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육볶음 참 좋아해요.

그러나 집에서는 잘 안 만들어요.

이유는?

양념이 빨갛다 보니, 도대체 고기가 익었는지 덜익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런데 미리 고기에 빨간 양념 해 놓지 않고 익힌 뒤, 양념에 볶는 방법이 있어서 해봤어요.

 

고기는 모마트에 갔더니 운 좋게 3사 카드중 하나로 결제하면 할인하는 행사가 있어서

680g 정도에 5,700원 주고 사왔어요.

 

 

올~

 

재료        : 돼지 앞다리 400g, 양배추, 대파, 양파, 데친 브로콜리 약간(생략 가능)

고기 밑간 : 다진 마늘 1큰술, 후추 약간, 맛간장 1/2 2큰술, 통깨

양념        : 고춧가루 3큰술(매운), 맛간장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양파 1/4개 정도 갈아서, 후추 약간

                청주 1~2큰술, 물엿 3큰술

 

 

1. 고기에 밑간하고 30분간 재워둡니다.

 

 

2. 양념을 만들어 숙성합니다.

 

고춧가루에 따라 매운강도가 다른데요, 우리집 고춧가루는 좀 매워서 애들이 먹기엔 살짝 맵습니다.

 

바쁜 아침시간이라도, 고기와 양념을 숙성시키는 동안 간단한 국이나 반찬을 하나 만들면 됩니다.

 

 

3. 웍에 고기부터 볶습니다.

   붉은 기가 없을 때까지 볶아주므로 빨간 양념이 들어간 뒤에 고기가 안 익었을까봐

   불안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4. 고기가 거의 다 익었으면 양념을 넣고 볶습니다.

 

 

5. 야채를 넣고 계속 볶습니다.

 

 

 

6. 고기는 거의 다 익었으므로 야채가 어느 정도 익을 때까지 볶다가 통깨를 뿌리고 마무리합니다.

 

 

오~ 바쁜 아침에  휘리릭 볶아서 고기 한접시 반찬 마련했어요.

 

 

저~ 뒤에는 브로콜리 계란찜?

 

 

어른 입에는 살짝 매콤하고, 제육이나 김치찌개 좋아하는 애들 입에도 괜찮지만,

매운거 잘 못 먹는 둘째는 좀 매워해서 양념을 밥에 닦아서 먹였어요.

 

 

한 접시가 뚝딱~

 

 

아침에도 제법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 좋네요.

 

 

 

맛있쪙~~~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오늘도 신나게 물놀이 할 생각에 어제보다 더 알차게 준비해서 동네 분수대 앞에서 1시간 정도를 기다리다가 지친 우리 모녀;;

12시 전부터 우리 모녀처럼 십여 가족들이 분수대 앞에 자리를 펴고 분수가 솟구치기를 기다렸지만,

물이 나온다 나온다는 소리만 있고.... 하늘에 먹구름과 약한 소나기만이....

 

바람이 살랑살랑 불기는 했지만, 뙤약볕에서 공사 뒷처리가 제대로 안 돼서 듬성듬성 남아 있는 모래를 가지고 노는 딸애를 보면서

땀은 주룩주룩 흐르고....

결국 더 못 기다리고 안 가겠다는 딸애 델고 마트로 go~~

 

뭐 2시에 나온다는 말을 최종으로 들었으니, 그때 나왔을지도....

암튼, 뙤약볕에서 1시간을 기다리고 어쩌고 했더니 뜨거운 국 끓일 엄두가 안 나서 미역오이냉국 준비했어요~

 

재료 : 건 미역 12g정도 + 소금 1작은술 정도, 오이 1개 정도, 생수 4컵, 고명으로 쓸 홍고추와 통깨 약간

오이 양념 : 다진 마늘 2개, 식초 1큰술, 매실액 1큰술, 소금 1/2작은술(토판염)

국물 양념 : 식초 6큰술, 매실액 2큰술, 소금 1작은술, 국간장 1큰술

 

1. 생수에 양념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2. 오이 손질해 씻어 채썰어 양념해 냉장고에 넣어두고~

3. 건미역은 물에 불렸다가 바락바락 씻어 물기 짠 뒤, 먹기 좋게 썰어 소금 약간 넣고 재웠다가 1, 2 재료와 모두 섞기~

 

 

고명으로 홍고추와 통깨 살짝 뿌려 먹으면~~

(전 홍고추 없어서 홍미니파프리카로~)

시원하게~~ ^^

 

 

그리고... 분수대에서 실망하고는 마트 갔다가 점심 시간이 좀 지났길래....

딸애와 제육정식(쌀과 조기, 돼지고기 등 재료가 국산이라고 표기돼 있었던)을 사먹었는데, 오~~ 제육볶음 의외로 맛있더라구요~

집에 와서 해 먹으려고 야채 썰다보니 돼지고기가 없다는... ㅠ.ㅠ;;

그냥 전부터 냉동실 차지하고 있던 갈은 돼지고기 넣고 볶아 먹었어요~

 

재료 : 갈은 돼지고기 380g 정도, 양파 1개, 작은 양배추 1/4개, 당근 1/2개, 어슷 썬 대파 3큰술, 백일송이 약간, 고추(없어서 생략)

돼지고기 양념 : 생강술 2큰술, 소금 2꼬집

양념 : 집고추장 넘치게 3큰술, 집고춧가루 2큰술, 맛간장 2큰술, 매실액 2큰술, 참기름 2큰술, 다진 마늘 4개

         복분자주 2큰술(먹다 남은 게 남아서 사용했는데 청주나 와인 또는 생강술로 대치해도 됩니다),

 

 

1. 손질해 씻은 야채는 먹기 좋게 잘라놓고

2. 고기에 양념을 넣고 잘 섞은 뒤

3. 2에 야채를 넣고 잘 버무린 뒤, 30여분 정도 후에~

4. 기름 살짝 두른 팬에 볶기~

5. 양념 묻은 그릇에 물 4~5큰술 정도 넣고 잘 씻어 4에 붓고 국물이 거의 졸아들 정도까지 계속 볶기~

6. 맛보기로 약간만 볶고 남은 건 낼 아침에 먹으려고 용기에 담아놨어요~

 

 

아무래도 목살로 한 제육볶음의 식감을 따라갈 수는 없지만....

양념하면서부터 볶는 동안 내내 제육볶음의 냄새가 솔솔~~

 

 

그릇에 담고 통깨도 솔솔 뿌려주고~

 

 

밥에 얹어 비벼 먹어도 될 듯~

 

 

많이 맵지는 않아요~

사진들이 죄다 ㅠ.ㅠ;; 빛이 모자라는 건지...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