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무척이나 좋아했던 음식들이 뭐였더라?

자장면, 돈까스, 군만두, 핫도그, 그리고 햄버거스테이크, 아니 우리는 그때 함박스테이크라 불렀다.

사실 어른이 된 지금은 딸애 먹기 편하라고 만들지 않으면 여간해선 만들지 않는 아이템인데,

장보러 갔다가 갈은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각 1팩씩 사온 날 만들어 보기.

 

재료 : 갈은 소고기 400g, 갈은 돼지고기 200g, 소금 1ts정도, 후추, 청주 1T, 양파 1/2개(큰 거),

         당근 80g, 고추 6개, 두부 1/4팩, 팽이버섯 1봉, 계란 1개, 빵가루 2/3컵+우유 2~3큰술,

         맛간장 2T, 마늘 4개

소스 : 버터 약간+식용유 약간, 양파와 양송이버섯 약간, 맛간장 6T, 물 7T, 설탕 2T, 물엿 2큰술,

         케첩 1 1/2큰술, 다진 마늘 1개,  레몬즙 1T

 

 

1. 고기에 청주, 소금과 후추를 넣고 주물러 두고

2. 야채는 잘게 썰어 마른 팬에 볶아 수분을 날리고

3. 고기에 볶은 야채와 꼭 짠 두부, 다진 마늘, 빵가루, 계란, 맛간장을 넣고~

    (시판용 빵가루는 미리 우유를 넣고 촉촉하게 해둡니다)

4. 3을 잘 주무르고 치대기

 

> 두부와 빵가루는 넣을 때도 있지만, 생략할 때가 더 많으며, 입맛에 맞게

  소스도 레드와인에 꿀이나 시럽, 버터, 머스터드, 우스터 소스 등만 넣어 만들어 먹어도 괜찮음.

 

5. 4를 적당히 떼어 손으로 동글 납작하게 모양을 만든 뒤(가운데는 좀더 들어가게 살짝 눌러놓기),

   유산지 등을 깔고 그릇에 담고 나중에 먹을 건 밀폐용기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

6. 버터와 기름 두른 팬에 양파와 양송이를 넣고 볶다가

7. 남은 소스 재료를 넣고 양이 1/2정도 되게 졸인 뒤, 불을 끄고

8. 기름 두른 팬에 앞뒤 노릇하게 굽기

    (팬을 너무 가열해서 속까지 익히려면 겉이 너무 타므로, 프라이팬에서 굽다가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0분 정도 더 구워줬음)

 

  

가니쉬로 간단하게 아스파라거스 춘권피말이구이~

재료 : 아스파라거스, 춘권피, 파마산치즈가루, 버터

 



1. 씻은 아스파라거스를 끓는 물에 소금 넣고 데친 뒤,

2. 찬물에 헹궈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3. 손으로도 살짝 꾹꾹 짠 뒤, 춘권피에 올리고 파마산치즈가루를 뿌려 돌돌 말아서

4. 3을 오븐팬에 올리고 버터를 바른 뒤,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0~15분 정도 굽되,

   원하는 정도에 맞게 조절~

 

접시에 담고, 햄버거스테이크 위에 소스를 끼얹고, 아스파라거스를 두른 뒤,

경양식 집 함박스테이크는 위에 계란프라이가 빠지면 안 된다.

 

 

 

노른자는 반숙,

 

노른자를 갈라서 주르륵 흘러나와야 하는데..

 

 

소스에 부드럽게 절여진 버섯과 양파~

 

와인이 없는 날은 데리야끼소스, 와인 있는 날은 와인소스

좀더 어른 취향에 맞게 먹기 위해 구울 때 후추 살짝 더 뿌려주고, 우스터소스 약간만 넣어주기.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어릴 적 자주 감기에 걸렸던 나.

언제였던가, 아파서 열은 오르고 학교도 못 갔던 날 같은데, 그날은 웬일인지 아빠가 출근을 안 하시고

죽을 끓여 주셨다.

 

그 당시엔 장국밥이라 불렀는데, 지금와서 보니 김치죽이었나보다.

 

야리야리하지는 않은 체구라 꽤나 건강해 보이는데 왠지 모르게 감기에만은 유독 약해서

매년 환절기, 특히 겨울철엔 감기에 꼭 걸려서 개근상을 못 타곤했던 기억이 난다.

 

암튼 그 당시. 아픈 몸을 겨우 일으켜 한 숟가락씩 떠먹었던 김치죽. 어찌나 맛있었던지.

생전에 아빠께 그 얘기를 가끔 했었지만 잘 기억을 못하셨다.

"니가 그렇게 맛있게 먹었었냐?" 하시면서.

 

그래선지 몸이 엄청 아플 때 끓여먹는 죽중 가장 많이 끓이는 게 아마도 김치죽이지 싶다.

 

재료 : 송송 썬 김치 1줌, 식은 밥 1공기, 송송 썬 대파 적당량, 들기름 적당량(참기름 가능), 콩나물 1줌,

         국간장 1/2~2/3큰술, 김치국물, 고춧가루 1큰술(생략가능), 고명으로 깨소금과 구운 김,

         그 외 낙지 혹은 부추 등 추가하면 더욱 좋음.

육수 : 생수, 무, 대파, 멸치, 다시마... 로 육수 내서 2~3컵 정도

 

 

1. 육수내기...



2. 송송 썬 김치를 속은 좀 털어내고 들기름 넣고 달달 볶다가~



3. 밥 넣고 육수 넣고 끓이되, 김치국물도 좀 넣고~~~ 6~7국자 정도 넣었어요~



4. 밥이 어느 정도 풀어지면 콩나물 넣고 계속 끓이기~



5. 걸쭉하고 부드럽게 끓여졌으면 송송 썬 대파 넣고, 국간장으로 간 하고~

   고춧가루도 좀 넣고~~



6. 조금 더 끓인 뒤 불 끄기~



 

그릇에 담고 김과 깨 얹기~

 

 

부드럽게 넘어가는...

 


쫄깃한 낙지가 씹히는 죽도 좋더라구요~ 다음엔 낙지를 사서 넣고 끓여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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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