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이지 오른쪽 어깨부터 팔목까지 떨어져나간 듯 아팠던 날...

목은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했는데, 찜질팩 데워 얹어 놓을 시간을 안 주는 둘째... 하긴 화장실 갈 시간도 안 주는데 뭐...

 

아무리 힘들어서 짜증나고, 서글퍼도 눈 말똥말똥 뜨고 쳐다보는 두 애뿐... 도와줄 사람 하나 없고.. 하하하;;

원래 잠이 없는 편인데다가 낮잠 거의 안 자는 타입인데, 오늘은 둘째 재운다고 옆에 누웠다가 나도 모르게 스를 잠이 들었나보다

그냥 쓰러져 잔 거라 이불을 안 덮고 자서인지 으슬거려 일어났더니 2시간이 후딱 지나갔을 정도..

특히나 오늘은 출산하고 제일 피곤하고 힘들고 지치고 아픈 하루..

 

그래도 그거 좀 잤다고 밤에 쉬폰도 하나 굽고... 나 막 이러고 있다...

낼 딸애 유치원 간식은 싸줘야 하므로...

냉장고에 달랑 4개 남은 계란, 딱 쉬폰이네~ 중얼거리면서...

 

재료 : 흰자 4개 + 유기농 황설탕 50g, 노른자 4개 + 유기농 황설탕 40(바닐라설탕 1큰술 포함), 포도씨유 20g + 생수 50g

         체친 통밀가루(국수, 수제비 용 밀가루) 75g,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3g), 백련초가루 5g

        (요즘 대부분의 베이킹을 일반용도의 통밀가루로 사용하고 있는데, 쉬폰케이크는 박력분 사용하면 됨~)

 

준비_ 흰자는 노른자와 분리해서 흰자만 볼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고, 노른자와 모든 재료는 실온에 두고~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 백련초가루는 체쳐 놓고

        포도씨유와 물은 잘 섞어두고, 바닐라설탕이 없다면 바닐라향 나는 걸로 대신하면 됨

 

1. 냉장고에 넣어둬서 차가워진 흰자에 설탕 넣고 끝이 꼬부라질 정도의 머랭을 만들어 다시 냉장고에 넣어두고

2. 노른자에 설탕 넣고 크림색 나게 믹싱~

3. 오일과 생수 섞은 걸 조금씩 넣어가며 계속 믹싱~

 

 

4. 체친 가루 넣고 주걱으로 사사삭~ 재빨리 섞고~

5. 냉장고에서 꺼낸 머랭의 1/3을 반죽에 넣고 잘 섞은 뒤,

6. 남은 머랭의 1/2을 넣고 가볍게 잘 섞은 뒤,

 

 

7. 남은 머랭을 넣고 재빨리 살살 거품이 죽지 않게 잘 섞은 뒤, 반죽의 1/2을 다른 볼에 담아두고~

8. 체친 백련초 가루를 1개의 반죽에 넣고 재빨리 섞어, 분무한 쉬폰틀에 색깔별로 반죽을 번갈아 담은뒤, 탁탁 치고 젓가락을 휘저은 뒤,

9.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고 30분을 굽되, 170도로 낮춰 구우면 됨~

    쉬폰은 구운뒤, 거꾸로 뒤집어 식혀야 한다~

 

 

흠... 원하는 색이 안 나왔다....

다음엔 백력초가루를 아낌없이 들이부어 섞은 뒤 구워봐겠다~

둘째가 배고프다고 찢어지게 우는 바람에 반죽을 허둥지둥 엉망으로 담았더니 옆라인이;;

 

 

단면~ 폭신하고 촉촉함~

 

 

 

딸애와 신랑이 먹고 자겠다고 기다리므로~

오늘도 식기 전에 잘랐더니 이리저리 뜯겼다~~~

 

 

자를 때마다 차르륵~ 하는 소리가 난다~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