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관람/맛집2018. 3. 22. 10:36

 


광고나 협찬 등 없이, 내 돈 내고 먹은 순수 후기입니다.


작년 겨울에 다녀왔던 파주, 임진각 주변 맛집 중 하나라는..

그래봤자 우리 가족은 이곳 한곳밖에 모르지만,

아무튼 장어구이를 먹으러 와봤다.


무슨 대궐같은 식당이 다 있다냐~ 이러면서 들어갔다.

주차장도 넓고 식당도 넓은데, 내부도 넓직하니 잘 돼 있더라.

주차장 한 켠 건물엔 까페까지...

다 먹고 나와서 커피 한잔 마셔야지 했지만, 너무 배불러서 결국 들러보질 못했다.

내부에 들어가면 룸으로 안내를 해주는데, 우와... 넓어라~


가다 보면 가운데에서 아주머니 두 분정도? 숯불에 장어를 굽고 계신다.

그래서 방에서 장어구이를 먹어도 냄새 걱정이 없는 듯~

이건 작년 11월에 갔었던 메뉴판인데, 장어구이 가격이 지금은 1인분에 5만원으로 오른 듯하다.

가격이 비싸긴 하다.;;;

좌우로 긴~ 룸에 갔는데, 그냥 바닥.

애들이 우리 식탁은 어디 갔냐고... 하는데 조금 있으니, 청년들이 아예 한상이 차려진 식탁을 들고 들어온다.

밑반찬? 별거 없네~ 싶었는데, 다 맛있어서 계속 집어 먹었다.

저 고추 삭힌? 장아찌도 참기름과 다른 양념을 했는지 계속 손이 갔고,

별거 아닌 오징어재를 기름에 볶은 듯한 반찬도 끝없이 집어 먹게 되더라.

갓김치 너무 맛있었고....

깔끔~ 맛도 좋고...

나 여기서 메기 매운탕 처음 먹어봤다.

사실 초등 여아 둘과 울 부부인데 양이 넘치게 많긴 했지만;; 다들 이렇게 시킨다고;;;;;

뭐 매운탕에 들어간 수제비는 좋아하니까~

에게~ 이게 2인분? 그랬는데, 한 접시 더 갖다 주신다...

아이들은 처음에 몇 조각 먹고 맛있다고 했는데, 기름져선지 몇 덩어리 먹더니 그만 먹었다.

(사실 울 애들이 양이 적긴 하다.)

내가 장어구이는 딱 1번 먹어봤고, 그 외... 스시로만 두어번 먹어봤는데,

그 중 이집 장어가 최고로 맛있었다. 살살 녹으면서 양념도 맛있었다.

간장과 소금이 있는데, 우리는 간장으로~

그러나, 아무래도 기름기가 많은 지라... 금방 느끼해져서 그럴 땐 생강채 한 가닥씩

얹어 먹으면 상큼하니 훨씬 맛있었다.

하지만, 이모님이 양을 넉넉히 주셔서 꾸역꾸역 먹어야 할 정도...


속으론, 양을 좀 적게 주고 장어구이 가격을 좀 내려주지 싶었다.

메기는 흙냄새가 날 거라는 선입견을 없애준 매운탕.

기똥차게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보리새우인가? 저거 때문이라도 전혀 비리거나 흙맛이 안 났다.

수제비 좋아해서 애들이랑 건져 먹고~

메기 살도 야들야들....

 

한상 차려질 때부터 엄마랑 언니도 같이 오고 싶었다.

근데, 그새 가격이 올라버렸네;;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여행/맛집/관람/맛집2016. 9. 13. 20:59

 

올 봄, 미세먼지가 가득한 줄 모르고 파주쪽으로 나들이 갔을 때에요.


뭐 일단, 볼일부터 보고, 느즈막히 점심 먹을 곳을 찾았어요.

맛있는 집 잘 아는 지인분께 연락해봤더니 전라도 무지개밥상이란 곳을 추천하셔서


일단 네비 찍고 가봤어요. 어휴. 그 일대가 죄다 식당이네요.

게다가 이 식당 올라가는 길이 교행이 어려울 정도로 좁아요. 늦은 식사 시간인데도 차도 꽤 많고

보니까, 주변에 심학산이 있어 등산객들도 제법 찾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 이리저리 나오고 들어가는 차들 뚫고 식당 앞에 주차했어요.

꼭 기본 정식을 먹어보라고 해서 무지개밥상정식을 3인분 시켰어요.

으.. 코다리, 명태, 황태, 명란젓, 창란젓, 동태 등 안 먹은지 꽤 됐지만.... 간만에 먹어보네요.

담에 간다면 우럭조림정식을 먹어보고 싶어요.

상차림.

깔끔하고 맛도 죄다 괜찮았어요.

뭐 유자를 그닥 좋아하지는 않지만 투명하고 찐득한 드레싱에 유자향이 솔솔 나는 게 나쁘지 않았어요

아, 저~기 도라지무침이 전 참 맛있었어요.

반찬 더 달라고하면 더 주는데, 그냥 모자란대로 먹었더니 살짝 억울..,,

가벼운 된장찌개인가?가 나왔어요.

조개 조금이랑 두부도 조금 들어 있어요. 멀~건 것이 도대체 무슨 맛일까 싶었는데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무지개밥상정식에 나온 코다리 + 낙지(아주 조금) + 전복(몇인분인가에 따라 개수 추가)이 메인이에요.

밥도 해초밥? 톳밥? 나물밥이려니 하고 먹었는데 사진 보니 아닌 것 같죠?

대접에 줘서 꽤나 양이 푸짐해 보였는데 먹다보니 애들 살 발라주고 나면 어른들 먹을 게 없어요.

전복도 정식 3인분이라 3개 나왔는데,

옆 테이블 보니 정식 2인분과 양이 똑같은데 전복만 한 개 더 들어 있더라구요.

 

어쩐지... 서빙하는 분께 어른 둘, 아이 둘인데 어떻게 시킬까요? 그랬더니

정식 2인분에 밥 추가... 하시는데 그냥 정식 3인분 시킬까요? 그랬더니 흔쾌히 그러라고....

음... 정식 추가해봤자 코다리나 낙지 등엔 아무 변화 없었는데 원래 그런걸까요?

양념은 기분 좋게 달달하고 매콤했어요.

아주 매운걸 못 먹지 않는한 매운맛은 그닥 많이 안 느껴졌는데, 맛있었어요.

식당앞..

식당 정문 들어가기 전 오른쪽. 나중에 들어온 곳으로 나가기 좀 비좁아서 이쪽으로 쭉 가서

된장예술 식당 앞에서 좌회전해서 길 찾아 나갔어요.

 

이쪽은 식당 들어가기 전, 정문 왼쪽이에요.


일부러 찾아가지는 않겠지만, 근처에 가볍게 한끼 먹기엔 좋을 것 같아요.

대신 식사 때나 사람 붐빌 때는 대기가 좀 있을 것 같아요. 들어가고 나가는 길도 좀 좁구요.

이날은 주일날 오후 3시경이었는데도 붐볐고, 그 이후 좀 한가하더라구요

그리고 또 저녁시간이니..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여행/맛집/관람/맛집2015. 10. 7. 10:30

 


아침, 저녁으로 부쩍 차가워진 날씨 덕에, 지난주 옷 정리를 대충 끝냈어요.

짧았던 여름 옷이 옷장 안으로 들어가고 긴팔에 긴바지인 가을 옷이 평소 쓰는 서랍에 자리잡았어요.


더위를 엄청 타는 열 많은 남편은 궁시렁대서 오늘 외출할 때, 깊은 옷장에서 반팔과 반바지를 꺼내 입더니,

"아, 추운데?" 하는 걸 못 들은 척 했어요.

사람 말 할 때 좀 듣지....


암튼 한낮에는 그래도 뜨겁고 덥긴 한데,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부니 가벼운 겉옷은 필수인 듯해요~


가을옷을 꺼내다보니 다른 옷들보다 바지 길이가 참 어정쩡해진 걸 발견하게 되네요.

두 애들 다... 길이가 짱뚱하게 올라간 것이, 요즘 7~9부 바지가 유행이라 많이 이상하지는 않아도

새로 사줘야겠기에 파주 아울렛 쪽으로 나들이를 가봅니다.


오랜만에 가보니 파주 롯데 아울렛 식당에도 변화가 좀 있는 듯했고,

블랙프라이데이와는 무관하게 세일이라고 외치지만 몸에 와닿는 서민들의 이득과는 거리가 먼 것같고

(그건 그렇게 뉴스에서 외쳐대던 마트의 수 많은 종류의 생필품 할인에도 마찬가지인 듯하고요)

필요했던 아이 체육복(제법이 짧아진)을 겸할 옷도 없어서 못 사고 그냥 발길을 돌리던 와중

미리 알아갔고, 소셜에서 할인 상품이 올라왔던 별주부쭈꾸미로 가봅니다.


아울렛에서 몇 분 거리더라구요.


 

우리는 롯데 아울렛에서 왔더니 사진의 왼쪽으로 들어오게 되더군요.

주차장은 넓은데, 따로 관리가 돼 있거나 한 게 아니라서 점심 무렵(아마 휴일에만 그렇겠지만)엔

차들이 가장자리로 빙둘러 주차돼 있어서 가운데 딱 주차하기도 뭐해서 이리저리 구석을 찾아 좀

헤맸어요. 결국 막 빠져 나간 가장자리로 다시 찾아갔지만요.



1, 2관 나눠 있는 듯하고 2관에는 까페가 있는데 평일엔 식사를 하면 아마 아메리카노가 무료라고

적혀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나 방금 다시 보니 소셜에서 세트 C(별주부 아메리카노 이용권)를 0원에서 사면 세트 A, B를

 이용시 아메리카노는 무료로 준다는 것 같기도 하네요. 이건 확인해봐야 할 것 같아요)

우리는 앞 사람을 따라 1관 2층으로 올라갔어요.

여기가 2관이고 중간에도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서 커피를 마실 수 있지만,

아이들도 많이 다니는데 아무 곳에서나 담배피는 남자들이 많아서 커피고 뭐고 전 급히 애들 데리고 

나왔어요.(적어도 식사하고 가족단위 손님들 많은 곳은 금연구역이로 지정됐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알고 가서 세트로 시켰지만, 모르고 옆테이블 가족이 단품을 시켰더니 단품보다 세트로 시키는 게 이득이라고 서빙하는 분이 알려주시더군요.

우리가 시킨 건, 세트 B (별주부쭈꾸미 + 삼겹살세트 / 1인) 를 2인 시켰고, 추후 돈까스를 추가했고, 공기밥도 추가했어요.

세트 B의 가격은 13,000원짜리가 20% 할인해서 10,400원, 돈까스 7,000원, 공기밥 1,000원이었어요.

먼저 도토리전, 딱히 양념장이 안 나와서 별맛있겠어? 그랬는데 와~ 이거 우리 가족 입엔

완전 딱이었어요. 자극적이지도 않고 쫀득하니


물! !

들어있는 쭈꾸미는 몇 덩이 안 됩니다만, 적당히 쫀득하고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라

입 짧은 둘째가 아주 잘 먹고나서 더 달라고했을 정도였어요.

블루베리소스를 뿌린 샐러드 아삭아삭.... 평범

(발사믹소스로 선택 가능한 것 같아요)


보통맛으로 선택했는데 매운맛 했으면 속 다 뒤집혔을 것 같아요.

꽤 매웠어요. 맛은 있었는데, 쭈꾸미가 아주 통실하다던가 양이 많은 건 절대 아니었어요.

우리 동네 쭈꾸미집에선 밥, 반찬, 예전엔 된장찌개까지 나와서 8,000원 정도 했는데

(최근 문 닫기 전까지) 양이 꽤 많았거든요~ 통실하기도 하고... 그거에 비하면

값도 더 비싸고 양도 훨씬 작고 덜 통실한 편이었어요.

애들 묵사발국물에 씻어 몇 개 집어주니 쭈꾸미 다리 두개 먹고 양배추만 남더라구요.


물! 론! 삼겹살도 있었는데, 그것도 양이 적었지요.

그리고 딱히 많이 거슬리지는 않았는데, 제 입에는 누린맛이 살짝 나는 듯도 했어요~


뭐 그래도 대체적으로 아이들도 맛있다고 하고 괜찮았어요.

오~ 묵사발은 그냥 밥만 말아먹어도 맛있더라구요.

단, 도토리묵이 적게 들어있긴 했어요.

그리고 반찬들인데, 요건 셀프로 리필 가능해요~

추가한 돈까스.

전 5,000원이라고 보고 추가했는데 결제한 남편은 뭔 소리냐고 7,000원이라고 하더군요.

아, 진짜 벽에 붙어 있는 메뉴판에서 5,000원이라고 본 것 같은데 어찌된 건지 모르겠어요.

곁들여 나온 스프는 뭐 별로.. 게다가 서빙하는데 어찌나 정신없고 중구난방이던지....


휴일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4인이라 기다리라고 해서 우리 가족만 앞에 서서 기다렸어요.

그동안 카운터 보는 언니가 테이블 치우고 닦고, 이리저리 혼자서 일하고 그러다가 우리가 꽤 기다리니, 아직 못 치운 테이블로 가서 좀만 더 기다려달라고 해서 창가에 테이블 치워달래서 치우는 거

기다리고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등장한 건장한 청년 둘이 그 테이블로 가서 앉으려고 하더군요.

분명 우리가 밖에서 줄 서 있는거 보고 갔으면서....


우리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 그제야 옆에 비어 있는 테이블로 가서 앉는데,

그런 거 관리도 안 되고 있고, 서빙하는 사람들은 주로 주문한 음식 갖다주는 쪽에만 집중하고 있고,

치워야되는 테이블 빨리 정리하고, 새로 온 사람 인도하고.. 뭐 그런 시스템이 체계적이지 못하더라구요.

(부랴부랴 치우느라 테이블 걸레질도 대충이라 얼룩 남아있고, 스프도 후딱 갖다주다 다 흘리고;;)

돈까스는  평범한 맛.

이쪽 밥 먹고 쉬는 공간엔 금연석과 비흡연석이 나눠져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무래도 어린아이나 비흡연 여자들 동반한 가족 단위 손님이 많이 오는 것 같은데 말이죠.


가까운 곳이라면 평일에도 종종 갔을 것 같아요.

세트 구성도 괜찮고 무엇보다 도토리전과 묵사발이 맘에 들었어요.

근데 우리 집과는 아주 멀어서.... 이쪽으로 나들이 갔을 때라면 다시 들를지도 모르겠지만,

하긴 휴일엔 너무 정신 없긴 하네요.


아, 그리고 테이블 치울 때 비어 있는 긴 스텐 주전자... 그게 뭔지 모르겠었는데

물어보니 서빙하는 분들이 조선족? 그런 분들이신지 모르겠는데 길게 말을 못 붙이겠더라구요

워낙 정신없이 바쁘기도 했고...

암튼, 뭐냐고 하니 한 분은 모르는 것 같았고, 다른 젊은 언니는... 금방 생각 못하더니 '아, 로즈마리' 하더라구요

그건 뜨거운 로즈마리차가 들어있는 건데, 테이블 치우면서 바로 새 걸로 교체가 안 되더라구요

(평일이면 좀더 안정되고 편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지도 모르겠어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