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베이킹/빵2008. 1. 25. 00:10


밥 먹기 싫을 때, 빵이 땡긴다. 이럴 때 냉장고 안에 정리할 재료 탈탈 털어 만들어 먹기 편한 빵, 포카치아.. ^^
 
강력분 200g, 호밀 50g (강력분, 오트밀, 호밀, 잡곡믹스, 통밀 다 대체 가능) 이스트 5g, 온수 160 ml, 방울 토마토 150g,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2Ts, 소금 1/2 ts, 후추 약간(생략), 파슬리 가루 적당량 (바질, 오노리, 시금치 취향따라 다 대체 가능)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가루 체쳐서 구멍 파 이스트와 소금을 넣은 후 섞은 뒤 온수 넣어 반죽하여 1차 발효한다
(반죽이 생각보다 많이 질어서 호밀가루를 좀더 추가했다. 이 과정은 반죽기 또는 제빵기가 있다면 제빵기 반죽코스로 대신하면 훨씬 편하다)
2. 발효하는 동안 토마토를 준비한다. 씻어 꼭지 뗀 토마토에 열십자를 내어 끓는 물에 30초 정도 데친 후 찬물에 식혀 껍질 벗겨 올리브 오일을 약간 뿌려 살짝 섞어 둔다
3. 1차 발효가 끝난 반죽을 주물러 가스를 빼고 둥글려서 15분 정도 휴지시킨다
(비닐 덮어 실온에 놔두면 됨)
4. 휴지가 끝난 반죽을 올리브 오일과  덧가루를 뿌린 오븐팬(밧드)에 꽉차게 밀어 얹는다
5. 4 위에 토마토와 파슬리를 뿌려 준다
6. 5에 손가락이 베킹판 바닥까지 닿도록 반죽 전체를 꾹꾹 눌러 보조개를 만들어 준다
7. 6 위에 올리브 오일 1Ts을 골고루 뿌려주고 랩 씌워 2차 발효한다
(가끔 밥솥에도 발효를 하는데, 제법 잘 된다)
8. 그 동안 오븐 안에는 따뜻한 물이 담긴 물그릇을 넣고 예열해서 스팀효과를 준다
(이렇게 스팀을 주면서 구워야 겉이 바삭하게 구워진다)
9. 취향에 따라 소금과 후추 등을 약간 뿌린 후 구워도 되지만 아이랑 먹을 거라면 생략하는 게 좋다
10. 22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0분 정도 또는 200도에서 25분 정도 구우면 된다
(큰 오븐이 아닌, 미니전기오븐, 오븐토스터 등에 굽는다면 중간에 색이 진하게 나거나 타지 않는지 꼭 확인하고 호일을 덮어줘야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언제나 느끼지만 포카치아는 정말 먹음직한 빵이다. 질리지도 않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굽는 내내 구수하면서 표현할 수 없는 맛난 냄새가 나더니, 토마토들이 각자 자기 자리를 잡고 아예 들어앉았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드려 보니 통통~ 역시 기가 막히게 맛난 소리가 난다. 잘 구워졌다는 거다.
특히 토마토 있는 곳엔 토마토 즙이 나와서 촉촉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 발사믹 비니거(발사믹식초)가 있다면 올리브 오일과 함께 곁들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도 괜찮게 잘 나왔다.
(워낙 손힘이 약해서 반죽을 오래 못하는데, 그 부실한 노력에 비해 발효빵이 항상 잘 나와줘서 고맙기까지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겉은 바삭바삭, 속은 부드럽고 폭신하고, 맛은 담백하다. 짜지도 달지도 않아 아이랑 먹어도 그만이다. (사진은 양파포카치아)
 
 
예전 코엑스 근처 회사 다닐 때, 자주 갔던 브루스케타라는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메인메뉴 나오기전 주던 포카치아 안 부럽다.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