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일품요리보다는 밑반찬을 4~5가지씩 해 놓고... 밥이나 찌개만 곁들여 밥을 먹고 있어요~

아직 공복과 밥 먹은 뒤엔 조금은 울렁거리지만... 

'언제쯤 밥알을 넘길 수 있을까' 했던 그때를 생각하면 아주 행복한 시절을 보내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지난 주 밑반찬이 다 떨어졌길래 이번 주에도 조금씩 만들어 봅니다~

 

제 기억으로 신랑은 별로 안 좋아했고 저만 좋아했던 반찬... 그래선지 장볼 때 선뜻 사오지 않게 됐던 아이템..

미역줄기볶음...

 

재료 : 염장미역줄기 250g(소금이 과하지 않은 거), 양파 1/2개, 마늘 2쪽, 국간장 2/3큰술, 참기름 2/3큰술,

         식용유 적당량, 생수 4~5큰술

 

1. 염장미역은 3~4차례 씻은 뒤 30분 정도 물에 담가둬서 짠기를 뺍니다

    (바로 담가두는 것보다 몇 차례 씻은 뒤 담구면 짠기가 더 잘 빠진다고 하네요)

2. 기름 두른 팬에 다진 마늘과 채썬 양파를 넣고 달달 볶다가

3. 물기 빼고 길이를 적당히 자른 미역줄기를 넣고 달달 볶되, 물 4~5큰술 정도 넣고 뚜껑을 닫아 더 부드럽게 익힙니다

    (전 마땅한 뚜껑이 없어서 20분 정도 약불에서 볶다가 불 끈 뒤, 옹기 뚜껑 올려 뜸 들이듯이 뒀어요)

4. 부드럽게 잘 익었으면 통깨와 참기름을 넣고 뒤적인 뒤 불 끕니다

 

 

제가 좋아하는 미역줄기볶음~

새콤한 해조무침도 좋지만 요렇게 볶음 것도 아주 좋아라하죠~

 

 

요거 하나면 밥 한 그릇 뚝딱인데...

 

 

요즘 더워선지 딸애가 늦잠을 자면 일어나기 힘들어해요;;

아직도 늦잠의 연장인지라... 슬슬 깨워서 밥 먹여야겠어요~

 

 

그리고... 여름인데 새콤하게 입맛 땡겨주는 반찬이 필요해서 무친 도라지오이무침~

 

재료 : 도라지 244g(포장된 1팩), 친환경오이 1개, 도라지 씻을 굵은 소금1큰술과 오이 절일 천일염(토판염) 3꼬집 정도, 양파 1/3개

양념장 : 집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와인식초 3큰술+레몬식초 1큰술(와인식초의 신맛이 약해서 레몬식초 추가했어요),

            다진 마늘 3개, 매실액 2큰술 정도, 통깨 넉넉히, 다진 파 1큰술 듬뿍~

 

1. 도라지는 굵은 소금으로 바락바락 주물러 씻은 뒤 꼭 짜서 먹기 좋게 길이로 자르고 두꺼운 건 갈라서 준비하고

2. 오이는 천일염 뿌려 5분 정도 절였다가 꼭 짜두고

3. 양념장 만들어 두고

4, 도라지에 양념장을 넣고 버무린 뒤,

5. 오이와 채썬 양파 넣고 버무리기

 

 

매콤새콤한 도라지오이무침...

 

 

언니가 유럽 여행 갔다가 사온 친정에서 먹어 본  고급 와인식초...

샐러드 뿐 아니라, 상추무침 같은 곳에서도 아주 빛을 발해서 저도 온라인으로 구입해 본건데...

저렴한 거라 그랬을까요? 신맛이나 풍미가 훨씬 덜해서 음식맛을 돋보이게 못하네요

 

결국 레몬식초를 추가했는데.... 음... 좋은 와인식초에 대한 욕심이 부글부글 생기네요~

 

내일은 또 무슨 밑반찬을 만들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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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밥을 먹을 수 있게 됐답니다~

뭐든 먹고 난 뒤엔 약간의 울렁거림이 남았고, 가끔 욱하고 헛구역질이 살짝 남았지만..

그래도 입덧이 끝나가는 것 같아 살 것 같아요~

 

혹시 도움될까 올려보는 제 입덧 시기...

5주에 처음 울렁거리기 시작했고, 6주부터 토하기 시작했고

12주까지는 너무 힘들었고, 13주부터는 토하는 걸 참을만해졌고

16주부터는 '아, 이제 좀 살만하다' 싶어지네요~

 

입덧때문에 괴롭고 힘드신 예비맘들 파이팅입니다~

(입덧은 개인마다 다르므로 출산 직전까지 한다는 분도 있지만 대개는 12주 혹은 16주엔 끝난다고 하네요~)

 

 

어린이집을 다녀온 딸애가 점심을 안 먹은 것도 아닌데, 배고프다고 밥 먹겠다 하여 준비한 반찬입니다

매운걸 곧잘 먹지만, 그래도 매콤하므로 양념은 살짝 걷어내고 살만 발라주는 센스가 필요한 고등어양념구이~

특히 싱싱하고 상태 아주 좋은 고등어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거나 냉동했다가 해동한 고등어라면 요렇게 양념해서 구우면 별미죠 ^^

 

재료 : 손질한 고등어 1마리, 쌀뜨물

양념장 : 집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1/2큰술, 맛간장 1큰술, 생강술(청주에 생강 담가뒀던 홈메이드 요리술) 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매실액 1큰술, 물엿 1큰술, 참기름 1/2큰술, 다진파 1큰술

고명 : 작게 썬 파와 통깨 약간

 

1. 양념장은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 두고~

2. 쌀뜨물에 고등어를 담가둡니다

   (전 냉동됐던 거고 살짝 비린내가 나는 고등어였어요)

3. 고등어의 물기를 닦은 뒤 오븐팬에 올려 21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3~15분 정도 굽고~

   (고등어 위 아래 식용유를 발라 구워도 됩니다)

4. 구워진 고등어에 양념장을 바르고 21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0분 정도 더 구워주고~

 

 

그릇에 크린랩에서 나온 한지기름종이를 깔고 파와 통깨를 솔솔 뿌린 고등어구이를 올려봤어요~

생선이나 고기구이의 기름기와 잡냄새를 잡아준다고 하여 사용해봤는데, 이렇게 쓰는 게 맞는지...

 

 

잘 구워졌어요

굵은 뼈를 잡고 양념이 붇은 살짝 있는 살을 뜯어먹으니 갈비 뜯는 기분으로~

 

 

 

 

속까지 잘 익었어요~

딸애는 양념을 살짝 걷고 속살로만 줬는데, 입에 잘 맞는지 딸애 밥 한 그릇 다 먹고, 제 밥도 뺏어 먹더라구요~ ^^

 

 

그리고 냉장고 뒤적여서 만든 평범한 밑반찬들 몇 가지..

 

 

1. 계란을 삶고

2. 맛간장과 물, 대파, 통마늘을 계란과 함께 끓이다가 

3. 물엿을 넣고 색이 나게 조리면~

 

 

고기 없이 만들어도 맛있는 계란장조림~

 

 

그리고 며칠 전 해먹은 우엉조림 반응이 좋아 잔뜩 만든 우엉조림과 오랜만에 시금치무침

만들기 쉬우면서도 맛있어서 강추하는 깻잎찜(요건 벌써 바닥이 보이네요)

가지무침과 콩나물무침...

(콩나물과 시금치무침의 간은 토판염(신의도산)으로만 했고, 우엉조림과 꺳잎찜, 가지무침은 홈메이드 맛간장으로 만드는데

간은 모두 삼삼하게 했어요~)

 

 

임신 초기임에도 생각보다 살이 많이 쪄서 앞으로는 튀김이나 볶음보다 주로 무침류를 해먹어야 할 것 같아요~

이러다가 갑자가 확 땡겨서 튀김을 마구 먹을지도;;

 

 

이젠 입덧도 사라져가고 살만하긴 한데, 2달 넘게 블로그를 방치하다보니 게을러져서...

사진 찍기도 귀찮고 포스팅하는 건 더더더 힘든 것 같아요 ;;;

더구나 요즘엔 배가 불룩 나와서 입을 수 있는 옷도 점점 줄어들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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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밑반찬도 좀 만들어 볼 수 있게 됐어요

물론, 아직 저는 밥알 삼키기가 힘들어서 면을 삶아 놓고 밥 대신 국에 말아 먹지만요~

 

우선 그동안 먹고 싶었던 밑반찬 몇 가지를 후다닥 만들어봅니다~

 

우엉조림

초기 재료 : 식초 + 물, 볶을 기름 적당량

양념장 : 우엉 1대, 맛간장 3큰술, 국간장 1/2큰술, 청주 1큰술, 매실액 2큰술, 물 2큰술 정도

마무리 : 물엿 1큰술, 참기름 약간, 통깨

 

1. 우엉은 껍질 벗겨 원하는 모양으로 자른 뒤 식초 탄 물에 담가뒀다가 채에 밭쳐 물기 뺀 뒤, 기름 두른 팬에 달달 볶습니다

    (채 썰어도 되지만 전 썰기 귀찮기도 하고 딸애가 채썰면 잘 안 먹어서 얇고 비스듬하게 잘랐어요)

2. 우엉이 반 이상 익었으면 양념장을 모두 섞어 넣고 볶습니다

3. 국물이 자박자박해지면 물엿을 넣고 뒤적여 윤기를 내고, 참기름을 넣은 뒤 불 끄고 통깨를 넣습니다

4. 잘 뒤적이면 끝~

 

 

채썰지 않아서 손질하기도 편하고,

양념장만 만들어 두면 우엉 볶다가 양념장 넣고 볶기만 하면 되니 정말 간단하죠~

 

 

그리고 역시 간단한 마늘쫑볶음~

매콤하게 볶고 싶었지만, 맵게 먹는 건 아이에게 안 좋다하여 자제를;;

 

마늘쫑볶음

재료 : 마늘쫑 1봉, 데칠 물, 볶을 기름, 맛간장, 통깨

 

요건 많이들 후다닥 해드시죠?

마늘쫑 씻어 손질한 뒤, 적당한 길이로 잘라 데친 뒤

기름 두른 팬에 볶다가 맛간장 약간 넣고 원하는 정도로 익으면 불 끄고 통깨 솔솔 뿌리면 끝~~ ^^

 

 

 

그외 콩나물볶음, 두부조림.... 등 초간단 반찬만 해 먹고 있어요~

 

그제는 콩나물김치국에 칼국수면 삶아 넣어 먹고~

어제는 허겁지걱 떡국 끓여 먹고는 바로 체해서 밤새 뒤척이고,

오늘은 떡꼬치 해 먹고는 역시 체해서 오전 내내 숨 못쉴 정도로 힘들었는데,

뭐가 또 먹고 싶어서 '사라다빵' 만들어 먹고 더 체해서 켁켁대다가

 

 

딸애 저녁때문에 부랴부랴 부지런 떨어서 국물이 끝내주는 소고기무국 끓였어요~

 

국물이 끝내주는 소고기무국

(좋은 한우 사용했어요)

 

재료 : 한우 양지 310g(자른 한 덩이가 이정도 분량이라 그냥 사용했어요), 무 470g, 대파 1대 정도, 생수 7 1/2컵~8컵 정도

양념 1 : 참기름 1큰술, 마늘 4개 다져서, 국간장 1 1/2큰술

간 : 천일염(토판염) 1/3보다 조금 많은 큰술

 

1. 양지는 작게 잘라 양념 1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두고, 무와 파를 썰어뒀다가 뚝배기에 달달 볶습니다

2. 고기가 다 익어가면 무를 넣고 달달 볶다가

3. 생수를 넣고 폭폭폭 끓입니다

    (전 30분 가까이 끓였구요, 충분하게 끓이는 거라 무를 너무 얇게 썰지 않았어요)

4. 대파를 넣고 조금 더 끓이면서 천일염(전 토판염 사용)으로 간을 맞추면 어찌나 시원한 소고기무국이 되는지... ^^

 

배가 고팠는지, 잠에서 깬 딸애가 제가 밥 챙기는 동안에 숟가락 젓가락 다 들고가서 상 앞에 앉네요~

처음엔 고기만 쏙쏙 골라 먹더니, 국과 밥까지 싹싹 비웠어요~~

전 국물이 시원해서 계속 떠먹다가 입안은 홀라당, 배는 다 차버리고 ㅠ.ㅠ;;

 

참, 전 딸애가 먹는 요리엔 가급적 후추는 자제한답니다~ 그러나 후추를 좋아하신다면 취향껏 추가하시면 됩니다

 

 

입덧 끝물인 요즘엔 먹기만 하면 속이 더부룩하고 잘 체해요;;

뭐 뾰족한 수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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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랜만에 무언가를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아직 입덧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그럭저럭 토하는 것도 참을 수 있게 되고 무언가 자꾸 입에 넣게 되는 걸 보니

이제 입덧의 끝물이지 싶네요... ^^

 

그나저나 정말 오랜만에 들러본 블로그... ;;

2달 가까이 등한시 했던 부엌일.. 집안일....

이제는 음식 만드는 것도 냉장고 안 모습도 너무 생소할 정도에요... ㅎㅎㅎ;;

울렁거림과 토하는 것때문에 거의 누워있다시피 했더니 4달에 접어든 지금 배가 너무 뽈록하게 나온 거 있죠 ㅠ.ㅠ;;

 

어제는 지난 주 어린이집 샘이 딸애가 콩나물밥을 너무 잘 먹더라고 2그릇이나 먹었다는 메모를 적어 보낸 게 생각나서

옹기에 정성껏 콩나물밥과 맛있는 양념장을 만들어 비벼서 김에 싸줬더니 딸애도 잘 먹고, 신랑도 좋아하더군요

그 모습에 힘을 내서 오늘도 울렁거림을 누르고 사브작대봅니다..

 

 

브런치 또는 간단한 간식으로 많이들 만들어 드시는 크로크무슈(Croque Mousieur) 만들어 봅니다

프랑스 노동자들이 샌드위치에 치즈를 얹어 난로 위에 녹여 바삭하게 먹은데서 유래했다는,

바삭거린다는 뜻의 크로크, 아저씨라는 뜻의 무슈~

 

재료 : 식빵 2장, 체다치즈 2장, 햄(무첨가물, 국산돼지), 피자치즈(또는 에멘탈치즈)

베사멜소스 : 버터 1큰술, 우리백밀 1큰술, 생크림(우유 또는 생크림과 우유 섞어서) 150ml정도, 천일염 약간

                 (소스의 양은 식빵 6쪽 정도 만들 분량입니다)

 

베사멜소스 만들기~

1. 냄비에 버터를 녹이다가 다 녹으면

2. 밀가루를 넣고 볶다가 전반적으로 다 섞이면서 몽글거리면

3. 생크림을 넣고 몽글거리는 거 없이 저으면서 조금더 끓이다가 천일염을 약간 넣어 간을 한 뒤,

   (전 우유가 없어서 생크림으로 했는데, 칼로리가 걱정된다면 우유랑 섞어서 하세요~)

4. 농도가 걸쭉해지면 불 끄기....

 

 

5. 식빵 2쪽에 베사멜소스를 바르고

6. 소스를 바른 식빵 하나에 구운 햄을 올리고

    (전 햄은 구운 걸 더 좋아해서 팬에 구워 올렸는데, 햄이 얇거나 취향에 따라 그냥 올려도 됩니다)

7. 그 위에 체다치즈를 올리고

8. 남은 소스 바른 식빵을 그 위에 올리고 피자치즈를 올린 뒤, 190도 온도에서 10~12분 정도 굽습니다

 

 

 

다 구워진 크로크무슈~

더 바삭함을 원한다면 식빵을 토스트해서 사용하면 되지만, 전 부드러운 걸 더 좋아하므로~

(사실.. 이정도로도 겉은 충분히 바삭거리지요)

 

 

반 자른 크로크무슈와 오리엔탈 드레싱을 끼얹은 샐러드를 곁들여서 간단하게 한 끼~

 

 

치즈가 쭉쭉 늘어나면서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합니다~

요거 반쪽 먹었는데 배 불러요...

 

 

생크림의 고소함도 느껴지고, 햄과 체다치즈의 맛도 느껴지고~

딸애 간식으로도 좋을 것 같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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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먹으려고 피칸파이를 구웠는데, 아마도 내일이면 다 먹을 듯;;
겨울되면서 달달한 음식들이 어찌나 땡기던지, 참지도 못하고 이렇게나 자주 굽고 있네요... 음. . 좀 자제해야 할 듯~ 

재료와 자세한 방법은 요 앞전 포슷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blog.naver.com/thinkpsy/140059406815

호두를 피칸으로만 바꿔서 구웠고, 필링에 없는 럼주 대신 깔루아를 넣어줬더니 커피향이 살짝 나는 것도 같으면서 더 좋아요 


1. 반죽 안에 넣고 1차로 구울 필링~~에 깔루아를 1큰술 넣어봤구요~

2. 냉장고에 넣어뒀던 반죽을 파이팬에 얹고 포크로 구멍을 뽕뽕~~

3. 반죽에 필링 부어 175도 정도에서 15분 굽기 전~

4. 굽는 동안 토핑 만들기 위해 불에서 흑설탕, 버터, 메이플시럽 약불에서 녹이는 중

  

5. 부서지지 않은 피칸 넣고 살살 저어가며 캬라멜소스와 피칸이 잘 어우러지게 섞기

6. 1차로 구운 파이~

7. 그 위에 캬라멜소스에 버무려진 피칸을 가지런히 얹고 175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2~15분 정도 굽기
   (구울 때, 파이 가장자리 호일로 감싸서 너무 진하게 구워지지 않게 하기. 그러나 마땅한 재료가
    없어서 전
그냥 구웠답니다)



[준비] 피칸은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5분 정도 살짝 구워 준비하고, 밀가루는 체 쳐 놓고,
          계란과 버터는 실온에 꺼내 놓기

 

파이 가장자리가 너무 진하게 구워지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사실... 식은 뒤 틀에서 빼내야 하지만, 사진 찍겠다고 뜨거운 상태에서 빼다가,

덜러덩 떨궈서 가장자리가 살짝 부서지고, 피칸 한번 다 들썩이고..

식은땀은 줄줄 흐르고 


타르트 박스에 넣어도 보고~ 

 


8등분으로 잘라서 머핀유산지 입혀서~~ 다시 넣어놨답니다~ ^^
(자르면서 여기저기 부서지므로 살살~;;)



그리고... 딸애 저녁으로 후다닥 만든 불고기~
전 매실액이 넉넉할 때는 소고기 재울 때 다른 과일 갈아서 사용하지 않고 매실액으로 재우거든요
잡내도 안 나고, 육질도 제법 부드럽고(아주 야들거리지는 않지만 씹어보면 전혀 질긴맛 없는..), 깔끔한 맛을 내는 것 같더라구요~


요렇게. 냉장고에 넣어둔 매실액을 이용하여 불고기 양념을..

1. 먼저 매실액에 핏물 살짝 뺀 고기를 재웟다가 청주, 마늘, 후추 넣고 조금더 재우고,

2. 맛간장을 포함한 양념장으로 양념한 뒤, 버섯, 양파, 대파, 파프리카(짜투리 야채) 등과 섞어두고,

3. 먹을 때마다 구워먹어요~

  


요즘 아프다고 반찬을 준비못했더니 밥상 위가 너무 쓸쓸해서 도통 집어 먹을 게 없는 거 있죠

(있는 짜투리 야채 모아 넣어서 비쥬얼은 그냥그래도 맛은 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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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딸애 생일이랍니다~ ^^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말을 볼때마다 실감하는, 내 딸아~~
엄마가 너의 생일을 많이많이 축하한단다~~

사실, 며칠 전까지만해도 기억하고 있었다가.. 하필 주말에 잊고 있었지 뭐에요...
어제, 신랑이 말해서 아차 싶었는데;; 그러다보니 딱히 준비한 것도 없고 아픈김에 친정부모님께 애 맡겨놓고,
전 내내 누워 있었거든요 ㅠ.ㅠ;;

더구나 토요일에는 며칠 전 주문한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개질용품이 도착했던 터라.
토요일부터 이틀간 밤 새가며 모자 2개를 뜨고 있었더니, 정작 딸애 생일은 잊었더라는.

미안한 맘에 밤 새며 뜨개질하는 틈틈이 미역국 끓이고, 볶음밥도 조금 더 이쁘게 만들어 봅니다.
케이크는 딸애 낮잠 자면 만들려구요~

재료 : 밥, 홍 황 주황 파프리카 조금씩, 대파, 베이컨, 식용유, 맛간장, 참기름, 소금, 체다치즈

 

1. 오늘 오븐에 구울 그릇 내부에 들러붙지 말라고 내부에 기름칠을 해두고

2. 밥과 잘게 썬 파프리카를 소금과 맛간장, 참기름 간을 하여 볶고

3. 젠앤락에 베이컨을 내용물을 넣고 잘 감쌀 수 있게 깐 뒤,

4. 볶은밥을 1겹 깔고, 체다치즈 깔고~

  


5. 그 위에 다시 볶음밥 깔고
   (골고루 깝니다. 사진으로는 속에 치즈를 깔았다는 걸 보이기 위해 반만 깔았어요)

6. 베이컨을 골고루 감싼 뒤 위에 오븐에 넣어도 되는 그릇을 얹어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5분 정도 굽습니다

   (위를 눌러주지 않으면 베이컨이 구워지면서 마구 구부러지므로 다 벗겨져요~)

7. 한 김 식힌 뒤, 뒤집어 뺍니다

8. 조금 더 식힌 뒤, 칼로 썰어 냅니다

 


속에 체다치즈는 오븐의 열에 의해 녹아서 밥 사이에 스며 드는 중이구요~
허니머스터드소스를 곁들였어요

  


막 끓인 소고기 미역국과 함께~

 


원래는 두부미트로프 만들려다가, 두부가 없어서 볶음밥을 넣은 거거든요~
속에 넣을 재료는 원하는대로~ 취향껏 바꿀 수 있답니다
김치볶음밥이나 불고기볶음밥을 넣어도 좋고, 삶은 감자나 고구마 으깨서 치즈와 같이 넣어도 좋고,
원래 미트로프처럼.. 간고기에 이것저것 섞어 넣어도 좋고~
김밥처럼 양념만 한 밥에, 간해서 볶은 야채나 버섯 등의 재료를 길게 넣어 구워도 좋답니다~


신랑이 더 많이 먹었는데, 맛있다네요~
평소 자주 먹는 흔한 음식도 모양을 살짝만 바꿔줘도 나름 근사하죠~~ 

이제 곧 크리스마스에요~
맛있고 멋있는 요리로 가족과 함께 하세요~ ^^

그리고.. 감기 조심하시구요~~

 


조금 뒤엔(밤 샜으니 한 숨 자구요 ㅠ.ㅠ;;), 제가 짠 모자 보여드릴게요~

.

.

짠~~ 한 숨 기절한 뒤, 컴백했어요~~

그제와 어제 밤 새서 짠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시즌 2~


주문한 키트가 왔어요~ 박스를 열어보면,
와~ 요즘엔 북실한 털실이 아니라 이렇게 단정하고 매끄러운 털실이군요~ 너무 맘에 들어요~
(핑크색 실을 준비해서 딸애 모자도 하나 떠주려구요~)

박스 안에는 휴대폰고리와 대바늘, 돗바늘,털실 2가지(파란색 실은 방울용), 매뉴얼, 작은 캘린더, 모자 발송봉투 등이 들어 있어요~

 


먼저 코를 잡고 ㅠ.ㅠ;; 너무 오랜만이라.. 실 길이를 못 맞춰서 3~4번씩은 잡았다 풀었다
실이 꼬불해지고 그랬어요~
그리고 밑단으로 가터뜨기(겉뜨기~)
위로 메리야스뜨기(일명 쫄쫄이 뜨기인가요?)

뜬 걸 보면서 몇 단을 짰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헷갈리지 않게 종이에 정자를 한 획 한 획 그어가며 떠내려갔더니, 하나도 안 헷갈렸어요~

 


첫 번째 모자는 점차적으로 코를 줄이는 기본 장식으로 뜬 거구요~ 방울은 파란색~
(작고 연약한 신생아이들을 위한 거라 방울은 가급적 작고 가겹게 만들었어요)

하나 만들고 나니, 남은 실이 아까워서 또 하나를 떠 봅니다~
파란색 모자를 뜨고 싶었지만, 남은 실로는 부족할 것 같아서 단 부분만 파란색이 더 이쁜 것 같아요~
두 번째 모자는 뜨개질 기초버전으로(요건 위까지 메리야스 뜨기 하고 마지막에서 코를 반씩,
반씩으로 확 줄이는 겁니다~)

 


첫 번째, 두 번째.
윗 부분 모양이 약간 다르죠~
찬물에 손 빨래해서 얼른 말려야겠어요~


솜씨 없는지라, 코마다 힘 조절이 달라서 들쑥날쑥 하지만,
그 코 하나하나에 아프리카 말리에서 이 모자를 쓰고 저체온증을 이겨낼 아이들을 생각하며 제 작은 정성을 넣은 거라.
아이들, 특히 아픈 아이들을 생각하면 수술 대와 응급실, 회복실 위에 누워있었던 딸애 생각에 아직도 주책스럽게 눈물을 참지 못하는지라, 내 손바닥 만한 이  작은 모자를 뜨면서도 몇 번의 눈물이 흐르는지.

하나님의 구원의 사랑, 부모님의 깊은 사랑, 형제자매의 따뜻한 사랑, 신랑의 뜨거운? 사랑, 딸애의 한결같은 사랑, 그리고.. 저를 아는 분들이 제게 주신 넘치는 사랑..
제가 받은 그 많은 사랑 중 아주 작은 일부분이지만, 그 아이들에게로 전달되기를 바라며...


>> 모자 발송 봉투엔 무게가 정해진 거라, 모자 1개만 넣어 보낼 수 있다고 하네요, 
     추가로 보내시려면 별도로(우체국 가서 다른 봉투를 사서 개별적으로 발송해야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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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