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휴가, 계속되는 몇달 묵은 포스팅이네요.

사정이 있어서 몇 달 동안 여행 사진 정리를 제대로 못했더니 마무리가;;;

암튼 남아 있는 마카오 여행 흔적을 남겨봅니다.


콜로안 리조트 부근에는(산보하다보면 나오는) 유명한 포루투갈 음식점 미라마가 있고,

리조트 내에는 1층 조식을 먹는 까페 파노라마?와 3층 쿤 호이 힌 중식당 외에 9층에 골프클럽멤버만

가능한 식당이 있어요.

그리고 9층 그 식당 안으로 들어가 직원 안내를 받고 계단을 내려가면 사쿠라 일식당을 갈 수 있는데,

운영하는 시간을 1층 로비에 문의해 알고 가야해요.


주의점! 골프클럽멤버만 가능하다는 식당이 사쿠라인줄 알고 들어갔다가,

문 앞에서 남자 직원이 와서 멤버쉽이냐고 해서 아니라고 했더니 이용 불가라고 해서 돌아나왔는데,

1층 로비에 다시 물어보니 가능한 시간에 가면 된다고... 어쩌라고;;;

(멤버쉽 이용하는 레스토랑에 일단 들어가서 사쿠라 간다고 하면 안내해주는데 식당 중간 부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 따라 내려가면 사쿠라 나왔던 것 같아요.)


식당 직원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외국인이라 긴장했는지 그 멤버쉽만 줄창 물어보더니;;;

(우리가 처음 간 시간이 카수라 마지막 오더 시간도 아니고 그보다 좀더 전 시간이었거든요.)

우리가 멤버쉽 회원 아니라고 했더니 이용 불가라고 하더군요.;;;


사쿠라 일식당 간다고 하세요.. 멤버쉽 타령하면서 안 된다고 하면(단, 사쿠라 영업 시간일 때)



그 직원 때문에 헛걸음 한 번 하고...

담백한 게 먹고 싶고 리조트 나가기는 싫고 해서 애들 데리고 다시 찾았더니,

다른 직원이 와서 안내해줬어요.



테이블 자리도 있고.

사실 룸으로 들어가고 싶었는데.... 테이블로 안내해줘서... 그냥 착석~

와... 남기더라도 넉넉하게 시키자주의 남편이 발동걸렸어요.

검색해본 후기에서 우동이 맛있다고 해서 단품 2-3개시키고 도시락은 1개만 하자고 했지만;;

저 위에 런치박스 2가지 다 시켰구요,

해물 우동과 오야꼬동 시켰나 그랬을 거에요.

푸딩 뭐 그런 거 안 좋아해서 마카오 여행 때마다 유명하다는 이순 밀크 컴퍼니는 갈 생각도 않았는데,

여기서 이렇게 만나보네요~

오... 부드럽고 살살 녹고 고소하고 향긋했던 기억이 나네요~

차도 열심히 마셔주고~

요 미역줄기무침은 애들이 잘 안 먹어서 내가 죄다 섭렵, 넘나 맛있쪙 --;;

 

하나하나 입에 다 잘 맞았어요.

저... 게살 모양 어묵인지만 그냥 그랬구요.

어묵 조림도 삼삼했고 앞에 불고기 비슷한 것도 맛있었고 ^^

애들도 잘 먹었고요~

이게 사시미 제외하고 제일 비싼 도시락이었나?

앞에 고기말이 안에 야채랑 뭐 들었었고, 간장 베이스로 졸여진 듯했는데 맛있었고,

사시미도 맛있었다고 하네요.

튀김도 당연 괜찮았고, 그 옆에 생선 조림이었나? 암튼 그것도 맛있었어요~

비쥬얼 짱... 엄청 기대했던 우동~

아.. 그 전에 촉촉한 돈부리~ 이것도 맛있었어요~

비쥬얼은 대박인데, 생각했던 우동맛이 아니네요.

국물맛이 일반적으로 먹어왔던 우동이라고 하기엔 뭔가 다른 맛이네요.

애들도 잘 안 먹어서 새우만 골라 먹었어요~

물론 면은 어른들 뱃속으로~

 

부드러운 푸딩은 처음엔 맛 없을 줄 알고 서브되는 것도 사양했는데, 아이들이 잘 먹기도 했고

무엇보다 제 입에도 잘 맞아서 나눠 먹고 있었더니 알아서 아까 물렸던 거 더 갖다 줬었던 것 같아요.


여행 기록은 다녀와서 바로 정리하고 포스팅해야 안 까먹는데, 아쉽네요.

뭔가 팁도 더 적고 싶지만, 그날들의 기억은 이제 희미해진 듯~


남녀어른 2명, 초등생 저학년 2명(많이 먹는 애들 아님)이 먹었는데, 너무 배불렀어요.


추운 겨울에, 뜬금없이 지난 여름 휴가 포스팅이네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이번 마카오 여행에서 묵었던 그랜드 콜로안 리조트 근처에 있었던 포루투갈 음식점,

미라마 miramar


사실 전날 먹은 중식당의 음식이 맘에 안 들어서, 리조트 내 일식점에 들르려다가

서빙하는 분이 잘못 알려줘서 골프멤버쉽 회원 외에 일반 guest들은 이용 불가하다는 말을 듣고

뜨거운 날, 나가기도 귀찮지만 먹을 곳이 없어서.. 터덜터덜 걸어갔던 곳.


산책로 따라 가던가, 리조트 밖에 근무하는 직원분들한테 물어보면

저~기로 가라고 알려주고 그 뒤는 알아서 찾아가기...

리조트 산책길 같은 곳 따라가면 되고... 리조트 쪽 학사 비치 초입?에 있는 것 같았어요.

리조트에서 거리는 몇 분 안 되는 곳이라 가까웠어요. 다만 날씨가 뜨거워서 조금 힘들었을 뿐..


이곳에서 시킨 음식이. 지난 번 마카오 여행때 먹었던, 오문 까페의 크림소스 스테이크

혹은 보아메사의 그것과 비슷한 것도 같아서~




예약 했냐고 해서 안 했다고 하고 들어간 늦은 점심시간?

식당은 안으로 제법 넓었고, 안내받아 안고 보니 저녁 시간에 예약된 곳인지
예약 팻말이 세워져 있는 것 같았어요.


세팅~


내부~ 거의 비었지요.
한 3시 가까운 시간이라 그랬는지 한 두어팀 정도?


식전 빵~ 버터 발라 먹으니 맛있긴 한데, 남겨뒀다가 우리가 시킨~
쉐프 추천 크림소스 조개찜? 소스에 찍어 먹으면 꿀맛 ^^

먹다가 맛있어서 더 달라니까 막 데워져 뜨거운 빵을 한 바구니 더 줬어요.
물론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올리브도 나왔고....


우왕~ 접시는 큰데 맛있는데, 먹다보니 조개 양이 좀 적었어요.
애들도 참 잘 먹었어요.
주문 전에 노 코리앤더 말했더니 반영했나봐요~
> chef suggestions 메뉴 중 ms.01 chef style clams ... 노 코리앤더~ 178 mop


입 다문 조개도 한 7개 정도 됐지만, 빵에 찍어먹고....
소스가 넉넉히 남으니 그릇 치우게 두지 말고 소고기 시켰다면 뒀다가 이 크림소스에 찍어 먹으면
오문 까페나 보아메사와 비슷한~ 메뉴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건 전혀 음식에 대한 조사도 안 해갔으면서 말 안 듣고 무조건 시킨 메뉴 중 하나.
생크림인지 머랭인지... 와 밑엔 커스트드 크림인지 푸딩인지와 달달한 시럽...
애들도 그닥, 나도 그닥, 시킨 사람도 그닥,,, 거의 남김.


이 역시 왜 시켰는지 모를 메뉴...
식사 시킬 때 가서 디저트 시키고 와서 의기 양양....
그러나 애들도 별로. 나도 별로.. 돈만 아깝...

이건 아마 main dishes 메뉴에서 grilled meet 중 530인가? grilled whole cow's rib이 아닐까.... 248mop

원래는 커피 스테이크 시키려고 했는데 갑자기 이게 눈에 뜨여서..


밑에는 뼈고.. 위에 살을 발라 칼집 내 놨어요~
샐러드는 그냥 그랬고~


고기는 좀 질겼지만 감자도 맛있었고... 크림 소스에 찍어먹으니 넘나 맛있는 거...
근데 갈수록 좀 짰어요~ 소금이 뭉쳤었나?


요렇게 고기 잘라서 크림소스에 찍어 먹으면 꿀맛~

 

이렇게 먹으면 세나도 광장 부근에 있는 보아메사에도 비슷한 메뉴가 있어요~

크림소스에 푹 담긴 스테이크와 계란 프라이~

http://thinkpsy.tistory.com/entry/%ED%8F%AC%EB%A3%A8%ED%88%AC%EA%B0%88-%EC%9D%8C%EC%8B%9D%EC%A0%90-%EB%B3%B4%EC%95%84%EB%A9%94%EC%82%AC

 

 

그리고 역시 세나도 광장 부근에 있는 오문까페의 크림소스 스테이크 역시....

http://thinkpsy.tistory.com/entry/%EB%A7%88%EC%B9%B4%EC%98%A4-%EC%97%AC%ED%96%89-4-%EC%95%BC%EA%B2%BD%EC%9D%B4-%EB%A9%8B%EC%A7%84-%EC%84%B8%EB%82%98%EB%8F%84%EA%B4%91%EC%9E%A5-%EB%B6%80%EA%B7%BC-%EC%84%B1%EC%95%88%ED%86%A0%EB%8B%88%EC%98%A4-%EC%84%B1%EB%8B%B9-%EB%82%98%EB%A6%84-%EB%A7%9B%EC%A7%91-%EC%98%A4%EB%AC%B8%EA%B9%8C%ED%8E%98#


​둔한 제 입엔 다 비슷한 맛이었어요~

 

 

뼈다기.. 살이 조금 붙었는데, 꽤 커요~


그리고 진저에일과 미네랄 워터(음.. 큰 병을 주네요) 주문해서 먹었어요~

서비스 차지가 붙었네요~
팁을 줘야하나 고민했었는데...

저렇게 먹으니 9만 2천 몇 백원정도 나오는군요..

마카오는 매키니즈 식당이나 포루투갈 식당 음식값이 참 비싸요.
그나마 저정도는 양호한 편이라고...


주로 이쪽으로 찾아들어가는데,
우리는 살짝 돌아서 옆 쪽에서 들어갔어요. 풀이 무릎까지 오는 길을 헤쳐서;;


메인 디쉬 두 개는 선택을 잘해서 만족하면서 먹고 나왔어요~


다음에 또 가야지 했는데, 기회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http://miramar.com.mo/ 

홈페이지가 있고, 예약도 가능한가봐요.

미리 메뉴 보고 가면 주문할 때 더 편할 것 같아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얼마 전 여름 휴가를 다녀왔어요.

마카오는 두 번째인데, 지난 번에는 세나도 광장 있는 반도 쪽에 머물렀고,

이번엔 하단 부분에 있는 콜로안 빌리지 있는 부근 리조트에 머물렀어요.


리조트에 대한 최신 리뷰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 걱정했는데, 나름 괜찮았어요.


카지노 있는 화려한 대규모의 호텔, 쇼핑, 워터파크 등이 있는 대형 복합단지인

코타이 스트립이나 타이파 빌리지 부근에 머무를라 하다가....


카지노 있는 곳엔 아무래도 복잡하고 정신 없을 것 같아 오로지  휴양만 생각하고 콜로안 리조트로

결정했어요. 마카오 어딜 가나 중국인들이 많았지만, 이 리조트는 유럽 쪽인지 암튼 백인 관광객들이

생각보다 많은 걸 보니 좀더 휴양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보였어요.

 

예상보다 중국인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서양인도 있었고, 많이 소란스럽지 않았어요.

한국인은 가족 1팀 보고, 래시가드를 입은 커플 하나와 두 남자로 이루어진 팀 하나 정도만이었던 것 같아요.


첫날.. 어디를 갈까 하다가 물놀이 하고 지친 상태라, 아무 생각없이 지나친 3층.

우리가 묵었던 룸이 있는 곳..... 같은 곳에, 리뷰에서도 봤던 딤섬집이 있구나 싶어 들어갔어요.



 

음.. 뭔가 분위기가... 굉장한 걸 시켜야 할 듯해서 긴장했어요.

딤섬은 런치에만 가능하다고;; 아뿔싸. 그냥 나갈 껄 그랬어요.

막 영어 거의 안 되는 분이 자스민과 우롱차 중 어느 거 할 꺼냐고 해서 자스민 말하고 난 뒤,

빨리 세팅된 테이블 때문에 눌러 앉았어요.


사실 우리가 들어가기 전에 손님 한 명이 국수 한 그릇 시켜 먹고 있던데.. 저녁 시간엔 사람이 많지 않나봐요..


일단 영어가 잘 안 통해서 버벅대고 있었더니, 키큰 젊은 총각을 부르더군요~

영어 잘하는 총각인데, 덕분에 편하게 주문 했지만.... 권하는 대로 다 주문하지 마세요~

우린 반 이상 남겼어요;;

아 돈 아깝;;


이건 웰컴 드링크처럼 체크인 하니까 주네요?

우리는 4인으로 예약했으니까 4명분 쿠폰을 받았나봐요. 스프가 4그릇....

윈터 멜론 스프? 어쩌구 했던 거 같은데..


차라리 그냥 멜론을 반 통씩 안겨 주지...



 

아이들은 당연히 안 먹었고, 저는 뜨끈한 게 들어가니까 속이 호닥호닥하긴 했어요.

내용물은 뭔지 모르겠어요.

고기도 있는 것 같고....



검색하다 봤던 것 같아서 사진을 보여주면서 시츄엔 누들 있냐고 했더니...

탄탄멘이라고 해서 그거 하나 달랬어요.

잔뜩 시켰는데 국수는 몇 개 시킬 거냐고... 총각이 영업을 잘해요...


일단 한 번에 너무 많이 주문하지 마세요~



아무 맛 없는데, 같이 나온 소스와... 미리 준비된 두반장!!!!! 같은 거 넣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두반장 넣으니 애들이 맛있다고 많이 먹었어요~



이건 크리스피한 치킨이라고 있길래.....

애들 먹을 만한 치킨 종류 추천해 달랬더니;;;

저 얼굴 바짝 쳐들고 있는 닭을... 전 베이징덕 나온 줄 알았어요.



이건 일행이 암 것도 모르고 베지터블 어쩌구만 보고 시킨 거...

내장 같은게 반 이상이라서;; 다 남기고 전 저 초록 콩만 골라 먹었어요.



닭은 얇은 껍질만 조금 크리스피하고 살짝 특유의 닭냄새가 났는지 애들이 한 조각 먹더니 안 먹어서;;

아까운 맘에 제가 3-4조각 먹고 남겼어요.

근데 먹다보니 꽤나 짜네요. 그래서 옆에 칩이랑 같이 나왔나봐요.


이건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팬 프라이드 비프 어쩌구....  밑에 채썬 양파볶음 있는데,

고기랑 같이 먹으면 좋아요~

사실 요리 중엔 이게 젤 맛있었어요~


 

베지터블 어쩌구는 거의 남겼고, 치킨도 반 이상 남겼고, 소고기는 약간만 남겼고,

국수는 다 먹었어요.

그러고 보니 국수가 가장 인기가 많았네요. 두반장에 비볐기 때문에?


800 mop 좀 안 나왔나... 암튼 그랬어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아. 성바울 성당 보고 나서 성안토니오 성당으로 가던 중이었나???

마카오는 골목골목이 참 매력적인 곳이 많은 것 같은데, 바쁘게 움직이다보니....

 

분홍색 건물 여기서도 보는구나

(우리 나라에서 분홍색 건물 본 적이 없는데, 여긴 참 개성적이구나)



낮의 모습은 못 보고 왔고,  밤의 성안토니오 성당.

화재로 소실된 걸 1930년에 재건했다고 한다. 최초의 한국인 카톨릭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신학을 공부했던 곳이라고 하니 우리와 무관하지는 않은 듯 하지??



밤의 모습은 어딘지 더 아늑하다.



성당 앞 길가.

여긴 참 오토바이가 많다.  차도 꽤 되지만.

게다가 우리처럼 땅이 좁아 도로에 따로 주차 자리가 있어 도로변으로 죽~ 주차해 놓았다. 

뭐 오토바이 주차도 다를 바 없었고.



등 조차도 이뿌네.


 

그냥 막 찍어보자.



다시. 돌아서. 우리의 저녁을 해결할 오문까페를 찾아가보자.

딤섬 한번으로 K.O.된 우리에게 로컬푸드는 더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므로.

매캐니즈 혹은 포루투갈요리로. 방향 전환.


 

관광책자와 입소문으로 너무도 유명한 플라토 바로 건너편.

플라토는 넘 비싸다고도 하고. 오문까페는 후기가 제법 좋길래.

 

 

내부. 슬쩍 찰칵.



셀카 찍는 척하면서. 찰칵. 포커스는 남 줘버리고.



문어 뭐시기 샐러드를 시켰는데 안 된다고 해서 그냥 후기에서 봤던 야채 샐러드

작년 여름, 가을 후기의 가격보다 많이 올랐나보다. 68mop 으로 기억한다.

메뉴판 좀 찍어 올껄.

그냥 아삭아삭 신선한 야채. 드레싱 맛은 안 나던데 뭔가 뿌렸던가?



 



포루투갈 맥주 시켜줘봤다. 수퍼벅. 한 모급 마셔보니 부드럽네.

다음 번에는 같은 건 안 시키더라, 이게 28이었나? 24였나? 가물가물.



커피는. 음. 음. 로스팅이 과했나보다. 컥 할 정도로 쓰다.

이게 24mop이었나? 이게 28이었나???



엥? 처음엔 두 접시를 갖고 오길래 음식 시키면 사람 수대로 주는 줄 알았다

(막 서비스를 뿌려대는 우리나라 좋은 나라를 여기서 또)

이것도 요리 중 하나였나보다. 메뉴판에서 못 봤으니 당연히 시킨 적이 없는데 갖고 오길래

그냥 하나는 받았다.

멀건 해물찌개?해물국? 맛.



 

그렇게 맛있다던, 크림소스 스테이크.

소스는 걸쭉한 것이 투움바파스타 생각난다. 맛있다.

이것도 129mop으로 알고 갔는데, 148mop인가로 기억된다.

 

마카오에서 먹은 것중 집에 가면 해 먹어보고 싶은 게 2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 크림소스 스테이크~

대신 미듐이나 미듐웰던이 좋겠당.



고기는 거의 웰던으로 구워져 나왔고 장조림스러운 단면.

아무튼 좀 질기지만 맛있다.  그러나 살짝 짭짤.

 

그나저나 식전 빵이 있었다고 했는데.

갑자기 볶음밥이 또 나온다. 주문 받던 애가 그것도 시켰다고 한다.

우리는 분명 마지막에 주문 확인할 때, 이 스테이크 저 샐러드 그리고

맥주, 커피를 확인시켜줬었는데 말이지. 손가락으로 딱딱 짚어가면서까지.

 

그 주문 받은 애가 우기고, 우리는 더 이상 들어갈 배가 없어서 그냥 먹어주려고 해도 불가능해서 난감해

하니까, 요리사인지 사장인지 누군가가 됐다고.

 

 

그러더니 스테이크 소스가 조금 남았을 때 빵 같은거 찍어 먹을 거냐고 묻길래 하나 달라고 했다.

음. 여기의 식전빵은 요리에 딸린 게 아니라 따로 추가 주문하는 거였나보다.

빵을 주문하려면 미리 주문하라고 할 것이지.

(스테이크에 소스 다 찍어 먹고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빵 먹을 거냐고 물어본단 말이지)

 

암튼 주문 받는 어린 여자가 영어 잘 하는 듯하더니 주문 엉망으로 받았지만.

울 딸 이쁘다고 와서 계속 말 걸어주고 다른 종업원들이랑 와서 울딸 귀엽다고 같이들 와서 사진찍고 해서

그냥 그냥. 이쁘게 봐주기로

(자기 자식 이쁘다고  하면 어쩔 수 없는 게 엄마 맘인가보다)

 

암튼. 이렇게 먹고나니 330mop이 나왔는데, 스프와 빵 가격이 얼마였는지 살짝 궁금하다.
(당연히 부가세 별도?)



다시 세나도 광장 쪽으로

그새 이렇게 이뻐졌다~



딸애는 "와~~ 엄마 너무 아름다워요~" 감탄 감탄.

그래 내 눈에도 이쁜데, 순수한 니 눈에는 얼마나 더 이쁘겠니~ ^^

맘껏 느끼고 보고 니 추억 한 자락에 새겨 가거라 딸아~



가는 중. 남편과 유모차에 탄 딸애.



아~ 황금색이 번쩍거리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좋구나.




마카오 특별 행정구 행정청 및 의회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곳인 릴 세나도 빌딩.

정원이 특히 아름답다고 하니 낮에 들어가 보는 것도 좋을 듯(일부는 일반일에게 공개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마카오 여행에선. 내 아이폰 5, 남편 아이폰 5(데이터로밍), 남편 뷰2, 미니패드. 이렇게 갖고 갔다.

회사일 때문에 맥북을 가져 가려다가 미니패드로 간단 업무만 처리하기로.

혹 몰라 현지에서 맥북 레티나를 사려고 했는데, 덕분에 미니패드 파우치로 너무 큰 걸 갖고 갔다ㅎㅎ;;;;

결국 맥북은 열심히 구경만 했다

 

?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기억이 생생할 3일 내로 포스팅 다 올릴 예정인데, 가능할런지.

오늘은 내가 봐도 얼굴이 참 안 돼 보일 정도로 삭아 있고 발은 아직도 퉁퉁 부어있는 듯 아프네.

 

담부터 여행 갈 땐, 필이 이쁜 운동화 신을 거다.

괜히 빨간색 투박한 운동화를 사서 여행 때마다 불만족스러워서 이번엔 컴포트화 사서 신었는데,

비싸기만 하고 일상에서만 컴포트지, 여행에선 발고문신발이었구나

 

암튼.

 

첫날 일정 중 두 번째 들렀던 식당.

첫 번째는 공항 맥도널드

 

동선....

 

* 마카오공항 > 마카오 반도 로얄호텔 가서 check in > 짐 풀고 면세품 정리하고 확인하고 >

        (로얄호텔 셔틀 타고)                                            (도보로 이동, 처음엔 좀 헤맸음)

  세나도광장   성 도미니크 성당 구경 > 오뎅골목에서 도전하려다가 포기 >

 

  레몬첼로 아이스크림 사먹고 > 교교진에서 딤섬 먹기로

 

 

핑크색 화살표 쪽으로 가면 성도미니크성당 나오고.... 이 부근에 다이소도 있고,

암튼 연두색 화살표 쪽으로 가면 교교진....

(나인웨스트 옆에 르사운다라는 홍콩 로컬 브랜드 가방 구두 전문점 있고 그 옆에 파란 쓰레기통을 끼고 돌면 나오는 골목길)



하얀색 화살표집... 교교진이라는 한자....

주로 주민이 와서 먹고 감.... 친절함...

 

근데 주문할 때 막 몰아치듯, 뭐 그리고  또 뭐, 뭐 더 줘? 빨리 더더 말해봐라는 식이었어서;;

맥도널드에서 밥 먹고, 아이스크림 먹고 배 부른 상태에,

딤섬 안 좋아하는 남편이 막 불안해 하는 걸 무시하고

내가 찾아본(후기도 많지 않은 정말 진짜 로컬식당인 듯) 이 집 후기 5개 중 5개 다

' 와... 대박 맛있다.' 길래 엄청 기대하고 감.



NG~~~~ XXXXXXX

이게 아니야... 레몬아이스티를 주문한다고 했는데, 어째 아이스밀크티가 나온거냐고...

여긴 레몬아이스티가 완전 맛있다는 후기가 있었음.....

내 입엔 뭐 달달한 밀크티.... 그러나 남편 입엔 별로....

 

영수증 잃어버려서 가격은 모름....

 

 

짜완탕? 딤섬치고는 비싸다더니... 아마도 40(파타카... MOP)불/8 deep fried shrimp wonton

이거 먹는데, 옆에 있던 두 이쁜 처자들 쳐다보더니 맛있냐고... 오~~  한쿡사람~~~ ^^

맛 괜찮은데 기름지다고 했더니 먹은 것만 계산하고 나감.....

 

사실... 다른 것들까지 다 먹고나니, 이날 먹은 딤섬 중 이게 젤 맛났었다

딸애도 참 잘 먹었는데, 남편은 그냥저냥.....

 


통실한 새우가 그대로 씹히고, 그 안에 돼지고기도~~~

만두피에 소 넣고  튀긴 듯한... 겉은 바삭바삭....



이거... 홍야우쮜싸우 같은데... shrimp wonton in red oil

돼지고기 소에 매운 고추기름에 볶은 듯한...

매콤함을 기대했고, 후기에 워낙에 맛있다고 해서 기대만빵.... 그러나 피가 국물 있게 조린 건지 버무린 건지 그래서....

좀 살짝 느끼... 짭짤하기만 하고 매콤함은 전혀 없었음.....

 

안그래도 배 안 고팠어서 그랬는지, 이때부터 슬슬 울렁거리기 시작.... ㅠ.ㅠ;;

아마도 28불/6



흐물흐물.... 하나도 안 매콤한 소스....

칼칼했으면 또 달랐을 텐데...



당근 하까우.... 28불/4 ??? carrot dumpling w/shrimp

음.. 하까우 사실 엄청 그리웠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저 부들부들 한 피가 왠지 목에 걸리네...

또 새우가 통실통실 살아있지만....

슬슬 울렁거림이 심해지는 속....

 

남편이랑 나랑 서로 니가 더 많이 먹어라 하고 있었고....



ㅠ.ㅠ;;; 안 시킬 수가 없는 분위기....

계속 더 시키라고 메뉴판에서 추천을 하는 아주머니.... ㅠ.ㅠ;;;;

 

씨우롱빠우 시켜보자... 후기에 육즙이 부족하다던데 pork dumpling(siu long bao)

아마도 24불/4... 크기가 내가 먹어본 중 젤 작아.....

 


아~~ 그렇지... 울 부부 입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만두 종류는 우리나라....

냉동만두다.....

육즙은 하나도 없고... 그냥 만두스러운 소룡포.....

 

그래도 요건 딸애가 젤 맛있다고 엄지 척...... 그 다음엔 짜완탕이 맛있단다....

흰색만두만두 노래를 하는 걸 보면 딸애 입엔 무척이나 맛있었나보다....

 

또 모르지... 배가 고팠으면 다 맛있었을텐데....

그래도 홍콩에서 먹었던 딤섬들 보단 못하지 않았던 맛...

 

아, 여기 완탕면도 괜찮다는 얘기 있으므로, 로컬푸드가 입에 맞다면 딤섬 외에 다른 메뉴에 도전해도 좋을 듯....

 

가기 전에 맛집 많이 찾아봤었는데 이거 먹고 거리음식에서 나오는 냄새 맡고 울 부부는 질려버렸;;;;;;

 

그래도 난 그럭저럭 적응해가는데, 남편은 그 예민함이 더 심해지더라....

결국... 이번 여행중 다시는 로컬 푸드 안 먹기로 하고 저녁엔 스테이크 사준다고 하고 달랬다....

 

 

 

여긴 여행 책자 등에 광고하는 곳이 아니라 울 나라 여행객들 중 아는 사람만 가는 곳인 것 같은데,

여행 까페에 글 올라와서 입소문에 찾아가는 것 같은데, 몇 년 사이 가격도 좀 올랐고....

사람들마다 입맛이 다 다르므로, 너무 남의 의견에만 치중하지 않는 게 좋은 듯하다...

 

이번 여행에서 차씨우빠우랑 슈마이 못 먹어본 거, 유초이, 초이삼, 꽁삔싸이꽈이또우 같은 볶은 채소 못 먹어봐서 좀 아쉽다....

 

뭐... 그럭저럭 몇 5개 중 3.5개 정도는 되지 싶다... 개인적으로.....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