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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보통신 진흥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핸드폰찾기콜센터(www.handphone.or.kr)에는 한달 평균 6,500여 대의 핸드폰이 새로 접수된다고 한다. 고가의 핸드폰을 잃어버리고도 '에라, 잘 되었다 이참에 신형으로 바꾸자'는 생각으로 찾아가지 않는 전화기가 이미 3만 6천여 대를 넘어섰다고 한다. 간혹 핸드폰을 찾아가는 사람들도 단지 저장된 전화번호 때문이라고 한다.

컬러링 때문에, 카메라 기능과 MP3 기능이 욕심나서 우리가 최신형 핸드폰을 기웃거리는 동안, 아프리카 콩코에서는 고릴라가 보금자리를 읽고 멸종되고 있다. 순박한 원주민들은 지긋지긋하게 이어지고 있는 내전에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

우리가 핸드폰을 오랫동안 소중하게 쓰는 일은, 단지 통신비를 아끼고 물자를 절약하는 차원에서 그치는 일이 아니다. 지구 반대편의 소중한 생명들을 보호하는 거룩한 일이다. 나아가 무의미한 죽음을 거릅하는 전쟁이 하루라도 빨리 끝나고 지구촌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오게 만드는 위대한 일이기도 한 것이다.

- 박경화,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중에서-

몰랐다

고릴라가 핸드폰을 왜 미워하는지..
산에 올라가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야호"하고 외치는 것과 휴대폰을 눌러대며 정상에 올랐음을 자랑하는 것 등이 산새들과 산동물들을 그렇게 스트레스 받게 하는지..
내가 편하게 누리는 사소한 것들때문에 지구 반대편에선 누군가가 고통받고 있는지..
올해 6월부터 깊어가는 가을인 지금까지 내가 그렇게나 싫어하는 비가 아직도 오락가락하는이유를...

얼마 전 우리나라가 4계절이 뚜렷한 온대기후에서 아열대기후로 바뀔지 모른다는 기사를 접하고 아차 싶었다.


그렇다면 내 주변을 이루는 이 환경을 오염시키고 파괴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자동차 매연, 에어컨가스, 일회용품, 일회용 아기기저기, 각종 세제들, 농약... 그게 다일까??

그렇다면 나는 그 주범과는 거리가 먼 걸까?

환경오염, 환경보호를 저 먼 나라의 나와는 다른 고귀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만이 실천할수 있다거나, 내가 환경에 크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안이한 생각을 버리고 내 일상에서 한번 찾아보면,

걸어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거리의 외출은 가급적 차 운행 횟수를 줄이고,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쓰레기의 낭비를 줄이며,
겨울엔 실내에서 옷을 적당히 입어 난방을 넘치게 사용하지 않고 쓸데없는 전기의 낭비를 삼가며,
새로운 모델이 나올 때마다 휴대폰을 바꾸고 싶은 충동을 자제하며,
수 많은 동물의 목숨과 바꾼 값비싼 코트에의 욕심을 버리는 것,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것... 여기서부터 환경 보호는 실천되고 있는 거겠지.


"뭐 나 하나쯤 괜찮지 않을까? 누군가 환경을 생각해서 뭔가를 할 거야. 다른 사람도 그런데 나 하나 고친다고 환경이 사는 건 아니잖아?" 그런 생각은 위험하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지구, 나와 내 가족을 둘러싸고 있는 이 환경들은 내것이 아니며,
나만 살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잠시 쓰다가 내 자식들과 그들의 자식들에게 소중히 건네줘야 하는 것이다.

인간이 좀더 편하자고 누군가의 이익만을 앞세운 무리한 개발로 점점 사라지는 갯벌,
황폐해지는 산과 들, 인간이 내뿜는 독한 쓰레기로 병들어가는 바다..

정말 이러다 이 지구가 병들면 어쩌지? 그때가서 후회해도 소용 없을텐데... 걱정스럽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환경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