것보다 낫지 않아?)

 

다이소에서 쇼핑했더니 남편의 큰 백팩이 다 차버리고.

 

그래도 마카오 왔는데 성바울성당 안 보면 큰일 날 것 같아서. 육포의 거리로 발길을.

(육포와 아몬드쿠키의 거리를 쭉~ 통과하면 성바울 성당이 나온다)



정말 시식이 후하다. 육포는 눈치 보여서 남편만 두어번. 난 딱 한번 먹어보다 아몬드 쿠키는 여러 번 먹었는데. 우와. 아몬드 쿠키는 내 입에는 대박, 비릴 것 같았던 육포도 맛있었다(조미료 엄청 뿌렸겠지?)

홍콩 제니베이커리보다 난 차라리 마카오의 아몬드쿠키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가루 날리고 퍽퍽하고 목이 메이는 맛이지만, 뭔가 오독오독 씹히고 고소한 것이 덜 달아서 담백하다.



성당 오르기 전.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첫 에그타르트. 시식.

개당 8mop.  하나 사서 한 입씩만. 사실 꼴로얀 가서 원조 먹어보고 싶었는데,

에그타르트 먹겠다고 꼴로얀 가긴 좀 뭐해서 일정에서 과감히 뺐다

(사실... 이렇게 아쉽게 남겨둬야지 다음에 최소한 한 번은 더 마카오를 찾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마지막 날 시간은 남았는데 내 발에서 발가락들이 악을 써대는 바람에... 포기)

 

갓 구운 게 아니라 식어서 그랬지 맛은 괜찮았다~~



 

아... 성당 좀 잘 찍고 싶었는데, 포커스는 어디론가 날아가버리고.

분명 내가 찍었는데 어딘가 책에서 발췌한 것처럼 찍혔네 ㅠ.ㅠ;;; 날이 흐려서 그랬을 거야. 암.

태풍으로 인한 화재로 나머지는 소실되었고 그나마 뒷부분은 공사중.

앞부분과 계단, 토대만 남았다.



옆에서 봐도. 멋지다.

우린 유모차 끌고 옆으로 올라감



성당 전면부 앞에서 내려다본 육포의 거리.

날이 저물수록 올라오는 사람들 많았고, 저 부근에 주빠빠오 파는 곳도 나와서 호객행위도 해댔고

주빠빠오(번 사이에 돼지갈비만 끼운 햄버거스러운 로컬푸드)



아. 아저씨 쏴리~~

찍고 나니 아저씨가 찍혔군요.

어느 블로그인가 여행 까페의 후기대로 내려가면서 좌측에 가장 처음 나오는 가게.

1935? 뭐 그렇게 연도 표시가 된 집에서 아몬드쿠키와 호두쿠키를 구입했는데,

사고보니 코이케이인 줄 알았는데, 초이향연이었다.

(아몬드 쿠키의 양대 산맥이지 싶다. 코이케이와 초이향연)



성당 좌측. 더 좌측에 공중화장실이 있다~



시계는 7:14... 그러나 시차가 있으므로 마카오 현지 시간은 6:14...

 

데이터로밍은 에그를 하고 싶었는데,  마카오는 없다고 해서.

남편 폰으로 kt에서 로밍해간 뒤, 내 폰과 미니패드는 테더링을 해서 썼는데. 속 터져 죽는 줄 알았음.

어찌나 느리던지. 암튼 IT 강국이 다 좋은 건 아니겠지만, 이 때만큼은 울 나라 인터넷 기반시설에 엄지 척.



다리가 슬슬 아파오기 시작하길래.

그냥 아몬드 쿠키 사서 호텔 들어갈까 어쩔까 하다가 이왕 온 김에 근처에 있는 성 안토니오 성당에 들러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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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생생할 3일 내로 포스팅 다 올릴 예정인데, 가능할런지.

오늘은 내가 봐도 얼굴이 참 안 돼 보일 정도로 삭아 있고 발은 아직도 퉁퉁 부어있는 듯 아프네.

 

담부터 여행 갈 땐, 필이 이쁜 운동화 신을 거다.

괜히 빨간색 투박한 운동화를 사서 여행 때마다 불만족스러워서 이번엔 컴포트화 사서 신었는데,

비싸기만 하고 일상에서만 컴포트지, 여행에선 발고문신발이었구나

 

암튼.

 

첫날 일정 중 두 번째 들렀던 식당.

첫 번째는 공항 맥도널드

 

동선....

 

* 마카오공항 > 마카오 반도 로얄호텔 가서 check in > 짐 풀고 면세품 정리하고 확인하고 >

        (로얄호텔 셔틀 타고)                                            (도보로 이동, 처음엔 좀 헤맸음)

  세나도광장   성 도미니크 성당 구경 > 오뎅골목에서 도전하려다가 포기 >

 

  레몬첼로 아이스크림 사먹고 > 교교진에서 딤섬 먹기로

 

 

핑크색 화살표 쪽으로 가면 성도미니크성당 나오고.... 이 부근에 다이소도 있고,

암튼 연두색 화살표 쪽으로 가면 교교진....

(나인웨스트 옆에 르사운다라는 홍콩 로컬 브랜드 가방 구두 전문점 있고 그 옆에 파란 쓰레기통을 끼고 돌면 나오는 골목길)



하얀색 화살표집... 교교진이라는 한자....

주로 주민이 와서 먹고 감.... 친절함...

 

근데 주문할 때 막 몰아치듯, 뭐 그리고  또 뭐, 뭐 더 줘? 빨리 더더 말해봐라는 식이었어서;;

맥도널드에서 밥 먹고, 아이스크림 먹고 배 부른 상태에,

딤섬 안 좋아하는 남편이 막 불안해 하는 걸 무시하고

내가 찾아본(후기도 많지 않은 정말 진짜 로컬식당인 듯) 이 집 후기 5개 중 5개 다

' 와... 대박 맛있다.' 길래 엄청 기대하고 감.



NG~~~~ XXXXXXX

이게 아니야... 레몬아이스티를 주문한다고 했는데, 어째 아이스밀크티가 나온거냐고...

여긴 레몬아이스티가 완전 맛있다는 후기가 있었음.....

내 입엔 뭐 달달한 밀크티.... 그러나 남편 입엔 별로....

 

영수증 잃어버려서 가격은 모름....

 

 

짜완탕? 딤섬치고는 비싸다더니... 아마도 40(파타카... MOP)불/8 deep fried shrimp wonton

이거 먹는데, 옆에 있던 두 이쁜 처자들 쳐다보더니 맛있냐고... 오~~  한쿡사람~~~ ^^

맛 괜찮은데 기름지다고 했더니 먹은 것만 계산하고 나감.....

 

사실... 다른 것들까지 다 먹고나니, 이날 먹은 딤섬 중 이게 젤 맛났었다

딸애도 참 잘 먹었는데, 남편은 그냥저냥.....

 


통실한 새우가 그대로 씹히고, 그 안에 돼지고기도~~~

만두피에 소 넣고  튀긴 듯한... 겉은 바삭바삭....



이거... 홍야우쮜싸우 같은데... shrimp wonton in red oil

돼지고기 소에 매운 고추기름에 볶은 듯한...

매콤함을 기대했고, 후기에 워낙에 맛있다고 해서 기대만빵.... 그러나 피가 국물 있게 조린 건지 버무린 건지 그래서....

좀 살짝 느끼... 짭짤하기만 하고 매콤함은 전혀 없었음.....

 

안그래도 배 안 고팠어서 그랬는지, 이때부터 슬슬 울렁거리기 시작.... ㅠ.ㅠ;;

아마도 28불/6



흐물흐물.... 하나도 안 매콤한 소스....

칼칼했으면 또 달랐을 텐데...



당근 하까우.... 28불/4 ??? carrot dumpling w/shrimp

음.. 하까우 사실 엄청 그리웠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저 부들부들 한 피가 왠지 목에 걸리네...

또 새우가 통실통실 살아있지만....

슬슬 울렁거림이 심해지는 속....

 

남편이랑 나랑 서로 니가 더 많이 먹어라 하고 있었고....



ㅠ.ㅠ;;; 안 시킬 수가 없는 분위기....

계속 더 시키라고 메뉴판에서 추천을 하는 아주머니.... ㅠ.ㅠ;;;;

 

씨우롱빠우 시켜보자... 후기에 육즙이 부족하다던데 pork dumpling(siu long bao)

아마도 24불/4... 크기가 내가 먹어본 중 젤 작아.....

 


아~~ 그렇지... 울 부부 입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만두 종류는 우리나라....

냉동만두다.....

육즙은 하나도 없고... 그냥 만두스러운 소룡포.....

 

그래도 요건 딸애가 젤 맛있다고 엄지 척...... 그 다음엔 짜완탕이 맛있단다....

흰색만두만두 노래를 하는 걸 보면 딸애 입엔 무척이나 맛있었나보다....

 

또 모르지... 배가 고팠으면 다 맛있었을텐데....

그래도 홍콩에서 먹었던 딤섬들 보단 못하지 않았던 맛...

 

아, 여기 완탕면도 괜찮다는 얘기 있으므로, 로컬푸드가 입에 맞다면 딤섬 외에 다른 메뉴에 도전해도 좋을 듯....

 

가기 전에 맛집 많이 찾아봤었는데 이거 먹고 거리음식에서 나오는 냄새 맡고 울 부부는 질려버렸;;;;;;

 

그래도 난 그럭저럭 적응해가는데, 남편은 그 예민함이 더 심해지더라....

결국... 이번 여행중 다시는 로컬 푸드 안 먹기로 하고 저녁엔 스테이크 사준다고 하고 달랬다....

 

 

 

여긴 여행 책자 등에 광고하는 곳이 아니라 울 나라 여행객들 중 아는 사람만 가는 곳인 것 같은데,

여행 까페에 글 올라와서 입소문에 찾아가는 것 같은데, 몇 년 사이 가격도 좀 올랐고....

사람들마다 입맛이 다 다르므로, 너무 남의 의견에만 치중하지 않는 게 좋은 듯하다...

 

이번 여행에서 차씨우빠우랑 슈마이 못 먹어본 거, 유초이, 초이삼, 꽁삔싸이꽈이또우 같은 볶은 채소 못 먹어봐서 좀 아쉽다....

 

뭐... 그럭저럭 몇 5개 중 3.5개 정도는 되지 싶다... 개인적으로.....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