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며 만드는 봄나들이 도시락.

요즘 그러네요. 어제는 꽤 괜찮았는데 오늘은 변덕을 부려 바람 불고 추워지고..

 

암튼, 살랑살랑 봄 바람도 불어오고 은근슬쩍 눈도 부신 햇빛 속에서 애들 손 잡고 도시락 싸서

나들이 가고 싶어집니다.

 

도시락하면 김밥을 꼭 고집하고 싶지는 않아요. 식상하잖아요~~;;; 쿨럭;;

(라고 쓰고 귀찮아서 그러는 걸지도 라고 해석한다)

 

아무튼, 장점 무지 많은 오므라이스 도시락! 좋지 않나요?

냉장고 안에 남아 있던 짜투리 야채 처리에 좋기도 하고, 재료를 하나씩 추가하여 달달달 볶기만 하면

되는 단순하고 쉬운 요리법!!! 그리고 웬만해선 다들 좋아하지 않나요?

(저만 그렇게 생각한 거 아니죠?)

 

그날그날 냉장고 사정에 따라 김치볶음밥 혹은 짜장이나 카레가루 넣고 게살, 치킨, 새우, 해물, 야채 

등을 밥과 볶은 뒤, 계란에 돌돌 싸면 비쥬얼은 완벽하고, 소스는 데미그라스 소스나 하이라이스로

만든 소스 혹은 돈까스 소스 정 없으면 케첩 등을 곁들이면 됩니다.

 

오늘 주 재료는 햄인데, 첨가물이 덜 들어가 있고 국산 돈육으로 만든 햄이 있어서 그 햄과 각종 야채를

넣고 볶았고, 케첩과 와인 등을 끓여 만든 간편한 소스를 곁들였고 양은 2인분이랍니다.

 

재료 : 찬밥 1공기 가득, 감자 1개, 당근 약간, 슬라이스 햄 3~4장, 피망 1/2개, 양파 1/2개,
         포도씨유, 
소금 2~3꼬집, 참기름 약간, 계란 4개(1인분에 2개씩)

소스 : 유기농 케첩 2큰술 잔뜩, 간장 3큰술, 핫소소 1큰술, 물엿 2큰술, 와인 1큰술,
        
생수(육수) 100ml, 우스터 소스 1큰술, 우유 2~3큰술



1. 재료는 모두 잘게 잘라두고, 햄은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잘라두고~

2. 기름 두른 팬에 단단한 재료인 감자, 당근부터 넣고 볶다가 거의 익었으면

3. 남은 양파, 햄, 피망을 넣고 계속 볶다가

4. 밥을 넣고 살살 풀어가며 볶아주다가 소금으로 살짝 간을 합니다

 

 

5. 옆에서는 냄비에 소스 재료를 모두 넣고 바글바글 끓여서 살짝 걸쭉할 정도로 졸입니다

6. 볶음밥이 다 볶아졌으면 참기름을 약간 떨어뜨려 섞은 뒤 접시에 담아둡니다

7. 프라이팬을 잘 닦은 뒤, 계란 2개를 풀어 넓게 부치되,

8. 계란이 가장자리부터 익어가기 시작할 때. 밥을 한 쪽에 얹습니다
   (계란이 완전히 익기 전에 밥을 얹으면 계란과 밥이 더 잘 밀착되며, 계란지단이 좀더 부드러우며,
    밥을 너무 많이 얹으면 계란을 말기 어렵습니다)

 

 

 

9. 계란으로 밥을 돌돌 감싼 뒤, 식힙니다

10. 도시락에 오므라이스를 넣고~

11. 곁들일 과일을 준비하고~

12. 새송이 구이 등 곁들일 반찬을 오므라이스와 함께 넣고
    (이때 반찬은 국물이 많아서 오므라이스를 질퍽하게 만들지 않는 종류가 좋습니다)

  

 

13.  소스를 뿌리면~~ 

 

      완성이지요~

 

  

그냥 접시에 담아 먹어도 좋은~

 

 

야채 싫어하는 아이들 먹이기에 볶음밥 만큼 좋은 메뉴도 없죠.

전 당근 싫어하는 신랑과 딸애에게 이렇게 당근을 먹여요~~ ^^

(자기들이 당근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세 볼 거야? 뭐야? 흥? 당근이 얼마나 좋은데)

 

 

 

과일도 편식하는 딸애한테 요렇게 담아주면 알록달록한게 이뻐선지 몇개씩은 집어 먹어요~ ^^;;

편식하는 건 어디서 배운 건지..

 

 

따로 재료 준비 안 해도 되고, 모양도 그럴싸한 오므라이스 도시락~

 

 


요렇게 싸서 가까운 곳에 나들이 다녀오면 좋겠다~

아직은 추우니까...

  

 

 

 

 

 

전 소스는 질퍽하게 부어 먹는 거 좋아하니까 사진 찍고 국처럼 말아먹었을지도... ㅎㅎㅎ;;;

아니에요... 저 그정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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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라고 기름진 전, 생선구이, 산적 등과 각종 나물반찬들,

맛있는 것도 한 두끼지, 계속 먹다보면 질리고 슬쩍 느끼해져버리고,

친정과 시댁 양쪽에서 바리바리 싸온 음식들이 냉장고를 차지하고 있다보니 상할까 걱정도 되고...

이럴 땐, 약간만 다르게 조리해서 먹으면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지요

 

 

이렇게 기름에 지글지글 지진 커다란 생선 구이를 이용해 매운탕 끓여봅니다~

 

재료 : 육수 또는 생수, 무, 구운(지진?) 생선 1덩어리, 양파, 애호박, 팽이버섯과 양송이버섯

양념 : 다진 마늘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생강술 1큰술, 천일염 적당량

 

 

1. 육수 또는 생수에 무를 넣고 팔팔 끓이다가 무가 다 익을 즈음...

2. 다진 마늘과 고춧가루를 넣고 조금더 끓인 뒤,

3. 생선을 넣고 끓어오르면

 

 

4. 야채를 넣고 계속 끓이다가 간을 맞추고~

   (전 간장에 졸인 갑오징어도 다 끓어갈 무렵에 넣었는데, 그 외 졸인 홍합 등 해산물 넣어도 괜찮아요~~)

 

 

5. 대파 넣고 마무리.....

 

참 쉽죠~~ ^^

간은 취향껏~ 국간장이나 액젓 사용해도 되구요, 야채는 냉장고에 남은 짜툴리 야채 이것저것 이용하면 됩니다~

 

 

실한 생선살이~~

생물 생선 이용한 게 아니고 구워서 단단해진 생선 이용한 거라 야들야들 부드럽지 않고,

씹는 식감 확실합니다만, 국물이 깔끔하고 개운하네요~

 

 

생선이 없다면 생선전 등... 전을 이용해 칼칼한 찌개 해 먹어도 되고,

이 외... 나물은 3끼 연속 소고기볶음고추장에 계란프라이 1개와 참기름 똑 넣고 슥슥 비벼 먹었구요~

딸애용은 나물을 짧게 잘라 비벼주면 잘 먹는답니다~

손가락 2개 정도 크기만한 소고기 산적은 얇게 썰어 떡국에 고명으로 올렸더니 빨리 먹을 수 있었어요~~ ^^

 

 

 

 

아직 손이 많이 가는 둘째는 친정 부모님께 맡기고 신랑이랑 큰애 데리고 며칠 쉬고 올게요~

과연 쉴 수나 있을지... 언제나 그렇듯이 수 차례 다녀온 곳인데도 이번에도 일정을 너무 빡빡하게 잡고 있어요...

이번 여행의 목적은 관광이 아니라 휴식인데 말이죠...

 

바다 좀 보고 올게요~~ ^^

 

 

"여행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은 떠나기 전날밤의 설레임이다..."

 저 오늘밤 샐 것 같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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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통~~ 부실한 울집 식탁을 구제하기 위해 냉동실에 있던 새우를 해동해서 시원한 탕을 끓여봤어요~

지난 번 코xx에서 사온 무 상태가 영 신통치 않아서 뭐해먹을까 했는데,

채 굵게 썰어서 무밥하고도 많이 남아서 새우탕에 채썬 무를 넣어놓고, 사각 무에 비해 지저분해 보일 줄 알았는데

뭐 그럭저럭 비쥬얼이 괜찮네요~

 

육수 : 멸치, 보리새우, 다시마, 무, 생수
         (보리새우가 좀 오래돼서 많이 비리길래, 통마늘과 생강술 조금 넣어서 살짝 더 끓여서 준비)

새우탕 : 육수 적당량, 굵게 채썬 무, 애호박, 양파, 중 크기 새우 10마리, 다진 마늘 1큰술,
            시골 된장 1~2큰술, 
팽이버섯, 양송이버섯, 대파, 고춧가루 1큰술,
            그외 청양고추를 넣으면 더 칼칼하니 좋을 것 같아요~

 

 

1. 육수에 무를 넣고 끓이다가 무가 어느 정도 익으면

   (원래는 납작한 사각으로 자르면 됩니다~)

2. 된장을 풀어 넣고 다진 마늘을 넣고, 양파와 애호박를 넣어 한소끔 끓으면

3. 머리 떼고 껍질 벗기고 내장 발라낸 새우를 넣고 끓으면

   (새우는 씻어서 통째로 넣으면 되는데, 울집은 손질해 줘야 먹는 사람들이 대부분인지라..)

 

 

4. 남은 야채를 넣고 버섯이 어느 정도 익을 때까지 끓이되, 거품은 계속 걷어내줍니다~

 

 

5. 고춧가루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 뒤 불 끄기~

 

 

평소 울집 밥은~ 잡곡밥이지요~

요즘 흰머리가 장난 아니게 보이는지라, 검은콩류는 필수~ 식이섬유 때문에 보리도 필수~

거기다 한 가지씩 더~ 요즘엔 비타민 A와 B가 뿐 아니라 단백질과 지질의 함량이 많아 소화율이 높으며, 기를 보호하고,

폐의 기능을 돕는 잡곡인 기장도 추가했지요~

 

그냥 잡곡밥만으로는 심심하니까, 남은 무도 좀 처리할 겸....

무잡곡밥

 

 

 

요건 뭐.... 그냥 지을 밥에 층층이 채썬 무를 넣어도 좋고~ 그냥 윗부분에만 무 넣고 밥 지어도 됩니다~

밥물은 아무래도 무에서 수분이 나오므로, 평소 밥물보다 조금 덜 잡는 게 좋겠죠?

무밥엔 간장양념과 노른자가 살아 있는 계란프라이 해서 슥슥 비벼 먹으면 ^^

 

 

 

통실한 새우~~ 좀더 넣을 껄 그랬나요?

 

 

무를 넉넉히 넣어서인지 국물은 정말 시원하다는 거~

육수를 정성껏 준비했더니 조미료 없이도 입에 착 붙는다는 거~

 

 

고춧가루가 맵지 않아 얼큰하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밍밍하지도 않은~

깔끔하고 시원해서 밥 한 그릇은 뚝딱이에요~

 

전 집된장만으로도 간이 충분했는데, 간이 약하다면 취향에 맞게 추가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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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이지 오른쪽 어깨부터 팔목까지 떨어져나간 듯 아팠던 날...

목은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했는데, 찜질팩 데워 얹어 놓을 시간을 안 주는 둘째... 하긴 화장실 갈 시간도 안 주는데 뭐...

 

아무리 힘들어서 짜증나고, 서글퍼도 눈 말똥말똥 뜨고 쳐다보는 두 애뿐... 도와줄 사람 하나 없고.. 하하하;;

원래 잠이 없는 편인데다가 낮잠 거의 안 자는 타입인데, 오늘은 둘째 재운다고 옆에 누웠다가 나도 모르게 스를 잠이 들었나보다

그냥 쓰러져 잔 거라 이불을 안 덮고 자서인지 으슬거려 일어났더니 2시간이 후딱 지나갔을 정도..

특히나 오늘은 출산하고 제일 피곤하고 힘들고 지치고 아픈 하루..

 

그래도 그거 좀 잤다고 밤에 쉬폰도 하나 굽고... 나 막 이러고 있다...

낼 딸애 유치원 간식은 싸줘야 하므로...

냉장고에 달랑 4개 남은 계란, 딱 쉬폰이네~ 중얼거리면서...

 

재료 : 흰자 4개 + 유기농 황설탕 50g, 노른자 4개 + 유기농 황설탕 40(바닐라설탕 1큰술 포함), 포도씨유 20g + 생수 50g

         체친 통밀가루(국수, 수제비 용 밀가루) 75g,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3g), 백련초가루 5g

        (요즘 대부분의 베이킹을 일반용도의 통밀가루로 사용하고 있는데, 쉬폰케이크는 박력분 사용하면 됨~)

 

준비_ 흰자는 노른자와 분리해서 흰자만 볼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고, 노른자와 모든 재료는 실온에 두고~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 백련초가루는 체쳐 놓고

        포도씨유와 물은 잘 섞어두고, 바닐라설탕이 없다면 바닐라향 나는 걸로 대신하면 됨

 

1. 냉장고에 넣어둬서 차가워진 흰자에 설탕 넣고 끝이 꼬부라질 정도의 머랭을 만들어 다시 냉장고에 넣어두고

2. 노른자에 설탕 넣고 크림색 나게 믹싱~

3. 오일과 생수 섞은 걸 조금씩 넣어가며 계속 믹싱~

 

 

4. 체친 가루 넣고 주걱으로 사사삭~ 재빨리 섞고~

5. 냉장고에서 꺼낸 머랭의 1/3을 반죽에 넣고 잘 섞은 뒤,

6. 남은 머랭의 1/2을 넣고 가볍게 잘 섞은 뒤,

 

 

7. 남은 머랭을 넣고 재빨리 살살 거품이 죽지 않게 잘 섞은 뒤, 반죽의 1/2을 다른 볼에 담아두고~

8. 체친 백련초 가루를 1개의 반죽에 넣고 재빨리 섞어, 분무한 쉬폰틀에 색깔별로 반죽을 번갈아 담은뒤, 탁탁 치고 젓가락을 휘저은 뒤,

9.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고 30분을 굽되, 170도로 낮춰 구우면 됨~

    쉬폰은 구운뒤, 거꾸로 뒤집어 식혀야 한다~

 

 

흠... 원하는 색이 안 나왔다....

다음엔 백력초가루를 아낌없이 들이부어 섞은 뒤 구워봐겠다~

둘째가 배고프다고 찢어지게 우는 바람에 반죽을 허둥지둥 엉망으로 담았더니 옆라인이;;

 

 

단면~ 폭신하고 촉촉함~

 

 

 

딸애와 신랑이 먹고 자겠다고 기다리므로~

오늘도 식기 전에 잘랐더니 이리저리 뜯겼다~~~

 

 

자를 때마다 차르륵~ 하는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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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TV에서 치킨 광고가 나오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불끈;;

그래서 지난 번 장 볼때 닭봉을 2팩 사왔어요~

튀김가루 입혀서 오븐에 구운 뒤, 교X 치킨.. 비슷한 맛 나는 간장양념으로 조리려봅니다~

 

재료 : 닭봉 2팩, 생크림(우유가 없어서), 튀김가루(쌀가루첨가된), 포도씨유 적당량

닭밑간 : 소금 약간, 후추, 간장 1큰술, 참기름 약간

양념 : 간장 2 1/2큰술, 생수 100ml, 생강술 1큰술, 물엿 2~3큰술?(제가 안 넣은 거라;;),
         꿀 종류 2큰술(흑설탕 1큰술 정도), 
굴소스 1큰술(생략 가능), 핫소소 1큰술, 홍고추 1개정도,
         다진 마늘 1큰술 듬뿍

 

1. 닭봉은 우유에 담갔다가(전 없어서 아쉬운대로 조금 남은 생크림에~) 씻어서 칼집 낸 뒤,

   소금과 후추, 참기름, 간장으로 밑간했다가

2. 튀김가루에 버무려서

 

 

3. 오븐팬에 종이호일 깔고 튀김가루에 버무린 닭봉을 가지런히 얹은 뒤,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5분 정도 굽고~

4. 양념장 재료를 모두 넣고 끓이되,

 

 

5. 살짝 걸쭉해질 정도로 졸인 뒤,
   (전 아침 드라마 본다고 깜빡하다가 너무 많이 졸이는 바람에 살짝 짭쪼름해서 밥반찬으로 먹었어요)

6. 오븐에 구운 닭봉을 넣고 버무리기~

 

 

짭쪼름한 양념이 묻어서 밥반찬으로도 좋은~

 

 

요즘 밥을 너무너무 안 먹는 딸애가 5~6개를 후딱 먹어치우는 걸 보니 기분이 ^___^

 

 

빤질빤질 윤기가 흐르는 것이 ~~

 

 

아무래도 기름에 튀긴 것보다는 덜 느끼하고 담백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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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름은 제법 그럴듯하고 길지만, 남은 초코칩과 냉동실에 잠자고 있던 피칸으로 만든~

미숫가루가 없어서 콩가루로 대신한 쿠키~

 

슬렁슬렁 반죽하고 뭉쳐서 굽는 쉬운 쿠키라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

그러면서 맛도 꽤 괜찮아서 입이 궁금할 때 후다닥 구워 먹을 수 있는 못생겨도 맛은 좋은 쿠키랍니다~

 

재료 : 우리밀 통밀 50g, 콩가루 30g, 아몬드가루 20g, 버터 40g, 계란 1개,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 소금 1/4작은술,

         유기농 황설탕 20g + 홈메이드 바닐라설탕 30g(원래는 20g 넣으려 했는데 손이 떨려서 그만;;)

         구운 피칸 60g + 청크초코칩 42g(동량으로 넣으려 했지만 닥닥 긁은 초코칩이 42밖에 안 돼서 피칸 양을 좀더~)

 

 

1. 실온에 둬서 말랑한 버터를 푼 뒤, 설탕, 소금을 넣고 믹싱~

2. 계란 넣고 계속 믹싱~

3. 체친 통밀, 콩가루, 베이킹파우더 그리고 아몬드가루 넣고 주걱으로 날가루 안 보이게 섞기

4. 피칸과 초코칩 넣고 잘 섞은 뒤, 숟가락으로 푹푹 뜨던가 손으로 대충 뭉쳐서 종이호일 깐 오븐팬에 간격을 두고 얹은 뒤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5~20분 정도 굽되, 중간에 숟가락으로 반죽을 눌러서 넙대대~~하게 만들어주기~

   (온도가 좀 낮은 오븐에 구웠길래 전 20분 구웠어요. 오븐 온도가 높다면 15분 정도면 될 거에요~)

 

 

다 구운 쿠키는 식힘망에 얹어 완전히 식히기~

(금방 구운 쿠키는 말랑한데, 안 익었다고 계속 굽다보면 탈 수도 있어요~)

 

 

사진 찍겠다고 뜨거운데도 덥썩~ 결국 손끝으로...

 

 

겉은 더욱 바삭바삭~

속은 구수하기도 하고 살짝 달기도 하고~

우유랑 먹으면 더욱 든든한 ^^

 

 

요런 넙대대~~ 한 쿠키 구우면 꼭 하는 탑쌓기놀이~

 

 

녹은 초코칩과 피칸이 듬뿍 보이는 단면~

 

 

때 아닌 겨울황사에, 주말은 무척 춥다던데.. 지금은 햇빛이 장난 아니네요~

그래도 외출하고 집에 가시면 꼭 개인 위생 철저히 하시고 건강한 연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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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베이킹/케이크2009. 12. 24. 10:31




오랜만에 블로그에 와보네요~

 

지난 12월 9일 둘째를 출산하고... 지금 산후조리중이랍니다~~ ^^;;

노산이라 그런가요? 회복도 느리고...

첫째랑 같이 있어선지 둘째 때문에 알게모르게 스트레스 받는 첫째가 가여워서 챙기다보니 산후조리는 뒷전이고...

안나오는 모유때문에 기를 쓰다보니 상처는 덧나서 회복도 다른 사람보다 늦고 ㅠ.ㅠ;; 그러고 있어요~

 

컴 앞에 앉을 엄두가 안 나다가 오랜만에 머핀 하나 구웠기에 소식 전하러 들러봅니다~

 

그동안 딸애 다니는 어린이집에 신종플루 비상이 살짝 걸려 집에서만 갇혀 지낸대다가...

둘째가 태어나는 바람에 신생아와 저를 위해 또다시 감옥생활한지 2달째인 딸애...

한창 나가고 싶고, 친구들과 놀고 싶을 때 집에만 있다보니 얼마나 심심할지... 눈에 다 보이는데도 그럭저럭 잘 버텨주는...

그러나 그 스트레스가 절절히 느껴지는 딸애의 생일이 오늘이네요~

 

 

신랑 오면서 케이크라도 사오겠거니 했더니 오늘도 밤 12시 넘겨야 들어온다고 하니....

제가 나가서 사오기도 그렇고.. 37일은 넘기고 외출하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냉장고 박박 뒤져서 있는 재료로만 머핀을 만들어 봤어요~

 

재료 : 우리밀 통밀 200g, 무염버터 120g, 소금 2g, 베이킹파우더 6g, 유기농황설탕 80g + 홈메이드 바닐라설탕 20g,

         물엿 30g + 우유 80g, 달걀 2개, 청크초코칩 80g, 구운 호두 55g, 슈가파우더 약간

         코코아분은 없어서 생략~(15~20g 정도), 아몬드가루 60g은 깜빡하고 생략~

        

1. 실온에 둬서 말랑한 버터를 잘 푼 뒤, 설탕 나눠 넣으며 믹싱~

2. 계란을 하나씩 넣으면서 믹싱~

3. 우유와 물엿 넣고 믹싱~ 슬슬 분리되는데 괜찮아요~

4. 얼른 가루류 체쳐 넣으면서 주걱으로 재빨리 섞기~

5. 초코칩과 구운 호두 넣고 섞어서 짜주머니에 반죽을 넣은 뒤,

6. 머핀틀에 80% 정도 짜 넣고 초코칩과 호두로 장식한 뒤,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0~25분 정도 굽기

   (색이 너무 진하게 나지 않게 전 20분 굽다가 종이호일로 위를 덮어줬어요)

 

 

요런 모습~

 

 

사랑하는 딸애를 위해 하트 초를 이리저리~

 

 

일회용 머핀틀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라 알록달록~

 

 

사랑하는 딸아~~ 생일 축하한다~

엄마가 우리 딸 무지무지 사랑하는 거 알지?

매일 아침 머리에 손 얹고 기도하는 것도 알지??

(둘째를 낳고보니 첫째에 대한 사랑이 더 깊어짐을 느낍니다... ^^)

 

 

슈가파우더 솔솔~

(어느 정도 식은 뒤 뿌리기)

 

 

이웃님들도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

 

 

 

 

불도 켜서 붙여보고~~ ^^

 

 

세상을 밝게 비추는 소중한 존재로 자라나길 맘 속으로 기도하면서~~

 

 

첫 째때는 조리원에 있었는데, 둘째는 첫째도 걱정되고 신랑도 걱정되고 해서....

집에서 도와주시는 이모님과 지내고 있어요~ 이모님이 차려주시는 밥상.....

 

모유가 잘 안 나와서 엄마가 정성껏 끓여주시는 돼지족....

설렁탕처럼 먹고 있죠... 효과는 아직....ㅎㅎㅎ;;;

꼬막에 버섯장조림에 샐러드에 임연수어구이에 미역초무침... 그리고 아직은 안 질렸지만 몸조리 끝나면 잘 안 먹게 될 것 같은 미역국....

굴전에.... 김치가 어찌나 먹고 싶은지... 37일 지나면 슬슬 매운 것도 먹으려구요~

 

 

파래와 시금치무침...

약콩넣은 보리밥....

 

 

애호박무침에 두부조림, 어묵볶음....

간은 거의 없을 정도... 싱거운 거 좋아하는 신랑과 제 입에 딱 좋은~

 

 

친정엄마가 보내주신 한우갈비....

이모님이 푹푹 잘 삶아 주셔서 무척 부드러운... 역시 간은 거의 없는 정도~

 

 

양념장 뿌리기 전 꼬막...

언제나 맛있는 ^^

 

 

잔멸치호두볶음~

요건 사실 제가 만든 게 더 바삭하고 맛나요~~ 딸애도 제 껄 더 잘먹더라는...

삼치구이~

미역국은 항상 신랑 입맛에 맞게 소고기 미역국....;;

 

 

얌전하게 만드신 팽이버섯전~

 

 

과일샐러드~ 연근조림

다 입에 맞는~

 

 

그동안은 마요네즈, 연유, 플레인 요구르트로 샐러드 드레싱을 하셨는데,

마침 마요네즈가 딱 떨어졌길래.... 잘됐다 싶어서 발사믹드레싱으로 바꿨어요~ 칼로리가 후덜덜인지라...

 

 

가족 아닌 다른 사람과 사는 거... 처음엔 적응 안 되더라구요~

더구나 집에만 있어야 하다보니... 자꾸 창밖의 세상으로 뛰어 나가고 싶고 답답하고....

근데 뭐 있다보니 이모님 말씀대로 한 주, 두 주 휙휙 지나가네요.. 그리고 곧 12월 말... 이제 곧 새해...

정말 시간은 빨리도 지나가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그 짧은 시간에 반찬 몇가지 뚝딱 만드시는 이모님 보니 와~~ 존경스럽기도 하고...

물론.. 100% 다 만족스러운 사람 만나기는 힘들긴 한데요~

겪어보니... 꽤 좋고 괜찮은 분 만난 것 같아서 감사하더라구요~~ ^^

(임산부 까페 후기에 보니까 산후도우미업체에 실망한 글이 꽤 있어서... 걱정돼서 좋은 분 만나게 해달라고 열심히 기도하기도 했어요)

그래도.. 회복이 느리고 상처도 덧나고, 제대로 쉬지 못하고, 냉장고 찬바람, 가끔 열어두시는 창문 밖 찬바람 덕에

손목과 뼈마디 다 시리고.... 욱씬거리고.. ㅠ.ㅠ;; 역시나... 이번에도 산후조리는 제대로 못하고 있긴 하네요~

 

암튼.. 조금 빨리 회복하고 휘리릭 다시 올게요~~

순산을 기도해 주신 이웃님들 감사드려요~~ ^^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요리/베이킹/케이크2009. 12. 7. 19:49




원래는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코코아브라우니~를 만들려고 했는데, 냉장고를 아무리 뒤져봐도 코코아분이 없더군요

한동안 베이킹 안 하려고 했더니, 베이킹 재료가 뭐가 있는지도 몰랐나봅니다

 

그래서 달달하고 버터 함량 많은 브라우니로 급선회해서 만들어봤어요~

정말 맛은 있는데, 버터와 설탕, 초콜릿 양을 보면, 허거걱;;; 외국 레서피 참고해서 많이 줄였는데도 그러네요~

 

재료 : 무염버터 193g+벨코라데 다크초콜릿(카카오함량 55.7%) 170g, 아몬드 70g+청크초콜릿 70g(카카오함량 34.88%)
          계란 3개+커피분 1T+유기농황설탕 95g+바닐라설탕 30g, 
우리밀통밀 100g+베이킹파우더 1ts+소금 1/3ts,

         아마도 21cm 원형틀에 구운 듯~

 

1. 버터와 초콜릿은 중탕으로 녹입니다

2. 녹인 버터와 초콜릿은 잠시 식혀두고

3. 계란에 설탕과 커피가루를 넣고 믹싱하여, 설탕이 다 녹게합니다

   (전 휘핑을 좀 덜했어요)

4. 체친 통밀과 베이킹파우더, 소금을 넣고 잘 섞습니다

   (베이킹파우더는 생략해도 될 것 같아요)

 

 

5. 4에 녹여 식힌 버터와 초콜릿을 넣고 잘 섞은 뒤

6. 굵게 다진 아몬드와 청크초콜릿을 넣고 휙~ 섞은 뒤

   (청크초콜릿은 생략해도 될 것 같고, 아몬드 외에 호두와 피칸 등을 더 추가해도 될 것 같아요)

7. 버터 살짝 바르고, 밀가루 살짝 뿌렸다 털어낸 틀에 반죽을 붓고 탁탁 친 뒤, 위를 고르게 정리합니다

   (전... 탁탁 치는 것도 잊었고, 위를 고르게 펴는 것도 잊었어요)

8.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5분 정도 굽기~

   (중간에서 구웠는데, 혹시 위가 너무 탈까봐 10분 정도 굽다가 10분 정도는 위에 종이호일 덮어줬어요

    꼬지 테스트해서 거의 안 묻어났는데, 조금더 쫀득한 게 좋다면 꼬지테스트 해서 약간 묻어나면 될 것 같아요

    굽는 시간을 조금 더 줄이거나, 온도를 좀더 낮추거나.... 둘다 조정하거나~)

 

 

겉은 파삭, 속은 부드러우면서 포실~

속이 많이 찐득하지는 않아요~ 부들부들하면서 살짝 촉촉~~

 

 

아몬드가 콕콕 박혀 있고~

달지만 맛있어서 자꾸 먹게 되는;;

브라우니는 완전히 식혀서 잘라야 하는데, 살짝 온기가 남아 있을 때 자르고.... 이 새벽에 남은 조각이라고 하나씩 둘씩 먹어치우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진은 죄다 포커스 도망가버리고 ㅠ.ㅠ;;

하루 지난 뒤 먹는 게 더 맛있다는데.... 먹으면서 자른 조각들은 죄다 먹어버렸으니 낼은 뭘 먹어야 할지...

 

 

요건 딸애 방문샘께 드릴... 미리 크리스마스 브라우니~

손이 두껍손이어서 포장엔 영 소질 없는지라.... 엉성하지만, 정성을 담아~

 

 

요렇게~~

 

혹, 단 거 싫어하시는 건 아닐까???

 

이제 이번 주면 출산 준비하러 가야 하는데, 딸애는 친정에 맡기고...

크리스마스에도 몸조리 한다고 케이크 만들 수도 없을 것 같고,

그렇다고 아이스크림 사와서 먹을 수도 없을 것 같고... 해서 미리미리 만들어 봅니다~

아~~ 더이상 만들 수 있는 재료가 없는 게 너무 아쉬워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얼마 전, TV 고발 프로그램에서 본 횟집의 회 재활용 실태,

다른 손님이 먹고 남긴 회로 푸짐한 서비스 회무침과 생선죽을 끓여 준다고 한다.

아무 것도 모르는 그 재활용 음식을 받은 또 다른 손님은 '이 집 양도 넉넉하고 좋네~' 하면서 맛있게

무한 흡입. 나 또한 그랬던 기억이 많은데, 혹 그중 재활용 음식이 있었다고 생각하면 ㅠ.ㅠ;;

 

'뭐 그까이꺼 중병 안 걸린 사람이 남긴 거 좀 먹으면 어때' '유난스럽기는'라는 사람도 혹 있을지 모르

겠지만, 그러는 거 아니다.

같은 돈 내고 남이 먹다남긴 걸 먹었다는 것보다 더 심각한 건, 요즘처럼 전염 강한 신플 혹은 계절 독감

등이 걸린 사람의 침이 튄 음식을 먹었다고 생각할 때의 위험성은 상상을 초월할 거다.

(예전 회사에서 병원에서 사회생활을 쉬는게 낫겠다는 경고를 받은 간염 걸린 사람이 그 사실을 숨기고 매번 다른 사원들과 같이 밥 나눠 먹었을 때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ㅠ.ㅠ;;)

 

암튼, 또 며칠 전엔 가짜 돼지갈비(버려지는 삼겹살에서 나온 뼈다귀에 식용 접찰제를 발라 갈비보다 싼 부위의 고기를 붙여 돼지갈비 또는 왕갈비라고 파는 비양심적인 식당들..)에 대한 프로그램을 보고나니,

정말 밖에서 사먹는 건 단순히 비위생적이고 돈 버린다는 생각보다 굉장히 위험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면서...

 

제대로 청결하게 소신을 갖고 손님을 상대하는 식당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생각과 함께

소위 나쁜 식당과 좋은 식당을 우리가 어찌 가려낼 수 있을 까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회는 먹고 싶고

해서, 지난 주에 이어 좀더 푸짐하게 먹어보려고 오늘은 좀 많이 사와서 집에서 먹었다.

 

 

광어회 한마리 2판

17,990원이면 18,000원 X 2 =36,000원으로 푸짐하게~

 

 

당분간 광어회 생각은 전혀 안 날 것 같을 정도로 푸짐하게 먹었다.

딸애도 그냥 회는 잘 안 먹는데, 초고추장만 있으면, 그 초장 찍어먹는 맛에 회를 제법 먹어준다.

초고추장에 회를 말아 먹는 건지, 초고추장을 마시는 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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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예전에 생선전 해먹으려다 못 하고 냉동시켜버린(생물 포 뜬거) 생선전용 살

엊그제 갈치조림 보면서 먹고 싶던 생각이 나서 매콤한 양념해서 잘박하게 졸여봤다.

신랑과 딸애 반응이 좋아서 기뻤다.

 

재료 : 생선살(생선전용 생선살~, 갈치 사용 가능), 무, 애호박, 양파, 대파, 풋고추, 육수(멸치 다시마)

양념장 : 고춧가루 2큰술, 고추장 1큰술, 맛간장 2큰술, 국간장 1큰술 정도, 소금 1작은술, 생강술 2큰

            술(청주) 약간, 매실액 1큰술, 다진마늘 1 1/2큰술

 

1. 육수를 준비하고 무를 적당히 썰어 넣고 무가 2/3정도 익을 때까지 푹 끓입니다

2. 양념장을 만들고

3. 무가 어느 정도 익었으면 야채와 생선살(또는 갈치)을 넣고 양념장을 풀어 넣고~

4. 생선살과 무를 제외한 다른 야채가 익을 때까지 푹 끓입니다

5. 고추와 대파를 썰어 넣고 국물이 좀더 졸 때까지 끓입니다

   (전 밥 대신 두부를 먹어야 하므로 국물이 넉넉할 때 두부를 넣고 끓이려고 육수를 많이 사용했는데,

    밥반찬용이라면 육수의 양을 좀더 졸이고 자작할 때까지 더 끓이면 됩니다)

 

 

보글보글~~~

지금 울 집 고춧가루가 그리 맵지 않아서 딸애 먹기에도 괜찮은지 살만 먹던 딸애가 국물도 떠먹더군요~

 

 

떨샷~ ;;

가시 발라 먹기 귀찮아하는 신랑이 완전 좋아하는 생선살덩어리...

신랑이 먹으면서 '어머님이~ 아니 할머니가 해주셨던 그 맛'이라고 해서 기분 좋았답니다~~

좀더 자극적인(맵고 짠 맛을 좋아하는.. 임신해서는 달달함까지 추가된 ㅠ.ㅠ;;) 맛을 선호하는 저는 강렬하진 않고

삼삼한 맛.. ^^ 그러나 한 냄비 다 비웠던~

 

 

제가 출산 예정일이 다 됐어요~

근데 아직 소식이 없어서 요즘 신경이 살짝 날카로웠거든요~

애는 크다고 하지, 이러다가 예정일까지 애만 엄청 키우고 어렵게낳는 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ㅠ.ㅠ;;

 

첫 애야 아무 것도 모르고 낳았다지만...

(그래서 그때는 급한 회의 있다는 신랑 회사 보내고... 친정 엄마만 병원에 오시라고 해서 애를 낳았는데...)

이번엔 신랑이 옆에 있어줬으면 해서요.... 둘째가 잘 맞춰 나와야 하는데 말이죠...

신랑도 애 낳는 부인의 고충이 어떤 건지 알아야 할 것도 같고....

 

 

근데, 아무 소식이 없어서 요즘 시도때도 없이 들락거리는 임산부 까페에서 정보 얻어서... 걷기 운동한답시고

좀 멀리 드라이브 나갔다가, 갑자기 가진통스러운 진통을 느끼고 어찌나 당황했던지요

부랴부랴 하던 일 다 못 마치고 달려오는데, 고속도로도 막히고 ㅠ.ㅠ;; 신랑과 저 초긴장....

집에 와서 씻고, 배고프다는 신랑 밥해주고, 저도 애 낳으려면 힘 써야 하므로 두부랑 생선조림 먹고..

빨래하고.... 아기침대 매트 올리는 작업해달라고 하고.. 입원할 짐 마저 싸고..

진통스러운 쿡쿡 쑤심은 파도처럼 살짝 밀려왔다 사라지고... 도대체 이게 가진통인지 뭔지....

그러다좀 괜찮아져서 이렇게 포스팅도 올리고~ 더 괜찮으면 조금 뒤에 간단한 브라우니 만들어 두려구요~

딸애 친정에 맡기면서 간식이라도 싸보내야지, 엄마 아빠 너무 고생하실 것 같아서요~

 

 

요건.. 금년 개정판이라고 엄마가 사주신 새 성경책~

신랑 것과 제 것~

 

 

옆면이 은박이에요~ ^^

금박만 봤었는데, 은박은 첨이라~~

 

 

은색과 분홍색 정말 잘 어울리네요~

몸 풀고 나면, 요 이쁜 성경책 들고 신랑과 아이들 둘 델고 본교회 가서 예배드리는 날일 기대하며~

 

 

노산인데다가, 애가 제법 크대요;;;;

안그래도 겁 무척 많고, 아픈 거 잘 못 참고,

주사 공포증 있고(간단한 피 뽑고 어지럽고 토할 것 같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 피 뽑는 거 보다가 혈압 올라가는 사람 중 하나)

엄살 엄청 심한.... 저인지라....

자연분만으로 순산할 수 있게 이웃님들 기도 많이 해주세요~~ ^__^

?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아이스크림... 여름에만 잘 팔릴 것도 같지만, 겨울에 먹는 게 또 제맛~

울 동네 xxxxxx만 봐도 아주 추운 한겨울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줄 서서 사먹는 걸 보면....

 

지난 주 장 볼때, 당분 섭취 자제해야 하는 나 때문에 아이스크림 귀신인 신랑과 딸애가 눈치를 보는게 안쓰러워

'원하는 아이스크림 한 통 사서 보고 싶은 프로 보면서 먹어~' 그랬더니 한 통 사왔는데,

잠깐 방에서 일 하는 사이 밖에서는 조용~~하길래 봤더니 아빠와 딸이 아이스크림 한통을 붙잡고 끝장을 보더라는 --;;

 

근데, 사먹는 아이스크림, 도대체 뭐가 그렇게 많이 들었는지...

_ 액상과당(설탕 대신 들었다고 무조건 좋아만 할 게 아니라는 거... 비만 촉진제의 주범), 백설탕의 양...

_ 가공버터, 정제가공유지

_ 합성착향료, 온갖색소들

_ 혼합제제(산도조절제, 카라기난, 타마린드검, 구아검, 말토덱스트림.. 등 잘 모르는 굳이 들어가야 하는가 하는 성분들...)

_ 유화제, 중점제..... 등등.....

 

그래서 집에서 몇 가지 재료로만 건강하게 만들어 봅니다~ ^^

(홈메이드 아이스크림 많이들 만들어 드시죠??)

 

재료 : 그린키위 4개(한손 가득 차는 크기) + 메이플시럽 2큰술, 생크림 1컵(200ml정도) + 메이플시럽 1큰술,

         플레인요구르트 2개(유화제, 향료, 색소 등 안 들은 그나마 괜찮다 생각되는 시판용)

 

1. 재료를 준비하고, 키위는 블랜더 등으로 갈면 씨까지 갈려서 씁쓸한 맛이 강할 수 있으므로, 포크로 대충 으깹니다

2. 생크림에 메이플시럽을 넣고 충분히 휘핑합니다

3. 키위에 요구르트와 메이플시럽을 넣고 잘 섞되, 키위 덩어리가 크다 싶으면 휘핑기를 좀 돌려주거나,

   손거품기로 꾹꾹 눌러 좀더 으깹니다

   (사실 3번은 갓 구운 식빵을 찍어 먹어도 그만인데 ㅠ.ㅠ;;쩝.. 4번역시.. 달콤해콤하니 그냥 먹어도 맛나죠~)

4. 3에 휘핑한 크림을 넣고~

 

 

5. 손거품기 혹은 휘핑기를 휘리릭 돌려 섞은 뒤,

6. 적당한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실에서 넣고~

7. 2시간 정도 얼린 뒤, 포크로 박박 긁어 공기를 넣어줍니다

   그 후 1~2시간 정도 간격으로 요 동작을 3~4번 반복해주면 소프트는 아니지만 좀더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되지요~

 

 

 

즐거운 시식시간~~

딸애가 오후 늦게야 잠이 들어서 제가 대신 맛을 봐야 하는 --;; 당분, 과일.. 당분간 금지 식품인데...

남아 있던 골드키위도 숟가락으로 푹 떠 곁들이고~

 

 

그냥 먹었을 때는 별로 달지 않고 새콤 시원 상큼한데,

연유와 메이플시럽도 주루룩 뿌려 먹었더니 달달하니 더 맛있네요~

딸애도 아주 잘 먹을 듯~

 

 

이렇게 시럽을 뿌려 먹을 거라면 처음부터 너무 달지 않게 만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요건 딸애가 좋아하는 컵에 담은 ^^

 

 

사이즈는??

 

 

요만해요~~ 에스프레소잔~~

 

 

제가 사용한 그린키위는 제주도산 금년 첫 수확한 "키위랑의 유기농 그린키위"입니다

지난 번 골드키위도 정말 맛있게 잘 먹었는데, 이번 그린키위 역시 기대 이상이네요

 

 

사실 딸애가 키위나 토마토 등을 안 먹어서 걱정이 많았어요. 단순히 입이 짧은 건지, 그 맛이 엄청나게 싫은 건지....

아무튼 입에 넣기만 하면 우엑하고 통하는 바람에 어찌나 속상하던지요

키위나 토마토나 우리 몸에 얼마나 유익한 야채와 과일입니까? 그걸 안 먹는다고 생각하니....

 

근데 골드키위를 생각보다 아주 잘 먹어줘서 이번 그린키위도 잘 후숙한 뒤 한 조각 줘봤더니

처음엔 별 반응이 없다가 아이스크림 만드느라 잘라놨더니 몇 개 달라고 해서 집어 먹더라구요~ ^__^ 아구 이쁜 딸~

 

 

국내산 질 좋은 유기농 농산물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전문 까페 "방방고고"에 한번 방문해보세요~

벌써 많은 분들이 방문해서 가입하고 좋은 물건 많이들 구경하셨더라구요~

(제주도산 골드키위, 그린키위, 귤, 단감, 푸르츠초콜릿... 그리고 아주 실한 밤, 추후 대게와 홍게까지... 전복도 가능한가 보던데..)

실속있는 까페 이벤트도 여러 개 진행되고 있고, 농산물들 질도 좋아서 만족도도 높답니다~

 

국내산 질 좋은 친환경 그린키위 전문 까페 방방 고고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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