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이천 아울렛 갔다가, 마침 전날 오리고기가 먹고 싶으시다는 둘째딸 말에

지난 번 갔을 때 오리고기 본 것 같아서 한식 뷔페 음식점, 풀잎채에 다녀왔어요.

 

얼마 전 유치원에서 오리고기가 나왔는지, 한 며칠을 오리고기 노래를 하더군요.

그래, 노래 부른 만큼 마음껏 먹어보렴...

 

청자동 3층 식당가에 위치한 이곳은 점심 시간에 가면 꽤나 사람이 몰리니까

(하긴, 아울렛 방문자수가 얼만데 주말 식사시간에 안 몰리는 음식점이 있겠어요?)

도착해서 볼일부터 후다닥 보고 바로 식당으로 갔어요.

 

12시가 좀 안 돼서인지 바로 자리 안내 받았고, 앉자마자 오리고기부터 갖고 왔어요,

비슷한 보쌈까지...

 

그러나!!!

어쩐지 "오리고기, 오리고기" 한다 했더니, 먹기 좋게 질기 부분 빼고 살로만 작게 잘라줬는데도

두 조각정도 먹더니 맛 없어요. 그러네요?

 

지금 뭐라는 거? 다시 한번 말해볼래?

 

질겨서 먹기 싫어요.

 

네, 네. 먹기 싫으시다니 안 먹어야죠.

너님 때문에 여기 오면 과식하는 거 알면서도 왔거든요? 다른 거라도 좀더 드셔주실래요?

갖고 온 오리고기는 다 제가 먹어치우고..

 

 

애들이 이런 곳 오면 꼭 먹어대던 치킨, 여긴 순살치킨이네요.

한 입 먹고 또 안 먹고 ㅠ.ㅠ;; 남은 건 또 엄마, 아빠 차지;;;

 

우리가 남은 음식처리반도 아니고 말이지.

 

잘 먹던 잡채도 맛만 보고, 옥수수는 보라색이라고 안 먹고..

그게 더 맛있는 거거든~ 아무리 꼬셔도 옥수수는 쳐다도 안 보고.

 

 

 

곤드레솥밥은 하나만 시키라니까 꼭 2개씩 시켜서;;

이거 딱 보면 양이 작아 보여서 무시하는데, 이거 먹고나면 다른 거 먹기 버거워요.

(그리고 사실, 전 곤드레밥 먹어도 진정한 제맛을 몰라서인지

"우와 진짜 맛있다. 건강하고 자꾸 땡기는 맛이야"라고는 못하겠더라구요)

 

  

 

왜냐굽쇼?

 

 

  

우리 냉면도 먹어야잖아요?

보쌈하고 같이 찹찹 먹어주시고요.

 

 

떡볶이는 제 입맛은 아니었고, 고구마튀김이 갓 튀겨진 거라 속은 뜨겁고 부드러우며 겉은 바삭

맛있네요~

계란찜은 완전 좋아하는 메뉴라 마구 흡입..

 

 

언홍시는 애들 후식으로 좋고,

어딘가 궁합이 별로로 보이는 커피와 콩은 제 후식

 

 

잘 먹긴 했는데, 우리 부부만 너무 먹어서;;;;

아무튼, 폭식, 과식을 부르는 뷔페식당은 자제를 좀 해야할 것 같죠?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여행/맛집/관람/맛집2015. 1. 23. 14:20

 

이천 아울렛을 가면, 뭘 사러 간다기보다

군것질도을 하고, 군것질도 하고, 군것질까지 하고....;;;;

그리고 입가심으로 마약생고기 먹고 오는 게 거의 대부분.

 

 

 

모닝커피한다고 코코 가서 케이크랑 커피도 마시고

 

 

아무래도 롯데다 보니,

크리스피 크리미 도넛도 보이니 먹어주고

 

 

 

출출해진다는 핑계를 대며, 미스앤 비스터 감자도 먹어주고

 

쇼핑은 물 건너 가고,

더이상 배 고파서 안 되겠다고 바로 방향 돌려 오겹살 먹으로 출발~

 

 

이천 아울렛 가는 김에 맛집 검색하다 알게 된 곳으로

오겹살 1인분에 9,000원일때부터(꽤 오랜 단골 같지만, 이천 아울렛 개장 무렵이므로 그닥;;)

몇 번 다니다가 아무래도 거리가 있어서 지금은 뜸한중.

 

주로 주일에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작은 홀 안에 사람이 거의 다 차 있기도 하고

주차 공간도 식당 앞 도로에 주룩~ 옆에 몇 대 더인 정도라, 넓지는 않은데,

꾸역꾸역 세우면 또 다 세워지는 듯.

 

사장님 자부심이 대단하던데,

아무튼 고기 먹다보면 자꾸 들어가서 추가하게 되는데, 임박해서 주문하지 말고 미리 주문하라고 함

 

 

가격은 지금은 올랐음

 

 

그래 멸치젓, 내 너를 찍어 먹고 싶어 거기까지 행차하고 한다.

제주산 꽃멸치를 쓰기 때문에 일반 멸치보다 몇 배나 비싸다고 자랑을 하신다?

 

 

파무침 잘 들어가고~

저래보여도 갓김치가 고기 싸 먹으면 잘 어울리는데,

멸치젓> 갓김치 > 오겹살 순으로 비싸다고 한다.

 

 

우리는 서비스 계란 프라이에 왜 광분하는가!!!!

 

 

나왔다

 

 

젓갈도 끓고, 고기도 굽고

 

 

젓갈은 보글보글 적당히 끓여야지 쫄아붙을 정도면 짜서 못 먹는다.

저렇게 찍어도 많이 안 짰다. 푹 찍어서 살짝 털고 냠~

 

 

당연히 맛있다.

와우~ 처음 이렇게 먹어보고는 초감동 !!!1

눈 튀어나올 정도, 자꾸 생각나서 몇 주 뒤 또 가고 했는데, 지금은 근처에 비슷한 곳도 있고

멸치젓보다 새우젓 양념해서 먹으니 더 입에 잘 맞아서 집에서 해 먹는 중

 

 

 

다 먹을 즈음이면  미리 추가 주문 넣은 거 나온다.

 

 

먹고 나면 주변까지 기름이 자르르 튀어 있지만, 뭐...

 

 

아, 또 김치찌개가 그리 맛나...

고기가 맛있어서 그른가? 암튼 이것도 바닥 보일정도로 긁어 먹었음

 

 

어떤 때는 라면도 하나 시켜 먹고, 애들은 왜 라면을 좋아하는 거지?

 

 

길가에 있어서 이 식당 앞에 주르륵 주차하고 사진 왼쪽 (간판 '마' 글자 쪽)으로 가면 식당 옆에

주차공간 몇 개 더 있음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둘째 유치원 방학이 끝나간다고 하니 애들 이모가 애들 다 데리고 온천이나 가자고 한다.

이곳저곳 생각하다가 그나마 서울과 가까운 이천으로 잡고, 할인 쿠폰을 뒤져봤다.

쿠팡이니, 티몬이니...

 

"요즘 이런 워터파크니 스파랜드니 제값 주고 안 가잖아요~ " 문구가 생각 나면서

대인 18,900원, 소인 14,500원 쿠폰으로 다녀왔다.

(한참 놀다보니 AK카드인가? 아무튼 51% 할인도 가능한 방법이 있다고 들었다. 아깝;;)

 

그래, 아무리 춥고 겨울이라지만, 겨울에 호빵이 생각난다지만, 빙수랑 아이스크림, 냉면도 먹잖아?

이럴 때 즐기는 온천여행 혹은 스파랜드도 좋겠구나 싶어 애들한테 물어보니 "수영장 간다~예~"

라면서 엄청 좋아한다.

 

 

그러나 10시 경에 도착해보니 벌써 줄이(우리가 나올 땐 이보다 4~5배? 더 많았나?)

 

표 사서 입장~

 

많이들 소셜에서 할인쿠폰 구입해서 왔고, 아이들 방학이라 갈만한 곳이라 찾아 왔구나

다들 나랑 생각이 같구나!!!

 

 

키 하나당 신발 하나, 신발장 하나에 결제한 두 사람의 신발을 같이 넣으면 안 된다고 알고 있다.

(결제한 신발장이 비어 있으면 안 된다고 했던가)

 

그리고 방수팩도 갖고 갔지만, 이리저리 찍어대면 다른 사람들한테 민폐기도 하고

춥고 귀찮고, 정신 없어서 폰은 그냥 옷장에 넣어두기~

 

 

애들은 더 놀고 싶어했지만, 배도 고프고 나이 드신 엄마도 계시고

너무 오래 놀면 탈진도 할 것 같아서 빨리 나온 편, 주차장이 꽉~ 차버렸다.

 

나오면서 보니, "사람이 많아서 더 이상 입장 불가능하대"라는 소리가 들렸다

입장한 사람들이 나오면 그때 그때 사람 수에 맞춰 입장시킨다는 소린가?

 

주차장을 나설 때 보니까, 들어오는 차를 막고 있다가 차가 나가면 그 수에 맞춰 들여보내긴 하더라

 

세상에, 이 추위에 많이들 찾아오더라.

생각보다 징검다리휴일인 직장이 많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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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맛집으로 후다닥 검색한 황제문어보쌈 한다는 곳

 

문어는 타우린이 풍부해 혈중 중성지질과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간기능에도 좋다고 하며,

비타민 E와 나이아신 성분이 함유되어 노화장지 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또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당뇨병 예방에도 최고라고 해서, 문어 보쌈을 극구 추천했다.

(그러나 매번 내가 검색해 추천한 맛집에 신뢰도가 떨어져 있었던 언니는 의심을 많이 했더)

그리고 타우린이 눈 건강과 망막의 기능을 증진시켜 시력 향상과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아이들에게도 좋을 듯 하다.

 

아, 건강도 건강인데 문어가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도움도 되고 생리불순도 해소한다고 하니,

음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이 또한 만병통치 음식 중 하나라는 건가?

 

미리 전화를 해서 영업중이라는 것과 주차장을 문의했는데, 식당 앞에 주차 가능하고 공영주차장이라고 했는데, 난 무료라고 잘못 알고 갔다.;;

 

식당 앞, 그 앞에 몇 대 주차할 수 있고, 이 식당 옆에 다른 식당도 있어서 몇 대 더 주차 가능하긴 하다.

그리고 주차비 내야 하더라!!!

느긋하게 먹고 나오니, 차에 돈내라는 고지서 올려 있어서 아저씨를 열심히 찾았다.

아저씨가 안 보였다가 한참 찾으니 그나마 멀리~~~~~ 계셨다. 1,400원 나왔네. 

 

 

아, 잘 먹긴 했는데 넘 과하게 먹었다.

배 부른데, 아까워서 꾸역꾸역 다 먹었더니 배가 통증이 올 정도였으니,

아무래도 우리한테는 양이 좀 많았다.

 

 

 

그냥 양이 적은 사람들이라면 문어가 굳이 먹고 싶다면 소자를 시키고

 

 

곤드레밥이나 칼국수를 추가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난 그저 지금 가면 식사할 수 있냐고 물었을 뿐이고,

 

주차 가능하냐고 다시 물었을 뿐인데, 예약한 손님이라고 세팅도 다 해 놓아 주셨고,

우리는 그저 가서 앉았을 뿐이고~

 

 

오~ 묵국 

언니가 입에 잘 맞는다고 했다.

 

 

새콤 나물샐러드, 요건 쌉쌀하니 괜찮아서 한 접시 더 추가~

된장찌개는 좀 짜서 물 좀더 넣고 팍팍 끓여서 곤드레밥과 냠~

 

 

소스, 가운데 기름장이 좀 적었다. 더 달라고 하기 귀찮아서 그냥 모자른 상태로 먹었다. 

 

 

뭐든 시키면 대자 사이즈를 시키는 울 엄마님, 그 딸 울 언니 ;;

난 엄마를 안 닮았던가, 그럴 땐 난 가능하면 소자를 시키는 편인데

크다.

황제보쌈 대자, 60,000 + 곤드레밥 (8,000 X 2) = 76,000원 주문

 

아, 보쌈이 아주 부드럽고 맛있었다.

 

 

문어가 정말 꽃마냥 벌어져 있구나...

어쩐지 좀 무섭다(막 에이리언이 생각나는 거다. 그러나 먹기 직전이라 입에는 지퍼 찍~)

저 접시 밑에 워머처럼 돼 있어서 따끈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하던데, 따끈 보다는 미지근?

 

콩나물무침도 보쌈김치처럼 먹어도 맛있다고 하더니, 맛있었다. 물론 보쌈김치도

새우는 2개가 나왔는데, 둘째가 새우 노래를 했더니 2개를 더 주셨다. 메밀전병도 있었는데,

우리 가족은 메밀전병 자체를 안 좋아해서 안 먹었다.

 

 

조개가 알이 컸지만, 식어 있었던 게 좀 아쉽다.

 

 

묵은지에, 보쌈, 문어를 얹어 먹으라는데, 보쌈무김치도 얹어서 입으로 쏙~

이 아니고 후두둑 다 떨어졌다~

그냥 보쌈은 묵은지와 잘 어울렸고, 문어는 기름장에 찍어 먹는 게 난 좋았다.

 

 

나, 낙지호롱 첨 먹었는데, 이건 내 입맛에 안 맞았다. 울 애들 입에도..

 

 

문어를 먹고나니 밑에 오징어도 있어서 숭덩숭덩 잘랐다.

초고추장이 맵지 않아선지 둘째가 작게 자른 오징어를 찍어서 잘도 먹어줬다.

 

 

식당 내부는 꽤 컸고, 손님은 우리가 2시 좀 넘어서 갔는데, 바로 전에 한 팀,

우리 다 먹어갈 때, 또 한 팀 정도 오더라..

 

 

점심 조금 지난 시간임에도 사람이 거의 없기도 하고, 요즘 내가 검색해 찾은 맛집마다

그리 성공하지 못했어서 이번에 기대를 별로 안 해선지,

우리의 만족도는 꽤 높았다(조개는 갓 쪄 나오지 않은 듯했고, 오징어튀김도 좀 별로긴 했지만)

가격도 나온 문어랑 곤드레밥에 들은 곤드레를 생각할 때 꽤 괜찮은 가격이라 생각됐다.

 

곤드레밥은 들어 있는 곤드레 보고 흥분해서 사진을 안 찍었는데(아, 아쉽네)

정말 많이 들었다. 내 생전 먹은 곤드레밥이 총 4번 정도 되는데, 그동안 먹은 곤드레밥은

절대 곤드레밥이 아니었어.

여긴 곤드레를 아낌없이 넣어 옹기뚝배기 같은 곳에 해서 주는데, 양도 꽤 많았고

누룽지도 구수하니 좋았다. 그게 8,000원이라니~

 

그러나, 보쌈은 호기부리듯이 무조건 대자 시키지 말고, 살짝 적은 사이즈 시키는 것도 좋을 듯~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