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애가 감기에 걸렸어요...
유치원 샘이 걱정하신대로 요즘 감기가 돌고 있다고 하더니, 어김없이 걸려왔네요;;;
밤 늦게 고온에 시달렸는데, 울 딸은 어찌된 일인지 해열제 먹고 난 그 새벽에 2~3시간은 열심히 놀아야 겨우 지쳐 잠이 들어요...
덕분에 저도 새벽 내내, 딸애 달래라, 체온 재랴, 약 먹이랴 업어주랴.....
오늘 딸애가 일정이 많은 날이라, 피곤해선지... 낮엔 멀쩡했는데, 집에 와서 좀 놀다보니 또 열이오르네요..
해열제 먹이고.... 잠깐 잘 동안 감기에 좋은 음식을 후다닥 만들어 봅니다~
현미녹두죽과 반찬으론 연근찹쌀구이조림~
(급하게 만드느라, 대충 손으로 슥슥 집어 해서 계량은 못했어요)
1. 연근조림
재료 : 껍질 벗겨 식초에 담가뒀던 연근, 유기농 찹쌀가루, 식용유, 맛간장, 참기름, 식초, 통깨 약간
2. 녹두현미죽
재료 : 현미, 거피녹두, 생수
연근은 껍질 벗겨 슬라이스한 뒤, 식초 약간 넣은 생수에 담갔다가 건져 놓은 걸 이용했어요~
1. 연근에 찹쌀가루를 골고루 묻힌 뒤, 기름 두른 팬에 앞뒤 노릇하게 튀기듯이 굽습니다
2. 간장과 식초, 참기름, 생수 약간 섞은 것 붓고 1의 연근을 넣습니다
(스텐팬에 조릴 때는 뜨거운 스텐팬에 찬 액체를 부으면 위험하므로 주의합니다)
3. 조린 연근은 앞뒤 뒤집어가며 색이 날 정도로만 졸입니다
녹두와 현미는 미리 불려두면 좋지만, 시간이 없을 때는 생수를 넉넉히 붓고 현미와 녹두가 푹 퍼질 정도로 오래 끓입니다
1. 준비한 녹두와 현미, 생수(전 불리지 않은 거라 오래 끓일 요량으로 넉넉히)를 붓고 끓입니다
(거피 녹두를 썼음에도 껍질이 제법있는데, 껍질이 싫다면 씻으면서 제거하거나, 끓일 때 위로 떠오르는 껍질을 건져냅니다)
2. 슬슬 현미와 녹두가 퍼지기 시작합니다
3. 불을 줄이고, 계속 끓이되 눌지 않도록 저어주다가 원하는 농도가 되면 불을 끕니다
김치찌개를 잘게 썰어줘도 잘 먹지만, 자극적이지 않게 먹이려고 요렇게만~
죽에 구운 김을 부셔서 살짝 얹어줘도 좋답니다
연근조림엔 통깨를 손으로 부숴가며 살짝 뿌려주고~
아짝아짝 맛있는 연근조림, 아이 먹기 좋게 잘라주세요~
금방 끓인 죽은 뜨거우므로, 적당히 식혀 먹입니다~
(전 죽에 간을 하나도 안 했지만, 심심한 맛이 싫다면 토판염, 또는 천일염 등을 살짝만 간해서 먹이면 됩니다~)
녹두는 백 가지 독을 풀어주는 명약으로 소화, 고혈압, 숙취, 피로회복, 원기 돋우는 데에 효과가 있고
체내에 축적된 노폐물 제거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 녹두는 몸 안의 열을 다스리고 식욕을 도우며, 설사를 그치게 한다고 합니다
연근은 역시 열을 내려주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하며, 무기질, 비타민 C, 식이섬유, 리놀렌산 등이 풍부하며,
뼈의 생성과 촉진 및 배설 촉진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요리/베이킹 > 이유식/아이식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 간식] 가래떡 치즈스틱과 오븐에 구운 해시포테이토 (0) | 2014.12.31 |
---|---|
[죽] 강낭콩 넣고 후다닥 끓인, 단호박죽 (0) | 2009.08.03 |
[죽, 아이음식] 남은 찬밥으로 만드는 부추닭죽~ (0) | 2009.07.20 |
[죽] 한끼 식사로 거뜬한, 팥 들어간 단호박죽 2008/12/29 (0) | 2009.01.05 |
부드럽고 구수한, 닭녹두죽~ 2008/12/26 (1) | 2008.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