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휴가 포스팅 계속....

 

우리가 묵었던 콜로안 빌리지와 학사비치 부근 그랜드 콜로안 리조트와 수영장 소개(구 웨스틴리조트)

 

사실 마카오를 몇 년 전에 1월인가 가봤었기에, 여름이라도 딱히 뜨겁거나 엄청 덥지는 않을 거라는

잘못된 판단을 하고 갔었어요.

 

일단 이번 여행의 목적은 무조건 쉬기 + 아이들과 종일 리조트에서 수영하기였구요.


왼쪽 수영장은 안 보이는 뷰~를 가진 룸에 묵었었고...

(사진에서 보이는 직사각 풀이 오른쪽 수영장이고 왼쪽은 가려져 있네요. 두 수영장은 다리로

나눠져 있지만, 다리 밑으로 수영장끼리 연결돼 있어서 자유스럽게 다닐 수 있는 구조랍니다.)

 

룸이 3층이다 보니 저~기 멀리 보이는 바다와 학사비치가 아주 조금 밖에 안 보이는군요..


체크아웃하는 날, 아침에 조식 마치고 부랴부랴 나가서 찍은 리조트 객실 전경~



아주아주 맑아 보니는 수영장~ 같지만, 아무래도 실외이고 옆에 나무들이 많아서

종종 나뭇잎이라든가, 벌레 시체라든가 떠 있고 가라앉아 있고 그래요..



 

이쪽 수영장은 다리 건너 몇 번만 다녀오고 우리는 주로 반대쪽에서 놀았어요.

오후엔 유럽쪽 애들이 꽤 많이 놀더군요~ 오래도록...



더 넓게 보면... 객식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풀~



산보는 실외는 너무 더워서 하루 하고는 안 했는데, 사진 찍기에는 좋았어요,

 

 

나갔다 하면 땀 범벅에 돼서 그냥 실외는 무조건 실외 수영장과 근처 미라마 포루투갈 음식점 갈 때만

나갔고 주로 객실과 실내 레스토랑과 주로 실내 수영장에서만 지냈는데도 좋았어요~



큰 직사각형 풀 2개 말고더 작은  풀들이 있어서 사람들 한둘이 앉아 있곤 하길래 자쿠지인가 했지만,

나중에 슬쩍 가서 발 담가보니 자쿠지도 아닌 듯했고, 용도가 뭔지 모르겠네요.

물 온도가 풀과 같더라구요.

유아용 풀인가?



우리가 주로 놀던 풀... 그래봤자 멋모르고  쨍할때 하루 놀고나서 팔이 거의 화상급으로 타버려서

다음날은 애들과 남편만 해 진 저녁에 내보냈어요.


오전엔 주로 어른들이 나와서 수영했던 거 같은데, 하필 제가 실외 수영장 갔던 날, 한 서양 아저씨가

와서 담배를 피워대서 매캐한 연기때문에 힘들었어요. 어린 아들도 데리고 왔는데 좀 참지...

내내 담배 연기를 뿜어대는데.. 아우...


수영장 근처는 금연 아닌가? 직원들이 수질검사는 뻔질나게 하더만 그런 건 제재를 안 하네요.


수영장 뒤는 이렇게 테이블과 의자가 있었고..


아침엔 역광이라 사진이 구리군요.



썬베드 부족할까봐 염려했는데, 전혀 안 부족했어요.

개미가 있어서 왕창 물렸다는 후기때문에 벌레 퇴치제 갖고 가서 뿌리고 앉았더니 괜찮았어요.


 

수영장 옆에 애들 놀이터도 있었고...

실내에는 아주 어린애들 놀 수 있는 키즈룸도 실내 수영장 가는 길목에 있었어요.

(키즈룸 내부엔 그닥 끌리는 게 없어보이긴 했지만요.)


실내수영장은 2층 club이라고 적힌 곳으로 가면 되고,

룸넘버 말하고 타월 받으면 되고...


수영복은 미리 입고 위에 뭔가(우리는 원피스 같은 거 걸쳤어요. 샤워 가운 같은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입고 이동했고, 수영 끝나고 실내는 팡팡 트는 에어컨때문에 무지 추워서 타월로 물기 닦고,

남녀 탈의실에서 갈아입고 샤워하고 나오면 돼요~

(우린 그냥 귀찮아서 물기 닦고 위에 원피스 입고 룸으로 급하게 이동했어요. 엄청 추워요.)


마카오는 쇼핑, 카지노, 관광 등.... 으로 유명하지만, 비행기 시간 긴 거 싫다거나, 특별히 쇼핑이나 관광을 원하는 게 아니고, 카지노를 목표로 하는 게 아닌, 힐링 내지는 조용하게 애들과 수영 정도만 즐기고 싶다면 이 리조트도 괜찮네요.


몇 년 전 마카오 여행 때 관광이랑 쇼핑은 해봤는데 콜로안빌리지는 안 가봐서 이번에 이쪽으로

숙박을 정했는데, 역시나.. 콜로안 빌리지는 교통편 때문에 안 가게 됐지만,

리조트 내에서만 있어도 아이들과 저는 만족했어요~

에그타르트는 굳이 콜로안 빌리지 안 가도, 베네시안 호텔이라든가, 타이파 빌리지라든가에서도 사먹을 수 있으니까요... 살짝 가격이 조금 더 나간다고 들었지만요.

 


식당은.. 3층 중식당에서 점심으로 딤섬, 혹은 저녁으로 요리(요건 개인적으로 고난이도)

그리고 9층 골프클럽멤버만 이용할 듯한 곳 안쪽으로 가면 일식당 있어요(영업 시간 알아서 가면 되고)

그리고 포르투갈 음식점은 리조트 산책하면서 슬슬 나가다보면 몇 분 거리에 미라마라고(유명) 있어서

2~3끼 정도는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어요~


조식도 무난하고...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