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6개월, 이덧 막바지 때 내 먹을 건 못 먹지만,

큰애는 입덧 하는 엄마 때문에 밥 제대로 못 챙겨 먹으면 안 되니까, 신경 써서 식단짜기~

큰 애 때도, 둘째 때도 여전한 입덧, 그래도 막달까지 심한 정도가 유지되지는 않을 듯 해서 그나마 다행,

 

변비에도 좋고 소화를 도와 배가 더부룩한 증상을 해소시켜 준다고 해서 혹시 울렁거리는 입덧에도

효과가 있을까 싶어서 사온 우엉으로 식단 짜보기

 

우엉은 신장의 기능을 도우며, 방광염과 대장암 예방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당뇨, 피부병에도 좋다고 하네요~

 

우엉밥

재료 : 채썬 우엉 적당량, 쌀, 밥물 평소보다 약간 더

양념장 : 맛간장 2큰술, 참기름 1/2큰술, 통깨 1/3큰술, 송송썬 파 1/2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정도

1. 껍질 벗긴 우엉은 씻은 뒤, 채썰어 물에 담가 갈변현상을 막아주고~

   불린 쌀에 잘 섞어 밥을 합니다

2. 양념장을 만들고

3. 거의 다 된 밥을 잘 뒤섞은 뒤, 뜸을 들입니다

 

 

우엉조림

 

재료 : 우엉 2뿌리 정도(일부는 우엉밥에 사용), 식용유, 참기름 약간, 통깨 1큰술

양념장 : 맛간장 4큰술, 매실액 2큰술, 청주 1큰술, 물2~3큰술

 

1. 손질한 우엉을 물에 담갔다가 체에 밭쳐 물기를 뺀 뒤, 기름 두른 팬에 달달 볶습니다

2. 우엉이 부드러워지면, 양념장을 넣고 졸입니다

3. 색이 골고루 들게 뒤적이며 졸이다가

4. 국물이 거의 다 졸았으면 참기름과 통깨를 뿌리고 불 끕니다

 

 

우엉밥과 우엉조림을 만드는 동안 옆에서 두부 넣은 미역국을 끓이고 감자볶음을 준비하고,

자, 그럼 딸애 아침 식단은 식판에 차려줍니다.

 

요렇게~

우엉밥 위에 양념장을 약간 얹고, 두부미역국(딱히 넣을 단백질이 없어서 두부로)과 김치를 곁들이고

딸애가 좋아하는 구운 김도 냈답니다~ ^^

 

딸애가 우엉은 잘 안 먹는데,

이렇게 식판에 차려주면 웬만큼 다 먹고 가기때문에, '요즘 좀 안 먹는구나' 싶으면

얼른 식판을 꺼냅니다~

 

 

그리고  생선을 잘 먹어서 사온 연어.

사실 흰살 생선>등푸른 생선 순으로 잘 먹긴 하네요.

그래서 갈치와 굴비를 주로 구워줬는데, 안그래도 팬더 소리 든던 제가 입덧 이후 다크써클이

얼굴을 다 덮을 것 같아 연어를 샀던 것 같아요

딸애와 함께 먹으려고 딱 한덩이 산거 구워봅니다.

 

굽기 전에 한 20~30분 정도 데리야끼소스에 재워뒀다가, 프라이팬에 구웠고,

연어는 살이 연해서 자주 뒤적이면 살이 다 부스러지므로 한 면이 완전히 익은 뒤, 1번만 뒤집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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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밑반찬도 좀 만들어 볼 수 있게 됐어요

물론, 아직 저는 밥알 삼키기가 힘들어서 면을 삶아 놓고 밥 대신 국에 말아 먹지만요~

 

우선 그동안 먹고 싶었던 밑반찬 몇 가지를 후다닥 만들어봅니다~

 

우엉조림

초기 재료 : 식초 + 물, 볶을 기름 적당량

양념장 : 우엉 1대, 맛간장 3큰술, 국간장 1/2큰술, 청주 1큰술, 매실액 2큰술, 물 2큰술 정도

마무리 : 물엿 1큰술, 참기름 약간, 통깨

 

1. 우엉은 껍질 벗겨 원하는 모양으로 자른 뒤 식초 탄 물에 담가뒀다가 채에 밭쳐 물기 뺀 뒤, 기름 두른 팬에 달달 볶습니다

    (채 썰어도 되지만 전 썰기 귀찮기도 하고 딸애가 채썰면 잘 안 먹어서 얇고 비스듬하게 잘랐어요)

2. 우엉이 반 이상 익었으면 양념장을 모두 섞어 넣고 볶습니다

3. 국물이 자박자박해지면 물엿을 넣고 뒤적여 윤기를 내고, 참기름을 넣은 뒤 불 끄고 통깨를 넣습니다

4. 잘 뒤적이면 끝~

 

 

채썰지 않아서 손질하기도 편하고,

양념장만 만들어 두면 우엉 볶다가 양념장 넣고 볶기만 하면 되니 정말 간단하죠~

 

 

그리고 역시 간단한 마늘쫑볶음~

매콤하게 볶고 싶었지만, 맵게 먹는 건 아이에게 안 좋다하여 자제를;;

 

마늘쫑볶음

재료 : 마늘쫑 1봉, 데칠 물, 볶을 기름, 맛간장, 통깨

 

요건 많이들 후다닥 해드시죠?

마늘쫑 씻어 손질한 뒤, 적당한 길이로 잘라 데친 뒤

기름 두른 팬에 볶다가 맛간장 약간 넣고 원하는 정도로 익으면 불 끄고 통깨 솔솔 뿌리면 끝~~ ^^

 

 

 

그외 콩나물볶음, 두부조림.... 등 초간단 반찬만 해 먹고 있어요~

 

그제는 콩나물김치국에 칼국수면 삶아 넣어 먹고~

어제는 허겁지걱 떡국 끓여 먹고는 바로 체해서 밤새 뒤척이고,

오늘은 떡꼬치 해 먹고는 역시 체해서 오전 내내 숨 못쉴 정도로 힘들었는데,

뭐가 또 먹고 싶어서 '사라다빵' 만들어 먹고 더 체해서 켁켁대다가

 

 

딸애 저녁때문에 부랴부랴 부지런 떨어서 국물이 끝내주는 소고기무국 끓였어요~

 

국물이 끝내주는 소고기무국

(좋은 한우 사용했어요)

 

재료 : 한우 양지 310g(자른 한 덩이가 이정도 분량이라 그냥 사용했어요), 무 470g, 대파 1대 정도, 생수 7 1/2컵~8컵 정도

양념 1 : 참기름 1큰술, 마늘 4개 다져서, 국간장 1 1/2큰술

간 : 천일염(토판염) 1/3보다 조금 많은 큰술

 

1. 양지는 작게 잘라 양념 1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두고, 무와 파를 썰어뒀다가 뚝배기에 달달 볶습니다

2. 고기가 다 익어가면 무를 넣고 달달 볶다가

3. 생수를 넣고 폭폭폭 끓입니다

    (전 30분 가까이 끓였구요, 충분하게 끓이는 거라 무를 너무 얇게 썰지 않았어요)

4. 대파를 넣고 조금 더 끓이면서 천일염(전 토판염 사용)으로 간을 맞추면 어찌나 시원한 소고기무국이 되는지... ^^

 

배가 고팠는지, 잠에서 깬 딸애가 제가 밥 챙기는 동안에 숟가락 젓가락 다 들고가서 상 앞에 앉네요~

처음엔 고기만 쏙쏙 골라 먹더니, 국과 밥까지 싹싹 비웠어요~~

전 국물이 시원해서 계속 떠먹다가 입안은 홀라당, 배는 다 차버리고 ㅠ.ㅠ;;

 

참, 전 딸애가 먹는 요리엔 가급적 후추는 자제한답니다~ 그러나 후추를 좋아하신다면 취향껏 추가하시면 됩니다

 

 

입덧 끝물인 요즘엔 먹기만 하면 속이 더부룩하고 잘 체해요;;

뭐 뾰족한 수 없을까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