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관람/맛집2014. 12. 7. 15:08

결혼하고 울 가족들 다 불러 밥 사주시는 일이 꽤 잦다.

이번엔 방이동에서 한우 사주신다 하여, 열심히 검색해 보니 가격이 만만치 않다.

울 식구 고기 먹는 양이 여간 넉넉한 것이 아니라서, 엄마가 그걸 다 감당하시려면 지갑이 탈탈 털리실 것 같아서

다른 곳에서 맘껏 먹고프다고 했지만 여길 지인분들과 자주 가시는데 맛있다고 꼭 사주고 싶으시다고 하신다.

 

사실, 원산지를 검색해보니 한우코스는 한우지만, 일반 고기는 미국산에, 아마 된장과 냉면 육수도 미국산이었던 것 같다.

(나처럼 원산지를 따지는 사람이라면 가기 전에 원산지는 미리 확인하는 게 좋을 듯)

걱정 됐지만 엄마께서 한우를 사주신다고 하니, 뭐 쫄래쫄래 따라가기.

 

여기가 근방에서 제법 인기가 있어 평일은 잘 모르겠지만 주말엔 예약이 필수인듯하다.

그래서 엄마께서 미리 예약해 놓으셨고, 우리는 편하게 가보니 1층 엘리베이터 앞에 예약자 이름과 호수가 적혀 있어서 맞는 층으로 알아서 찾아갔다.

그럼 층 앞에서 방으로 안내해준다.

 

 

우리 방



어른 3 + 아이 2인데 엄마가 넉넉히 5인분 한우정식을 주문하시잔다

애들이 분명 거의 안 먹을 듯해서 4인분만 시켰는데, 손큰 울 엄마님.고기 잘 먹는다고 2인분 더 추가

(고기만 추가인듯하지만, 그게 아니라 정식 가격 2인분 그대로 다 추가된다 ㅠ.ㅠ;;;)

 

단호박죽은 달지 않고 짭짤해서 오히려 더 맛있었고,

물김치는 뭐 개운한맛에.



광어회? 광어 샐러드/

암튼. 소스가 맘에 드네.

와사비도 생와사비



샐러드.

드레싱이 새콤하면서 자극적이지 않아 좋다



더덕냉채?

쌉쌀한 맛과 함께 아삭거리는 식감.

그러나 난 더덕은 구운 것만 좋아해서.



전반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간도 너무 세지 않아 입에 잘 맞는듯.



오~~ 오늘 내 완소 종목~

영양부추무침? 흑임자가루와 소금 약간.. 통깨 약간? 팽이버섯, 참기름 살짝 정도?

근데 삼삼하면서 자꾸 손이 가는데다가 고기랑 싸 먹으니 오~ 좋은데~ 싶었던

요건 2인 정식을 더 추가하니 양껏 갖다 준다

 

쉽고 간단하니 집에서 꼭 만들어 보리라.



탕평채. 새로운 방식?

우엉조림 때문인지 암튼 달달하면서 입에 착 붙는다. 애들이 잘 먹었던

요거나 좀더 주지.


4인 한우 정식을 시키고 추가로 2인 정식을 더 주문했건만, 고기만 제대로 나오고 반찬은 더 주문하기 전에는

안 주더라

왜? 정식 2인분 추가했는데? 고기만이 아니라고 주문 받으면서 확인 받아놓고..

그저 요청하니까 부추무침만 넉넉하게 주더라. 광어샐러드니 더덕이니 전반적인 반찬 더 줘야 하는 거 아닌가?



깻잎장아찌... 무랑 깻잎이랑 한장씩 ... 정성이다 싶었던...

밥에 싸 먹으니 아주 맛있었다.



그외. 상추무침, 백김치.



 

한우정식은. 아마도 부채살? 뭐라 설명했는데, 듣고 바로 잊어버림.

저질 기억력.



엄마가 단골이라면서 오늘 우리방 서빙하시는 분께 팁도 드리던데.

너무 바빠서 서빙이 좀 늦어서 성질 급한 내가 고기도 굽고 그랬다

(팁은 왜 주는 거야? 서비스도 제대로 못 받았는데)


고기는 입에서 살살 녹아서.. 좀 많이 구워도 연했다. 큰애는 고기 엄청 먹고, 밥 한 그릇 다 먹고.

배가 터질듯 했을 정도고, 둘째도 소고기 구워 먹은 중 이번이 젤 많이 먹었던 것 같다.

확실히 고기가 야들야들 맛있긴 하네



식사로 된장찌개 + 밥은 기본. 그외 누룽지나 냉면? 뭐 그런 거 시키면 추가 5,000원? 그랬던 듯.

반찬은 다 삼삼하니 간이 세지 않아 좋았고,

무(저거 무 맞나?) 장아찌도 첨 먹어봤는데 간도 약하고 새콤하니 괜찮았다



된장찌개. 참 맛있었다.

그런데, 이 안에 들었던 소고기랑 육수는 아마 미국산이었을 것 같다 ㅜ.ㅜ;;

아.그것만 아니면 얼마나 좋았을까나.

(원산지가 신경쓰인다면 다른 리뷰에서 메뉴판 내용이나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해 보는 게 좋을 듯)



후식으로 매실차.

달달.

 

평소 소식하시기도 하지만, 고기를 많이 즐겨하지 않으시고 특히나 자식이나 손주들과 드실 때는 우리들 먹으라고

더 안 드시는 엄마때문에 남편과 나, 그리고 큰애가 열심히 먹은 덕에 어른3+아이2=24만원정도?(한우정식코스)

 

정말 맛있게 잘 먹고 나와서 콩다방에서 까망베르치즈타르트와 커피까지 쏘시고.

우린 감사히 먹고 룰루랄라 아직 덜 막히는 강변북로를 달려 집으로.

 

엄마 잘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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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여행/맛집/관람/맛집2014. 12. 6. 12:34

 

2014/8/21  오르세전, 한남동

 

언니가 바람 좀 쐬라고 전해준 오르세미술관전....

그래그래.. 요즘 문화생활에 갈급해 있던 걸 어찌 알고~ 쌩유, 언니야~

 

이런 기분 좋은 데이트엔 울 이쁜 동생 정이와 함께~

 

이촌역 2번 출구로 나가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오~~ 매번 남편이 운전해서 간 터라, 지하 주차장에서 올라가는 길밖에 몰랐는데, 지하철 타고 가보니,

역에서 지차에 무빙워크로 연결돼서 편했다~. 물론 일부만....)

 

 

오~ 새벽 3시까지 깨있어서 새벽 내 번쩍번쩍 번개치고 내리 붓는 빗소리 듣다가 겨우 잠들었기에

헤롱거리는 이 몸을 단숨에 깨버린.... 입구에서 사먹은 아이스아메리카노~~

그래그래 오늘은 나에게도 문화가 있는 날이다~



아~~ 평일이라 주말보다 훨씬 덜 북적이고 아니, 사실은 꽤 한가할 거라 예상했는데

아직 방학이 끝나지 않은 학교가 많았다는 게 함정....

나도 아이들 데리고 전시회 좀 다녀본 엄마라 그 마음 이해하긴 하는데,

조용히 관람하고 싶을 때도 있는 거라....

 


암튼 들어가보니 오디오가이드 대여하는 줄이 엄청 길어 ㅠ.ㅠ;;

아~~ 기다리고 기다려 대여테이블까지 다가갔는데, 수량이 딸린다네~;;;

반납 들어오면 줄 선 차례대로 대여해준다고

 

 

음. 들어가서 관람하면서, 내심 고흐 작품을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보고 싶었던 화가의 작품들이 다 빠져 있어서 조금 싱거웠다고나 할까

그래도 신인상주의에서 보이는 점묘기법과 일본의 채색판화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을 보니 뭐랄까

낯설지 않았고 새로웠지만, 그 시대 우리 나라가 개방됐다면 파리 화가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고. 동양적인 문양과 기법, 칠보 등등.... 의 영향이 고스란히 드러난 작품들을 보니, 쯔뷔벨 무스터 그릇들이 슬쩍슬쩍 떠올랐고,

 

에드가 드가의 작품을 보면서 참 선이 곱고 최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해낼 수 있는 발레리나의 청동상들을 왜 저렇게 만들어 놨을까 의아했는데(개인적으로 얼굴 표정도 여성적이라기보다는 남성스러웠던 것 같고, 아랫배 역시 임신초기스러운 것도 있었고...)

좀 찾아보니 성장과정과 가정사에서 비롯됐으리라 유추되는 여성혐오를 내재하고 있었을 거라는 해석이 있다.

끄덕끄덕. 같은 시대를 살지 않아서 모르지만 왠지 저절로 이해가 돼버리네.

 

암튼. 사람들따라 몰려다니느라 조용한 감상은 안 됐지만, 간만의 작품들로 눈 정화가 된 듯~

아, 마지막에 앙리루소의 뱀을 부리는 여인이 걸려 있었다..

(갑자기 에밀졸라의 나나를 다시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스물스물...)

 

 

 

그리고... 한남동으로 택시타고 이동~~ 아, 막히네...

이쁜 동생의 추천으로 간, 로얄맨션....

 


아주 감각적이다.. 색감봐~~~

그냥 찍어도 다 이뿌게 나오는데다가

 

서비스도 참 다정다감하다....

서빙하는 어린 언니야들, 제때 알아서 피클도 더 갖다주고.. 마지막 order 들어간다고 필요한 거 없냐고 물어보고~

 

관람하느라 점심 시간 지난 시간인데도 좌석이 거의 다 차 있다

(아주 넓은 홀은 아니지만, 입구에서부터 발렛하는 분들과 안내하는 분들이 툭툭 건네는 맛있게 드시라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다

따뜻하더라 ^^)



사이다...

동상... 사이다 좋아했구나...

스뎅컵.. 좋구나~



앗.. 찍어준 사진 쓰려고 했는데, 카톡에서 카메라롤로 저장을 안해버렸네...

담에 수정해서 올려둘게~~~



리코타치즈피자?

워워... 언니야, 사진부터 찍어야 하는데 말이지....

잘라주고 간다....



아, 자태 참 먹음직하구나....

공갈빵 같지만, 촉촉하고 얇은 도우, 딱 내 스타일이야~~~

이건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샐러드 먹는 느낌이라, 깔끔하고 덜 자극적인 맛을 원한다면 만족스러울 듯

but~  기름지고 뭔가 꽉~~~ 찬 맛을 원한다면 실망할지도... 암튼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맛~



 

피클도 맛있었고~

피클 인심도 넉넉했고~



돌돌말아 드세요~~

넹~~~

치즈는 살살 펴서 골고루 발라 묵어야 하는뎅....

살짝 익혀진 방울토마토와 발사믹비니거와 야채와 도우가 어우러진 맛도 일품~~~



펜네를 제일 좋아하는 내가 그리 선호하지는 않는 리가토니면이지만....

뭐... 괜찮았다.....

리가토니크림소스 파스타?

내가 주문 안 해서 정확한 메뉴명을 모름.....

 

여긴 단호박쭈꾸미 떡볶음?? 떡볶이? 뭐 그게 인기메뉴라는 포스팅을 봤는데, 담엔 그것도 먹어보고 싶다~~



소스가 생각보다 묽었고, 쭉쭉 늘어지는 화이트치즈종류가 한족에 들어있었던 것 같다....

이것도 난 맛있었고~~~

 

든든하게 먹고나니 또 커피가 땡기네~~

 

주변을 둘러보면서 괜찮은 까페를 찾다보니, 피켓들고 시위하는 분들 보이던데, 뭔일인지 모르겠다..

 

 

김선미그릇이라고 적혀 있는 곳, 리유까페.... 같이 운영하나보다

커피 마시고 그릇 구경하다가 구매로 이어지는 시스템??

그러나 그릇 가격이 나한테는 만만치 않기도 하고 딱히 지금 내 주방에 추가할 그릇이 없어서 대충만 보고 나오기...



 

우선... 안은 넓지 않지만 테이블 5~6개 있고 테라스석도 있었던 듯.....

동생은 페리에~

그래그래... 울 동생 탄산 좋아했구나.. 이 언니야가 몰랐네~



난 이번엔 아이스라떼.... 시럽도 왕창 넣고 달달하니... 살 좀 더 찐다고 달라질 게 무어냐~~~



작지만 아담하고 따뜻했던 공간.....

주문받고 서빙하는 남자분(사장님이신가?) 조용조용하셨고~

기분 좋게 커피도 마시고~~

 

 

기윰에서 빵 몇가지 사는 동생 기다리다가 받은 올리브 포카치아~~~

잘 먹을게, 쌩유~~


음... 촉촉하고 재료를 좋은 걸 쓰고, 친환경적이라 알고 있는데

아! 무! 튼! 요즘 빵 가격이 넘 비싸당....

뭐... 물가는 이것저것 안 오르는 품목이 없고, 집값에 전세값에... 아~~~ 다들 하늘 높은 줄 모르는구나..

아, 해를 넘겨도 여전히 겸손한 거 한 가지... 월급... ㅠ.ㅠ;;(이건 옳지 않아!!!)



올리브가 좀더 많~~~이 꽉꽉 박혀 있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

 

 

아, 정~~ 오늘 정말 즐거웠어~~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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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여행/맛집/관람/맛집2014. 12. 5. 12:30

이쁜 절친 동생과 함께한 동대문 나들이. 2014/9/27

(개인적인 맛집 후기)

우선 볼일부터 좀 보고, 뭐 먹을까나~

지난 번 엄마랑 여기 와서 먹으려 했는데, 딱 점심 시간에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했어서 그냥 지나쳤던 곳,

동대문 맛집 검색하다보니 후기가 여럿 있었고, 테이스티로드에도 나왔던 곳이라고 해서

여긴 꼭 가봐야 해! 하며 들어가봤다.

 

금요일 점심시간 12;30분 좀 지난 시간 즈음.

웨이팅 당연히 있고. 그래봤자 한 5분 정도 기다렸나? 보니까 안에 자리가 빈 곳이 더러 있었지만 안내를 안 하는 건

아마도, 음식 나오는 시간때매 그런 게 아닐까 막 우리끼리 추측하고...

자리 배정 받아서 주문주문..

 

기다리면서 후다닥 검색해서 반응 좋았던 메뉴로 먹어보자...

테로에서 수진이랑 성은이는 곱창파스타를 먹었나본데, 곱창은 국산을 사용하는 전문점에서만 먹는게 좋아라는

평소 내 신념에 의해 pass~

 

쪽파파스타? 오잉? 먹어보자. 메뉴판에선 차이브 면은 페투치네를 썼나보다.

피자는 그릴드 가지피자. 바질페스토를 위에 넉넉히 발라 구운 듯? 구운 뒤 발랐나? 암튼.



물은 그냥 물... 피클은 저 한병 너끈히 다 먹고 나옴.

오~~ 페북에서 한글로 검색한 뒤(난 영어로 검색해서 나온 배터리파크에 열심히 좋아요 눌렀잖아 --;;_

좋아요 누르고 그 페이지를 계산할 때 보여주면 진짜루... 10% 할인해준다~~ 대박~~ 

 


난 자체평가 알콜 분해능력 0%인지라... 못 먹는 션~~한 맥주....

기네스. 맛있다고



오~~ 비쥬얼.

그러고보니 이렇게 듬뿍인 바질페스토 바른 피자나 파스타나 암튼 바질페스토 관련 음식은 첨 사먹는 듯.

가지야 뭐, 워낙 좋아하니까.

역시 피자는 씬이야~



 

오~~ 딱 저만하고 손잡이 높은 3중 스텐팬 없는데, 팬이 먼저 눈에 들어오네.

난 첨에 저 시퍼런 게 쪽파가 아닌 줄 알았음.

깔끔하고 괜찮은 맛.

 

요즘 크림파스타보다 오일파스타가 더 땡긴다~



코 머시기 마트에서 시식해본 인스턴트 알리오 올리오 맛과 비슷?

암튼 짭짤하니 난 피자보다 이게 더 맛있었음.



둘다 괜찮았고, 담에 가면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은 곳


 

그렇다고 막... 여기 피자랑 파스타가 먹어본 중 최고야 뭐 그정도는 아니지만, 이정도면 내 입엔 꽤 괜찮았음



베이컨도 듬뿍

쪽파도 부드럽게 익혀서 아린맛 전혀 없음.

 

 

배터리파크는 동대문역사공원역에서 연결되는... 다자인플라자인가? 암튼.. 요상한 건물 지하라고 할까나.

쇼핑몰과 까페, 식당 모여 있는 곳에 위치.

배터리 파크 앞에는 L리아 햄버거집이 있고 옆에는 N테이블이라는 한식뷔페?. 또  옆에는 미소야가 있었던 듯.

 

 

후식은 근처에 있는 옥루몽.

내가 또 단팥 좋아하니까 이쁜 동생이 여기로 고~



 

죄다 흔들리고.

어두워서 그래 막 변명하고



팥조림 만드는 곳??

여기가 흔들린 건, 아저씨한테 혼날까봐 괜히 겁먹고 후다닥 직느라 그래.

 

 

이거 흑임자 빙수인가? 팥조림이 따로 나오네?

오 유기인가봐.



구수한 흑임자맛 가득

빙수는 제법 잘 녹는 편



구운찰떡. 쫀득쫀득.

2,000원



주문할 때 숟가락 개수 물었다고 하더니 그릇 갖다 놓을 때 보니까,

숟가락 확인한다고 적혀있었던 듯

그렇지, 나도 유기는 탐나는데, 많이들 갖고 갔나보지?

 

아 부럽;;; 아니아니 이건 아니고 (속마음이 불쑥 나와버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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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여행/맛집/관람/맛집2014. 12. 5. 11:28

자. 아점을 먹었고 조금 실패한 간식거리를 샀으니 바닷가가 보이는 까페에 앉아 힐링하자~

속초에 올 때마다 마땅한 까페 찾아 엄청 돌다보니. 어디를 갈까 또 걱정.

저번 속초 방문에서 검색에 나왔던 곳이긴 한데, 그때 마침 멀리 있어서 보기했던 나폴리아로 가보자

 

후기를 보니까. 별 하나.

가격에 놀라고, 맛에 놀라고 서비스까지. 개와 까페 청결도에도 점수가 낮아서 바로 다른 곳으로 가고 싶었으나

전화로 업체분께 알아본 곳으로 차를 돌리려던 차, 도착해버렸다;; 하는 수 없지 일단 가보자

 

오~~ 차들이 입구 주변에 꽤나. 많다

입구까지 가는 길은 시골 좁은 길처럼 안 좋구.


 

아. 난 좀더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 좋아하는데, 여긴 왠지. 몇 십년은 된 듯한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참.

그래도 바닷가라 경치는 좋구나~



여기저기 사진 찍을 동상들도 꽤나 있고~

1층 테라스 석에 앉으려다가.



내부로 들어가보니 ㅠ.ㅠ;;

그래그래. 이런분위기. 이런 인테리어. 내 취향은 아니지.

 

2층 올라가도 될까요? 했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너무너무 쿨하다고 쓰고(뉘앙스가 참 거시기하다고 읽는다)
이래서 불친절하다는 후기가 있었나보다


2층 테라스석. 좀더 바깥쪽에 앉았는데. 덜렁덜렁 누군가 움직이면 바닥이 죄다 덜렁거린다.

아이스크림이 4덩이가 나온다고 해서, 아이들 둘한테 먹일 거라 나눠 달라고 했더니

서빙하는 언니야가 친절하게 나눠서 줬다~

아. 이런 메뉴 구성. 나 어릴 적 생각나는구나~



파르테. 남편이 애정하는 파르페.

저 우산 갖고 놀다가 아이스크림 나한테도 튀고 큰애한테도 튀어서 둘째 나한테 혼났지 아마?;;;



난 라떼. 나쁘지 않았고~

그러나 테이블은. 좀더 청결하게 관리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먹고. 남편은 업무 정리 좀 한다고 노트북 켜고 우리는 먹고~

 

 

여기는 연령대가 좀 높다. 나도 아줌마지만 나보다 나이 많은 아줌마 아저씨들 많이 오나보다.

근데. 자기 테이블에서 전화 않고 꼭 우리 테이블 옆에 와서 큰 소리로 전화하는 건 무슨 에티켓인지.

꽃놀이 단풍놀이차 온 것 같은데 눈살찌푸리게 하는 어른들 꽤나 보였다.


 

 

가격은. 뭐 그렇지.. 아무래도 관광지 성격이다보니.

 

 

 

 

파도소리 살짝...




 

그래도 뭐. 풍경은 좋다.

다만. 2층에 좀더 앉아 있고 싶었으나, 1층에서 어찌나 담배를 피워대던지. 목이 칼칼하고, 애들도 기침하고 ㅠ.ㅠ;;;



까페 주변으로 나름 산보도 할 수 있고 사진도 찍을 수 있게 돼 있어서 그거 하나는 좋다.

십 여분 돌면서 애들이랑 사진도 찍고.

후기에 보였던 지저분했다는 개는. 까페 옆에 따로 우리 같은 곳에 있던데.

꽤나 크다.

 

 

>> 

우리는 담배 연기에 질리고, 남편은 옆 테이블에서 다리를 떠니까 2층 테라스가 따라서 울리는 바람에

후다닥 나와서. 서울 가기 전에 막국수 먹으러 고고~~

 

검색했던 곳이. 2곳이 다 쉬는 날이라.

그때 감자 옹심이 생각이 왜 안 잤지?

현지인 다닌다고 후기 올라온 걸 찾고선. 여기, 진미 막국수로 고고~

속초 이마트 근처다

 

우리는 이 건물 전 골목으로 들어와 건물 뒤로 한바퀴 돌아 주차했는데, 그냥 큰길로 해서

건물 앞으로 진행해서 이 주차장으로 들어오면 더 쉬었을;;;; 몰랐잖아.. 초행길이니까.



오~ 막국수와 도토리냉면과 감자전 먹어야지~ 룰루랄라~~

신발들도 많고, 여기 맛집 맞나보다~

기대..


 

 

엇, 앉아서 메뉴판 보니 감자전이 없다.

감자전 끝났단다 ㅠ.ㅠ;;;

그냥 막국수와 냉면 곱배기 시키고 기다림.


 

난 막국수 안 좋아하는데.

메밀이 그렇게 좋다며. 동맥경화, 고혈압?? 암튼. 칼로리도 적고....

그래서 어쩌다 가끔. 눈에 보이고 생각나고, 건강에 좋다는 생각이 들 때면 일 년에 한번 겨우 먹기도 하는데,

강원도 왔으니까.

 

비빔으로 시켰는데, 비벼서 먹다가 저 동치미 국물에 말아먹으면 맛있다고 누가 그랬는데. 

 

 

우선 도토리냉면.

안 맵다. 둘째 입에만 맵고 무난한, 김가루와 참기루 맛 가득한 냉면. 쫄깃~

 


난 먹다가 동치미국물에 말아먹었는데, 무난한 맛.



막국수. 그래그래 툭툭 끊어지는 면이었지.



 

냉면과 막국수면. 굵기와 질감의 차이.

 

난 지금까지 막국수 한 3~4번 정도 먹은 것 같은데 그때마다 도통 무슨맛인지 모르겠다. 이번도 그렇고

면도 쫄깃한 것만 선호하다보니.. 그래도 몸에 좋다니까. 뭐.

동치미국물도 기대한 것처럼 입에 붙지는 않았다. 같이 나온 달달한 무절임이 맛있어서 기대했는데, 그냥 삼삼한 맛.



이 건물. 사람들은 꽤 많았다~

 

 

내내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던데. 서울로 오는 길에

요렇게 멋진 광경이..

그리고 엄청 막혀서 길에서 서 있는 동안 비가 떨어지고,

속초에서 서울까지 7시간 걸린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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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여행/맛집/관람/맛집2014. 12. 5. 10:34

속초 맛집을 검색해보니... 주로 대게요리(대게찜), 킹크랩, 회 아니면 전복해물뚝배기, 막국수, 오복꿀빵 등

간혹 삼겹살?

아. 아쉽게도 이번에 옹심이 제대로 하는 곳을 가본다는 걸 살짝 잊어버려서

다음에 꼭 다시 속초 가서 옹심이 먹어봐야지.

 

체크인하고 찾아오다보니 살짝 늦은 아침이긴 하지만 아마 여기가 아침 7시부터 된다는 그곳?



 

진 오른쪽에서 이집쪽으로 진행하다보면 횟집이 늘어져 있어서 아마도 그중 아침이 되는 곳이 여럿 있지 않을까 ?

오른쪽 길 따라 직진하다보면 여기 대포대게사랑집은 안보여서 잘못 온 것같다는 생각이 들 무렵이 해장국집 앞.

즉.오른쪽에서 직진해서 오다보면 왼쪽으로 파리바게트가 보이면 그 정면이 아마도 이 해장국집?

아. 설명하기가 참.

사진 정면이나 사진 오른쪽으로 해서 이 집으로 들어가긴 어렵고(물론 골목길이 있긴 한데 난 잘 모르고)

사진 왼쪽으로 보면. 큰길가에서 이 쪽으로 내려오는 길이 있어서. 그곳으로 진입하면

이 식당 앞에 주차 공간이 겹쳐서. 5-6대?

편의점이 있고 그 앞에 테이블이 있고. 차를 겹으로 세워두면 먹다가 빼러 나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듯

 

남편은 날 보고 찾는 곳마다 외관이 참. 쓰러져가는 것 같다고;;;;

왜 이러셩. 검색해보니 여기 후기 많았다고.



대게해장국 2그릇과 대게죽 한그릇 주문. 기다리기~



넓지도 아주 좁지도 않은. 내부~



밑반찬. 뭐.

난 열무김치감 삼삼해서 좋았다

 

 

오. 김맛 가득 대게죽.

참기름, 들기름이었나?의 고소함.

대게살은 살짝씩 보이고 난 맛있었다~~~

 


대게해장국. 우왕.

내 입엔 좀 짜다. 그래서 밥을 한 공기 말았는데 더 말고 싶었을 정도.



대게와 콩나물. 그리고 살짝 칼칼.

대박 감동할 정도의 맛은 아니다. 그냥 보통정도.

 

남편은 맛은 있었는데, 왠지 깨끗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궁시렁궁시렁..

뭐.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은 엄청 깔끔하게 잘 나왔구만.

 

뭐 무난한 맛. 이런 아침이 되는 곳 주변에 꽤 있을 듯.

내가 묵은 더클래스300콘도도 조양동, 여기도 조양동. 조양동 부근에 막국수, 해물뚝배기, 대게해장국 등.

맛집 제법 있더라~

 

 

그리고 중앙시장으로 이동, 속초관광수산시장이 본명인듯? 아마?

주차장에 주차하고. 길 건너 시장으로 들어와서. 우리의 목적은 오복꿀빵.

통영의 오미사꿀빵의 맛을 기억하며 기대로 두근두근.

가다가 둘째의 성화에 아이스크림, 1개 3,000원 2개 5,000원.

애가 복잡한 시장통에 들고다니며 먹기엔 비추..



가다보니. 만석닭강정.

뭐 닭강정이 그맛이 그맛이지. 하면서 우리는 쿨하게 PASS~~~

사람들 엄청 많이 서서 사고 있음.



엑? 의외로 꿀빵집은 한산.



 

6개 7,000원짜리 사려다보니. 10개짜리가 있다. 그건 만원.

만원짜리는 할인이 되는 거라고, 근데 모양이 동그란 것과 길쭉한 거다.

언니한테 열심히 우리는 단팥만 원한다고 했건만. 10개짜리 샀더니 고구마맛이랑 섞인 거다 ;;;



설명지에 적혀 있는 맛은. 반죽을 잘해서 부드럽다며 ㅠ.ㅠ;;

완전 퍽퍽.

통영에서 샀을 때는 살짝 따뜻한 감이 있는 것이 만든지 오래 안 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만들어 놓은지 오래돼서 그런 거야? 아님 반죽에 수분이 모자라서 그런 건지 엄청 퍽퍽.

집에 와서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어도 통영에서의 그 맛이 아니야 ㅠ.ㅠ;;;

 


울 가족 입엔 맛 없음. 빵이 너무 단단하고 퍽퍽하게 부스러진다.

 

2팩 사서 냉동실에 넣어뒀는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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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여행/맛집/관람/맛집2014. 12. 2. 09:53

 

오늘은 오랜만에 이쁜 절친 동생과의 데이트가 있지 말입니다..

올림픽 내 음식점이 여럿 있었는데 안 가는 사이 많이 변했지 말입니다.

 ㅠ.ㅠ;;; 군대식 말투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 안 어울리지 말입니다....

 

암튼.... 여긴 한달 전 예약을 하고, 남은 자리는 그날그날 대기표 받아 줄 서서 들어가서 먹는 시스템....

근처 사는 동생이 미리 가서 대기표 받고, 난 룰루랄라~~~ 달려 가보자~

으아... 오전 10시 30분 경 대기표 받았는데도 100번이 넘어 ㅠ.ㅠ;; 인기 짱이구나 여기...

대기표 들고 순서 됐다는 문자 받으면 15분 내 가면 되는 지라, 소마 미술관 옆 천사까페로 고고~~


 

우와 동생아.... 드디어 삼폰이 버리고 아이폰팸에 들었구나...

완전 축하하고 환영한데이~~~

나야 뭐, 애플사와 아무 관계 없다만.... IT업계의 신화를 이룬 잡스오라방의 업적을 기려....

아이폰 3부터 5까지 아무 변심없이 주욱~~~ 쓰고 있는 유저로 그저 기쁠 따름~



내 아이폰 5와 동생의 아이폰 6의 크기 비교....

나야 아이폰 3, 4 때도 그랬지만 쓰는 내내 아무 불만 없었기에 빨리 바꾸고픈 마음도 없고,

외국과 달리 유독 국내에서만 너무 비싼 폰비때문에.... 새폰으로 바꿀 맘은 전무....

당분간 아이폰 5로 주욱~~ 달리려는 난, 그래도.... 조금은 크기에서 부럽....

뭐.. 그래도 잡스오라방이 부르짖었던 건, 한 손에 잡히는 아담한 사이즈가 컨셉이니까 ^^



 

손에 잡히는 그립감도 크기도 제법 맘에 든다~~~

ㅋㅋ  동생아, 파노라마 멋지지~~~



경치가 좋아서 막 찍고 있었더니, DSLR 들고 사진 찍고 있던 어떤 할아버지께서 이 자리에서 찍어보라고....

역시나... 많이 찍어보신 티가 팍팍 나신다...

빛의 밝기와 물에 비친 구름과 나무들, 구도를 잘 잡는 센스 있으신 분 덕에 정말 아름다운 사진 한장 건졌다....

할아버님, 감사합니다~~



요건 내맘에 들게 좀더 자리를 옮겨서 찍은 사진...

이것도 멋지다~!~~~

어디 외국 멋진 전원 풍경을 담은 듯한..

 

 

산보하고도... 대기가 길어서, 1시 30분경 들어갔다~

그러나 기다리다 너무 배가 고파서 앞에 L리아에서 오징어튀김과 감자를 먹었더니 배가 살짝 찼었나보다.... 

 

 

직접 키워 음식을 만든다고 하더니... 이걸로 만드나?

 

 

문자 받고 번호표 주면 앞에서 좀 기다리라고.

대기가, 대기가...... 주변에 기다리는 사람들  엄청 많더라.

여기도 나이대가 좀 있는데, 어머님 아버님 나이대 분들, 아주머니들 모임. 할머니, 할아버지,

등산 다녀온 팀도 있었고, 유모차 끌고온 애기엄마 팀, 부모님 모시고 온 자식들, 부부와 아이들,

젊은 세대도 약간 있었다

 


대기하는 곳.... 에는 이렇게 무농약, 친환경 제품들을 팔기도 했고~
 


10월 제철음식이 우엉, 연근이 많이 보였다....

뿌리채소 샐러드인가?는 좋았고, 쌈밥은 쌈장이 맛있었고,

구운 가래떡과 조청은... 가래떡이 너무 굳어서 이 약한 나는 좀 아팠다... 겉절이는 내 입엔 그저그랬고

도토리국수의 새콤한 맛은 내 입엔 안 맞았는데, 돼지고기구이랑 싸 먹으니 그래도 맛있었다~

 

요 돼지양념구이는 맛있었는데, 저녁엔 가격도 비싸지면서 낙지볶음? 과 불고기? 암튼 더 추가된다고 한다



불고기낙지죽? 뭐야 희한한데? 하고 떠봤는데, 낙지는 모르겠고 불고기맛과 부추향이 좋았고 짭짤했다.

집에서 꼭 만들어 봐야지. 근데 흰쌀이네.... 울 집은 90% 현미밥인데..

그외 샐러드니, 생채니, 솥밥이니, 종류가 더 많았지만 이정도 먹었는데 배가 미어지는 경험을 충분히 만끽.

분명 일반 식당들 보다 더 좋은 재료에 더 가벼운 음식들이었는데, 왜 소화가 안 된 거지?

(먹은 양이 너무 많았나???)

 



 

위에 검은 건 도토리가루전인가? 내 입엔 그냥 그랬고

비비고 만두는 싸이가 광고하는 그건가 싶어 두개 집어왔는데 ㅠ.ㅠ;; 간이 약해. 배 부를 때 먹어서 그런가 내 입엔 그닥, 연근튀김이야 뭐. 치킨도 짜지 않았고, 깻잎쌈밥은 금방 동이 나서 기다렸다가 나중에 동생이 갖다줘서 더 먹었고.

볶음우동은 살짝 간이 셌지만 내가 워낙 좋아하는지라....

오꼬노미야끼도 있었는데, 오사카에서 먹었던 건 워낙에 맛이 없었던지라, 여기 것이 더 맛있었다.



과일은 바나나와 얼은 홍시, 파인애플.커피는 아마도 투썸커피로 알고 있는데(여기 cj 계열이니까) 녹차와 바닐리반 콕콕 보이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아~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브라우니와 단짝인데, 그건 살짝 아쉽.

 


디저트 코너엔 맛탕, 부채과자, 강정 등 한국적 과자들과 아이스크림, 커피, 평범한 빙수 정도.

 

워낙에 자본으로 들이미는 대기업의 프랜차이즈 형태의 음식점이나 까페, 베이커리 등에 환호하지는 않는데,

가격과 분위기, 메뉴, 서비스 등에서 질이 높아보니 더 찾아갈 수 밖에.

(그러나 근처 살아서 개장부터 가서 대기표 받기 전엔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서 나는 입장하기 쉽지 않다)

 

 

 

배가 불러서 소화도 시킬 겸 제2롯데... 구경 갔는데...

이건 뭐... 침사추이 하버시티 생각나는데, 너네들 따라한 거야?

면세점에서만 만났던 몰튼 브라운이니, 가격이 큰 무기인 H &M 이니, DUTY FREE 동엔 엄두도 못 낼 IWC 등

다양한 브랜드와 음식점이 입점해 있던데... 길도 살짝 잃고....

 

가기 전 검색해보니 ㅠ.ㅠ;;

천장 유리가 깨져 떨어졌다느니, 균열이 생겨 화분으로 가렸다느니... 무서워서 원.....

 

앞으로 아이들 데리고는 즐거이 자주 갈 거라고는 장담 못하겠네....

 



절친 동생이 애들 주라고 사준.. 꽃 머리끈, 머리삔~~~

애들이 이쁘게 잘 하구선

"이모 고마워~" 해서 동영상 찍어 날려본다~~

 

정~~~ 고마워, 저 머리끈 하고나니 정말 이쁘네~~

오늘 모처럼 즐거웠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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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파주 쪽 나들이길....

지난 번 파주 나들이때 빙수 잘한다는 곳을 폭풍검색해서 가봤지만, 테이블이 적은 관계로 만석.

애들 데리고 들어가기엔 눈치도 보이고(테이블이 4~5개 정도?)

 

그래서 근처 맛없는 빙수를 먹고 왔는데 이번엔 제대로 ^^

 

롯데 아울렛 부근? 출판도시 내였던 듯

네비에 나왔음.

 

 

주차는 길 옆에.... 평일엔 어떨지 모르겠는데, 휴일이라 그런지 부근 건물들이 다 쉬는 듯~

여기 방문한 차들도 그렇고 근처 건물 앞(주차장 없어 보이는 곳) 방문 차량들이 다 길가에 대고 들어감

 

 

개방돼 있는 입구를 지나면 바로 왼쪽에 요런 조각상이~

넓은 정원. 뭔가 좋다~~ 딱 좋다~~

 

 

정원 앞에 큰 유리문 앞에도 테이블 여러 개..

바람도 제법 시원하고 이젠 밖에서 차 마셔도 좋을 듯~

그러나 우리는 관람도 할 거니까 안으로~~

 

왼편엔 까페...

오른 편엔 테이블~

 

저~~ 안쪽이 관람을 위해 표 사는 곳~

 

 

자~ 오른쪽 벽 뒤로 숨겨진 부분에서 표를 팔고... 그 벽 쪽에 작은 엘리베이터 있고

저 책들은 할인해서 파는 듯~

잘 고르면 좋은 책도 득템.

 

우리는 성인 둘, 각 5,000원짜리 표를 끊고 관람 시작~

표를 사면 아메리카노 1잔씩이 공짜~

(아이스라고 추가비용 있고 그런데 아님 ^___^ 괜찮다)

 

 

1층.

저기 멀리 아까 들어오면서 본 허리가 긴 동물상 보임.

이런 거대한 통유리창을 가진 집에서 살고프다

 

 

화이트, 그린.

뭔가 깨끗하고 멋짐~

 

 

화이트와 블루.

그리스 산토리니가 생각나네.

이 건물은 햇빛 좋은 날 왔더니 채광이 정말 예쁘다~

 

 

하물며 이런 구석 부분까지도 예쁜.

그런데 집에 온통 하얀색이면 때 타는 것도 그렇지만 좀 그런가?

 

 

와. 비 오는 날, 눈 오는 날. 이런 창 앞에서 애들이랑 오손도손 고구마 까먹고 싶다~

 

 

2층은 회의실.

3층이 관람실~

여기도 좋네.

 

 

3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있는 테이블과 의자.

큰애가 좋다고 앉아본다

뭔가 곳곳에서 회의도 하고 둘러보고 하는 사람들 있는 거 보니까 다음 전시에 관한 회의중인듯.

 

 

좀더 알찬 전시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

 

2층 나가는 문이 있고 이런 조각상~

그리고 파란 하늘. 우리나라 가을 하늘 정말 최고~

 

 

작품이 많은 게 아니라, 금방 구경 다 했고~

이젠 기대했던 눈꽃빙수와 아이스 아메리카도 먹어보기~

 

 

여기서 주문~

 

 

밀탑은 좀 빨리 녹는 듯했는데, 이 얼음은 빨리 안 녹아서 좋다~~

비쥬얼도 딱 내스타일~

 

 

2인분이 6,500원? 1인분짜리는 4,500??? 암튼... 우리는 6,500원짜리..

떡도 모찌보다는 이런 떡 좋아~

 

 

팥은 어떤 팥인지는 모르겠지만, 막 찝찝하게 달지 않다.

 

 

얼음이 케이크 반죽 위에서 아래로 떨어뜨리면 착착착 겹쳐지는 듯 부드러워 보이지는 않는데

마치 싸라기눈스러워서 서걱거리게 생겼는데, 입에 넣으면 살살 녹는 것이 아주 매력적~

먹다보니 팥조림이 부족한 듯해서, 종지에 좀더 줬으면 하고 툴툴댔는데...

(밀탑은 왜 좀더 주고 그랬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끝까지 팥과 얼음이 조화롭게 잘 맞아떨어짐.

 

남편이 하나 더 시켜 먹자는 거 조만간 또 가고 싶어서 다음으로 미룸.

정말이지 운전만 잘하면 평일에도 자주 가보고 싶은 곳~

 

 

 

자~~ 이젠 아이스아메리카노~

후기엔 웬만한 까페보다 맛있다고 했는데, 난 워낙에.

커피는 좋아해도 커피맛을 모르는 사람인지라. 그냥 커피면 다 좋다~

추울 땐, 핫. 더울 땐 아이스. 그냥 커피처럼 생겼으면 다 OK~

 

 

그동안 파주 나들이 가면서 딱히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여기 괜찮네.

다만, 우리 집에서 자주 가기에는 거리가 좀 멀다.

다음엔 무슨 전시를 할지 기대도 되고, 쌀쌀해지면 빙수 들어가지 않을까 그게 또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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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여행/맛집/관람/맛집2010. 2. 23. 21:39



어제 완전 죽다살아났어요. 신플이야 예방접종했으니 아닐테고, 아마도 몸살이었겠거니 싶은데,

토요일인지라 간난쟁이 둘째와 큰애 둘을 하루종일 혼자 델고 있어야 하다니.

(하긴 언제는 안 그런가?

 출산 후 산후도우미분 계셨다가 가신 후엔 매일매일 혼자 육아 전쟁 치르고 있는데..)

 

아침부터 좀 으실거리더니, 온몸의 뼈가 다 부스러지는 듯한 통증에, 큰애가 조금만 말썽을 부려도 짜증에 확 올라오고.

그래도 딱히 혼낼 기운도 안 나고, 그저 둘째가 빽빽 울어대지만 않았으면 하는 맘으로...

기저귀 갈아주고, 우유 먹이고, 겨우 일어나 안고 서성여서 잠들여 놓은 뒤,

찜질팩 등에 깔고 그대로 기절했으나, 애들 울고불고 + 딩동딩동... 어제따라 왜 그리 택배는 많이 오는지....

1시간도 제대로 잠을 못 이루고, 찜질팩만 수 차례 데워 붙였다를 반복하고... 아 정말이지 이정도면 딱 죽겠다 싶은.

신랑한테 SOS를 쳤으나. 돌아오는 답은 "비타민 꼭 챙겨 먹어.."와 "내일 삼겹살 먹으러 갈까?" ㅠ.ㅠ;;;

몸살엔 그게 약이 아니라구요 ;;;

 

암튼. 어제는 찜질팩 안고 이불 뒤집어 쓰고 잔 덕에 그나마 숨 쉴 수 있을 정도로 살아났고....

오늘은 그 삼겹살을 먹으러 갔다는....

 

평소엔 신랑이 삼겹살 싫어해서 잘 먹으러 가지 않았었는데,

입덧 끝난 뒤, 삼겹살에 대한 식욕이 마구 솟아나서 1~2차례 먹으러 갔었던..

그때마다 "왜 이리 기름진 걸 먹겠다고 하는지 모르겠네.."하는 구박만 받았었는데

 

 

오늘은 삼겹살 이렇게 맛있게 먹어본지 오랜만이라고 하는 신랑 덕에

원 없이 먹었더니 한동안 삼겹살 생각 안 날 것 같아요.

단, 유기농 채소와 모든 식재료를 국산으로 사용한다고 하여 자주 갔었던 덕소 뜰안..

직원들 태도와 서비스가 점점 엉망이 돼 가는 듯하여 아쉬웠네요.

손님이 모르고 가스불 켰다가 가스불 켜지말라고 소리지르는 서빙하는 아줌마...

신랑이 한마디 하고 나오려다 그냥 왔네요.

 

 

 

점심에 삼겹살을 먹고 일 보고 저녁 겸 들렀던 비빔국수집... 시가올

구리에서 남양주 가는 삼패사거리 길가(삼패사거리 가기 전)에 있는..

 

 

비빔국수로 유명한 망향이나 감치래국수와 거의 비슷한....

다른 국수집과 차별된 메뉴인 석쇠불고기와 팥칼국수, 들깨칼국수도 있더군요... 

 

 

창가 자리에서 본 풍경...

인라인 타는 곳인가봐요~ 몇몇 아이들이 타고 있던데~~

 

 

우리가 시켰던 온국수곱배기...

들어가서 앉자마자 다가온 아줌마.. 앉기도 전에 뭐 시킬거냐고;;

"온국수 먹어볼까?" 그랬더니 주방쪽에 대고 "온국수 하나 .." 아직 결정한 거 아닌데...

사실 들깨나 팥칼국수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몰아치는 주문 재촉에 

비빔국수와 온국수를 시켰더니 아이는 안 시키냐고...

결국 얼떨결에 온국수 곱배기와 비빔국수를 시키고....

 

 

감치래국수집과 비슷한 칼칼한 육수...

그러나 조금 더 건새우맛이 나는 감치래국수의 육수보다는 좀더 비리(살짝)고 심심한 맛.

면발은 퍼졌는지 쫄깃한 맛 없고 뚝뚝 끊기는,

안그래도 주문하고 나니 뒷쪽 손님 왈 "온국수 맛 없는데.." 헐 진작말해주지;;;;

딸애는 한 입도 안 먹고, 나도 한번만 집어먹고...

 

 

비빔국수...

그나마 좀 더 먹을만했는데, 감치래국수집과 비교해 보면 역시 쫄깃함이 덜한....

그리고 전반적으로 좀더 시큼한??? 살짝 더 시큰한....

 

난 감치래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저 씻어나온듯한 묵은김치 별로던데.. 시큼하기만 하고

오히려 그냥 김치가 칼국수 전문점 김치처럼 진한 맛이 나는 것이 온국수와 먹으니 그럭저럭 어울리는..

 

 

이리저리 불평해도 비빔국수를 워낙 좋아하는 부부라... 요건 금방 다 비우고....

 

 

개인적으로 감치래국수가 더 맛있지만, 가까운 맛에 가끔은 찾아갈 것 같은 국수집이네요..

멀다면 굳이 찾아가진 않았을...

 

전 좀 촌스러워 그런가? 아무리 맛에 대한 소신과 자부심, 손맛으로 똘똘 뭉쳐 있는 맛집이니 어쩌니 해도,

아주 깍듯한 예의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 최소한 들어갈 때와 나갈 때 아는 척 해주는 집이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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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만 있다보니 정말 나가기 싫었는데, 신랑이 초밥과 여러가지 음식을 먹고 싶다고.. 피셔스마켓에 가잔다..

뭐... 애 둘 키우다보니 세월이 어찌 지나는지도 모르겠어서 다음주가 결혼 9주년인 줄도 몰랐다..ㅎㅎㅎ

사실 이제 54일 정도 된 애를 사람 많은 곳에 데리고 나가는 것도 걱정스러웠고,

아직 목과 허리를 제대로 가누질 못하는 아기를 아기띠(신생아용 인서트가 있는)에 꽁꽁 묶어 답답하게 해 다니는 것 역시..

더구나 애 울어대고 보채면 내가 내내 안고 있어야 함은 불 보듯 뻔한데...

신랑이 온전히 자기가 안고 있겠다고 했고,

 

신랑이 모처럼 우리 4가족이 하는 첫 외식이라고 꼭 같이 가야된다고 하여, 따라나섰지만 역시나...

(초반에만 애가 잠깐 잠을 자고 밥 달라 울고, 쉬했다고 울고... 계속 보채서 그뒤로 내가 계속 안고 있어야 했다 ㅠ.ㅠ;;)

 

사실.. 난 뷔페식 음식점은 자꾸 과식을 하게 돼서 싫던데...

분당 쪽 피셔스마켓을 갔었는데, 그쪽으로 다녀오는 길도 아닌데 굳이 분당까지 갈 필요가 없기에

다른 지점인 창동 피셔스마켓을 방문했다

 

전화해보니, 예약하거나 아니면 대기 시간이 꽤 긴 듯..(하긴 웬만한 식당 들 주말엔 30~40분은 기본으로 대기하니까..)

그래서 부랴부랴 출발해서 11시 45분 경 도착하니 5분 대기하고 바로 안내돼서 자리에 앉았다

 

갓난아기를 동반하다보니 가방이 커진다. 애 눕혀둘 유모차와 함께 내 가방엔 젖병 2개, 1회용 젖병 1개+1회용 수유비닐봉투 여러장,

손수건, 끓인 물 담은 보온병, 끓여식힌 물 담은 병, 외출용 분유통, 물티슈 ㅠ.ㅠ;;; 아 무거워.. 어깨 내려 앉는 줄 알았다..

 

그래도 처음엔 둘째가 잘 자는 듯해서 조금은 먹을 수 있었다..

크림스파게티는 맛없지는 않았는데, 스파게티 외엔 건더기 하나 없이 오로지 크림만... 이런 스파게티는 처음이라...

삶은 새우, 의외로 딸애가 잘 먹어줬다.... 요 새우와 나중의 립만....

 

 

임신 전까지 커피 못 마셨는데, 이젠 2잔도 먹을 수 있다~~ ㅎㅎㅎ

초밥 시작~

엇.. VIPS에서 자주 보는 감자채튀김이....

 

 

탕수육은... 으.. 그냥 단단한 전분덩어리..

떡볶이는 별로...

 

 

내입엔 장어도 비릿~

며칠 전부터 신랑이 충무김밥이 먹고 싶다고 했는데... 오징어무침이 비릿....

초밥의 밥은 어찌나 단단하게 주물렀는지 밥알 틈이 없을 정도에다가, 만든지 오래 돼서 굳어 있었음..

(원래는 밥알 사이에 공기가 적당히 들어가줘서 입에 들어갔을 때 확 퍼져야 하는 거 아닌가?.. 음 초밥왕을 너무 많이 본 것 같다..)

 

 

어?? VIPS처럼 립이 무한 제공되고 있다....

그러고보니 VIPS나 피셔스마켓이나 cj계열이군...

딸애가 조금 먹어준 메뉴... 양념이 VIPS보다는 좀 나은 듯.. 돼지 누린내가 덜났다..

 

 

딤섬과 그라탕...

저런류의 그라탕은 싫어하므로 PASS~

 

 

메추리알만 먹어봤을 떄는 좀 짠듯한 짜장면..

 

 

어묵과 우동...

요즘 왜 이런 음식이 땡기는 걸까... 살짝 개운한 맛~

 

 

언제나 완소, 새우튀김~

알이 꽉찬 시사모튀김?? 음.. 튀긴지 오래 됐는지 차가워서 더 비릿...

신랑이 먹어보겠다고 갖고 온 과메기.. 역시 비릿하다고 했지만, 그 비릿한 맛에 하나 더 먹더라는.. 그러면서 쫄깃하다고...

 

 

어제부터 갑자기 생크림과 초코크림 등.... 온갖 달달한 케이크가 땡겨서 먹은 생크림케이크와 치즈타르트..

타르트지... 마가린이나 쇼트닝을 쓴 듯... 느끼하면서 바삭이 아니라 단단;;

파인애플은 맛있었고, 귤은 무척 시다~

 

할인카드에~ 결혼기념일 할인에.. 성인 2인 46,000원 조금 더 준 듯하다~

아참.. 주문하고 90분 내에 식사 다 하고 나가면 식사권 1매 증정하는 행사 하더라..(단, 3인 이상 주문시 사용 가능)

 

뭐 음식은 그냥 그랬고, 주차할 때 신랑이 많이 짜증이 났던 걸 보면

아마 다시 갈 일은 없을 듯하다..

 

 

요 며칠... 정말 끼니 챙겨 먹기 너무 힘들다;;

밥 왕창 지어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었다가 그때그때 먹을 만큼 데우고,

반찬은 주로 김치, 김, 계란..... 버섯 정도....

그나마 있던 무생채도 다 먹고... 더이상 뭘 만들 엄두가 안 난다...

그저... 갓지은 밥에 계란 프라이 1개 넣고 맛간장과 참기름 한방울 똑 넣고 싹싹 비벼 먹어도 그저 황송할 따름....

(제발 먹는 동안 둘째가 깨서 울어대질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그제는 둘째는 낮 동안 내내 울어대고, 큰애는 배 고프다고 하고... 밥은 쌀 씻어 지어야 하고...

결국 냉장고 붙어 있던 자석의 힘을 빌어.... 탕수육과 짜장면 세트를...

 

내가 직접 주문한 게 얼마만인가....

요즘 중국집 탕수육 왜 이리 맛없지???  우리 동네만 그런 건지...

딱딱한 전분 반죽 덩어리... 안에 고기는 질기고...

울엄마표 맛난 탕수육이 그립다~~

 

 

짜장면은 왜 이리 짠 건지~~

 

그래도 시장이 반찬이라고 두 모녀 마주보고 앉아서 싹싹 비웠다~~

 

 

 

어제는 케이크가 왜 그리 먹고 싶었던 걸까?

아마도 결혼기념일이 곧 다가옴을 몸이 먼저 알았나보다....

평소 같았으면 신랑이 초코케이크 좋아해서 사오면 난 고구마케이크나 치즈케이크로 바꿔오라고 했을텐데..

어젠 생크림 또는 초코케이크가 땡겨서 요걸로~~

밤 12시에 2조각 먹고 자고 났더니 얼굴 튕튕 부었다 ㅠ.ㅠ;; 그래놓고 눈 뜨자마자 또 한 조각 쓱싹~ 헤헤;;

나 살 안 빼려나보다 - -;;;;

 

빨리 재료 사서 집에서 구워먹어야겠다~~~

 

 

내일은 둘째가 낮에 잠 많이 자서 단호박죽 좀 끓였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어본다~~

(1시간 전 쯤... 기저귀 갈아달라, 우유 달라, 안아달라, 불 좀 켜라, 놀고 싶다~~ 고 보채는 둘째 우유 먹이고 안아서 겨우 재웠더니

  내가 잠이 깨버려서 이러고 있다..)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여행/맛집/관람/맛집2009. 11. 29. 18:18




출산 때까지 탄수화물과 당분을 소량 섭취해야 하므로, 살코기 먹으러 간 방이동 착한고기...

오래 전 갔을 때 육질이 좋았던 기억이 없었던 터라, 다른 지점을 가려 했는데,

출산 준비겸~ 딸애 짐(출산 시 병원에 입원 중인 며칠 동안 딸애는 외가댁에 맡길 거거든요)도 친정에 맡길 겸...

친정 근처로 가봤어요~ 늦게 일어나 아침겸점심으로 갔기 때문에 우리가 첫손님... 직원들 모두 한 테이블에서 식사중....

 

 

신랑이 기름기가 적은 안심과 등심 반씩으로 주문했는데,

주문 받는 직원에게 부인이 임신했는데, 기름기 적은 걸 먹어야 해서 그렇다고 설명했더니

다른 직원끼리 숙덕대면서 임신해서 그렇다는 둥... 하면서 웃는 소리가 들려서 기분이 좀 얹짢았어요...

남의 속 사정도 모르고, 임신하면 무조건 가리지 않고 먹는데 까다롭다고 그런 건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였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손님 귀에 안 들리게 멀리가서 얘기하던지... 암튼 좀 그랬어요)

 

 

야채와 그리 맛있지 않은 김치가 나오고...

원래 소고기 먹을 땐 상추에 거의 안 싸서 먹는데, 오늘은 야채도 무한흡입했더니 배가 더 빵~~

 

 

소금과 양파채 넣어 고기 찍어 먹는 별 특이할 것 없는 새콤한 소스~

 

 

밑반찬들...

파채는 괜찮았고, 샐러드와 콩나물무침, 동치미는 그냥저냥 평범...

 

 

등심과 안심..

 

 

새송이버섯 주문하면 3,000원 추가~

 

 

고기가 지글지글.....

어느 고깃집 가면 불판에 고기가 안 달라붙던데, 여기는 꽤 달라붙네요~

 

계산할 때 보니까, 빌지에 세팅비 어른 각 2,000원씩 붙더군요...

식당 내 어디에도 없길래....

세팅비만 안 받아도 마석에 있는 착한고기가는 기름값 생각하면 싸다했더니 세팅비가 있더군요

 

암튼... 처음 들어갔을 때, 그리 기분 좋은 서비스를 받은 게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나올 때 사장님이신 것 같은데, 가게 문 바로 앞에 세워둔 차에 타려고 했더니

비 온다고 직접 우산도 씌워 주시고.... 그래서 기분 풀렸어요~

 

역시... 내 가게라 애정을 쏟는 주인과 일하는 사람은 다르구나 싶더라구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