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도 광장 부근, 성 도미니크 성당 부근. 다이소에서 산 잡화들.

육포의 거리에서 구입한 아몬드쿠키와 호두쿠키가 너무 무거웠다.

 

짐 풀러 우리의 숙소인 로얄호탤에 잠깐 들렀다가, 다시 저녁 거리 거닐다가.

잡화 및 과자 등 뭔가 들고다니거나 짐이 많아지거나 무거워지는 걸 엄청 싫어하는 남편이 눈치 채지 못하게

여행 전 계획했던 로이로이 슈퍼와 산미우 슈퍼쪽으로 슬쩍 이끌기.

 

 

마카오하면 역시 아몬드 쿠키지 하면서 산 선물용 초이헝윤 아몬드쿠키와 호두쿠키

시식하면서 먹은 아몬드 쿠키가 너무 맛있어서 나와 애들, 남편이 먹을 것까지.

그리고 호두쿠키가 더 맛있다는 얘기도 있어서 호두쿠키도 한 박스.

 

내 입엔 역시 아몬드 쿠키가 더 낫다. 목이 콱~ 메이면서 퍽퍽하면서 가루 풀풀 날리지만

고소하고 담백하다.

세나도광장과 성바울성당이 그려진 마그네틱선은 선물용 하나. 그리고 울 집 냉장고용 하나.각 15mop씩

(성바울성당에서 육포의 거리 내려오면서 발견한 기념품점.

100mop이상 돼야 카드 결제 가능, 마카오는 카드 결제 안 되는 곳이 의외로 많다)

 

저 소리나는 닭은 한국에서도 안 사던 건데, 딸애가 졸라대서 남편이 사주더라. 내 가방에 넣어왔더니 다른 짐에 눌려서 걸을 때마다 소리가 나서 민망해 죽는 줄 알았다.

아몬드쿠키는 4박스 하면 160mop, 한박스씩 하면 46mop 인가. 월넛쿠키는 46mop. 그랬지 싶다.

 

 

아. 애증의 다이소ㅠ.ㅠ;;; 일본 꺼 안 사주기로 했는데

병마개나 오일병 뚜껑 같은 건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입하기 어려워서.

저 작은 사이즈 샐러드 스피너는. 벼르던 건데 딱 좋은 사이즈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나 그릇 고르는 동안에 남편이 딸애 데리고 가서 심심하다고 산 다이소 과자와 사탕 몇 가지(일부러 중국산만)들은 다 맛없었다.

 

키티 좋아하는 남편은 키티 안대 지나칠 수가 없었겠지. 그리고 짐 묶는 끈이 필요해서 급히 샀지만 딱히 쓸모가 없었음.

애들 장난감. 신기해 보이는 것만, 큰애 새학기 신발주머니. 가볍고 딱 맞는 사이즈. 안경닦는 거 등등.

 

그냥 자잘한 것들이지 뭐.



그릇 안에 네코가 웃고 있당. ㅋㅋ

애들용으로 샀는데, 방사능 흙으로 빚은 것 같은데? 하는 소리에 급 소심모드그렇겠지? 아무래도.

나머지는 일본풍 그릇들로.

결혼할 때 엄마가 해주신 그릇들과 신혼  초에 산 그릇들을 십 여년 쓰다보니 슬슬 질려서 조금씩 분위기 전환삼아, 고양이 그릇이 생각보다 비싸다.

 

 

 

이건 세나도광장 부근 노점에서 산 블루베리.

후기에 블루베리가 싸다고 해서 열심히 사서 먹어야지 했는데, 뭐 코슷코에서 대량 사는 거랑 비슷한 금액인 듯.

  

1팩에 15mop인데. 이거 사고보니. 로이로이 슈퍼에서 저녁이라고 2팩에 25mop에 팔더라.

신선도나 당도도 로이로이 슈퍼가 훨씬 좋았다.
그래서 로이로이 슈퍼 갔다가 산미우 갔다가 다시 로이로이 가서 2팩짜리 하나 사서 와서 열심히 먹어줬다.



수퍼 찾아가는 동안 밤의 그랜드리스보아.



산미우 슈퍼마켓.

먼저 로이로이 갔다가(여긴 수입품이 많아 좀더 비싸고, 산미우가 저렴하대서 갔는데. 우리가 살 몇 가지를 비교해보니 차라리 로이로이가 더 싸기도 했고 산미우는 딱히 살 종류가 없어서 그냥 나왔다)



산미우 바로 길 건너 로이로이.

횡단보도가 없어서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갔는데 내려오는 에스컬레이터가 없어서 애를 태운 유모차 째로 남편이 들고 내려오기를 반복;;;;;

남편, 아마도 기절 직전....??

 

 

로이로이에서 파는 아몬드쿠키.

이것도 내 입엔 제법 괜찮았다.

다만 뭔가 동남아 쪽 향에 아주아주 예민하다면. 끝맛에서 날지도. 난 잘 모르겠던데 남편은 뭔가 향이 좀 난다고 하더라.



그나마 이게 젤 이쁜 것 같아서.

새학기 큰애 필통으로 집어들었는데, 신랑이 왕 촌스럽다고 ㅠ.ㅠ;;;;

못 사게했다. 그냥 사올껄. ;;



일본제라 안 사왔는데.. 저 제일 왼쪽 오일병. 사올껄 그랬지.

아. 안타깝다. 이 수퍼 다음날에 또 한번 갈줄 알았는데 못가는 바람에 ㅠ.ㅠ;;;

 

 

그래도 대충. 내일 아침은 해결하려고 산, 스시 도시락. 이거 일본 백화점이나 홍콩의 고급 수퍼 식품코너의 quality를 생각하면 안 된다. 밥이 돌덩어리. ㅎㅎㅎ;;;;

저 밀크티는 보리 그림이 그려져 있던데, 맛있다는 후기 보고 사 봤는데. 뭐 무난무난.

 

저렴해서 기분 좋게 구입한 블루베리.

아, 저거 2세트 사와서 마지막날 아침까지 먹고 오는 건데 무척 아쉽당.

lays는 비니거 맛이었나? 그것도 좋아하는데 뭐 저것도 나름. 근데 좀 짜긴하다. 여느 감자칩이 그렇듯.

 

우리나라 음식 짜다짜다 하는데, 과자까지도 울 나라 과자가 미국 과자, 홍콩, 마카오, 일본, 포르투갈(요리 엄청 짜던데)보다 차라리 덜 짠 것 같은데 말이지.

 

;; 이 외에. 사진을 안 찍었는데, 마지막 밤 동네 수퍼에서 산 포르투갈의 대표 청량음료인 sumol.

   파인애플 맛. 탄산음료 안 좋아하는 내 입엔 so so. 콜라 좋아하는 남편입에도  한 모금 마시고 침묵.

   그냥 불량식품스러운 맛???



여기도 아몬드쿠키를 팔더라.



사이즈는 좀더 작고 무늬는 정교하다.

월병에서 유래된 것같은 무늬.



뭐 밤인데도 할인이 안 들어가고, 개수도 꽤 남았다 했더니 식감이 참.

그냥 배 고파서 먹는다. 스시 좋아하는 남편이 이거 한번 먹더니 뉴야오한 백화점 식품매장에 들르자는 말에도 그냥 돌아나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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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마카오의 첫날 밤은 깊어만 갔고..

우리들은 다 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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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