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베이킹/케이크2013. 10. 25. 19:20

 

 

그렇지 그렇지... 한번 오븐을 가동하면 계속 오븐을 돌리게 되는 거지 ;;;

 

오늘도 뭔가 입이 궁금하기도 해서 머핀 만들어줄까~~ 했더니, 어제의 컵케이크에 맛을 들인 둘째 하는 말

 

"엄마, 맛있어요~"

"그래? 다행이네. 입에 맞아?"

"네~ 엄마가 만들어 준거 정~말~~~ 맛있어요~~"

 

안 구울 수가 없다.. 내일도 물어보면 4살 아이 머릿속에 들은 문구로 또 감동적인 말을 하겠지... ^^

 

재료 : 우리밀(통밀이 일부 섞인 중력분?) 150g + 베이킹파우더 5~6g + 아몬드가루(시판) 50g, 계란 2개

         가염버터(그냥 손에 집히는대로 사는 편이라 때로는 가염, 때로는 무염) 130g(버터 대신 포도씨유 등 향이 강하지 않은 오일 가능)

         두유 80g(우유로 대체 가능) + 메이플시럽 50g(꿀도 괜찮겠지만 메이플시럽만의 풍미를 고집~), 유기농 황설탕 100g

         위에 뿌릴 아몬드슬라이스 적당량

 

- 가루류는 체쳐두고(아몬드분은 고운체에 잘 안 쳐져서 포크로 휘휘 저어 뭉침없이 해두는 편)  

- 모든 재료는 시작하기 전 실온에 두어시간 놔둬서 찬기를 없애두고

- 메이플시럽과 두유는 섞어두고~(뭐, 따로 넣어도 무방하지만 재빨리 섞기 편하므로)

 

 

1. 버터에 설탕 넣고 믹싱하여 부드러워지면, 계란을 1개씩 넣어가며 계속 믹싱하여

   뽀얀색을 띄면서 설탕이 서걱거리지 않은 상태로 만들기

 


2. 체친 가루류를 넣고 대충 섞은 뒤(오버 믹싱은 금물)



3. 두유 + 메이플시럽 섞은 걸 넣고 재빨리 밑에서 위로 끌어올리듯, 가르듯 주걱으로 골고루 섞기~

   (베이킹 초기엔 이렇게 하는 게 말로는 쉽지 몸으로는 참 어렵던데, 하다보면 딱 감이 오는...

    오늘도 간만에 요리사진 찍느라고 시간도 지체하고 덤벙댔더니 반죽이 약간 분리가 생겼지만, 이럴 땐 당황하셨..... 하지 말고 ;;;

    곧 섞을 밀가루를 조금 섞어두면 분리를 막을 수 있다는~~)



4. 머핀팬에 어제에 이어 시몬컵케이크유산지 깔고 패닝하기....

   그리고 아몬드 슬라이스를 위에 잘 뿌린 뒤, 손으로 살짝씩 눌러주기....

 

5. 175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5분 정도 굽기....

    (울집 오븐은 좀 열이 높은 편이고, 안쪽이 더 색이 진하게 나오는 특성이 있으므로, 오븐의 열이 보통이다 싶으면

     180도로 구우면 될 듯~)



따끈따끈.... 김이 모락모락.. 내 사진찍는 능력으로는 표현할 수가 없구나..



아.... 이런 !

이 자태를 보고 있자니,

급 애플케이크가 땡기네.... ㅠ.ㅠ;;



오늘도 우리집은 두유와 함께~



뜨거울 때 빵칼로 썰어보기....

버터의 양이 있어 아주 가볍지는 않지만, 제법 촉촉..... 부들...



살짝 눌러봐도 촉촉..

어제의 시몬컵케이크보다 더 촉촉하고 가볍네~

메이플시럽의 영향인가?



메이플시럽 향은 거의 모르겠고, 구워진 아몬드의 고소함이 잔뜩 묻어나는 머핀~



하루 지난 뒤가 훨씬 맛있으므로....

애들과 하나로 맛만 보고 참기로.....

야밤에 버터 잔뜩 케이크 조각 먹었으니 운동을...

딱 저만큼 먹고 간만에 훌라후프 30분 돌렸지만, 땀 한방울 안 흘렸고, 힘도 하나도 안 들어... ㅠ.ㅠ;;;

 

 

아, 내일은 둘째 얼집에서 할로윈파티 있는데, 뭘 입혀 보내나.....

작년에 이어 외할머니께서 사주신 검정색 드레스(원피스)에 색깔 선택을 잘못하여 주문한 흰색 날개(미안, 엄마가 센스가 제로구나;;),

그리고 금년엔 홍콩 H&M에서 사온 왕관 머리띠와 왕관 지휘봉을 드시겠단다....

(그냥 날개와 세트로 나비봉과 하트머리띠를 하시지 그러세요..... ;;;)

 

암튼 낼 파티를 기대하며 두 녀석 기분 좋게 꿈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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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