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탕.. 갈비수육.. 신랑이 몇 달 전부터 노래를 해오던 메뉴..

많이 먹겠다고 상대적으로 좀 저렴한 호주산 냉동갈비를 사 놓고 손질하기를 계속 미뤄오다가 드디어 주말, 손질을 시작합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기름기가 많고 누린내가 좀 날 것 같아 누린내 잡는데 좀더 심혈을 기울여 봅니다~

 

재료 : 냉동갈비 1.2kg, 무 400g, 국물생수 3L + 데칠 물 2L, 불린 당면 80g

         대파 밑둥 3~4개,  마늘 10톨, 후추 1큰술, 건생강편 1큰술, 양파 1/2개(요건 육수만 내고 버릴 재료)

고기와 무 양념 : 국간장 2큰술, 설탕 2/3큰술, 다진 마늘 2/3~1큰술

국물 간 : 소금 1/2 ~ 2/3큰술

고명 : 송송 썬 대파, 후추(생략)

 

1. 고기는 해동시켜 고기결의 반대로 칼집을 2~3번 정도 내서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되, 중간중간에 물을 갈아가며 합니다

   (3~4시간만 핏물 빼려다가 급한 일이 생겨 전날 저녁에 핏물 빼기 시작해서 다음날 아침에 끓이기 시작했으며,

    냉장고에 넣어뒀습니다)

2. 고기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3~5분 정도 끓입니다

3. 반나절 이상 핏물을 뺐음에도 열심히 올라오는 회색거품... ;;;;

4. 끓인 고기는 뜨거운 물로 칼집 사이사이까지 깨끗이 씻어낸 뒤 체에 밭쳐두고 끓인 물은 버립니다

 

 

5. 깨끗이 씻은 냄비에 고기와 다시 생수를 붓고, 향신재료(양파, 무, 대파, 마늘, 생강, 후추 등)를 넣고 1시간 이상 끓입니다

   (강한 불에서 부르르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여 계속 끓이며, 끓는 동안 누런 기름이 올라와서 걷어내면서 끓였어요)

6. 대략 1시간 20분 정도 끓였고, 끓인 뒤 고기와 무는 건져내서 양념하되, 큼직하게 썰었던 무는 납작하게 썹니다

   (양념장만으로 부족하면 끓인 국물을 1~2국자 같이 넣어서 버무립니다)

7. 고기와 무를 건져내고 남은 국물은 체에 밭쳐 맑은 국물만 받아냅니다

   (고기와 뼈가 분리될 정도로 잘 익었네요)

8. 호주산이라 그런지 국물에 둥둥 뜬 기름이 많아서 요리용 한지로 기름기를 더 걷어냈어요

 

 

9. 양념한 고기를 보니 기름이 너무 많아서 기름부분과 질긴 부분을 조금 더 잘라냈어요~

10. 걸러낸 국물을 냄비에 붓고 무를 넣고 끓이다가 간을 보고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춥니다

    (소금 1/2큰술을 넣으면 약간 싱겁습니다. 취향에 따라 소금은 더 추가하세요~)

11. 고기를 넣고 보글보글 끓으면

12. 불린 당면을 넣고 당면이 다 익었으면 송송 썬 파를 넣고 한소끔만 더 끓이고 불 끕니다

 

 

그릇에 담고~

파를 좀더 얹고~ 계란지단이 있다면 얹으면 더우 고급습럽고 이쁘지만,

배고프다는 신랑과 딸애가 있으므로.. 후다닥;;

 

 

고기가 많이 질길 거라 생각했는데, 푹푹 잘 끓여졌는지 부드러웠어요~

누린내나 잡내도 안 났고~ ^^

 

 

고기는 고추장아찌 간장에 콕 찍어 먹으면 신랑이 그토록 원했던 갈비수육이 되고~

국물은 신랑의 입맛에 따라 약간 싱겁게 했으므로.. 저는 소금을 약간 더 넣어서 밥 말아 먹었답니다~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열감기가 유행이라는데,

덥다고 밤 내내 창문 활짝 열고 잔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창문 열고 자면 아침엔 목이 텁텁하고 콧물이 흐르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한 음식 챙겨드세요~~

 

미리 몸보신 차원에서 게으름 좀 떨쳐내본 주일입니다....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