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음식 활용하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3.10 간단하고 든든한 간식, 절편 떡꼬치
  2. 2015.02.17 명절 남은 음식 처리 반찬, 모듬전전골과 문어볶음 1

 

절편이 생겼어요.

절편 먹냐고 잔뜩 있는데 좀 나눠 줄까냐는 지인의 말에

'네, 주세요. 무조건 주세요. 저 절편 엄청 좋아해요." 했어요.

 

 

워낙에 별명이 빵순인데, 떡순이기도 해서 이러다 빵빵한 떡대가 될 지도 모르겠어요.

으응?

 

이렇게?

 

 

아무튼간에....

방금 만든 떡이 아니니까, 살짝 굳은감도 있고, 혹 냉동했던 거라면 해동했다가

이리저리 구워서 먹어보아요.

 

먼저, 기름 넣고 구운 뒤, 매콤한 양념을 발라 먹는 길거리 음식 중 하나 떡! 꼬! 치!

 

양념 : 집고추장 2큰술(매워요), 고춧가루 약간(생략 가능), 케첩 1큰술(입맛에 따라 좀더 추가 가능)

         꿀 또는 매실액 등 3큰술정도, 육수 + 청주 두어큰술, 참기름 약간(생략 가능), 마늘 2개 다져넣기

         장식용 통깨 혹은 땅콩 가루낸 거 등

 

1. 절편이 살짝 굳은 거라, 말랑하면서 꼬들한 듯도 싶어요.

    꼬치에 꽂기 쉽게 자릅니다.

 

 

2. 양념장 만들어 두고

   (기름에 구운 뒤, 그대로 발라도 되고, 살짝 끓여서 발라도 되구요)

 

 

3. 기름 두른 팬에 겉이 살짝만 바삭하게 굽습니다.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인데, 전 속까지 어느정도 단단하게 굽는 걸 좋아하지만,

    아이들이 싫어해서 오늘은 겉만 살짝 바삭하게 구워요)

 

 

4. 기름 먹는 한지에 얹어 기름 좀 빼고, 꼬치에 꽂고.....

 

 

음.. 이쁘라고 통깨 뿌려봤자 뭐해요?

 

 

에이 그건 아니지....

 

네네 알아요.

 

 

이렇게 바르면 안 되구요.

양념을 끓여서 발랐더니 떡칠이 돼버렸어요.

(사실은 실리콘 붓 꺼내기 귀찮아서 숟가락 뒤로 치덕치덕 발라서 그래요.)

 

 

근데, 이건 제가 먹을 거라 아끼지 않아서 그래요.

 

 

이거 먹으면 입에 불나요.;;

울집 고추장 매운거 깜빡했어요. 간만에 고추장요리 했더니.

 

애들 먹일 땐, 양념 걷어냈는데도 먹고 나서는

 

 

엄마 맛있어요~ 근데... 파이어~~

애들아 미안.

 

 

그래서 2탄으로 덜 맵게 해봤어요.

 

같은 양념인데, 아무래도 하루 지나니 굳은감이 있어서 육수 한 스픈, 참기름 살짝, 꿀 살짝 더 넣고

잘 섞은 뒤 발라줬어요. 약간만

 

 

 

요건 기름 없이 구워서 꿀 바른 거

(사진 찍을 때 너무 번들거릴까봐 살짝만 바르고 나중에 더 찍어먹었어요)

 

 

이번엔 양념을 약간만

성의없어 보인다구요? 그래도 이게 애들 입에 잘 맞아요.

통깨는 세로로 길게 뿌리다가 성질 버릴 것 같아서 그냥 떡 위에서 통을 흔들었어요.

 

 

가래떡 구워서 꿀 찍어먹는 컨셉이에요.

더 바삭하게 구워야 하는데, 울 애들은 튀김이나 바삭하게 구운 걸 잘 안 먹어서 말캉하게 구웠어요.

절편이라 좀더 물렁하고 훨씬 부드럽긴 하네요.

 

 

애들이 또 먹고 싶은 맛이라고 더 만들어 달라고 하네요?

애들의 칭찬은 고래가 아니라 엄마를 춤추게 하잖아요~

 

 

 

오케이~ 잠깐만 기다리렴 ^^

사랑스러운 엄마 멘트 날려주고 한판 더 구웠어요.

 

 

밥 되려면 멀었는데, 배 엄청 고프다고 할 때 후다닥 만들어 주면 배고프라고 안 보채요.

그동안 휘리릭 국 끓이고 반찬 한 두가지 더 만들면 되는 시간 때우기 좋기도 하고

운 좋을 때는 식사대용까지 되는 간식이에요~

 

 

그러고보니, 또 학창시절 생각나는데 포장마차에서 떡꼬치 엄청 먹고 싶었지만,

떡볶이보다 가격대비 양이 적은 것 같아서 매번 떡볶이만 사먹었거든요.

그 생각하니 눈물나네 ㅠ.ㅠ;;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명절 지나고 보면 냉장고에 넉넉한 음식이 각종 전과 나물류인데.

특히나 나물은 쉬기도 잘 쉬고, 전도 넉넉히 부치다 보면 나눠 먹고도 꽤 여러끼니를 먹어야 할 정도

 

그럴 땐 질리는 맛 말고, 좀더 개운한 음식으로 변신해 먹으면 좋잖아요

 

 

모듬전야채 전골~

 

재료 : 생선전, 부추해물전, 배추, 파, 양파, 버섯, 홍파프리카(고추 대신), 마늘 2개 다져 넣기,

         멸치와 다시마로 우린 육수, 토판염(소금) 적당량

 

1. 냄비에 적과 적당히 자른 야채를 가지런히 둘러 넣고 육수를 부어 끓이다가

2. 다진 마늘과 토판염(소금) 약간으로 간을 합니다~

   (대부분의 재료가 익은 상태이므로 배추와 양파가 익을 때까지 끓이면 되며,

    양념한 소고기를 넣어도 좋답니다)

 

 

마침 삶은 계란도 있길래 넣고 계란이 따뜻해질 때까지 끓인 뒤, 불에서 내려봅니다.

삼삼하고 시원한 맛... ^^

 

 

 

간단하면서 맛있는, 문어볶음 

 

재료 : 삶은 문어다리 4개, 홍파프리카, 양파, 파, 편 썬 마늘3개,

         맛간장 1 ~ 1 1/2큰술 정도(그냥 간장은 설탕 추가), 청주 1큰술, 고춧가루 2/3~1큰술 정도,

         참기름과 통깨 약간씩

 

 

 

1. 기름 두른 팬에 편 썬 마늘과 양파를 넣고 달달 볶다가

2. 파프리카 넣고 어느 정도 익으면 먹기 좋게 썬 문어 넣고 계속 살짝 볶다가

    (문어는 익힌 거고 너무 익히면 질기니가 다른 재료 다 익고 따뜻해질 정도만)

3. 양념 넣고 뒤적이면서 볶되, 잘 섞이면 참기름 뿌리고 불 끄기

 

 

통깨 뿌리고 마무리

쫀득쫀득하고 양념이 간단하면서 아주 맛있답니다~  ^^

밥도 같이 넣어서 볶아 먹기도 해요.

 

 

딸애는 요거 하나로 밥 한 그릇 뚝딱~ ^^ 했지요~

 

 

 

 

남은 나물은 뭐, 따끈한 밥 위에 넉넉히 얹고

맵지도 짜지도 않은 고추장을 2/3~1큰술과 참기름을 넣고 슥슥 비비면 그만~

아, 계란 프라이도 하나 추가하면 금상첨화 ^^

 

 

그리고 가장 흔한 명절 남은 음식 처리반.

 

구운 생선을 이용한 매! 운! 탕!

 

 

얼큰한 양념 다대기 만들어 놓고, 두부, 야채 넣고 바글바글...

 

 

한번 구웠던 거라 살살 녹는 맛은 없어도, 입안을 꽉 채우는 살 발라먹는 재미~~~

 

 

 

즐거운 설날 되세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