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요리중 '키슈 로렌(Quiche Lorraine)'이라는 게 있어요.

구운 타르트지에 생크림과 베이컨에 nutmeg로 향을 낸 짭짤한 맛이 나며,

간단한 전채 요리나 메인 코스 식사에 곁들이는 요리라고 하네요.

주재료는 버섯, 시금치, 토마토, 양파, 감자, 브로콜리, 가지 등 입맛에 따라 응용하면 된답니다

 

전 토마토를 거부하는 큰애를 위해 방울 토마토를 넣어 만들곤 합니다.

 

반죽 : 우리통밀분(또는 강력분) 100g, 유기농 박력분 100g, 버터 90g, 달걀 1개, 소금 2g, 물 30g

키슈블랑(충전물) : 생크림(휘핑되지 않은 걸쭉한 상태의 시판용) 200ml, 소금 2g, 달걀 1개

                          후추와 넛맥 약간(넛맥은 없으면 생략 가능)

그외 : 방울 토마토 23개 정도, 올리브유 1큰술, 소금과 후추 약간씩, 베이컨 2줄

 

먼저 방울토마토를 건조 시킬 거에요.

그냥 사용하면 수분이 엄청 많이 나와서 질퍽한 키슈가 되므로 충분히 건조시켜서 사용하는 게 좋아요.

오븐에 건조 기능이 있다면 그걸 사용하고, 아니면 식품 건조기 사용하면 좋아요. 

 

 

  

 

준비 1_ 방울토마토는 깨끗이 씻어 반 자른 뒤, 올리브유와 소금, 후추에 버무립니다

       2_ 1을 오븐팬에 올립니다 

       3_ 오븐의 건조 기능을 이용하거나, 식품 건조기를 이용해 건조시킵니다. 

 

 

 

건조된 상태~ ^^ 수분 제법 날아가고, 꼬들꼬들합니다...

너무 건조시키면 모양이 흐트러질까봐 이정도만 했는데, 조금 더 건조시키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토마토가 건조되는 동안 반죽과 키슈블랑을 만들면 됩니다.

 

 

1. 푸드프로세서에 체친 통밀, 박력분과 소금을 넣고 윙윙 돌려서 가루가 잘 섞이게 한 뒤

2. 대충 썬 버터를 넣고 윙윙 돌려서 소보투 상태를 만들고

3. 계란과 물을 넣고 윙윙~ 살짤 뭉쳐질 정도만 돌린 뒤

4. 볼에 3을 붓고 한 덩어리로 뭉쳐 비닐에 넣어 냉장고에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 휴지시키고

5. 생크림에 계란, 소금과 후추, 넛맥을 넣고 잘 섞어서 냉장고에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 휴지

6. 그동안 베이컨을 잘게 썰어(전 체쳤어요) 기름 살짝 두른 팬에 지글지글 잘 볶은 뒤,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을 제거합니다

 

이쯤에서 오븐은 170도로 예열합니다~

 

 

  

 

7. 냉장고에서 꺼낸 반죽을 대충 3절접기식으로 몇 번 접어준 뒤, 밀대로 밀어 틀에 잘 넣고 포크로

   구멍을 폭폭 내고 17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0~15분 정도 굽습니다

   (반죽이 질어지면 덧밀가루 살짝만 뿌려가며 하세요)

8. 7에 마른 토마토를 넣고, 토마토 사이에 6의 베이컨을 넣은 뒤,

 

 

 

  

 

9. 8에 키슈블랑을 붓습니다

   (오븐에서 구워지는 동안 끓어 넘칠 수 있으므로 키슈블랑은 너무 가득 붓지 않아야 합니다)

10. 9에 피자치즈와 파슬리가루를 뿌린 뒤, 예열한 오븐에서 25분 정도 굽습니다

 

 

 

 

짠~~ 다 된 토마토키슈~

전 일반 타르트틀에 굽지 않고 분리되는 원형틀(치즈케이크틀)과 미니하트 타르트틀에 구웠어요

 

 

 

맛은 살짝 짭짤하면서 겉은 바삭하게 씹히고 안은 우유맛 나는 순한 계란찜 안에

토마토와 베이컨이 씹히네요.

 

토마토, 키슈블랑, 반죽 등에 조금씩 간이 들어가고 특히 피자치즈도 짭짤하므로

너무 짜지 않게 만드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키슈는 따뜻할 때 먹는 게 더 맛있어서 뜨거울 때 잘라봤어요.  

치즈가 죽죽 늘어난답니다~

 

 

 

 

한 조각 우유랑 먹으면 제법 든든해요.

 

 

평소에 큰애가 토마토 거의 안 먹어요. 어쩌다 방울토마토 하나라도 먹으면 토하기 일쑤고,

토마토는 먹여야겠고, 애는 안 먹고 아니 못 먹고

그럴 때 하는 요리가 토마토소스 파스타와 요 토마토 키슈? 키쉬랍니다.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