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되면 생각나는 음식이 몇 가지 있잖아요~
호빵, 어묵국물, 짬뽕, 군밤과 군고구마, 핫초코... 어흑;; 적다보니 길거리 음식 외엔 딱히 생각나는 음식이 없네요
근데 지난주부터 단호박죽이 어찌나 생각나던지요~ 그래서 오늘은 단호박죽을 휘리릭~ 끓여봤어요~
재료 : 단호박 1통, 국산 팥 100g(싫다면 생략하시거나 반 정도만 넣으셔도 됩니다. 전 좋아하므로 제 취향껏~),
국산 찹쌀 50g, 우유 2컵, 생수 1컵, 소금 1/2큰술 정도, 설탕 2큰술 정도(단맛이 싫다면 1큰술 정도로 줄이세요~)
1. 팥과 찹쌀은 씻어 불리되, 팥은 5시간 정도 불렸는데도 나중에 삶는데 시간이 제법 걸리더라구요~
(여유가 있다면 전날 밤 불려놓아도 좋을 것 같아요)
2. 불린 팥을 한번 살짝 삶은 뒤, 삶은 물은 버리고 다시 소금 약간을 넣고 푹 삶습니다
3. 단호박은 전자레인지에 넣고 90% 정도 익힌 뒤, 껍질과 씨부분을 제거하고 적당히 자른 뒤,
불린 찹쌀과 우유와 함께 블랜더로 드르륵 갈아둡니다
(전 생단호박은 자르기 힘들어서 전자레인지에 익혀서 사용하는데요, 그냥 찜통에 푹 쪄서 으깨서 사용해도 됩니다)
4. 갈 때, 약간 씹히는 게 좋다면 너무 곱게 갈지 않아도 됩니다
5. 4에 물 1컵을 추가하여 끓이되, 그냥 방치하면 숨구멍이 팍팍 생기면서 죽이 사방으로 튀기도 하고
찹쌀이 눌러붙기도 하므로, 옆에서 슬슬 저어가며 끓입니다
(단호박이 거의 익은지라, 전 15~20분정도 끓였어요)
6. 옆에서 삶던 팥이 다익었으면 설탕을 넣고 잘 섞어둡니다
(팥은 익으면서 껍질 색이 윤기가 사라지지만, 간혹 덜 익은 게 있으므로 완전히 익히되,
너무 익혀서 터지도록 삶으면 죽에 넣었을 경우 지저분할 수 있어요)
7. 익은 팥을 죽에 넣고 조금 더 끓입니다
(죽에 넣을 때, 팥 삶은 물은 체에 밭쳐 물은 버리고 넣어야 죽 색이 죽지 않아요)
8. 역시 저어가면서 끓이되, 재료가 다 익었고 원하는 농도가 됐으면 소금 간을 하고 모자란다면 설탕을 약간 더 추가한 뒤,
불을 끕니다
오븐에 살짝 구운 호두를 위에 얹고~
찹쌀로 반죽한 새알심 넣어도 좋지만, 전 생략~
그것도 귀찮다면 가래떡 작게 썰어 넣어도 좋지만, 역시.. 부드럽게 술술 넘어가는 죽을 먹고 싶었으므로 생략했어요~
후루룩 짭짭 입에 착착 붙는 것이 잘도 넘어갑니다~
금방 끓여 뜨거운 죽 한 그릇을 뚝딱 하고나니 땀도 슬쩍 나는 것이 속도 편하네요~
아까 만들어뒀던 새우젓으로 간한 계란찜이랑 먹어보니 제법 잘 어울린다는~ ^^
그냥 먹어도 맛있구요~
단호박죽, 겨울날 간식 또는 밥먹기 싫을 때 한끼로 아주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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