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내내~~ 아침 챙기다 보면, 가끔 기운이 죄다 빠질 때가 있어요.

그럴 때 남편한테 부탁해서 퇴근하면서 빵집에서 샌드위치 같은 요기거리 좀 사다달라고 하는 거죠.


퇴근시간이 아주 늦은 남편이 퇴근할 무렵은 베이커리들이 문 닫을 시간이라,

먹을 만한 종류는 죄다 빠진 상태라 매번 사오는 건 입에 안 맞는 것들 뿐이었어서...

안그래도 탄수화물 줄여야 하는 때라, 궁시렁댔더니


좀 미리 가서 사다 놨다 갖고 왔나봐요.

(갖고 오면 하룻밤 냉장 보관했다가 담날 아침에 먹으면, 좀 차가워도 먹을만하더라구요.)



주말 아침에 애들이랑 먹을 거라, 넉넉하게 사왔는데

사실.. 샌드위치는 아마도 저만 좋아하는 것 같네요.


몇 개씩 못 먹고 2끼에 걸쳐 겨우 다 먹었어요.

요렇게 아삭아삭 양상추 등 야채 씹히는 식감이 정말 좋지만,

빵 사러 들어갔다가 진열했던 식빵 중 기한 오래된 순으로 빼서 샌드위치 만드는 걸 본 뒤론 뭔가 찜찜...

그래도 워낙 버거보다 샌드위치를 좋아하다보니 저만 신나게 먹었네요.

버거 샌드위치는... 제 입에는 그닥,

버거는 패스트푸드점에서 먹어야 제대로란 생각이 가득해서요..

다이어트 해야 하는 남편을 위한 샐러드인데 냉장고에 넣어뒀더니 ㅎㅎ;;;

요건 넣기 전....

주로 발사믹비니거 드레싱? 오리엔탈이었나? 벌써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아삭아삭.. 저와 입맛이 비슷한 둘째가 좀 먹어줬어요.

음.. 크로와상 샌드위치 같은 건데 그 중 효모빵이 있었는지 어쩐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하면 3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이라;;;

평범한 한끼 식사비용보다 많이 나오는군요.


다음에는 그냥 동네 유기농 빵집도 있고 하니 식빵 사서 속은 직접 채워 넣은 홈메이드로

해 먹어야겠어요...

 

와, 요즘 물가 넘나 비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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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한식단을 좋아하는 신랑 덕에 주말에도 밥, 국, 김치, 반찬을 먹고나면 점심 무렵엔 슬슬

다른 게 생각나기 마련이지요.

그래서, 이번엔 간편하게 비스킷과 곁들일 소스를 만들어 봅니다.

콜린님 레서피로 했고 양을 반으로 줄였어요.

 

부드럽고 폭신한 비스킷

재료 : 유기농통밀가루 1컵, 베이킹파우더 2/3큰술, 유기농설탕 1/2큰술, 가염버터 55g

         버터밀크(없으면 우유 117ml+레몬식초 1/2큰술을 실온에 5분 정도 뒀다가 몽글거릴 때 사용),

         반죽 위에 바를 녹인 버터 1큰술 정도, 덧밀가루 2큰술 정도

 

1. 푸드프로세서에 가루류 넣고 윙윙 20초 정도 돌린 뒤,

2. 작게 썰어 둔 찬 버터 넣고 20~30초 정도 돌린 뒤,

3. 버터밀크를 넣고 한 10초 정도 돌리면 우당탕하면서 반죽이 뭉쳐집니다

4. 이번 반죽은 꽤 질어요. 덧밀가루를 뿌려가며 한 덩어리로 뭉쳐 대충 3절접기 한 뒤,

5. 원하는 모양으로 자르거나 밀대로 밀어 쿠키틀로 찍어 오븐팬에 얹고~

6. 녹인 버터를 반죽 위에 바르고 22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3~15분 정도 굽다가

    중간에 판을 한 번 돌려 골고루 색이 나게 합니다

   (좀 약한 오븐에 구워서 15분 정도 구웠는데, 강하다면 시간을 약간만 줄이면 됩니다)

 

 

황금색으로 잘 구워져 나온 비스킷~

 

 

입도 쩍쩍 원하는 만큼만 잘 벌어지고~

비스킷이나 스콘은 따뜻할 때 먹어야 제맛~~ 얼른 먹어야죠~

 

 

비스킷에 끼얹어 먹을 그레이비

 

재료 : 가염버터 1큰술(무염버터 가능), 유기농통밀가루 1큰술,

         치킨브로스 1/2컵 + 우유 1/4컵 + 양파 1/4개 다진 거

 

1. 냄비에 버터를 녹인 뒤,

2. 밀가루를 넣고 볶다가

3. 치킨브로스 + 우유 + 다진 양파를 넣고 끓입니다

4. 한 3분 정도 끓이니까 걸쭉해지기 시작합니다~

5. 한눈 팔았다가 타지 않게 주의하고, 제대로 걸쭉해졌으면 통후추 솔솔 갈아 뿌리고 불 끄기~

 

그냥은 좀 느끼하게만 느껴질지 모르는 소스지만... 다진 양파가 들어가 느끼함을 제법 잡아줍니다

 

그레이비를 잔뜩 끼얹어서

 

 

계란 프라이를 곁들여도 좋겠지만, 아침에 먹었으니 가볍게 방울토마토만

 

주르륵 흐르는 그레이비...

 

젤 이쁜 녀석으로 독사진~~

 

부드럽고 폭신한 속살~~

 

끼얹어 먹는 것보다 요렇게 찍거나 발라 먹는 게 더 편하긴 하네요~

 

그대로 한입 콱~

 

딸애랑 저랑 6개 다 먹었지요. 짭짤하고 부드러운 소스를 곁들이고,

겉은 살짝 가볍게 바삭, 속은 폭식한 비스킷이 한없이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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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아침에 밥 말고 다른 게 먹고 싶어진 어느날.

신랑은 미역국에 김치를 먹고 싶다했지만, 매일 아침 밥과 반찬 찌개 준비하다 질려서

내맘대로 한 날.

 

아코디언감자...

재료 : 감자 5개, 포도씨유, 버터 약간(생략 가능), 소금 약간, 갈아놓은 그라나빠다노치즈(파마산치즈),

         파슬리가루 약간

 

1. 감자는 껍질 벗겨 밑을 평평하게 자른 뒤, 세로로 얇게 칼집을 냅니다

   (이때, 가능하면 얇게, 밑까지 깊숙하게 칼집을 넣는 게 더 바삭하게 구워집니다)

2. 오븐 팬에 올리고 감자 위 아래에 포도씨유를 바르기(요리붓 사용하면 편해요)

3. 위에 소금을 살짝 부리고, 버터를 조금씩 올려 21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40분 굽고,

4. 위에 파마산치즈 뿌리고 10분 정도 더 굽습니다

    (오븐에 따라 온도와 굽는 시간은 조절하세요~ 제가 구운 오븐은 불이 좀 약한 거라 오래 구웠어요)

 

 

와인식초드레싱

재료 : 와인식초 3큰술, 올리브유 4큰술, 라임즙 1/2~2/3큰술, 소금 1/4작은술, 후추 약간

 

양파옥수수샌드위치

재료 : 식빵, 옥수수 알갱이, 채썬 양파, 마요네즈, 디종머스터드 약간

 

1. 샐러드 드레싱을 만들고~

   (전 와인식초가 좀 맛없는 거라 라임즙을 조금 넣었는데, 와인식초 대신 발사믹식초 넣어도 좋아요)

2. 채썬 양파와 옥수수(한 번 쪄서 알갱이만 냉동시켜 놓은 옥수수)를 기름 두른 팬에 소금 약간 넣어

   볶은 뒤,

3. 마요네즈와 디종머스터드에 잘 버무려 식빵에 넣으면

   (식빵이 굳은 거라, 속을 넣은 뒤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돌려서 따뜻하고 부드럽게 먹었어요)

 

드레싱에 로메인, 방울토마토, 주황, 황 파프리카를 버무리고, 그라나빠다노치즈를 살짝 뿌려 냅니다

 

산뜻하고 가벼운 맛

 

샌드위치와 아코디언감자

감자 밑 부분 잘라낸 거와 채썬 감자를 같이 구웠더니 바삭하니 맛나게 구워졌어요~

 

저보다 더 얇고 깊게 칼집을 내야 더더더 바삭하고 맛있어요~

아코디언감자를 다 구운 뒤, 파슬리가루 솔솔 뿌리면 더 보기 좋구요~

 

요렇게 잔뜩 담았다가

 

앞접시에 덜어서 먹어요.

오랜만에 감자 실컷 먹었으면 다음날엔 또 밥, 국, 반찬, 김치 모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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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급 먹고 싶어진 더치베이비.

주로 늦잠을 자는 딸애가 아침엔 밥맛없어 하는데,

이건 꽤 먹는 편이고 나도 간단해서 종종 만들게 되는 것 같아요

 

오늘은 복숭아병조림도 있으므로, 복숭아를 넣어서 휘리릭 만들어 봅니다.

 

재료 : 우리통밀 3/4컵, 무지방 우유3/4컵(그냥 우유 가능), 소금 1꼬집, 넛맥가루 1꼬집, 계란 3개 ,

         무염버터 1~ 1/2큰술 정도, 복숭아컵 1개

 

 

 

1. 오븐팬에 버터를 얹고 220~230도로 예열하는 오븐에 넣고 같이 예열하기

 

 

> 그동안 반죽 만들기~

 

2. 계란을 잘 푼 뒤, 소금과(가염버터인 경우 소금 생략~), 넛맥가루를 넣고 잘 섞은 뒤

    (넛맥가루는 없다고 고민하지 말고 과감히 생략 가능~)

3. 계란이 멍울 없이 잘 풀리면 체친 통밀과 우유를 넣고 응어리지지 않게 잘 섞고~

 

 

4. 복숭아컵에서 과육만 건져 넣고 휘리릭 섞은 뒤

5. 오븐에서 버터 넣은 팬을 꺼내서~

   (버터가 잘 녹았어요.. 군데군데 갈색도 보이고)

6. 뜨거운 오븐팬에 그대로 반죽을 붓고~  다시 오븐에 넣고 20분 정도 굽기~

 

 

 

어마어마하게 부풀었는데, 잠시 두면 이렇게 가라앉아요~

속이 푹~~ 꺼지고 가장자리는 올라온 채로 그대로 있고...

 

 

 

슈가파우더를 솔솔 뿌려도 되고, 메이플시럽 혹은 그냥 있는 시럽 끼얹어 먹어도 좋구요~

(사실 프렌치토스트나 와플이나 팬케이크나 이거나 메이플시럽 듬뿍 끼얹어 먹어야 달달해서 맛있어요)

 

 

군데군데 말랑하게 익은 복숭아가 보이네요...

복숭아때문에 구멍이 뽕뽕~~

 

 

 

>> 같이 먹을 복숭아쉐이크 만들어 봅니다

 

재료 : 무지방 우유 300ml, 플레인 요구르트 1개, 복숭아컵 2개

 

더 단 걸 원하면 시럽이나 꿀을 넣으면 되지만 복숭아컵 자체가 달달하므로 이정도가 제 입에 맞네요~

이대로 곱게 갈면 완성입니다~ ^^

 

 

 

이렇게~~

신랑은 아침으로 이 복숭아쉐이크 한잔만 먹어도 좋다고 하네요~

 

 

내가 당신 식사량을 알거든~

 

 

 

더치베이비와 함께~ ^^

 

무척 간단해서 나에게 사랑받는 더치베이비~~

집에 있는 과일을 곁들이면 더욱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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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본 제이미 올리버의 요리 방송 중 15분 안에 만들 수 있다는 몇 가지.

 

그나마 집에 있는 재료로 따라해볼 수 있는 거라 한번 해봤어요.

(라고 쓰고 가장 쉬워 보이는 걸로 라고 읽는 거 다 아시죠?)

 

 

냉동실에서 말라가는 야채, 그린빈스 하나 볶고  감자 그라탕 메인으로 내놓기로 하고

이제 만들어 봐요.

 

 

재료 : 감자 3개, 감자 삶을 뜨거운 물 넉넉히 + 소금 약간, 양파 1개, 양파 볶을 올리브유,

         치킨스톡 1큐브, 백후추 약간(생략 가능, 그래도 느끼함을 잡으려면), 생크림 100ml 이상

         세이지(마땅한 허브가 없어서 다 생략), 파마산 치즈 30g 정도    

 

있는 허브라고는 오레가노, 바질, 타임(이거라도 넣을 껄 그랬나?),

로즈마리인데(요건 내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반드시 넣어야 할 곳 외엔 그다지)

제이미가 세이지를 넣으면서 강조한 듯했는데, 없어서 아쉬워요.

(워워, 어디 세이지가 흔한가 )

 

1. 감자는 슬라이스해서(기구를 이용하면 더 편하지만, 기구 꺼내는 게 더 힘들어서 손으로 얇게 썰었음)

    전기포트에 끓인 물을 붓고 소금 약간 넣고 좀더 끓이기...

 



2. 팬에 올리브유 두르고, 양파 채썰어 넣고 볶되, 치킨스톡도 같이 넣어 맛과 풍미, 간을 맞추기.

 



 

3. 노릇하게....

 



4. 삶은 감자는 체에 밭쳐 물기 뺀 뒤, 볶은 양파에 넣고 좀더 볶으면서 후추도 약간~

   (감자를 너무 푹 익히거나, 여기서 너무 많이 볶으면 다 으스러져서 모양이 안 이쁨. 나처럼 ㅠ.ㅠ;;)

 

 


5. 오븐용 그릇에 담고, 생크림을 붓고 잘 섞기

   (제이미는 100ml넣었는데 난 그보다 더 넣었음)

 



6. 위에 덮을 정도로 파마산 치즈 뿌려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0분 정도 굽기....

   (치즈가 노릇해지고 겉이 바삭해 보일정도....)

 


 

곁들이기 야채로는 냉동실에 오래 머물고 있던 그린빈스를 올리브유에 볶되,

다진 마늘과 소금만 넣고 볶았어요.

베이컨을 작게 썰어 넣으면 더욱 맛있지만, 좀더 가볍게 먹기 위해~



 

사진 오른쪽 귀퉁이엔 지난 주부터 먹어보고 있는 해독쥬스.

음. 도대체 이건 무슨 효능??? 난 아직 달라진 게 조금도 없다.

 

'

노릇노릇.....

꺼내서 생크림이 잘박하길래... 위아래 잘 뒤적여서 좀더 구워줬음~

 



생크림의 꼬소~~함에 자꾸 손이가는 맛~~

치킨스톡 들어갔지, 볶은 양파 들어가서 달달함을 더했지....

감자 폭신폭신 부드럽지... 안 맛있을 수가 없지만, 뱃살 걱정이 좀 돼서 이 음식도 가끔씩만 만들어 먹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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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의 아가가 너무 커서 의사샘 조언대로 요즘 탄수화물 줄인다고 두부와 야채 일색이었더니,

(그래도 아주 조금씩은 섭취...)

신랑도 덩달아 살 빼겠다고 저랑 비슷하게는 먹네요...

근데 딸애는 꼭 밥을 해줘야 하므로~ 딸애와 신랑(아침엔 주로 밥)을 위해 지어 놓은 밥이 똑 떨어졌길래

오늘 아침엔 만두국을 끓였는데, tv에서 나오는 매콤한 오징어볶음을 보니 식욕이 확~ 일더군요.

 

이런, 괜히 봤다.

 

 

더구나 엊그제 다녀온 정기검진에서 아가가 생각보다 더 많이 크지 않았으므로

(그래도 지금은 꽤 큰 상태)

그동안의 긴장이 좀 풀렸는지, 팬케이크도 확 땡기면서~

달달한 것도 무쟈게 땡기는 것이.... 저도 모르게 밀가루 계량을 하고 있더라는 ㅠ.ㅠ;;

 

뭐 시작했으니 만들어 봅니다~

 

손가락을 제외한 손바닥만한 사이즈의 팬케이크 5장 분량

 

재료 : 통밀가루 1컵, 무지방우유 2/3컵(일반 우유 가능, 울 집은 거의 무지방을 먹으므로),

         바닐라설탕 1큰술(홈메이드 설탕+바닐라빈), 소금 1/4작은술, 베이킹파우더 1/2작은술,

         계란 1개, 사과 1/2개

토핑 : 메이플시럽, 생크림 약간 + 바닐라설탕 1작은술

 

 

준비 : 사과는 껍질 벗겨 얇게 채썰거나 먹기 좋게 잘라두고,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는 체쳐 놓고, 계란은 잘 풀어놓고

 

1. 잘 푼 계란에 우유를 넣고 손거품기로 잘 섞은 뒤

2.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 설탕과 소금 넣고 몇번 휘저어 고르게 섞은 뒤,

3. 썰어 둔 사과 넣고 섞고(너무 오래 섞지 말기~)

4. 다 된 반죽~

5. 팬에 기름 살짝 둘렀다가 키친타월로 슬쩍 닦아낸 뒤,

   반죽을 한 국자씩 동그랗게 떠서 부치되 밑부분이 익어서 색이 변하고 기포가 뽀글뽀글 올라오면

6. 뒤집어 2~3분 정도 더 익히기~

   (기름이 거의 없으므로 깜빡하면 연기나고 타므로 조심~)

 

 

고르게 색이 나면 좋겠지만, 언제나 이정도 색밖에 안 나므로 '난, 역시 손재주가 없나?'

생크림 약간에 설탕 넣고 재빨리 휘핑해서 짜주머니에 넣고 이쁘게 짜 올리기~

 

 

빠질 수 없는 메이플시럽~~

팬케이크엔 역시 메이플시럽이 짝꿍이네요~ ^^  맛있어요~

 

 

갓 구워 따땃한 팬케이크 위라 생크림이 녹아 미끄러지고....

죽 뜯어보면 반죽 사이사이 사과 덩어리가~ ^^ 아짝아짝 씹히네요~

 

 

달달하고 커피향 나는 메이플시럽과 달달하고 폭신한 생크림 찍어 먹으니 꿀맛~

 

사실... 저도 딸애도 팬케이크 그리 좋아하진 않는데,

딸애도 오늘은 2개는 너끈히 먹은 듯하네요~ 더불어 그냥 흰우유도, 사과도...

(울 딸이 잘 안 먹는 음식중 사과도 있지요. 물론 그냥 흰 우유도 먹이려면 엄청 고생을...
 사과는 제가 2개 먹을 때 1조각 정도만 먹으니, 요렇게 팬케이크에 숨겨 넣어 먹이니 좋네요)

그렇다면 나머지 3장은? 누구 뱃속으로???? 아하하;;;;; 큰일이네... 당분과 탄수화물, 과일.... 출산 전까지는 금지식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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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마트에 갔더니 신랑이 씨리얼 종류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더군요

유기농 뮈슬리도 더러 있고, 뭐가 들었네, 식이섬유가 어쩠네... 하는 제품들이 꽤 되던데 도통 모르겠고,

그저... 좀 좋다 싶은 걸 고르자니 가격이 만만치 않고....

 

그냥 집에서 만들어 봅니다~

간편한 아침을 위해 저녁 내내 투자하는 거지요

우선... 곁들일 홈메이드 요구르트부터 만들어 봅니다

 

요구르트....

 

재료 : 일반 우유 500ml, 떠먹는 플레인 요구르트 80g

          (우유는 기능성 우유 말고 그냥 보편적인 우유로 해야 하고, 요구르트는 불가리스가 잘 된다고 하더니,

           역시나... 제가 사온 신제품이라고 유산균 수가 다르다는 요구르트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1. 우유를 내열유리그릇에 담고 전자레인지(제 오븐으로는 강) 1분 돌린 뒤, 요구르트와 잘 섞습니다

2. 그리고 랲으로 잘 덮은 뒤, 오븐의 발효기능으로 7시간 일정 온도를 유지했어요

   (전 요구르트 만드는 기계도 없고, 밥솥도 없어서 오븐을 사용했답니다)

3. 요건 한 5시간 정도 발효기능에 있던 상태.. 생각보다 많이 묽어서 시간 더 연장했어요

4. 7시간 정도 발효기능에 뒀다가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서 2시간 정도 굳혔어요

 

 

냉장고에서 나온 요구르트....

시판용보다 묽어요..

여름엔 그냥 실온에서도 잘 된다던데, 제가 사용한 요구르트 때문인지 좀더 발효기능에 뒀어야 하는 건지...

 

 

암튼... 처음에 한 건 이 정도 농도로 먹었구요~

똑같은 양에 요구르트를 1개 더 넣어서 발효기능 10시간으로 맞춰놨어요

전날 저녁 늦게 발효기능에 넣어둬서~

 

 

다음날 아침에 보니~ 좀더 묵직한 요구르트가 ~

 

 

냉장고에 1시간 정도만 넣었다가 신랑 간식으로 그라눌라랑 함께 싸줬어요~

플레인요구르트에도 액상과당이니, 정백당이니... 많이 들어가 있으므로,

이렇게 집에서 덜 달게 만들어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플레인요구르트에도 액상과당이니, 정백당이니... 많이 들어가 있으므로,

이렇게 집에서 덜 달게 만들어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곁들여 먹을 그라눌라....

파란달님 레서피에 양을 추가했어요~

(그동안 밀가루와 설탕, 버터 적게 먹겠다고 베이킹 자제했더니 재료가 좀 있어서... 그거 다 처치한다고 많이 했더니;;)

 

재료 : 오트밀 500g, 호두 150g, 피칸 100g, 해바라기씨 100g, 아몬드 슬라이스 30g, 건체리+건포도+건살구=170g(건블루베리나 건크랜베리 넣으면 좋아요)

시럽 : 메이플시럽 150g, 포도씨오일 30g, 버터 45g

 

1. 호두, 피칸, 해바라기씨는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7~8분 정도 굽되, 해바라기씨는 열이 약한 쪽에서 구워줬고~

2. 건과일은 작게 잘라둡니다

3. 메이플시럽과 버터, 포도씨유를 넣고 끓이되 버터가 녹을 정도만...

4. 큰 볼에 오트밀과 아몬드 슬라이스를 넣고, 구운 호두와 피칸은 적당히 잘라 넣고, 해바라기씨도 넣은 뒤 작 섞은 뒤,

 

 

5. 시럽을 4에 부어

6. 골고루 잘 섞이게 비벼서

7. 오븐 팬에 편 얹고, 17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0분 정도 굽기

   (전 한 번에 구운 양이 많아서 20~25분 정도 구웠는데, 양이 적다면 15분 정도만..)

8. 식히면서~

 

 

잘라 놓은 건과일을 넣고~

 

 

잘 섞으면 알록달록~ ^^

역시나 크랜베리의 붉은 빛이 아쉬운..

 

 

사다 놓은지 좀 되는 오트밀 해결하겠다고 1봉 다 털어 만들었더니 많네요;;;

완전히 식은 뮈슬리는 밀폐용기에 담아 놓고 먹습니다~

 

 

 

만들어 둔 요구르트에 해동한 블루베리와 함께 넣고~

 

 

잘 섞어서~ 이 야심한 시간에 한 그릇 뚝딱 했다는;;

구수하다고 하네요~

특히나 호두와 피칸, 해바락씨 등 견과류 씹히는 맛이 좋아요~

 

 

단맛은 거의 안 느껴지므로...

메이플 시럽 또는 잼 등을 추가해서 먹어도 좋구요~

완전히 식은 뒤엔 바삭하므로 그냥 집어 먹어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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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쌈밥으로 할까하다가.. 좀 간단하게 빵과 커피 또는 우유로 대신하고자

시작했는데, 오히려 된장찌개 끓이고 쌈야채만 씻으면 되는 쌈밥 대신 오래 걸렸네요 ㅎㅎㅎ;;

 

아침을 사랑하도록 3,000원~ 하는 맥모닝세트를 좀더 깨끗하고 건강하게 집에서 즐겨봅니다~

물론, 울 신랑은 아침에 빵 먹는 걸 무쟈게 싫어해서 시큰둥한 반응을 예상하지만요~;;

아침에 파스타는 좋아해도 빵은 싫어하다니, 좀 요상한 취향이죠?

 

재료 : 계란 3개, 햄버거빵 3개(잉글리쉬머핀 대신), 감자 3개, 고구마 1개, 체다치즈 3장, 이탈리안시즈닝(소금과 후추 대체 가능)

         올리브유 적당량, 그라나빠다노 치즈(파마산치즈 대신), 토판염(소금) 약간, 유기농 마요네즈 약간

         베이컨 대신 닭가슴살 슬라이스햄

        (육류 가공품엔 대부분 첨가물 엄청 들어가있죠 특히나 MSG는 꼭 들어가 있는데, 그나마 덜 들어간 걸로 구입해 둔 걸 사용했어요)

 

1. 감자와 고구마는 껍질 벗겨 적당히 자른 뒤, 물에 담가둡니다

 

 

2. 고구마는 채썰어 올리브유에 살짝 버무려서 오븐 팬에 얹고, 감자는 반달 모양으로 잘라 이탈리안시즈닝과 약간의 소금을 넣어 섞은

    올리브유에 버무려 오븐팬에 얹어 21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5~30분 정도 굽습니다

    (바삭한 걸 원한다면 오래 굽고, 덜 파삭해도 부드러운 걸 원한다면 조금 덜 구우면 되며,

     올리브유를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는게 더 바삭하니 잘 구워집니다)

3. 계란은 소금 약간만 넣고 예쁘게 프라이하고, 햄은 기름 두른 팬에 넣고 앞뒤 적당히 구운 뒤,

    기름 먹는 한지 위에 얹어 기름을 제거합니다

4. 빵을 반 갈라 빵 안 쪽에 마요네즈 약간씩 바른 뒤, 햄, 치즈, 계란 프라이를 차례로 얹어 덮습니다

 

 

요건 신랑을 위한 모닝커피~

이쁜이 동생 케이가 보내준 1회용 드리퍼 원두커피

위를 점선대로 자른 뒤, 컵에 요렇게 걸쳐 놓고,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원두커피가~~ ^^

신랑 것은 진하게~ 전 커피 마시면 안 되므로 향과 함께 한번 더 우린 커피맛만 살짝~

 

 

커피 만드는 사이에 감자와 고구마가 다 구워졌어요~

 

 

빵과 함께~

기름 먹는 한지를 깔고 구운 감자와 고구마를 얹어봅니다

 

 

딸애는 식지도 않은 감자에 열 올리고~

예전엔 그렇게 잘 먹지 않았는데, 조금 컸다고 감자구이를 제법 잘 먹어서 이쁘네요~

 

 

빵은.. 가능하면 호밀빵으로 했으면 좋겠지만, 집에 백밀빵밖에 없어서;;

반숙 싫어하는 신랑과 전 완숙으로~

노른자 부분이 부드러운 걸 좋아하는 딸애는 살짝 가운데만 반숙으로~

 

 

간단하게 아침 먹었으니 교회에 다녀와야지요~

 

이번 달은 이모저모 생각할 게 많았던 터라, 머리속이 복잡했는데....

아침에 태교 삼아 복음성가랑 찬송가 나오는 방송을 틀어놨더니 모처럼 기분이 차분해지는 것이 좋네요~

 

좋은 주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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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국에 반찬에... 게다가 전기밥솥을 쓰지 않는 저는 옹기에 밥을 짓다보니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신랑한테 "오늘아침은 간단하게 서양식으로 한다~"라고 선언하고선

구울 때 부풀어 속이 거의 빈 가벼운 머핀인 popover를 구웠어요~

독일식 팬케이크인 더치베이비도 좋아하지만, 그보다 더 쫄깃하고 짭짤하게 먹을 수 있는 팝오버를 전 더 자주 굽게 되더라구요~ ^^

 

뜨겁게 예열하고 구울 때 오븐문 안 열면 쉽게 성공하는,

게다가 반죽도 재료끼리 잘 섞기만 하면 되므로 무척 간단한 팝오버 만들어 봅니다~

 

재료 : 버터 1 1/2큰술 정도, 포프피 계란 4개, 우유 360g, 우리백밀(중력분 쓰시면 됩니다) 200g

         그외 속재료인 에멘탈치즈와 유기농 홈메이드 블루베리잼 적당량(생략하고 소금 1/2작은술만 넣거나 다른 재료로 대치 가능),

         팬에 조금씩 넣을 버터 적당량

        (미니 머핀팬으로 5판 정도 구운 양) 

1. 말랑한 버터를 잘 푼 뒤, 계란을 넣고 잘 섞습니다

   (전 계란을 먼저 풀고 버터를 넣어서 버터가 몽글몽글 작게 몽쳤는데, 다 구워진 뒤에도 괜찮더라구요~)

2. 우유를 넣고 잘 섞은 뒤,

3. 체친 밀가루를 넣고~

4. 고루가 섞일 정도로만 믹싱하여 실온에 30분 정도 둡니다

   (그 동안 오븐을 210도로 예열하고 속재료를 준비하면 됩니다)

 

 

5. 구울 팬에 버터를 약간씩 넣은 뒤, 예열하는 오븐에 넣고 팬을 달굽니다

   (버터는 너무 태우지 말고 찌글찌글 버터 끓는 소리가 날 때 꺼냅니다)

6. 에멘탈 치즈를 작게 자른 뒤

7. 5의 팬을 꺼내서 반죽을 2/3 정도 붓고 에멘탈 치즈를 가운데 얹고 210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고 210도에서 10분~13분,

   180도로 온도를 낮춰 5~7분 정도 굽습니다

   (제 오븐은 색이 좀 진하게 나서 180도에서 5분 정도 구웠는데, 보통 7~10분 정도 굽되 색 봐가면서 구우면 됩니다) 

8. 210도에서 7분 정도 굽다보면 저렇게 봉긋하게 반죽이 부풀어 올라요~~

   굽는 동안 절대 오븐 문을 열면 안 됩니다~

 

 

반죽을 2/3보다 적게 담았을 때 봉긋하게 솟은 모습~

 

 

불이 센 쪽이 더 바삭하면서 짙은색 나게 구워졌어요~

 

 

요건 반죽을 더 넉넉히 담아서 봉긋하게 구워진 모습~

 

 

가운데는 에멘탈치즈가 녹은 부분...

뜨거울 때 먹어야 부드럽고 쫀득한 치즈와 반죽을 느낄 수 있어요~

 

 

쭉~~ 찢어보면, 쫄깃한 반죽과 뻥~ 빈 속~

 

 

식힌 뒤, 바나나와 우유와 함께 간단하게 아침을~

 

 

식으면 좀더 바삭하면서 굳은 치즈의 맛을 느낄 수 있어요~

먹다보면 저는 7~8개는 거뜬히 먹는데, 아무래도 버터와 계란이 들었으니 적당히 먹는 게 좋겠죠~ ^^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은 ^^

 

 

에멘탈치즈 외에 속재료로 견과류나 다른 치즈 넣어도 좋구요~

통밀가루로 반죽해도 되며, 틀에 바를 버터 대신 식물성기름 사용하셔도 됩니다~

 

 

요건 블루베리잼 넣고 구운 건데, 치즈는 짭짤한 맛이 나고 블루베리잼은 블루베리가 씹히면서 살짝 달콤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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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에그샌드위치가 어쩜 그리 먹고 싶었던지

생각하다가 맘 바뀔까봐, 얼른 계란부터 꺼내 삶았답니다.

크지 않은 계란 7개로 만든, 그나마 함께할 식재료가 치즈와 양상추가 있어서 더욱 맛나게 먹었던

 

재료 : 삶은 계란 7개, 마요네즈 7큰술, 식빵(우리밀보리식빵, 단호박검은깨식빵), 

         허니머스터드 1 1/2큰술(그냥 머스터드엔 꿀이나 메이플시럽 추가~), 양상추, 체다치즈, 

         마요네즈 적당량(식빵에 바를 것)

 

1. 금방 삶은 따끈따끈한 계란을 준비하고~

 

 

2. 잘게 자른 뒤(계란 자르는 도구 이용하면 편하죠~)

3. 마요네즈와 머스터드를 넣고

   (시판 소스 구매시, 원재료를 확인하여 그나마 덜 해롭다고 생각되는 제품으로 고르되, 

   가능하면 구매 회수를 줄이고 있답니다)

4. 재료를 모두 잘 섞고  

   바로 해먹을 게 아니라서 밀폐용기에 담아 하룻밤을 냉장고에 보관하는 거거든요


 

5. 다음날 만든 샌드위치

6. 식빵 안쪽에 마요네즈를 잘 펴바른 뒤, 식빵 위에 양상추, 계란섞은 거, 치즈를 얹은 뒤,

   식빵을 다시 덮고

 

 

유산지로 잘 싼 뒤, 가운데를 빵칼로 슥슥 잘라보니~~ ^^

아~~ 어릴 땐 엄마가 가끔 해주셨던 그 샌드위치~

 

 

요건 우리밀+보리식빵으로 만든 거구~

 

 

요건 단호박검은깨식빵으로 만든 건데, 요 식빵 정말 쫀득하고 촉촉하니 맛있군요.

단호박도 듬성듬성 보이고, 계피향도 살짝 나는 것이

(가격에 비해 양이 적은 게 안타깝네요0

 

대각선으로 잘라도 예쁘지만, 전 자꾸 가로로만 자르게 되는 ^^;; 습관이 무섭네요.


요렇게 싸서, 찌개랑 반찬과 함께 "여뽕~~ 요건 저녁이야요~" 분명 그랬건만,

간식으로 먹어버리고 배고프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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