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맛 없을 때, 아침에 후다닥 만들기 좋은 계란찜

새우젓 넣어 살짝 짭짤하게 혹은 아이들 안 먹는 야채 잔뜩 넣어 소금으로 간 한 계란찜 등을

자주 해 먹지만, 가끔은, 조금 손이 더 가지만, 설탕도 약간 들어가지만,

목에 걸리는 것 없이 훌훌 넘어가는, 푸딩처럼 부드러운 일본식 계란찜도 괜찮아요.

 

재료 : 계란 2개, 물 1컵, 다시마 작은 걸로 2~3조각, 청주와 맛술 섞어서 1T, 소금 약간, 설탕 더 약간

고명 : 새우, 송송썬 파, 색파프리카 등 그외 은행, 양송이 등 너무 무겁지 않은 것^

 

 

1. 다시마는 찬물 1컵에 담가 20분 정도 우려 놓고

  (우리는 시간이 짧아서 조각을 여러 장 넣었음)

2. 고명도 미리 작게 썰어 놓고

  (새우는 삶은 것, 양송이는 살짝 데쳐 물기 제거한 것)

3. 계란을 푼 뒤

4. 풀어 놓은 계란을 체에 2번 내려 걸리는 것 없이 곱게 해둡니다

 

 

5. 4에 다시마우린 물과 청주와 맛술, 소금과 설탕을 넣고 잘 섞은 뒤

6. 찔 용기에 5를 살짝 부은 뒤, 가장자리에 생긴 거품을 없앱니다

7. 김오른 찜기에 중약불에서 8분정도 찐 뒤, 고명을 얹고 다시 뚜껑 덮어 3분 정도 더 찝니다

   이때 뚜껑 속에 키친타월이나 헝겊을 덮어 물기가 떨어지는 걸 막습니다

   (찌기 전에 고명을 얹으면 무게 때문에 가라앉아요)

 

 

막 찐 뒤엔 너무 뜨거우므로, 한 김 식혀서

(잘못하면 아이들 입 다 데므로, 조심)

설탕을 약간 넣어주니 더 감칠맛이 있네요

 

 

걸리는 것 없이 술술 잘 넘어가요

 

 

밥 그릇보다 작은 수플레 컵에도 했더니, 보기에도 좋고, 딸애가 혼자서 잘 먹네요~ ^^

워워~ 저녁 다이어트를 무너뜨리는 계란찜.

 

계란 2개를 했더니, 수플레 큰 거 2개, 작은 거 1개 나왔네요.

 

 

대충 끼니를 때우다(O), 떼우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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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해주는 딸아이 간식이에요

재료도 많이 안 들어가고 금방 만들 수 있고, 무엇보다 어른 입에도 맛있어서 올려봅니다~ ^^

 

1. 체다치즈를 품은 해시포테이토

 

재료 : 감자 2개, 체다치즈 1장(더 넣어도 되고 금방 먹을 거라면 피자치즈를 같이 넣어도 좋아요),

        파슬리가루 약간, 유기농 튀김가루 1큰술(전분 사용 가능), 후추 아주 약간만, 계란 1/2 정도,

        식용유 적당량, 양파와 홍파프리카(당근,파프리카, 피망 등 아이가 기피하는 야채 다 가능),

        소금 약간(깨갈이로 2번 갈아 넣었어요)


 

1. 잘게 썬 감자와 물을 조금 담은 뒤, 전자레인지에서 5분 정도 익힙니다

2. 익힌 감자를 대충 으깬 뒤,

3. 다진 양파, 파프리카, 파슬리가루, 튀김가루, 계란을 넣고 잘 섞은 뒤,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합니다

4. 다된 감자 반죽을 적당량 떼어 가운데 체다치즈 조각을 넣고 원하는 모양으로 만든 뒤,

    기름 바른 오븐 팬 위에 얹고 다시 감자 반죽 위에 기름을 바르고, 19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0~25분 정도 익힙니다(감자 반죽의 크기와 두께, 오븐 내부 온도 등을 고려하여 시간 조절하며,

    중간에 뒤집어서 계속 구워도 좋습니다)

 

 

오븐 윗부분에서 컨벡션 기능으로 구웠는데, 밑부분 색이 더 많이 났어요~ ^^

 

 

체다치즈 맛도 느껴지면서 파프리카와 양파의 톡쏘는 아주 약간 매캐한 맛이 도는 게 입에 잘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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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래떡 치즈스틱

 

재료 : 가래떡, 체다치즈, 피자치즈, 계란, 튀김가루, 빵가루, 소금 약간, 식용유

 

1. 가래떡은 해동해서 세로로 반갈라 속을 파고

   (너무 말랑하면 속 파기 어려우므로 약간은 단단할 때, 속을 팝니다)

 

 

2. 파낸 속은 따로 두고, 안에 체다치즈와 피자치즈를 넣되 너무 많이 넣어 삐져 나오지 않게 합니다. 

  (속을 팔 때, 떡에 구멍이 나지 않으면서 가능한 얇게 파는 게 속이 많이 들어가 더 맛있답니다)

3. 2를 튀김가루->계란->빵가루 순으로 옷을 입히고

    (튀김옷을 입힐 때는 떡이 벌어지지 않도록 손으로 꾹꾹 누르며 입힙니다)

4. 기름 넉넉히 두른 팬에 굴려가며 노릇하게 지지되, 속이 벌어지지 않게 반 가른 부분이

   밑으로 가지 않게 지집니다

    (속을 많이 못 팠다면 싱겁지 않게 지질 때 소금을 아주 약간만 뿌려줘도 됩니다)

5. 다 지진 떡은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을 뺍니다

 

 

 

반 잘라보며 치즈가 잘 녹았네요

 

간도 잘 맞고, 튀김옷 덕에 입에 넣는 순간 아사삭 하면서 진짜 치즈스틱의 느낌이 전해지면서,

쫀득한 떡과 함께 치즈가 느껴지는 것이 아주 맛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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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과식했더니 속이 거북해서 아침엔 속 좀 달래보려고 단호박죽을 끓였어요

근데, 임산부에겐 팥이 안 좋다는 말을 어디서 주워듣고선 그 좋아하던 팥빙수도 못 사먹고

팥을 멀리하느라.... 오늘은 강낭콩을 조금 넣고 끓여봤어요...

(그나저나 팥이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말, 근거 있는 건가요?)

 

 

재료 : 익힌 단호박 500g 조금 안 되게(전에 조금 쓰고 남은 거), 찹쌀 50g, 생수 500ml, 우유 100ml,
         소금(토판염) 2/3작은술 정도, 강낭콩 반줌 정도
         
유기농설탕 1 1/2큰술 정도(단맛 싫으면 생략, 좋으면 1큰술씩 넣고 맛 보면서 추가),

 

1. 불린 찹쌀과 약간의 생수를 블랜더에 넣고 드르륵~ 곱게 갈아 냄비에 붓습니다

2. 익힌 단호박도 적당량의 물을 넣고 드르륵~ 곱게 갈아 1에 붓습니다

3. 강낭콩도 반 잘라 넣고 끓입니다

   (신랑과 딸애가 콩을 싫어해서 조금 작게 잘라봤어요)

4. 보글보글 끓으면 불을 좀 줄이고 찹쌀이 늘러붙지 않게 계속 저어가면서 끓이다가 거의 익었으면
   우유를 넣습니다

5. 계속 저어가면서 끓이되, 강낭콩이 익을 때까지 끓이면 됩니다

6. 거품이 뭉게뭉게 생기고 폭폭폭 숨구멍이 터지면 거의 다 된 것이므로.... 불 끕니다

 

 

딸애 먹이려고 조금 큰 밥  그릇에 담은 단호박죽...

 

 

강낭콩이 껍질과 분리됐네요...

 

 

씹는 맛과 콩의 영양을 위해 넣은 강낭콩 외엔 전반적으로 부드럽게 넘어가는 죽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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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라 그런지 딸애가 간혹 아침에 쉬야 실수도 하고 비록 욕조에서지만 물놀이도 자주하고 하고,
기력도 딸리지 싶어서
삼계탕 대신 닭죽을 끓여봤어요.

제가 삼계탕을 좋아해서 초, 중, 복 중 하루는 꼭 삼계탕을 챙겨먹곤 했었는데, 사실.. 삼계탕 자체보다
그 안에 든 찹쌀밥 먹는 걸 더 좋아했으므로... 찹쌀을 넣어서 끓이면 좋겠지만,
찹쌀도 없고 남은 밥도 있고 해서,

냉장고에 있던 남은 찬밥(흑미, 무농약쌀, 현미로 지은)으로 만들었어요.


거기다 베타-카로틴을 가지고 있어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해 우리 몸의 활성산소를 억제한다는 부추를
송송 썰어 넣어봅니다.


부추가 활성산소를 억제한다니, 노화 방지에도 좋겠죠?
게다가 부추는 간과 신장에 좋으며, 비타민이 듬뿍 들었을 뿐 아니라, 양기 보충에도 좋고
또한 소화도 도와준다고 하네요.

육수 재료 : 닭가슴살 2덩이, 생수 3컵, 마늘 5개, 월계수잎 1장, 청주 1큰술, 대파 밑둥 1개, 양파 조금
그 외 재료 : 부추 잘게 썰어서 반줌, 송송 썬 대파 1큰술, 토판염(소금) 1/3작은술, 통깨 적당량


1. 닭가슴살은 우유에 2~3시간 정도 담가서 비린내를 제거하고
2. 우유에 담갔던 닭가슴살을 깨끗이 씻은 뒤, 냄비에 넣고 생수와 함께 월계수, 마늘, 대파, 양파를 넣고 폭폭 끓입니다
3. 둥둥 뜨는 기름이나 거품은 걸러내면서 한 20분 정도 끓여서 육수를 만듭니다
    (닭가슴살 2덩이라 이정도만 끓였는데, 닭한마리로 육수를 낸다면 1시간 정도 푹 끓이세요)
4. 체에 밭쳐 맑은 육수를 받아서 찬밥과 함께 냄비에 붓고 폭폭 끓입니다.
   
이때 육수는 2컵 정도만 사용했으며, 같이 끓인 마늘은 으깨서 사용할 거라 따로 건져둡니다



5. 건진 닭가슴살 중 1덩이는 얇게 찢은 뒤 잘게 썰고, 건진 마늘은 칼로 으깹니다
6. 국물이 어느 정도 졸면 잘게 썬 닭가슴살과 으깬 마늘을 넣고 계속 끓입니다
7. 찬밥이 많이 부드러워지고 국물이 적당히 졸았으면 부추와 대파를 넣고 뒤적이며 조금 더 끓입니다
8. 통깨를 넣고 뒤적인 뒤, 불을 끕니다



더 부드러운 죽을 원한다면 육수를 더 붓고 좀더 끓여주거나, 육수와 함께 찬밥을 살짝 갈아서 끓이면 됩니다~



배추 김치 하나면 충분한 부추닭죽~



김치를 곁들일 거라 간은 너무 세지 않게~



부추향이 닭죽과 잘 어울리네요~



찬밥으로 간단하고 쉬운 여름 보양식 하나 뚝딱입니다~



딸애와 둘이 사이 좋게 한 그릇씩 뚝딱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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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애가 감기에 걸렸어요...

유치원 샘이 걱정하신대로 요즘 감기가 돌고 있다고 하더니, 어김없이 걸려왔네요;;;

밤 늦게 고온에 시달렸는데, 울 딸은 어찌된 일인지 해열제 먹고 난 그 새벽에 2~3시간은 열심히 놀아야 겨우 지쳐 잠이 들어요...

덕분에 저도 새벽 내내, 딸애 달래라, 체온 재랴, 약 먹이랴 업어주랴.....

 

오늘 딸애가 일정이 많은 날이라, 피곤해선지... 낮엔 멀쩡했는데, 집에 와서 좀 놀다보니 또 열이오르네요..

해열제 먹이고.... 잠깐 잘 동안 감기에 좋은 음식을 후다닥 만들어 봅니다~

 

현미녹두죽과 반찬으론 연근찹쌀구이조림~

(급하게 만드느라, 대충 손으로 슥슥 집어 해서 계량은 못했어요)

 

1. 연근조림

재료 : 껍질 벗겨 식초에 담가뒀던 연근, 유기농 찹쌀가루, 식용유, 맛간장, 참기름, 식초, 통깨 약간

 

2. 녹두현미죽

재료 : 현미, 거피녹두, 생수

 

연근은 껍질 벗겨 슬라이스한 뒤, 식초 약간 넣은 생수에 담갔다가 건져 놓은 걸 이용했어요~

1. 연근에 찹쌀가루를 골고루 묻힌 뒤, 기름 두른 팬에 앞뒤 노릇하게 튀기듯이 굽습니다

2. 간장과 식초, 참기름, 생수 약간 섞은 것 붓고 1의 연근을 넣습니다

    (스텐팬에 조릴 때는 뜨거운 스텐팬에 찬 액체를 부으면 위험하므로 주의합니다)

3. 조린 연근은 앞뒤 뒤집어가며 색이 날 정도로만 졸입니다

 

녹두와 현미는 미리 불려두면 좋지만, 시간이 없을 때는 생수를 넉넉히 붓고 현미와 녹두가 푹 퍼질 정도로 오래 끓입니다

1. 준비한 녹두와 현미, 생수(전 불리지 않은 거라 오래 끓일 요량으로 넉넉히)를 붓고 끓입니다

    (거피 녹두를 썼음에도 껍질이 제법있는데, 껍질이 싫다면 씻으면서 제거하거나, 끓일 때 위로 떠오르는 껍질을 건져냅니다)

2. 슬슬 현미와 녹두가 퍼지기 시작합니다

3. 불을 줄이고, 계속 끓이되 눌지 않도록 저어주다가 원하는 농도가 되면 불을 끕니다

 

 

김치찌개를 잘게 썰어줘도 잘 먹지만, 자극적이지 않게 먹이려고 요렇게만~

죽에 구운 김을 부셔서 살짝 얹어줘도 좋답니다

 

 

연근조림엔 통깨를 손으로 부숴가며 살짝 뿌려주고~

아짝아짝 맛있는 연근조림, 아이 먹기 좋게 잘라주세요~

 

 

금방 끓인 죽은 뜨거우므로, 적당히 식혀 먹입니다~

(전 죽에 간을 하나도 안 했지만, 심심한 맛이 싫다면 토판염, 또는 천일염 등을 살짝만 간해서 먹이면 됩니다~)

 

녹두는  백 가지 독을 풀어주는 명약으로 소화, 고혈압, 숙취, 피로회복, 원기 돋우는 데에 효과가 있고

           체내에 축적된 노폐물 제거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 녹두는 몸 안의 열을 다스리고 식욕을 도우며, 설사를 그치게 한다고 합니다

 

연근은  역시 열을 내려주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하며, 무기질, 비타민 C, 식이섬유, 리놀렌산 등이 풍부하며, 
           뼈의 생성과 촉진 
및  배설 촉진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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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되면 생각나는 음식이 몇 가지 있잖아요~

호빵, 어묵국물, 짬뽕, 군밤과 군고구마, 핫초코... 어흑;; 적다보니 길거리 음식 외엔 딱히 생각나는 음식이 없네요

근데 지난주부터 단호박죽이 어찌나 생각나던지요~ 그래서 오늘은 단호박죽을 휘리릭~ 끓여봤어요~

 

재료 : 단호박 1통, 국산 팥 100g(싫다면 생략하시거나 반 정도만 넣으셔도 됩니다. 전 좋아하므로 제 취향껏~),
         국산 찹쌀 50g,
우유 2컵, 생수 1컵, 소금 1/2큰술 정도, 설탕 2큰술 정도(단맛이 싫다면 1큰술 정도로 줄이세요~)

 

1. 팥과 찹쌀은 씻어 불리되, 팥은 5시간 정도 불렸는데도 나중에 삶는데 시간이 제법 걸리더라구요~

    (여유가 있다면 전날 밤 불려놓아도 좋을 것 같아요)

2. 불린 팥을 한번 살짝 삶은 뒤, 삶은 물은 버리고 다시 소금 약간을 넣고 푹 삶습니다

3. 단호박은 전자레인지에 넣고 90% 정도 익힌 뒤, 껍질과 씨부분을 제거하고 적당히 자른 뒤,

    불린 찹쌀과 우유와 함께 블랜더로 드르륵 갈아둡니다
    (전 생단호박은 자르기 힘들어서 전자레인지에 익혀서 사용하는데요, 그냥 찜통에 푹 쪄서 으깨서 사용해도 됩니다)

4. 갈 때, 약간 씹히는 게 좋다면 너무 곱게 갈지 않아도 됩니다

 

 

5. 4에 물 1컵을 추가하여 끓이되, 그냥 방치하면 숨구멍이 팍팍 생기면서 죽이 사방으로 튀기도 하고 
    찹쌀이 눌러붙기도 하므로, 
옆에서 슬슬 저어가며 끓입니다
    (단호박이 거의 익은지라, 전 15~20분정도 끓였어요)

6. 옆에서 삶던 팥이 다익었으면 설탕을 넣고 잘 섞어둡니다
    (팥은 익으면서 껍질 색이 윤기가 사라지지만, 간혹 덜 익은 게 있으므로 완전히 익히되, 
      너무 익혀서 터지도록 삶으면 죽에 넣었을 경우 지저분할 수 있어요)

7. 익은 팥을 죽에 넣고 조금 더 끓입니다
    (죽에 넣을 때, 팥 삶은 물은 체에 밭쳐 물은 버리고 넣어야 죽 색이 죽지 않아요)

8. 역시 저어가면서 끓이되, 재료가 다 익었고 원하는 농도가 됐으면 소금 간을 하고 모자란다면 설탕을 약간 더 추가한 뒤,
    불을 끕니다

 

 

오븐에 살짝 구운 호두를 위에 얹고~

찹쌀로 반죽한 새알심 넣어도 좋지만, 전 생략~

그것도 귀찮다면 가래떡 작게 썰어 넣어도 좋지만, 역시.. 부드럽게 술술 넘어가는 죽을 먹고 싶었으므로 생략했어요~

 

 

후루룩 짭짭 입에 착착 붙는 것이 잘도 넘어갑니다~

금방 끓여 뜨거운 죽 한 그릇을 뚝딱 하고나니 땀도 슬쩍 나는 것이 속도 편하네요~

 

 

아까 만들어뒀던 새우젓으로 간한 계란찜이랑 먹어보니 제법 잘 어울린다는~ ^^

그냥 먹어도 맛있구요~

 

단호박죽, 겨울날 간식 또는 밥먹기 싫을 때 한끼로 아주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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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이 일 년 중, 달달한 음식을 가장 많이 먹는 날인 것 같아요~
선물받은 생크림케이크에, 제가 만든 케이크, 파이... 쿠키....
게다가.. 고기까지 아구아구 ㅠ.ㅠ;;

그랬더니 속이 더부룩~~하고 살짝 뒤집히기도 하고;;
그래서 속도 좀 보호할 겸, 부드럽게 죽을 끓여봅니다~

재료 : 국산 유기농 거피녹두 반컵, 국산 찹쌀 1컵, 닭육수 6컵, 생수 4~5컵, 닭가슴살 2덩이, 송송 썬 대파, 대파 밑둥 1개, 마늘 3톨

닭고기 양념장 : 국간장 1작은술, 참기름 약간, 후추 약간

 

1. 찹쌀과 녹두는 씻어 물에 2시간 이상 불려두고~
   (거피 녹두라도 껍질이 어느 정도는 남아 있지만, 불리고 씻는 과정에서 많이 사라지니 걱정마세요~ ^^)

2. 닭가슴살을 살짝 데친 뒤 찬물에 씻어, 냄비에 대파 밑둥과 마늘, 생수와 함께 보글보글 끓여 육수를 냅니다

3. 끓인 닭육수는 체에 밭쳐 맑은 육수를 받은 뒤, 냄비에 붓고 불린 찹쌀과 녹두를 넣고 생수를 추가한 뒤 폭폭폭 끓입니다
    (닭고기는 맑은 육수낼 때 따로 건져내둡니다)

4. 건져낸 닭고기는 잘게 찢은 뒤, 국간장, 참기름, 후추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 둡니다

  

5. 찹쌀과 녹두가 어느 정도 퍼지고, 국물도 걸쭉해지면 닭고기를 넣습니다

6. 찹쌀과 녹두가 푹 퍼질 정도로 계속 끓이다가

7. 원하는 농도가 되면 불을 끕니다~


이정도면 싱거우므로... 입맛에 맞게 소금 간을 하셔야 합니다~ ^^
전 밤에 올 신랑 것도 같이 끓였더니 양이 제법되므로, 소금 간은 먹으려고 그릇에 뜬 죽에만 살짝씩~
남은 건 식혔다가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데워 먹을 거에요~

  

송송 썬 대파를 뜨거울 때, 살짝 얹었다가 사진 찍고는 바로 휘저어 잘 섞어서~

  

소금 간을 약간 하구요~
더더더 싱겁고 구수하게 먹고 싶다면 소금은 생략 ~ ^^

 

아이 먹기에도 좋게 부드러워요~
입에 걸리는 게 싫다면.. 대파는 생략해도 된답니다~

 

찰떡궁합 김치와 함께~ 아~~~ ^^

 

녹두는백 가지 독을 풀어준다는 말이 있듯이 체내의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뛰어날 뿐 아니라,
눈을 맑게 해주고 피부에 탄력을 준다고 합니다
또한, 간을 보호하고 위를 튼튼하게 하지만 살은 찌지 않게 한다고도 알려져 있지요

특히 피로할 때, 입술이 마르고 입안이 헐었을 때 섭취하면 효과가 있고 원기를 북돋아 주는 역할도 하며,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작용도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좋은 녹두지만, 녹두는 몸을 차게하는 성질이 강해서 고혈압, 숙취에는 좋지만,
혈압이 낮거나 냉증이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게 좋다고 하네요~

몸에 좋은 음식 알고 먹으면 더욱 약이 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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