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에 영월서 사온 더덕으로 구이를 해봤어요~

새콤매콤하게 무쳐 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더덕의 향을 느끼려면 구워 먹는 게 더 나은 듯해서요~

 

재료 : 더덕 적당량, 송송 썬 쪽파 약간, 통깨 약간, 식용유 적당량
양념장 : 집 고추장 2큰술, 매실즙 1큰술, 다진마늘 1/2작은술, 맛간장 1큰술, 참기름 1/2큰술, 통깨 1/2큰술, 송송썬 쪽파(흰부분) 1/2큰술, 물엿 1/2큰술(생략 가능)더덕은 매우 끈적한 진액이 나오므로 맨손으로 손질하지 마세요


1. 우선 더덕을 손질하기 전에 장갑을 낍니다~

2. 물에 한 번 씻은 뒤

3. 필러로 슥슥 긁어 껍질을 벗기거나, 칼로 돌돌 까면서 벗깁니다

4. 소금물에 담가두고~

 

 

5. 그동안 양념장을 만들되, 나중에 이쁘게 색을 낼 쪽파 푸른 부분과 통깨도 따로 준비해 둡니다

6. 더덕을 세로로 얇게 썰고(2~3등분), 너무 긴 건 길이를 반 자른 뒤, 밀대로 밀어줍니다

   (참기름과 맛간장 약간을 바른 뒤, 초벌구이를 해도 됩니다)

7. 더덕에 양념장을 바르거나, 양념장에 더덕을 모두 넣고 버무려 재워뒀다가

 

 

8. 기름 두른 팬에 앞뒤 한 번 정도만 뒤집어 굽습니다

   (오븐이나 그릴, 석쇠 등에 구워도 되며, 취향에 따라 굽는 정도를 조절합니다)

 

 

다 구운 더덕을 그릇에 담은 뒤, 통깨와 쪽파를 뿌려 멋을 냅니다~

 

 

더덕의 향을 살리기 위해, 많이 굽지 않았어요~

 

 

먹다보면 밥 한 그릇은 뚝딱이겠죠?

 

 

살짝 매운맛이 도는데도 딸애가 잘 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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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신랑이 불고기가 먹고 싶다고 해서 여기저기 검색하고 후기를 본 끝에 구입한 한우소고기~

사실 그동안 불고기감은 미국산소고기를 팔지 않는 마트에 가서 호주산을 주로 사먹었드랬죠 

근데, 이번엔 일이 좀 많아서 피곤해 하는 신랑을 위해 모처럼 한우를 사봤어요...

생각보다 저렴해서 놀랐고, 고기 상태가 너무 좋아서 앞으로 많이 이용하게 될 것 같아요~

 

음.. 역시 한우라 입에 더 착착 붙는 것이 양념을 많이 안 넣어도 맛있네요~ ^^

 

재료 : 소고기 불고기감 600g, 양파 1개, 불린 표고버섯 조금, 당근 1/4개, 대파 파란 부분만 2대 정도, 살짝 삶은 당면(또는 불린 당면), 영양부추 약간, 육수(버섯 우린물)

재우는 양념 : 매실액(또는 배즙) 7큰술 정도, 청주 1큰술

양념 : 짜지 않은 맛간장(집에서 만든 달달한~) 9큰술, 청주 1큰술, 매실액 2큰술, 생강분 약간

육수 양념 : 국간장 2/3~1큰술 정도

 

 

 

고기 상태 정말 좋죠~~

포장 가장 아랫부분 고기까지 맑은 선홍색을 띄고 있어요~

 

 

요건 매실액에 재워둔 고기인데, 아무리 봐도 상태 너무 좋아요~ ^^

 

 

그럼 불고기를 얼른 재워놓고~

일부를 덜어 육수와 함께 보글보글 끓여 국과 반찬을 한번에 해결하는 뚝배기불고기를 만들어 봅니다~

 

1. 고기는 키친타월로 꾹꾹 눌러 핏물을 제거하고~

2. 매실액 또는 배즙을 넣고 재워둡니다

3. 야채를 준비하고, 양념장을 만들어 둔 뒤,

4. 재워뒀던 고기와 양념장, 야채를 잘 버무려 냉장고에서 숙성시킵니다~

   (전 하필... tv에서 꽃남데이 어쩌구 하면서 1편부터 8편까지 보여주길래 그거 보느라고 1시간 이상
   
재웠던 것 같은데, 사실. 고기가 워낙 신선해서 한 30분 정도만 재웠다가
   
바로 조리해 먹어도 될 듯합니다~)

 

 

5. 냄비에 양념한 고기와 야채를 넣고 볶아서 거의 익힌 뒤,

6. 육수를 붓고 보글보글 끓입니다

7. 고기와 야채가 다 익어가면 부추와 당면을 넣고,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8. 한소끔 더 끓인 뒤 냠~

 

 

많이 달지 않게 했고, 양념도 적게 넣어서 깔끔한 맛~

딸애가 국물까지 마시는 건 처음봤어요~~ ^^

누린내 전혀 없고 야들야들한 고기와~ 당면~

 

 

맛있는 국산 소고기로 맛있는 음식 해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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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간단하게 잔멸치로 해결해 보아요~~ 움하하하;;;

 

우선 반찬으로 잔멸치잣볶음을 만들고, 

딸애 유아식으로 곧잘만들었던 잔멸치구운김 주먹밥과 멸치 크로켓 만들어 봅니다~

멸치 좋은 거야 익히 들어 알지만, 특히나... 성장기 어린아이들의 치아와 골격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며,

DHA를 함유하고 있어서 뇌 발달에도 좋으며, 아이들 뿐 아니라, 임산부에게도 권장하는 식품이지요~

 

재료 : 잔멸치 120g 정도, 청주 2큰술, 맛간장 1/2~2/3큰술(잔멸치가 원래 짜므로 약간만), 잣 35g, 식용유 넉넉히, 취향에 따라 설탕 또는 후추, 참기름(저는 다 생략~), 마늘 2~3개, 물엿 2큰술

 

1. 잔멸치는 마른 팬에 구워 습기를 날립니다

    (전 좀 짠내가 나는 것이 질 좋은 잔멸치가 아닌 듯했답니다. 어쩐지 1+1을 덥썩 집더라니;;)

2. 구운 멸치를 체에 밭쳐 가루를 걸러냅니다

3. 팬에 기름과 편 썬 마늘을 넣고 볶다가 마늘이 노릇하게 구워지면

4. 마늘은 위쪽으로 밀어 놓고 멸치를 넣고 볶다가

    (좀 달달한 게 좋다면 설탕을 넣지만, 전 아이 음식엔 가능하면 설탕은 생략하고..

     넣어야 할 때는 음식들과의 분위기를 봐서 매실액을 넣는답니다)

 

 

5. 청주와 간장을 넣고 잘 뒤섞은 뒤,

6. 물엿을 넣고 뒤적이며 볶다가,

7. 잣을 넣고 좀더 볶다가 불을 끕니다

   (취향에 따라 후추 또는 참기름, 통깨 등을 넣고 마무리합니다)

 

 

볶은 멸치는 넓게 펴서 충분히 식힌 뒤,

요렇게~~ 딸애 반찬 전용 그릇에 넣어 따로 보관합니다~

 

 

딸애가 좋아하는 요만한 사이즈의 그릇이라지요~ ^^

 

 

만들어 둔, 잔멸치볶음으로 주먹밥을 만들어 봅니다~

 

재료 : 기장밥(식은 밥도 가능), 참기름, 통깨, 잔멸치볶음, 구운김 1/2장

 

재료를 숟가락으로 슥슥 섞은 뒤,

깨끗이 씻은 손으로 주물주물 주물러서 동그랗게 아이 한 입 크기로 주먹밥을 만듭니다~

사실.. 만들다 보니 딸애 입엔 좀 크고 제 입에 맞는 사이즈..;; 반 잘라 먹였어요~~

 

 

며칠 전 친정서 얻어온 시래기나물... 엄마께서 손질 다 해서 아주 연한 시래기를 된장과

다진마늘로 주물러서 멸치육수에 폭폭폭 끓이다가 거피들깨가루 넣고 뭉근하게 끓인 걸 같이 줬더니 어찌나 잘 먹던지요..

울 딸이 시래기나물도 이리 잘 먹는 줄 몰랐다는.. ^^

 

통깨 말고 노란 알갱이들은 기장이랍니다 ^^

기장은 성질이 따뜻하며, 맛이 달고 독이 없는 식품으로 비타민 A와 B 뿐 아니라, 단백질과 지질의 함량이 높아 기를 보하며,

속을 보호하여 설사를 그치게 하는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빈혈을 억제하며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기도 하며, 팥과는 찰떡 궁합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손질해 둔 감자를 이용한 잔멸치 크로켓~

 

재료 : 감자, 홍황파프리카(또는 당근, 브로콜리 아이가 안 먹는 야채 다 가능~), 양파, 통깨, 유기농튀김가루, 계란, 잔멸치

 

1. 감자는 작게 잘라 그릇에 물과 함께 담은 뒤, 랩을 씌워 구멍을 뚫은 뒤 전자레인지에 넣고 5분 정도 돌려 익힙니다

2. 익힌 감자를 으깬 뒤, 잘게 썬 양파와 파프리카, 통깨와 섞은 뒤

3. 손으로 동그랗게 만들어서~

 

 

4. 유기농튀김가루에 굴린 뒤,

5. 계란에 퐁당 빠트렸다가 잔멸치 위에 살살 눌러가며 굴려서

   (멸치가 미끄러져서 잘 안 붙을 수 있으므로 계란은 적당히~,

    특별히 잔멸치의 모양을 살리지 않아도 된다면 잔멸치를 잘게 잘라 사용하면 더 잘 붙겠죠~)

6. 기름 넉넉히 두른 팬에 프라이팬을 기울여 튀기듯이 굽습니다

   (그대로 굽다가는 동그란 모양보다는 여기저기 편편한 모양으로 구워질 듯.. ^^;;)

 

 

전... 프라이팬 안 기울이고 딴 생각하며 왔다갔다 하다가;;

색이 고르게 안 났어요~ 

 

 

그래도... 이렇게 만들어 놓으니 잔멸치 많이 먹게되네요~

잔멸치 자체로도 짭짤하므로 간은 안 하셔도 됩니다~

 

 

파프리카와 양파의 맛이 나는 익힌 감자와 기름에 구워진 잔멸치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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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이 없다.. 근데 밥은 잘 먹힌다... ㅠ..ㅠ;;
입맛 없을 때, 밥 한공기 뚝딱 먹을 수 있게 하는 반찬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파래무침.

재료: 파래 2덩이, 무채 조금(물이 많고 시원했다), 송송 썬 대파 약간, 통깨 1/2~1T
양념: 간장 2T, 설탕 1T, 식초 1T, 다진마늘 1/2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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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래는 소금물에 비벼 씻어 2번 정도 헹구고, 방금 끓여서 뜨거운 물을 파래에 붓고 얼른 찬물로 헹궈 체에 받쳐 놓는다
2. 무는 채 썰어 두고, 양념장도 만들어 둔다
3. 물기 약간 남기고 짠 파래와 무, 양념장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4. 3을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차게 해서 먹으면 더욱 맛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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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도 착하고 제법 간단하면서 맛있는 반찬.
짜지도 않고 새콤하고 시원하니 입맛이 확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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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내음 느끼며, 파래무침과 함께 먹은 오징어어 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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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를 약간 줄여선지 아주 많이 맵지 않고 적당히 매우면서, 개운한 맛~
낙지도 있구... 오징어도 있구..영양 부추도 넣구 버섯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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