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베이킹/케이크2009. 12. 7. 19:49




원래는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코코아브라우니~를 만들려고 했는데, 냉장고를 아무리 뒤져봐도 코코아분이 없더군요

한동안 베이킹 안 하려고 했더니, 베이킹 재료가 뭐가 있는지도 몰랐나봅니다

 

그래서 달달하고 버터 함량 많은 브라우니로 급선회해서 만들어봤어요~

정말 맛은 있는데, 버터와 설탕, 초콜릿 양을 보면, 허거걱;;; 외국 레서피 참고해서 많이 줄였는데도 그러네요~

 

재료 : 무염버터 193g+벨코라데 다크초콜릿(카카오함량 55.7%) 170g, 아몬드 70g+청크초콜릿 70g(카카오함량 34.88%)
          계란 3개+커피분 1T+유기농황설탕 95g+바닐라설탕 30g, 
우리밀통밀 100g+베이킹파우더 1ts+소금 1/3ts,

         아마도 21cm 원형틀에 구운 듯~

 

1. 버터와 초콜릿은 중탕으로 녹입니다

2. 녹인 버터와 초콜릿은 잠시 식혀두고

3. 계란에 설탕과 커피가루를 넣고 믹싱하여, 설탕이 다 녹게합니다

   (전 휘핑을 좀 덜했어요)

4. 체친 통밀과 베이킹파우더, 소금을 넣고 잘 섞습니다

   (베이킹파우더는 생략해도 될 것 같아요)

 

 

5. 4에 녹여 식힌 버터와 초콜릿을 넣고 잘 섞은 뒤

6. 굵게 다진 아몬드와 청크초콜릿을 넣고 휙~ 섞은 뒤

   (청크초콜릿은 생략해도 될 것 같고, 아몬드 외에 호두와 피칸 등을 더 추가해도 될 것 같아요)

7. 버터 살짝 바르고, 밀가루 살짝 뿌렸다 털어낸 틀에 반죽을 붓고 탁탁 친 뒤, 위를 고르게 정리합니다

   (전... 탁탁 치는 것도 잊었고, 위를 고르게 펴는 것도 잊었어요)

8.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5분 정도 굽기~

   (중간에서 구웠는데, 혹시 위가 너무 탈까봐 10분 정도 굽다가 10분 정도는 위에 종이호일 덮어줬어요

    꼬지 테스트해서 거의 안 묻어났는데, 조금더 쫀득한 게 좋다면 꼬지테스트 해서 약간 묻어나면 될 것 같아요

    굽는 시간을 조금 더 줄이거나, 온도를 좀더 낮추거나.... 둘다 조정하거나~)

 

 

겉은 파삭, 속은 부드러우면서 포실~

속이 많이 찐득하지는 않아요~ 부들부들하면서 살짝 촉촉~~

 

 

아몬드가 콕콕 박혀 있고~

달지만 맛있어서 자꾸 먹게 되는;;

브라우니는 완전히 식혀서 잘라야 하는데, 살짝 온기가 남아 있을 때 자르고.... 이 새벽에 남은 조각이라고 하나씩 둘씩 먹어치우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진은 죄다 포커스 도망가버리고 ㅠ.ㅠ;;

하루 지난 뒤 먹는 게 더 맛있다는데.... 먹으면서 자른 조각들은 죄다 먹어버렸으니 낼은 뭘 먹어야 할지...

 

 

요건 딸애 방문샘께 드릴... 미리 크리스마스 브라우니~

손이 두껍손이어서 포장엔 영 소질 없는지라.... 엉성하지만, 정성을 담아~

 

 

요렇게~~

 

혹, 단 거 싫어하시는 건 아닐까???

 

이제 이번 주면 출산 준비하러 가야 하는데, 딸애는 친정에 맡기고...

크리스마스에도 몸조리 한다고 케이크 만들 수도 없을 것 같고,

그렇다고 아이스크림 사와서 먹을 수도 없을 것 같고... 해서 미리미리 만들어 봅니다~

아~~ 더이상 만들 수 있는 재료가 없는 게 너무 아쉬워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