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도 김치 없으면 못 먹는 울 언니 식성에.

갑자기 빵에 발라 먹는 크림치즈가 먹고 싶다고 덜커덕 한 박스를 주문하더라

(사실 빵도 그닥 자주 즐기는 편이 아니었는데, 해외 출장이 잦다보니 유럽의 맛난 빵에 슬슬 길들여진 듯 하긴 하다. 유럽에서 먹은 빵과 커피에 맛이 들더니 한국에서도 비슷한 맛을 찾아대는 걸 보면)

 

역시나, 그 한 박스에서 종류별로 두 개씩만 빼더니 

"어짜피 난 치즈 느끼해서 많이 못 먹잖아. 애들 간식으로 빵에 발라주라고 많이 주문한 거야"

올레~ 나머진 다 우리집으로.

 

 

작은 박스지만, 그래도 꽤 됐었는데, 야금야금 꺼내 먹다보니 저거밖에 안 남았다.

 

특히나 둘째가 좋아해서 "엄마 빵에 크림치즈 발라 주세요~ 많이~" 하면 입을 짝짝 벌려온다

 

 

재료 : 식빵(쌀식빵이라고 샀는데 정작 쌀가루 함량은 미미하다), 오이, 좀 큰 방울토마토,

         크림치즈 2가지(플레인과 차이브앤 어니언)

 

1. 오이는 슬라이스하고, 치즈는 실온에 둬서 펴바르기 좋게 말랑해지도록 한다

   크림치즈는 평소 먹던 회사 제품으로 하면 된다



2. 식빵에 듬뿍 크림치즈를 발라준다.

    (위에 것이 차이브앤 어니언,.건더기가 듬성듬성 들어있다)

   제법 두껍게 발라줬음에도 빵이 워낙에 두툼해서;;;;

    (식빵 양면에 발라도 좋겠지만, 칼로리를 책임 못 지겠으므로 거기까지는 자제한다)



3. 그 위에 원하는 만큼 오이와 토마토를 가지런히 얹는다

    둘째가 딱 보더니 오이 얹는 거 싫다고 땡깡을 부리길래, 얇게 썰었더니 내 입에는 좀 심심하다.

    (아마 어른 입맛에는 두툼한 오이가 아삭아삭 씹히기도 하고 즙이 나와 촉촉한 것이 더 나을 듯)

    플레인에는 오이를, 차이브앤 어니언에는 토마토~



4. 톱칼로 단정하게 썰었지만, 토마토가 즙을 질질 흘려댄다.

(거봐, 오이는 두툼한 게 좋다니까)



개인적을 샌드위치 빵이 너무 차갑고 단단한 걸 싫어해서,

식빵이 오래되지 않는다면 굳이 팬에 안 굽는다.

냉장고에 들어있던 크림치즈는 막 꺼냈을 때는 단단하므로, 빵에 덜어 전자레인지에 같이 돌려 부드럽게 하는데, 그러면 빵이 훨씬 따뜻하고 부드러워서 좋다~

 



아.. 두툼한 식빵..... 요런 건 빵이 좀 얇아야 제맛인데...

빵 덕에 크림치즈는 듬뿍, 오이도 두툼하게 하는 게 더 진~~~하고 심심하지 않다.



토마토의 즙이 흘러서인지 목도 덜 메고, 아무래도 허브 치즈라 그런지 토마토와 잘 어울린다.

5살 된 둘째는 토마토 + 크림치즈 샌드위치를 아주 잘 먹었다.

 

아... 어제 새벽에 잠들었더니 잠이 오네.

슬슬 커피 한잔 진하게 타먹고 정신차리고 일 하다가 저녁에 있는 유치원 아이 발표회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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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좋아하는 곡이지만, Guns N'Roses의 november rain과 Don't cry를 오랜만에 들으니 기분 참 가라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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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삶아 둔 닭가슴살로 신랑 닭죽 한 그릇 끓여줬는데, 마침 오늘이 중복이더라는...

딸애는 어제 왕성하게 활동하는 바람에 아침 늦게까지 잠에서 허우적대는 바람에 밥맛이 없어 보이는 듯~

그래서 제가 먹고 싶었던 감자샐러드 만들어 간단하게 먹었어요~

 

재료 : 감자 3개, 삶은 계란 2개, 잘게 썬 당근 1/2개(작은 거), 잘게 썬 오이 1/2개, 무첨가물 국산돼지햄 잘게 썬거 약간, 양파 1/4개,

         데친 그린빈스 잘게 썬 거 약간, 야채 볶을 식용유 약간,

         유기농 마요네즈 7~8큰술, 디종머스터드 1/2큰술, 취향에 따라 소금과 추후 약간(전 생략), 꿀 약간(생략),  

         그외 샌드위치를 위한 식빵과 속에 바를 마요네즈 약간, 체다치즈 그리고 춘권피와 겉에 바를 식용유

 

1. 잘게 썬 오이에 소금을 약간 넣고 절여두고, 야채와 햄은 잘게 썰어두고

2. 기름 살짝 두른 팬에 야채와 햄을 볶아두고

3. 감자는 소금 넣고 푹 삶고, 계란도 삶은 뒤 감자와 함께 으깨놓고

4. 3에 볶은 야채를 넣고, 소금에 절였던 오이도 물기 꼭 짜 넣고~

 

 

5. 모든 재료를 넣고 섞은 뒤, 마요네즈와 디종머스터드를 넣고

6. 골고루 섞으면 감자샐러드 완성~!!!

7. 춘권피에 감자샐러드를 조금씩 얹은 뒤 돌돌 말고~
   (감자샐러드 속에 치즈 넣고 말아도 좋아요)

8. 오븐 팬에 올리고 겉에 식용유를 살짝 바른 뒤,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0분 정도 구우면 춘권피구이 완성~!!!

9. 식빵 안쪽에 마요네즈 바르고 감자샐러드 얹은 뒤, 체다치즈 올려 식빵 한 장 더 얹으면 샌드위치 완성~!!!

 

 

부들부들 부드러운 생크림 식빵 사이에 감자샐러드 두툼하게 넣어서 만든 샌드위치~

 

 

춘권피에 말아 구워 바삭바삭하면서 속은 부드러운 구이~

 

 

딸애는 춘권피구이를 더 잘 먹더군요~

만드는 과정은 손이 조금 갔지만, 우유 한장이랑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

아.. 따끈하고 향긋한 커피 생각나네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참으로 오랜만에 무언가를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아직 입덧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그럭저럭 토하는 것도 참을 수 있게 되고 무언가 자꾸 입에 넣게 되는 걸 보니

이제 입덧의 끝물이지 싶네요... ^^

 

그나저나 정말 오랜만에 들러본 블로그... ;;

2달 가까이 등한시 했던 부엌일.. 집안일....

이제는 음식 만드는 것도 냉장고 안 모습도 너무 생소할 정도에요... ㅎㅎㅎ;;

울렁거림과 토하는 것때문에 거의 누워있다시피 했더니 4달에 접어든 지금 배가 너무 뽈록하게 나온 거 있죠 ㅠ.ㅠ;;

 

어제는 지난 주 어린이집 샘이 딸애가 콩나물밥을 너무 잘 먹더라고 2그릇이나 먹었다는 메모를 적어 보낸 게 생각나서

옹기에 정성껏 콩나물밥과 맛있는 양념장을 만들어 비벼서 김에 싸줬더니 딸애도 잘 먹고, 신랑도 좋아하더군요

그 모습에 힘을 내서 오늘도 울렁거림을 누르고 사브작대봅니다..

 

 

브런치 또는 간단한 간식으로 많이들 만들어 드시는 크로크무슈(Croque Mousieur) 만들어 봅니다

프랑스 노동자들이 샌드위치에 치즈를 얹어 난로 위에 녹여 바삭하게 먹은데서 유래했다는,

바삭거린다는 뜻의 크로크, 아저씨라는 뜻의 무슈~

 

재료 : 식빵 2장, 체다치즈 2장, 햄(무첨가물, 국산돼지), 피자치즈(또는 에멘탈치즈)

베사멜소스 : 버터 1큰술, 우리백밀 1큰술, 생크림(우유 또는 생크림과 우유 섞어서) 150ml정도, 천일염 약간

                 (소스의 양은 식빵 6쪽 정도 만들 분량입니다)

 

베사멜소스 만들기~

1. 냄비에 버터를 녹이다가 다 녹으면

2. 밀가루를 넣고 볶다가 전반적으로 다 섞이면서 몽글거리면

3. 생크림을 넣고 몽글거리는 거 없이 저으면서 조금더 끓이다가 천일염을 약간 넣어 간을 한 뒤,

   (전 우유가 없어서 생크림으로 했는데, 칼로리가 걱정된다면 우유랑 섞어서 하세요~)

4. 농도가 걸쭉해지면 불 끄기....

 

 

5. 식빵 2쪽에 베사멜소스를 바르고

6. 소스를 바른 식빵 하나에 구운 햄을 올리고

    (전 햄은 구운 걸 더 좋아해서 팬에 구워 올렸는데, 햄이 얇거나 취향에 따라 그냥 올려도 됩니다)

7. 그 위에 체다치즈를 올리고

8. 남은 소스 바른 식빵을 그 위에 올리고 피자치즈를 올린 뒤, 190도 온도에서 10~12분 정도 굽습니다

 

 

 

다 구워진 크로크무슈~

더 바삭함을 원한다면 식빵을 토스트해서 사용하면 되지만, 전 부드러운 걸 더 좋아하므로~

(사실.. 이정도로도 겉은 충분히 바삭거리지요)

 

 

반 자른 크로크무슈와 오리엔탈 드레싱을 끼얹은 샐러드를 곁들여서 간단하게 한 끼~

 

 

치즈가 쭉쭉 늘어나면서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합니다~

요거 반쪽 먹었는데 배 불러요...

 

 

생크림의 고소함도 느껴지고, 햄과 체다치즈의 맛도 느껴지고~

딸애 간식으로도 좋을 것 같죠~ ^^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어제 에그샌드위치가 어쩜 그리 먹고 싶었던지

생각하다가 맘 바뀔까봐, 얼른 계란부터 꺼내 삶았답니다.

크지 않은 계란 7개로 만든, 그나마 함께할 식재료가 치즈와 양상추가 있어서 더욱 맛나게 먹었던

 

재료 : 삶은 계란 7개, 마요네즈 7큰술, 식빵(우리밀보리식빵, 단호박검은깨식빵), 

         허니머스터드 1 1/2큰술(그냥 머스터드엔 꿀이나 메이플시럽 추가~), 양상추, 체다치즈, 

         마요네즈 적당량(식빵에 바를 것)

 

1. 금방 삶은 따끈따끈한 계란을 준비하고~

 

 

2. 잘게 자른 뒤(계란 자르는 도구 이용하면 편하죠~)

3. 마요네즈와 머스터드를 넣고

   (시판 소스 구매시, 원재료를 확인하여 그나마 덜 해롭다고 생각되는 제품으로 고르되, 

   가능하면 구매 회수를 줄이고 있답니다)

4. 재료를 모두 잘 섞고  

   바로 해먹을 게 아니라서 밀폐용기에 담아 하룻밤을 냉장고에 보관하는 거거든요


 

5. 다음날 만든 샌드위치

6. 식빵 안쪽에 마요네즈를 잘 펴바른 뒤, 식빵 위에 양상추, 계란섞은 거, 치즈를 얹은 뒤,

   식빵을 다시 덮고

 

 

유산지로 잘 싼 뒤, 가운데를 빵칼로 슥슥 잘라보니~~ ^^

아~~ 어릴 땐 엄마가 가끔 해주셨던 그 샌드위치~

 

 

요건 우리밀+보리식빵으로 만든 거구~

 

 

요건 단호박검은깨식빵으로 만든 건데, 요 식빵 정말 쫀득하고 촉촉하니 맛있군요.

단호박도 듬성듬성 보이고, 계피향도 살짝 나는 것이

(가격에 비해 양이 적은 게 안타깝네요0

 

대각선으로 잘라도 예쁘지만, 전 자꾸 가로로만 자르게 되는 ^^;; 습관이 무섭네요.


요렇게 싸서, 찌개랑 반찬과 함께 "여뽕~~ 요건 저녁이야요~" 분명 그랬건만,

간식으로 먹어버리고 배고프다는군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