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관람/맛집2016. 9. 19. 14:11

 

'자, 명절에 열심히 일한 당신 가까운 곳으로라도 떠나라~'는 맘으로

다시 하남 스타필드를 찾았어요.

이번엔 조금 더 일찍 갈까 하다가... 오픈 10분 전에 도착하게끔 집에서 출발했어요.

 

그 러 나!!!


주차장 진입 전 사거리부터 전주 일요일보다 훨씬~ 훠~얼씬 더 막히는 거에요.

어라?

내 계산은, 명절 연휴가 기니까, 아직 덜올라온 차량들 많을 테고, 집에서 쉬는 가족도 많을 거니까,

아 마 도!!!  좀더 한가할 거야;;;;였는데.... 잘못 생각했었어요.


우선 오늘의 목표!!! 3층에 있는 토이킹덤에 들렀어요.

인형, 블럭, 등등.....

 


와우... 사람들이 벌써 참 많군요~

그냥 제가 좋아하는 미니어쳐 좀 둘러봤는데, 몇 년 전 도쿄에서 사왔을 때의 가격보다 훨씬

비싸서 놀랐어요. 그때 가격 생각하니 도저히 살 수가 없더군요.

 

한국 들어오면서 비싸진 건지, 그동안 양국 물가가 동시에 오른 건지....;;

"안 사 줄 거면서 왜 와요?"라는 둘째의 말을 무시하고...

인형 좀 보다가 사람이 많아서 바로 나왔어요.


안 되겠다.

우리 밥부터 먹자꾸나.


시댁서 새벽에 도착했기때문에 늦잠 자고 아침은 과일 정도만 먹고 나온 상태라 배가 좀 고팠어요.

잘됐지 뭐.... 이번엔 3층 푸드코트인 이토피아로 가보자. 내가 맛집 좀 알아왔거든~

어라?

경치 좋은 야외 자리는 이미 만석!!!

내부도 창가 자리는 만석 또는 자리 맡아두기!!!


식당들도 11시부터 주문을 받는다고...


폴바셋이 있길래 커피와 슈 좀 사려고 했더니 슈는 안 팔고, 커피도 대기 15분....

15분이면 밥 먹어야 하는데 싶어 그냥 나왔더니


목표로 하고간 문배동 육칼(육개장 칼국수)는 주문도 안 받는데 줄이 벌써 백여명(거짓말 조금 보태서??)

탕수육 먹으려던 초마도 장난 아니고;;; 탄탄멘 파는 곳도 마찬가지.

남편이 육칼에 잠깐 줄 서봤다가 (앞 사람 수 x 1인당 2-3분 잡고 = 절대 못 기다리는 소요시간)이라는 공식이 나와서 그냥 사람 없는 돈까스 집으로..

앞에 몇 명 없었어요.

제법 빠르게 계산하고 대기표 받아 앉았어요.

뭐 주문 메뉴는 닭이냐 돼지냐 고르고, 카레냐? 카레 아니냐 고르면 땡입니다.

전 카레 아닌 돼지였더니 냉스파게티가 곁들여져 있었어요.

나쁘지 않았던...

우왕.. 자왕무시도 맛있어서 둘째는 여기다 밥 비벼서 홀딱 먹었지요.

카레는 기대와 좀 달랐는데, 남편은 입에 안 맞았대요.

전 돈까스 찍어먹으니 괜찮았는데, 좀 짰어요,

미소는 뭐.....


그래도 우리가 돈까스 먹겠다고 온 건 아닌데.... 나중에 출출하면 pk마켓 가서 다른 거 사 먹으려고

애들이랑 간단하게 먹었어요.

; 우리 밥 찾아와서 한창 먹는 중에 아이 데리고 온 엄마가 바로 옆에 서서 먹는 거 쳐다보면서

자리 잡겠다고 줄 서있고, 마침 우리 옆자리가 비니 그쪽으로 얼른 가 앉았서 맘 놓고 밥 좀 먹으려고

하니 다른 아줌마가 아이 데리고 뒤에 와서 또 밥 먹는 거 쳐다보고 있고....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을 쓸어 넣는 건지 ㅜ.ㅜ;;

 

우리 자리 정리도 않았는데, 옆 자리에서 의자 하나 달라하고 옆에 대기하고 있던 아줌마팀에게

물어봐서 갖고 가라고 하고, 우리가 식판 들고 일어나자마자 옆에서 다른 아저씨팀이 새치기 들어오고;;;


예전 대중 목욕탕 가면 사람이 많아서 그 자리와 간이의자 차지하겠다고 다 씻어가는 사람 옆에 붙어

있던;;   그 비슷한 기억이 나네요.

 

밥 먹는 것도 난리구나.... 도대체 언제쯤이면 한적하고 여유롭게 밥 먹고 차 마실 수 있을까 싶었어요.


와... 우~

밥 먹고 나니 사람들이 마구마구 더 밀려들어와서 ^^;;;


애들 옷 맘에 드는 거 손에 들고 있다가 계산줄 보고 질겁해서 다 놓고 그냥왔어요.

계산하다 날 샐 것 같아서요.

그래 핵 스테이크... 너 먹어봐야지...

게다가 호주산이구나~

그러나~ 대기가 30분 이상이라고 기다릴 거냐고 묻는 바람에 이것도 포기..

또다시 폴바셋에 앉아 이번엔 트레이더스 가볼까?

에휴... 저기도 만만치 않구나.

여기도 사람 많아서 주문 줄 길었는데, 아이스크림하고 슈하고 커피시키고 오래 걸려 나왔네요.

아이스크림 2개는 녹아서 지르르 흐르는 걸 줬어요.;;;

하물며 사이즈도 다르게 줬군요.

까페에서 좀 쉬고, 트레이더스에 들어가서 장을 보기 시작하는데,



뭐.. 일단 연회비가 없으니 코스트코 구매자들 쪽에서 넘어오는 사람들도 좀 있겠으나....

코스트코에서 만족하면서 사던 제품이 없으니 또 아쉽더라구요.



계산줄이 길어 보였는데 막상 서보니, 트레이더스 매장 내 돌아다니는 사람 중 1/3 이상은 그냥 구경이 목적인 사람들인 것 같더라구요. 카트는 당연히 없고, 구매 할 생각도 없고 '오늘은 온 가족 구경만!'이란 느낌이 나는 것이...

그래서 생각보다 계산하는 건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7만원 이상 구매시 장바구니도 줬고, '전 흰색 가방으로 갖고 싶은데요.' 그랬더니 가방 나눠주는 청년

퉁명스럽게 '검은색밖에 없어요!'라고 내질러버리고.... 네네;;



 

카트 끌고 차로 가다보니... 와~ 주차장에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도 줄 서서 타야하더라구요....

물론 10시 전에 들어간 주차장에서도 자리가 없어 몇 번 돌긴 했어요.(B1F)


당분간 안 가야지... 했는데 또 다녀왔네요.

이제 볼거 웬만큼 다 봤으니.... 뭐 진짜로 당분간은..^^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